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론판독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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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 體를 삼고 있으므로 또한 生長成의 運動이 있어 仁에서 善이 繼生하여 여문 然後에 天性이 되는 것이다. 씨의 生長成하는 過程에는 나무에 水液이 오르고 내리고 枝葉이 生하고 마르고 하는 變化가 있으므로 天性의 生成하는 過程에도 또한 이러한 變化가 있는 것이니, 그러므로 乾道의 躍進變化하는 理로써 보면, 天性이 자라는 것은 사람의 精神生活의 躍進이오 天性의 여무는 것은 사람의 精神生活의 變化이라, 사람의 一生中에 한번은 精神生活의 躍進이 있은 然後에 天性이 자라는 것이오, 사람의 一生中에 한번은 精神生活의 變化가 있은 然後에 天性이 여무는 것이니, 이는 자라는 때에는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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下段에서 上段으로 뛰어 올라가는 躍進이 있고 여무는 때에는 반드시 外向이 內向으로 되어 光明을 갈무리하는 變化가 있고 한 까닭이다.

 

觀察 思慮 判斷 記憶等 作用

天性은 無形하여 方所도 없고 形體도 없고 한 까닭에 能히 無限한 空間을 周行하면서 萬事萬物을 接應하고 또 能히 無窮한 時間의 過去와 未來를 推想하고하여 모든 計劃을 세워서 그 生生을 營爲하고 있는 것이며, 만일 天性이 形體가 있다고 하면 이것은 一偏의 器官으로 局限되어 그 器官의 맡은 바의 任務以外에는 全혀 接應치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 天性은 形而上한 道에서 繼生하여 上에 形하고 있으므로 비록 無形하되 그 氣가 반드시 어떠한 形態를 이루고 있는 것이며, 그 形態라는 것

 


 

051-2

은 어떤 것인가 하면, 天性은 水火로써 體를 삼고 또 天性과 形質은 하나는 形而上하고 하나는 形而下하여 二元運行의 理가 있으므로 天性은 이 理에 依하여 마치 火가 物體의 頂上에 依附하여 火炎體를 이루고 光을 發하고 있음과 같이 天性의 火氣가 水精에 依附하여 無形한 火炎形態로 되어 有形한 肉體의 頭腦에 依附하여 陽光을 發하고 있는 것이니, 이는 天性은 人身中의 陰中의 陽이오 사람의 頭腦가 또한 人身의 陽氣의 總會處로서 陰中의 陽이 되어, 天性의 陽氣와 頭腦의 陽氣가 同一身의 同一陽氣이므로 天性은 火炎體의 形態로써 人身 最上部인 頭腦에 依附하여 天을 向하고 있는 것이며, 天性의 火炎體가 天을 向하고 있으므로 사람의 肉體가 또한 天을 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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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直立하고 있는 것이다.

天性은 水火로써 體를 삼고 있는데 水는 透明하고 收斂作用을 行하여 受動的으로 物을 映寫하는 作用이 있고, 火는 光明하고 發顯作用을 行하여 能動的으로 物을 照射하는 作用이 있는지라, 天性의 光明은 火의 照射作用으로써 모든 事物의 相을 觀照하고 天性의 透明은 水의 映寫作用으로써 光明의 觀照한 事物의 相을 寫來하여 한 圖像을 이루니 이 圖像에는 萬事萬物의 形態, 事物相互의 關係, 生成消長하는 動態等 그 生生하는 온갖 모양이 如實히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天性이 그 光明으로써 이 圖像을 살펴보는 것은 觀察이 되는 것이오, 圖像의 모든 事物을 觀察하여 그 利害得失을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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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는 것은 思慮가 되는 것이오, 이 觀察과 思慮를 通하여 生生의 最善한 길을 澤하는 것은 判斷이 되는 것이오, 觀察 思慮 判斷한 것과 經驗 學問한 것等을 이 圖像속에 收藏하는 것은 記憶이 되는 것이다. 사람의 耳의 聰은 水의 透明作用에서 生하고 目의 明은 火의 光明作用에서 生하는 것인데, 天性의 照射映寫作用도 水火의 光明透明에서 生하는 것이므로 이것은 天性의 聰明이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觀察 思慮 判斷 記憶等 作用은 모두 天性의 聰明에서 生하는 것이다.

 

祈禱의 原理

水火에는 또 升降作用이 있으므로 萬物의 氣가 上下로 升降作用을 行함에는 반드시 水火의 氣를 쓰는 것이오, 萬物의 生殖作用에 陽體의 精이 陰體로 넘어갈 때에도 반드시 水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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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升降作用이 生하여 兩體의 空間을 飛越하는 것이니, 이것을「水火通明이룬 곳에 絶處逢生이라」고 하는 것이며, 그러므로 天地間에는 太陽의 火精속에 水가 있고 달의 水精속에 火가 있어 日月의 水火가 不斷히 大空間의 上下를 升降하면서 天地의 氣를 相通하는 것이다. 사람의 天性도 水火로써 體를 삼고 있으므로 天과 사람과의 사이에 水火가 升降하여 氣가 相通하고 있는 것이며, 天과 사람과의 氣가 相通하고 있으므로 사람이 天에 祈禱를 올리는 때에 그 祈禱가 天에 通하고 天이 사람에게 靈感의 氣를 내리는 때에 그 靈感이 또한 通하는 것이니, 이가 祈禱의 原理이다. 鼎卦에「聖人이 烹하여 써 上

 


 

053-2

帝를 享하시면 大烹하여 聖賢을 養하신다」하니, 이는 聖人이 水火를 烹하여 그 氣를 神에게 올리시면 神은 그것을 받으시고 大水火의 氣를 烹하여 사람에게 내리어 써 聖賢을 養하신다는 뜻으로서 水火의 升降作用에 依하여 天人間에 祈禱와 靈感의 相通하는 理를 말한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天性은 水火로써 構成되어 天으로 더불어 氣의 升降作用을 行하고 있으므로 天性이 善하여 사람을 爲하는 일을 하면 天이 그 氣를 받고 그 사람에게 善을 내려서 善이 싸이며 天性이 不善하여 사람을 害하는 일을 하면 天이 그 氣를 받고 그 사람에게 不善을 내려서 不善이 싸이는 것이니, 이는 日常生活하는 中에 天과 사람과의 水火가 相通하는 理이오 祈禱라는 것은 特히 發願하

 


 

054-1

는 일이 있는 때에 誠을 表示하는 行動이며, 祈禱하는 때에 水火를 烹치 아니하더라도 誠만 있으면 天性의 水火가 能히 升降作用을 行하는 것이다.

 


 

054-2

第二節 心情의 組織

■ 心情은 天性에서 發한다

人身은 精과 氣로써 構成된 것이오 精의 속에도 다시 精과 氣가 있고 氣의 속에도 다시 精과 氣가 있는 것이므로 形而上한 天性의 속에도 또한 精과 氣의 作用이 있어, 氣의 作用은 心이 되고 精의 作用은 情이 되니, 心과 情은 理性과 感情과의 關係와 같은 것으로서 天性은 사람의 生生作用을 行하기 爲하여 반드시 發生치 아니할 수 없는 精神作用이다. 心이라 함은 사람이 生生하기 爲하여 天性의 光이 發하여 空間과 時間을 비추어 萬事萬物을 接應하는 光明이니, 그러므로 復卦에는 天行하는 一陽의 光明이 陰體中을 出入하여 光明을 비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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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을「天地之心」이라 한 것이오 情이라 함은 個體의 形質이 生生하기 爲하여 天性의 生氣가 動하여 스스로 發하고 있는 本能이니, 그러므로 易卦에는 씨의 構成要素인 震子와 兌澤이 生物의 本能을 發하는 것을「天地萬物之情」이라 한 것이다.

天性에서 心과 情의 作用이 生하는 것은 天地間에서 太陽과 달의 運行하고 있는 理에 依한 것이니, 天性은 日月光明의 象이오 心은 日月光明의 運行하는 象이오 情은 日月의 震子와 兌澤의 象이며, 이는 사람이 天地間의 日月에서 出生한 까닭에 天性과 心情에 日月의 象이 있는 것이다. 天性이 日月光明의 象이 되는 것은 무슨까닭인가 하면 日月의 光明은 天地를 範圍하여 그 形이 圓하고 空間을 統하여 그 氣

 


 

055-2

가 深하고 水火의 精을 體로 하여 그 光이 水通火明하니, 이는 日月의 光明이 圓深通明하여 天地間을 無限無窮히 照明하는 것이오 사람의 天性은 純 粹 精하니 純은 包全한 것으로서 圓의 象이 되고 粹는 聚一한 것으로서 深의 象이 되고 精은 水火의 精으로서 通明의 象이 되어 純 粹 精이 또한 圓深通明의 象이 되는 것이며, 그러므로 사람의 天性이 또한 圓深通明하여 萬事萬物을 周行하여 接應하니, 이 까닭에 天性은 日月光明의 象이 되는 것이다. 元來 사람의 天性은 神에게서 稟受한 것인데 天性이 또한 日月光明의 象이 된다 함은 무슨까닭인가 하면 神이라 함은 天地의 光明이 萬物을 生한다는 뜻으로서 神의 作用이 곧 光明이므로 天性은 神에게

 


 

056-1

서 稟受하고 日月光明의 象이 되는 것이다.

心이 日月光明의 運行하는 象이 되는 것은 무슨까닭인가 하면 萬物은 日月光明의 運行에 依하여 生生하고 사람의 心은 事物을 照明하여 사람의 生生을 主宰하니 復卦의 天地之心은 달의 光明이 陰質中을 出入하면서 照明한다는 뜻으로 되는 것이며, 이 까닭에 心은 日月光明의 運行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情이 日月의 震子 兌精의 象이 되는 것은 무슨까닭인가 하면 日月의 震子와 兌澤이 合하여 萬物의 形質을 生하고 사람의 情은 自體形體의 자람을 爲하여 發動하니, 이 까닭에 情은 日月의 震子 兌澤의 象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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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의 體는 仁禮義知

天性은 日月光明의 象이 되는데, 天地에는 日月의 運行에 依하여 春夏秋冬의 四時가 生하고 그것이 元亨利貞의 四道가 되는 것이므로 天性에도 또한 四道의 象과 같은 仁禮義知의 四德이 있으며, 德은 心의 體이므로 四德의 發用하는 것이 心으로 되는 것이다. 易學의 元亨利貞에는 仁禮義幹의 象을 말하고 知를 말하지 아니하였는데, 繫辭에는 人性에 仁知 또는 禮知를 말하니, 이는 四道中의 幹이 곧 四德中의 知가 된다 함이며, 四道中의 貞은 變通의 幹이 되고 四德中의 知는 心의 發生하는 源이 되고 있으므로 四道中의 貞을 그 形態로써 보면 幹이 되고 그 作用으로써 보면 知가 되는 것이다. 四時의 運行이라 함은 春에 生하고 夏에 자라고 秋에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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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 冬에 갈무리하고 하는 生長成藏의 象을 말함이오 四德이라 함은 春에 生한 것은 元으로서 仁의 象이 되고, 夏에 자라는 것은 亨으로서 禮의 象이 되고, 秋에 여무는 것은 利로서 義의 象이 되고, 冬에 갈무리하는 것은 貞으로서 事의 幹의 象이 되는 것이다. 仁이라 함은 內로부터 外에 顯하여 善의 生하는 象이니, 天性에 이러한 作用이 있는 것을 仁이라 하는 것이오, 禮라 함은 物이 衆會하여 秩序가 바르고 아름답게 자라는 象이니, 天性에 이러한 作用이 있는 것을 禮라 하는 것이오, 義라함은 物이 다 자라서 陽氣가 內部에 들어가고 모든 對待가 調和되어 여무는 象이니, 天性에 이러한 作用이 있는 것을 義라 하는 것이오, 知라 함은 陽氣가 內部에 갈무리하여 外面은 어두우되 內部가 光明하여 仁의 發生하는 源이 되는

 


 

057-2

象이니, 天性에 이러한 作用이 있는 것을 知라 하는 것이다. 그런데 四時에는 易學의 顯藏原理로 되어 있는 三顯一藏의 理가 있어, 春의 生하는 것이 發展하여 夏의 자라는 것이 되고 夏의 자라는 것이 發展하여 秋의 여무는 것이 되니, 生하고 자라고 여물고하는 세 가지는 物의 形現하는 것이므로 이것을 三顯이라 하고 冬은 物의 갈무리하는 것이므로 이것을 一藏이라 하는 것이다. 四德에도 또한 三顯一藏의 象이 있으니, 仁이 發展하여 禮가되고 禮가 發展하여 義가되어, 仁禮義의 三德은 모두 行動의 形現한 것이므로 三顯이 되는 것이오 知는 內部에 深藏되어 外面에 나타나지 아니하되 人間의 모든 行動計劃이 여기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一藏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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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이 四德은 春顯冬藏의 象으로써 보면 仁과 知가되고 天施地育의 象으로써 보면 仁과 禮가되고 春生秋成의 象으로써 보면 仁과 義가되고 夏長秋收의 象으로써 보면 禮와 義가 되는 것이다.

三顯一藏의 理는 物의 生長成藏하는 原理로 되어 現用치 아니하는 一藏이 生命의 源을 畜養하여 가장 大用하는 庫藏의 任務를 다하는 것이니, 사람은 天性이 光明하고 心의 光明이 萬事萬物에 運行하여 能히 幽深을 洞察하고 未來를 先見하고 하는 一藏의 知가 있은 然後에 仁이 生하여 三顯하는 仁禮義로 되어 天性이 여무는 것이다.

 

註 ●三顯一藏의 理

三顯一藏에 對한 原理는 邵康節의 學說에서 取하고 邵康節의 學說은 八卦의 反易의 象에서 나온 것이다.

八卦中에서 乾坤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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離 四卦는 反易이 없으므로 原數대로 四가 되고 震과 艮은 反易하여 兩象一卦가 되므로 一이 되고 巽과 兌는 反易하여 兩象一卦가 되므로 一이 되어, 모두 合하여 六이 되니, 體가 八이오 用이 六이라, 八數中에서 六이 用하고 二가 不用하며 六과 二는 三과 一의 比가 되니 三用一不用이 곧 三顯一藏이다. 天의 四時에 冬이 退藏하여 歸勞하고 地의 四方에 極地가 氷結하여 萬物이 生育치 못하고 人身에 上下前後가 있는데 上下前이 모두 홀로 運動하고 있으되 오직 背는 홀로 運動치 못하니 이가 모두 三顯一藏이다. 그러나 이 一藏部는 모두 庫藏의 役을 行하고 있으니, 冬은 明春의 生育作用에 對待하여 太和한 氣를 保合하는 庫藏이오 大地의 極地는 地力의 生生作用을 爲하여 地軸의 極에 精氣를 蓄積하는 庫藏이오 背는 臟腑의 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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要器官의 係屬하는 本據가 되어 一身의 生理를 主管하는 庫藏이다. 사람의 一日中의 動作과 睡眠같은 것도 대체로 四分之三을 動作하고 四分之一을 睡眠하여 精氣를 蓄養하여 다음날의 活動에 對備하고 精力의 使用같은 것도 또한 四分之一程度의 餘蓄을 두지 아니하면 用力이 過度하여 甚大한 疲勞를 느끼는 것이니, 이가 모두 三顯一藏의 理이다. 物의 生生에 一藏의 庫藏이 없으면 事物의 終하는 때에 本源이 枯渴하여 다시 始치 못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사람의 心에는 知가 一藏의 庫藏이 되는 것이다.

 

生育 生殖 長壽의 三情은 萬物의 本能

情은 日月의 震子 兌澤의 象이 되는데, 天地에는 天風山地의 空間의 四層秩序가 있으니, 天風山地라 함은 天地間에는 上에 天이 있고 下에 地가 있고 天氣의 下降한 것은 風이 되고 地氣의 上升한 것은 山이 되어, 空間의 上下秩序는 天風山地의 四層으로 되어있다 함이다. 이 空間의 사이를 太陽의 震子와 달의 兌澤이 運行하여 天風의 上層에는 震子가 行하고 山地의 下層에는 兌澤이 行하여 正大 恒久 感應 萃聚의 四情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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註 ●天地萬物의 情

天地의 定位한 天地否卦의 本卦와 互卦가 바로 天風山地의 秩序로 되는 것이다. 天은 上에 있고 風은 天氣의 下降한 것이므로 天風은 上에 屬하며 地는 下에 있고 山은 地氣의 上行한 것이므로 山地는 下에 屬한다. 萬物의 씨의 基本組織은 震子와 兌澤인데 震子는 氣이오 兌澤은 形이라 그러므로 天風의 上層에는 氣

 

 

 

 


 

060-1

의 象인 雷가 行하여 雷와 天이 合한 雷天大壯卦는 天地의 正大의 情이 되고, 雷와 風이 合한 雷風恒卦는 天地萬物의 恒久의 情이 된 것이며, 山地의 下層에는 形의 象인 澤이 行하여 澤과 山이 合한 澤山咸卦는 天地萬物의 感應의 情이 되고 澤과 地가 合한 澤地萃卦는 天地萬物의 萃聚의 情이 된 것이다.

天地는 日月의 相交에 依하여 震子와 兌澤으로써 物을 作成하는 것이므로 天風의 震子와 山地의 兌澤에 物의 生生하는 本能인 正大 恒久 感應 萃聚의 四情이 있는 것이다.

萃聚의 情이라 함은 地가 兌澤을 合한 澤地의 象으로서 母體가 陰子를 包하고 陰子가 形質을 聚하여 生育하는 것이 곧 萃聚의 情이며, 萬物은 自體의 生生을 爲하여 스스로 形質을 聚合하여 生育치 아니할 수가 없으므로 萃聚의 情은 天地萬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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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能이 되는 것이다. 澤地는 天地秩序의 最低位에 있어 形質을 聚凝하는 作用을 行하므로 모든 生物에 있어서는 營養을 聚하여 形質을 生育하는 生育本能이 되니, 生育本能은 모든 生物이 그 體를 維持하기 爲한 가장 基本되는 情이다.

感應의 情이라 함은 地勢가 上升하여 兌澤을 合한 澤山의 象으로서 山澤이 通氣하여 男女의 二氣가 相感하여 生殖作用을 行하는 것이 곧 感應의 情이며, 萬物은 自體의 生生을 爲하여 스스로 生殖作用을 行치 아니할 수가 없으므로 感應의 情은 天地萬物의 本能이 되는 것이다. 澤山은 모든 生物에 있어서는 子孫을 繁殖하는 生殖本能이 되니, 生殖本能은 비록 生育本能과 같이 形質의 欲求에 依한 것이로되 山의 一陽이 上으로 天을 接하여 光明을 받고 있으므로 心이 感치 아니하면 男女間의

 


 

061-1

情이 動치 아니하는 것이니, 이는 心이 日月光明의 運行하는 象이 되는 까닭이다.

恒久의 情이라 함은 天氣가 下降하여 震子를 合한 雷風의 象으로서 雷風이 相與하여 天行健한 陽子가되고 陽子의 世世繼承하는 것이 곧 恒久의 情이며, 萬物은 自體의 生生을 爲하여 스스로 恒久히 繼承치 아니할 수가 없으므로 恒久의 情은 天地萬物의 本能이 되는 것이다. 雷風은 天氣가 地에 接하는 位에 있고 氣는 永久繼續하는 作用이 있으므로 모든 生物에 있어서는 生命을 永久히 繼續하려는 長壽本能이 되니, 長壽本能은 飮食을 取하고 氣를 呼吸하여 形質을 補强함에 힘쓰고 있는 것이나, 地에 接한 形質에는 死生이 있고 雷風의 氣는 恒久하여 神作用이 行하고 있으므로 사람의 長壽는 飮食 呼吸만으로서 되는 것이 아니오 거기에는 神作用의 힘이 가장 큰

 


 

061-2

것이다.

正大의 情이라 함은 正은 完全하고 偏치 아니하다 함이오 大는 備有하고 局치 아니하다 함이니, 天이 生命의 繼承作用을 行하는 震子를 合한 雷天의 象으로서 萬物의 씨를 保有하는 源이 되는 것이 곧 正大의 情이며, 天은 自體의 生生을 爲하여 스스로 萬物의 씨를 生치 아니할 수가 없으므로 正大의 情은 天地의 本能이 되는 것이오 雷天은 大한 者가 壯한 것으로서 大哉乾元의 여무는 象이므로 萬物의 씨를 保合하는 理가 있는 것이다. 萬物은 各其 自體의 씨만을 保有하여 個體의 情만이 있는데 天地는 天地萬物의 有機的 統一的 生命體이므로 天地에는 萬物의 씨가 全部 保有되어 統體의 情이 있으니, 그러므로 正大한 統體의 情은 天地에만 있고 萬物에는 없으며, 이가 萬物이 모두 天에서 生한 所以이다.

 


 

062-1

天性의 四德에 三顯一藏의 理가 있으므로 四正에 또한 三顯一藏의 理가 있으니 萃聚 感應 恒久의 三情은 天地에도 있고 萬物에도 있어 外面에 形現한 것이므로 이는 三顯의 象이 되는 것이오 正大의 情은 天에 갈무리하여 外現치 아니하는 것이므로 이는 一藏이 되는 것이니, 天에 萬物의 씨를 保有하는 一藏의 情은 萬物의 三顯하는 情의 發源이 되는 것이다.

 

心과 情의 調和

사람의 本能은 個體形質의 生生에서 生하는 것이므로 本能生活은 個體를 中心으로하여 行하고 個體以外의 社會生活에는 어두운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天性에는 心과 情의 兩面이 있어 心의 光明은 理性이 되어 萬人公共의 社會生活을 營爲하고, 情의 本能은 感情이 되어 個性特殊의 個體生活을

 

 


 

062-2

營爲하여 兩者가 서로 調和하는 것이다. 情의 本能이 억세면 心의 光明이 어둡고 心의 光明이 밝으면 情의 本能이 和하는 것이니 心은 光明함을 主하고 情은 氣和함을 主하는 것이다. 心과 情에는 또한 時間과 空間의 象이 있으니, 心은 仁禮義知 四德의 發用하는 것으로서 四時流行의 象이 되니, 四時는 時間이오 情은 萃聚 感應 恒久 三情의 作用으로서 天地의 上下秩序의 象이 되니, 天地의 上下는 空間이다. 時間은 過去 現在 未來를 統稱함이오 仁禮義知는 사람의 마땅히 行하는 道德인데 사람은 心의 光明으로써 過去를 돌아보고 現在를 살피고 未來를 내다보아 道德에 合하는 生活을 하는 것이 곧 四時流行하는 時間의 理에 맞

 


 

063-1

는 것이다. 空間은 우리 눈앞에 보이는 現實이오 三情은 本能으로서 그때그때의 現實에 應하여 發露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사람은 情이 勝하여 空間의 現實만을 보고 時間의 過去와 未來를 보지 못하면 心의 光明이 어두워져서 動物生活에 墮落하는 것이오 이는 動物은 專혀 現實生活과 本能生活을 하고 있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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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三章 神과 人間

第一節 人間은 神의 創造

■ 神의 存在하는 原理

天地間의 모든 生物은 無形에서 有形한 形質이 生하는데, 有形한 形質에는 生하고 滅함이 있으되 그 生滅의 속에는 또한 生滅의 없는 長存하는 것이 있으니, 草木의 例로써 보면 씨에서 싹이 나고 줄기가 나고 열매가 맺히고 하면 싹이나 줄기나 열매는 生滅이 있으되 그 씨의 속에 있는 世世繼承하는 作用은 永遠히 滅치 아니하여, 지금의 草木의 씨는 몇 億千萬年 前의 宇宙創生時에 發生한 씨가 傳來한 것이니, 이 形質의 生하고 滅하고 하는 것은 生命의 作用이오 永遠히 滅치 아니하는 것은 神의 作用이다. 이제 이 宇宙間

 


 

064-1

에 天地萬物의 生生을 主宰하고 있는 神의 계시다는 것을 易理로써 보건대

첫째로 사람은 天地의 自然法則속에서 出生하여 乾坤生命元 雷風의氣 水火의精으로써 構成되고, 이 生命 氣精으로써 構成된 生命體는 自體의 生生을 營爲하기 爲하여 반드시 天性作用을 가지는 것이므로 사람은 天性을 가지고 心情作用을 行하는 것이며, 이 生命氣精은 사람만이 獨特하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出生하기 以前에 天地間에는 이미 生命氣精의 大自然이 있어 天地의 統一的 生命體를 이루고 있는 것이니, 天地의 體와 사람의 體와는 大小의 差와 形態의 相異가 있을 뿐이오 그 本性은 全然 同一한 것이다. 그러므로 天地의 統一的 生命體는 사람의

 


 

064-2

所自出한 本源으로서 이미 사람의 天性과 같은 心情作用을 가지고 있는 것이니, 易卦에「天地之心」「天地之情」이라 함은 天地의 統一的 生命體의 心情作用을 말한 것이다.

둘째로 사람은 自身의 生生作用을 行하기 爲하여 스스로 自身의 行動을 主宰하는 天性이 있고 이 天性은 一身의 生生에 必要한 計劃을 세우고 있는 것이며,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生物이 모두 그러하여 虫魚같은 微物도 自體의 生生을 爲하여 그 生生에 必要한 精神作用을 가지고 있고 그보다 生理가 조금 더 複雜한 高等動物은 虫魚보다 조금 더 高等한 精神作用을 가지고 있고 動物보다 次元의 越等한 生理를 가지고 있는 人間은 또한 그에 適應하는 越等한 精神作用을 가지고 있는 것이니, 生物이 精神作用

 


 

065-1

을 가지고 있는 것은 天地萬物의 生生하는 自然法則이다. 天地는 萬物을 包有하는 統一的 生命體로 되고 있으므로 萬物의 生生이 곧 天地의 生生이라 天地는 自體의 生生作用을 行하기 爲하여 반드시 天地의 生生을 統一的으로 主宰하는 天性이 있는 것이오 이 天地의 主宰는 또한 스스로 自體의 生生에 必要한 自然法則을 만들고 있는 것이니, 그러므로 天地의 主宰는 곧 天地의 天性으로서 天地의 創始와 함께 存在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天地間에는 사람의 出生하기 以前에 이미 天地의 生生을 主宰하는 天性이 있어 心情作用으로써 意識的 計劃的으로 萬物을 創造한 것이오 사람의 心情作用은 이 天地의 心情作用에서 稟賦된 것이다.

 


 

065-2

셋째로 天地間의 모든 生物은 반드시 生命과 精神과의 一體二元의 理로써 構成되어 同一體內에서 運動하는 힘이 곧 生命이오 運動을 일으키는 힘이 곧 精神이다. 이것을 人身의 例로써 보면 生命은 無形이 有形으로 化하여 生命體가 되는 것이므로 形而下한 器가 되는 것이오 精神은 無形그대로 있어 形化치 아니하는 것이므로 形而上한 道가 되는 것이라, 사람은 自身의 生生을 爲하여 반드시 그 生生에 適應하는 無形한 精神을 가지고 萬事萬物을 接應하여 自體의 生生하기 爲한 모든 言行動作을 主宰하고 耳目口鼻手足等 肉體에 對하여 그 任務를 命令하며, 有形한 肉體는 受動作用을 行하므로 다만 感覺器官에 依하여 얻어진 所感을 精神에 呼訴하고 精神의 設計한 生生

 


 

066-1

計劃에 對하여 筋肉을 움직여서 그것을 實踐할 뿐이니, 그러므로 人身의 生生을 主宰하는 者는 有形한 肉體가 아니라 곧 無形하여 萬事萬物을 接應하는 作用을 가진 精神이다. 生命과 精神과의 理를 天地로써 보면 天地間의 萬物은 至極히 繁多하고 至極히 錯雜하되 모두 秩序整然한 運動으로써 共通한 法則속에서 그 生生을 營爲하여 하나도 生生作用으로부터 遺棄됨이 없고 또 萬物相互間에는 相互克制와 相互扶助의 두 作用이 自然스럽게 行하여 모두 調和된 狀態로써 그 生生을 完遂하고 있으니, 이는 萬物이 여기저기에서 偶然忽然히 單獨的으로 생겨서 各其 獨自的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모두 한 系統의 法則밑에서 有機的으로 서로 關聯되고 統一되어 어느 一物도 이 有機

 


 

066-2

的 系統의 圈外에서 單獨으로 살 수 있는 것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天地間의 萬物은 空間的으로는 有機的으로 서로 連結되어 있고 時間的으로는 統一的으로 永續不絶하는 運行을 하고 있으니, 이는 天地間 萬物이 하나의 有機的 統一的 生命體를 이루고 있음이오 乾卦에「大하다 乾元이여 萬物이 資하여 始하니 이에 天을 統하도다」함은 萬物이 乾坤의 生命元에서 始生하여 하나의 統一的 生命體를 이루고 있다 함을 말함이다. 天地 生命體는 이와 같이 無限大 無窮遠하므로 그 自體의 生生을 主宰하는 精神作用도 또한 거기에 適應하여 無限大 無窮遠하여 宇宙의 大空間의 極點과 大時間의 未來를 通觀하고 天地萬物의 生生을 意識的 計劃的으로 主宰하고 있는 것이니 所

 


 

067-1

謂 自然法則이라 함은 天地主宰者의 生生計劃書를 말함이다.

以上 세 가지의 理에 依하여 天地에는 萬物의 生生을 主宰하는 精神作用이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오 說卦에는「神이라 함은 萬物을 妙하게하여 言을 하는 者이라」하고 繫辭에는「變化의 道를 知하는 者가 神의 所爲를 知한다」하여 天地間에 物의 生生變化를 主宰하는 者를 神이라 하니, 그러므로 天地의 精神作用이 곧 神이다. 天地 生命體의 精神作用과 天地主宰인 神은 全然同一한 것으로서 이것을 自然現象의 面으로써 볼 때에는 精神作用이라 하고 天地主宰의 面으로써 볼 때에는 神이라 하는 것이다.

天地間 萬物은 모두 神의 意識的作用에 依하여 計劃的으

 


 

 

067-2

로 創造되어 生生하는 것이므로 어느 一物도 偶然忽然히 發生한 것은 하나도 없고 모두 至精至妙한 計劃밑에서 有機的 統一的으로 創造된 것이니, 그러므로 우리 人間도 無形한 神의 自然法則 속에서 出生하여 神의 子孫이 되고 사람의 天性도 神의 作用을 稟受한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말하기를 神은 無形하여 볼 수가 없으므로 그 有無를 알 수 없다고 하는데, 이것을 人身으로써 보면 사람이 他人을 對하는 때에 그 相對人에게 精神作用이 있고 없는 것을 볼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으나 그에게 精神作用이 있는 줄은 우리의 體驗으로써 確的히 알 수 있는 것이니, 이는 사람마다 自身에게 精神作用이 있으므로 他人에게도 精神作用이 있는 줄을 아는

 


 

068-1

것이며 이 體驗을 더 推衍解釋하여 보면 人間은 반드시 사람마다 精神作用이 있고 또 그 精神作用은 모두 共通하고 있으므로 그것은 사람마다 各其 獨自的으로 偶然忽然히 오다가다 얻은 것이 아니라 모두 同一한 源으로부터 稟受한 것임이 分明한즉 人間의 精神作用의 本原은 반드시 어느 한곳에 있는 것이오 이 精神作用의 本原은 곧 天地의 精神作用인 神이다. 그리고 神은 無形한 까닭에 能히 天地間의 萬事萬物을 創造하시는 것이니, 이는 사람의 天性이 無形한 까닭에 能히 無限無窮한 空間과 時間을 周遍하여 萬事萬物을 接應함과 같은 것이다.

神이라 함은 天의 光明이 萬物을 生한다는 뜻인데 易學에는 神을 帝 또는 上帝라하고 또한 祖考라하니 上帝祖考는 그 名稱은

 


 

068-2

서로 다르되 모두 神을 말한 것으로서 다만 神과 사람과의 對稱을 달리한 것뿐이다. 上帝라 함은 天上에서 光明을 下垂하여 萬物을 生한다는 뜻으로서 上帝와 民衆과의 上下의 分을 對稱한 것이오 祖考라 함은 萬物을 始生하는 祖上父母라는 뜻으로서 祖上父母와 子孫과의 系統의 序를 對稱한 것이다.

神은 萬物의 上帝 祖上으로서 萬物을 創造하신 것인즉 神은 萬物 以前에 어디에서 創造된 것인가 하면, 創造라 함은 無形에서 有形物을 造出하는 일이니 天地太初의 無形中에서 비로소 有形物의 生한 것이 곧 萬物의 創造이다. 天地間에는 天地의 생기는 처음에 乾坤生命元이 있어 無形한 中에 스스로 統一的으로 運動하여 生命이 되는 것이며, 이 生

 


 

069-1

命은 形이 生치 아니하여 無形으로 되어 있으되 自體가 生生하기 爲하여 스스로 그 生生을 主宰하는 神이 있어, 生命과 神은 一體二元이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生命과 神은 先後의 別이 없고 形而上과 形而下의 두 作用이 되어 形而上한 作用은 神이 되고 形而下한 作用은 生命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萬物의 有形하기 以前에 이미 神이 存在하여 有形한 萬物을 創造하시니, 天地의 始가 곧 神의 始이오 神의 始가 곧 萬物生生의 始이다.

 

神은 永遠無窮

神이 有形한 萬物을 創造하는 順序를 氣精形의 象으로써 보면 天地間에 陽氣가 먼저 陰中에서 動하여 雷가되고 雷의 衝激作用에 依하여 火를 生하였는데, 火는 依附할곳이 없어서 形을 이루지 못하였으며, 다음에 陰氣가 受動的으로 動하여 磁氣인 風이 되고 風의 凝收作用에 依하여 水液을 生하니, 이것이 天地有形의 始이다. 有形의 始인 水가 生한 然後에 火가 水에

 


 

069-2

依附하여 光明을 發하니, 그러므로 水火는 萬物創生의 始가되고 萬物의 生生함에는 모두 水火를 體로 하는 것이며, 水火에도 形而上한 것과 形而下한 것이 있는데 形而上한 水火는 神의 體가되고 形而下한 水火는 萬物의 體가 되는 것이다. 이미 水火가 生한 뒤에는 無形한 神은 有形한 水火를 物의 體로 하여 萬物을 創造하시고 스스로 水火의 속에 갈무리하여 有形한 萬物로 나타나시는 것이니, 그러므로 天地間萬物은 모두 神이 有形으로 表現된 것으로서 萬物의 內部에는 神을 갈무리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萬物創造의 順序를 生命元 雷風 水火라고한 것은 다만 그 無形과 有形의 順序를 말함이오 實際에 있어서는 生命元과 生命도 先後의 別이 없고 生命과 神도 先後의 別이없고 生命元과 雷風 水火도 또한

 


 

070-1

先後의 別이없고 乾坤生命元이 있는 때에 그 속에 스스로 生命이 있고 神이 있고 雷風 水火가 있어 한 個의 天地生命體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天地間에 包含되어 있는 萬物은 그 形質에 모두 生滅이 있고 사람도 그 形質에 死生이 있어 모두 有限有窮하며, 사람의 精神도 生前에는 天性이 되고 死後에는 鬼神이 되어 늘 變化하고 있고, 天地間에서 오직 神만이 永遠無窮하니, 이는 天地의 有機的 統一的 生命體의 精神의 象인 神은 사람의 共同生活體인 國家社會의 有機的 統一的精神作用과 同理한 까닭이다. 사람은 各個人이 自體의 生生을 爲하는 精神作用을 가지고 있는 同時에 그 여러 個人의 共同生活體인 國家社會에도 또한 여러 個人의 有機的 統一的인 精神作用이 엉키어 있어 그 國家社會의 生生을 營爲

 


 

070-2

하고 있는 것이며, 各個人은 반드시 死生이 있으되 共同生活體인 國家社會는 個人들의 世代交替에 依하여 恒久히 存續하는 것이니, 우리 人類社會가 有史以來로 綿綿히 連續하는 것이 그 一例이오 그러므로 國家社會를 運營하는 有機的 統一的 精神作用도 또한 恒久하여 國家社會를 永遠한 未來까지 存續시켜 나가는 것이다. 國家社會의 有形한 行政施設은 사람의 肉體의 生存하는 作用의 象이 되고 無形한 政治計劃은 사람의 精神作用의 象이 되어 無形한 政治計劃이 不斷히 行한 然後에 有形한 行政施設이 實施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政治計劃은 永遠히 繼續되는 것이오 政治計劃의 行치 못하는 날은 그 國家社會의 敗衰하는 날이다. 이 理에 依하여 天

 


 

071-1

地의 有機的 統一的 生命體도 그 生物의 個個體는 生滅이 있으되 天地生命體는 永遠無窮히 繼承하고 天地生命體의 生生을 運營하는 精神作用도 또한 永遠無窮하여 天地生命體를 永遠한 未來까지 繼繼生生시켜 나가는 것이니, 이가 神의 永遠無窮하신 所以이다. 或은 생각하기를 萬物은 宇宙의 自然法則에 依하여 스스로 生成하는 것이오 神의 所爲가 아니라고 하나, 自然法則이라 함은 하나의 生生計劃書에 不過한 것이오 生生計劃書가 저절로 萬物을 生生하는 것이 아니라 能動하는 精神作用이 있어 그 計劃書대로 活用하는 때에 萬物이 生生되는 것이니 神이라 함은 이 能動하는 精神作用을 말함이오 自然法則이라 함은 神의 마련한 生生計劃書를 말함이오 生生計劃書를 活用한다함은 神이 自身

 


 

071-2

의 마련한 自然法則을 自身이 能動하여 몸소 實施하는 것이다. 마치 人間社會의 모든 建設에는 建設計劃書가 있는데, 이 建設計劃書가 저절로 物을 建設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能動하는 精神作用을 가진 사람이 있어 그 計劃書대로 活用하는 때에 비로소 建設이 이루어짐과 같은 것이다. 人間社會의 모든 建設이 사람의 無形한 精神作用에 依하여 이루어짐과 같이 天地間의 萬物도 또한 無形한 神의 뜻에 依하여 生生하는 것이다.

天地生生의 精神作用인 神은 萬物을 生生하기 爲하여 天地의 大空間에 가득히 차 있는 萬物을 하나도 周知치 못하심이 없고 또 그들 萬物을 永遠히 繼承시키기 爲하여 萬物의 生生發展하여 나가는 天地의 大時間의 永遠無窮한 未來를 先知치 못하심이 없으니 이는 神의 知이며 神은 또 그들 萬物에게 自體의 生生法則을 賦與하시어 어느 一物도 空間的 時間的으로 그 生을 完遂치 못함이 없

 


072-1

게 하시니 이는 神의 能이다. 繫辭에「乾은 易(이)로써 知하고 坤은 簡으로써 能하다」하니 乾의 知와 坤의 能은 乾坤生命元이 萬物을 生生하기 爲한 知能으로서 이가 곧 神의 知能이니 神은 乾知坤能으로써 天地의 生生을 主宰하고 계시는 것이다.

 

神은 太陽에 位居

天地의 神과 사람의 天性은 그 本性이 同一한 것인데, 사람의 天性이 無形하고 모든 事物에 周遍하여 一定한 居處가 없는 것이로되 또한 人身의 頭腦에 依附하여 모든 作用을 行하는 것인즉 神도 天地를 統括하여 비록 在치 아니하신 곳이 없고 行치 아니하시는 곳이 없으되 또한 반드시 位居하시는 곳이 있는 것이다. 神은 生命과 一體二元이 되니 形而上한 天行健의 象이 되고 水火의 形而上한 氣를 合하여 體를 삼는 것이오 天地間의 光明의 本源이되는 太陽이 또한 乾坤과 雷風을 合한 天行健의 象으로서 水火의 有形한 精을 合하여 有形體로 된 것이니, 無形한 神과 有形한 太陽은 그 組織의 象이 同一하므로 神은 太陽에

 


 

 

072-2

位居하시어 生生의 政을 行하시는 것이다. 神字가 天上의 光明이 下垂하여 萬物을 伸出한다는 뜻으로 되어 있는 것도 또한 神이 太陽의 光明에 位居하시어 萬物을 生生하시는 象을 말한 것이오, 太陽의 光明을 달에 施하여 萬物의 씨를 作成한다는 것도 또한 神이 太陽의 光明에 位居하시어 萬物의 씨를 創造하시는 理를 말한 것이며, 이가 곧 神이 먼저 水火를 創造하여 光明을 發하게 하시고 그 水火를 物의 體로 하여 萬物을 創造하시고 萬物로 하여금 光明속에서 살게 하시는 理이다. 光明이라 함은 水火가 合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宇宙間의 大水火를 體로하고 있는 神은 宇宙間의 大光明이 바로 그 體로 되는 것이오 그러므로 宇宙間에서 光明을 發하고 있는 모든 恒星은 한덩어리의 光明體로서 사람의 頭腦

 


 

073-1

와 같은 組織體로 되어 神의 位居하시는 곳이 되는 것이며, 太陽도 恒星의 하나이므로 太陽系의 宇宙에서는 太陽이 神의 位居하시는 곳이 되는 것이다. 神과 生命은 一體二元의 理로 되고 生命이 有形化하여 처음으로 太陽을 構成한 것이므로 神이 또한 太陽에 位居하시는 것이오 神이 萬物生生의 政을 行하시므로 萬物의 씨의 元이 또한 太陽에서 나오는 것이다.

神의 位居하시는 太陽에는 水火가 있고 水火에는 聚散作用이 있어 生滅의 現象이 있는 것이나, 天地統一神은 唯一 絶對하여 統體와 個體를 超越하고 그 統一體內에 비록 聚散作用이 行하고 있으되 聚하여도 그 體內에 聚하고 散하여도 그 體內에 散하여 聚와 散을 超越하고 있으므로 天地의 神은 永遠不窮한 唯一神이 되는 것이다.

 


 

 

073-2

神이 太初에 모든 生物을 生하실 때에 植物은 土中에 着根하여 스스로 水土의 營養을 攝取하고 살며, 動物은 天然物을 아무런 加工도 없이 그대로 먹고 몸에는 毛皮와 甲皮같은 것을 두르고 衣服을 입을 必要가 없는 것이나, 사람은 그와는 달라서 天然物을 그대로만 먹을 수가 없고 반드시 人工을 加하여 먹으며, 몸을 保護하기 爲하여는 반드시 衣服을 입어야 하며, 또 生活에 必要한 온갖 器具를 만들어야 하는 것인데, 사람이 처음으로 發生할 當時에는 人智가 열리지 못하여 自體의 智力으로써 自體의 生活을 營爲하지 못하는 것이므로 사람을 創造하신 神은 自體를 人身으로 化하여 神人이 되어 사람들의 모든 生活을 指導하시니 이 神人은 地上에 人類의 形象이 나

 


074-1

타난 始初이며 神이 사람을 創造하실 때에 神의 形象대로 지으셨다 하는 것도 이 神人과 人類와의 關係를 말하는 것이며, 그러므로 神人은 곧 神이오 사람이 神에서 出生하였다 함은 곧 神人에서 出生하였다 함이다. 神은 太陽에 位居하시면서 太初에 神人으로 化하여 地上에 내려와서는 어느 곳에 坐定하시는가 하면 이것을 易理로써 보건대 地의 上升한 것은 艮山이오 艮山의 一陽은 天에 接하고 있으므로 神이 地上에 내려와서 神人으로 化身하는 때는 반드시 艮山上에 坐定하시어 人類의 大始祖가 되신 것이며, 그러므로 艮이 上卦로 되는 卦의 上爻에는 모두 神과 光明의 象이 있는 것이다.

 


 

074-2

第二節 死生과 鬼神

■ 萬物은 神의 分身

神이 萬物을 創造하심에는 어떻게 創造하시는가 하면 그 象은 氣精形의 象에 나타나고 있다. 天行健한 雷風의 氣는 神의 象이오 雷風의 反易한 山澤의 形은 萬物의 象이니, 이는 萬物의 山澤의 形은 神의 雷風의 氣에서 生하는 까닭이며 無形한 雷風의 氣가 有形한 山澤의 形으로 化함에는 반드시 그 中間에 無形도 되고 有形도 되고 하는 水火의 精의 聚散作用에 依하여 行하는 것이다. 이 理에 依하여 無形한 神이 有形한 萬物의 個體를 創造하심에는 天地統一神이 統一體 그대로는 萬物의 個體로 形化치 못하고 반드시 水火의 聚散作用과 같은 分身作用이 行하여야 하는 것이며, 神의 分身한 것이 곧 鬼神이니, 神이라 함은 天地統一神을 말함이오, 鬼라 함은 個體의 本能의 魂을 말함이오 鬼神이라 함은

 


 

075-1

個體의 本能과 理性의 魂을 말함이다. 神의 分身作用이 鬼와 神의 두 가지로 나뉘우는 것은 사람의 天性이 發用하는 때에 스스로 心과 情의 두 가지로 나뉘움과 같은 것이니, 神은 光明한 本體인 天性의 象이오 鬼는 震子 兌精의 作用인 情 卽 本能의 象이오, 鬼神은 光明한 天性의 運行作用인 心의 象이다.

神의 分身에 依하여 個體가 생기는 때에 鬼神이 生하는 것인데, 萬物個體의 씨가 달에서 生하므로 神의 分身하는 作用도 또한 달에서 行하는 것이니, 이는 太陽이 震子를 달에 發施하고 달의 兌精이 그것을 承受하여 萬物의 씨를 承受함과 同一한 理로서, 太陽에 位居하신 神이 그 陽氣를 달에 施하면 달의 陰氣는 그것을 承受하여 神의 分身인 個體의 神을 作成하여 鬼神이 되는 것이며, 그러므로 萬物의 씨는 반드시 鬼神을 體로하고 鬼神은 달에 依附하여 地上

 


 

075-2

萬物의 生生作用을 行하는 것이다. 萬物의 씨가 처음에 創生될 때에 오직 生의 時運에만 發生하고 長의 時運에는 그 이미 發生한 씨가 地上에서 자라서 蕃殖함과 같이 神의 分身作用에 依하여 萬物이 發生하는 것도 또한 生의 時運에만 植物의 數多한 種類, 動物의 數多한 種類가 모두 그 種類대로 생기고 사람도 生의 時運에 神의 形象대로 한 種類가 생기고, 長의 時運에는 種類가 느는 것이 아니라 各種類가 地上에 내려와서 그 種類의 族屬이 느는 것이니 그러므로 神의 分身作用은 오직 生의 時運에만 行하고 神의 全體가 모든 生物의 各種類로 分身되는 것이다.

 

死後 鬼神의 理

사람은 神의 分身作用에 依하여 鬼神을 體로 하여 生하는 것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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