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의 호역 (한장경저 역학원리총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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陰陽의 互易

陰陽이라 함은 萬物의 對待하는 體用關係에 따라서 生하는 것이오 固定不變하는 것이 아니니, 이는 萬物의 組織과 運行이 모두 陰陽의 兩面을 가지고 있으므로 物과 物이 相對하는 때에 能動하는 者는 陽이 되고 受動하는 者는 陰이 되는 까닭이다. 事物의 現狀은 受動作用을 行하므로 陰이되고 事物의 變通은 能動作用을 行하므로 陽이 되는지라, 一年中의 陰陽體用關係로써보면 冬至에 一陽이 生한 以後에는 陰은 受動하는 現狀이 되고 陽은 能動하는 變通이 되므로 陰이 體가 되고 陽이 用이 되며, 夏至에 一陰이 生한 以後에는 陽은 受動하는 現狀이되고 陰은 能動하는 變通이 되므로 陽이 體가되고 陰이 用이되는 것이니, 이것은 陰陽이 서로 體가되고 서로 用이 되어 陰陽이 互易하는 것이다.

萬物은 모두 陰陽兩面을 가지고 있으므로 한 物이 있는 때는 반드시 그 속에 陰과 陽이 있고, 또 陰의 속에도 陰과 陽이 있고 陽의 속에도 陰과 陽이 있어, 樹枝狀의 陰陽이 限없이 分布하고 있는 것이니, 精氣의 關係로써 보더라도 氣는 陽이오 精은 陰인데, 同一한 氣의 속에도 雷는 陽이오 風은 陰이며, 同一한 精의 속에도 水는 陰이오 火는 陽인 것이 그 一例이다.

天地間에는 至大至廣한 者로부터 至細至微한 者에 이르기까지 모두 陰陽이 分布되어 있으므로 或은 한번 陰하고 한번 陽하여 限없는 運動을 繼續하고 或은 陰이 陽으로 變하기도하고 陽이 陰으로 變하기도하여, 陰陽의 互易作用에 依하여 萬物의 不測한 變化가 生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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