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태양에 위거 (한장경저 역학원리총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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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은 太陽에 位居

天地의 神과 사람의 天性은 그 本性이 同一한 것인데, 사람의 天性이 無形하고 모든 事物에 周遍하여 一定한 居處가 없는 것이로되 또한 人身의 頭腦에 依附하여 모든 作用을 行하는 것인즉 神도 天地를 統括하여 비록 在치 아니하신 곳이 없고 行치 아니하시는 곳이 없으되 또한 반드시 位居하시는 곳이 있는 것이다. 神은 生命과 一體二元이 되니 形而上한 天行健의 象이 되고 水火의 形而上한 氣를 合하여 體를 삼는 것이오 天地間의 光明의 本源이되는 太陽이 또한 乾坤과 雷風을 合한 天行健의 象으로서 水火의 有形한 精을 合하여 有形體로 된 것이니, 無形한 神과 有形한 太陽은 그 組織의 象이 同一하므로 神은 太陽에 位居하시어 生生의 政을 行하시는 것이다. 神字가 天上의 光明이 下垂하여 萬物을 伸出한다는 뜻으로 되어 있는 것도 또한 神이 太陽의 光明에 位居하시어 萬物을 生生하시는 象을 말한 것이오, 太陽의 光明을 달에 施하여 萬物의 씨를 作成한다는 것도 또한 神이 太陽의 光明에 位居하시어 萬物의 씨를 創造하시는 理를 말한 것이며, 이가 곧 神이 먼저 水火를 創造하여 光明을 發하게 하시고 그 水火를 物의 體로 하여 萬物을 創造하시고 萬物로 하여금 光明속에서 살게 하시는 理이다. 光明이라 함은 水火가 合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宇宙間의 大水火를 體로하고 있는 神은 宇宙間의 大光明이 바로 그 體로 되는 것이오 그러므로 宇宙間에서 光明을 發하고 있는 모든 恒星은 한덩어리의 光明體로서 사람의 頭腦와 같은 組織體로 되어 神의 位居하시는 곳이 되는 것이며, 太陽도 恒星의 하나이므로 太陽系의 宇宙에서는 太陽이 神의 位居하시는 곳이 되는 것이다. 神과 生命은 一體二元의 理로 되고 生命이 有形化하여 처음으로 太陽을 構成한 것이므로 神이 또한 太陽에 位居하시는 것이오 神이 萬物生生의 政을 行하시므로 萬物의 씨의 元이 또한 太陽에서 나오는 것이다.

神의 位居하시는 太陽에는 水火가 있고 水火에는 聚散作用이 있어 生滅의 現象이 있는 것이나, 天地統一神은 唯一 絶對하여 統體와 個體를 超越하고 그 統一體內에 비록 聚散作用이 行하고 있으되 聚하여도 그 體內에 聚하고 散하여도 그 體內에 散하여 聚와 散을 超越하고 있으므로 天地의 神은 永遠不窮한 唯一神이 되는 것이다.

神이 太初에 모든 生物을 生하실 때에 植物은 土中에 着根하여 스스로 水土의 營養을 攝取하고 살며, 動物은 天然物을 아무런 加工도 없이 그대로 먹고 몸에는 毛皮와 甲皮같은 것을 두르고 衣服을 입을 必要가 없는 것이나, 사람은 그와는 달라서 天然物을 그대로만 먹을 수가 없고 반드시 人工을 加하여 먹으며, 몸을 保護하기 爲하여는 반드시 衣服을 입어야 하며, 또 生活에 必要한 온갖 器具를 만들어야 하는 것인데, 사람이 처음으로 發生할 當時에는 人智가 열리지 못하여 自體의 智力으로써 自體의 生活을 營爲하지 못하는 것이므로 사람을 創造하신 神은 自體를 人身으로 化하여 神人이 되어 사람들의 모든 生活을 指導하시니 이 神人은 地上에 人類의 形象이 나타난 始初이며 神이 사람을 創造하실 때에 神의 形象대로 지으셨다 하는 것도 이 神人과 人類와의 關係를 말하는 것이며, 그러므로 神人은 곧 神이오 사람이 神에서 出生하였다 함은 곧 神人에서 出生하였다 함이다. 神은 太陽에 位居하시면서 太初에 神人으로 化하여 地上에 내려와서는 어느 곳에 坐定하시는가 하면 이것을 易理로써 보건대 地의 上升한 것은 艮山이오 艮山의 一陽은 天에 接하고 있으므로 神이 地上에 내려와서 神人으로 化身하는 때는 반드시 艮山上에 坐定하시어 人類의 大始祖가 되신 것이며, 그러므로 艮이 上卦로 되는 卦의 上爻에는 모두 神과 光明의 象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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