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태 (삼화 한장경저 역경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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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天

 

乾坤의 合體한 卦는 泰否 咸恒 損益 旣濟未濟의 八卦인데 오직 泰否만이 乾坤의 原形을 有하여 天地創生의 象이 있고 그外의 六卦는 모두 乾坤의 變形된 것이며 泰否에는 乾坤이 相交하여 萬物을 生하는 象이 있으니 그러므로 泰否는 天地創生 初에 生의 時運中에서 成의 時期에 當하는 것이다.

 

泰는 地天으로 되어 地의 陰氣가 上升하고 天의 陽氣가 下降하니 이가 天地相交의 象이다. 人體로써 보면 人體의 組織은 火臟인 心臟이 上에 있고 水臟인 腎臟이 下에 있으니 이것은 定位的 秩序이오 人體의 運行은 火가 下降하여 腹이 熱하고 水가 上升하여 頭가 寒하니 이것은 交體的 秩序이며 이 水升火降하는 作用이 곧 人體의 陰陽相交이다. 그러므로 人體에는 地天泰卦의 象이 있으니 人中을 中心으로하여 上에 兩耳竅 兩眼竅 兩鼻竅의 六偶竅가 있어 坤象이 되고 下에 口와 前陰 後陰의 三奇竅가 있어 乾象이 되고 하여 上六竅와 下三竅는 스스로 泰卦의 象이 된 것이다.

 

泰字는 大水로 되는데 萬物의 相交함에는 반드시 水火가 通明하여 絶處에 逢生하는 것이므로 泰卦의 天地相交도 또한 水火가 通明하여 陽體에서 生命水가 生하여 陰體에 施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大水의 象인 泰字를 쓴 것이다.

 

泰는 乾陽이 內에 있고 坤陰이 外에 있으므로 彖에 「內陽而外陰」이라 한 것인데 天地에는 陰陽의 往來圜行하는 象이 있으므로 泰에도 往來圜行하는 象을 取하여 卦辭에 「小가 往하고 大가 來한다」 하니 大는 陽의 象이오 小는 陰의 象이다 陽이 來하고 陰이 往하는 것은 光明이 來하고 昏暗이 往하여 萬物의 生하는 象이 되므로 彖에 「天地가 交하여 萬物이 通한다」하니 通은 物이 窮하여 變하고 發生한다는 뜻이며 泰는 生의 時運中의 成의 時期에 當하여 天地의 乾元과 坤元이 相交하므로 窮함을 變하여 萬物이 發出하는 것이다 彖에는 「內健而外順」이라 하여 特히 健順을 말한 것은 健順은 乾坤의 易簡의 道인 까닭이니 繫辭에 「乾은 天下之至健也 德行恒易以知險 坤天下之至順也 德行恒簡以知阻」라하여 易簡作用은 乾坤의 健順한 德行에서 由來한 것임을 말하였는데 泰卦의 天地交는 곧 乾坤의 易簡作用이므로 特히 健順을 말한 것이다.

 

彖에 「內君子而外小人」이라 하여 君子의 道는 長하고 小人의 道는 消한다 하니 君子라 함은 光明을 象함이오 小人이라 함은 昏暗을 象함이라 天地의 相交는 반드시 日月로써 하여 太陽光明中의 乾元震子와 달의 陰精中의 坤元兌澤이 相交하는 것이므로 泰卦에 달의 光明의 生하는 象이있어 下卦乾은 乾陽의 象이 되는 同時에 또한 달의 光明의 長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泰의 下卦乾을 乾陽이라 하고 上卦坤을 坤陰이라고 하는 것은 乾坤의 空間的相交함을 말함이오 泰의 下卦乾을 光明의 長함이라 하고 上卦坤을 光明의 消함이라 하는 것은 陰陽의 時間的消長을 말함이니 그러므로 泰卦에는 空間的相交와 時間的消長의 兩象이 있는 것이다.

 

六五爻에는 帝乙歸妹의 象이 있으니 歸妹는 乾坤의 二元이 合하여 收斂하여 달로 되는 象이오 泰는 文王八卦圖의 四維卦로서 乾坤이 西方兌를 交하고 또 互歸妹가 있으므로 成의 中心인 六五爻에 帝乙歸妹를 말한 것이다. 帝乙歸妹라 함은 古代에 어느 帝王이 少女를 民間에 下嫁한 古事를 因한 것이나 또한 卦爻에 帝乙歸妹의 象이 있는 것이니 (文王八卦圖互歸妹之泰卦는 上爻陰下爻陽故爲天地相交之象而月體中生人씨之象也) 帝는 帝出乎震의 뜻이오 乙은 物의 上出하는 象이므로 帝乙은 震子의 上出함을 象함이오 妹는 少女兌의 象이니 이는 上出하는 震子에게 少女인 兌妹를 歸嫁하여 陽光을 受한다 함이라 泰는 生의 時運中에서 成의 時期에 當하여 天地交와 互歸妹의 兩象이 있고 乾陽이 先하고 坤陰이 後하여 달의 後得主의 象이 되므로 이것을 象하여 帝乙歸妹라 한 것이다 祉는 示와 止로 되는데 示는 神의 事이오 止는 草木의 初生하는 根幹이니 以祉는 陽精인 震子를 受胎한다 함이다.

 

歸妹者 震兌之收斂 故爲씨之組織也 隨者 震兌之生長 故爲씨之發育也 所以反易爲蠱也

六五爻와 相交하는 九二爻는 乾陽의 生의 中心으로서 生命水의 行하는 中心이 되고 있으므로 包荒馮河의 象을 말한 것이다. 荒은 草와 巟으로 되고 巟은 水의 廣함이니 包荒이라 함은 生命水中에 茅의 象인 震子를 包하고 있음이오 河는 水가 地上에 分布通流함이오 馮河라 함은 震子를 包含한 生命水를 廣施하는 것이니 乾의 九二爻의 陽精水가 坤陰에 施하므로 包荒馮河의 象이 된 것이다.

 

九二爻에 包含된 初九爻의 震子에는 發茅茹以奇彙의 象이 있으니 茅茹는 地下莖의 草로서 節節이 生根相承하고 一部分을 分斷하여도 남은 部分이 또 繼繼生生하는 것인데 茅는 物을 包함에 쓰는 草이오 茹는 新生하는 싹으로서 震子를 象함이오 彙는 類의 聚함이오 震子는 男體의 陽子의 象이니 男體가 陽子를 한번 發施하면 다시 陽子가 새로 發生하여 繼承生生함이 茅茹의 繼生함과 같으므로 男體의 陽子發施를 象하여 拔茅茹以其彙라 한 것이다.

九三爻는 乾이 長하여 坤을 際하고 上六爻는 坤이 極하여 泰가 終하니 그러므로 이 兩爻에는 消長의 象이 있어 九三爻에 「無平不陂無往不復」의 象이 있고 上六爻에는「城復于隍」의 象이 있는 것이다.

 

無平不陂라 함은 平地가 傾陂치 아니한 것이 없어서 高平한 地는 반드시 低地로 變한다 함이니 下卦乾은 平의 象이오 上卦坤은 陂의 象이라 乾이 極하여 坤으로 變함을 말함이오 無往不復이라 함은 달의 消하던 者가 다시 光을 生하여 乾陽이 됨이니 復이라 함은 陽이 陰中에 來하여 入함이라 乾이 地中에 있음을 말함이다. 城復于隍이라 함은 城은 人衆의 聚居하는 邑을 保衛하는 築土이오 隍은 城下池에 水의 없는 곳이니 下卦乾은 城의 象이오 上卦坤은 隍의 象이라 乾이 下卦에 來하여 坤陰中에 있으므로 城이 隍의 속에 復한 象이 되고 上六爻는 泰가 極하므로 水가 없어서 隍이 되고 地中水가 없어서 泉物이 生치 못하며 下卦乾으로부터 生命水를 承受하는 것이다.

 

序卦

天地는 日月로써 相交하는데 小畜 履에서 달이 始生하므로 天地交하는 泰가 履에 次하는 것이다.

 

 

大象

后라 함은 後라는 뜻과 女王이라는 뜻과 先世를 繼體한다는 뜻이 있는 것이므로 陰의 用事하는 卦에 달의 陰體가 太陽의 後를 承하여 光明을 發하는 것을 后라하니 泰와 姤에 달의 陰體가 乾陽을 承하여 光明을 發하는 象이 있으므로 女王繼體의 뜻을 取하여 后를 말한 것이다.

財는 사람의 生活資料를 말함이다. 泰는 天地가 交하면 사람을 生하고 사람이 生하면 또한 財를 生하여야 하는 것이니 繫辭에 「何以聚人曰財」라 함은 이 뜻을 말함이오 財成天地之道라 함은 財를 生하여 天地養人의 道를 이룬다 함이다 輔相天地之宜라 함은 風土에 適宜한 草木 畜物의 生育을 贊한다 함이다 左右尼이라 함은 易理에 陽之右 陰之左하니 天은 右하고 地는 左함이라 民을 天地의 道와 天地의 宜로써 生養한다 함이다.

 

泰는 九二에 水의 象이 있어 그 象이 地水師와 相似하므로 師 上六에 小人勿用이 있고 泰 上六에 小人道消와 勿用師가 있으며 師上六에 必亂邦이 있고 泰上六에 其命亂이 있는 것이다.

九四의 不富以其鄰은 달의 光明의 虧 하는 象이니 小畜九五의 富以其鄰이 달의 生하는 것이므로 不富以其鄰은 달의 虧하는 것이며 上卦 坤은 外陰의 位에 있어 달의 光明이 없으므로 六四에 그 象을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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