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과 달의생성 (한장경저 역학원리총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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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陽과 달의 生成

生命이 氣化 精化하여 처음으로 有形物을 生한 것은 太陽이다. 이것을 易理로써 보건대 乾坤生命元이 運行하여 雷風의 氣를 生하고 雷風의 氣가 運行하여 水火의 精을 生하고, 그것이 乾坤의 統天作用과 水火의 聚散作用에 依하여 乾坤 雷風 水火가 合하여 生命 氣 精의 有形體가 結成되니, 이가 곧 太陽이다. 生命의 運動에는 陰陽이 互根하여 先後의 別이 없는 것이나 그 처음에 發生할 때에는 스스로 能動과 受動이 있어 能動이 先하여 陽이 되고 受動이 後하여 陰이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天地間에서 有形한 組織體의 始生한 것은 能動作用을 行하는 陽物인 太陽이다. 그러므로 太陽系 宇宙에서는 太陽이 가장 먼저 出生한 것이다.

太陽이 이미 生하여 能動作用을 行하면 반드시 受動作用을 行하는 陰物의 組織體가 生치 아니할 수가 없는 것이오, 또 萬物은 獨陰獨陽으로서는 運動이 일어나지 못하는 것이므로 太陽은 陰體를 얻은 然後에 運動이 行하고 生命이 繼繼生生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太陽의 始生하는 때에 陰體가 太陽에서 分離하여 한 陰性의 組織體를 이루는 것이오, 이가 곧 地球이다. 太陽은 陽體이오 地球는 陰體인데 地球가 어떻게 하여 太陽에서 生하는가 하면, 이는 原始生物이 自體의 分裂에 依하여 繁殖하고 또한 男體의 속의 精子에서 女體가 出生하는 理와 같은 것이다. 사람의 男女는 모두 陽體의 精子에서 生하는 것인즉 이는 女體가 男體에서 生하는 것이오 사람은 日月에서 生한 것이므로 사람의 女體가 男體에서 生하는 것은 地球가 太陽에서 出生하는 原理에서 發源한 것이오, 그러므로 地球는 太陽속에서 生한 것이다.

太陽에서 地球가 生하면 地球는 陰體이오 陰體는 그 組織이 偶하므로 地球의 內部에서 偶하려는 作用이 일어나서 스스로 水土의 一部가 分離하여 半空中에 逆上하는 것이오, 八卦中에서 土의 上升한 것이 山이오 水의 上升한 것이 澤이니, 그러므로 半空中에 逆上하여 組織體를 이룬 것은 山澤의 象인 달이다. 地球와 달과의 關係를 易理로써 보면 地球는 女體의 象이오 달은 女體의 胎宮의 象이며, 달이 生한 以後에 비로소 太陽과 달의 陰陽의 義가 맺아져 萬物의 生生作用을 行하는 것이다.

太陽이 水火의 精을 얻어서 비로소 有形物이 된 것이므로 太陽과 地球 달의 사이에서 出生한 萬物은 모두 水火로써 體를 삼는 것이오, 地球와 달도 또한 水火로써 體를 삼아서 有形化한 것이다. 그러나 同一히 水火로써 體를 삼고 있으되, 陽物과 陰物의 組織形態는 서로 同一치 아니하니, 陽物은 陰을 體로하고 陽을 用으로 하는 까닭에 太陽은 內部에 水가 있고 外部에 火가 發揚하는 것이며, 地球와 달은 內部에 火를 갈무리하고 外部에 水가 流行하는 것이다. 太陽은 內水外火하고 地球와 달은 內火外水하므로 日月이 相交하는 때에 水火의 聚散作用이 行하여 萬物의 生滅作用을 行하는 것이다.

太陽은 雷風의 氣化體가 精化體로 된 것이므로 太陽에서는 雷風의 氣가 宇宙運行의 原動力이 되어 電氣 磁氣 및 火精이 生生作用을 行하는 것이오, 달은 精化體가 山澤의 形化體로 된 것이므로 달에서는 山澤의 形이 萬物胎育의 胎宮이 되어 山澤 및 水精이 生生作用을 行하는 것이다.

달은 地에서 水土가 逆上한 것으로서 달의 山澤과 地上의 山澤은 그 源이 同一하므로 달과 地上潮汐과의 사이에 密接한 引力作用이 있는 것이며, 달의 山澤은 六子中에 最少하여 長의 時運에는 아직 未成하고 世上에 出生치 아니하여 胎中에서 자라고 있는 胎兒의 象이며, 또 달은 地의 胎宮으로서 山澤으로써 形質을 삼고 있으니, 胎育中의 山澤과 달의 形質인 山澤은 別個의 두 山澤이 아니라 全然 同一한 山澤이다. 그러므로 지금의 長의 時運에는 山澤이 最少하여 여물지 못하고 있으므로 달도 또한 여물지 못하고 있는 것이며, 地上의 萬物은 日月의 作用에 依하여 生生하고 있는데 달이 아직 여물지 못하고 있으므로 萬物도 또한 여물지 못하고, 사람도 人類全體가 아직 자라는 過程에 있는 것이다.

乾坤生命元은 乾元과 坤元으로 되어 있고, 乾元과 坤元은 實際로 萬物을 生生하고 있는 日月속에 있으니, 太陽은 男體의 象이오 雷風의 氣가 太陽의 運行을 主하는데, 雷가 乾坤六子中에 가장 먼저 生하여 陽性作用을 行하므로 震子인 雷가 乾元이 되어 萬物을 資始하는 作用을 行하는 것이며, 달은 女體胎宮의 象이오 山澤의 形이 달의 組織을 主하는데, 澤이 乾坤六子中에 가장 내종에 生하여 陰性作用을 行하므로 陰精인 兌澤이 坤元이 되어 萬物을 資生하는 作用을 行하는 것이다.

氣精形의 順序에는 氣가 먼저 生하여 始하고, 形이 내종에 生하여 成하는 것이므로 物을 始하는 乾元은 六子中 먼저 生한 陽氣인 雷를 用하고 物을 作成하는 坤元은 내종에 生한 陰精인 澤을 用하는 것이니, 乾元坤元이 모두 氣精形의 生生하는 陰陽의 自然秩序이다. 乾元과 坤元을 人身으로써 보면 乾元은 男體의 精子의 象이오 坤元은 女體의 卵子의 象이다.

 

註 ●序卦의 日月生成

序卦로써 日月의 生成하는 象을 보건대 乾卦의 大明은 太陽의 光明을 말함이오 坤卦의 牝馬는 달의 作用을 말함이니 이는 乾坤이 日月의 象으로 되고 있음을 總論한 것이다. 需訟卦에 乾陽과 水와 雷風의 象이 있어 비로소 太陽의 象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오 需訟卦의 다음인 師比卦는 水土의 象인데 水土가 地球에서 分離하여 天空中에 올라가서 달이 되니, 이가 곧 比卦의 顯比와 小畜卦의 密雲이며 密雲이라 함은 土가 逆上하여 山이 되고 水가 逆上하여 澤이 된 것으로서 空中의 山澤이 곧 달의 組織體이다.

序卦라 함은 무엇인가 하면, 天地는 一個生命의 有機體로서 모두 自體안에 自體의 生成法則을 가지고 있는 것이니, 그러므로 萬物各個의 生長成에는 모두 同一한 起源과 共通한 法則이 있어 어느 한 部分에 變化가 發生하면 全有機體가 반드시 그것을 因緣하여 連鎖的變化가 일어나며, 또 그 變化形態는 各其自體의 生生法則을 따라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六十四卦의 卦序는 이미 乾男이 있으면 반드시 坤女가 있고 乾坤男女가 있으면 또 반드시 六十二卦의 子女生殖이 있는 것이니 이것이 緣緣生生이오 易學은 이生命體의 緣緣生生의 理로써 六十四卦를 序定하여 時運의 生長成하는 象을 말하고 그것으로써 天地人事 및 萬物의 運行變化하는 象을 밝힌 것이다.

序卦는 易學의 가장 主要한 組織이니, 이것을 人身으로써 보면 人身의 耳目口鼻頭腹手足等은 身體를 構成하는 原材이오 이 原材가 各各 그 位置에 當하여 配列된 까닭에 사람에게 生命이 있고 性情이 生하는 것이다. 易學은 天地의 組織과 準似하여 하나의 生命體로 되어 그 속에 神明의 作用이 行하고 萬物의 性情이 動하는 것이니, 이는 六十四卦라는 原材가 各各次序대로 그 位置에 當하고 있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易學을 지은 聖人이 그 次序의 錯亂될 것을 念慮하여 特히 序卦 一篇을 지어서 한 生生體系를 이루어 놓은 것이다. 序卦의 組織을 人身으로써 보면 人類의創生 男體의組織 女體의組織 胎宮의組織 및 胎兒의生成의 다섯 部分으로 되어 있고, 宇宙로써 보면 日月의創生 日月의光明 日月의相互關係 달의陰精作用 后天月의胎育의 다섯 部分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宇宙萬物의 變化에는 變易 反易 交易의 三易이 있으니,

變易이라 함은 物의 發展過程에 그 作用이 對待物로 變하는 形態이니, 寒이 暑로 變하고 暑가 寒으로 變하면서 陰陽이 互易하여 物을 生生하는 것 等이 곧 變易이오 지금에 어느 一物이 異質의 他物로 轉變하는 것을 化學的變化라 하는 것은 또한 變易의 한 形態이며, 易卦의 次序中에 變易하는 形態의 卦는 모두 八卦이다.

反易이라 함은 物의 發展過程에 現狀의 속에서 그 對待되는 物이 發用하는 때는 그 對待物은 반드시 本體되는 現狀과 倒逆하여 反生하는 形態이니, 舊事物의 속에서 新事物이 生하는 때에는 그 新事物의 作用은 반드시 舊事物의 形態와 相反하는 것으로서, 母體中에서 胎兒가 母體와 逆生하여 있고 그믐달이 初生달로 倒生하는 것等이 곧 反易이오, 지금에 生物體에서 生生作用의 變化가 일어나서 새로운 作用을 生하는 것을 生理的變化라 하는 것은 또한 反易의 한 形態이며, 易卦의 次序中에 反易하는 形態의 卦는 모두 五十六卦이다.

交易이라 함은 物의 運動過程에 그 位置가 對待物로 換易하는 形態이니, 太陽이 上에 있고 地가 下에 있어 上下의 位置가 定하여 있으되 物을 生生함에는 太陽의 陽氣가 地에 下하여 光熱로 되고 地의 水氣가 上하여 雲雨로 되는 것等이 곧 交易이오 지금에 物의 本質은 變치 아니하고 오직 相與하는 形態만 變하는 것을 物理的變化라 하는 것은 또한 交易의 한 形態이며, 易卦의 次序中에는 交易하는 形態의 卦는 없다.

萬物의 生生한 次序를 보건대 最初에 無形에서 有形이 生하여 天地日月을 生한 것은, 陰陽의 相易하는 化學的變化인 變易의 理에 依하여 비로소 有形이 生한 것이오, 그 다음에는 父母가 子를 生하는 生理的變化인 反易의 理에 依하여 世世로 繼生하는 것이며, 오직 物理的變化인 交易으로서는 物이 繼生치 못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序卦에는 變易과 反易만으로써 次序를 定한 것이다. 序卦六十四卦中에 變易하는 次序는 八卦로서 全卦의 八分의 一이오 反易하는 次序는 五十六卦로서 全卦의 八分의 七이니, 이는 萬物의 生生은 八分의 一이 化學的變化인 變易의 形態로써 生生을 繼世하는 것이오, 八分의 七이 生理的變化인 反易의 形態로서 生生을 繼世하는 것이다. 宇宙創生의 初에는 無形에서 有形이 始生하는 때이므로 父傳子受하는 反易의 象이 없고 오직 無中生有하는 變易의 象이 있으므로 序卦는 變易하는 象의 乾坤으로써 首卦를 삼은 것이며, 今後에도 天地萬物의 生生에는 八分의 一이 恒常 變易의 形態인 化學的變化로써 生生하고 八分의 七이 恒常 反易의 形態인 生理的變化로써 生生하는 것이다. 이것을 物의 生生의 例로써 보면 生理的變化의 繼世는 胎生의 象이오 化學的變化의 繼世는 化生의 象이니, 植物이나 動物이 父母가 子를 生함과 같은 것은 胎生의 象이오, 先天月이 變하여 后天月이 되는 것 같은 것은 化生의 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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