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대의판독24-15

|

易經大意(15) 三和 韓長庚 著

 

 


-281

九五는 彖의 不改井의 位이오 寒은 乾의 象이다. 乾은 純陽이오 乾이 陰精에 入하면 陽氣가 뭉쳐 있고 그 外廓이 寒하여 收斂하는 것이니 이가 乾에 寒象이 있는 所以이오 사람의 頭가 陽氣의 뭉쳐 있는 乾象으로서 寒한 것도 또한 이理에 依한 것이다. 井九五는 姤九五의 乾에서 變來한 것인데 井泉中에는 陽氣가 뭉쳐 있고 外가 收斂하는 까닭에 寒泉이 된 것이니 上六의 收와 孚는 九五의 泉의 收斂하고 陽氣의 뭉쳐 있음을 말한 것이다.

上六은 井面의 汲水하는 位에 있어 無喪無得하는 곳이며 大成이라 함은 乾知大始坤作成物의 뜻이니 上六에서 養物不窮의 功이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乾坤大成의 象이 된 것이다.



 


281

胎宮四卦는 陰精이 水와 火를 合하여 된 것인데 水는 就下하는 形質의 象이오 火는 上發하는 天性의 象이다. 이것을 사람의 一身으로써 보면 사람에게도 形質과 天性의 兩面이 있어 形質은 水의 象이 되고 天性은 火의 象이 되니 그러므로 困井의 水에는 主로 形質을 養하는 象을 말한 것이오 革鼎의 火에는 主로 天性을 養하는 象을 말한 것이다. 또 이것을 달로써 보면 困井의 水는 달의 陰精이 乾陽의 陽精水를 承受하여 第二世의 陰精을 養하는 象이 되고 革鼎의 火는 달의 陰精이 乾陽의 火氣를 承受하여 第二世의 陽氣를 養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第二世의 달이라 함은 사람과 같이 母體가 子를 生하여 母體와 胎兒가 따로 存在하는 것이 아니라 蠱의 幼虫이 蛹化하여 成蟲으로 飜生함과 같은 것이니 胎宮四卦는 달의 蛹化飜生하는 宮中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大象

木上有水라 함은 樹木에 水液의 上升함이니 이가 井水上行하는 象이

 



 


-282

며 그러므로 井의 地中水가 上行하는 것은 地中土에 木根과 같은 組織이 있어 木根이 地中水를 吸上함과 같은 것이다.

勞는 勞乎坎의 뜻이니 井水는 民을 勞養한다 함이오 相은 도움이니 共同으로 井을 穿하여 서로 돕는다 함이다. 勞民勸相은 國家가 民衆을 勞養하고 民衆相互間에 서로 돕게 한다 함이다.

渫은 治井함이다. 九三은 巽乎水而上水하는 界에 있어 泉의 湧出하는 位이다. 困은 九四에 困于金車의 象이 있어 乾陽이 陰中에 掩蔽되고 井九三은 困九四의 反易으로서 乾陽의 水가 外로 出하는 象이있어 可用汲王明이라 한 것이다.

井의 初六 九二의 舊 敝는 胎宮의 經水의 濁하고 敗한 象이오 九三 六四의 渫 甃는 經水가 通하여 胎宮이 淨化하는 象이오 九五 上六은 胎宮의 成한 象이다.

 



 


282

革   澤火

革은 澤地萃에서 變來하여 陰精中에 火를 包하고 陽氣가 뭉치는 象이오 陰精이 火를合한 生長卦이므로 胎宮卦가 된 것이며 三女生長卦로서 兌澤이 있으므로 元亨利貞의 四德이 있으니 下經에 四德이 있는卦는 오직 胎宮의 革一卦이므로 革에는 第二世가 孕胎되어 世代의 變革되는 象이 있는 것이다.

革은 兌澤中에 火를 包하고 水火가 沸湯하여 相息하는 象이니 이것을 文王八卦圖에 南의 離에서 西의 兌로 向하는 象으로써 보면 天道가 夏에서 秋로 變하여 鳥獸의 羽毛가 脫落하여 稀革하는 象이 되므로 卦名을 革이라 하니 그러므로 革字는 變革의 뜻으로 되는 것이다 (三女卦의 生長이라 함은 (蹇解와 相對)生長은 陽의 象이므로 陽이 陰體에 附하여 生長한다는 뜻이 된다)

또 胎宮의 理로써 보면 胎宮에는 水火가 調和되어 沸湯作用이 行하므로 胎兒의 一身이 皮毛가 없이 革으로되고 오직 首에 毛髮이 있으니 이는 首는 乾象이오 乾은 內部에 陽氣가 뭉치고 外廓이 寒하여 金의 象이 되는 것이므로 首에는 毛髮이 있는 것

 



 


-283

이니 이는 首는 熱함을 싫어하는 곳인 까닭이오 그 外에 部分的으로 毛髮이 있는 것은 모두 熱함을 싫어하고 寒함을 必要로 하는 곳이며 人體部分의 寒은 井卦의 井寒泉의 作用이다. 動物의 몸이 毛皮에 싸여 있는 것은 動物의 胎宮에는 火氣가 不足하여 沸湯作用이 行치 못하는 까닭이다.

已日乃孚라 함은 胎宮의 兌澤中에 太陽의 陽氣를 包하여 陽氣가 뭉쳐서 沸湯作用을 行한다 함이다. 澤火의 卦는 睽와 革으로서 모두 水火의 象이 되는데 睽는 火上水下하여 水火가 不同行하므로 睽가 되는 것이오 革은 水上火下하여 水가 火를 滅하고 火가 水를 涸하여 水火가 相息하므로 革이 되는 것이다. 睽와 革에 모두 二女를 말한 것은 三女의卦에 中女少女가 同居하는 때는 반드시 相睽相息하는 作用이 行하는 것이오 長女中女가 同居하는 때는 家人鼎이 되어 家道가 正하고 和平한 것이다.

天地革이라 함은 天時가 夏로부터 秋에 移하여 物이 變化한다 함을 말함이오 四時成이라 함은 秋에 物이 成熟한다 함을 말함이다.

革命이라 함은 天命을 變改하는 일이니 生長時運에 있어서는 生長하는 것이 天命이오 成의 時運에 있어서는 成熟하는 것이 天命이라 革卦는 萃卦에서 變來한 것인데 萃卦의 用大牲은 天命을 順하는 象이오 萃卦에서 坤이 終하고 革卦에서 夏로부터 秋하여 次世代로 될 子가 母體內에서 成熟하는 것은 天命의 變改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革에 革命의 象이 있는 것이다.


 


 


283

易經의 彖辭에 實際人物을 말한 것은 오직 明夷의 文王 箕子와 革의 湯武이다. 明夷는 地가 太陽의 陽精을 承受하여 胎育하는 象이오 革은 兌澤이 太陽의 陽精을 承受하여 胎育하는 象이니 明夷와 革에 胎宮의 象이 있음을 表하기 爲하여 明夷와 革에 實際人物이 그 속에 있음을 말한 것이다.

湯武라 함은 殷國의 湯王과 周國의 武王의 史實에서 나온 것이나 또한 革卦에 湯武의 象이 있으니 湯이라 함은 熱水이니 澤中에 火가 있고 水가 火를 因하여 沸하고 함이 곧 湯의 象이오 武라 함은 用武의 뜻이니 離는 戈兵의 象이오 兌는 金革의 象으로서 戈兵과 金革은 모두 用武의 器이니 이는 武의 象이다. 順乎天而應乎人이라 함은 天命을 順하고 人心에 應한다는 뜻인데 革卦에 天의 天命과 사람의 天性의 象이 있다. 乾彖에 「乾道가 變化하여 各各性命을 正한다」하니 이는 物이 長으로부터 成으로 向하는 秋節이 되면 物이 여물어서 天命과 天性이 天賦한대로 正한다 함이오 天命과 天性이 天賦한대로 正하는 것이 곧 天의 天命을 順하고 人의 天性에 應하는 것이며 革卦는 夏로부터 秋하여 乾道變化하여 各正性命하는 象이 되므로 順乎天而應乎人이라고

 



 


-284

한 것이다.

 

時大矣哉 頤卦下

大象에 治歷明時가 있으니 歷은 曆으로서 日月의 行度를 말한 것인데 달이 變革하면 曆이 또한 變改되는 것이니 胎宮은 달의 象이오 革은 變革한다는 뜻으로서 革卦에 달의 變革한다는 뜻이 있으므로 革卦에 治歷明時를 말한 것이다. 또 胎宮二十四爻는 閏日의 數이니 一年의 正日數는 乾坤合策數인 三百六十日이오 閏月의 드는 해의 十三月 總日數는 三百八十四日이므로 三百八十四日에서 正日數三百六十을 除하면 나머지 二十四日은 閏日數가 되는 것이며 易卦爻의 數가 모두 三百八十四爻로서 閏歲의 日數와 相同하니 이는 三百八十四爻中에 父母數인 六十卦 三百六十爻와 子數인 胎宮四卦 二十四爻가 合하여 있는 것이오 前

 



 


284

記한 正閏日數의 理로써 보면 子數인 胎宮二十四爻는 閏數로 되는 것이다. 胎宮中의 胎兒는 長成하면 반드시 出産하는 것이오 胎兒가 出産하고 父母가 終하면 거기에는 先天乾坤은 없고 第二世의 后天乾坤이 새로 나오게 되고 后天乾坤에는 胎宮이 없으므로 乾坤正策數 三百六十만이 있어 이것이 一年의 日數로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后天에는 閏日없는 曆이 나오는 것이며 이 曆이 달의 變革하는 象의 革卦에서 나오는 것이다. (占은 天下의 疑를 斷하는 것인데 革에서 曆을 治하여 日月行度를 豫知하고 있으므로 疑가 없어서 占치 아니하는 것이다.)

革卦各爻에는 中四爻에 모두 孚가 있으니 (二爻는 已日乃孚) 孚는 陽氣가 뭉쳐서 新生命의 孵化함이라 이는 物의 變革되는 때는 반드시 自體의 內部에 陽氣가 뭉쳐서 孵化한 然後에 그 變革

 



 


-285

된 生命이 長壽하는 것이오 萬一 他力에 依하여 變革되면 그 生命은 完全치 못한 것이다.

九五에 大人虎變이 있으니 虎는 眼에 火光의 發하는 動物이라 革은 달의 陰精에 火光의 發하는 象이므로 陰物인 動物의 眼에 火光이 發하는 虎의 象을 取한 것이오 大人은 形質을 가지고 있으되 心性이 光明을 發하여 事物을 通觀하는 明이 있는 것이므로 또한 大人에 虎의 象을 말한 것이오 革卦의 火는 成의 中心인 九五에서 發하므로 九五에 大人과 虎象이 있는 것이다. 革卦는 萃卦에서 變來한 것이오 履卦에서 萃卦까지가 三十六卦이오 그 中間에 頤卦가 있는데 履에 履虎尾不咥人이 있고 革에 大人虎變이 있고 頤에 虎視眈眈이 있으니 履는 달의 生하는 象의 卦이오 頤는 달의 生長을

 



 


285

極한 象의 卦이오 革은 달의 變革되는 象의 卦이라 이 三卦에 모두 달과 人事를 말한 것은 履卦의 달에는 사람의 씨의 始하는 象이 있고 頤卦의 달에는 眼視의 象이있고 革卦의 달에는 사람의 形質에서 火光의 發하는 象이 있다 하여 달의 長成함을 따라서 사람의 天性에도 長成하는 象이 있다 함을 말한 것이다.

大人虎變은 그 文이 炳하니 이는 九五의 陽氣가 스스로 光明을 發함을 象함으로 炳이라 한 것이오 君子豹變은 그文이 蔚하니 이는 上六의 陰精이 陽氣를 受하여 光彩를 發함을 말함인데 君子는 火光의 發함이 없고 마치 草木이 日光을 받아서 光彩를 生함과 같이 火光을 反映하여 光을 發하므로 蔚이라 한 것이다.

小人革面이라 함은 小人은 그 心性이 動物의 愚와 같아서 動物과 같이 顔面이 毛皮로된 象인데 小人의 心性이 愚를 變하여 賢明으로 되면 이는 水火의 沸湯作用에 依하여 그 皮毛가 脫落하여 革이 되어 人間性을 가진 人面이 된다 함이다. 이 大人 君子 小人은 모두 달이 變革하여 后天時運으로 넘어가는 때에 사람에도 虎變 豹變 革面과 같은 變化가 일어난다 함을 말한 것이며 革卦에 사

 



 


-286

람의 身體의 沸湯하는 象이 있으므로 上六의 面位에 革面의 象을 말한 것이다.

革鼎은 三女卦이므로 革上爻에 面의 象이 있으니 離는 目의 光明의 象이오 巽은 鼻로서 鼻의 嗅香의 象이오 兌는 口味의 象이니 그러므로 面上에는 三女卦의 象이 있는 것이며 이 三女卦는 또한 花의 象으로 되어 花의 色은 離의 目光의 象이 되고 花의 香은 巽鼻의 嗅臭의 象이 되고 花의 蜜은 兌의 口味의 象이 되어 面上의 目鼻口는 花의 色香蜜과 그 象이 相通하니 그러므로 사람의 面이 和한 것은 花의 開함이오 面의 愁함은 花의 萎함이오 面의 毒함은 花의 腐敗함이다.

遯六二에 夏로부터 秋하여 陽의 遯退하는 象이 있으므로 執之用黃牛之革이라 하고 革初九에 또한 南方火가 西方陰中에 包入되는 象이 있으므로 鞏用黃牛之革이라 하니 文王八卦圖의 夏秋의 間에 坤이 있고 坤은 黃牛의 象이오 坤의 胎宮에서 水火가 革하여 胎兒를 胎育하는 作用이 있으므로

 



 


286

이 兩卦에 黃牛之革을 말한 것이다.

彖의 已日乃孚는 六二의 已日乃革之이다

革言이라 함은 九三의 火의 陽氣가 外에 發宣함이오 三은 一水二火가 相交하여 物의 씨로 됨이오 就는 火就燥의 就로서 火는 炎上하는 象이니 革言三就라 함은 九三에서 陽氣가 發宣하고 水火가 沸湯하여 胎育作用을 行한다 함이다. (水火相息의 卦에 九三은 火의 極이오 上六은 水의 極으로서 兩爻가 相應하는데 內에서 出하면 水火가 相息하여 減하므로 兩爻에 모두 征凶의 象이 있는 것이다)

九四는 彖의 革而當의 爻이므로 모두 悔亡의 辭가 있는 것이다. 彖에는 革命이라 하고 九四에는 改命이라 하며 下三爻는 모두 革이라 하고 九四는 改라하고 九五 上六은 變이라 하니 이는 下卦는 夏로부터 秋로 越하는 時이므로 羽毛의 脫落하는 革을 말하고 九四는 上卦 秋의 位에 移하여 革이 이미 成하므로 改라하고 九五上六은 秋時에 새로운 革이 成하여 文이 生하므로 變을 말한 것이다.

革卦는 달의 陰精인 兌澤이 太陽의 陽氣를 包하고 陽氣의 뭉친 位에서 光明을 生하는 것이므로 九五에 달의 光明의 象이 있는 것이다. 九五는 陽位陽爻이므로

 



 


-287

달의 光明의 象이 되어 大人과 虎를 象하고 上六은 陰位陰爻이므로 달의 陰精의 象이 되어 君子가 豹를 象하니 이는 大人은 離大象의 大人과 같이 日月의 光明을 象하고 君子는 形質이 光을 受하여 光明을 發함을 象하며 虎는 눈에 火光을 發함을 象하고 豹는 虎와 相似하되 그 形이 小하고 文이 圜한 것이므로 虎는 달의 光明을 象하고 豹는 달의 形質의 圜文을 象한 것이다.

上六의 革面은 面이 革한 것이므로 巽의 廣顙寡髮의 象이다. 革上六은 兌인데 거기에 巽의 廣顙의 象이 있고 鼎初六은 巽인데 거기에 兌의 妾의 象이 있으니 이는 무슨 까닭인가 하면 革鼎은 三女의 生長卦이오 또한 胎宮生殖卦이라 그 卦序는 水火相息하는 革이 先하고 烹飪하는 鼎이 後하는 것인데 三女卦의 生殖作用은 먼저 巽股에 入한 然後에 離를 過하여 兌澤을 遇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革上六의 革面作用은 巽股中의 離火宮에서 行하여 巽에 廣顙의 象이 있는 것이오 또 巽股에 入하여 離火宮의 兌澤

 



 


287

을 遇한 然後에 胎兒의 形質이 成하여 子가 生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鼎初六의 得妾作用은 兌澤에서 行하여 兌에 妾의 象이 있는 것이다.

上六은 달의 陰精이오 革이라 함은 皮毛가 脫落하고 草木의 水液이 下降하여 物의 顚倒하는 象이니 陰精의 顚倒는 곧 先天달이 太陽의 뒤로 넘어가면서 表裏의 面이 顚倒하여 從來의 裏面이 地를 向하니 이가 面을 바꾸는 革面의 뜻이오 小人은 陰精의 象이다. 달이 顚倒하여 裏面이 地를 向하면 兌가 顚倒하여 巽이 되니 이가 巽의 廣顙의 뜻이오 姤卦의 巽臀의 象이다.

順以從君은 順은 坤卦의 後順得常의 뜻으로서 달이 太陽의 뒤로 넘어감을 말함이오 從君은 太陽을 따라감이니 坤卦의 後得主의 뜻이다.

 



 


-288白

 



 


288

鼎   火風

鼎은 地風升에서 變來하여 陰精에서 火氣가 發하여 上升하는 象이오 陰精이 火를 合한 生長卦이므로 胎宮卦가 된 것이다.

鼎은 革의 反易이오 人工으로써 鼎을 作하여 革卦의 相息하는 水를 鼎中에 넣고 火를 焚하여 烹湯하는 것이니 井과 鼎은 水火의 器이오 胎宮이 또한 胎兒를 生養하는 水火의 宮이므로 井과 鼎으로써 胎宮卦의 卦名을 삼은 것이다.

사람의 胎宮에 水火烹湯作用이 있으므로 사람의 씨의 發生한 달의 속에 또한 水火烹湯作用이 있는 것이니 그러므로 鼎卦는 烹湯作用을 行하는 달의 象이다.

鼎卦는 離와 巽으로 되니 이는 目象이오 巽은 木象인데 木字를 쪼개면 爿(장)과 片(편)으로되고 目에 爿片을 合하면 鼎이 되니 그러므로 巽木과 離火로된 卦에 鼎字를 쓰고 彖에는 「鼎은 象이라」한 것이다. 繫辭에 「易에 聖人의 道가 四가 있으니 器를 制하는 者는 그 象을 尙한다」 하니 鼎은 器이라 聖人이 天工을 代行하여 火風卦의 象을 取하여 養人하는 器를 制하니 그것이 곧 鼎이며

 



 


-289

또 「易이라 함은 象이라」하니 易은 日月이라는 뜻이오 日月이 곧 象이라 鼎을 象이라고한 것은 鼎에 달의 象이 있음을 表한 것이다.

地上動物의 體는 水氣가 勝하여 生食을 主하는데 오직 사람의 體는 水火가 調和되어 있어 不斷히 火氣를 補給하여야 되는 것이므로 사람은 主로 火食을 하니 이가 鼎의 烹飪하는 所以이다.

鼎에는 次世代인 子가 生하는 象이 있으므로 始祖神인 上帝를 享하여 始祖와 子孫의 生命의 줄을 連繼시키는 것이며 鼎은 水火烹飪의 器이오 水는 流下하고 火는 炎上하는 것이므로 水火를 烹하는 水火相合한 氣는 一上一下하여 上下圜行의 作用을 行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사람이 神을 享함에는 반드시 水火의 氣로써 上下하여 獻하고 受하고 하며 또 그 水火에 人工으로 된 井水를 汲하고 人工으로 된 飮食을 備하여 人工으로 된 鼎에 넣고 人工으로 된 火를 焚하여 烹飪하면 거기에는 水火의 氣와 人工의 功이 合하여 사람의 誠이 神에게로 올라가는 것이니 이가 飮食으로써 神을 享하는 原理이다. 그러므로 聖人이 水火를 烹하여 上帝를 享하면 天地圜行의

 



 


289

理와 水火의 圜行作用에 依하여 上帝는 그 水火를 大烹하여 사람에게 내려서 聖人과 賢人의 心性을 養하는데 聖人이 上帝를 享할 때에는 誠이 올라가고 上帝가 聖賢을 養할 때에는 神의 作用인 靈이 내려오는 것이다. 巽而耳目聰明이라 함은 巽은 天氣가 下降하여 地를 接함이오 耳目은 水火의 作用이오 聰明은 水火의 烹湯에 依하여 水火가 여물어서 心性의 聰明이 열리는 것이라 天氣가 下降하여 神의 靈이 사람에게 接하면 사람의 聰明이 열려서 聖人도 되고 賢人도 된다 함이다.

易理에는 坎水에 血象이 있는데 水中에 火氣를 合한 것이 곧 血이며 革鼎의 本卦인 萃升의 禴은 母體를 犧牲하여 그 血을 神에게 올리는 祭이라 水火의 氣로된 母體의 血로써 上帝를 享하면 上帝는 水火를 大烹하여 地上의 사람에게 神의 靈을 내려서 사람들의 心性을 聰明케 하는 것이니 이가 곧 鼎의 烹享原理이오 이는 또한 母體의 犧牲한 血이 그 子를 聖賢케 하는理이다.

 



 


-290

巽而耳目聰明을 胎宮의 理로써 보면 胎兒가 胎中에 있을 때에는 耳目이 開치 아니하여 聰明이 閉하는 것이오 母腹을 出하면 耳目이 開하여 이제까지 相見치 못하던 父母의 얼굴을 對面하게 되는 것이니 이가 耳目聰明의 象이다. 長의 時運의 사람은 胎兒의 象이오 革鼎에서 胎兒가 出生하면 后天時運의 사람이 되어 聰明이 열리는 것이오 聰明이 열리면 이제까지 相見치 못하던 始祖神을 靈的으로 對面하게 되는 것이니 이가 胎兒가 母腹을 나와서 父母의 얼굴을 上面하는 理이다.

六五는 烹飪의 中心이니 黃은 鼎卦의 母體인 升卦의 坤土象이오 耳는 坎水의 象이오 金은 內部에 胎育되는 乾陽의 象이오 實은 烹飪하는 草木의 果實이니 黃의 土와 耳의 水와 金鉉의 金과 果實의 木과 烹飪의 火는 五行의 象이오 五行은 無形에서 有形의 生하는 理를 말한 것이라 鼎六五는 胎兒의 出生하는 位이오 胎兒의 出生은 無形에서 有形의 生하는 象이므로 六五에 五行을 말하여 無形에서 有形한 新生命의

 



 


290

出生함을 表한 것이다. 鼎에는 四德의 象이 없으나 后天月의 出生하는 卦로서 四德의 理가 있으므로 彖辭에는 六五爻의 位에 卦辭의 元吉亨의 吉字를 除하여 元亨이라 하고 또 六五爻에 利貞을 말하여 合하여 元亨利貞의 四德이 된 것이다.

六五에 金鉉이 있고 上九에 玉鉉이 있으니 鉉은 金과 玄으로되고 金은 乾陽의 象이므로 鉉은 天玄한 大空의 뜻이다. 金과 玉이 모두 乾陽의 象인데 金은 自體가 光彩를 發하므로 太陽光明의 象이 되고 玉은 石質로서 光明을 받아서 光彩를 發하므로 달의 象이 되니 金鉉玉鉉은 大空中을 運行하는 日月光明의 뜻이며 鼎上九에서 后天의 달이 太陽의 光明을 받아서 生하고 先天의 乾坤이 節하여 限度한다 함이다. 金과 玉은 또한 革卦의 虎豹와 相照하고 聖과 賢은 革卦의 大人君子와 相照하여 金과 虎는 大人과 聖의 象이 되고 玉과 豹는 君子와 賢의 象이 되는 것이다.

九四는 鼎의 中心의 位에 있는데 下로 巽股를 應하여 陽이 陷한 까닭에 烹飪한 飮食을 顚覆한 象이 되는 것이다. 繫辭에는 이것을 人事로써 말하여 德이 薄하면서 位가 尊하고 知가 小하면서 謀가 大하고 力이 少하면서 任이

 



 


-291

重하면 鮮하여 及치 못하는 것이니 그 任을 勝치 못함을 말함이라 하니 鮮이라 함은 德知力의 적다는 뜻이오 鮮不及矣라 함은 德知力이 적어서 位謀任에 勝及치 못한다 함이다. 不及은 곧 悔吝의 吝이다.

 

序卦

胎宮의 事功이 革鼎에서 終하고 胎兒의 生成을 象하는 地道七宮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大象

鼎은 胎宮에서 사람의 出生하는 卦이므로 사람이 世上에 出하여 三才의 位를 正하고 天命을 受하여 凝하는 象을 말한 것이다.

趾는 震子의 行止한다는 뜻이오 顚은 大過의 顚과 같이 陽이 陰體에 入하는 것이오 悖는 雷風不相悖의 悖로서 雷風相薄의 뜻이다. 顚趾라 함은 震子가 巽股에 入하여 生하는 象이오 未悖라 함은 震子와 巽股가 相悖치 아니하고 陰이 陽에 順한다 함이다.

 



 


291

否는 天地否이오 以從貴는 蹇上六의 以從貴의 뜻이니 利出否는 陰精이 天地否閉의 속에서 出하여 乾陽의 씨를 從하여 受胎함이다. 得妾以其子라 함은 震子가 兌澤中에 入하여 次世代의 子로 된다 함이다.

九二의 有實은 六五의 以爲實과 相照하니 六五가 九二의 陽을 應하여 鼎中의 實을 삼는 까닭에 九二에 實이 있는 것이며 胎宮卦는 木象을 取하므로 乾陽의 씨에 實의 象을 取한 것이다.

仇는 初六의 象이니 配를 仇라 한다. 胎宮卦의 巽股에는 陽이 陰에 陷하는 象이 있으므로 井九二에는 甕敝漏의 象이 있고 鼎九二에는 我仇有疾의 象이 있는데 井九二는 上에 應함이 없으므로 無與라하고 鼎九二는 上에 得中한 應이 있으므로 終無尤라 한 것이다.

九三은 鼎腹烹飪의 位에 있으므로 水火가 沸湯하여 革한다 한 것이며 耳는 坎象이니 鼎中의 水火相息이 곧 鼎耳革이다. 火는

 



 


-292

鼎下에서 炎하고 水가 鼎中에서 沸함으로 그 陰陽의 義를 失한다고 한 것이다. 雉는 離火의 象이오 膏는 屯九五의 膏로서 坎水의 象이니 雉膏는 水火烹飪의 象을 말함이다.

 



 

292

重雷

震艮은 損益의 天施地生에 依하여 胎育되는 것이므로 震에도 震兌의 象이있고 艮에도 艮兌의 象이있다. 地生은 坤元 兌의 象이다.

震은 三劃卦로는 다만 震子의 象이 되고 있으나 上震下震의 上下卦로 되는 때는 震子의 動行하는 象이 되어 乾陽으로부터 달에 下施하는 震子의 象이 되니 그러므로 震字에는 雷動과 姙娠의 두 가지 뜻이 있어 天地間의 雷動作用은 또한 萬物의 陰體에 震子를 施하는 交精運動이며 震艮은 文王八卦圖에 動萬物者莫疾乎雷의 震에 當하는 것도 또한 震雷의 動行하는 뜻을 말한 것이다. 震來虩虩笑言啞啞(액액)은 同人九五의 先號咷而後笑로서 歸妹의 象이 되어 씨의 生하는 象이오 彖과 初九爻에 特히 後字를 쓴 것은 後笑의 뜻을 表한 것이다. 震來虩虩은 震의 象이오 笑言啞啞은 兌의 象이니 이는 震子와 兌澤의 嘉會함을 말함이오 (虩虩虎象 笑言人象此言人씨自虎씨 變來也)

震卦에 兌澤이 있는 것은 무슨까닭인가 하면 震은 艮과 同宮하여 艮果의 속에 震子가 生하고

 



 


-293

震子가 成하여 反易하면 艮身이 되는 것이니 神也者章에 神也者 妙萬物而爲言者也라 한바 이는 乾坤의 神이 六子를 用하여 萬物을 生成하는 象인데 文王八卦圖에는 帝出乎震하여 萬物이 生하고 說言乎兌하여 萬物이 實하고 成言乎艮하여 萬物이 成하니 妙萬物은 帝出乎震이오 爲言은 說言乎兌와 成言乎艮이다. 震艮은 萬物을 生하고 成하고 하는 始終인데 震의 生에서 艮의 成으로 圜行함에는 반드시 震子가 東으로부터 西로 돌아가서 兌澤과 合하여 形質을 生하여 說言하고 兌澤中의 震子가 反易하여 艮果로 되어 形質을 成하여 成言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震艮의 속에는 반드시 兌澤이 있는 것이다. 이 理를 文王八卦圖로써 보면 乾父의 陽器인 東北艮이 東의 震子를 含하고 東南의 巽股를 接하면 艮은 終하고 震子는 巽股를 由하여 南方의 離火宮에 入하여 兌

 



 


293

澤을 決하며 震子가 兌澤을 決하면 坎象이 되어 水中에서 生育되고 震子가 反易하여 艮童의 身이 되니 艮童은 第一世의 艮을 繼承한 第二世의 始가되며 이것이 艮의 成終成始의 象이오 艮兌가 后天의 用으로 되는 所以이다.

震艮을 달로써 보면 震艮은 胎宮中에서 震子의 자라는 象이오 兌澤은 달의 陰精이니 震子가 달의 胎中에서 자라는 것이 곧 震子와 兌澤의 相合함이다. 虩은 虎威이오 震子를 象함이니 이는 革九五의 虎變과 相照하여 말함이오 啞啞은 雌雄相和하는 笑聲이니 이는 兌口를 象함이며 (震來笑言의 象이 彖辭와 初九爻辭가 同一한 것은 初九가 震子의 象이 되는 까닭이다) 百里라 함은 地의 全面積을 象함이니 自然數는 十에 極하고 地廣의 縱과 橫을 모두 極數의 十으로하면 그 面積이 百이니 그러므로 全地面을 百里라 한 것이며 이는 震子가 本是 上下坤體에 震子

 



 


-294

가 來하는 象이 되고 있으므로 上下卦를 모두 極數인 十으로하여 平方한 것이다. 震은 太陽光明의 下向하여 震雷로 變한 것이라 太陽光明中의 震子가 地에 來施하면 地의 全面이 雷動作用을 受하여 姙娠하는 것이니 이가 震響百里의 象이다 不喪匕(시)鬯은 卦辭에만 있고 彖辭에는 없으니 이는 彖辭의 出可以守宗廟社稷 以爲祭主의 속에 不喪匕鬯의 뜻이 包含되어 있는 것이다 (驚은 敬以直內하는 馬이니 乾陽의 씨의 象이오 懼는 收斂함이다. 遠은 天의 象이오 邇는 地의 象이니 乾陽의 씨인 震子가 天에서 驚來하면 地가 承受하여 收斂한다 함이다)

匕는 匙이오 鬯은 香草이니 匕鬯이라 함은 匙로써 香草인 鬯과 秬를 合하여 香酒를 釀造하여 神에게 祭한다는 뜻이라 易理에 子孫을 生하는 일과 神을 祭하는 일은 生命의 줄을 連繼하는 同一한 일이므로 震子의 生하는 震卦에 祖上을 祭하는 象이 있는 것이며 또 震艮은 神也者妙萬物而爲言의 卦로서 震子의 出生과 兌澤의 說言과 艮童의 成言은 모두 乾坤의 神의 作用이므로 乾坤神의 象을 表하기 爲하여 匕鬯과 宗廟社稷의 象을 말한 것이다.

 



 


294

六二는 震子를 包하고 있는 달의 陰精의 位인데 陰이 陽을 乘한 象이 되어 스스로 昏暗하므로 달의 光明을 喪한 것이니 喪貝라 함은 貝의 珠胎는 與月盈虧 月虧則珠胎亦虧 喪貝者 珠胎之虧也 以乘剛昏暗 爲月虧之象也 七日은 달의 光明의 象이다. 달의 陰精인 兌澤은 生殖作用에 盈虛하는 時가 있으므로 지금에는 비록 달의 光明을 喪하고 있으나 時가 到來하면 스스로 得하게 되는 것이며 이가 勿逐七日得의 뜻이다.(貝는 兩殼의 偶形中에 陽이 生하고 있음을 象함이다.)

六五의 無喪은 彖의 不喪匕鬯의 뜻이니 震子가 반드시 生하여 달의 光明을 得함을 말함이오 有事라 함은 變通함이 있다 함이니 生의 中心에서 喪하였으되 그것이 成의 中心에서 變通되어 七日을 得하는 時機가 있다 함을 말함이다.

 

序卦

胎宮은 后天의 여무는 달을 胎育하는 곳이오 后天의 달은 艮兌가 여물어서 組織되는 것인데 艮兌는 震子가 兌澤을 合하면서

 



 


-295

反易하여 艮身이 되어 여무는 것이니 그러므로 震이 胎宮에 次하는 것이다.

震艮以後는 坤道七宮으로서 胎宮에서 第二世의 달의 長成하는 宮이 되는데 乾坤은 이미 終하여 神이 되고 文王八卦圖의 六子의 位를 順行하는 것이다. 胎宮以前의 地道五宮은 母體로서본 后天의 여무는 달의 孕胎의 象이오 地道七宮은 胎兒로서본 后天의 여무는 달의 孕胎의 象이다.

震艮 = 動萬物者莫疾乎雷

漸歸妹 = 橈萬物者 莫疾乎風 = 收斂卦

豊旅 = 燥萬物者 莫熯乎火 = 收斂卦

巽兌 = 說萬物者 莫說乎澤

渙節 = 潤萬物者 莫潤乎水 = 收斂卦

中孚小過 = 終萬物始萬物者 莫盛乎艮 = 收斂卦

旣濟未濟 = 能變化 旣成萬物

易卦의 收斂卦中 三陰三陽의 陰陽調和된 收斂卦 八卦가 모두 地道七宮에서 巽兌를 中心으로하여 一處에 總集하니 이는 胎兒의 成하는 宮인 까닭이오 第二世의 달은 여기에서 成하는 것이다.

 



 


295

大象

震은 神의 威의 象이다. 恐과 懼는 受動하여 스스로 收斂함이오 修와 省은 警飭하여 스스로 察視함이니 사람은 神의 威嚴함을 알아야 한다 함이다.

躋는 足과 齊로 되어 足은 震象이오 齊는 齊乎巽의 巽象이니 文王八卦圖는 震이 東에서 西로 圜行하여 兌를 遇하는 것이므로 震子가 圜行하여 東南의 巽에 行하는 것이 곧 躋이다.

蘇는 死하여 다시 生함이오 蘇蘇는 雷의 生滅함을 象한 것이다. 六三이 上下卦의 洊雷의 界에 있으므로 蘇蘇라 한 것이다. 二震字는, 上의 震蘇蘇는 雷의 震이오 下의 震行은 姙娠의 震이니 이는 卦辭의 上文의 震來는 雷이오 下文의 震驚은 姙娠임과 같은 것이다.

泥는 水가 土를 和함이니 震遂泥는 震子가 坤의 水土와 合하

 



 


-296

여 있으되 光明이 없다 함이다.

索은 雷의 往來相交함이니 六子의 一索 再索 三索의 索이오 索索은 陰陽絪縕의 象이다. 矍은 鳥가 脫走하고자 하여 左右를 驚顧함이니 矍矍은 震子가 內에서 脫出하려는 象이다. 震索索의 上震은 雷의 震이오 震不于其躬의 下震은 姙娠의 震이다. 其躬은 上六의 位이오 其鄰은 陰陽의 鄰이니 곧 兌이다. 震之虩虩과 兌之啞啞은 上六에서 行하는 것이 아니라 震이 兌에 圜行하여 行하는 것이니 이가 곧 不于其躬于其鄰이다. 婚姻有言은 震兌가 上六에서 相婚하면 陽氣의 發宣함이 있다 함이다.

 



 


296

艮  重山

艮은 震子가 胎宮에서 發育하면서 反易하여 胎兒로 되는 象이니 胎兒는 또한 草木의 果의 象이다. 艮은 地上의 一陽이 山頂으로 되어 天을 接하고 二陰이 下體로 되어 兩麓을 列하고 있으니 이것은 山의 象인데 山은 上峰으로부터 行하여 또 峰을 이루고 그峰이 또 行하여 다시 峰을 이루고하는 것은 山의 行하는 象이니 이는 山이 止하면서 또한 行함이라 그러므로 艮에는 時止則止하고 時行則行하는 象이 있는 것이오 果가 生할 때에 生하고 여물 때에 여물고 하는 것도 또한 時止時行의 象이다. 艮에 成終成始의 象이 있는 것은 果를 因함이니 木의 幹枝는 生滅이있어 生한 者가 死하고 長한 者가 消하고 하되 오직 果는 世傳하여 그치지 아니하고 지금의 存在하는 果는 天地開闢初부터 傳來하는 者이니 이는 天의 運行은 恒久不已하고 艮도 上劃의 一陽이 天을 接한 象이 되는 까닭에 艮果는 成終成始하면서 永

 



 


-297

遠히 世傳하는 것이다.

艮字는 果의 半字이니 長의 時運에 艮兌二少는 아직 未成하므로 艮兌咸夬가 모두 半字를 쓴 것이며 艮이 成熟하면 萬物을 終하고 萬物을 始하고 하는 果가 되는 것이다.

艮山은 萬物의 體로서 그 性이 止하여 背의 作用을 行하고 있다. 사람 一身의 上下前後의 頭脚腹背中에서 頭脚腹은 홀로 運動하되 오직 背는 止하여 홀로 運動치 못하니 易象의 三顯一藏의 理로써 보면 頭脚腹은 三顯의 位이오 背는 一藏의 位이다. 人身內部의 主要器官은 모두 背에 附着하여 一身의 生理를 主管하여 時止則止 時行則行 動靜不失其時하는 것이니 艮은 背의 作用을 行하므로 時止時行하여 萬物의 成終成始하는 作用을 行하고 있는 것이며 其道光明이라 함은 艮은 달의 體가되고 上의 一陽이 天을 接하여 天으로 더불어 一陰一陽하여 光明을 發하고 있음을 말함이다.

 



 


297

上下敵應不相與라 함은 上下에 陰과 陰 陽과 陽이 서로 對敵하면서 相與치 아니한다 함이다. 八原卦는 모두 陰陽의 相與가 없는데 오직 艮에만 敵應不與의 象을 말한 것은 乾坤은 陽物과 陰物을 表示함이니 本是 純陽純陰으로 되어 있는 것이오 雷風水火澤은 모두 動하고 있어 서로 應與하는 機가 있는 것이로되 홀로 艮山은 止하여 動치 아니하므로 敵應하여 相與치 아니한다 함이다. 그러나 이 敵應不相與가 바로 胎宮의 不獲其身不見其人의 生理가 되는 것이다.

胎宮의 胎兒는 兌澤中에 止하여 獨自한 行動이 없고 서로 對敵하되 그 身을 私有치 못하니 이가 그 身을 獲치 못함이다. 庭은 宮中地로서 兌澤의 象이니 胎兒가 兌澤中에서 發育하고 있는 것이 곧 行其庭의 象이오 其人이라 함은 艮身과 함께 사람의 形質을 이루고 있는 兌澤을 象함이라 胎兒가 兌澤中에 行

 



 


-298

하고 있으되 그것이 사람의 形質임을 見치 못하니 이가 그 庭을 行하되 그 人을 見치 못함이다. 胎兒인 艮身은 自身도 私有치 못하고 兌澤의 人임도 見치 못하면서 艮兌가 서로 合體하여 長成하고 있으니 이는 人力의 所加가 아니라 神이 震에서 妙萬物하고 艮兌에서 爲言하고 하는 作用에 依하여 生成하고 있는 것이다.

六五는 成의 中心으로서 神의 妙萬物而爲言의 位이므로 言有序의 象이 있는 것이니 言有序라 함은 兌의 說言과 艮의 成言의 序로서 곧 艮兌의 體의 生成하는 序이다.

長의 時運에는 艮兌가 幼少하여 言語를 用치 못하였는데 地道七宮은 長의 時運의 成의 時期에 當하여 震子가 胎宮에서 形質을 成하니 形質은 곧 山澤이며 乾坤父母의 神은 萬物을 妙하게 하여 그 形質을 成하고 艮兌二少를 여물게 하여 言語의 說言과 文字의 成言을 發하게 하니 이가 言有序의 뜻이다.

九三은 艮의 中心一陽의 位로서 上下敵應의 限界에 있으므로 艮其限이라 한 것이다. 列은 陰陽의 位序이오 夤은 夕과 寅으로 되어 夕은 西方 日終의 뜻으로서 兌를 象함이오 寅은 東方陽氣의 上出하는 뜻으로서 震을 象함이니 列其夤이라 함은 九三의 限을 中心으로하여 震과 兌가 列하고 있다 함이다. 薰은 炎炎

 



 


298

히 灼함이오 心은 陰體中을 出入하는 陽氣이니 九三은 震兌相列하는 地의 重陰中에서 接天하는 陽이 있어 地의 中心의 薰灼하는 象이 되고 地의 中心에 薰灼하는 作用이 있으므로 그 氣가 宣出하여 山이 되는 것이며 艮은 달의 體이므로 달의 中心에도 또한 地中과 같이 薰灼하는 作用이 있어 陽氣를 宣出하는 것이다.

(長의 時運에는 艮兌가 幼少하여 言語를 用치 못하였는데 地道七宮은 長의 時運의 成의 時期에 當하여 震子가 胎宮에서 形質을 成하니 形質은 곧 山澤이며 乾坤父母의 神은 萬物을 妙하게 하여 그 形質을 成하고 艮兌二少를 여물게 하여 言語의 說言과 文字의 成言을 發하게 하니 이가 言有序의 뜻이다.)

序卦

震은 胎宮에 入胎되는 震子의 象이오 艮은 震子가 反易하여 人身이 되는 象이니 그러므로 艮이 震에 次하는 것인데 震艮은 原卦

 



 


-299

이므로 달에서 震艮이 第二世를 生한 것이 아니라 震子와 艮身이 第二世로 되는 象을 말한 것이다.

 

大象

兼山이라 함은 山의 重疊함이니 山은 各各 그 자리에 止하여 分하지도 아니하고 合하지도 아니하므로 兼의 象이 된 것이다. 山은 各各 그 자리에 止하여 物의 生生의 功을 이루고 있음과 같이 사람도 各各 그 자리가 있어 父子의 자리에서는 父子의 道를 行하고 夫婦의 자리에서는 夫婦의 道를 行하고 官民의 자리에서는 官民의 道를 行하고 人類의 자리에서는 人類의 道를 行하여 各各그 本職을 守하는 것이니 이가 思想이 그 位를 出치 아니함이다.

敦은 瓜가 蔓에 繫함이니 艮의 果蓏의 象이다. 繫辭에 安土敦乎仁이라 艮果가 結하여 子仁이 生한 것이 곧 敦艮의 象이오 이가 成始하여 成의 時運의 主가 되는 것이다.

 



 


299

艮의 諸爻는 震子의 形化組織을 人身으로써 象한 것이니 그러므로 人身의 組織은 咸卦와 같이 初拇 二腓 三股 四心 五脢 上輔로 되어 있는데 艮卦의 組織은 初趾 二腓 三心 四身 五輔 上敦으로 되어(六四의 躬은 自己自身이다) 咸보다 股의 位가 없고 敦의 位가 더 있으니 股는 一定한 時에 達한 然後에 用하는 것이므로 震子의 構造에 股가 나타나지 아니하는 것이며 敦은 臨上의 敦臨 復五의 敦復과 같이 씨를 庇護하는 果實이므로 震子의 組織에는 그것을 厚終하는 敦이 있는 것이다.

 



 


-300白

 



 


300

   風山

漸은 歸妹와 同宮하여 天地日月의 變形한 雷風山澤의 陰陽相交하는 收斂卦로서 艮陽과 巽陰이 相交하여 艮陽의 主爻九三과 巽陰의 主爻六四가 三四의 人位에서 相接하므로 男女婚姻의 象이 되는 것이오 文王八卦圖의 「橈萬物者 莫橈乎風」의 巽에 當하니 橈라 함은 大過卦의 棟橈와 같이 震子가 顚倒하여 巽股의 陰精中에 入하는 象이므로 漸卦에는 震子가 巽股中에 入하여 孕胎되는 象이 있어 爻辭에 孕育의 辭가 있는 것이다.

天地의 相交함에는 陽精水가 下施되는 것이므로 卦象에 水의 象이 없으되 또한 水의 字로써 表示하는 것이니 天地交의 泰가 大水로 되고 天施地生의 益이 溢水로

 



 

 

 

'易經大意'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경대의판독24-13  (0) 2013.09.11
역경대의판독24-14  (0) 2013.09.11
역경대의판독24-16  (0) 2013.09.11
역경대의판독24-17  (0) 2013.09.11
역경대의판독24-18  (0) 2013.09.11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