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운행법칙이 정치의 원리이다 (한장경 저 역학원리총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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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月運行法則이 政治의 原理이다

 

師傅政治는 神道에 依한 政治인데, 神道라함은 天에 있어서는 日月의 運行이 틀리지 아니하는 것이 神道이오 人間에 있어서는 聖人의 設한 宗敎가 神道이다. 佛敎 儒敎 基督敎는 세 聖人이 神道로써 사람을 가르친 宗敎이니, 先天時代의 長의 時運에는 사람들의 自由意志에 依하여 政治를 行하고 있으므로 神道로써 部分的으로 사람을 가르치는 宗敎는 設할 수가 있으나 神道로써 全民衆을 다스리는 政治는 行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長의 時運에서 成의 時運으로 넘어가면 政治도 또한 神道로써 行치 아니하면 안되는 것이며, 神道政治는 日月運行의 法則을 取하여 그 原理를 삼는 것이니, 正易에「日月의 政이 至神至明하다」하고 또「雷風이 位를 正하고 政을 用한다」하여 日月의 運行을 政이라고 한 것은 日月에 政治原理가 있다 함을 말함이오, 이는 사람의 씨가 日月에서 生한 까닭에 日月의 運行法則이 바로 사람을 生養하는 事業인 政治原理가 되는 것이다. 正易은 近世에 우리 나라의 易學者 一夫先生이 天의 啓示를 받아서 지으신 글로서 長의 時運의 學問인 易經을 後繼하여 成의 時運에 日月軌道의 變化하는 象을 豫示한 學問인데, 正易의 理에 依하면 長의 時運에는 萬物이 자라서 閏餘가 生하는 象이오 日月의 行度에도 스스로 閏餘가 生하여 지금의 一歲日數가 三百六十五日餘가 되니 一歲의 日數는 三百六十日이 正한 것이므로 지금의 每歲 五日餘는 閏數로 되는 것이다. 日月行度에 閏餘가 있으므로 日月의 行度가 서로 差錯하여, 몇해에 한번씩은 閏日이나 閏月을 두지 아니할 수가 없는 것이니, 이것을 日月行度의 不正이라고 하며 日月이 不正하므로 萬物의 자라는 것도 또한 正치 못하여 人口가 過度히 膨脹하고 人心이 바르지 못한 일이 많은 것이다. 長의 時運에서 成의 時運으로 넘어가면 周天度數는 꼭 三百六十度가 되고 一歲의 月數는 꼭 十二月이 되고 一月의 日數는 꼭 三十日이 되는 것이니, 이것이 日月의 正한 것으로서 一夫先生이 正易에 發表한 后天正曆이다. 后天正曆은 閏이 없고 正하므로 그 時運에는 陰陽의 調和에 依하여 人口가 自然調節되고 萬物도 여물어서 그 形이 正하고 人心도 正을 向하고 政治도 이 日月正度의 理를 取하는 것이다. 日月正度라함은 易經에 말한 易簡(이간)이오 易簡이라 함은 易字가 日과 月로써 構成됨과 같이 太陽이 陽氣를 달에 發施하여 物을 創始하는 作用이 極히 平易함을 易라하고, 簡字가 月로써 構成됨과 같이 달이 太陽의 陽氣를 承受하여 物을 作成하는 作用이 極히 簡約함을 簡이라 하는 것이며, 易簡은 곧 日月의 政이다. 日月이 天地間을 運行하여 晝夜와 四時를 生하고 萬物을 生成함이 至公無私하여 萬物은 日月의 運行하는 속에서 자연스럽게 生하고 자연스럽게 자라고 자연스럽게 여물면서 스스로 富有하고 스스로 日新하니 이가 日月의 易簡의 政이다. 저 愚妹無知한 鳥獸虫魚도 能히 交精의 作用을 行하여 生長成하고 아무 意識이 없는 草木도 能히 交配의 機能을 다하여 生長成하고 있는 것은 모두 日月易簡의 政에 依한 것이다. 사람이 政治를 行함에 發施하는 政令이 平易하여 人心에 合치 아니하는 것이 없으면 이는 易가 되는 것이오, 承受하는 民心이 簡約하여 政令을 기뻐하지 아니하는 것이 없으면 이것은 簡이 되는 것이니, 政令과 民心이 서로 感應하여 生物들의 生成作用과 같이 自然스럽게 行하는 것이 곧 易簡政治이다.

先天의 長의 時運에는 사람들의 天性이 여물지 못하고 政治가 未成品인 人間들의 自由意志에 依하여 行하고 政治를 行하는 者가 日月易簡의 理를 알지못하니, 그러므로 政治가 險阻하기만 하여 千章萬條의 法令을 만들고 複雜多歧한 機構를 만들며, 나라의 爲政層이 權力을 잡고 모든 法令을 만들고 있는데 實際로 나라의 法令을 어기는 者는 無勢無力한 民衆이 아니라 法令을 만든 者가 도리어 自身의 만든 法令을 어기는 것이 거의 大部分이니, 이 까닭에 政治가 易簡치 못하여 日月의 運行法則에 어그러지는 것이다. 日月의 運行法則을 原理로한 后天政治는 어떠한가하면 后天에는 日月의 運行하는 自然法則을 본받아서 師傅가 弟子를 가르치듯 하면서 사람을 生養하는 事業을 行할 뿐이오 아무런 虛僞 私慾이 없으므로 지금과 같은 千條萬項의 强制法令이 必要치 아니하고 複雜盤錯한 權力機關이 쓸곳이 없고 온 世上이 가르치고 배우고 하는 것이 곧 政治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釋迦 孔子 基督의 세 聖人의 敎는 日月의 運行하는 神道에 依하여 設한 것이오 后天에는 三敎의 合一된 새 宗敎가 나와서 사람들을 敎育하는데, 敎育과 政治는 元來 한가지이오 두가지가 아니며, 또 사람의 씨가 日月에서 生하였으므로 敎育과 政治가 모두 日月의 運行하는 自然法則을 原理로 하고 있어 또한 敎育과 政治가 그 本源이 同一한 것이다. 그러므로 一夫先生의 提示한 正曆의 原理가 바로 后天宗敎와 后天政治의 原理로 되는 것이오, 이 正曆原理에 依하여 새 宗敎와 새 政治가 實行되면 이 世上에는 지금 사람들의 意思의 全然 想到치 못하는 社會가 展開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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