중택태 (삼화 한장경 저 역경대의)

|

 

重澤

 

兌는, 巽股에 入한 震子는 반드시 兌澤을 合하는 것이므로 兌에 說의 象이 있으니 說이라 함은 陰體의 속에 陽을 受하여 嘉會함이 곧 說이며 兌는 陽이 中에 있고 陰이 外에 있어 震子가 陰精中에 入하므로 陽이 陰中에 뭉쳐서 孕胎되고 있는 것이다.

兌는 說의 半字이니 少女로서 아직 未成한 까닭에 艮少男과 함께 半字를 쓴 것이다.

 

順乎天而應乎人은 乾彖의 乾道變化各正性命의 뜻이니 正命이 順乎天이오 正性이 順乎人이다. 乾彖의 乾道變化各正性命은 秋의 成하는 象이오 革과 兌가 또한 秋의 成하는 象이니 그러므로 이 二卦에 順乎天 應乎人을 말한 것이다.(革卦下參照)

 

兌澤은 陰體의 陰子이니 陰은 民의 象이오 勞는 坎의 象이오 難은 陰이 陽을 蔽하는 象이오 死는 生의 終함이다. 震子가 陰體의 兌澤에 入하니 이는 嘉會하여 써 民에 先함이오 震子가 陰體의 兌澤에 入하면 陰中에 陽을 包하는 坎象이 되는데 陰體는 그것이 坎象이 되는 줄을 알지 못하고 다만 嘉會하기만 하니 이는 民이오 그 勞함을 忘함이오 震子가 陰體의 陰子에 入하면 陰이 陽을 蔽하니 이는 嘉會하여 써 難을 犯함이오 震子가 陰體의 陰子에 入하면 陰子는 決하여 그生을 終하는데 陰體는 陰子의 生의 終하는 줄을 알지 못하고 다만 嘉會하기만 하니 이는 民이 그 生을 終하여 死함을 忘함이다. 이것을 달로써 보면 西方의 兌에서 陽氣가 陰中에 入하여 坎의 象이 되고 다시 文王八卦圖를 順行하여 兌가 北方坎에 行하여 水澤節의 子中에 이르면 달이 光을 失하여 終하는 것이니 이가 勞와 死의 象이오 그러므로 節九二에 달의 極하는 象이 있는 것이다.

 

兌는 陰陽의 嘉會하는 作用이 大하므로 民이 勞와 死를 忘하고 勸勉하며 民이 勸勉하므로 陰中에 陽이 뭉쳐서 大한 것이니 이가 說之大民勸矣의 뜻이다.

 

달의 運行軌道의 變하는 象을 序卦로써 보면 乾卦에 大明終始의 象이 있는데 大明은 日月이오 太陽의 晝夜와 달의 晦朔은 곧 大明의 終始이며 大明終始의 理는 周天三百六十度의 日月運行에서 나온 것이다. 周天三百六十度는 晝夜의 平均한 春分秋分의 때에 晝夜가 各 百八十度로 되어 있으되 日出前 十八度의 朝景과 日入後 十八度의 暮景은 모두 晝에 屬하므로 晝는 百八十度에 朝暮의 景 合三十六度를 添加한 二百十六度가되고 夜는 百八十度에서 朝暮의 景 合三十六度를 除減한 百四十四度가 되는 것이니 이는 곧 乾策二百十六數와 坤策百四十四數의 根據이며 晝의 度數가 二百十六이 되므로 易經序卦에는 乾卦로부터 二百十六爻의 數에 當하는 明夷卦의 上爻에 日沒의 象이 있어 「初登于天後入于地」라하여 晝가 끝나고 夜가 始함을 말한 것이다.

 

달의 運行에도 또한 三百六十度의 理가 있으니 달은 每月에 한번씩 太陽과 合朔하는데 前述한 朝景暮景 各 十八度의 理에 依하여 太陽前 十八度以內와 太陽後 十八度以內 合 三十六度以內의 사이는 太陽의 光때문에 달의 光이 發치 못하는 것이므로 달은 三百六十度에서 太陽을 中心한 前後 三十六度를 除하고 그 나머지 三百二十四度의 사이에서만 光을 發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序卦에는 乾으로부터 兌까지의 三百二十四度는 달의 光을 發하는 最終度(胎宮四卦를除함)로서 兌九五爻에 陰이 陽을 變하는 「剝」의 象이있고 그 上爻에 「未光」의 象이 있는 것이다. 臨卦의 至于八月有凶도 兌卦의 三百二十四度線을 말한 것이니 臨으로부터 兌까지가 또한 三十六卦 二百十六爻의 乾策數에 當하는 것이오 그러므로 兌에서 달이 光을 失하여 八月有凶의 象이 되는 것이다.

 

兌卦以後의 十八度는 序卦의 中孚小過에 當하므로 中孚小過에 日月의 合朔하는 象이 있으니 中孚는 中宮에서 合朔하여 달의 內部에 陽氣가 뭉침이오 小過는 달이 太陽의 앞으로부터 太陽의 뒤로 지나감이다. 中孚小過 以後의 十八度는 序卦의 終한 後인 乾의 大明終始에 當하니 乾은 天의 象이라 后乾에서 달이 生하는 까닭에 后天이라 하는 것이다.

 

九二와 九五는 生成의 中心이므로 陽氣가 뭉쳐 있으니 九二는 生의 中心이므로 陽氣가 뭉쳐서 陰陽이 嘉會하고 九五는 成의 中心이므로 陽氣가 內에 뭉치고 陰氣가 外를 蔽하여 剝卦의 陰變陽의 象이 된 것이다.

 

序卦

巽은 달의 陰精이 陽을 受하여 后天달의 入胎하는 象이 되고 兌는 陰精이 陽을 蔽하여 달이 光을 失하고 그 內部에 陽氣가 뭉쳐서 后天의 달이 孕胎되는 象이 되니 그러므로 兌가 巽에 次하는 것이다.

 

大象

麗澤은 上澤下澤이 相附하는 것인데 또한 麗는 離卦의 象이오 兌澤은 陽이 離火宮中의 兌澤에 胎育되므로 麗澤이라 한 것이다. 朋은 陰이오 友는 陽이오 講은 學問을 論議함이오 習은 學問을 實踐함이니 朋友講習은 澤이 物을 滋益하는 象을 取한 것이다.

和兌라 함은 兌는 正秋이오 陽이 陰中에 入하는 象이 되어 四德의 利가되니 利者義之和이므로 和兌라 한 것이다.

來라 함은 外로부터 內에 來함이다. 兌는 剛中柔外하여 嘉會하는 것인데 六三의 陰은 內로 下卦에 來한 象이니 이는 柔外의 旨에 違하고 陰이 內하면 陽이 外하는 것이므로 陽이 陷하여 凶한 것이다.

 

商은 復卦의 商旅의 商이니 外에 出하는 象이다. 未寧은 陽이 陰을 遇치 못함이니 屯比의 不寧의 뜻이다. 九四는 六三의 外에 있으므로 商旅의 象이 되어 未寧한 것이다.

 

諸爻中에 九五에 兌가 없으니 이는 陰陽의 嘉會하는 域을 넘어서 內部에 陽氣가 뭉쳐 있는 까닭이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