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정치 사부정치 (한장경 저 역학원리총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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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三節 未來의 政治

■ 師傅政治

 

長의 時運은 遠心運動의 形態로서 사람이 神으로부터 점점 멀어져서 神作用이 行치 못하고 사람들의 自由意志에 依하여 政治를 行하므로 生長競爭이 激甚하여 善惡이 뒤섞여 있고 勢力의 强한 者가 勢力의 弱한 者를 壓制하고 政權을 잡고 民衆의 위에 臨하고 있으므로 政治形態가 君主政治이든지 資本主義의 政治이든지 또는 民主政治이든지를 不問하고 모두 權力政治로 되어 權力으로써 民衆을 支配하는 것이니, 이가 長의 時運에 行하는 政治의 特徵이다. 權力政治의 制度下에서는 스스로 權力을 잡은 者가 權力없는 民衆을 支配하게되어 옛적의 君主政治만이 그러한 것이 아니라, 近世의 所謂 民主政治라는 것도 實際에 있어서는 權力이 民衆을 支配하는 政治이오 民衆을 國家의 主權者로 모시는 政治가 아니니, 이는 長의 時運의 人間들은 자라는 過程에 있는 한 未成品으로 되어 있으므로 사람의 生生事業을 遂行한다는 생각보다 그 權力을 自由意志대로 行使하고 싶어하는 생각이 앞서는 까닭이다.

近世 所謂 共産主義라는 政治가 나와서 資本主義 打破를 標榜하고 資本主義下의 植民地를 解放시킴에는 一助가 되고 있었으나, 宇宙의 唯一神을 알지못하고 唯物思想에 빠져서 階級獨裁로써 民衆을 奴隸化하는 政治를 行하니 이 政治는 人間社會에 絶對로 容納할 수 없는 虐政이다.

政治라 함은 國家最大의 生生事業이오 어느 執權者의 私利를 爲하는 일이 아니니, 그러므로 爲政者는 民衆의 飢寒하는 것을 自己家族의 飢寒함과 같이 여기고 民衆의 病苦하는 것을 自己家族의 病苦함과 같이 여긴 然後에 國家의 生生事業이 完遂되는 것이니, 이것은 蜂蟻社會의 例로써 알 수 있는 일이다. 蜂蟻社會는 그 多數한 群衆이 自然스럽게 和合하고 各自가 모두 그 職務에 忠實하여 秩序가 自然스럽게 維持되고 있으니, 이는 그 社會의 統率者가 바로 父母이오 社會의 構成員이 모두 子息으로서, 父母와 子息의 한 家族이 한 集團을 이루어, 社會員이 곧 한 家族인 까닭이다. 人間社會는 그렇지 아니하여 數多한 家族으로써 構成되고 있으므로 그 統率者는 自己의 家族과 他人의 家族을 差別하여 民衆을 自己의 家族과 같이 생각치 아니하고 權力으로써 支配하며, 그 民衆이 또한 그 統率者를 自家의 尊長과 같이 생각치 아니하고 하나의 權力支配者로 여겨서, 이에 蜂蟻社會와 같은 自然스러운 秩序가 서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 神은 萬物의 創造主로서 사람의 始祖가 되고 있는지라, 사람들이 모두 神을 모시고 神의 뜻에 合하는 나라를 세우면, 神은 비록 無形하되 스스로 그 나라의 天祖가 되고 世界人類는 모두 天祖一神의 밑에서 一祖의 子孫이 되어 한 家族을 이루게 되는 것이니, 이는 바로 蜂蟻社會의 形態이다. 그러나 神은 無形하므로 사람들이 神을 모시는 것은 精神의 面을 말함이오 政治는 아니며, 成의 時運에 實際 政治를 行함에 있어서는 神의 뜻을 받들어 行하는 師傅制度가 行하는 것이다.

師傅制度라 함은 師傅가 政治의 任에 當하여 神道로써 사람을 가르쳐서 知識을 열고 天性을 여물게 하고 國家의 政治機關은 權力機關이 아니라 한 敎場으로 되어 있고 國家機關에 從事하는 官員은 모두 師傅의 일을 行하고 民衆들은 權力에 支配되는 것이 아니라 師傅의 가르침을 따라가는 制度이다. 萬物中에서 言語와 文字를 使用하는 것은 오직 사람뿐이니, 사람은 言語로써 複雜한 意思를 表示하고 온갖 事物의 狀態를 說明하며, 文字는 모든 言語를 記錄하여 空間과 時間을 超越하여 遠隔地에서도 서로 意思를 傳達할 수가 있고 몇 千百年前의 일이라도 文字의 記錄에 依하여 그것을 알수 있는 것이며, 사람에게 言語와 文字가 있는 까닭에 師傅의 道가 行하여 人間의 오랜동안의 經驗과 硏究를 弟子에게 傳達하여 能히 그 天性을 여물게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師傅와 弟子와의 關係는 비록 他人과 他人의 사이라 하더라도 그 恩誼가 父母子息間의 사이와 같아서 師傅는 그 弟子를 子息과 같이 생각하고 弟子는 그 師傅를 父母와 같이 생각하는 것이니, 師傅制度下의 政治는 蜂蟻社會의 形態와 거의 同一한 作用을 行할 수가 있는 것이오, 비록 蜂蟻社會와 同一치 아니하다 하드래도, 저 長의 時運의 權力支配의 社會와 같이 師傅가 弟子를 欺瞞하거나 搾取하거나 陰害하거나 하는 일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易理에는 成의 時運에 師傅政治가 行하기로 되어있는 것이다. 지금의 先天時代에도 사람을 敎育하는 師傅의 道가 없는 것은 아니나 先天의 敎育은 長의 時運에 處하여 사람들의 心氣가 外向하여 外的知識의 獲得에 專力하고 있으므로 사람을 자라게 하기는 하되 사람을 여물게 하지는 못하여, 비록 敎育을 받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天性에 쭉정이가 많고 알맹이가 적은 것이다. 成의 時運에 神道가 行하는 師傅政治의 行하는 社會에서는 唯一神을 大始祖로 모시고 國家의 統率者인 師傅는 神과 相通하여 父母의 格이 되고 全社會가 한 家族으로 되어 和平한 生活을 享有하는 것이다.

 

註 ●易學의 父子 國家 師傅의 道

天地自然數로써 構成된 河圖洛書 및 正易數에 父子의道 國家의道 師傅의道 가 있으니, 河圖의 數는 五行이 相生으로 되어 父傳子受의 象이 되므로 父子의 道가 되는 것이오, 洛書의 數는 五行이 相克으로 되어 勢力으로써 相勝하는 象이 되므로 勢力으로써 權力을 爭奪하는 國家의 道가 되는 것이오, 正易의 數는 五行이 克成으로 되어 師傅가 弟子의 天性을 여물게 하는 象이 되므로 師傅의 道가 되는 것이다.

五行의 相克과 克成은 그 象이 同一하면서 그 運行은 判然히 相異하니, 相克이라 함은 長의 時運에 自身이 자라기 爲하여 他를 克하여 自身의 자라는 資料를 삼고 自身이 被克者의 世代繼承者가 되는 것이오, 克成이라 함은 成의 時運에 他를 克하여 그 天性을 여물게하고 他로 하여금 克者의 世代를 繼承하는 者로 삼는 것이니, 이는 長의 時運에는 사람이 自由意志를 가지고 生長競爭을 行하여 他를 克하고 克者의 生長을 圖하는 것이오, 成의 時運에는 神이 사람의 天性을 여물게 하는 때이므로 그 克이라는 것은 克者의 生長을 爲함이 아니라 他를 克制하여 그 天性의 속에 神作用을 갈무리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河圖五行의 相生하는 生의 時運에는 父子의 道가 行하고, 洛書五行의 相克하는 長의 時運에는 國家의 道가 行하고 正易五行의 克成하는 成의 時運에는 師傅의 道가 行하는 것이다. 또 互卦에도 父子 國家 師傅의 道의 象이 있으니 互卦라함은 卦中의 人位를 相互하여 卦를 지은 것이다. 三劃卦는 中劃이 人의 象이오 六劃卦는 三爻와 四爻가 人의 象이니 그러므로 六劃卦에서는 三爻四爻와 中劃인 二爻五爻가 모두 人의 象이오 이 人象의 爻를 모두 中爻라 한다. 中爻의 四劃을 相互하여 三四五로써 上卦를 삼고 二三四로써 下卦를 삼아서 六劃卦를 만든 것이 곧 互卦이니, 그러므로 互卦는 天地間에 人類가 生生하고 있음을 象한 것이며 互卦에 父子의道 國家의道 師傅의道 가 있는 것은 趙柯汀의 學說에서 取한 것이다. 序卦의 首에 있는 乾卦의 互卦는 亦是乾卦이오 坤卦의 互卦는 亦是 坤卦이니 이는 第一世 乾坤이 第二世 乾坤을 生하는 것으로서, 父母가 子女를 生하여 世世生生하는 父子傳承의 道가 되는 것이다. 序卦의 終에 있는 旣濟卦의 互卦는 未濟卦이오 未濟卦의 互卦는 旣濟卦이니 이는 第一世 旣濟가 第二世 未濟를 生하고 第一世 未濟가 第二世 旣濟를 生하는 것으로서, 서로 그 子를 바꿔서 他子로써 자기의 繼承者인 子를 삼아 「子를 바꿔서 가르친다」는 師傅傳承의 道가 되는 것이다. 乾 坤 旣濟 未濟의 四卦를 除하면 그 나머지의 六十卦는 모두 父子가 隱藏하고 子女가 홀로 出現하니 이는 子女가 父母를 離脫하여 國家社會로 進出하는 것으로서 國家社會의 世世傳承하는 道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生長成은 生하기를 父子의 道로써하여 父傳子受하는 相生으로써 繼承하는 것이오, 자라기를 國家의 道로써하여 勢力의 相勝하는 相克으로써 繼承하는 것이오 여물기를 師傅의 道로써하여 스승이 弟子를 敎育하는 克成으로써 繼承하는 것이다. 序卦는 互卦의 象으로써 이 세 가지를 말하니, 사람의 生함은 父子에서 始하는 것이므로 父子의 道인 乾坤으로써 首를 삼은 것이오, 父子가 있으면 國家社會가 組織되는 것이므로 屯卦에서 建侯한 以後는 國家社會의 道로써 序한 것이오 國家社會가 있으면 모든 對待를 調和하기 爲하여 師傅의 道로써 易簡의 理를 가르치는 것이므로 師傅의 道인 旣濟 未濟로써 序卦를 終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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