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대의판독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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易經大意(11) 三和 韓長庚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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衰하여 終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花는 老婦의 象이 되고 열매는 年少한 士夫의 象이 되니 이는 九五의 兌澤의 陰이 陽을 受하여 열매를 맺는 象이오 大象의 澤滅木은 九五의 象을 말함이며 無咎無譽라 함은 坤의 括囊의 뜻이니 九五에서 受胎하고 胎宮을 括囊한다 함이다.

九三은 棟橈가되고 九四는 棟隆이 되니 이는 九三 九四가 四陽의 中央에 있어 가장 盛한 까닭이다. 上下卦를 各卦로써 보면 下卦는 下에 있는 初六은 本이 되어 弱하고 上에 있는 九三은 盛하니 本이 弱하고 上이 盛한 까닭에 九三은 下에 輔가 없어 棟橈가 되고 上卦는 上에 있는 上六은 末이 되어 弱하고 下에 있는 九四는 盛하니 末이 弱하고 下가 盛한 까닭에 九四는 下가 橈치 아니하여 棟隆이 된 것이다. 그러나 九四의 陽이 初六의 巽股와 應하므로 有它吝의 象이 되니 它는 初六의 股를 가리킴이라 九四가 初六을 犯하면 進路가 窮하다 함이다.

 



 


201

大過는 震子가 陰體에 入胎되는 卦이오 入胎됨에는 巽股를 通하는 것인데 初六은 그 巽股의 位에 當하는 것이다. 震子의 入胎에 茅의 象을 取한 까닭은 泰에서 天地가 交하여 茅茹를 拔하고 否에서 茅茹를 拔하여 包하니 茅茹는 震子를 象한 것이므로 大過의 陰陽相交에도 또한 茅의 象을 取한 것이오 이는 또한 易卦의 三十六卦 二百十六爻數의 理에 泰의 交와 升의 生이 三十六數로 되고 大過는 그 中間數로서 交와 生의 中間인 顚入의 位에 있는 까닭이다.

大過는 茅茹인 震子가 巽股에 入하는데 震巽은 長男長女의 相配하는 것이오 巽의 色이 白하므로 巽股를 白茅라하니 藉用白茅라 함은 巽股와 震茅는 비록 雷風이 相薄하여 相戰하는 象이 되고 있으되 大過의 初六은 柔하고 弱하여 震子와 相戰치 아니하고 愼重하여 白茅로써 茅茹를 交包한다 함이다. 繫辭에는 이것을 人事로써 말하여「진실로 地에 錯하여도 可하거늘 藉함에 茅를 用하니 무엇이 異各함이 있으리오 愼重함의 至極함이다. 茅의 物됨이 薄하나 그 用은 可히 重하니 이 術을 愼하여 써 陰陽이 相求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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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그가 失하는 바가 없으리라」하니 錯은 上下로 相交함이오 薄은 雷風의 相薄함이오 失하는 바가 없다 함은 巽이 震子를 包하여 失치 아니한다 함이다.

 

序卦

頤는 陽體의 陽子를 陰體에 施하는 象이오 大過는 陰體가 陽子를 承受하는 것이므로 大過가 頤에 次하는데 頤大過는 顚倒의 象이므로 모두 發施承受의 過程에 있는 象이다.

 

大象

澤滅木이라 함은 震子가 兌澤中에 涉入함이다. 獨立不懼는 胎兒가 胎宮에 獨立하여 있음이오 遯世無悶은 乾初九潛龍의 象으로서 震子가 胎宮에 潛隱한 象이다.

過涉滅頂은 陽이 陰을 交하는 象이니 凶은 陽體의 陽器를 말함이오 无咎는 陽씨가 陰體內에 入함을 말함이다.

 



 


202

習坎   重水

習坎은 重坎을 말하는 것인데 易卦의 八原卦中에서 딴 字를 加하여 卦名을 삼은 것은 오직 習坎 一卦이니 習은 鳥數飛라는 뜻으로서 習坎은 飛水를 象함이다. 習坎은 上水下水로 되어 水가 上으로부터 繼繼下流하는 象이오 水가 繼繼下流하는 것은 震子를 含한 生命水가 陽體로부터 陰體에 施하는 象이니 그러므로 習坎의 飛水는 天으로부터 地에 下來하는 生命水로서 곧 需訟의 天水이오 習坎의 有孚도 또한 需訟의 有孚이며 乾九五의 飛龍은 需訟의 天水에 依하여 地에 下來하는 것이므로 習坎의 飛水는 또한 乾飛龍의 下來하는 天水이다. 易卦中에 利涉大川이라는 말은 모두 天이 陽精水를 地에 下施한다는 뜻으로서 天地의 陰陽相交함을 象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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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인데 陽精水는 太陽에서 나오는 震子를 含한 生命水를 말하는 것이니 太陽에서 오는 陽精水와 地上을 흐르는 地水와의 重水가 곧 習坎이오 重坎에 이 뜻을 表하기 위하여 特히 習字를 加한 것이다. 또 習字를 加한 理由의 하나는 長의 時運의 사람은 地上을 다니고 成의 時運의 사람은 空中을 飛行한다는 뜻을 表하기 爲함이니 長의 時運의 사람은 虫과 같이 地上을 다니는 것이므로 사람의 男女分化하는 卦에 蠱字로써 卦名을 삼고 사람의 第二世인 后天人의 胚胎하는 卦에는 사람의 飛行하는 象을 取하여 鳥飛를 象한 習字와 離字를 쓰고 사람의 胎育하는 卦인 小過卦에는 飛鳥를 말한 것이다.

習坎水는 上水下水로 되어 天地間을 流行하고 있는데 天地에는 天地之心이있고 坎卦의 陰中의 陽이 또한 心의 象이 되므로 天地間을 流行하는 上水下水는 天地의 心을 繫維하고 또한 天地의 心은 水에 運行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天地時運에 變化가 生하는 때에는 水의 變化가 먼저 일어나는 것이다.

習坎은 變易卦로서 離로부터 同宮變易하고 習坎의 水는 陽子를 含한 陽精水로서 그것을 離의 陰體에 施하고 離는 陰體의 離火宮으로서 習坎의 陽精水를 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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受하여 文王八卦圖의 成言乎艮에 當하니 艮은 萬物의 所成終所成始이라 習坎은 陽精水를 施하는 것이므로 所成終이 되고 離는 陽精水를 承受하고 次世代의 胎育을 始하는 것이므로 所成始가 되는 것이며 坎離에서 飛水가 陰體에 飛越하는 것이 곧 水火通明이룬 곳에 絶處逢生함이다. 習坎은 또 乾彖의 首出庶物 萬國咸寧에 當하므로 陽首에서 生命水를 施하여 庶物을 生하고 王公이 設險하여 그 國을 守하고 하는 象이 있는 것이다.

 

時用大矣哉

時用이라 함은 物의 險難한 者는 그 險難自體는 體가되고 險難한 體는 어느 時를 當하면 스스로 그 險難을 濟하는 用으로 化한다 함이니 體는 비록 險難하나 萬物의 生生에는 모두 時가 있으므로 時를 맞춰서 用하는 것이 곧 時用이다. 時用의 卦는 習坎 睽 蹇의 三卦이니 習坎의 險 睽의 睽異 蹇의 難이 易卦中에 가장 險難한 것이므로 이 三卦에 時用을 말한 것이다. 習坎은 陽精水의 發施함이오 睽蹇은 三八線의 陰精卦로서 受精의 象이 되는데 陽精의 施受에는 陰陽相戰하는 恒易知險 恒簡知阻의 險阻가 있는 것이니 그러므로 習坎 睽 蹇이 비록 險阻하되 이 險阻가 도리어 時의 用이 되어 三八線 相交의 功을 이룬다 함이다.

萬物의 生生하고 있는 이 地上에 가장 險難한 것은 水의 阻와 南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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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極地와 氣候의 寒과의 세 가지인데 習坎의 地險은 水의 阻이오 睽의 南北極은 兩極의 睽異이오 蹇의 難은 氣候의 寒이다. 習坎의 上水下水는 天險과 地險인데 天險은 可히 升치 못하는 것이오 地險은 山川丘陵이니 山川丘陵은 地의 險阻한 것이니 地가 險阻한 까닭에 그것을 利用하여 要塞를 設하면 도리어 國家의 守備로 化하는 것이니 이가 險의 時用의 大함이다. 升은 升卦의 뜻으로서 月이 空中에 升하는 象이니 習坎水의 上卦는 太陽에서 오는 陽精水이오 달이 아니므로 달이 아니라는 뜻을 表하기 爲하여 不可升이라 한 것이다. 同人卦의 升其高陵이 또한 下卦의 달의 象을 말한 것이다.

이것을 物의 生生하는 面으로써 보면 習坎은 陽體의 陽精水가 陰體에 飛越하여 用九의 象이 되며 乾陽의 作用은 至健하되 또 險을 行하니 이가 또한 險의 時用이다.

睽의 火上澤下는 南北兩極으로 되고 兩極은 地의 兩極端에 나뉘어 있어 至極히 睽異한 것이나 地의 兩端이 兩極으

 



 


204

로 나뉘어 있는 까닭에 北極의 發揚하는 陽氣와 南極의 收斂하는 陰氣卽 陰陽磁氣의 例와 같이 相互作用하여 地의 生生運動을 調和하는 것이니 이가 睽의 時用의 大함이다 이것을 物의 生生하는 面으로써 보면 睽는 離宮中의 陰子로서 用六의 象이 되며 男女는 睽하되 그 志는 通하니 이가 또한 睽의 時用이다.

蹇의 水山은 冬寒中의 열매로서 열매가 冬寒의 險을 만나서 止하여 行치 못하고 蹇하니 蹇은 氣候의 至難한 것이나 열매는 冬寒을 만난 까닭에 굳게 收斂하여 生命의 源을 養하고 다음의 發生하는 作用이 强한 것이니 이가 蹇의 時用의 大함이다. 이것을 物의 生生하는 面으로써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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蹇은 坤陰이 乾陽을 承受하여 用九와 用六의 象이 아울러 있고 乾陽의 大始하는 作用이 知하니 이가 또한 蹇의 時用이며 易卦中에 爻辭에 利見大人이 있는 것은 오직 乾卦 九二 九五와 蹇卦 上六뿐이니 이는 蹇卦에 乾의 用九하는 象이 있으므로 그 뜻을 表하기 爲하여 上六에 利見大人을 말한 것이다.

習坎은 水의 上下의 理에 依하여 流行하여 盈치 아니하고 恒時 水平을 이루는 것이니 이가 天水의 中心인 九五爻의 象이다. 生의 時運의 終에 謙卦에는 「天道下濟而光明」「地道變盈而流謙」「君子稱物平施」의 象이 있으니 이는 乾陽의 生命水가 地에 下來하여 사람을 始生하는 象이라 習坎은 長의 時運에 乾陽의 生命水가 地에 飛來하는 卦이므로 九五爻에 또한 謙卦의 象이 있으니 坎不盈은 謙의 變盈流謙의 뜻이오 祗旣平은 謙의 稱物平施의 뜻이오 中未

 



 


205

大는 序卦 謙의 有大者 不可以盈 故受之以謙의 뜻이다. 謙과 習坎의 水는 모두 時運의 變化하는 때에 水의 變化가 行하는 象을 말한 것이다.

 

序卦

大過는 陽體의 陽子가 陰體에 顚入하는 過程의 象이오 習坎은 陽子가 陽精水中에 包含되어 陰體로 飛流하는 象이니 그러므로 習坎이 大過에 次하는 것이다.

 

大象

水洊至라 함은 水가 再至又至하여 中斷치 아니함을 象함이다. 常德行이라 함은 乾의 德行이 恒易하여 險함을 知하고 坤의 德行이 恒簡하여 阻함을 知하니 習坎의 天險地險은 險과 阻이므로 德行을 恒易恒簡하여 險阻를 知하는 것이 곧 常德行이다. 習敎事라 함은 敎는 神道의 敎이오 事는 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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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이오 習은 鳥數飛이니 神道와 變通을 習行하여 險阻를 易簡하게 하는 것이다.

水는 上에서 下로 流下하는 것이오 習坎은 上의 水가 地로 飛下하는 것이므로 習坎卦의 飛下하는 先端이 곧 初六이니 그러므로 諸爻中에 오직 初六에 鳥飛의 象을 取하여 習坎이라 한 것이오 習坎水가 地險의 最底에 入하므로 入于坎窞의 象이 되어 一陰一陽하는 道를 失한 것이다.

六二는 地險의 中心이오 設險守國하는 收斂處이니 求小得이라 함은 收斂하면 守國함을 得한다 함이다.

六三은 上水下水의 界로 天에서 水가 洊來하므로 坎坎이라 하니 震卦 六三의 洊雷가 蘇蘇함과 같은 것이다. 且는 地에 藉함이오 枕은 薦首함이니 下와 上이 모두 險하므로 險함이 且하고 枕한다 한 것이다.

 



 


206

習坎卦의 陽水中心은 九五이므로 六四는 陽水의 器의 象이다. 樽은 酒器이오 酒는 精水의 興奮作用의 象이오 簋는 外圓內方하여 天이 地를 包한 象의 器이오 貳는 副함이니 簋貳는 損卦 二簋의 뜻이오 缶는 坤土의 器이오 納約은 糸와 內勺으로 되어 酒勺을 繫維한다는 뜻이오 牖는 日光의 射入하는 壁窓이다. 이것을 合하여 말하면 坤土缶로써 陽精水를 盛하는 器를 삼고 乾陽의 氣를 受入하여 繫維한다 함이니 小象의 剛柔際는 이 뜻을 말함이다.

徽는 三合繩이오 纆은 二合繩이오 棘은 疊束으로서 芒棘의 많은 木이니 序卦에 「陷必有所麗」라 하므로 三合繩 二合繩은 重險에 麗하는 象을 말함이오 䕺棘은 疊棘의 重險한 木을 象함이다.

 



 


-207

八原卦 以人身觀之則 乾坤父母也 坎離水火通明之作用也 故上經首以乾坤 終以坎離 以象父母之構精也 序卦六子中 唯坎離同宮者 以其水火構精也 震艮巽兌則 非二長二少之同宮 故后天之艮兌 不生於下經之末 而生於下經之首之咸恒 所以正易言 咸兮 恒兮 十兮 五兮也

 



 


207

離   重火

離는 上火下火로 되어 日月의 象이 되는데 陰卦의 火象인 까닭에 離火陰宮에 習坎의 陽精水를 承受하여 第二世의 生命을 胚胎하는 象이다. 離는 中虛한 火宮으로서 陰體의 陰宮의 象이 되고 習坎으로더불어 同宮變易하여 陽精水를 承受하고 文王八卦圖의 成言乎艮에 當하여 成終成始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離는 兩麗와 鳥의 두 가지 뜻이 있으니 離는 陰體의 子宮의 象이 되므로 陽精水가 飛來하여 附麗하는 兩麗의 象이 되어 兩物이 各分하면서 또한 相麗하는 것이오 또 離는 習坎의 飛水를 承受하는 것이므로 陰宮에도 또한 飛鳥의 象이 있으니 이 兩麗와 鳥의 두 象을 取하여 卦名을 離라 한 것이다. 離는 黃鳥의 名이라 陽을 受하는 陰宮인 까닭에 地色의 黃을 象한 것이오 또 離字는 离와 隹로 되어 离는 獸이오 隹는 鳥이니 사람은 長의 時運에는 地上을 다녀서 獸와 같고 成의 時運에는 空中을 飛行하여 鳥와 같다 하여 長의 時運의 离와 成의 時運의 隹를 合한 離字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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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 卦名을 삼아 長의 時運의 獸에서 成의 時運의 鳥로 化한다 함을 象한 것이다.

離의 上火下火는 日月의 象인데 下卦九三은 日昃의 位가되고 上卦六五는 習坎水를 承受하는 달의 位가 되는 것이며 習坎의 上水下水에 天地의 象이 있으므로 離의 上火下火에 또한 天地의 象이 있어 日月이 天에 麗하고 百穀草木이 土에 麗한다고 하니 上下卦를 日月로 나누어 보면 上卦는 달의 生하는 位가되고 下卦는 太陽의 終하는 位가 되며 上下卦를 天地로 나누어 보면 上卦는 日月의 麗하는 天이 되고 下卦는 百穀草木의 麗하는 地가 되는 것이다. 무릇 天地라 함은 位이라 上卦六五는 日月의 麗하는 天의 位가되고 下卦六二는 百穀草木의 麗하는 土의 位가되니 이는 上卦六五의 달의 位에서 太陽의 陽精水를 受하여 萬物의 씨를 作成하고 그 萬物의 씨를 地의 位인 六二에서 繁殖한다 하는 日月의 生生

 



 


208

作用을 말한 것이다.

上經은 乾에서 始하여 離에서 終하는데 乾에 大明이 있고 離에 重明한 日月麗天이 있으니 乾의 大明은 곧 離의 重明이라 乾에서 大明이 終始하여 달이 生하여 六位가 時成하므로 離에서 또한 坎離가 相交하여 后天月의 씨를 胎育하는 것이다.

日月麗天者 씨之麗於天也 百穀草木 麗土者 씨之播種之意也

離에는 百穀草木이라 하고 解에는 百果草木이라 하니 穀은 續함이라 離는 穀의 씨가 土에 麗하여 繼世相續함을 象한 까닭에 穀이라 하고 果는 木實이니 果實이 坼하여 芽를 生함을 象한 까닭에 果라 한 것이니 穀은 陽體의 씨를 象함이오 果는 씨의 結實함을 象한 것이다.

坤의 牝馬는 달의 象이오 달을 牝馬라 한 것은 乾을 馬라하고 乾에 太陽의 象이 있으므로 太陽과 달을 相對시켜서 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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牝馬라 한 것이오 離는 坤의 中氣를 受하여 坤의 胎宮을 繼世하는 作用이 있으므로 離火宮에 坤陰의 繼世하는 象이 있고 坤을 牛라 하므로 離를 坤과 相對시켜서 牝牛라 한 것이니 馬는 달을 象함이오 牛는 時運을 象함이다. 畜은 小畜 大畜과 같이 陰속에 乾陽을 畜하는 것이니 離는 陰宮의 속에 乾陽의 習坎水를 承受하여 精氣를 畜하여 后天時運의 繼世作用을 行하므로 畜牝牛라 한 것이오 離의 牝牛는 大畜의 童牛와 相照하는 것이다.

六五는 日月麗天의 位로서 習坎水가 離火陰宮에 飛來하고 太陽의 震子와 달의 兌精이 相合하는 象이 되어 南北坎離의 水火와 東西震兌의 乾元坤元이 總會한 곳이다. 涕는 目汁의 出함이니 目은 離의 象이오 沱는 大雨함이니 雨는 坎의 象이오 戚字는 戊와 尗으로 되어 土中에서 豆가 始萌하는 形이니 震子의 象이오 嗟는 口의 氣가 呼하여 傷歎함이니 兌口의 象이며 이가 곧 坎離 震兌의 象으로서 文王八卦圖의 四正

 



 


209

이 되고 大象의 照于四方은 이 四正의 뜻을 取한 것이다.

六五의 涕沱戚嗟는 水火와 乾元坤元이 相合하여 次世代의 新生命을 胚胎하는 象이다.

 

序卦

上經의 天道는 陽體의 陽子의 成熟으로써 終을 삼고 陽子가 成熟하면 陰體로 넘어가는 것이며 陽子가 陰體로 넘어감에는 그 形이 圓狀으로 되어 비록 顚倒하되 그 形이 變치 아니하고 水通火明의 作用에 依하여 空間을 飛越하는 것이니 이가 곧 坎離의 水火作用이다. 그러므로 陽體의 陽子는 頤大過에서 反易없는 圓狀으로 行하고 또 坎離에서 反易없는 圓狀으로 陰體에 飛越하는 것이다. 習坎은 陽精水의 飛來하는 것이오 離는 陽精水를 承受하는 陰宮이므로 離가 習坎에 次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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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九는 上經의 天道最終의 陽爻로서 下經의 坤道에 接觸하는 곳이므로 乾의 陽施의 象을 取하여 王用出征이라 하니 坎離는 乾彖의 首出庶物萬國咸寧의 位에 當하므로 上九에 王出正邦의 象이 있는 것이다. 折首라 함은 折은 兌의 毁折이오 首는 成言乎艮首出庶物의 艮首이오 有嘉折首라 함은 艮兌가 離火宮中에서 嘉會한다 함이니 이는 上九에서 坎離의 水火가 相逮하여 離火宮의 兌澤과 首出庶物하는 艮首가 嘉會하여 下經의 地道로 넘어가는 것이며 兌와 艮의 相合이 바로 下經首卦의 澤山咸이다

 

大象

明兩作은 重明의 뜻이오 繼明은 日月이 相推하여 明이 生함이다. 習坎에는 水洊至라하고 離에는 明兩作이라 하니 水는 就下하는 것이므로 至라하고 火는 炎上하는 것이므로 作이라 한 것이다. 大象의 大人以는 오직 唯一卦이니 이는 明한 者가 곧 大人인 까닭이다. 사람의 諸德中에 明이 最大한 것이다.

大象 言大人者 乾五之 先天天不違 后天而奉天時之大人也 離在上經之終 而越於下經之后天 故言乾五之大人也

 



 


210

九三은 下離의 極이므로 終日의 象이 되어 日昃이라 한 것이다. 耋은 老의 極함이니 自然數의 陽數는 九에 極하고 九九八十一은 陽의 生長의 極數이므로 人生八十을 耋이라 하는 것이며 離는 上經陽長의 終卦이오 離 九三은 日昃의 象이므로 日昃에 耋의 象을 말한 것이다.

鼓는 鼓之以雷霆하는 鼓로서 震子의 象이오 缶는 坤土의 器이니 鼓缶는 雷地豫의 作樂의 뜻이다. 歌와 嗟는 兌口의 象인데 和悅하면 聲이 發하여 歌가되고 傷歎하면 氣가 呼하여 嗟가 되는 것이다. 鼓缶而歌라 함은 豫卦의 震子가 兌를 隨하여 歌하여 長의 時運의 始가 되는 것이오 大耋의 嗟라 함은 陽이 長을 極하여 西方의 兌中에 沒하여 嗟하는 것이니 九三은 陽長의 極이 되므로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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鼓缶而歌하는 豫隨의 和悅이없고 前程不久한 老衰의 嗟歎이 된다 함이다.

九四는 九三을 承하여 火의 炎上하는 象인데 九三의 日昃하는 象은 九四에서 陽이 施精하고 喪亡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突은 倒子로 되어 不孝子가 忽出한다 함이니 九四의 陽의 施精이 곧 坤初의 子弑其父의 象이 되므로 不孝子가 突出하는 象이 되는 것이오 焚如死如棄如는 모두 被弑의 象이다.

離火宮은 胎宮의 象이므로 困井革鼎의 胎宮이 革鼎의 離火에서 胎兒가 成하는 것이오 胎宮의 父母宮인 夬姤萃升도 姤는 夏至의 象으로서 離火의 時期이오 升은 南方의 象으로서 離火의 位이다. 그러므로 先天에서 后天으로 넘어가는 時期도 每攝 離火의 時와 關聯되어 있으니 三八線의 戰亂이 庚寅年의 夏至直後에 일어나고 戰亂의 終熄이 甲午年이오 易經의 未濟卦가 丙午에 當하는 것이다.

 



 


211

咸   澤山

坤包乾=月體 月體以太陽之雷風運行也

咸은 恒과 同宮하여 天地日月의 變形한 雷風山澤의 二少相交하는 澤山의 卦로서 內乾外坤하니 澤山은 모두 形質이오 內乾外坤은 天地組織의 象이라 (二少二長爲正交 故夫婦卦也-以月體) 天地가 形質로써 組織된 것은 陰體이니 그러므로 咸은 陰體의 象이 되는 것이다. 物의 組織體는 固定하고 運動이 없는 것인데 咸은 山澤이 通氣하고 二少가 相感하므로 組織體이면서 또한 運動이 行하고 있으니 彖의 二氣感應以相與라 함은 感應과 相與가 모두 運動이다. 咸은 天地의 組織이로되 泰否와 같은 天地의 原形이 아니라 天地의 變形한 艮兌로써 組織되고 艮兌는 달의 組織이니 그러므로 咸은 달의 形質의 卦이다.

艮兌의 여무는 것이 곧 달의 여무는 것인데 咸은 艮兌가 夫婦로 되는 것이므로 少男少女의 여무는 象이 되어 달이 여무는 것이오 달의 여무는 것이 곧 后天달이니 그러므로 咸에서 后天달이 生하며 正易에 萬曆而圖兮咸兮恒兮는 后天달의 生함을 말함이다 (咸無心者 精神尙未成而幼也 恒則二長 故从(從)心者 天性之成也)

咸은 艮兌의 少男少女로서 男이 女에 下하니 少男少女는 感應함이 가장 速한 것인데 男이 女에 下하여 男이 先하고 女가 說하므로 男女感應의 象이 되어 夫婦의 卦로 되는 것이다. 艮兌는 少男少女로서 感應함이 速하나 아직 未成하므로 艮字와 兌字가 모두 半字로 되고 있는 것이오 艮兌의 合한 咸卦도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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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半字를 쓰게 되어 感應의 感字의 心을 省하여 咸字를 써서 卦名을 삼은 것이다. 그러므로 咸卦의 艮兌의 心을 憧憧이라 하니 憧은 童心이라 아직 未成하여 童心이 되고 成人의 心이 되지 못한다 함이다.

咸恒은 文王八卦圖의 說言乎兌에 當하니 兌는 坤元이므로 또한 坤彖의 至哉坤元 萬物資生乃順承天에 當하여 咸에 萬物化生의 象이 있는 것이오 上經의 隨蠱는 乾元에 當하므로 長의 時運의 陽長하는 始가되고 下經의 咸恒은 坤元에 當하므로 長의 時運의 陰長의 始가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咸恒은 陰長하는 地道의 始가되어 下經의 首卦가 된 것이다.

咸卦에 天道가 地道로 變化하는 象이 있고 天地의 變化하는 때는 陰陽의 上下하는 象이 있으므로 咸에 柔上剛下의 象이 있는 것이다.

咸恒二卦가 모두 天地變形의 組織으로서 地道가 되는데 長男長女인 恒卦가 下經의 首가 되지 아니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하면 下經의 咸은 上經의 乾과 對照되는 것이니 上經은 天道이오 天道는 陽에 屬하므로 純陽의 乾을 首로 하고 純陽인 乾은 純陰인 坤의 形質에 依附하는 것이므로 乾坤이 同宮하는 것이며 下經은 地道이오 地道는 形質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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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로 形質의 象인 澤山의 咸을 首로 하고 形質인 澤山은 雷風의 氣에 依하여 運行되는 것이므로 咸恒이 同宮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澤山의 咸은 달이 되고 雷風의 恒은 太陽의 運行하는 氣가되며 人事로써 보면 咸은 形質의 組織인 夫婦가되고 恒은 氣의 運行인 夫婦의 道가 되는 것이다.

 

易卦中에 六劃이 모두 人身의 象으로 된 것은 오직 咸一卦이다. 人身에는 등과 배가 있으니 발에는 발등과 발바닥(배)이있고 다리에는 등성이(정강이)와 다릿배(종아리)가 있고 軀幹에는 뒷등과 앞배가 있고 낯에는 콧등과 낯바닥(배)이 있으며 등은 陽에 屬하고 배는 陰에 屬하는 것이다.

咸卦는 人身을 後面에서 본 것이니 初六은 발가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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拇의 位인데 陰爻이므로 발가락의 배이다.

六二는 다리인 腓의 位인데 陰爻이므로 다릿배이다.

九三은 股의 位인데 陽爻이므로 股의 相對便인 엉덩이이다.

九四는 心의 位인데 陽爻이므로 心臟의 位의 뒷등이다.

九五는 心臟의 上의 位인데 陽爻이므로 心臟의 上位의 등심이다.

上六은 낯의 位인데 陰爻이므로 낯의 배인 輔頰이다.

 

咸卦의 六劃은 사람을 後面에서 본 것이니 이것을 人生의 行路로써 보면 사람이 처음으로 出生한 때에는 無形한 神으로부터 有形한 人間이 出來하며 有形한 人間은 다시 未來를 向하여 無形한 神에게로 돌아가는 것인데 사람의 來하는 者는 全面이 보이고 往하는 者는 後面이 보이는 것이라 咸卦에서 人身의 後面이 보이는 것은 咸卦가 有形한 澤山으로서 이미 出生한 人身의 象이 되어 無形한 神에게로 돌아가는 行路

 



 


213

에 있는 까닭이니 그러므로 咸卦에는 入神窮神의 象이 있고 同宮한 恒卦의 雷風이 地道에 屬하여 또한 雷地豫 風地觀과 같이 神道가 되고 있는 것이다.

 

天地萬物之情

情이라 함은 天性의 한 作用으로서 個體의 形質이 生生하기 爲하여 生氣가 動하여 스스로 發하는 本能이니 易經에 天地萬物의 情을 말한 卦는 咸恒萃의 三卦이오 天地의 情을 말한 것은 大壯 一卦이니 이는 天地의 上下秩序인 天風山地에 震子와 兌澤을 各各 合한 卦이다. 天風山地는 天地否卦와 및 그의 互卦인 風山漸의 理에서 나온 것이다.

天風은 天에 屬하고 山地는 地에 屬하여 文王八卦圖의 四維가되고 震과 兌는 文王八卦圖의 東西에 있어 天地間을 出入하는 日月運行의 象이 되는데 이 四維의 사이를 太陽의 震子는 天層의 天風을 運行하고 달의 兌澤은 地層의 山地를 運行하는 것이 곧 四情의 象이다. 地가 兌澤을

 



 


-214

合한 澤地萃는 天地秩序의 最低位에 있어 形質을 聚凝하는 作用이 있으므로 萃聚의 情이 되고 生物에 있어서는 營養을 聚하여 形質을 生育하는 生育本能이 되니 이는 모든 生物이 그 體를 維持하기 爲한 가장 基本되는 情이다. 山이 兌澤을 合한 澤山咸은 地의 高起한 位에 있고 形質에 屬하는데 陰陽이 相感하여 運動을 일으키는 作用이 있으므로 感應의 情이 되고 電氣나 磁氣가 陰陽의 相引相斥하는 等이 모두 感應의 情이오 生物에 있어서는 子孫을 繁殖하는 生殖本能이 되니 生殖本能은 비록 生長本能과 같이 形質의 欲求에 依한 것이로되 山의 一陽이 上으로 天을 接하여 光明의 作用이 있으므로 心이 感치 아니하면 男女間의 情이 動치 아니하는 것이다.

風이 震子를 合한 雷風恒은 天氣가 地에 接하는 位에 있는데 氣에 屬하고 氣는 生命의 連續하는 作用이 있으므로 恒久의 情이 되고 生物에 있어서는 生命을 恒久히 維持하려는 長壽本能

 



 


214

이 되니 모든 生物은 그 生命을 連續하기 爲하여 飮食을 取하고 氣를 呼吸하여 形質을 補强하고 있는데 地에 接한 形質에는 死生이 있고 雷風의 氣는 恒久하여 神의 作用이 行하고 있으므로 사람의 長壽는 飮食呼吸만으로써 되는 것이 아니오 거기에는 神의 作用하는 힘이 또한 加하고 있는 것이다. (九三 爲剛下之位 故所執下也)(上六 爲柔上之位 故上於面上也勝也)

天이 震子를 合한 雷天大壯은 天上의 位에 있어 天이 씨의 繼承作用을 行하는 震子를 保有하고 萬物의 씨의 發生하는 源이 되고 있으므로 正大의 情이 되니 正大라 함은 偏치 아니하고 局치 아니한 것이며 萬物은 天地의 一部分을 稟受하여 出生한 까닭에 各其 自體의 씨만을 保有하고 있고 오직 天地는 萬物의 씨의 元을 全部 保有하고 있으므로 正大의 情이 되는 것이다.

 



 


-215

九四는 內乾外坤하는 乾의 中心에 있고 人身의 心의 位에 當하여 感應의 主가 되고 있으므로 咸卦六爻中에 오직 九四爻에 一感字가 있는 것이다. 憧은 心과 童으로되고 童은 艮兌의 少男少女를 象함이니 九四의 心位에서 艮兌가 相感하므로 憧憧往來라 한 것이다. 朋從爾思라 함은 朋은 陰이니 兌를 말함이오 爾는 陽이니 艮을 말함이라 咸은 陽이 先하고 陰이 後하므로 兌가 艮의 思慮를 從한다 함이다.

繫辭에는 이것을 人事로써 말하여 「天下가 何를 思하며 何를 慮하리오 天下가 同歸하되 殊塗하고 一致하되 百慮하는 것이니 天下가 何를 思하며 何를 慮하리오 日往則月來 月往則日來 日月相推而明生焉 寒往則暑來 暑往則寒來 寒暑相推而歲成焉 往者屈也 來者信也 屈信相感而利生焉 尺蠖之屈 以求信也 龍蛇之蟄 以存身也 精義入神以致用也 利用安身以崇德也 過此以往 未之或知也 窮神知化 德之盛也」 하니 朋從爾思의 思는 何思何慮의 思이오 何思何慮라 함은 無思無爲의 뜻이 아니라 天下의 同歸

 



 


215

一致할 수 있는 思慮가 무엇인가 함을 말함이오 그 思慮는 入神窮神하는 思慮이니 이는 咸卦의 向하여가는 行路가 바로 神에게로 돌아가는 길인 까닭이며 그러므로 艮兌의 相感하는 思慮는 곧 神에 入하여 神을 窮하고 化를 知하는 神化思想이다.

尺蠖의 屈信은 曲直이오 曲直은 木이며 頤 大過에는 棟木의 顚橈하는 象이 있고 木의 顚橈는 曲直의 象이 되므로 頤 大過에 東方木인 桑의 木上의 尺蠖의 屈信함을 象하고 龍蛇는 乾의 飛龍이오 坎離의 習坎水는 生命水中에 飛龍의 象인 震子를 含하여 龍蛇의 象이 되고 飛龍은 離宮中에 麗하므로 坎離에 龍蛇의 蟄存함을 象한 것이다. 그러므로 尺蠖 龍蛇는 天道의 頤大過와 坎離에서 地道인 咸恒에 넘어가서 咸乾陽이 坤陰中에 屈蟄

 



 


-216

하여 그 飜生할 時를 待한다 함을 말함이다.

 

序卦

「有天地然後有萬物 有萬物然後有男女 有男女然後有夫婦 有夫婦然後有父子 有父子然後有君臣 有君臣然後有上下 有上下然後 禮義有所錯」 天地 萬物 男女는 上經의 天道를 말함이오 夫婦 父子 君臣 上下 禮義는 下經의 地道를 말함이니 咸은 夫婦卦이므로 下經의 首가 된 것이다.

離는 上經末의 日月麗天의 象이오 咸은 乾坤으로 組織된 艮兌의 달이므로 咸이 離를 繼한 것이오 人身으로써 보면 咸恒以後 蹇解에 이르기까지는 女體組織의 象이 되어 文王八卦圖中에서 陰卦만을 逆行하여 兌로부터 巽에 이르는 것이오 또 坤彖의 順序가되는 것이다.

 



 


216

咸恒 = 說言乎兌 = 至哉坤元 萬物資生 乃順承天

遯大壯 = 致役乎坤 = 坤厚載物 德合無疆 含弘光大 品物咸亨

晉明夷 = 致役乎坤 相見乎離 = 牝馬地類 行地無疆 柔順利貞 君子攸行

家人睽 = 相見乎離 = 先迷失道 後順得常

蹇解 = 齊乎巽 = 西南得朋 乃與類行 東北喪朋 乃終有慶

 

大象

山의 組織에는 虛가 있으므로 能히 澤을 山上에 引上하는 것이오 사람은 心에 私가 없는 것을 虛心이라 하고 虛心한 者가 能히 사람을 受하는 것이다.

初六은 足의 拇指의 象인데 拇指의 배가 보이는 것은 足이 動하여 外出하는 象이므로 志在外라 한 것이다.

 



 


-217

六二는 止의 中心이 되는데 또한 腓가 感하여 動하니 止함은 吉한 것이오 動함은 止의 旨에 違하여 凶한 것이다.

咸卦彖辭는 感應의 象을 말하여 萬物化生하고 天下和平하여 모두 善한 것인데 爻辭는 純善한 것이 없으니 이는 彖辭는 卦의 全象을 말하여 感의 全한 象이오 爻辭는 部分을 말하여 感의 偏한 象이니 感의 全은 咸感이 되는 까닭에 善하고 感의 偏은 周徧치 못한 까닭에 純善치 못한 것이다.

九五의 晦는 末과 關聯되고 末은 大過의 本末과 같이 上六을 末이라 한다. 滕은 水의 超湧함이니 上六이 山上의 澤으로 되어 水의 湧出하는 곳이므로 滕의 象이 된다. 咸의 艮兌 二少는 上六에서 成하여 口舌을 滕하니 이는 兌의 說言과 艮의 成言의 成한 象이오 九五는 男下女의 義에 依하여 上六의 末과 相感하여 口舌을 滕하여 言語를 出하니 九五의 晦는 곧 言語의 出하는 바의 聲音器이다.

 



 


217

恒   雷風

恒은 咸과 同宮하여 天地日月의 變形한 雷風山澤의 二長相交하는 雷風卦이니 雷風은 氣로서 雷風은 天地의 生命元을 運行하는 力인데 陽이 上하고 陰이 下하여 二長이 保合하고 內乾外坤하여 天地組織의 象이 되니 이는 陰體組織의 象이다. 物의 組織은 固定하여 運動이 없는 것인데 恒은 雷風의 氣가 相與하고 陰陽이 서로 應하여 入하면서 動하므로 組織體이면서 또한 運動이 行하고 있으니 그러므로 天地의 一陰一陽하는 道가 恒久하여 그치지 아니하는 것이다. 恒은 咸으로 더불어 同宮하여 咸의 有形한 山澤은 無形한 恒의 雷風에 依하여 運行되고 恒의 無形한 雷風은 有形한 咸의 山澤에 依附하여 作用을 行하는 것인데 이는 또한 山澤으로 된 달이 太陽의 雷風의 氣에 依하여 運行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恒字는 心으로 되니 心은 雷風의 氣에서 生하는 것이므로 雷風은 自體가 心性의 作用을 行하고 山澤은 雷風의 氣를 得하여 心性의 作用이 生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六十四卦中에 心으로 된 卦는 오직 恒 一卦이다. 咸恒의 心을 人身으로써 보면 人身은 咸卦 山澤의 形質의 象이오 恒卦의 雷風自體의 心性은 神의 象이니 咸卦의 感應하는 心이 恒의 雷風에서 得한 것임과 같이 人身의 心性도 또한 恒의 神에

 



 


-218

서 得한 것이니 이 까닭에 咸과 恒은 人과 神과의 關係로 되어 있으며 또 山澤과 雷風은 形과 氣의 反易하는 것이므로 人과 神이 또한 形과 氣의 反易한 象이 되는 것이다.

山澤은 形으로서 能히 氣를 通하는 것은 山澤의 形이 雷風의 氣로써 運行의 用을 삼는 까닭이오 雷風은 氣로서 能히 一定한 常道를 따라서 動靜하는 것은 雷風의 氣가 山澤의 形으로써 依附의 體를 삼는 까닭이다.

恒久라 함은 恒久不變하는 것이 아니다 萬物은 하나도 變化치 아니하는 것이 없고 또 暫時도 變化치 아니하는 것이 없어서 天地間에는 恒久라는 것이 없으나 物에는 體와 用이 있어 體는 恒久하고 用은 變化하는 것이니 萬物의 自體는 恒久한 體이오 그 生하고 長하고 成하고 하는 것은 變化하는 用이다 萬物의 體가 恒

 



 


218

久한 까닭에 그 固有의 性을 가지고 能히 生長成의 作用을 行하는 것이오 萬物의 用이 變化하는 까닭에 能히 時와 處에 適應하여 恒久한 體를 維持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恒久와 變化는 體用關係로써 서로 作用하여 恒久히 生生하는 것이다 恒卦에 「日月得天而能久照」는 恒久한 光明의 體를 말함이오 「四時가 變化하여 能久成」은 變化하는 用을 말함이다. 恒卦는 雷風의 卦로서 內乾外坤한 組織體이므로 雷風의 氣가 長存하여 恒久한 組織의 象이 되고 雷風의 氣는 一定한 形이 없고 流動變轉하므로 變化하는 作用의 象이 되는 것이다.

終則有始의 象은 蠱와 恒의 二卦에 있으니 蠱의 終則有始는 生의 時運이 終하고 長의 時運이 始함을 말함이오 恒의 終則有始는 長의 時運中에서 天道의 陽運이 終하고 地道의 陰運이 始함을 말함이다 隨蠱가 同宮하되 蠱

 



 


-219

에 終則有始의 象이 있는 것은 蠱에서 幼虫이 비로소 長하는 까닭이오 咸恒이 同宮하되 恒에 終則有始의 象이 있는 것은 恒에서 久成化成하는 陰運의 作用이 비로소 行하는 까닭이니 恒에 久成化成의 象이 있는 것은 또한 恒久하면서 變化하는 象이 있는 까닭이다 天地의 變化가 있는 때에는 陰陽의 上下하는 象이 있는 것이니 恒에도 終則有始하는 時運의 變化가 있으므로 剛上柔下하는 變化의 象이 있는 것이다.

 

日月四時

乾九五文言下

風이 震子를 包하므로 恒久의 情이 된 것이다.

 

天地萬物之情 咸卦下

六五는 成의 中心으로서 恒久의 體와 變化의 用의 兩象이 있으므로 또한 夫婦道의 卦로서 婦人과 夫子의 兩象이 있는 것이다. 婦人은 體에 屬하여 組織의 象이 되는 까닭에 一德을 從하여 恒久한 것이오 夫子는 用에 屬하여 運行의 象이 되는 까닭에 陰陽을 義로써 和하여 恒久하면서 變化하는 것이니 이가 곧 義를 制함이다 그런데 六五는 剛上柔下하는 卦旨에 어그러져서 陰이 衆陽의 上에 居하고 夫子가 婦人을 從하여 變化의 用을

 



 


219

行치 못하는 象이 되므로 陽이 陰中에 陷한 것이다.

恒의 初六은 巽股이오 九四는 震子가 巽股를 應하니 九四의 陽이 巽股를 應하면 生命水中의 震子를 喪失하는 것이므로 九四는 田無禽이 되고 初六은 雷風의 相薄에 依하여 震子를 害하므로 스스로 陷中에 入한 것이다.

初六 爲柔下之位 故浚深也 應陽而陷陽 故凶也

九四 爲剛上之位 而下犯股也 田爲柔下也

 

序卦

咸은 山澤의 形質로서 달의 象이오 恒은 雷風의 氣로서 太陽의 氣의 運行하는 象인데 달이 內部에 乾陽을 含하고 雷風의 氣에 依하여 運行하는 것이므로 恒이 咸에 次하는 것이다.

咸恒은 長의 時運中에서 長의 時期에 當하여 陰體가 陽氣를 受하여 자라는 象이 되는 것이다.

 

大象

恒에는 時間과 空間의 兩象이 있으니 彖의 天地之道恒久而不已는 時間의 恒이오 大象의 立不易方은 空間의 恒이다. 雷風은 氣로서 神道의 象이오 神은 方이 없는 것인데 恒의 大象은 立不

 



 


-220

易方을 말하니 이는 氣와 形質의 相互依附하는 理이다. 咸은 山澤의 形質이므로 雷風의 氣를 通하는 虛를 말하고 恒은 雷風의 氣이므로 山澤의 形質인 方을 말하니 이가 相互依附의 象이다.

恒은 雷風의 夫婦卦인데 九三은 入而動의 界에 있으므로 巽은 躁하고 震은 決躁하여 躁動하니 躁動이 곧 不恒其德의 象이다.

振은 振動하는 뜻으로서 그 本根은 一處에 定着하고 그 末端이 홀로 動하는 것을 振이라 하는데 卦는 恒하되 上六은 動體의 極에서 動하고 있으므로 振恒이 된 것이다.

 



 


220

遯   天山

遯은 天下에 山이 있는데 山은 地의 聳高한 것이오 地가 聳高할수록 天이 地로 變하는 것이니 이가 陰의 浸長하는 理이다.

陽體陰用 故爲陰體之長也 臨爲陰體陽用也

遯은 二陰이 下에서 浸長하고 陽이 退하여 內部에 入하므로 陰精組織의 象이 되고 文王八卦圖의 致役乎坤에 當하여 陰이 陽氣를 含하고 保合하는 것이다. 陽氣는 發揚하는 것이 곧 長함이오 陰精은 陽氣를 含하고 保合하는 것이 곧 長함이니 그러므로 遯은 陰質의 長하여 女體의 陰子의 發生하는 卦이다. (달의 陰長하는 卦이므로 九五의 陽이 當位하여 與時行하는 것이다)

遯은 豚과 辶으로되고 豚은 中孚卦의 豚과 같이 巽卦의 象이오 巽은 天의 陽氣가 下降하여 地의 陰中에 行함이니 遯卦는 大巽으로 되어 陽이 陰中에 退하는 것이므로 豚行의 뜻을 取하여 遯으로써 卦名을 삼은 것이며 乾初九 大過 大象의 遯世無悶이 모두 陽이 陰中에 入함을 象한 것이다.

臨은 陽의 浸長의 卦이오 遯은 陰의 浸長의 卦인데 臨은 卦名에 陽氣의 長하는 象을 取하고 遯은 卦名에 陰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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