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대의판독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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易經大意(12) 三和 韓長庚 著

 

 

 


-221

의 長하는 象을 取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陽氣의 遯退하는 象을 取하니 이는 무슨 까닭인가 하면 陽氣는 顯藏만 있고 生滅이 없어서 世世繼承하는 作用을 行하는 것이오 陰質은 生滅이 있는 것이라 易學은 生生의 學이오 生生이라 함은 物이 生하고 長하고 成하고 하여 世世繼承하는 것이므로 二陰의 浸長하는 遯卦에 陰精의 長함을 主하지 아니하고 陽氣의 遯함을 主한 것이며 陽氣가 遯하되 딴 곳으로 가 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 陰長하는 體의 內部로 들어가는 것이다.

遯을 달로써 보면 陽이 內部에 들어가서 달의 陰精의 자라는 것인데 易理에 陰質이 자란다 함은 陽體陰用의 作用이 자란다는 것이니 臨卦의 二陽浸長은 陰이 體가 되고 陽이 用이 되므로 陽氣의 자라는 것이오 遯은 陽이 體가되고 陰이 用이 되므로 陰精의 자라는 것이다.

 

時義大矣哉 豫卦下

陰이 浸長하고 陽이 遯退하여 女體의 陰子가 發生하므로 時義가 大한 것이니 陰子는 陽體陰用이다.

九五는 遯退하는 乾陽의 中心으로서 六二의 浸長한 陰과 相應하여 陰陽의 嘉會하는 象이 되므로 彖에는 與時行이라 하고 爻에는 嘉遯이라 한 것이다. 六二는 陰의 浸長하는 爻로서 用黃牛之革의 象이 있으니 遯卦以外에 用黃牛之革의

 



 


221

象이 있는 것은 革卦인데 革卦는 天時가 夏의 離로부터 秋의 兌로 移行하는 象으로서 그 中間에 坤이 있으므로 坤의 黃牛와 秋의 羽毛稀革의 뜻을 取하여 用黃牛之革이라 한 것이오 遯卦도 二陰이 浸長하여 夏로부터 秋로 移行하는 象이 있고 또 文王八卦圖의 坤에 當하므로 用黃牛之革의 象을 取하여 遯卦에 革卦와 같은 陰陽消長의 象이 있음을 表한 것이오 六二는 陰의 長하는 中心이므로 六爻中에 오직 六二에 遯字가 없는 것이다.

九四에 君子吉小人否의 兩象이 있는 것은 遯에는 上三爻의 乾陽과 下三爻의 艮體가 天地否卦의 象으로 되어 遯退하는 乾陽은 內部에 入하여 生育되고 浸長하는 陰은 收閉되는 것이니 이는 天地否卦의 內小人外君子의 象이 되는 것이므로 君子小人의 兩象을 取한 것이다.

 



 


-222

序卦

咸恒은 陰體組織의 象이오 遯은 陽氣가 陰體의 內部에 退入하여 陰體의 자라는 象이 되므로 遯이 恒에 次하는 것이다

 

大象

下에서 二陰이 浸長하니 陰은 昏暗한 小人의 象이다 不惡而嚴이라 함은 不惡는 繫辭의 「言天下之至賾而不可惡」의 뜻으로서 厭惡치 아니한다 함이오 嚴은 嚴君의 뜻으로서 嚴父母가 不善한 子息을 待하듯이 한다 함이니 小人은 狎近치 아니하여 諂言에 넘어가지 아니하는 것이 곧 遠함이다.

 



 


222

陽退의 卦에 九三은 陽爻이므로 乾陽으로 더불어 함께 退하는 것이나 卦體로써 보면 艮에 屬하여 二陰으로 더불어 同體가되니 이는 九三이 陰에 係하여 病든 것이다.

肥는 肉이 多하되 適節하다는 뜻이니 物의 生長함에 肉이 厚하고 또 陽氣가 實한 然後에 肥가 되는 것이다. 遯의 上九는 遯의 終이므로 陽이 陰中에 入하여 肥한 象이 되는 것이다.

 



 


-223白

 



 


223

大壯   雷天

大壯은 震子가 天上에 있는데 震子는 萬物의 씨의 元이오 震子가 天上에 있는 것은 天이 萬物의 씨를 모두 保合하고 있는 象이며 또 大壯은 文王八卦圖의 致役乎坤에 當하고 또 坤彖의 坤厚載物德合無疆含弘光大品物流形에 當하므로 坤이 萬物을 厚載하는 象이 되니 그러므로 大壯에 天地正大의 情이 있는 것이다.(咸卦四情下) 陽은 大의 象이오 陽을 保合함은 正의 象이니 大壯은 坤位에 當하여 二陰이 四陽의 大를 保合하므로 正大의 象이 있는 것이다.

大壯은 四陽이 天位의 二陰下에 있고 大兌의 象이 되어 陽이 前進치 못하므로 陰陽消長의 象이 없고 다만 陽의 彊壯한 象이 되니 陽의 壯한 象을 取하여 卦名을 大壯이라 하고 陽이 止하여 進치 못하므로 雜卦에 「大壯은 止한다」고 한 것이다.

 

天地之情 (咸卦下) 天이 震子를 合하므로 正大의 情이 된 것이다.

大壯은 上四爻에 羊의 象을 取하니 이는 上下卦를 合하여 大兌로 되고 兌에 羊象이 있는 까닭이니 마치 大壯의 同宮인 遯卦에 大巽의 豚象

 



 


-224

을 取함과 같은 것이다. 大壯에 羊의 象을 取한 것은 羊은 善觸하되 前進하지는 아니하는 것이라 大壯의 四陽은 觸하기 만하고 前進하지 못하는 것이므로 羊觸의 象을 取한 것이다. 九三의 陽은 乾陽의 先頭에 있어 羝羊이 外掩한 陰의 藩을 觸하되 上六과 應하는 까닭에 角이 陰에게 繫纍되어 藩을 決치 못하며 九四의 陽은 外掩한 陰이 夬卦의 象이 되고 있으므로 陽이 陰을 決하는 象이 되어 藩이 決하고 繫纍되지 아니한 것이며 六五는 비록 大兌의 羊體로 되어 있으나 陰이 成의 中心에서 萬物의 씨를 保合하는 位에 있으므로 下四陽의 觸藩하는 것과는 陽이 陰中에 入하여 그 位가 相易하여 (六爻之義易而貢)도리어 下四陽을 保合하는 象이 되는데 羊은 兌로서 卵子의 象이오 陽이 卵子를 決入하면 卵子가 喪하는 것이니 이가 羊을 易에서 喪한 것이라 함이며 이는 大壯의 四陽이 萬物의 씨로서 保合되어 있음을 象한 것이다.

(大輿者 坤彖之坤厚載物之意也)

 



 


224

九三에 小人用壯 君子用罔의 兩象이 있는 것은 遯九四의 君子小人兩象과 같은 것이다. 大壯에는 下三爻의 乾陽과 上三爻의 震體가 있는데 九四의 陽도 陰中에 保合되어 地天泰卦의 象으로된 것이오 地天泰卦에 內君子外小人의 象이 있고 九三이 上六의 陰罔에 繫纍되어 있는 까닭에 上卦의 陰을 小人用壯이라 하고 下卦의 陽을 君子用罔이라 한 것이다. 이것을 달로써 보면 二陰이 四陽을 保合하여 大兌가 되고 文王八卦圖의 致役乎坤에 當하므로 달의 陰質이 자라고 있는 象이 되는 것이다.

 

序卦

遯은 陰體가 陽氣를 包하여 자라고 大壯은 陰體가 자라서 萬物의 씨를 載하므로 大壯이 遯에 次하는 것이다.

 

大象

卦辭에 利貞 二字만 있는 것은 오직 大壯이오 利貞은 性情이라 陽이 陰中에 入하여 義가 和한 然後에 利貞하여 性情이 成하는

 



 


-225

것이다 利貞은 亨으로부터 發展하고 亨은 嘉會하는 禮이니 그러므로 陰陽이 嘉會하여 禮에 合한 然後에 利貞하여 義가 和하여 性情이 成하여 天地正大의 情이 되는 것이니 이가 非禮弗履의 뜻이다.

禮는 天地의 生生하는 秩序이오 生生하는 秩序가 定한 然後에 性情이 正大한 것이며 人間社會도 生生秩序인 禮가 없으면 사람이 없는 것이므로 사람은 禮不可廢이오 이가 사람이 非禮弗履하는 所以이다.(宇宙의 自然法則의 秩序를 履行함이다)

大壯은 陽의 止하는 卦인데 陽氣는 初九에 뭉쳐 있는 것이다.

上六은 九三과 應하여 羝羊觸藩의 象이 되는데 上에 極하므로 能히 後退치 못하고 또 大壯은 止하므로 能히 遂行치 못하니 遂라 함은 自意를 從하여 行함이라 上六은 大壯則止의 象이 되므로 不詳이 되니 詳은 兌羊 兌言으로서 兌의 剛鹵의 氣의 發함이다.

 



 


225

晉   火地

晉 明夷者 陰體之受陽之組織也 需訟相對 需訟爲太陽 故晉明夷爲月受日光

晉은 離火가 坤上에 있어 光明이 地上에 出한 象이오 離火의 光明은 달의 光明이니 이는 달이 太陽의 大明한 光을 受하여 光明을 發함이오 彖의 柔進而上行이라 함은 달의 陰精을 말함이다. 晉은 離坤의 合한 純陰卦로서 太陽의 光明을 受하는 象이 되므로 陰體組織의 長成한 象이 되는 것이다.

晉은 臸와 日로 되고 臸는 到함이니 太陽光明의 進하는 象이다. 晉은 古代中國의 國都이오 夷는 中國外의 東夷와 西夷이니 晉과 夷는 地理的으로 東西로 相對하고 있으므로 明이 地上에 出하는 때에는 光明이 晉國을 照明하고 明이 地中에 入하는 때에는 光明이 夷國을 照한다 하여 明의 出하는

 



 


-226

卦에는 晉字를 쓰고 明의 入하는 卦에는 夷字를 쓴 것이니 晉과 夷는 또한 明晦의 表示가 되는 것이다.

文王八卦圖에 北은 陽方이오 南은 陰方인데 坎은 正北이오 離는 正南이니 그러므로 乾과 坎水의 合한 需訟은 陽精水를 發施하는 陽體의 象이 되고 坤과 離火의 合한 晉明夷는 需訟의 陽精水를 承受한 陰體의 離火宮의 象이 되는 것이며 이 까닭에 序卦에 需訟과 晉明夷는 三十數로써 北과 南에 正相對하고 있는 것이다. 需訟에서 發施되는 陽精水는 곧 乾陽의 震子를 含한 習坎水이므로 晉에는 康侯의 象이 있으니 康은 蠱라는 뜻이오 侯는 震子라는 뜻이라 震子를 蠱한다 함은 需訟에서 震子를 씨로 하여 晉에 發施한다 함이오 文王八卦圖에 晉明夷는 相見乎離와 致役乎坤에 當하고 또한 坤彖의 牝馬地類 行地無疆 柔順利貞 君子攸行에 當하니 晉에 牝馬의 象이 있으므로 需

 



 


226

訟의 乾陽이 馬의 씨인 震子를 晉에 錫하여 蕃庶케 한 것이다. 蕃은 震子의 象이므로 震에 蕃鮮의 象이 있고 庶는 乾의 子孫의 衆多함이니 乾卦의 首出庶物은 이 뜻을 말함이다.

晝日三接은 訟上九의 終朝三褫와 相照하여 終朝와 晝日이 相照하고 三褫와 三接이 相照하니 이것은 晉明夷가 需訟의 陽精水를 承受함을 表示하기 爲하여 兩卦에 終朝三褫와 晝日三接의 象을 말한 것이다. 需訟과 晉明夷가 水火로써 相交하므로 太陽의 속에는 水가 있고 달의 속에는 火가 있고 萬物의 體는 모두 水火로써 本을 삼는 것이다.

晉明夷는 序卦에 三十六數로 되어 있는 蠱先甲三日後甲三日과 庚先庚三日後庚三日과의 中間에 있어 晉에 康侯와 日三接이 있고 明夷에 三日不食이 있으니 甲은 長의 時運中의 生의 時期이오 庚은 長의 時運中의 成의 時期인즉 그 中間에 있는 晉明夷는 長의 時運中의 長의 時期에 當하여 달이 太陽의 光을 受하여 陰體의 長成을

 



 


-227

極하고 있는 것이다.

麗乎大明이라 함은 上卦가 離火로 되고 下卦가 地山澤의 形質로 되는 때에 麗大明이나 麗明의 象이 되는 것이다. 上卦 離는 모두 달의 陰精이 太陽의 光을 받는 象인데 下卦의 地山澤의 形質은 반드시 太陽의 引力에 麗하여 運行되는 것이며 下卦坤에는 坤이 乾과 相配하므로 乾의 大明의 象을 取하여 麗乎大明이라 한 것이오 山과 澤은 地에 屬하여 單獨으로 大明에 麗하는 일이 없고 오직 女體의 陰子가 離火宮에 麗하고 胎兒인 艮童이 離火宮에 麗하고 하는 일이 있는 것이니 그러므로 睽旅의 麗乎明은 陰子나 艮童이 離火宮에 麗함을 말한 것이다.

六五爻에 失得이라 함은 坤卦의 先迷失道 後順得常의 뜻이니 六五는 달의 陰精이 順하여 太陽의 光明에 麗하고 있으므로 長의 時運의 달이 비록 先迷失道의 象이 되고 있으나 晉의 달은 後順得常의 旨에 合하므로 失得

 



 


227

을 恤치 말라고 한 것이다.

 

序卦

遯大壯은 陰體의 자라는 象이오 陰體가 자라면 반드시 陽氣를 받은 然後에 여무는 것이므로 坤이 大明의 光明을 받는 晉이 大壯에 次하는 것이다.

 

大象

明德이라 함은 德은 사람의 心體이오 心體는 日月光明에서 受來한 것이므로 本質이 明하니 이가 明德이다. 心體는 形質에 蔽한 바가 되어 外가 暗하므로 能히 光明을 發치 못하는 것이니 그 蔽한 바를 除하는 것이 곧 自昭이다.

摧는 莝와 同하여 馬蒭의 뜻이니 晉에 錫馬蕃庶의 象이 있으므로 初六의 地下爻에 馬蒭의 象을 말한 것이다.

六二는 蕃庶하는 生의 中心이므로 王母의 三接하는 象이 있어 受玆介福이라 하니 玆는 草木의 益多함이오 介는 豫卦의 介于石

 



 


-228

의 介로서 艮月의 反生하는 象이오 福은 光明을 受한다는 뜻이다.

鼫는 石과 鼠로 되어 모두 艮의 象이오 陰穴中의 文彩있는 動物을 象함이다 晉은 北方需訟의 水를 承受하여 晝日三接하여 次世代의 달을 形成하는 象이 되는데 次世代의 달은 艮象의 달의 反生하는 것이므로 晉에 艮月의 象을 말한 것이다.

角이라 함은 頭上의 陽이 陰에 觸하여 硬化한 者이니 晉은 陰이 上進하여 盛하므로 上九의 陽이 硬化하여 角이 된 것이오 維는 車蓋維로서 陰이 盛하여 陽을 掩覄함을 象한 것이다.

 



 


228

明夷   地火

明夷는 離火가 坤中에 있어 光明이 地中에 入한 象이니 이것을 地上에서 보면 明의 傷한 象이 되고 地中에서 보면 明을 得한 象이 되는 것이며 이것은 달의 陰精이 光明을 包藏하여 陰體組織의 完全成熟하여 北極需訟의 陽精水를 承受하는 象이다. 明夷라 함은 晉의 相對方인 夷를 光明케 한다는 뜻이니 그러므로 彖辭에 西夷의 君 文王과 東夷의 君 箕子가 있는 것이며 文王과 箕子는 同時代의 聖人으로서 文王은 易學을 中興시키고 箕子는 洛書洪範을 周武王에게 傳하니 文王과 箕子는 明夷의 時代에 當하여 易學과 洛書洪範으로써 夷國을 光明케 한 것이오 이는 易學과 洛書洪範이 바로 日月의 明이 되는 까닭이다.

文王과 箕子는 殷과 周의 史實에서 나온 것이나 明夷卦에 또한 文王箕子의 象이 있으니 文은 文明의 뜻이오 王은 乾陽의 象으로서 乾陽의 光明한 것을 文王이라 한 것이오 箕는 二十八宿의 하나로서 萬物의 生하는 根基가되는 東方星宿이니 그러므로 一陽이 生하는 冬至日에 太陽이 箕星座에 있는 것이오 子는 子仁이니 箕子는 萬物의 씨의 元이 되는 震子를 말함이니 文王은 卦名의 解釋이오 箕子는 六五爻의 解釋이다.

初二三의 三爻에 먼저 明夷를 말한 것은 離火가 地中에 入함을 象함이다.(四五爻 明夷在下句者 上卦陰體蔽明故也) 初爻는 처음에는 飛하고 내종에는 그 翼을 垂

 



 


-229

하니 飛하는 것은 上六의 初登于天의 뜻이오 垂翼하는 것은 上六의 後入于地의 뜻이다. 飛와 垂翼은 鳥의 象이니 震子가 習坎水中에 包含되어 陰體로 飛越하는 象의 곳에 鳥의 象을 말한 것인데 明夷는 乾의 飛龍인 震子가 需訟의 陽精水에 包含되어 習坎의 鳥數飛로 되어 明夷의 離火宮에 飛來한 것이므로 初九의 陽爻에 鳥가 飛하여 翼을 垂하고 上으로부터 下한다 함을 말한 것이다. 天地 自然數에 一은 生長하여 下로부터 上하는 것이므로 一로부터 生長하여 上하는 것을 一以貫之라 하니 剝卦六五의 貫魚는 一로부터 上하여 生長의 極한 것이오 十은 收斂하여 上으로부터 下하는 것이므로 十으로부터 收斂하여 下하는 것을 十以翼之라하니 明夷의 垂翼은 十으로부터 下하여 收斂作用의 始하는 것이다. 明夷는 乾의 大明으로부터 三十六卦 二百十六爻의

 



 


229

乾策數에 當하여 乾道가 終하고 坤道가 始하는 象이므로 上六에 初登于天後入于地의 象이 있고 明夷의 다음 卦인 家人 睽가 비로소 收斂卦가 되는 것이다. 三日이라 함은 震子가 生成하여 달의 形을 生함을 象함이오 三日不食이라 함은 달이 地中에 入하되 震子의 生長하고 있는 달의 形은 蝕치 아니한다 함인데 明夷는 蠱甲三日과 巽庚三日의 中間位序에 있으므로 三日不食의 象이 된 것이다.

六五에는 箕子가 夷國을 光明케 한다 하고 小象에는 明을 可히 息치 못한다 하니 이 明不可息은 달을 말한 것이므로 明夷卦에 스스로 箕子의 象이 있고 箕子는 萬物을 生하는 根基로 되는 東方震子를 말함이오 震子는 곧 乾大明으로부터

 



 


-230

晉明夷의 離火宮에 飛入한 飛龍이며 六五는 달을 包有하고 있는 中心位이다.

晉明夷에서 乾策이 終하고 坤策이 始하는 象을 文王八卦圖로써 보면 序卦에 需訟의 乾坎이 北에 居하고 晉明夷의 坤離가 南에 居하는데 需訟은 天水의 生하는 곳이므로 文王八卦圖의 西北의 乾이 먼저 闢戶한 然後에 坎水가 生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乾이 먼저 西北에 居하여 闢戶하고 다음에 坎이 正北에서 生한 것이며 晉明夷는 火가 地에 包藏되어 成하는 곳이므로 文王八卦圖의 正南의 離火가 먼저 生한 然後에 坤이 闔戶하여 包藏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離가 먼저 正南에서 生하고 다음에 坤이 西南에서 闔戶하는 것이다. 乾策은 乾의 闢戶에서 始하고 坤의 闔戶에서 終하는 것이므로 序卦에는 需訟의 由來한 乾大明에서 乾策이 始하고 晉明夷의 明入地中에서 乾策이 終한 것이다.

 

序卦

晉은 大明의 光明을 받고 明夷는 大明의 光明을 받아서 陰體의 속에 包藏하여 陰體가 여무는 것이므로 明夷가 晉에 次하는 것이다. 咸 恒 遯 大壯 晉 明夷는 地道 三宮으로서 陰體의 長成하는 象이다.

 



 


230

大象

明夷는 內明外暗한 卦이니 이가 用晦而明의 뜻이다. 사람이 衆을 待함에 明을 盡用하면 太察하여 도리어 明이 傷하는 것이니 明夷는 明傷의 象이라 明을 傷치 아니하기 爲하여는 衆에 莅함에 內는 明하면서 外로는 晦를 用하는 것이다.

明夷에는 坤彖의 象이 있으니 坤彖에 柔順이 있고 坤 以外에 柔順의 辭가 있는 것은 오직 明夷의 外柔順이며 坤彖에 君子 有攸往이 있고 明夷 初九에 君子于行 有攸往이 있으며 坤彖에 後得主가 있고 明夷 初九에 主人有言이 있으니 有言은 또한 需訟의 有言이며 坤彖에 牝馬가 있고 明夷에 用拯馬壯이 있는 것이다.

馬壯은 震子의 象이오 用拯馬壯은 后天月의 씨인 震子가 水中에서 生한다 함이니 이는 陰體와 震子가 合體하여 陰體의 여무는 象이다.

 



 


-231

明夷는 明이 地中에 入한 것이오 上六이 明入하는 主爻이므로 不明晦라 한 것이오 諸爻中에 오직 上六에 夷가 없는 것은 上六 自身이 곧 夷인 까닭이다.

六三의 南狩는 明夷가 蠱甲巽庚의 中間인 丁에 있음을 象함이니 丁은 南方이오 離의 終爻이므로 丁을 말한 것이다.

大首는 乾象이니 明夷의 丁의 속에 乾陽을 得하여 자라고 있는 것이오 이것이 여물어서 巽庚이 되는 것이다.

左腹은 坤象이니 六四 坤體가 離火宮을 包하므로 坤腹의 象을 取하고 또 明夷의 辭가 爻辭의 中間에 있는 것이다. 心이라 함은 陽氣가 陰中을 出入함이니 明夷의 心은 坤陰 中을 出入하는 陽氣이므로 六四에 獲明夷之心이 있는 것이다. 意(억)은 蠱 初六과 明夷 六四에만 있는데 意은 心音이오 音은 陽體가 陽氣를 發宣함이니 明夷 六四가 初九와 應하므로 初九의 有言이 곧 六四의 獲心意이다. 門은 日月出入하는 乾坤門이오 庭은 兌口의 象이니 于出門庭은 坤陰의 달이 乾坤中을 運行함이며 節 九二의 不出門庭과 相照하니 節의 不出門庭은 先天月의 消終함이다. 六四는 后天月을 受胎할 坤陰宮의 象이다.

 



 


231

家人   風火

家人은 三女卦이오 收斂卦이니 陰體의 股와 離火宮의 收斂하는 것이므로 陰體組織의 長成하는 象이다 (家人은 陰精의 卦로서 陽體陰用하므로 陰精의 長成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萬物의 體는 乾元과 坤元의 二元組織으로 되어 陽氣와 陰精으로써 構成되는데 陽體는 四德卦인 臨觀의 天之道와 無妄大畜의 天之命으로써 組織되어 臨觀은 陰精이 되고 無妄大畜은 陽氣가 되어 陽體의 陽子에서 男女가 分化되는 것이오 陰體는 三女와 三男의 收斂卦로써 組織되니 家人睽는 三女의 收斂한 것이므로 陰精이 되고 蹇解는 三男의 收斂한 것이므로 陽氣가 되는 것이다. 陰體와 陽體는 모두 陽氣와 陰精의 二元組織으로 되어 있으되 陽體는 陰體陽用하고 陰體는 陽體陰用하는데 收斂卦는 모두 陽體陰用이 되고 있으니 그러므로 陰體는 三女卦와 三男卦의 收斂卦인 家人睽와 蹇解로써 組織되는 것이오 이 陰體組織이 또한 달의 組織이며 易卦名에 人字를 쓴 것은 同人과 家人인데 同人은 天의 乾陽이 離火宮을 應하는 것이오 家人은 天氣가 離火宮에 下降하는 것이니 兩卦가 모두 上天下火로 되어 있으며 火는 반드시 炎上直立하여 天을 向하는 것이오 사람에게 火氣가 있으므로 사람이 또한 火와 같이 直立하여 天

 



 


-232

을 向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火가 天을 向하고 있는 同人과 家人에 모두 人의 象을 取한 것이며 同人은 生의 時運에 天의 光明이 離火宮을 應하므로 달에서 사람의 씨의 生하는 象이 되니 이는 天下人이 모두 同一한 人類라는 뜻이므로 同人이라 한 것이오 家人은 長의 時運에 天氣가 離火宮에 下降하여 三女收斂하는 달의 陰精中에서 사람을 生하는 象이 되니 이는 女體가 사람을 生하여 家庭人이 된다는 뜻이므로 家人이라 한 것이다.

家人은 上九 一爻를 除하고는 모두 陽이 陽位에 있고 陰이 陰位에 있어 各其 位를 正하고 收斂하여 內向하므로 家人의 象이 되는데 또한 序卦에 家人은 坤으로부터 三十六卦에 當하고 坤에 積善之家 積不善之家의 家象이 있고 또 君王 父子 臣妾의 象이 있으므로 家人에 家字를 쓰고 君王 父子 夫婦의 象을 말한 것이다.

 



 


232

家人의 三女收斂 組織은 달의 陰精의 象이므로 文王八卦圖의 相見乎離에 當하고 坤彖의 先迷失道 後順得常에 當하는데 彖辭에 女正位乎內는 달이 太陽의 後에 있음이오 男正位乎外는 太陽이 달의 先에 있음이니 이는 後順得常하는 後得主의 象이며 長의 時運의 달은 先迷가 되고 있는데 家人은 序卦의 收斂卦의 始로서 陰體가 成熟하여 成의 時運을 向하고 있으므로 그 卦象에 後得主의 象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오 男女 正位를 天地의 大義라고 하는 것은 「陰陽之義配日月」의 理와 利者義之和也의 理에 依하여 달이 收斂하여 得主하는 義이라 함이다.

家人卦는 下五爻가 모두 陰陽의 位가 正하고 오직 上九 一爻가 陽이 陰位에 있으니 이는 一陽이 天으로 되어 圜行하는 象이 되므로 尊嚴한 君의 뜻을 取하니 이것을 一家로써 보면 父母의 象이 되고 天地로써 보면 天地의 大父母인 天祖의 象이 되

 



 


-233

는 것이다 家人卦는 卦全體로써 보면 父母와 子女의 象이 되는 것이오 下五爻만으로써 보면 모두 一陰一陽이 交錯羅列하여 靜的으로는 兄弟姉妹의 象이 되고 動的으로는 夫婦交合의 象이 되니 그러므로 父母 子女 兄弟 夫婦를 말한 것이오 一陰一陽함을 道라 이르는 것이므로 家人卦의 一陰一陽의 交錯羅列된 것을 家道라 한 것이다. 또 父子의 傳承은 時間推移의 象이오 兄弟의 繁殖은 空間擴大의 象이오 夫婦의 交合은 空間의 互相連結의 象이니 여기에는 世界가 一家이오 全人類가 兄弟이라 하는 뜻이 있는 것이오 그 까닭에 家를 正하매 天下가 定한다고한 것이다.

家人은 小하기는 父母를 모시고 있는 一家이오 大하기는 天祖를 모시고 있는 全世界이라 그러므로 同人은 世界人類의 同原임을 말한 것이오 家人은 世界人類의 同一家族임을 말한 것이다.

 



 


233

九五는 天氣의 下降하는 中心으로서 男正位乎外의 位가 되고 乾陽의 氣가 달의 陰精에 假居하여 사람의 씨를 生하는 것이므로 王假有家라하니 王은 乾陽의 象이라 乾陽이 一家의 夫가 된다 함이다. 繫辭에는「安土敦乎仁故能愛」라하니 이는 土에 安居하여 열매가 여무는 것을 愛라고 하는 것인데 九五小象에 王假有家는 交相愛함이라 하니 天氣의 下降하는 風은 神의 象이라 神이 世界人類를 生하여 家庭을 이루고 安하고 여물고한 生活을 하게 하므로 이것을 愛이라 한 것이다.

六爻中에 오직 九三에만 家人의 辭가 있으니 이는 人을 象한 家人卦에 九三이 人位로 되어 있는 까닭이다. 九三의 陽은 六四의 巽股와 接하므로 犯股의 戒가 있는 것이니 嗃嗃는 嚴肅이오 嘻嘻는 樂聲이라 九三의 陽이 嚴肅自戒하면 그生을 失치 아니하는 것이오 六四 九三의 婦子가 喜樂相與하면 家庭의 禮節을 失하는 것이다. 大象은 人道를 말하는 것이므로 家人大象에는 九三爻의 人位의 象을 말하여 言有物而行有恒이라 하니 物은 等分이오 恒은 恒卦의 夫婦之道 不可以不久이라 九三이 嗃嗃하여 家節을 지켜서 夫婦의 道를 恒久케 하는 것이 곧 大象의 言有物行有恒이다.

初九는 六四의 巽股를 應하므로 閑有家의 象이 되어 志가 變치아니 하고 防閑하면 後悔가 없다고 한 것이다.

 



 


-234

上九의 有孚威如는 달의 陰精의 成熟함이니 有孚는 陽氣의 뭉침이오 威如는 陽氣가 內向하여 陰精中에 入함이라 陽氣가 뭉치고 內向하여 陰精에 入하는 것이 곧 달의 陰精의 成熟함이다.

六二는 女正位乎內의 位로서 家庭主婦가 食生活을 主하는 象이오 饋는 物로써 사람에게 供한다는 뜻이니 家庭主婦가 사람을 饋하는 飮食을 짓고 家事를 다스리고 하는 것은 神道이므로 小象에 順以巽이라 하니 順以巽은 觀卦神道의 象이다. 九五의 王假有家가 神道의 象이므로 九五를 順하여 下로부터 上에 올리는 象의 六二에 또한 神道가 있는 것이다.

 

序卦

晉明夷는 陰體가 大明의 光明을 받아서 여무는 象이오 家人은 陰體가 여물면서 陰精組織의 收斂하는 象이니 그러므로 家人이 明夷에 次하는 것이다.

 



 


234

大象

風自火出이라 함은 火의 起하는 곳에 風이 生한다 함이니 風은 磁氣의 힘의 動함이라 磁氣가 太陽에서 出하는 것이 곧 風自火出이다. 家人卦에 있어서는 風은 巽이니 臭이오 火는 陰宮이라 陰體에 生殖의 情이 發하면 發情한 臭가 陰宮으로부터 發散되고 動物이 臭에 依하여 交接하는 것이니 臭自火宮出은 家人의 生殖作用을 行하는 象이다.

下卦 火는 直立한 人의 火氣의 上向함이오 上卦 風은 사람이 天氣를 鼻로써 呼吸함이니 이는 火는 上하고 天氣는 下하여 神人圜行하는 象이며 그러므로 五爻에 王假가 있는 것이다. 사람이 呼吸器가 病하여 天氣를 呼吸함이 不調한 者는 神과 相通치 못하는 象이다 不正腐敗者 不能通神 此肺病之象이다.

言出乎身加乎民 行發乎邇見乎遠하는 것이니 言行은 內에서 出하는 것이므로 風自火出하는 家人卦에 言行을 말한 것이다. 物은 等分이니 言有物은 家庭內의 尊卑를 別하는 秩序이오 恒은 夫婦道의 久함이니 行有恒은 家庭內의 夫婦道의 久함이다. 雜卦에 睽外也家人內也라하니 이는 坤卦六二의 敬以直內義以方外의 뜻이다. 家人睽는 三女收斂卦이므로 坤象이 있는 것이다.

敬以直內는 禮인데 家人은 家庭內에서 男女의 秩序가 正하여 禮를 차리는 것이

 



 


-235

곧 直內이오 義의 方外는 義의 和함인데 睽는 男女의 志가 通하여 義가 和하는 것이 곧 方外이다.

六四의 富는 人間社會의 生活資料를 말함이니 長女 巽의 陰爻에 富의 象이 있는데 이것을 特히 家人六四에 말한 것은 家人은 三女의 陰卦로서 下經最初의 收斂卦가되어 形質을 生養하는 象이 있는 까닭이다.

閑은 馬廐에 매어 둔다 함이니 大畜 九三의 閑과 같고 志未變은 股를 犯치 아니함이니 中孚 初九의 志未變과 같은 것이다.

中四爻가 陽劃이 陽位에 있고 陰劃이 陰位에 있는 者는 모두 正의 象이 되니 家人의 正家 蹇의 正邦 漸의 正邦 旣濟의 剛柔正이 모두 그 뜻이다.

 



 


235

睽   火澤

睽는 三女收斂卦로서 離火宮에서 女體의 陰子의 生하는 象이므로 또한 달에서 달의 陰子인 兌澤이 生하는 象이다. 文王八卦圖의 四正生成卦의 理에 兌澤은 西에 있으므로 南의 火에서 生하고 北의 水에서 成하니 그러므로 火와 兌澤의 合한 家人睽는 兌澤의 生하는 象이 되어 序卦의 收斂卦의 始가되고 水와 兌澤의 合한 渙節은 兌澤의 成하는 象이 되어 序卦의 收斂卦의 終이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睽는 三女가 收斂하여 달의 陰火宮에서 兌澤의 生하는 象이 되고 離火宮에서 兌澤이 生하므로 說而麗乎明이라 한 것이다.

睽는 火가 動하여 上하고 澤이 動하여 下하여 서로 睽異하고 人事로써 보면 中女 少女의 二女만이 同居하고 長女의 없는 者는 그 志가 同行치 아니하는 것이므로 睽가 된 것이다. 睽字는 目과 癸로 되어 目은 離火의 象이오 癸는 水가 四方으로부터 地中에 流入하는 澤의 象이라 睽는 離火와 兌澤으로 된 까닭에

 



 

-236

目과 癸로된 睽字로써 卦名을 삼고 水火가 相乖하여 反目한다는 뜻을 表한 것이다.

睽는 火와 澤이 上下에 相對하는데 上은 南의 象이오 下는 北의 象이므로 南極과 北極의 相對하는 象이 되고 있다. 水火로된 旣濟未濟는 南北極의 象이 되지 아니하고 火澤의 睽가 南北極의 象이 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하면 旣濟未濟는 水火가 運行하여 相逮相濟하는 것이므로 南北兩極에 固定된 것이 아니며 睽는 火上澤下하여 上下의 方向이 定하여 있는 水火인 까닭에 南北極의 象이 된 것이며 澤에 水의 象을 取한 까닭은 火와 澤이 同居하는 때는 澤도 또한 水의 象이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澤火革에도 水火의 象을 取하여 水火相息이라고 한 것이다.

睽는 南北極의 相睽한 象이 되는데 睽에는 目의 象이 있고 또 文王八卦圖의 相見乎離에 當하여 物의 相見하는 象이 되므로 南北極의 相見하는 象이 있어 北極에서는 南極의 水火流行과


 

 



 


236

南方噬嗑의 象을 見하고 南極에서는 北極의 北方解와 水火流行의 象을 見하는 것이다. 南北極은 비록 相睽하되 그것은 一物의 兩端에 不外하므로 마침내 睽異가 變하여 同類가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彖에는 天地睽而 其事同也 男女睽而 其志通也 萬物睽而 其事類也라하여 모든 事物이 睽異하되 그 事功은 同一하고 또 事物이 睽異한 까닭에 서로 用을 삼아 合一한다고 한 것이다. 睽卦에 南北極相對의 象이 있으므로 女體의 離火宮과 陰子와의 사이에도 반드시 上하고 下하고 하는 南極의 相睽作用이 있어 睽하면서 同하고 달에도 또한 南北極의 相睽作用이 있어 그 作用에 依하여 運動이 일어나서 睽하면서 同하는 것이다.

 

時用大矣哉 習坎卦下

睽는 收斂卦로서 六五가 上行하여 달의 陰精의 中心이 되어 九二의 陽과 應하

 



 


-237

므로 九二의 陽이 六五의 陰中에 入한 것이오 이것을 象하여 噬膚라하며 六五와 九二가 生成의 中心에서 相應하는 까닭에 睽異한 者가 同行하게 된 것이오 그러므로 小事가 善하니 小事라 함은 收斂하여 合同하는 일이다.

六三은 北極의 爻로서 그 望見하는 바는 南極의 輿曳其牛掣하는 旣濟卦의 象과 其人天且劓하는 噬嗑卦의 象이니 噬嗑이 보이는 것은 噬嗑은 南方午門의 開門한 卦인 까닭이오 上九는 南極의 爻로서 그 望見하는 바는 北極의 豕負塗하는 解卦의 象과 載鬼一車하는 未濟卦의 象이니 北方子門의 節卦가 보이지 아니하고 解卦가 보이는 것은 節卦는 子門의 閉門된 象이오 解卦는 天地의 凍結된 것이 解坼된 象인 까닭이다.

初九에는 喪馬自復의 象이 있으니 天地에는 달의 乘龍御天하는 理에 依하여 文王八卦圖의 四正生成卦인 屯賁睽渙에 時運의 變化하는 象이 있어 陰이 馬를 乘하고 天으로 圜行하는 理가 있으므로 (屯卦下 參照)睽初九에 馬行의 象이 있는 것이오 睽卦가 先에 睽하고 後에 同하므로 先에 馬를 喪하고 後에 馬가 自復한 것이다,

 



 


237

序卦

家人은 股와 離火宮의 陰體組織이 收斂하는 象이오 睽는 陰體의 離火宮이 여물어서 陰子가 生하는 象이니 그러므로 睽가 家人에 次하는 것이다.

睽는 序卦의 乾으로부터 第三十八에 當하는데 易學의 四象策數에 또한 三十八數의 象이 있다. 四象策數에 老陽餘策은 十三이오 老陰餘策은 二十五이오 少陽餘策은 二十一이오 少陰餘策은 十七인데 老陽老陰의 餘策이 合하여 三十八이 되고 少陽少陰의 餘策이 또한 合하여 三十八이 되니 餘策이라 함은 閏餘의 數로서 曆法에 十九歲七閏이라는 閏法數 十九도 이 三十八의 平均數에서 나온 것이다. 閏餘의 策은 生生閏殖하는 象이 되는 것이므로 物이 새로 生殖하는 것을 象하여 閏이라 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生殖을 主하는 陰體의 生殖宮인 家人睽는 序數의 第三十八 卽 十九宮의 閏法數에 當하여 序卦의 閏宮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家人睽는 生生의 閏宮으로 되어 있으므로 家人卦는 父子 兄

 



 


-238

弟 夫婦가 生生分岐하고 睽는 天地 男女 萬物이 모두 睽하여 生生하고 있어 長의 時運의 象이 되고 있는 것이오 이 까닭에 閏法의 數인 三十八數에 當하는 것이다 家人睽가 變하면 交易하여 后天出生하는 胎宮의 革鼎으로 되어 成의 時運으로 넘어가는데 成의 時運에는 日月度數가 變하여 閏曆의 法이 變하여 閏이 없어지는 것이니 革卦의 治歷明時는 이 閏曆의 變한다는 뜻을 말한 것이다.

 

大象

同而異라 함은 同하되 異함이니 繫辭의「同歸而殊塗 一致而百慮」의 뜻이다. 彖에는 睽의 中에 同이 있는 理를 말하고 大象에는 同의 中에 異가 있는 理를 말하니 睽는 同一地球의 兩極이므로 睽한 中에 同이 있고 同한 中에 異가 있는 것이다.

晉明夷의 陰體는 乾으로부터 馬를 受하고 그 馬를 受하는 곳은 睽의 陰體의 兌澤이니 그러므로 睽下卦兌에 馬自復의 象이 있는 것이오 先睽后同하는 까닭에 先에 喪하고 後에 自復하는 것이다. 惡人은 上卦噬嗑象의 사람이니 噬嗑에 惡積의 象이 있는 것이다.

 



 


238

九二는 彖의 應乎剛이오 六五의 明에 麗하고 있으니 九二와 六五는 爻로써 보면 九二는 陽이오 六五는 陰이며 卦로써 보면 九二는 澤水形質인 陰이오 六五는 太陽光明인 陽이다. 巷은 골목 小路이다. 九二의 遇主는 相遇하여 相合함이오 相交生殖함은 아니다.

六三은 下卦澤水의 極에 있으므로 北極의 象이 되며 北極上에 立하여 四方을 보면 四方이 모두 南이므로 南方만이 보인다. 輿曳는 南方火上에 坎輿曳가 있는 旣濟卦의 象이오 其牛掣가 또한 旣濟의 東鄰殺牛와 相照하여 旣濟의 下卦 離火中에 后天牛運의 牛가 있는 것이다.

睽는 火動上 澤動下하여 先睽后同하는 卦이므로 또한 水火卦가 水就下 火炎上하여 水火相濟하는 旣濟卦를 보는 것이다.

天且劓는 天은 上覄의 뜻이오 劓는 滅鼻의 뜻으로서 모두 噬嗑의 象이니 噬嗑 上九의 何校가 天의 象이오 九二의 滅鼻가 劓의 象이다. 睽는 火澤의 先睽后同卦이므로 또한 午中의 火에서 先分后合하는 噬嗑卦를 보는 것이다.

 



 


-239

無初有終은 六三의 陰이 上九의 陽을 遇함을 말함이다. 自然數는 一의 陽數에서 始하여 十의 陰數에서 終하므로 陽은 始가 있고 終이 없으며 陰은 終이 있고 始가 없는 것이니 六三의 無初有終은 陰體의 여무는 것은 陽으로써 始를 삼으므로 六三의 陰은 初가 없는 것이오 陰體의 陰子는 物의 終을 作成하므로 六三의 陰은 終이 있는 것이다. 巽九五의 先庚後庚의 無初有終도 睽六三과 同一한 理이다. 그런데 無初有終의 象은 어느 陰陽相交의 象에도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物의 여무는 때에만 있는 것이니 睽의 陰體는 陽을 受하여 收斂하여 여무는 것이며 巽의 庚은 또한 陽을 承受하여 여무는 것이니 이는 物의 여무는 것은 반드시 神作用을 受하여 여무는 理이다.

孤라 함은 坤六二의 敬義立而德不孤의 孤이니 九四 上九의 火性이 動하여 上하고 外에 異居하므로 敬義가 立치 못하여 孤한 것이다.

宗은 震의 象이오 震이 陰精中에 入한 것이 곧 宗噬膚이니 噬

 



 


239

嗑卦의 噬膚가 곧 그것이오 噬嗑六二의 陰精속에 震子가 噬膚하여 入하면 卦가 變하여 火澤睽가되니 그러므로 睽六五가 九二의 陽을 應하는 것은 곧 九二의 속에 있는 噬膚하는 震宗을 應함이다.

睽는 文王八卦圖 互旣濟의 卦이니 互旣濟는 水火變化 旣成萬物之意也 睽互旣濟는 上爻陽下爻陽 故女體中之火氣之坤作成物之作用也

上九는 上卦離火의 極에 있으므로 南極의 象이 되며 南極上에 立하여 四方을 보면 四方이 모두 北이므로 北方만이 보인다. 豕負塗는 坎豕가 震塗를 負하고 있는 解卦의 象이니 睽는 火澤의 先睽后同한 卦이므로 또한 北方의 水卦가 雷雨가 作하여 先凍后解하는 解卦를 보는 것이다.

載鬼一車는 鬼方의 坎輿에 鬼獸인 小狐를 載한 未濟의 象이오 弧는 坎의 弓輪이라 下卦坎이 張弧하고 上卦離가 說弧하는 것이 또한 未濟의 象이니 睽는 火澤의 先睽后同한 卦이므로 또한 先張弧后說弧한 未濟를 보는 것이다.

 



 

 

-240

匪寇婚媾는 上九와 六三의 相遇하는 象이니 解가 先凍后解하고 未濟가 先張弧后說弧하므로 先暗后明하여 匪寇婚媾의 象이 된 것이다.

 

家人 睽 蹇解의 變易現象

家人睽는 南極作用이오 蹇解는 北極作用이다. 地球는 南北이 모두 收斂作用을 行하므로 家人睽 蹇解가 된 것이나 南北極은 서로 反對方向으로 動하고 있어 함께 天의 陽氣를 承受하니 女體의 生殖器도 同一히 收斂하면서 한便으로는 形質이 內向하고 한便으로는 火氣가 外向하는 作用이 있다. 三八線에도 이러한 作用이 있으므로 이 四卦가 三八線 象이 된 것이다.

金火正易圖에 中間의 地의 位에 東西南北은 內向하고 (女體生殖器의 形質) 戊己日月은 外向하니(女體生殖器의 火氣)이것이 또한 家人睽蹇解의 理이다. (金火正易圖에 三八線의 象이 있다)


 



 


240

易學의 씨의 生長하는 象은 三男生長卦인 屯蒙의 象이오 基督敎의 胎宮保血의 象은 三女收斂卦인 家人睽의 象이며 序卦 乾으로부터 睽卦까지는 三十八卦로서 地上 三十八度線의 象이오 三十八度線의 睽蹇은 地球의 胎宮의 象이며 乾元震과 坤元兌는 이 地球의 胎宮인 三十八度線에서 相交하는 것이며 地球의 胎宮은 달이므로 三十八度線은 달의 受胎하는 象이니 그러므로 睽蹇에서 天地相交하는 損益卦는 陽精을 承受하는 달이 十朋之龜로 되어 있는 것이다. 睽蹇의 三十八線에 달이 밝고 있으므로 蹇의 乙酉年에 韓國에서 日暮月明한 것이오 損益의 天地相交는 夬姤萃升으로써 行하는데 姤에 天地相遇의 象이 있으므로 姤의 庚寅年에 震兌相交의 作用이 行하는 것이오 震은 中國이오 兌는 美國이라 그러므로 庚寅年에 韓國의 三十八度線에서 中國과 美國의 大師가 相遇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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