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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대의판독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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易經大意(6) 三和 韓長庚 著

 


101-

內徑은 直線이 되는 것이라 그러므로 需訟의 圜轉運動에도 또한 遠心 向心의 運動과 外圜內徑의 曲直이 있으니 水가 天에서 違行하여 반드시 分離하고자 하는 것은 遠心運動이오 天位의 中心과 外圜을 連結하는 半徑의 直線이 있고 그 直線에는 牽引하는 引力이 있어 水를 遠離하지도 못하게 하고 또 近着하지도 못하게 하여 水로 하여금 永遠히 天位의 中心을 向하여 그 外圜을 돌게 하는 것은 向心運動이다 訟卦의 九二의 水가 天에서 下來한 것은 遠心運動의 訟이오 九二가 訟을 成치 아니하고 歸하여 逋하는 것은 向心運動의 不克訟이다

遠心運動은 外圜의 曲線上을 돌고 向心運動은 中心의 半徑線上에 얽매어 이 曲과 直은 永遠히 相爭하는 形態를 띠고 있으니 이가 訟卦의 原理이오 曲線圜轉의 中央點에 天位의 中心이 있어 直線으로써 曲形을 辨理하는 象이 있는 까닭에 卦名을 訟이라 한 것이다.

訟에 遠心運動과 向心運動이 있는 것은 需와 함께 雷風作用이 있는 까닭이니 雷風에는 引力作用이 있는 까닭에 太陽의 天行健의 象에는 至大한 引力이 있어 一天水로 하여금 遠心과 向心의 作用을 行하게 하는 것이오 訟에 天氣가 下降하여 天水가 違行하는 것은 거기에 天氣降地의 象인 巽風이 있는 까닭이다

彖에는 「上剛下險險而健이 訟」이라 하니 卦의 組織으로는 上이 剛

 



101

하고 下가 險하며 卦의 運行으로는 下가 險하고 上이 健하여 剛健과 險이 서로 圜轉하는 까닭에 遠心向心의 訟은 終止치 아니하는 것이다

訟은 天의 生命水가 下卦의 地에 下施되고 있어 바로 涉大川의 象이 되고 있으나 水의 下施되는 九二의 位는 天水가 地穴에 下하여 天氣下降하는 巽風의 象이 되고 水가 巽股에 下하므로 淵이라 하니 乾九四의 淵도 巽象을 말한 것이며 天水가 陰淵에 入하는 象이 되어 窒하고 竄하므로 特히 陰陽의 義의 和치 못함을 말한 것이다 故訟卦爲巽風之象也

九五爻는 天의 中心으로서 訟을 辨理하는 位가 되고 九二와 九四의 二陽은 遠心運動의 主力이 되어 上을 訟하고 九二는 初六爻와 六三爻의 陰을 誘하여 함께 訟을 하는데 사람을 誘하여 함께 惡을 하는 것을 竄掇이라 함으로 九二가 二陰을 誘 한 것을 또한 鼠掇이라 한 것이다 水가 天과 違行하여 父母를 訟하므로 不親이라 한 것이다 遠心運動은 또한 向心運動이 되는 것이므로 九二와 九四는 「不克訟」의 象이 되어 向心運動을 行하고 二陽이 向心運動을 行하므로 二陰의 運動이 또한 스스로 終止된 것이다

天位에서 下來한 生命水는 空間의 어느 一點에 聚合하여 陽氣가 뭉치고 거기에 生物의 씨를 施하는 것이니 九二爻의 「其邑人三百戶無眚」은 生物의 씨의

 



102-

下來하는 象을 말함이다 邑은 사람이 聚團하여 사는 四境內를 말함이오 戶는 地와 사람을 合하여 말함이오 三은 需上六爻의 三人이라는 뜻이오 百은 天地自然數의 終數인 十을 自乘한 平方으로서 地域의 全面을 말한 것이오 無眚은 光明의 가리움이 없다 함이니 邑人三百戶無眚은 사람의 씨가 天으로부터 地上全面에 내려와서 聚團하여 居하고 天의 光明을 받아서 生育한다 함이다 需訟의 時代는 아직 사람의 씨가 生치 아니하고 다만 씨로 될 氣精이 水中에 含有되어 生命水로 되어 있는 것인데 이 氣精을 사람에게 비겨서 말한 것이다.

序卦

訟은 需의 水中의 乾이 反易하여 天과 水가 違行하여 上天下水의 分이 定하여진 것이므로 需에 次하는 것이다.

乾坤屯蒙需訟은 天道三宮으로서 天地가 開闢하는 象이다.

 



102

大象

水가 天에서 違行한다고 말하지 아니하고 天과 水가 違行한다고 한 것은 兩者가 圜轉運動을 行하고 있어 서로 各行함이 아니라 함을 말함이다.

事는 通變함이오 作은 坤作成物의 뜻이오 始는 乾知大始의 뜻이오 謀는 天地設位하여 人謀鬼謀한다는 뜻이다. 天水가 違行하여 天과 水의 分別이 생기고 物의 生生이 始하는 것이므로 作事謀始의 象이 되는 것이다.

下卦坎水가 遠心運動을 行하는데 初六은 遠心運動의 終點이오 向心運動의 始初이므로 違行通變하는 事를 繼續치 아니하는 것이다.

初六은 下險의 位에 있어 陰이 收斂하고 있으나 遠心向心의 運動의 直線이 天位와 連結되어 陽氣가 內로부터 發宣하므로 雖小有言의 象이 되는 것이다. 初六은 收斂하여 昏暗의 象이 있으되 또한 陽과 直結하여 光明의 象이 있으므로 그 有言의 辯이 光明한 것이다.

 



103-

訟은 本坤體에 天氣가 下降하여 巽股의 象이 되는 것이므로 坤卦와 같이 六三에 用六宮의 象이 있어 坤六三의 或從王事의 象이 있는 것이다.

九四와 九二의 二陽이 違行하여 上을 訟하다가 모두 不克訟하는데 九二는 坎體에 있으므로 歸而逋라하고 九四는 九五天位의 乾體에 있으므로 復卽命이라 한 것이다.

需訟의 水는 生命水가 震子를 含有한 陽精水이오 天에서 地로 下來한 씨는 渝라는 물웅덩이에서 生育하여 生物이 되는 것이니 訟九四 豫上六 隨初九의 渝는 모두 天에서 下來한 씨를 生育하여 生物로 化하는 물웅덩이이다. 如人男體之陽精水也

鞶帶는 大帶로서 身을 繫束함이니 或錫之鞶帶라 함은 身을 繫束하여 違行치 못하게 함이다. 九五를 天位로 하고 그 以下의 四爻는 下로부터 上을 訟하는 象이 되는데 上九는 天水違

 



103

行의 極에 있어 陽精水를 陰體에 施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服은 馬가 車에서 離脫치 못하게 하는 裝束이므로 鞶帶는 馬의 服帶이다 終朝는 晝日의 象이오 三褫는 씨를 發施함이다. 需訟의 水는 正北에 있어 陽體의 陽精水의 象이 되고 需訟의 相對는 正南에 있는 晉明夷의 陰火宮으로서 需訟의 陽精水를 承受하여 胎育하는 것이니 晉의 用錫馬는 訟의 馬服帶와 相照하고 晉의 晝日은 訟의 終朝와 相照하고 晉의 三接은 訟의 三褫와 相照하는 것이다.

上九는 訟의 中心을 離脫하여 晉의 陰體와 三接하여 陽精을 施하므로 敬以直內가 되지 못하고 陽이 陷하니 이가 곧 訟이 成하여 終凶한 象이다. 萬物의 生生作用에는 반드시 陰陽이 相交하여 陽精水를 施受하는 것인데 이 施受作用은 반드시 成의 中心에서 行한 然後에 陽이 陰體에 附하여 生育되어 元吉의 象이 되는 것이니

 

 

 


 

104-

訟九五의 利見大人元吉中正은 이 뜻을 말함이오 上九는 位가 中正치 못하고 亢極의 地에 있으므로 陽이 陷하여 終凶의 象이 된 것이다.


 


 


 



105-

地의 周匝聚土한 속에 聚하여 萬物生育의 始가 되는 것이며 그러므로 師는 艮山의 象이 되어 萬物을 成始하는 곳이 되고 있는 것이다 六五爻의「田有禽」은 地上에 動物의 着居함을 象함이니 禽은 鳥獸의 胎卵으로서 將且 精神作用을 가지고 있는 動物의 出現할 것을 象한 것이며 動物은 精神作用을 가지고 能動作用을 行하여 長의 時運의 象이 되는 것이므로 長의 時運의 最初에 蠱라는 動物로써 卦名을 삼은 것이다. 그러므로 師의 地中水에는 萬物의 씨로 되는 生命體를 含하고 있어 陽體의 陽精水의 象이 되는 것이오 九二爻의 「承天寵」「懷萬邦」은 陰體가 需訟의 天位로부터 陽精水를 承受하여 地上의 萬邦에 施하여 生育함을 말함이다 그러므로 九二의 陽은 生의 中心에서 天命을 받아서 衆을 統率하는 者가 되는 것이오 六五의 陰은 成의 中心에서 衆을 統率하는 位를 有하여 丈人과 可以王의 象이 되는 것이다

寵은 女가 男의 貴愛를 받음이니 地가 上으로 天을 接한 것이 곧 寵의 象이므로 山附於地하는 剝山에 寵의 象이 있는데 師도 陸地가 나타나서 山의 象이 되므로 寵을 말한 것이다.

天에서 生命水가 地에 下來한 것이 곧 王三錫命이다.

執言은 陽氣(九二)의 發宣함을 執持함이니 剛中而應之意也

丈은 又와 十으로 되어 十을 持한다는 뜻인데 十은 天地自然數의 成終한 陰數이오 또한 土의 成한 數이니 六五는 坤陰이 水土卦의 成의 中心에 있어 成德한 사람의 象이 되므로 丈人이라 한 것이오 王은 乾陽이

 



105

三才의 主가되어 物을 生함을 象함이니 水土가 創成되어 萬物이 始生하는 때에 六五가 天의 陽精水를 受하여 衆을 生하고 있으므로 王事를 代한다는 뜻을 取하여 可以王이라 한 것이다 易理에 「行險」이라는 辭는 易簡의 道를 行함을 말하는 것이므로 彖의「行險而順」은 또한 易簡의 道이니 이는 水土創成의 初에 六五가 坤陰과 乾陽의 兩象을 兼하고 丈人과 可以王의 兩格을 具하여 乾易坤簡의 易簡의 道가 行하고 있음을 象한 것이다. 師는 易簡의 道로써 險을 行하는 까닭에 天下를 毒하는 象이 되니 毒이라 함은 사람을 害하는 草와 行實의 없는 사람이 往往히 生 한다는 뜻이라 水土의 創成되는 初期에 險과順 吉과害가 倂行하여 害人하는 草와 無行한 사람이 往往히 있어 人類生活의 毒이 되는 것이오 毒을 治함에는 毒을 用하는 것인데 易簡의 道로써 險을 行하는 것이 곧 毒을 用함이니 이가 「天下를 毒한다」는 뜻이며 民衆은 그 毒이 害人無行한 毒이 아니오 易簡으로써 險을 行하는 毒이라 함을 아는 까닭에 마음으로 順從하여 잘 生育하는 것이다.

豫卦의 順動과 行師의 象은 師卦의 行險而順의 象이므로 豫卦의 刑罰이 곧 師卦의 毒이오 豫卦의 民服이 곧 師卦의 民從이다. 豫卦의 震의 雷는 威하여 刑罰의 象이 되는데 師卦에는 雷가 없고 險이 있으므로 毒이라 한 것이다.

 



106-

上六爻에는 水土의 完成되는 象이 있어 「開國承家」를 말한 것이다. 開國이라 함은 社會를 組織하여 共同生活을 營爲하는 國家의 道이오 承家라 함은 家庭의 世代를 繼承하는 父子의 道이며 또 卦名의 「師」字와 彖辭의 「丈人」에는 師傅라는 뜻을 寓하여 衆을 正하는 師傅의 道를 말하니 이는 사람이 聚團하여 生活함에는 반드시 父子의 道와 國家의 道와 師傅의 道가 있는 까닭이오 이 三道의 象이 師卦에 있는 것이다.

 

序卦

師는 地水이오 地水는 天水의 下來한 것이므로 師는 天水訟에 次하는 것이다.

 

大象

地中의 水는 生命을 含有한 生命水이므로 地中의 生命水는 生物을 生育하는 象이 되고 그 까닭에 民을 容하고 衆을 畜함을 象한 것이다.

 


106

律이라 함은 陽氣의 動하는 音樂이니 師出以律이라 함은 初六의 地中水는 九二의 陽氣의 動함을 따라서 動하는 것이오 만일 陽氣의 動함을 失하면 陷한다 함이다. 臧은 內에 隱함이니 臧과 藏의 相異한 바는 藏은 草로 되어 將且 出生하는 때가 있음을 象함이오 臧은 內에 隱하고 있음이다. 初六의 水는 九二의 陽을 따라서 動치 아니하면 陽과 陰이 天地否가되어 內에 隱하여 陷한다. 함이다.

輿는 物을 載하는 車이오 尸는 臥의 形으로서 骨節이 解舒함이니 輿尸라 함은 車輿가 體解된 것이다.

坎在下卦의 六三爻는 善이 少하니 이는 六三은 人位로서 險의 極에 處하여 있는 까닭이다.

六五의 田有禽은 九二爻를 象함이니 九二는 水土卦의 地上爻로서 生의 中心이 되므로 田을 象하고 禽은 生命水의 震子를 말함이다. 九二는 坎의 中爻이로되 坤이 乾陽을 承受한 것이므로 그 本性은 震子

 

 

 



107-

이니 그러므로 六五爻辭에는 九二爻에 長子(震)와 弟子(坎)의 兩象을 말한 것이다.

執은 物을 執持하는 手指를 말함이니 咸九三의 執其隨 遯六二의 執之用이 모두 艮의 手指의 象인즉 師六五의 執이 또한 艮의 象이다. 師六五는 水土卦의 成의 中心에서 上으로 天을 接應하고 있으므로 艮山의 象이 된 것이오 言은 艮의 成終成始하는 成言이니 利執言이라 함은 六五의 山이 九二의 禽을 執하여 生育成始한다 함이다.

上六은 師의 成한 位이므로 諸爻中에 오직 上六에 師가 없는 것이다.

亂이라 함은 水를 橫流하여 濟함이니 水의 橫斷兩分함이 곧 亂이다 人間社會도 橫斷分裂하는 것이 곧 亂이오 小人은 社會를 分裂케 하는 者이다.

地中의 水는 마침내 地上으로 出하는 것인데 地上의 水土의 成하는 位는 上六이오 地中水의 中心은 九二이니 그러므로 九二의 象이 上六에 나타나서 上六의 大君有命開國承家는 곧 九二의 王三錫命懷萬邦의 뜻이오 上六의 小人勿用은 곧 九二의 毒天下의 뜻이다.

王과 大君의 相異한 바는 王이라 함은 乾道를 象함이오 大君이라 함은 大는 陽의 象이오 君은 乾의 象이므로 大君은 陰體의 承受하는 陽氣의 象이다. 上六은 水土가 成하여 萬物이 着生하므로 陽氣를 承受하는 象이 되니 이것을 地로써 볼 때에는 大君有命의 象이 되는 것이다.

 



107

比  水地

比는 師와 同宮하여 生의 時運中에서 成의 時期가 되는데 師의 地中水가 反易하여 比의 地上水가 되니 地中水라 함은 地中에 있는 水만이 아니라 地의 低處에 聚하여 地中水와 相通하는 河川 江 海가 모두 地中水가 되는 것이오 地中水의 反易한 比의 地上水는 就下하는 水가 아니오 地에서 逆行하여 上升한 水이니 그러므로 比는 天空中에 上升한 澤으로서 달의 象이 되는 것이다 九五爻에 「顯比」의 象이 있으니 顯은 頁과 顯 x頁)으로 되어 頭가 明하고 光하다는 뜻이며 天位에 一陽이 있어 水가 聚하고 人頭의 象이 되어 光의 明한 것은 달이다 易理에 賢人은 달의 光明을 象한 것인데 六四爻에 「外로 賢에 比한다」함은 九五爻가 달의 象이 되고 있음을 말한 것이다

比字는 親密하다는 뜻이오 또한 逆上한다는 뜻이니 二人이 从(從의 本字)이 되고  从을 反한 것이 比가 되는데 从은 順應한다는 뜻이오 比는 逆行한다는 뜻이니 比의 地上水는 地中水가 逆行하여 달이 된 것이

 



108-

므로 地와 달은 親密하면서 또한 逆行한다 하여 比字를 쓴 것이다

比는 水土卦로서 師의 水土의 一部가 天空에 逆上하여 달이 된 것이니 水의 上行한 것은 澤이오 比는 水가 地上에 있으므로 또한 澤의 象이 되며 師比는 山澤의 形이 空中에 出現하여 달이 된 것이므로 比에 달의 生하는 象이 있으니 彖辭에 「比吉也比輔也」라하니 吉이라 함은 달의 始生하는 朔日을 말함이오 輔라 함은 艮의 成言과 兌의 說言에 輔의 象이 있는 것인즉 輔는 艮山兌澤이 相比하여 달의 體를 이루고 있음을 말함이다.

달에는 坤元兌澤이 있어 太陽으로부터 乾元震子를 承受하여 震子와 兌澤이 合하여 歸妹卦象의 씨가 形成되니 이가 蒙卦에서 말함과 같은 筮이오 사람의 씨는 달에서 生하는 것이므로 比에는 人類의 原씨의 始하는 象이 있으니 이가 곧 原筮이며 이 原씨는 坤元作用과 坤用六의 永貞作用에 依하여 承受되는 것이므로 彖에는 이것을 (原筮를) 元永貞한다 한 것이오 九五爻의 王用三驅라 함은 王은 乾陽의 象이오 自然數의 三은 씨의 象이오 驅는 馬의 馳함인데 馬는 乾象이니 太陽의 乾陽이 原씨를 馳하여

 



108

달의 牝馬에 施하는 것이 곧 王用三驅이며 邑人은 訟九二爻의 邑人으로서 사람의 原씨가 天에서 下來한 것이다.

달과 太陽은 夫婦關係를 가지고 있는데 달의 體가 生하기 以前에는 太陽의 陽氣가 陰을 得치 못하여 不寧이 된 것이며 不寧方來라 함은 太陽이 달을 得하여 兩船을 倂한 象이 되어 와서 配匹이 된다 함이다 달은 太陽의 光을 順受하는 面과 太陽의 光을 背逆하는 面과의 兩面이 있으므로 반드시 明과 晦의 兩象이 있어 明의 面은 陽이 生하여 吉이 되고 晦의 面은 陽이 陷하여 凶이 되는 것이니 彖의 「後夫凶其道窮也」라 함은 上六爻가 晦의 面에 當하여 그 夫君인 太陽을 後로 하여 光明을 받지 못한 까닭에 陽氣가 陷하여 一陰一陽하는 道가 窮하다

 



109-

함이다 六三爻의 「比之匪人」도 上六爻의 晦를 應함을 말함이니 사람은 光明한 것이므로 陰晦한 것을 匪人이라 하는 것이오 小象의 「不亦傷乎」는 明夷卦의 明傷의 뜻을 取하여 六三爻가 上六爻의 晦를 應한 까닭에 光明이 傷하였다 함이다.

사람의 씨에는 震의 竹과 兌의 巫로 된 筮字의 象이 있다 하여 蒙卦와 比卦에 筮字를 쓴 것인데 筮字는 卦爻蓍法의 用語이니 이는 蒙과 比에 또한 四象八卦의 象이 있음을 表하기 爲함이다. 繫辭에 「易에 太極이 있으니 이가 兩儀를 生하고 兩儀가 四象을 生하고 四象이 八卦를 生하고 八卦가 吉凶을 定하고 吉凶이 大業을 生한다」한바 八卦生成의 順序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八卦의 出生한 順序로는 天地가 父母가되어 雷風水火山澤의 長男長女 中男中女 少男少女의 順으로써

 



109

六子를 生한 것이오 八卦의 運行하는 順序로는 天地日月이 法象 懸象으로 되어 雷風山澤의 作用을 行하는 것인데 太極 兩儀 四象 八卦는 八卦의 運行하는 順序를 말한 것이다. 太極은 乾의 象이니 그러므로 易卦中에 太字는 오직 乾卦의 太和뿐이며 乾은 天이오 坤은 地이라 天의 속에는 스스로 地가 있어 陰陽關係로 되고 天地를 兩儀라하니 이는 太極이 兩儀를 生함이오 屯의 盤桓은 太陽의 象이오 蒙의 童蒙은 달의 象인데 屯蒙이 乾坤을 繼하여 乾坤屯蒙 四卦가 天地日月이 되고 天地日月을 四象이라 하니 이는 天地의 兩儀가 天地日月의 四象을 生함이오 需는 雷의 象이오 訟은 風의 象이오 師는 山의 象이오 比는 澤의 象인데 需訟師比가 乾坤屯蒙을 繼하여 乾坤屯蒙 四卦는 天地日月의 四象이 되고 乾坤屯蒙需訟師比 八卦는 天地日月雷風山澤의 八卦가 되니 이는 天地日月의 四象이 天地日月雷風山澤의 八卦를 生함이다 또 乾에 大明의 太陽이 있고 坤에 牝馬의 달이 있고 屯의 盤桓은 太陽의 象이오 蒙의 童蒙은 달의 象이오 需訟의 雷風은 太陽의 象이오 師比의 山澤은 달의 象이니 乾坤屯蒙需訟師比는 모두 日月의 象으로서 比에서 달의 體가 始顯한 것이다.

筮라 함은 四象八卦를 세우는 蓍法인데 序卦에 蒙이 第四卦로서 四象數에 當하고 比가 第八卦로서 八卦

 



 


110-

數에 當하므로 蒙과 比에 筮字를 쓴 것이오 이는 易經序卦의 初頭에 天地日月雷風山澤의 八卦의 象이 있음을 表하기 爲함이다.

第八卦의 比에서 달의 體가 비로소 成하여 前面과 後面의 明晦의 象이 定하고 明晦는 吉凶의 象이니 이는 八卦가 吉凶을 定함이오 달의 體가 成하여 明晦하는 吉凶이 있는 까닭에 日月이 往來하면서 光明이 相繼하여 坤의 簡能의 效인 富有의 大業이 이루어지는 것이니 이는 吉凶이 大業을 生함이다 坤의 簡能作用은 乾의 易知作用과 倂行하는 것이오 富有의 大業이 또한 日新의 盛德과 倂行하는 것이니 比에서 달 體가 始生한 까닭에 天地間에는 盛德大業의 易簡作用이 行하는 것이다.

序卦의 順序는 乾坤屯蒙需訟師比로 되고 雜卦의 順序는 乾坤比師臨觀屯蒙의 順序로 되고 있다 序卦는 乾坤이 屯蒙에서 사람의 씨를 始하여 水中에 含有하고 水가 需訟의 天位를 中心으로하여 圜轉運動을 行하여 師比의 달을 生하고 달에서 사람의 씨를 生하니 이는 先天의 天地

 



110

의 創生初에 달과 사람의 生하는 順序를 말함이오 雜卦는 乾坤이 比에서 달을 生하고 師에서 水土를 定하고 臨觀의 神道를 中心으로하여 或與或求하는 圜轉運動을 行하여 屯蒙에서 사람을 生하니 이는 后天時運에 天地가 變化하여 달과 사람의 變化하는 順序를 말한 것이다.

 

序卦

比는 師의 反易으로서 地水師의 一部가 逆上하여 달이 된 것이므로 比는 師에 次하는 것이다

 

大象

地上有水는 陸地와 川海가 區別되어 人類가 定居하고 처음으로 國家를 建設하는 政治를 말한 것이다. 先王이라 함은 先世의 王이라는 뜻이오 親字는 侯字와 相照하여 親은 宗主國의 父母이오 侯는 子를 分封한 諸侯國이니 달이 地에서 分離하여 딴 體를 이루고 있으므로 親侯의 象을 말한 것이다.

 



111-

比는 달의 始生하는 卦이므로 그 內部에 陽이 뭉쳐 있으니 初六은 內部의 最深處이므로 陽氣가 뭉쳐서 缶에 盈한다고 한 것이다 缶는 土鼓이니 坤土의 容器의 象을 말함이다.

他라 함은 大過九四와 中孚初九에 陽이 巽股를 應함을 有他라하니 股를 他라 하는 것은 他字가 人과 也로 되고 也는 女陰의 뜻인 까닭이며 地를 土也라 하는 것도 또한 地의 女陰이라는 뜻이다 달은 陰體의 胎宮이오 初六은 陽氣가 內部에 뭉쳐서 土器에 盈하고 있으므로 거기에 女陰이 생기면 胎育作用을 行한다 함이다.

比의 六爻에 陰爻는 모두 比之라하고 오직 九五는 比라하니 比之라 함은 出하여 어느 對象에 比함이오 比라 함은 서로 應從한다 함이다.

六二의 比之自內는 彖의 不寧方來上下應이다.

前禽과 後夫가 相照하여 九五는 上六을 前禽이라 하고 上六은 九五를 後夫라 한다. 前禽을 失한다 함은 上六이 太陽의 光明을 받지 못

 



111

하여 晦하여 生命을 失하고 있음을 象한 것이며 上六이 生命을 失한 것은 逆하여 先迷가 된 까닭이니 이가 곧 舍逆이다 順이라 함은 後順得常의 뜻이니 下諸陰爻가 光明을 受하는 것이 곧 取順이다.

首는 乾陽이니 上六이 乾陽의 光을 받지 못하는 것이 곧 無首이다.

 



112-白

 



112

 

小畜   風天

以畜爲名者 月體中包乾陽 此乃萬物之 씨之所自生故 象以動物而曰畜也 大畜亦然

小畜은 一陰이 中爻에 있어 生의 時運中에서 成의 時期에 當하는 卦이다. 生의 時運에 一陰이 天空中에 得位하여(巽은 天氣下降의 象이므로 天空中이라 한다) 天氣의 施를 承受하는 陰精이 되고 內에 乾陽을 包하며 巽風은 磁氣이오 乾은 金인데 磁氣가 金을 牽引하여 陰精의 組織體를 이루니 乾巽의 卦는 모두 磁氣가 金을 牽引하는 象이 있으므로 小畜에 牽復 姤에 柔道牽의 象이 있는 것이며 天空의 陰精組織體는 달이므로 小畜은 달의 陰精의 積畜하는 象이 된 것이오 陰은 小하고 달은 牝馬로서 畜物의 象이 되므로 卦名을 小畜이라 하니 大畜도 또한 달의 陽氣의 積畜한 象이므로 大畜이라 한 것이다

 



113-

小畜에 天空의 陰精이 달의 體를 이룬 象이 있고 比에 또한 水土가 逆上하여 山澤이 되어 天空中에서 달의 體를 이룬 象이 있으니 그러므로 小畜의 달은 곧 比의 水土逆行한 山澤의 달이며 彖에는 이것을 「密雲不雨自我西郊」라 한 것이다.

달의 行度는 太陽과 같이 東으로부터 西로 가는 것이나 太陽과의 交合關係에 있어서는 달은 西에서 東을 向하여가는 것이니 이가 自我西郊의 象이다.

密字는 宓과 山으로 되어 山形의 安靜함을 말함이오 節卦에는 澤의 凝結한 것을 密이라 하며 比卦의 比字는 親密하다는 뜻이며 雲은 比의 水土逆上하는 象이니 密雲이라 함은 水土가 天空中에 上하여 山澤의 形이 된 것이오 天空中의 山澤은 곧 달의 體이며 이가 小畜의 달에 密雲의 象을 말하는 所以이다.

乾卦九四는 乾이 天空中에서 坤을 得하여 風天小畜의 象이 되므로 雲行雨施 品物流形의 象이 되어 小畜의 密雲과 相照하고 群 淵 進 退가 모두 巽象이다.

不雨라 함은, 水가 天空에 上한 것은 雲이오 水가 天空에서 下하는 것은 雨이니 小畜의 密雲은 달의 體로 되어 地에 下하지 아니하고

 



113

天空中에서 運行하는 까닭에 不雨의 象이 된 것이다.

달은 반드시 坤元인 兌에서 始하는 것이므로 兌方인 西에서 生하는 것이며 郊는 邑과 交로 되어 邑으로부터 地平線上을 바라보는 天地相交한 際를 말함이오 我라 함은 天을 統하는 乾을 말함이니 乾이 天의 西郊에서 坤을 得하여 달을 生한다는 뜻이며 이는 또한 달은 누가 보든지 반드시 西郊에서 生한다는 뜻도 되는 것이다. 西郊는 兌의 陰方이오 密雲은 陰氣이니 이는 六四爻의 象이라 獨陰은 生生의 功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陰方으로부터 陽方인 東을 向하여 往하는 것이니 이가 달의 行道가 逆行하여 西로부터 東으로 行하는 所以이오 雜卦에 「小畜은 寡함이라」함은 小畜의 달은 아직 陽을 遇치 못하여 寡婦로 되고 있다 함이다.

 



114-

小畜은 달의 密雲體인데 六四爻의 一陰이 位를 得하고 (易理에 巽이 上卦에 있는 者는 六四爻가 得位하는 것이다) 陽을 相應하므로 陽氣가 뭉쳐서 坎險의 血이 去하고 夕夜의 惕이 出하니 이는 需訟의 天位에서 水가 違行하여 師比의 水土가 되고 比의 水土가 逆行하여 小畜의 密雲이 될 때에 需卦 六四爻의 險血과 訟卦九二爻의 險惕이 小畜의 陰精中에 混在한 것인데 六四爻의 陰과 九五爻의 陽이 合氣하여 陽氣의 뭉침으로 因하여 血이 去하고 惕이 出한 것이다.

小畜六四의 密雲의 달은 需六四의 雲上天의 水에서 由來한 것이므로 需六四와 小畜六四에 모두 血을 말하여 서로 關聯되어 있음을 表한 것이다.

九五爻는 成의 中心에 있어 六四爻의 陰과 合氣하고 九二爻의 陽과 牽攣하여 陽氣가 뭉쳐서 月體가 富成하므로 富有大業을 行하는 바탕이 이루어진 것이다.

繫辭에 「吉凶生大業」이라 함은 比卦의 吉凶이 달을 生하여 小畜의 富以其鄰하는 것이 곧 富有大業의 뜻이다.

六四爻의 一陰은 巽股의 象이 되므로 九三爻의 輿脫輻과 初九爻

 



114

의 復自道의 象이 된 것이다 巽股라 함은 巽卦의 一陰이 女股의 象이 된다 함이오 男體의 用陽이 巽股를 犯하면 반드시 喪亡하는 것이다 九四爻의 陽으로서 初六爻의 巽股를 應한 者는, 姤 九四爻는 包無魚가 되고 恒 九四爻는 田無禽이 되고 鼎 九四爻는 鼎折足이 되어 모두 不善하고 大過 九四爻는 有他吝이 되니 他는 巽股를 指함이오 吝은 陰이 收嗇하여 進路가 窮함이다.

初九爻의 陽으로서 六四爻의 巽股를 應한 者는 初六의 巽股보다는 그 害가 적으니 小畜 初九爻는 復自道가 되어 復하면 咎가 없고 家人 初九爻는 閑有家가 되어 防閑하면 悔가 없고 中孚 初九爻는 有他不燕이 되어 他가 있으면 安定치 못하고 오직 益卦는 長男長女의 相配이므로 吉한 것이다.

九三爻의 陽으로서 六四爻의 巽股를 接한 者는, 小畜 九三爻는 輿脫

 



115-

輻이 되어 行치 못하고 漸 九三爻는 夫征不復이 되어 凶하고 家人 九三爻는 婦子가 嘻嘻하면 家節을 失하는 것이다.

小畜은 月體의 凝成된 象이오 上九爻에서 陰精이 積하여 月體가 完成되는 것이므로 陰이 陽을 遇하여 不雨하던 者가 旣雨하고 東으로 往하던 者가 旣處하고 脫輻한 輿가 物을 積載하고 이에 비로소 乾陽을 相望하여 光을 微生하니 幾라 함은 動의 微함이오 朔의 先現하는 者이라 月幾望이라 함은 달이 비로소 乾陽과 相望하여 微光을 生하여 朔日이 된다 함을 말함이다.

 

序卦

比와 小畜은 모두 生의 時運中에서 成의 時期에 當하는 卦인데 比에서 달이 始生하고 小畜에서 달의 陰精이 畜積하여 달의 體가 成하는 것이므로 小畜이 比에 次하는 것이다.

 



115

大象

文德이라 함은, 小畜은 月體의 始生하는 卦이므로 月體가 光을 發함을 文德이라 하니 懿文德이라 함은 달이 太陽의 光을 받아서 光明함과 같이 사람의 心體도 文明하여 光을 發함을 말함이다.

小畜九五에 有孚攣如가 있고 中孚九五에 또한 有孚攣如가 있으며 小畜彖에 密雲不雨自我西郊가 있고 小過六五에 또한 密雲不雨自我西郊가 있으니 그러므로 小畜은 先天달의 生하는 卦이오 中孚小過는 后天달의 生하는 卦이다.

 



116-白

 



116

履  天澤

履는 小畜과 同宮한 卦인데 小畜에서 凝成된 月體가 反易하여 兌澤이 乾陽을 承受하니 兌澤은 달의 陰精이라 이는 달이 太陽의 光明을 받는 象이며 履는 足을 載하여 行步하는 신이오 足은 震의 象이니 달이 太陽의 後를 從하여 乾元震子를 承受하면서 天空을 履하여 行하는 것이 곧 履의 象이며 太陽과 달은 上下의 秩序로 되어 光明을 生하므로 履卦에 禮의 象이 있어 履를 또한 禮라하니 이는 禮라 함은 秩序가 있어 亂雜치 아니하고 光明하여 陰昧치 아니하고 한 然後에 禮가 되는 까닭이다.

履卦에는 履虎尾不咥人의 象이 있으니 虎는 兩眼에 火光을 生하는 動物이라 달은 太陽의 後를 履하여 光明을 生하는 것이므로 太陽과 달의 光明은 虎의 兩眼의 火光의 象이 되고 太陽의 光은 곧 乾의 陽氣이라 달이 乾陽을 履

 



-117

하여 行하면 乾陽은 虎首의 象이 되고 달은 虎尾의 象이 되는데 사람의 씨는 달에서 生하여 달에 捿居하는 것이므로 이는 사람이 虎尾를 履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虎의 象을 卦象으로써 보면 光明을 發하는 乾陽을 虎라하고 兌는 澤精으로서 乾陽을 承受하여 달의 光을 發하므로 兌는 虎의 形質의 象이 되는 것이다.

咥은 口와 至로 되어 虎口가 至함이니 咥人은 虎口가 至하여 사람을 傷害함이다. 사람의 씨는 달에서 生하여 반드시 光明을 받아서 사는 것이므로 달이 太陽의 光을 받으면 사람도 또한 그 光明을 받아서 傷害를 입지 아니하는 것이니 이가 不咥人의 뜻이다. 兌澤은 달의 陰精이오 乾은 太陽光明의 象인데 兌澤이 先하고 乾陽이 後하여 光明의 先迷의 象이 되고 있으나 履卦는 달과 乾陽에 先後의 象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달이 乾陽을 履하고 行하는 象이므로 先迷가 되지 아니하여 不咥人의 象이 된 것이다.

사람은 光明한 것이오 光明한 것이 사람이니 그러므로 光明이 있으면 人道가 있고 光明이 없으면 人道가 없는 것이오 比卦와 否卦의 匪人도 모두 光明의 傷함을 象한 것이다.

 

彖之咥人 乃九二之幽人貞吉也

履則月始生人 爲禮也 歸妹則人之終始 故爲大義也

 



117

면 人道가 없는 것이오 比卦와 否卦의 匪人도 모두 光明의 傷함을 象한 것이다.

九五에는 「履帝位而不疚」의 象이 있으니 九五는 月體光明의 中心이오 帝라 함은 上에서 光明을 施하여 萬物을 創生하는 天地神을 말함이오 (帝는 神이오 人은 帝의 創造한 것이므로 九五有帝 人之象也) 九五에 乾陽의 光明이 來施하여 달의 光明을 生하므로 帝位라 한 것이오 疚는 單獨하다는 뜻이니 달이 乾陽을 履하여 應하므로 光明을 受하여 單獨치 아니한 것이오 이는 小畜卦에 寡婦의 象이 있으므로 履卦에 婦의 象인 달이 單獨치 아니하다 함을 말한 것이다 여기에 特히 帝를 말한 것은 上에서 光明을 施하여 萬物을 創生하시는 神을 帝라 하므로 說卦에는 萬物이 光明의 生하는 東方의 震에서 出하는 것을 「帝가 震에서 出하다」한 것이며 履卦는 天地間에서 처음으로 달의 光明의 生하는 卦이므로 그 뜻을 表示하기 爲하여 九五에

 



118-

光明을 施하는 帝位를 말한 것이다.

六三爻는 成卦의 主爻로서 달의 陰精의 象이 되므로 太陽의 光을 受하는 象이 되는데 달이 光을 受하여 光明을 生하는 것은 目視의 象이오 太陽을 履하여 運行하는 것은 足行의 象이다.

六三爻는 陰精의 位로서 兌口에 當하여 虎口의 象이 되고 乾陽에 先하여 先迷의 象이 되니 달이 先迷하여 光明의 한쪽을 喪한 것이 곧 眇이오 跛이며 歸妹의 달도 달이 震에게로 歸하여 先迷의 달이 되므로 初九에 眇의 象이 있고 九二에 跛의 象이 있는 것이다. 履 六三과 六四는 사람의 位이므로 兩爻에 履虎尾의 象이 있는데 六三은 先迷의 달이 되어 光이 明치 못하므로 咥人의 象이 된 것이다.

 



118

上九는 달의 體가 成하고 乾의 太陽의 光과 兌의 달의 光이 兩明하니 이는 虎의 兩眼의 火光이 兩明한 象이오 日月이 往來하여 明을 生하는 것을 「考祥其旋」이라 하니 考는 父로서 乾의 象이오 祥은 羊으로서 兌의 象이오 旋은 圜行함이라 이는 日月이 往來圜行하여 光明을 繼生하고 있음을 말한 것이다.

 

序卦

履는 小畜의 反易으로서 小畜의 月體가 履에서 비로소 光을 生하므로 履가 小畜에 次하는 것이다.

小畜의 卦辭는 처음에 亨을 말하고 履의 卦辭는 내종에 亨을 말하니 亨은 嘉會함이라 小畜은 月體의 組織의 象으로서 먼저 陰陽이 嘉會하고 그 後에 體가 成하는 것이므로 먼저 亨을 말한 것이오 履는 달의 光明의 象으로서 달이 太陽을 履한 然後에 그 光明을 受하여 陰陽이 嘉會하는 것이므로 내종에 亨을 말한 것이다.

 



119-

大象

太陽과 달은 上下의 定位이라, 人間社會에도 반드시 上下의 位가 있는 것이므로 上下를 辨하여 民志를 定하는 것이 社會의 秩序를 세우는 所以이다.

素는 文飾을 加치 아니한 바탕이니 初九는 履의 最下에 있어 月體의 바탕이 되므로 素履라 한 것이다.

履道는 兌와 乾의 一陰一陽하는 道이며 坦은 土와 旦으로 되고 旦은 日光이 地上에 나타나는 象이니 履道坦坦이라 함은 달의 體가 太陽의 光을 받아서 地上에 光明을 나타냄을 말함이다. 幽人이라 함은 달에서 生하는 사람의 씨를 말함이다.

武人은 先祖를 繼迹하는 後人이니 月體가 乾陽의 光을 受하여 光明을 生하면 달의 光明은 武人의 象이 되고 달이 太陽의 光明을 受하는 것은 大君의 象이 되는 것이니 달이 太陽과 같이 光明을 發하는 것이 곧 武人爲于大君이다.

 



119

履와 夬는 交易의 卦인데 夬는 乾陽이 澤精을 決하고 入하는 象이오 履九五는 乾陽이 澤精을 決하고 光明을 生하는 象이니 兩卦가 모두 陰精을 決하는 것이므로 夬履의 象이 되는 것이다.

 



120-白

 



120

地天

乾坤의 合體한 卦는 泰否 咸恒 損益 旣濟未濟의 八卦인데 오직 泰否만이 乾坤의 原形을 有하여 天地創生의 象이 있고 그外의 六卦는 모두 乾坤의 變形된 것이며 泰否에는 乾坤이 相交하여 萬物을 生하는 象이 있으니 그러므로 泰否는 天地創生 初에 生의 時運中에서 成의 時期에 當하는 것이다.

泰는 地天으로 되어 地의 陰氣가 上升하고 天의 陽氣가 下降하니 이가 天地相交의 象이다. 人體로써 보면 人體의 組織은 火臟인 心臟이 上에 있고 水臟인 腎臟이 下에 있으니 이것은 定位的 秩序이오 人體의 運行은 火가 下降하여 腹이 熱하고 水가 上升하여 頭가 寒하니 이것은 交體的 秩序이며 이 水升火降하는 作用이 곧 人體의 陰陽相交이다. 그러므로 人體에는 地天泰卦의 象이 있으니 人中을 中心으로하여 上에 兩耳竅 兩眼竅 兩鼻竅의 六偶竅가 있어 坤象이 되고 下에 口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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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대의판독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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易經大意(7) 三和 韓長庚 著

 

 


121-

前陰 後陰의 三奇竅가 있어 乾象이 되고 하여 上六竅와 下三竅는 스스로 泰卦의 象이 된 것이다.

泰字는 大水로 되는데 萬物의 相交함에는 반드시 水火가 通明하여 絶處에 逢生하는 것이므로 泰卦의 天地相交도 또한 水火가 通明하여 陽體에서 生命水가 生하여 陰體에 施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大水의 象인 泰字를 쓴 것이다.

泰는 乾陽이 內에 있고 坤陰이 外에 있으므로 彖에 「內陽而外陰」이라 한 것인데 天地에는 陰陽의 往來圜行하는 象이 있으므로 泰에도 往來圜行하는 象을 取하여 卦辭에 「小가 往하고 大가 來한다」 하니 大는 陽의 象이오 小는 陰의 象이다 陽이 來하고 陰이 往하는 것은 光明이 來하고 昏暗이 往하여 萬物의 生하는 象이 되므로 彖에 「天地가 交하여 萬物이 通한다」하니 通은 物이 窮하여 變하고 發出한다는 뜻이며 泰는

 



 


121

生의 時運中의 成의 時期에 當하여 天地의 乾元과 坤元이 相交하므로 窮함을 變하여 萬物이 發出하는 것이다 彖에는 「內健而外順」이라 하여 特히 健順을 말한 것은 健順은 乾坤의 易簡의 道인 까닭이니 繫辭에 「乾은 天下之至健也 德行恒易以知險 坤天下之至順也 德行恒簡以知阻」라하여 易簡作用은 乾坤의 健順한 德行에서 由來한 것임을 말하였는데 泰卦의 天地交는 곧 乾坤의 易簡作用이므로 特히 健順을 말한 것이다.

彖에 「內君子而外小人」이라 하여 君子의 道는 長하고 小人의 道는 消한다 하니 君子라 함은 光明을 象함이오 小人이라 함은 昏暗을 象함이라 天地의 相交는 반드시 日月로써 하여 太陽光明中의 乾元震子와 달의 陰精中의 坤元兌澤이 相交하는 것이므로 泰卦에 달의 光明의 生하는 象이있어 下卦乾은 乾陽의 象이 되는 同時에 또한 달의 光明의

 



 


122-

長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泰의 下卦乾을 乾陽이라 하고 上卦坤을 坤陰이라고 하는 것은 乾坤의 空間的相交함을 말함이오 泰의 下卦乾을 光明의 長함이라 하고 上卦坤을 光明의 消함이라 하는 것은 陰陽의 時間的消長을 말함이니 그러므로 泰卦에는 空間的相交와 時間的消長의 兩象이 있는 것이다.

六五爻에는 帝乙歸妹의 象이 있으니 歸妹는 乾坤의 二元이 合하여 收斂하여 달로 되는 象이오 泰는 文王八卦圖의 四維卦로서 乾坤이 西方兌를 交하고 또 互歸妹가 있으므로 成의 中心인 六五爻에 帝乙歸妹를 말한 것이다. 帝乙歸妹라 함은 古代에 어느 帝王이 少女를 民間에 下嫁한 古事를 因한 것이나 또한 卦爻에 帝乙歸妹의 象이 있는

 



 


122

것이니 (文王八卦圖互歸妹之泰卦는 上爻陰下爻陽故爲天地相交之象而月體中生人씨之象也) 帝는 帝出乎震의 뜻이오 乙은 物의 上出하는 象이므로 帝乙은 震子의 上出함을 象함이오 妹는 少女兌의 象이니 이는 上出하는 震子에게 少女인 兌妹를 歸嫁하여 陽光을 受한다 함이라 泰는 生의 時運中에서 成의 時期에 當하여 天地交와 互歸妹의 兩象이 있고 乾陽이 先하고 坤陰이 後하여 달의 後得主의 象이 되므로 이것을 象하여 帝乙歸妹라 한 것이다 祉는 示와 止로 되는데 示는 神의 事이오 止는 草木의 初生하는 根幹이니 以祉는 陽精인 震子를 受胎한다 함이다.

歸妹者 震兌之收斂 故爲씨之組織也 隨者 震兌之生長 故爲씨之發育也 所以反易爲蠱也

六五爻와 相交하는 九二爻는 乾陽의 生의 中心으로서 生命水의 行하는 中心이 되고 있으므로 包荒馮河의 象을 말한 것이다. 荒은 草와 巟으로 되고 巟은

 



 


123-

水의 廣함이니 包荒이라 함은 生命水中에 茅의 象인 震子를 包하고 있음이오 河는 水가 地上에 分布通流함이오 馮河라 함은 震子를 包含한 生命水를 廣施하는 것이니 乾의 九二爻의 陽精水가 坤陰에 施하므로 包荒馮河의 象이 된 것이다.

九二爻에 包含된 初九爻의 震子에는 發茅茹以奇彙의 象이 있으니 茅茹는 地下莖의 草로서 節節이 生根相承하고 一部分을 分斷하여도 남은 部分이 또 繼繼生生하는 것인데 茅는 物을 包함에 쓰는 草이오 茹는 新生하는 싹으로서 震子를 象함이오 彙는 類의 聚함이오 震子는 男體의 陽子의 象이니 男體가 陽子를 한번 發施하면 다시 陽子가 새로 發生하여 繼承生生함이 茅茹의 繼生함과 같으므로 男體의 陽子發施를 象하여 拔茅茹以其彙라 한 것이다.

 



 


123

九三爻는 乾이 長하여 坤을 際하고 上六爻는 坤이 極하여 泰가 終하니 그러므로 이 兩爻에는 消長의 象이 있어 九三爻에 「無平不陂無往不復」의 象이 있고 上六爻에는「城復于隍」의 象이 있는 것이다.

無平不陂라 함은 平地가 傾陂치 아니한 것이 없어서 高平한 地는 반드시 低地로 變한다 함이니 下卦乾은 平의 象이오 上卦坤은 陂의 象이라 乾이 極하여 坤으로 變함을 말함이오 無往不復이라 함은 달의 消하던 者가 다시 光을 生하여 乾陽이 됨이니 復이라 함은 陽이 陰中에 來하여 入함이라 乾이 地中에 있음을 말함이다. 城復于隍이라 함은 城은 人衆의 聚居하는 邑을 保衛하는 築土이오 隍은 城下池에 水의 없는 곳이니 下卦乾은 城의 象이오 上卦坤은 隍의 象이라 乾이 下卦에 來하여 坤陰中에 있으므로 城이 隍의 속에 復한 象이 되고 上六爻는 泰가 極하므로 水가 없어서 隍이 되고 地中水가 없어서 泉物이 生치 못하며 下卦乾으로부터 生命水를 承受하는 것이다.

 

序卦

天地는 日月로써 相交하는데 小畜 履에서 달이 始生하므로 天地交

 



 


124-

하는 泰가 履에 次하는 것이다.

 

大象

后라 함은 後라는 뜻과 女王이라는 뜻과 先世를 繼體한다는 뜻이 있는 것이므로 陰의 用事하는 卦에 달의 陰體가 太陽의 後를 承하여 光明을 發하는 것을 后라하니 泰와 姤에 달의 陰體가 乾陽을 承하여 光明을 發하는 象이 있으므로 女王繼體의 뜻을 取하여 后를 말한 것이다.

財는 사람의 生活資料를 말함이다. 泰는 天地가 交하면 사람을 生하고 사람이 生하면 또한 財를 生하여야 하는 것이니 繫辭에 「何以聚人曰財」라 함은 이 뜻을 말함이오 財成天地之道라 함은 財를 生하여 天地養人의 道를 이룬다 함이다 輔相天地之宜라 함은 風土에 適宜한 草木 畜物의 生育을 贊한다 함이다 左右尼이라 함은 易理에 陽之右 陰之左하니 天은 右하고 地는 左함이라 民을 天地의 道와 天地의 宜로써 生養한다 함이다.

泰는 九二에 水의 象이 있어 그 象이 地水師와 相似하므로 師 上六에 小人勿用이 있고 泰 上六에 小人道消와 勿用師가 있으며 師上六에 必亂邦이 있고 泰上六에 其命亂이 있는 것이다.

九四의 不富以其鄰은 달의 光明의 虧 하는 象이니 小畜九五의 富以其鄰이 달의 生하는 것이므로 不富以其鄰은 달의 虧하는 것이며 上卦 坤은 外陰의 位에 있어 달의 光明이 없으므로 六四에 그 象을 말한 것이다.

 



 


124

否  天地

否는 泰와 同宮하여 生의 時運中에서 成의 時期에 當하는데 乾이 上에 있고 坤이 下에 있어 三奇竅가 上에 있고 六偶竅가 下에 있으니 泰卦를 사람의 直立體라고 하면 否卦는 사람의 倒生體이오 사람의 倒生하는 것은 母體의 胎中에 있는 胎兒이니 그러므로 否는 母腹中의 胎兒의 象이며 이는 泰에서 天地가 相交하여 物이 通하고 否에서 受胎하여 胎宮을 閉하고 있는 象이다 泰는 天地의 사이에 互歸妹가 있어 달이 陽光을 受하는 象이 있고 否는 天地의 사이에 互漸이 있고 漸은 孕胎의 卦이므로 否에는 受胎의 象이 있는 것이다. 否字는 不과 口로 되어 口를 開치 아니한다는 뜻이니 이는 胎宮의 口를 閉함을 象함이며 卦辭의 匪人은 사람이 晦冥中에 있어 光明이 없다는 뜻으로서 胎兒가 胎中의 晦冥

 



 


125-

中에 있으므로 匪人이라 한 것이다.

匪人이라 함은 달의 晦冥함을 象함이니 이는 否卦가 陰이 長하고 陽이 消하여 달의 光明이 消하고 있음을 말함이오 易卦爻에 君子는 달의 光明을 象한 것인데 否卦는 달의 光明의 消하는 象이므로 君子가 保合하여 陰陽의 義가 和치 못하다 한 것이다. 泰와 否의 通과 不通의 象은 坤卦 六四爻 文言에 있으니 文言에 「天地가 變化하매 草木이 蕃한다」함은 泰의 萬物의 通함을 말함이오 「天地가 閉하매 賢人이 隱한다」함은 否의 萬物의 不通함을 말함이며 天下無邦이 곧 匪人의 뜻이다.

泰에 內健外順을 말한 것은 乾坤易簡의 理를 取한 것이오 否에 內柔外剛을 말한 것은 天道를 順承하는 地道를 말함이니 說卦에 「地의 道를 立함을 가로대 柔와 剛이라 한다」함과 같이 柔剛은 地의 道이라 否는 地道로써 泰의 乾陽을 承受하는 象이므로 剛柔

 



 


125

를 말한 것이다.

泰와 否는 그象이 相反하고 있으되 또한 서로 連繼되어 있으니 否初六의 拔茅茹는 저 泰初九의 拔茅茹이다. 泰初九는 男體의 發施陽子를 象한 것이므로 出하면 吉하고 志가 外에 在함이라 한 것이오 否初六은 女體가 男體의 發施하는 陽子를 承受하는 것이므로 保合하면 吉하고 志가 乾君에 있음이라 한 것이다.

否六二의 包承은 泰九二의 包荒과 對照되는 것이니 泰九二는 乾陽의 生의 中心에 陽精水를 包함이오 否六二의 包承은 坤陰의 生의 中心에 陰子를 包하고 乾의 陽子를 承受함이며 小人吉은 坤의 陰子의 收斂하여 生育함을 象함이오 大人否亨은 乾의 陽子가 坤陰中에 孕胎되어 陰陽의 嘉會함을 말함이다.

六二의 大人否亨은 九五의 大人吉이 되는 것이니 六二는 生의 中心이므로 大

 



 


126-

人孕胎의 象이 되는 것이오 九五는 成의 中心이므로 孕胎된 大人이 生育하고 있는 象이 되는 것이다.

初六의 茅茹는 草木의 象을 取한 것이므로 九五의 成의 中心에 또한 草木의 象인 休와 苞桑을 取한 것이다 休는 人이 木에 依하여 庇蔭된다는 뜻이니 休否라 함은 乾의 陽子를 胎宮에 否하여 庇蔭한다 함이오 桑은 日出하는 東方의 木인데 乾의 陽子인 震子가 文王八卦圖의 東方에 位하므로 震子에 桑의 象을 取하고 苞桑이라 함은 震子를 包하고 있다는 뜻이며 否의 上卦乾은 彖에 말한 「君子道消」의 象이 되므로 「其亡其亡」이라는 辭로써 警戒하는 뜻을 寓한 것이다. 繫辭에는 이것을 人事로써 말하여 危할까 하는 者 그 位를 安하는 者이오 亡할까 하는 者는 그 存을 保하는 者이오 亂할까 하는 者는 그 治를 有하는 者이라 是故로 君子는 安하되 危를 忘치 아니하고 存하되 亡을 忘치 아니하고 治하되 亂을 忘치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身이 安하고 國家를 可히 保한다 하니 이가 곧 其亡其亡의 戒이다 泰否에 茅와 草木의 象을 取한 것은 天地交의 卦에 乾策數의 象이 있음을 表하기 爲함이니 泰否에서 天地가 始交하고 萃升에서 天地가 終하는데 泰로부터 升까지는 三十六卦 二百十六爻로서 乾策數 二百十六에 當하고 乾策數는 物의 發展의 終하는 象이다.

 



 


126

그러므로 天地의 始交하는 泰卦에 拔茅茹의 象이 있고 泰와 升의 中間인 大過卦에 陰體가 白茅를 藉用하여 陽子를 受하는 象이 있고 天地의 終하는 升卦에 地中에서 木이 生하여 次世代의 胎育하는 象이 있는 것이니 이는 天地가 次世代를 生成하는 順序를 茅와 草木으로써 表示한 것이다.

否卦는 否閉하는 象이 되고 있으나 그 本卦와 互卦는 天風山地의 天地秩序로 되고 天風山地는 易理에 正大 恒久 感應 萃聚의 四情의 順序로 되고 있으므로 否閉하는 속에 스스로 萬物의 生長하는 象이 있어 上九爻에 先否後喜의 象이 있는 것이니 喜라 함은 陽氣가 內에서 發하여 光明의 生함이다.

 

序卦

泰에서 天地가 交하고 否에서 乾陽의 震子를 受胎하므로 否가 泰에 次한 것이다.

 

大象

否는 坤體가 胎兒를 胎育하고 天地가 閉하는 象이다 儉은 斂約함이오 難은 昏昧함이니 儉德辟難이라 함은 心을 斂約

 



 


127-

하여 外昏內明함이오 榮과 祿은 榮華를 말함이니 不可榮以祿이라 함은 胎兒가 胎中에 隱하여 生育하고 外顯치 아니함을 말함이다.

羞는 恥이오 不仁이 恥가되니 小人은 不恥不仁이라 六三은 小人道長의 極에 位하므로 羞恥를 包하고 있는 小人의 象이 되는 것이다.

疇는 洛書九疇로서 長의 時運의 象이오 天地否卦가 또한 長의 時運의 象이므로 否의 乾體의 初에 九疇의 뜻을 말하여 草木의 初生하는 根幹이 神祐를 받아서 疇에 麗하여 자란다고 한 것이다.

 



 


127

同人  天火

同人은 一陰이 中爻에 있어 生의 時運中의 成의 時期에 當하여 萬物의 形이 始生하는 象인데 上에 乾陽이 있고 下에 離火가 있으니 乾陽은 太陽의 象이므로 離火는 太陽의 象이 아니라 달의 陰精이 太陽의 光을 받는 象이 되는 것이다. 달이 太陽의 光을 받아서 物을 始生하는 것은 곧 달에서 사람의 씨가 生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同人卦에는 달이 太陽의 光을 받는 象과 달에서 사람의 씨가 生하는 象이 있어 달과 사람의 生理가 相似하다 하여 卦名을 同人이라 한 것이다. 또 同人卦를 天과 火의 象으로써 보면 地上의 火氣가 炎上하여 天을 應하고 있는데 炎上하는 火는 圓錐의 象으로 되어 三角形이 되는 것이오 사람이 地上에 立하는 것도 또한 頭가 天을 向하고 兩足이 地를 履하여 三角形이 되는 것이므로 同人卦는 사람의 直立한 象이 되는 것이다.

 



 


128-

同人이라 함은 또한 사람의 씨가 달에서 生하여 天下의 사람이 모두 同一한 父母에서 出生한 同類의 사람이라는 뜻도 되는 것이오 그러므로 地上의 人類는 모두 同一祖上의 子孫으로서 同原同氣한 兄弟이다. 사람은 同人卦의 日月光明中에서 生하는 것이므로 사람은 반드시 光明의 있는 곳에서 光明을 받고 사는 것이오 이 까닭에 사람이라 함은 光明한 것이라 하는 뜻도 되는 것이며 사람은 光明한 것이므로 能히 天下의 兄弟로 더불어 그 氣가 相通하는 것이다.

同人卦는 乾陽과 離火로 되어 太陽과 달의 相會하는 象이 되는데 이것을 五行의 理로써 보면 乾陽은 金이오 離月은 火이니 이는 日月은 金火의 象이 되는 것이오 乾의 陽金의 數는 九이오 離의 陰火의 數는 二이니 이는 日月은 九二의 象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同人과 大有의 日月에는 金火와 九二의 象이 있어 이것이 河圖와洛書의 金火와 九二의 理와 서로 關連되니 河圖와 洛書의 金火와 九二는 日月軌道의

 



 


128

變化하는 象을 말한 것이다.

六二의 一陰은 同人成卦의 主로서 九五의 乾陽을 應하는데 全卦로써 보면 달의 陰精이 乾陽의 光을 受하여 光明을 發하므로 文明의 象이 되어 能히 天下의 志를 通하는 것이오 그 爻位로써 보면 一陰은 달의 陰精인 兌澤이오 九五의 陽은 乾陽中의 震子이며 震子와 兌澤은 歸妹의 象으로서 사람의 씨이라 이는 달에서 사람의 씨의 生하는데 六二의 陰이 震子를 應하여 收斂하므로 吝嗇의 象이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六二에는 通志와 吝道의 兩象이 있는 것이다.

上卦乾은 直立한 頭이오 下卦離는 兩足이 地를 履한 偶이다(離兩也) 同人九五에 雷澤이 있는 것은 同人은 否의 連續이오 (同人卦辭에 卦名을 따로 擧言치 아니한 것은 同人이 否의 連續인 까닭) 否는 泰의 連續이니 (否도 卦辭에 卦名을 擧치 아니하였다) 同人九五의 震兌는 곧 泰九五의 震兌이다.

九五의 先號咷는 震子의 象이오 后笑는 兌澤의 象이니 이는 雷澤歸妹의 象이오 雷澤歸妹는 달이 陽光을 受하는 象이면서 또한 사람의 씨의 組織이 되니 그러므로 先號咷而後笑는 成의 中心에서 사람의 씨의 生하는 象이 되는 것이오 大師라 함은 地中水인 師卦의 象으로서 乾陽에서 生하는 陽精水라는 뜻이니 彖의 利涉大川은 이 陽精水의 施行을 말함이오 相遇相克이라 함은 乾陽의 陽精水와 離陰의 火가 水精火精이 相合하여 사람의 씨를 精化한다는 뜻이니 이는 九五에서 사람의 精化의 씨의 生함을 말함이다. 사람은 太陽과 달이

 



 


129-

相交하여 太陽의 陽精水와 달의 陰火가 相合하여 精化의 씨로 되어 生한 것이므로 人體는 水火로써 構成되고 사람의 天性도 또한 水火를 體로 하는 것이다.

繫辭에는 先號咷而後笑를 人事로써 말하여 君子의 道는 或은 出하고 或은 處하며 或은 黙하고 或은 語하나 二人이 同心하면 그 利함이 金을 斷하고 同心하는 言은 그 臭가 蘭과 같다 하니 或出或處는 震雷를 말함이오 或黙或語는 兌口를 말함이다 金은 乾象이오 臭는 巽象으로서 天風姤卦의 象이오 姤는 달이 乾陽을 遇하는 卦이니 이는 九五에 달이 乾陽을 遇하는 象이 있음을 말함이다 九五의 相遇가 곧 姤의 柔遇剛이다

同人은 日月卦로서 文明한 象인데 火의 性은 外明內暗하여 透明치 못한 것이므로 初九 六二와 九五 上九는 外明의 位에 있어 서로 志가 通하여 同人의 象이 있는 것이오 中央에 있는 九三과 九四는 內暗의 位에 있어 서로 志가 通치 못하므로 六爻中에 오직 이 兩爻에만 同人의 象이 없는 것이며 사람은 志가 通치 못하면 서로 敵攻하는 것이니 九三, 九四에 伏戎, 乘攻의 象이 있는 것은 이 까닭이다.

同人은 人卦이므로 大象의 人道에는 九三 人位의 象을 말한 것이다. 九三의 伏戎于莽三歲不興은 天下의 志가 서로 通치 못한 까닭이오 天下의 志가 서로 通치 못한 것은 族과 物에 相異한 곳이 있는 까닭이다. 全人類가 모두 同人함에는 各其族屬을 分類하고 事物을 明辨하여 그 相異한 바를 調和한 然後에 모두 相同한 곳으로 歸一하는 것이다.

同人은 全卦로써 보면 野에서 同人하니 野는 乾의 運行을 象함이라 이는 九五의 天位에서 日月의 相會함을 말함이오 上九爻로써 보면 郊에서 同人하니 郊는 邑으로부터 地平線上을 바라보는 天地相際한 곳이라 이는 上九는 卦의 終에 있어 太陽이 終하고 初生의 달이 始生하는 郊의 位가되어 달의 光明이 始生함을 말함이다

 

序卦

泰否에서 天地가 交하여 사람의 씨가 生하는 象이 있고 同人에서 日月이 相會하여 사람의 씨가 精化하는 象이 있으므로 同人이 否에 次하는 것이다.

 



 


129

大象

族은 叢生함이오 物은 等分의 있음이니 乾은 사람의 生하는 本原이 되어 類族의 象이 되고 離火는 明하여 辨物의 象이 된 것이다. 同人은 사람의 精化의 씨의 始生하는 卦로서 天下사람이 모두 同一祖의 子孫인 同一한 사람이라는 象이 있는데 그 居位하는 地理風土에 따라서 言語風俗 및 生活樣式을 달리하여 一定한 地域을 單位로 하여 叢生하는 族屬이 생기게 되는 것이오 이 族屬은 天下同人中의 分類이다. 이러한 族屬은 各其分類하여 各自의 共同生活을 營爲하는 것이 곧 各自의 生을 完遂하고 아울러 天下大同의 域으로 나가는 길이오 또 사람의 社會生活에는 스스로 上下의 等分이 있는 것이오 이 等分은 또한 天下同人中의 辨別이니 사람은 職分의 上下에 따라서 各其職分을 다하는 것이 곧 各自의 生을 完遂하고 아울러 天下大同의 域으로 나가는 길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各其 族屬이 分類하여 살고 各其 職分을 맡아서 살

 



 


130-

고하여 同의 속에 異가 있고 異하면서 同하는 것이 곧 同人의 類族辨物이다.

乾坤은 易의 門이오 易은 日月의 運行함이니 日月이 相交하여 사람의 씨를 生하는 象의 同人卦는 初九에 乾坤門이 있고 그 門은 또한 사람의 나오는 門이므로 初九에 同人于門이라 한 것이다.

宗은 祖宗이라는 뜻인데 易理에는 世世繼承의 作用을 行하는 震을 宗이라 한다. 九五에 震子가 있고 六二에 兌澤이 있어 震兌는 陰陽의 道로써 相交하니 이 相交는 男女二人의 相交에 局限되고 天下大同의 相交가 아니므로 吝嗇한 一陰一陽의 道가 되는 것이다.

九三은 下卦의 陰體가 上卦의 陽體를 交接하는 界에 位하므로 萃升의 陰卦가 陽을 胎育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莽은 草深의 象이니 莽蒼한 近郊의 草色이오 近郊는 應爻인 上九의 郊와

 



 


130

對稱한 것이다 戎은 兵事이다. 萃卦의 萃字는 草中에 伏藏한 兵卒의 象이오 萃卦에 또 戎器가 있으므로 伏戎于莽은 萃卦의 象을 取한 것이오 升其高陵은 坤의 高升한 升卦의 象을 取함이니 萃升은 陰卦가 陽을 承受한 卦이므로 九三에 萃升의 象을 말한 것이오 伏戎은 陽의 下施의 象이오 升高는 陰의 上應의 象이며 三歲不興安行也는 安은 女가 深屋中에 있다 함이니 陽이 陰中에 深入하여 行함을 象함이다.

九四는 上卦의 陽體가 下卦의 陰體를 交接하는 位에 있으므로 剛揜하는 困卦의 象이 되는 것이다. 墉은 應爻인 初九의 門과 對稱한 것이니 九四의 乘墉이 곧 初九의 出門이다.

卦辭에는 同人于野라하고 上九爻辭에는 同人于郊라하니 野는 天地를 合하여 말한 것이오 郊는 天地相際處인 地平線을 말함이니 上九의 陽體가 九三의 陰體와 相交함을 象하여 同人于郊라 한

 



 


131-

것이다.

 



 


131

大有  火天

大有는 同人의 反易으로서 離火의 달과 乾金의 太陽으로되고 生의 時運中의 成의 時期에 當하여 달이 太陽의 光을 受하여 光明을 發하고 成의 中心에서 달의 陰精이 乾陽을 應하므로 사람의 씨가 精化하고 있는 象의 卦이다. 乾陽과 坤陰의 사이에는 太陽과 地가 먼저 生하여 天地를 이루고 天地의 사이에는 달과 사람이 最大한 것인데 大有卦에는 달이 光明을 發하고 사람의 씨가 精化하여 달과 사람의 大함을 有한다 하여 卦名을 大有라 한 것이다.

大有는 天上一陰乃萬物之씨之所生之處(生之時運)有其大也 故曰元亨也 大壯利貞者 萬物之씨之所成之處 故曰天地之情正大也

天地는 陰陽이 合德하여 달을 生하고 달은 日月이 合德하여 사람을 生하니 天地는 日月이 아니면 空殼이오 日月은 至人이 아니면 虛影이라 그러므로 大有卦에는 달의 光明의 發하는 象과 賢人의 生하는 象이 있는 것이다.

사람의 씨의 精化는 사람이 비로소 個體를 가지는 것으로서 사람의 有形의 始가

 



 


132-

되는 것이므로 여기에 有와 無의 理가 있는 것이다. 有라는 것은 반드시 無에서 生하는 것이오 無라는 것은 天地間에 物이 無한 것이 아니라 物의 生하기 以前의 前生時代를 無라고 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物의 씨는 無에서 有가 生한 것이오 씨의 前生時代를 無라고 하는 것이며 有의 象을 四德으로써 보면 元은 無에서 有가 始生한 것이오 亨은 有의 자라는 것이오 利는 有의 여무는 것이오 貞은 有의 갈무리하여 次世代의 前生時代로 되는 것이니 貞은 無의 象이며 그러므로 大有卦의 卦辭는 오직 元亨 二字만 있고 他辭가 없으니 이는 大有卦가 달의 大와 사람의 大를 有한 始이므로 元과 亨의 象만이 있는 것이다.

大有는 달의 光明의 發하는 卦이므로 有字가 月로써 構成되고 繫辭에는 달의 易簡(이간)作用에 小畜卦의 富以其鄰과 大有卦의 大字有字를 取하여「富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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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大業이라 이른다」한 것이다. 彖辭에 「其德」이라는 其는 달의 德을 指稱한 것이니 易卦의 彖辭에 其德이라고 말한 것은 오직 大有와 大畜의 兩卦뿐인데 大畜의 「日新其德」도 또한 달의 德을 指稱한 것이다.

小畜卦의 六四는 陰이 得位하고 上下가 應하므로 小畜이 되고 大有卦의 六五는 陰이 尊位를 得하고 大中하여 上下가 應하므로 大有가되니 이는 小畜은 六四의 陰이 空中의 位에서 乾陽을 應하여 月體를 凝結하는 象이므로 陰精의 畜積하는 뜻을 取하여 小畜이라 한 것이오 大有는 六五의 陰이 大中의 天位에서 乾陽을 應하여 光明을 發하는 象이므로 陽氣의 發揚하는 뜻을 取하여 大有라 한 것이며 小畜과 大有의 兩卦를 合한 것이 곧 大畜이므로 大畜에는 小畜과 같이 달의 陰精도 畜積하고 大有와 같이 光明도 發揚하여

 



 


133-

輝光한 것이다 小畜 大有 및 大畜은 달의 運行하는 象이 되고 달은 乾陽의 氣에 依하여 運行하는 것이므로 이 三卦의 下卦乾陽에는 모두 車輿의 輪의 轉行하는 象이 있으며 다만 小畜 大畜의 乾陽은 畜積의 뜻이 있으므로 輿의 象이 되고 大有의 乾陽은 運行의 뜻이 있으므로 車의 象이 된 것이다.

六五는 달의 陰精의 位로서 乾陽의 光을 받아서 光明을 發하는 곳이므로 厥孚交如라하니 이는 下로 乾陽을 交하여 陽氣가 뭉쳐 있다 함이오 九二는 乾陽의 中心으로서 달의 運行하는 곳이므로 大車以載라하니 이는 乾陽이 달의 光明을 載하고 圜轉運動을 行하여 車輪의 轉行함과 같다 함이다.

大有는 사람의 씨의 精化하는 卦이오 九三은 人位에 當하므로 九三에 「公이 써 天子와 亨한다」하니 公은 地의 象이오 天子는 乾陽의

 



 


133

子인 震子의 象이라 이는 地가 乾陽의 震子와 嘉會하여 地上에서 光明한 賢人을 生하여 사람의 生生事業을 行한다 함이며 小人弗克이라 함은 小人은 昏暗한 사람을 象함이오 九三은 人位로서 賢人도 있고 小人도 있으므로 小人의 天性에는 善이 없어서 生生事業을 勝任치 못한다고 한 것이다.

上九는 生의 時運의 달의 長成하는 位에 있으므로 달의 光明의 長成하는 象이 되는 것이오 사람의 씨가 달에서 生하므로 달의 光明이 長成하면 사람의 天性光明이 또한 長成하는 것이며 달의 光明의 長成하는 것은 乾陽으로부터 光明의 祐를 受하는 것이므로 사람의 天性光明의 長成하는 것은 또한 天으로부터 光明의 祐를 受함이니 大有上九는 사람이 天으로부터 光明의 祐를 受하여 賢人이 出生한다 함이다.

易卦의 賢은 모두 달의 光明을 象한 것이니 乾卦의 賢人在下位는 九三의 달이오 比卦의 外比於賢은 九五의 달이오 大有卦의 尙賢 大畜卦의 尙賢 頤卦의 養賢 鼎卦의 以養聖賢은 모두 上九의 달의 光明을 말한 것이다.

 



 


134-

序卦

同人은 사람의 씨의 精化하는 象이오 大有는 精化한 씨가 有形으로 되는 것이므로 大有가 同人에 次하는 것이다.

 

大象

物의 始生하는者는 繼之者善하므로 大有에 善이 있는 것이오 生으로부터 長하는者는 生存競爭이 生하고 生存競爭에는 他의 生을 害하는 惡이 生하기 쉬운 것이니 그러므로 生에는 惡이 없고 오직 長에 惡이 있으며 大有의 元亨은 곧 生과 長이므로 거기에 善惡의 機가 있는 것이다. 火가 天上에 있으면 光明이 發하고 昏暗이 隱하는데 光明은 善의 象이오 昏暗은 惡의 象이므로 火在天上한 大有에 遏惡揚善의 象이 있는 것이다 順天休命이라 함은 天을 順하고 그 命을 庇蔭함이니 사람의 生함에 天命을 順受하여야 할 것을 말함이다.

同人은 火가 下卦에 있으므로 大象에 族과 物을 말하니 이는 形而下한 器이오 大有는 火가 上卦에 있으므로 大象에 善惡과 天命을 말하니 이는 形而上한 道이다.

大有는 사람의 生하는 卦이므로 人道를 象한 大象에는 九三爻의 人位의 象

 



 


134

을 말하니 大象의 惡은 九三爻의 小人의 象이오 大象의 順天休命은 九三爻의 亨于天子의 象이다.

大有는 成의 中心에 一陰이 있어 五陽을 有하는데 初九는 最遠한 地中位에 있으므로 匪咎無咎의 咎를 두 번이나 말하고 比는 成의 中心에 一陽이 있어 五陰을 比하는데 初六은 最遠한 地下位에 있으므로 有孚를 두 번이나 말하니 이는 九五의 一陽卦와 六五의 一陰卦는 初爻와 遠하여 힘이 미치지 못하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比의 初六은 孚가 있으면 比하고 孚가 缶를 盈하면 終來에 吉한 것이며 大有의 初九는 交함이 없으면 害하여 쭉정이가 되는 것이니 이는 陰陽의 異各하는 것이 아니므로 光明을 內部에 晦하면 陰陽이 交하는 것이다.

同人卦가 初九와 九四가 相應하고 九三과 上九와 相應함과 같이 大有卦도 初九와 九四와 相應하고 九三과 上九와 相應하는 것이다.

九四의 彭은 防牌이다. 初九는 艱하여 九四를 交하면 無咎하고 九四는 初

 



 


135-

九를 防하지 아니하여 無咎하니 그러므로 初九에는 匪咎라하고 九四에는 匪其彭이라 하여 兩匪字로써 그 相交하는 뜻을 表하고 兩爻에 모두 無咎를 말한 것이며 晢(제)는 星光이니 九四의 晢는 初九의 艱과 相對하여 艱은 그 明을 晦함이오 晢는 昏暗中에 光을 發함이다

公用亨의 亨字는 隨上六 升六四의 王用亨 困九二의 利用亨祀의 亨과 같이 嘉會하는 亨의 뜻이다. 九三과 上九는 天人의 相應하는 것이므로 九三의 公用亨于天子는 上九의 自天祐之의 뜻이다.

厥은 下를 向하여 發射한다는 뜻이다. 威는 戌과 女로 되고 戌은 陽氣가 下하여 地로 入하는 象이니 威如는 女體의 속에 陽氣가 入한다는 뜻이다.

 



 


135

謙   地山

師比 小畜履와 同人大有 謙豫가 陰陽相對하니 師比는 地의 生成 小畜履는 天上에서 달이 生하는 것이므로 이와 相對하여 同人 大有는 天上의 달에서 人씨의 生成, 謙豫는 地上에서 人의 形成이다.

故謙有天道地道鬼神人道而又謙豫制禮作樂也

謙은 一陽이 中爻에 있어 生의 時運中의 成의 時期에 當하는데 山의 高로써 地의 卑의 속에 있으니 이는 地氣가 上升하고 天의 陽氣가 上으로부터 地上에 下來한 象이며 陽氣의 下來한 九三의 位는 地上의 人位로 되고 또한 日月의 終始하는 位로 되니 그러므로 謙卦는 달의 光明이 陰中에서 運行하는 象도되고 달에서 發生한 사람의 씨가 地上에 내려와서 사람의 形體를 이루는 象도 되는 것이다. 달이 陰中에서 運行하는 것은 晦間의 象이라 謙卦에는, 太陽의 光明은 下濟하고 달의 陰精은 上行하여 晦間의 象이 되므로 달이 生의 時運의 中宮을 開坼하고 長의 時運으로 넘어가려 하여 陰中을 行하여 朔日로 向하는 象이 되는 것이

 



 


136-

니 그러므로 그 反易卦인 豫卦에 吉의 先見하는 朔日의 象이 있는 것이며 이것을 人事로써 보면 사람의 씨가 地上에 내려오는 것은 씨가 자라서 사람으로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謙卦는 달과 사람이 모두 生의 時運을 마치고 長의 時運으로 넘어가서 자라려고 하는 象이다. 달이 陰中을 行하고 사람의 씨가 地上에 내려오고하는 것은 모두 天의 高에서 地의 卑로 내려오는 것이므로 謙讓의 象이 되는 것이오 달과 사람이 자라는 것은 陽氣의 發宣함인데 易理에 陽氣의 發宣하는 것을 象하여 言이라 하니 謙字에는 謙讓과 言의 두 가지 뜻이 있는지라 달과 사람이 地卑에 내려와서 자란다는 뜻을 表하기 위하여 卦名을 謙이라 한 것이다.

謙卦는 生의 時運이 長의 時運으로 變하는 象이 되므로 거기에는 河圖가 開坼하여 文王八卦圖가 나오는 象이 있으니 河圖가 開坼하면서 成數가 順行하여 東北의 六은 坤이 되고 西南의 七은 艮이 되는데 坤과 艮

 



 


136

은 謙卦의 組織이오 坤과 艮이 方位를 相易하여 文王八卦圖가 된 것이다. 河圖의 生의 時運이 文王八卦圖로 變할 때에 東北의 坤과 西南의 艮이 相易하고 伏羲八卦圖의 生의 時運이 洛書의 長의 時運으로 變할 때에 또한 東北의 二와 西南의 八이 相易하니 이 東北과 西南의 坤艮 二八의 相易은 生의 時運에서 長의 時運으로 넘어오는 때에 天地日月의 變化가 일어나는 象이오 이 東北 西南의 變化는 바로 謙卦에서 生의 時運의 달이 長의 時運으로 넘어가서 形質이 자라고 하는 變化이다.

謙卦는 太陽의 陽氣가 아래에 下하여 달에 施하니 이는 彖辭의 天道가 下濟하여 光明하다 함이오 달의 陰精이 卑하되 太陽에게로 上向하니 이는 彖辭의 地道가 卑하되 上行한다 함이다. 太陽의 光明이 下濟하고 달의 精이 上行하면 달이 太陽의 光을 承受하여 그 光明이 자라는 것이며 사람의 씨가 地上에 내려오면 山川의 氣를 받아서 사람이 자라는 것이니

 



 


137-

이가 彖辭의 天道는 盈을 虧하여 謙을 益하며 地道는 盈을 變하여 謙에 流하며 鬼神은 盈을 害하고 謙을 福하며 사람은 盈을 惡하고 謙을 好한다 함이니 盈한데를 줄여서 謙한데를 보태는 것이 곧 자라는 象이다. 太陽은 尊하여 光明하고 달은 卑하되 사람들이 可히 밟고 넘지 못하므로 달이 太陽의 陽精을 承受하여 사람의 씨를 作成하여 地上에 내려보내는 것이니 이가 곧「君子有終」이오 君子라 함은 달을 象함이오 有終이라 함은 坤文言의 「坤道代有終」의 뜻이다.

謙卦는 달에서 사람의 씨가 地上의 人位로 내려오는 象이므로 天에서 내려오는 天道가 있고, 달은 地의 胎宮이므로 地道가 있고 달에 鬼神이 依附하므로 鬼神이 있고 달에서 사람의 씨가 下來하므로 人道가 있는 것이다.

謙卦에 天道 地道 鬼神人道를 말한 것은 天地가 사람을 生하여 키우는 過程을 말한 것이다. 天地에는 神이 있어 天地의 生生을 主宰하는데 神은 그의 分身이 鬼神으로 되어 사람의 生生을 主宰하여 害하고 福하고 하는 것이니 謙卦에는 사람

 



 


137

의 씨가 처음으로 地上에 내려와서 자라는 象이 있으므로 特히 天地人 三才와 鬼神의 作用을 말한 것이다.

天道 地道 鬼神은 尊嚴한 權能을 가지고 있는 까닭에 能히 그 權能을 行使하여 虧하고 益하고 變하고 流하고 害하고 福하고 하는 것이나 사람과 사람의 사이에는 그러한 權能의 行使가 없는 까닭에 다만 惡하고 好하고 하는 意思를 表示할뿐이다. 그런데 사람에게는 人工으로써 社會를 組織하여 共同生活에 必要한 禮를 制定하여 盈함을 抑制하고 謙함을 補益하고 하는 作用을 行할 수가 있는 것이니 禮라 함은 共同生活의 秩序이라 그러므로 謙卦에 「制禮」의 象이 있고 禮를 制하여 쓰는 것이 곧 權能의 行使이다.

謙卦에 制禮의 象이 있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하면 天地의 運動은 天道는 下濟하고 地道는 上行하여 不斷히 圜行하면서 마치 저울이 物을 平衡하게 다루는 것과 같이 均衡作用을 行하는 것인데 九三爻는 天道地道의 上下하는 中間에 位하여 多함을 虧하고 少함을 益하고 하는 저울대의 支點과 같은 作用을 行하니 大象의「裒多益寡稱物平施」는 九三의 均衡作用을 말함이오 九德卦에「謙德之柄也」라 한 柄은 저울대를 말함이며 說卦에는 坤에 또한 柄과 均의 象이 있으니 坤의 柄이 곧 謙의 柄이오 坤의 均이 곧 謙의 均이라 謙卦에 均衡作用이 있으므로 能히 社會의 秩序인 禮를 制하는 것이니 이는 社會의 秩序는 萬民이 稱平均衡한 然後에 能히 安定되는 까닭이며 그러므로 九三爻의 小象에 萬民服을 말한 것이다.

繫辭에는, 勞謙을 人事로써 말하여 勞하되 伐치 아니하고 功이 있으되 德色을 내지 아니함은 厚의 至極함이라 그 功으로써 人에 下함을 말함이다. 德은 盛함을 言함이오 禮는 恭함을 言함이라 謙이라 함은 恭을 致하여 써 그 位를 存하는 者이라 하니 德과 盛은 艮의 象이오 禮와 恭은 坤의 象이며 厚는 艮坤의 土를 合하여 말한 것이다.

彖辭의 君子有終은 곧 九三爻의 君子有終이오 君子有終은 勞

 



 


138-

謙의 象을 因함이니 勞라 함은 勞乎坎의 뜻으로서 陽이 陰中에 入하여 精氣를 養하는 것이 곧 勞이오 萬物이 北方의 坎水中에 歸勞하고 東北의 艮土에서 成終成始하는 것인데 九三爻는 大坎과 艮陽의 두 가지 象이 되고 있으므로 달이 北方 陰中을 行하여 陽氣를 畜養하고 東北方에서 開坼하여 자라고 하는 象이 되는 것이며 地上으로 내려온 사람의 씨는 달로 더불어 함께 자라는 것이므로 九三爻에 달과 사람의 자라는 것을 아울러 말하여 勞謙君子라 한 것이다.

謙은 人씨自月下來於地 而爲男子畜精子之象 人居地上 故爲行師毒天下之象 故曰征不服也 盈者亢龍之象 謙之陽精水自上而下 故爲虧盈之象 益謙者 天施地生之意 乃自天而下於地也

天地의 下濟上行의 運動은 天의 中心인 六五에서 行하는 것이니 六五의 不富而其鄰은 彖辭의 「天道虧盈而益謙」으로서 不富가 곧 虧盈이다.

六二爻와 上六爻에 鳴謙의 象이 있으니 易說卦에는 震에 善鳴의 象이 있고 震은 物의 始生하는 象이라 謙卦의 鳴謙 豫卦의

 



 


138

鳴豫 中孚卦의 鳴鶴이 모두 震의 鳴으로써 달과 사람의 始生함을 象한 것이다. 모든 生物이 그 意志를 發表하는 소리에는 動物의 鳴과 사람의 言語가 있는데 사람이 胎中에서 出生하는 때에는 言語를 通치 못하므로 오직 鳴聲을 내는 것이니 鳴謙 鳴豫 鳴鶴等 鳴字를 쓴 것은 物의 始生하는 때의 意志發表하는 象을 말한 것이며 鳴은 意志를 發表한다는 뜻이므로 鳴字의 爻 小象에는 모두 心字와 志字를 쓴 것이다. 사람은 言聲을 내는 까닭에 사람의 始生하는 象에 鳴字를 쓰는 것이나, 人씨始着生於地 兒孩出産之象 故取兒啼之意而曰鳴也

 



 


139-

謙卦의 六二와 上六에 鳴謙을 말한 것은 九三의 一陽이 生의 時運의 中宮에서 出生하는 때에 그 陽氣가 外로 發宣하여 鳴聲이 되는 것인데 中宮의 鳴聲은 外에 響應하여 들리는 것이므로 鳴의 象은 九三에 있지 아니하고 九三을 承하는 六二와 九三을 應하는 上六에 있는 것이다.

 

序卦

大有는 달에서 發生한 사람의 씨가 有形으로 化하는 것이오 謙은 달에서 生한 사람의 씨가 地上에 내려와서 자라는 것이니 그러므로 謙이 大有에 次하는 것이다.

謙輕也 輕은 車의 行함이라 陽이 天에서 下하여 地上을 行하는 象이므로 坤이 乾을 受하여 坤艮이 된 것이오 坤의 大輿와 艮의 徑路를 合하여 輕이라 하니 六坤七艮이 交易하고 사람의 씨가 天에서 下來하여 地上에 行함이 곧 輕의 象이다

 



 


139

大象

謙이라 함은 多를 裒하여 寡를 益하여 均衡作用을 行함이 곧 謙이니 그러므로 卑와 尊의 兩象을 兼하여 上에서 下에 下하는 것이 謙의 象이다.

謙은 달에서 水液中에 含有된 사람의 씨가 地上에 下來하는 卦이므로 天道下濟의 濟字와 用涉大川의 涉字가 있는 것이오 이것은 上六의 地中水의 行師와도 關聯되는 것이다.

六五는 彖의 天道虧盈益謙의 位로서 달의 虧하는 象이 되므로 泰六四와 같이 不富以其鄰이라 한 것이다.

六二는 彖의 地道變盈流謙의 位로서 水의 流下하는 象이 되므로 上에 勞乎坎의 坎水가 있고 下에 用涉大川의 川水가 있는 것이다.

六四는 彖의 鬼神害盈福謙의 位로서 權能으로써 사람을 禍福하는 象이 되므로 撝謙이라 하니 撝는 工力으로써 作爲한다는 뜻이다.

 



 


140-

六三은 彖의 人道惡盈好謙의 位로서 그 功으로써 사람에게 下하는 象이 되므로 勞謙이라 하니 勞謙이라 함은 功勞가 있으되 자랑하지 아니한다는 뜻이다.

 



 


140

豫   雷地

豫는 謙과 同宮하여 一陽이 中爻에 있어 生의 時運中의 成의 時期에 當하는 卦인데 震이 地上에 있으니 震이 地上에 있는 것은 文王八卦圖의 帝出乎震의 象이 되는 것이나 아직 一陽이 中爻를 出치 못하므로 奮出하는 過程에 있으니 그러므로 豫에는 帝와 春의 象이 있어 上帝와 四時를 말한 것이다. 豫는 謙卦의 달이 中宮에서 나오는 過程에 있고 사람의 씨가 地上에서 出生하는 過程에 있어 모두 자라기 始作하는 象이 되므로 生의 時運의 最終卦가되고 生의 時運의 달도 豫에서 終하는 것이다.

豫에는 喜樂한다는 뜻과 象을 推하여 未來事를 前知한다는 뜻이 있으니 萬物이 처음으로 發生하는 때에 氣가 鼓舞하여 가장 喜樂한 것인데 豫는 달과 사람이 처음으로 奮出하여 자라려는 것이므로 喜樂한다는 뜻이 되는 것이오 豫는 生의 時運으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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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대의판독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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易經大意(8) 三和 韓長庚 著


141-

터 長의 時運으로 넘어가는 轉換期에 當하는데 時運의 轉換하는 象을 보고 未來의 時運을 前知할 수 있는 것이므로 豫는 象을 推하여 未來를 前知한다는 뜻이 되는 것이니 豫卦에는 이 두 가지 뜻이 있으므로 豫字를 取하여 卦名을 삼은 것이오 豫字의 予와 象이 곧 事物을 推象한다는 뜻이다.

豫者豫防豫備之意 而大變動之前提也 越於長之時運也 謙人씨下來於地 爲形生之人 豫는 地上人居 空中月行也 地上人居 乃建侯行師也 空中月行 乃日月不過也 冥者現時運之退去也 謙之益 豫之恒乃雷風之氣 爲引力 自天而下씨 人씨着於地 而向天而長也 豫之薦上帝 乃隨蠱帝出乎震之前提也 蒙의 再三男은 瀆하는데 豫는 建侯行事하는 長子이므로 下交(下於地)하되 不瀆한다 聖人刑罰者 行師征不服也

豫는 生의 時運으로부터 長의 時運으로 넘어가는 轉換期에 當하여 震子가 地上에 出하여 次世代를 繼承하는 象이 되고 또 一陽이 地上에서 動하여 衆陰인 民衆을 統率하는 象이 되니 震子가 次世代를 繼承하는 것은 屯卦의 建侯의 象이오 震子가 長子로서 民衆을 統率하는 것은 師卦의 行師의 象이니 謙과 豫는 謙讓과 喜樂의 卦인데 거기에 行師의 象과 征伐刑罰의 象이 있는 것은, 사람은 神으로부터 地上에 出生하여 地上 海中 空中의 모든 生物을 다스리고

 



 


141

사람에게 服從치 아니하는 것을 征服하고 하는 任務를 가진 까닭에 이 任務를 다하는 것이 곧 謙讓과 喜樂을 實現하는 所以이라 함을 말한 것이다.

震子가 地上에서 動하는 것은 天地의 順動하는 象이 되므로 地上에 出生한 聖人도 또한 天地를 본받아서 順動하는 것이니 順動이라 함은 近하기는 氣의 呼吸, 心臟의 鼓動, 血液의 循環等과 遠하기는 潮汐의 干滿 日月의 出入等이 自然스럽게 往來하여 窮치 아니하는 것이 곧 順動이다.

建侯와 行師는 사람이 비로소 地上에서 자라는 것을 象함이라 天地가 順動하는 까닭에 天上에서는 달이 비로소 자라고 있으되 그 軌道를 過치 아니하여 四時가 忒치 아니한 것이오 聖人이 順動하는 까닭에 人間에서는 사람이 자라서 生長競爭을 行하되 刑罰이 淸하여 民心이 順服하는 것이다.

忒字는 心으로 되는데 特히 忒字를 쓴 것은 心性은 雷風에 根하고 心은 宇宙의 神에서 來하는 것이오 豫觀은 雷風의 氣가 地上에 行하여 神의 象이 되므로 豫觀에 모두 神을 말하고 忒字를 써서 雷風神心이 서로 關聯되어 있음을 表한 것이다.

豫에 刑罰을 말한 것은 自然界의 運行이 順動치 못하여 停滯와 不均衡이 生하는 때는 電氣와 雷威로써 打開하여 變通하

 



 


142-

고 人間社會의 運行이 사람들의 生長競爭으로 因하여 順動치 못하고 弊害가 生하는 때는 刑罰의 威嚴으로써 打開하여 變通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易學에 말한 刑罰은 震雷에서 取象한 것이다.

豫는 震의 一陽이 地上에 出하여 衆陰을 應하니 이는 生命元을 運行하는 震雷가 鼓動作用으로써 萬物을 應함이오 一陽의 氣가 動하여 地上에 大行하니 이는 志의 行함이오 그 鼓動하는 運動은 順으로써 動하여 豫의 喜樂 前知의 象이 되니 豫의 順動함은 九四爻 一陽의 奮出하는 까닭이므로 由豫라하니 由는 木이 枝條를 生하는 象이오 이 一陽은 男體의 陽子의 發生함이다.

달의 나오는 動機는 生의 中心인 六二爻에 있으므로 六二에 見幾而作과 吉의 先見을 말하니 幾는 日月이 合朔하여 달의 光明이 微生함이오 吉의 先見은 朔日이 된다는 뜻이다.

繫辭에는 이것을 人事로써 말하여 幾를 知함이 그 神한저 君子는 上을 交하되 諂치 아니하고 下를 交하되 瀆치 아니하니 그가 幾를 知한저 幾라 함은 動의 微함이오 吉의 먼저 現함이다. 君子는 幾를 見하여 作하여 終日하기를 俟치 아니한다 君子는 微함을 知하고 彰함을 知하고 柔함을 知하고 剛함을 知하니 萬夫의 望이라 하니 여기에 君子라고 함은 달을 象한 것이다.

六五는 成의 中心이오 豫는 天地日月四時의卦(乾文言九五爻下)이므로 六五에 日月不

 



 


142

過 四時不忒의 象이 있는 것이다 恒은 恒卦의 뜻이니 四時卦中에 오직 豫와 恒에 天地日月四時의 象이 있는데 恒에는 日月이 天을 得하여 能히 久照하고 四時가 變化하여 能히 久成하는 象이 있은 즉 豫六五의 成의 中心에도 또한 이러한 象이 있으므로 恒하여 死치 아니한다 하니 이가 곧 彖辭의 不過이다.

彖의 不過를 爻에 不死라 한 것은 過라 함은 大過卦와 小過卦에 喪葬의 象이 있음과 같이 物이 過하면 死하는 것이므로 不過를 不死라 한 것이오 特히 死字로써 表한 것은 모든 物이 形質이 있는 者는 死生이 있고 形質이 없는者는 死生이 없는지라 謙卦 豫卦에서 사람이 나오고 사람은 神에서 生하는 것이므로 謙에 鬼神이 있고 豫에 上帝가 있으며 觀卦에는 天의 神道가 있으므로 四時가 不忒하는 것인즉 豫卦의 四時不

 



 


143-

忒도 또한 神道가 있는 까닭이며 神은 恒久不已하여 死生이 없으니 豫卦에 神道가 있음을 表하기 爲하여 六五에 不死를 말한 것이다.

豫卦에 사람을 創造하신 神의 象이 있으므로 大象에 「殷薦之上帝 以配祖考」라하니 殷薦은 舞하여 神明을 다하여 上으로 神을 通한다 함이오 上帝는 物을 創造하신 神을 말함이오 配祖考는 上帝가 祖考에 當한다 함이니 사람은 神에서 生하고 祖考는 사람의 出生의 原이므로 上帝는 사람의 祖考에 當하는 것이다.

 

時義大矣哉

易經에 時義의 大함을 말한 卦는 豫 遯 姤 旅의 四卦이니 時라 함은 陰陽의 相與하는 時로서 陰에는 陽과 相與하는 時와 相與치 아니하는 時가 있다 함을 말함이오 義라 함은 震子와 그 配偶인 陰股와 相和하는 義이니 時義가 大하다 함은 震子가 陰股와 相與하여 物을 生成하는 時와 義가 大하다 함이다.

 



 


143

時義大矣를 震子와 巽股의 相與로써 解釋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하면 易卦中에 震子의 原形을 가지고 있는 것은 復卦이니 復은 坤이 震子를 合한 一陽卦로서 卦全體가 또한 大震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四時義卦는 모두 復卦大象과 相照하는 象이 있고 또 時義卦에 震子가 陰股와 相與하는 象이 있으니 豫는 復의 交易으로서 豫의 重門擊柝은 復의 閉關과 相照하고 遯의 陰浸長은 復의 陽長과 相照하고 姤는 復의 變易으로서 姤의 后以施命誥四方은 復의 后不省方과 相照하고 旅의 旅行은 復의 商旅不行과 相照하는 것이다 그런데 復卦가 四時義卦와 相照하는 것은 四時義卦에 復卦와 相易하면서 또한 震子와 陰股의 相與하는 象이 있는 까닭이다.

時義 = 豫는 陽體의 震子이오 遯은 陰體의 含陽이오 姤는 陰體의 相交이오 旅는 胎兒의 入胎이다 (旅者旅人也 = 震子之旅故爲入胎)

豫는 復의 交易인데 震子의 一陽이 陰質中에서 生하므로 스스로 巽陰과 相與하게 되는 것이니 豫六五의 恒不死의 恒은 雷風이오 震雷와 巽風이 相與하므로 時義가 大한

 



 


144-

것이다 遯은 肖巽卦로서 陽의 遯退하는 象이므로 震子가 巽陰中에 退하여 時義가 大한 것이니 遯에 震子와 巽陰을 말하는 것은 그 同宮한 大壯卦에 震이 止하고 肖巽의 反易인 肖兌의 羊象이 있는 까닭이다.(復剛長遯柔浸長)

姤는 大巽卦로서 復의 變易이 되어 陰이 陽을 遇하는 象이 되므로 時義가 大한 것이다. 旅는 小亨順乎剛의 卦로서 重巽의 小亨順乎剛의 象이 되어 震子를 承受하는데 重巽에는 震子의 入하는 象이 없고 旅에는 震子의 旅次하는 象이 있으므로 時義가 大한 것이다.

先天의 달은 小畜에서 形成되어 巽陰과 乾陽이 相接하여 復自道牽復하는 震子와 巽股의 相與의 象이 되는데 復은 長의 時運의 달이 光明을 始生하는 天心月이 되므로 復의 震子와 巽股에 時義의 大함을 말하니 이는 復이 天心月의 象으로서 天地의 長子가 되고 있으므로 易卦中에 震

 



 


144

을 合한 卦가 많으되 오직 復卦의 交易 變易하는 卦와 復卦의 相與하는 肖巽 大巽 重巽의 巽股卦에 時義의 大함을 말한 것이다.

時義의 卦를 달로써 보면 巽陰은 달의 象이라 豫는 生의 時運의 달이 長의 時運의 달로 變하는 時에 震巽의 相遇함이오 遯은 長의 時運의 달이 形質의 자람이오 姤는 長의 時運의 달이 太陽의 뒤로 넘어가서 后天달을 孕胎함이오 旅는 后天달이 胎中에서 生育함이다.

 

序卦

謙은 달과 사람이 生의 時運의 中宮에서 坼出하는 象이오 豫는 달과 사람이 地上에 奮出하여 形現하고 男體의 陽子의 發生하는 象이므로 豫가 謙에 次하는 것이오 天道五皇極宮에서 天地가 相交하여 萬物을 創生한 事功이 여기에서 終한 것이다.

 



 


145-

大象

謙에는 制禮가 있고 豫에는 作樂이 있으니 禮는 天地의 自然秩序로서 自身을 謙卑함을 主하므로 地中有山하는 謙에는 制禮를 말한 것이오 樂은 天地의 律動運動으로서 和氣가 上向하여 鼓動함을 主하므로 雷出地奮하는 豫에는 作樂을 말한 것이다. 天地는 顯藏作用으로써 萬物을 鼓하여 生生의 大德을 盛하게 하는 것인데 聖人은 樂을 作하여 萬民의 心을 鼓動하여 生生의 氣가 天을 通하니 이가 作樂崇德의 뜻이다 雷의 鼓動 鳴聲과 坤의 土缶가 樂器의 象이 되는 것이다 殷은 殷x殳과 殳로 되고 殷x殳은 半身으로서 舞하면서 그 身을 轉旋한다는 뜻이오 殳는 舞하는 武器이니 殷이라 함은 律動運動으로써 舞하는 形狀을 말한 것이다. 草木같은 것도 顯藏하는 鼓動運動에 依하여 出生하면 반드시 律動運動으로써 舞하면서 자라는 것이니 豫의 樂과 殷은 生의 時運에서 長의 時運으로 넘어가는 때에 이러한 鼓動과 舞

 




145

의 生長作用이 있음을 象한 것이다.

帝는 物의 創生하는 象의 卦에 말하는 것이오 上帝는 萬物의 祖上이라는 뜻을 表하기 爲하여 上字를 加한 것이니 豫에는 사람이 비로소 創生되는 象이 있으므로 上帝를 말한 것이다.

사람이 作樂하고 舞하면서 天地生物의 功德을 讚揚하는 것이 곧 作樂崇德 殷薦之上帝이오 以配祖考라 함은 上帝를 사람의 祖考로 모신다 함이다.

豫는 生의 時運의 最終卦로서 사람의 始生하는 象이 있으므로 여기에 上帝는 사람의 祖考라는 뜻을 말한 것이다.

石은 艮象이오 介는 界의 뜻이다. 六二는 生의 中心에서 坤母가 震子를 生하는데 震子는 艮의 晦月에서 反生하여 初生의 달이 된다 함이다. 乾九三의 달은 日이 終하면서 달이 幾生하는데 豫의 달은 生의 時運의 終에 長의 時運의 달이 生하는 것이므로 終日을 俟치

 



 


146-

아니하고 달이 新生한 것이다.

由는 木이 枝條를 生한다는 뜻이니 一陽이 衆陰中에서 奮出함을 象한 것이다. 朋은 달의 象이오 簪은 竹과 朁으로되고 朁은 潛의 뜻이며 震은 竹의 象이오 大坎水(謙豫의 全象이 大坎이다)의 속에 있는 震은 潛龍의 象이 되니 그러므로 簪은 九四의 震子를 象한 것이다.

彖辭의 刑罰淸而民服은 九四爻의 象인데 九四에 刑罰의 象이 있는 것은 豫와 噬嗑을 關聯시켜서 말한 것이오 그 까닭에 盍字로써 合한다는 뜻을 表하니 盍은 嗑字의 口를 省한 것이다 豫는 春에 生하여 夏로 向하고 噬嗑은 春에서 夏에 이르니 그 發展하는 길이 同一하고 豫는 春의 生으로서 繼之者善하므로 刑罰이 淸한 것이오 噬嗑은 生長競爭卦로서 上下의 陽이 過盛하여 口頤로써 他를 噬食하여 惡의 發生하는 일이 있으므

 



 


146

로 用獄의 象이 있는 것인데 噬嗑의 上下頤를 罰하여 滅하면 豫卦로 되니 이가 또한 豫의 刑罰淸의 象이다.

冥字는 冖과 㠯과 六으로되고 冖은 上覆昏昧하다는 뜻이오 㠯은 十數의 뜻이니 冥字는 十六日에 月光이 虧하여 昏冥하다 함이다. 豫는 上經의 首卦 乾으로부터 第十六卦인데 上爻에 冥豫가 있고 下經에는 升이 首卦 咸으로부터 第十六卦인데 또한 上爻에 冥升이 있으니 이는 豫는 生의 時運의 終卦이므로 生의 時運의 달의 虧하는象이 있어 上爻에 冥豫라하고 升은 長의 時運의 乾坤의 終하는 卦이므로 長의 時運의 달의 虧하는 象이 있어 또한 上爻에 冥升이라 한 것이다.

渝는 水가 變하여 물웅덩이가 된 것이니 달에서 내려온 사람의 씨는 이 渝에서 사람의 體로 化하는 것이다.

豫二之下交不瀆者 蒙卦之初筮告之理也 豫爲先甲三日之卦 故

 



 


147-

自生之時運 越於長之時運 爲不瀆之象也(水之審判)

 



 


147

澤雷

隨以後至坎離者 陽氣之長也(男體(含精子)之長也) 咸恒至乾解 陰精之長也(女體(含卵子)之長也)

隨震兌之生長卦 爲씨(男體)也 故反易爲腹中虫也 震兌之始現生長卦 故爲長之時運之始也

隨는 蠱와 同宮하여 天地日月의 變形한 雷風山澤의 陰陽相交하는 生長卦로서 乾元震子와 坤元兌澤의 相合하여 元亨利貞의 四德을 具有하므로 萬物이 씨에서 坼出하여 비로소 現形하여 자라는 象이 되는 것이니 이는 震子의 자라는 것이므로 震子가 來하여 陰에 下한다고 한 것이다. 이것을 사람으로써 보면 人體의 構造는 男女를 勿論하고 모두 震子와 兌澤으로 되어 있는데 震子와 兌澤의 卦는 歸妹와 隨의 二卦가 있으니 歸妹는 收斂卦이므로 사람의 씨의 組織의 象이 되고 隨는 生長卦이므로 씨에서 새 生命이 나와서 사람의 形을 이루는 象이 되니 그러므로 泰卦에서 사람의 씨의 發生하는 六五爻에 歸妹의 象이 있고 長의 時運中의 生의 時期에는 隨卦가 첫卦로 되어 있는 것이다. 隨字에는 隨從한다는 뜻과 橢圓하다는 뜻이 있으니 物이 서로 隨從하는 者는 我가 他를 隨하고 他가 또 我를 隨하여 橢圓形으로 往來하는데 隨卦는 震

 



 


148-

子의 陽이 兌澤의 下에 來하여 서로 橢圓隨從하는 象이 되므로 隨字로써 卦名을 삼은 것이다.

文王八卦圖에는 震이 東에 있고 兌가 西에 있어 震兌에 日月運行의 象이 있는데 震이 下에 있고 兌가 上에 있어 朝로부터 夕하고 春으로부터 秋하고 하는 象이 있으며 朝로부터 夕하면 光明이 地中에 沒하고 春으로부터 秋하면 陽氣가 陰中에 包藏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隨卦에 陽이 來하여 陰에 下한다는 象을 말한 것이며 이는 生의 時運의 달이 陰中에 入하여 晦하고 晦에서 長의 時運의 달이 싹트는 象이니 이 까닭에 大象에 嚮晦入이라고 한 것이다.

震子와 兌澤의 相合은 男體의 陽子와 女體의 陰子의 相合하는 象이오 男體의 陽子는 太陽의 象으로서 恒常한 것이나 女體의 陰子는 달의 象으로서 盈虛가 있어 生殖作用에 一定한 時가 있으므로 모든 生物의 生殖作用은 반드시 時가 있는 것이니 隨卦는 陽子와 陰子가 相交하여 새 生命의 자라는 것이므로 時를 隨하여 生殖作用을 行하는 象이 되고 彖의「天下가 時를 隨한다」함은 이 뜻을 말함이다.

 



 


148

隨는 震子가 兌澤下에 入하여 人體構成의 象이 되는데 天上의 달에서 地에 下來하는 過程의 象이 되므로 剛來而下柔大亨貞의 象이 된 것이며 兌澤의 달은 太陽을 中心으로하여 圜轉하므로 乘馬의 象이 된 것이오 兌澤이 震子를 包하여 人體를 構成하므로 時를 當하여 行하는 象이 되어 天下隨時라고 한 것이다.

時를 隨하는 義가 大하다 함은 모든 生物은 陰陽의 義로써 時를 隨하여 生殖作用을 行하여 乾元震子가 物을 資始하고 坤元兌澤이 物을 資生하므로 二元의 陰陽의 義가 大하다 함이다. 그런데 隨는 東方의 震이 西方의 兌에 下하여 太陽이 西山에 入하고 달이 晦에서 生하는 象이 되니 太陽과 달이 西山에서 서로 만나는 것은 時間的으로는 時가 되고 空間的으로는 義가 되니 日月이 時를 따라서 義가 和하여 時運이 變化하는 것이므로 時를 隨하는 義가 大하다고 한 것이다.

易卦中에는 六子의 三陰三陽의 隨蠱咸恒 및 賁渙에 剛柔上下하는 象이 있으니 이는 六子의 三陰三陽卦는 모두 天地相合의 象이므로 時運의 變化하는 때에 陰陽上下하는 象이 있는 것이다. 隨蠱는 生의 時運에서 長의 時運으로 넘어가서 陽子와 陰子가 相合하여 자라는 卦인데 萬物이 씨로부터 써

 



 


149-

生命이 터져 나와서 形質이 자라는 때에는 반드시 反生하여 上下하는 象이 있으므로 長의 時運의 첫卦인 隨蠱에 剛柔上下하는 象이 있는 것이다 咸恒은 內乾外坤하고 二少二長이 各 相配하여 天地의 氣가 內向하여 收合하는 卦인데 萬物이 外向으로부터 內向으로 變하는 때는 반드시 反轉하여 上下하는 象이 있으므로 天地組織의 象인 咸恒에 剛柔上下하는 象이 있는 것이다. 賁와 渙은 天地의 午中과 子中의 剛柔 分하는 곳에서 萬物의 顯藏하는 卦인데 萬物의 顯藏하는 때에는 반드시 出入하여 上下하는 象이 있으므로 萬物顯藏의 象인 賁와 渙에 剛柔上下하는 象이 있는 것이다. (損益의 陰陽의 上下 損益도 또한 剛柔上下의 한 形態이다)

隨는 震子와 澤精이 相隨하는 生長卦로서 陰陽이 相隨하여 자라는 것이므로 各爻에는 陰陽의 相應하여 次世代를 生하는 象이 없고 陽이 陰에 下하여 相係하는 象이 되어 初九는 六二에 下하여 相係하고 六三과 九四는 相隨하여 相係하고

 



 


149

九五는 上六에 下하여 相係한 것이다. 六三과 九四는 上下卦의 界에 있어 兩卦의 相隨하는 것이므로 六爻中에 오직 六三과 九四에 隨의 象이 있어 上下의 陰陽이 異各치 아니하니 九四의 「何咎」는 곧 彖의「無咎」이오 九四의 「其義」는 곧 彖의「隨時之義」이다. 初九는 剛來下柔하는 乾元震子로서 六二와 相係하여 달을 資始하는 象이 되고 上六은 坤元兌澤으로서 九五와 相係하여 王事를 從하므로 九五에 西山의 山澤이 嘉會하여 달의 形質을 生하는 象이 되니 山澤은 달의 體이오 달이 始하고 形質의 生하는 것이 곧 長의 時運의 象이다.

 



 


150-

序卦

豫는 生의 時運의 달이 終하고 사람의 씨가 비로소 地上에 形現하며 隨는 長의 時運의 달이 晦에서 싹트고 物의 始長하는 象이 되므로 隨가 豫에 次하여 洛書의 始가되어 天道七宮이 되는 것이다.

隨는 달로써 보면 달의 陽氣의 자라는 象이오 人身으로써 보면 男體의 陽子의 자라는 象이니 그러므로 隨蠱卦以下 坎離에 이르기까지의 七宮은 모두 陽氣가 자라서 陰精과 相合하는 象이 되어 文王八卦圖의 震으로부터 八方을 順行하고 또 乾彖의 順序가 되는 것이다.

隨蠱 = 帝出乎震 = 大哉乾元 萬物資始 乃統天

臨觀 = 齊乎巽 = 雲行雨施 品物流形

噬嗑賁 = 相見乎離 = 大明終始 六位時成

剝復 = 致役乎坤 = 大明終始 六位時成

說言乎兌 = 時乘六龍 以於天

无妄大畜 = 戰乎乾 = 乾道變化 各正性命

頤大過 = 勞乎坎 = 保合太和 乃利貞

坎離 = 成言乎艮 = 首出庶物 萬國咸寧

 

卦에 說言乎兌가 없으니 隨蠱以下의 七宮은 男體의 陽子의 生長하는 象이오 兌는 女體의 陰子이니 男體에는 陰子가 없는 까닭에 說言乎兌가 없는 것이다

 



 


150

大象

澤中有雷라 함은 兌澤中에 震子가 들어 있는 象이다. 嚮晦라 함은 太陽이 東으로부터 西하여 晦하고 달의 光明이 兌澤속에 들어가서 晦함이니 隨의 震子와 兌澤은 日月運行의 象이되므로 晦字를 쓴 것이다

宴은 家屋中에서 男女가 同居한다는 뜻이오 息은 休息하고 다시 生動한다는 뜻이니 宴息이라 함은 男女가 家中에 居하여 子息을 生한다 함이다.

官은 宀과 官(除갓머리)로 되고 宀은 居屋이오  는 衆이니 官은 家屋中에 衆이 있다는 뜻으로 地水師의 容民畜衆의 象이다. 隨卦에는 澤中에 震子가 入하여 生長하는 象이 있는데 震子의 生長하고 있는 澤은 豫卦의 물웅덩이인 有渝의 象이니 그러므로 初九의 震子에 水中에서 人衆

 



 


151-

을 生養하는 有渝의 象이 있음을 말한 것이다.

出門交라 함은 太陽의 震子가 東方의 日月門을 出하여 兌澤을 相交함이오 有功이라 함은 易從則有功有功則可大하는 乾坤易簡의 事功이니 隨初九는 帝出乎震의 主爻로서 長의 時運의 始爻이므로 乾坤의 易簡을 말한 것이다.

六二는 剛來下柔의 柔爻이므로 初九와 六二의 相係함을 말한 것이다.

사람의 肉身은 山澤의 形으로써 成하여 水土로써 質을 삼는 까닭에 土에서 生하는 穀으로써 主食을 삼는 것이며 肉身의 少長美醜가 모두 土의 作用이다.

上六 乃下柔之柔位也 初九 下於上六之柔也 故上六拘係從維也

拘는 物의 去하는 것을 手로 執하여 止함이오 係는 陰이 陽을 連繫함이오 維는 車盖維로서 掩覄한다는 뜻이다.

陽下來於初而 下於上六之柔 故王與上六之柔嘉會也

 



 


151

蠱  山風

蠱는 隨와 同宮하여 天地日月의 變形한 雷風山澤의 陰陽相交하는 生長卦이므로 長의 時運中의 生의 時期에 當하여 長의 時運의 달의 陽氣가 隨蠱에서 長하는 象이다 上卦 艮은 地氣가 上升하여 天을 接한 것이오 下卦巽은 天氣가 下降하여 地를 接한 것이므로 上九에는 首의 象이 있고 初六에는 股의 象이 있어 全卦가 上首下股로 되는데 上首下股는 人身의 直立한 象이므로 蠱에 人身의 始生하는 象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蠱는 長의 時運에 陽氣의 자라는 象으로서 사람의 男體가 비로소 形이 生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上首下股는 天의 一首에서 地의 兩支가 分하여 男體의 陽子에서 乾元坤元의 男女兩體가 生하는 象이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蠱에는 사람의 男體의 씨가 男女로 分化하는 象

 



 


-152

이 있어 卦爻에 父母의 象을 말한 것이다.

蠱字는 蟲과 皿으로 되고 皿은 形而下한 器라는 뜻이므로 蠱를 또한 腹中虫이라 하니 腹中虫은 男體中의 陽子를 말함이오 蠱卦에 男體의 陽子의 象이 있으므로 卦名을 蠱라 한 것이다. 陽子를 特히 蠱字로써 表한 까닭은 蠱는 幼蟲이오 幼蟲은 地上을 기어다니면서 사는데 幼蟲이 蛹化하여 成蟲이 되면 空中을 飛行하여 幼蟲과는 그 次元을 달리한 生活을 하는 것이니 習坎卦의 習과 離卦의 離鳥와 漸卦의 鴻과 小過卦의 飛鳥는 모두 蠱의 飜生한 成蟲을 象한 것이며 사람도 長의 時運에는 蠱의 幼蟲과 같이 地上에서 살고 있으나 成의 時運이 되면 蠱의 化成한 飛鳥와 같이되어 長의 時運의 사람과는 全혀 次元을 달리한 生活을 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蠱字로써 卦名을 삼아 그 次元을 달리한다는 뜻을 寓한 것이다.

 



 


152

序卦에는 蠱를 事라하고 事라 함은 變通한다 함이오 變通이라 함은 現實의 窮極한 속에서 現實과 相反하는 新事物이 生하여 現實이 改新된다 함이니 그러므로 新事物은 반드시 現實과 逆行하는 것으로서 母體中의 胎兒는 새로 자라는 新生命이므로 그 體가 母體와 逆行하고 地上萬物의 자라는 者도 모두 地球와 反生하여 上을 向하여 자라고 있으니 이러한 것이 모두 變通의 象이다. 蠱는 隨와 함께 長의 時運의 첫 宮이 되어 生의 時運의 窮極한 現實을 變通하고 文王八卦圖의 始發點인 東方震에 當하므로 蠱를 또한 事라 한 것이다. 蠱에는 時運의 變通되는 象이 있으므로 剛上柔下라하여 陰陽上下하는 象을 말한 것이다.

蠱는 文王八卦圖의 四維卦로서 艮巽이 東方震을 夾하여 陽子를 含한 象이 되고 또 歸妹를 互하여 生長의 속에 씨를 包하는 象이 되니 震

 



 


-153

은 東方甲木의 象이므로 彖辭에 先甲后甲의 甲木을 말하고 爻辭에 木幹을 말하며 木幹의 속에는 後日의 씨로 되는 互歸妹가 있는 것이다. 또 上卦艮은 果實의 象이오 下卦巽은 長木의 象이오 木上의 果는 곧 木果로서 乾의 象이 되니 이는 隨蠱가 乾彖의 大哉乾元 萬物資始 乃統天의 位가 되므로 蠱에 乾元用九의 象이 있어 「元亨而天下治」라고 한 것이다.

蠱는 東方震을 夾하고 또 隨蠱는 文王八卦圖의 帝出乎震에 當하므로 甲木의 象이 있으니 甲은 十干의 首이다. 十干의 象을 보건대 甲은 草木이 孚甲을 戴하고 出生함이니 物의 長하는 時이오 乙은 草木이 土中에서 始出하는데 그 出來하는 象이 屯曲함이오 丙은 夏에 草木

 



 


153

이 炳然함이오 丁은 陽氣가 內에 入하고 夏時에 萬物이 丁壯함이오 戊己는 中宮이니 戊는 陽이 入하여 草木의 枝葉이 茂盛함이며 己는 中宮에 陽을 包하여 草木의 果實의 形이 生함이오 庚은 秋에 陽이 陰中에 入하여 草木의 果實이 庚庚成實함이오 辛은 草木의 成熟함이오 壬은 陰中에 陽이 生하여 懷妊한 象이오 癸는 水가 地中으로 流入하여 收藏함이다. 先甲三日은 辛壬癸로서 草木의 陰精이 收斂하여 陽을 懷妊한 果實의 象이오 後甲三日은 乙丙丁으로서 草木이 出하여 盛壯하는 象이다. 巽卦에는 先庚三日 後庚三日이 있으니 先庚三日은 丁戊己로서 草木이 壯하여 果實의 形을 生하는 象이오 後庚三

 



 


-154

日은 先甲三日과 같은 辛壬癸로서 陽을 懷妊하는 果實의 象이 되는 것이다.

十干은 文王八卦圖에 配列되는데 甲은 八卦의 震이오 先甲三日은 八卦의 乾坎艮이니 乾에서果實이 成熟하고 坎에서 歸勞하여 精氣를 기르고 艮에서 成終成始하는 것이며 後甲三日은 八卦의 巽離坤이니 巽에서 草木이 地上에 齊하고 離에서 草木이 光華하여 모두 相見하고 坤에서 草木이 致養하는 것이다. 庚은 八卦의 兌이오 先庚三日은 八卦의 坤과 中央의 戊己이니 이는 坤의 丁에서 致養하고 中宮의 戊己에 入함이다. 文王八卦圖는 長男長女인 東方의 雷風에서 始하므로

 

甲庚丙壬의 陽干은 四正에 當하고 乙辛丁癸의 陰干은 四維에 當하니 이는 洛書의 一三七九의 陽數가 四正에 當하고 二四六八의 陰數가 四維에 當하는 것과 同一한 理이다

 

 



 


154

中宮 戊己에 入하는 者는 곧 雷風이니 그러므로 戊己는 震巽에 當하여 金火正易圖에는 震巽이 戊己와 相配하고 後天九宮八卦圖에는 震巽이 中宮에 入한 것이다 後庚三日은 先甲三日과 같이 乾坎艮이니 後庚의 乾坎艮은 後天의 成의 時運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先甲三日은 乾坎艮의 三陽卦이오 (씨의象) 後甲三日은 巽離坤의 三陰卦(形質의 자라는象)이며 先庚三日은 坤中宮의 胎宮卦(胎中)이오 後庚三日은 乾坎艮의 三陽卦이니 胎宮에서 出生한 胎兒이다.

三은 物의 始形하는 數이므로 河圖와 洛書에 모두 三이 物의 始生하는 東方에 있는 것이며 日은 太陽震子의 運行함이니 三日은 太陽에서 發施하는 震子를 象함이라 甲은 震子의 生함이오 庚은 震子의 成함이니 震子가 生成하여 달의 形을 生하는 것을 三日이라 하니 先甲三日은 震子가 文王八卦圖의 乾坎艮을 運行하고 成終成始하여 震甲에서 長의 時運의 달이 生하는 것이오 後甲三日은 震子가 文王八卦圖의 巽離坤을 運行하여 坤의 陰體中에서 달이 始長하니 이가

 



 


-155

復卦의 七日來復하는 달이며 先庚三日은 震子가 文王八卦圖의 坤과 中宮을 運行하여 兌庚에서 달이 蛹化하는 것이오 後庚三日은 兌中의 震子가 文王八卦圖의 乾坎艮을 運行하여 次世代의 子가 되어 여무는 것이니 이가 旣濟卦의 七日得의 달이며 復에서 旣濟까지는 三十六卦 二百十六爻의 乾策數이다.

先甲三日의 乾坎艮 및 後甲三日의 坤과 先庚三日의 坤 및 後庚三日의 乾坎艮은 그 卦象은 同一하되 生成의 象은 相異하니 先甲后甲의 乾坤은 無形에서 有形을 生하여 物의 生長하는 象이 되는 것이오 先庚後庚의 乾坤은 說卦의 「神也者妙萬物而爲言」하는 乾坤으로서 有形에서 無形한 神으로 되어 物의 여무는 象이 되는 것이다.

彖辭의 蠱 元亨 利涉大川 先甲后甲은 모두 成의 中心인 六五爻의 象이므로 六五爻에 天下治 往有事 終則有始 天行의 象이 있는 것이다. 幹은 甲木이오 甲木은 芽를 生하고 果實이 없는

 



 


155

것이나 그 속에 스스로 果實을 맺는 本原이 있으므로 六五爻의 陰中에 陽氣가 入하여 陰이 陽으로 變하면 山風蠱가 重巽으로 變하여 九五爻가 先庚三日後庚三日의 象이 되는 것이다.

蠱에는 男女分化의 象이 있는데 男體의 陽子에서 子女가 分化하는 것이므로 一三四五의 各爻는 모두 父象이 되고 巽女의 生의 中心인 九二는 母象이 되는 것이다.

蠱는 男體의 陽子에서 子女가 分化하여 父傳子受의 象이 되므로 初六의 地에는 子와 考의 象이 있고 上九의 天에는 父의 象인 王과 子의 象인 侯가 있는 것이니 隨卦上九에 王의 象이 있고 蠱의 속의 震에 繼世作用을 行하는 侯의 象이 있으므로 王侯의 象을 取한 것이다. (上九剛上之位也 不事人間生殖之事也 只事씨之製造也 上九剛上者 地之高起接天故不爲地上之事也 乃事天上之事也)

六五는 成의 中心으로서 乾元用九의

 



 


-156

位에 있으므로 承以德이라 하니 德은 乾元의 天德이며 上九의 陽은 巽而止의 主가 되어 用九의 象이 없으므로 諸爻中에 홀로 父母의 象이 없고 特히 父傳子受하는 王侯를 일삼는 用九의 象이 없다 함을 表하기 爲하여 不事王侯라 한 것이오 志可則이라 함은 乾元用九乃見天則의 則이니 비록 王侯를 일삼지는 아니하나 그 陽氣는 可히 乾坤이 合德할 수 있다 함을 말한 것이다.

 

序卦

隨는 物의 始長하는 象이 되고 蠱는 物이 자라서 父傳子受, 男女分化의 象이 되므로 蠱가 隨에 次하는 것이다.

 

大象

振民이라 함은 乾坤卦의 「通其變使民不倦」의 뜻이오 育德이라 함은 蒙卦의 「蒙以養正」의 뜻이니 (蒙과 蠱의 大象에 모두 育德이 있다) 蠱는 長의 時運의 第一宮이므로 變通과 蒙養의 象을 말한 것이다.

 



 


156

幹은 貞者事之幹也의 幹이니 蠱는 生의 時運의 終에서 長의 時運이 始하는 것이므로 變通의 幹이 되는 것이다.

蠱 初六의 意(억)은 明夷六四의 心意(억)과 相照하고 蠱六四의 裕는 晉初六의 裕와 相照하고 蠱先甲三日後甲三日은 晉의 晝日三接 明夷의 三日不食과 相照하는 것이다.

蠱와 巽의 中間에 晉明夷가 있어 모두 三日의 象이 있으니 晉明夷의 三日은 蠱三日에서 巽三日로 넘어가는 轉換點이며 또 明夷는 乾으로부터 序卦 三十六卦로서 乾의 大明이 明夷의 地中에 入하여 晝夜의 轉換點이 되는데 蠱甲三日이 또한 乾과 明夷의 中間에 있으니 乾 蠱 明夷 巽의 三日의 關聯은 太陽에서 發하는 震子의 運行함을 말함이다 (初六柔下之位也 巽之位入也 陽入陰中 故施精有子也 陽倒故爲考也) 後甲三日은 乙丙丁이오 先庚三日은 丁戊己로서 丁을 轉換點으로하여 甲과 庚이 相易하는데 明夷는 蠱巽의 中間에 있으므로 丁의 位에 當하고 丁은 八卦에 坤

 



 


-157

에 當하니 이는 明夷의 坤이 丁에 當하여 萬物致養의 象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蠱와 明夷의 三日과 意과 裕가 相照하고 蠱와 晉의 康이 相照하고 乾大明과 晉大明이 相照하고 乾天下治와 蠱天下治가 相照하고 乾天行과 蠱天行이 相照하는 것이다.

隨蠱以下 坎離까지는 男體가 長하여 精子의 發生하는 象을 말함이다.

蠱의 文王八卦圖 互歸妹는 上爻陽 下爻陰이므로 天地間에서 人씨가 坼出(甲坼)하여 人體가 되는 象이다. 上爻는 天이오 天은 달 속에서 씨만을 創造하고 生殖의 事를 行치 아니하며 사람의 生殖의 事는 地上에서만 行하니 上九의 不事王侯는 天에서는 父子(王侯)相生의 事를 行치 아니한다 함이며 聖經의 에덴東山이 곧 天上의 달에서 사람의 씨를 創造하여 아담하와가 된 것이다. 아담하와가 蛇로 因하여 善惡果를 먹은 것은 生長成의 運動을 行하여 生殖作用의 機能이 發生하므로 天上의 東山에 居치 못하고 逐出되어 地上의 東方에 나가니 이는 萬物出乎震의 뜻이다. 蛇巳也 巳屬巽 巽爲股 蛇之誘惑者 女股之動也

蠱上에 不事王侯를 말한 것은 사람이 天上으로부터 地上에 下來하여 長하게 되는 緣由를 말한 것이오 또 蠱上九에 씨 創造의 象만이 있는 까닭이다.

 



 


157

臨  地澤

臨은 坤이 兌精을 包하여 坤母가 陰子를 包有한 象이므로 元亨利貞의 四德이 있는데 萬物의 體는 乾元과 坤元의 二元組織으로되어 陽氣와 陰精으로써 構成되는데 陽體는 四德卦인 天道卦 臨觀과 四德卦인 天命卦 無妄大畜으로써 組織되어 臨觀은 陰精이 되고 無妄大畜은 陽氣가 되는 것이며 (當於巽形質之潔齊也 臨觀當巽 乾之品物流形乃月體之長也) 易理에 陽體와 陰體가 모두 陽氣와 陰精의 二元組織으로 되어 있으되 陽體는 陰이 體가 되고 陽이 用이 되며 陰體는 陽이 體가되고 陰이 用이 되는지라 臨은 陰體의 속에서 二陽이 浸長하여 陰體陽用하므로 陽氣의 生長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坤과 兌精의 合한 것은 달의 象이오 陽의 浸長하는 것은 달의 陰精에서 陽氣의 生長하는 象이니 그러므로 臨은 달의 陰精에서 陽氣가 生長하는 象이다 陽氣의 生長하는 卦이므로 天의 道가 되어 一陰一陽이 된 것이다. 臨字는 臣과 人 品으로 되어 坤卦의 臣道와 品物의 象이 되고 繫辭에 「如臨父母」라 함은 子가 父母를 對한다는 뜻이니 臨卦는 달이 臣道로써 太陽을 對하

 



 


-158

고 陰精中에서 陽이 자라서 父母를 對한다는 뜻이 되며 또 太陽이 달을 對하고 父母가 子를 對하는 것도 臨의 象이니 그러므로 臨觀之義 或與或求라하여 서로 臨한다 한 것이며 二陽이 四陰에 臨하고 四陰이 二陽에 臨하므로 卦名을 臨이라 한 것이다. 說而順이라 함은 坤이 陰子를 包하고 있다 함이오 剛中而應이라 함은 陽氣가 陰을 應하여 用이 된다 함이오 大亨以正은 四德을 具有하여 자란다 함이오 天의 道라 함은 天의 陽氣가 圜行하여 一陰一陽한다 함이다. 臨은 二陽이 下에 있고 四陰이 上에 있어 陰陽이 或與或求하여 서로 臨하고 있으므로 天의 陽氣의 圜行하는 象이 되어 天의 道라 한 것이다. 泰否는 天地의 卦인데 天地圜行의 象이 없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하면 物은 不安定하면 動하여 行하고 安定하면 靜하여 正한 것이라 臨觀은 偏하여 不安定하므로 圜行하고 泰否는 泰然後에 安하여 安定하므로 圜行치 아니하고 서로 消長하는 것이다.

 



 


158

萬物은 精과 氣로 되어 氣는 精神이 되고 精은 形質이 되는데 氣는 恒久하여 다만 顯藏이 있고 生滅이 없으며 精으로 된 形質은 生滅이 있어 그 生長함이 一定한 限度에 達하면 스스로 消滅하는 것이니 生物의 肉體에 死生이 있고 女體의 陰子에 盈虛가 있고 함이 모두 精으로 된 形質인 까닭이다. 臨卦는 달의 陽氣의 자라는 象인데 陽氣는 陰精에 依附하여 자라고 陰精은 반드시 消長生滅이 있는 것이므로 陰精의 消滅하는 限度인 八月에 至하면 陽氣도 또한 陷함이 있는 것이다.

天地自然數에는 七을 少陽이라 하고 八을 少陰이라 하는데 三男卦에서 反易의 變化가 있는 震艮이 七少陽이 되고 三女卦에서 反易의 變化가 있는 巽兌가 八少陰이 되는 것이다. 文王八卦圖에는 艮土가 七이 되고 巽木이 八이 되고 있으나 生生作用을 行함에는 陽은 氣를 發始하고 陰은 形質을 作成하는 것이므로 物의 生成에는 氣로 된 震雷가 七少陽의 作

 



 


-159

用을 行하고 形質로된 兌澤이 八少陰의 作用을 行하는 것이며 震은 乾元으로서 太陽의 運行하는 光明이 되고 兌는 坤元으로서 달의 組織되는 陰精이 되니 그러므로 易理에는 달의 光明을 象하여 七日이라 하고 달의 陰精을 象하여 八月이라 한다. 그런데 震을 合한 卦가 많으되 坤이 震을 合하여 大震이 되고 달이 太陽의 光을 受하여 光明의 始生하는 復卦가 七日의 象이 되고 兌를 合한 卦가 많으되 形質이 重疊하여 달의 光明을 剝하는 重兌卦가 八月의 象이 되는 것이니 이는 달은 太陽의 光을 受하여 그 光明을 生하는 것이므로 少陽數의 陽物인 七日은 달의 光明의 生함을 象하고 少陰數의 陰物인 八月은 달의 光明의 消함을 象한 것이다 巽에 庚의 象이 있는데 巽兌가 同宮하여 文王八卦圖의 兌에 當하므로 八月은 또한 巽庚의 뜻이 되는 것이오 巽庚의 陽氣가 內에 入하는 것이 곧 달의 光明의 消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復卦의 七日來復이라 함은 復卦

 



 


159

自體에 달의 光明의 生하는 象이 있음을 말함이오 臨卦의 至于八月有凶이라 함은 臨에서 자라고 있는 先天의 달의 光明이 兌卦에 至하여 消한다 함을 말함이다.

(七日은 달의 光明이오 光明은 陽氣로서 生滅이 없고 顯藏이 있으므로 七日에는 復得을 말하고 八月은 兌澤이오 兌澤은 陰精으로서 生死가 있으므로 八月에는 凶을 말한 것이다)

臨으로부터 兌까지는 三十六卦이니 이는 또한 三十六卦 二百十六爻의 乾策에 當하여 달이 生長을 極하고 消滅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一에서 八까지 三十六이다) 至于八月 有凶은 또한 至于八 月有凶도 되니 八이라 함은 一로부터 八까지가 모두 三十六數로서 三十六卦의 理와 暗合한 것이다 (乾之六位六龍 爲三十六 月之光明也)(正易 月之影生數 爲八也 此三十六數之理也)

臨은 陽氣의 자라는 天道의 卦이오 天道의 陽氣를 應하는 것은 成의 中心에 있는 六五爻이다. 知는 乾의 易知의 知로서 光明의 象이오 大君은 陰體가 乾의 陽氣를 受하는 象이오 宜는 陰體를 得한다는 뜻이니 六五는 元亨의 位이므로 天의 陽과 應하여 乾大君의 知가 臨하고 大君이 陰體를 得하여 陰中을 行하는 것이며 이 까닭에 六五에는 달의 光明이 자라는 象

 



 


-160

이 있는 것이다.

臨은 陽氣의 자라는 卦로서 陰陽의 相與하는 義가 있어 坤陰의 陰子로써 體를 삼고 있으니 이는 咸卦의 天地組織의 二氣感應以相與하는 象과 相似하니 그러므로 初九와 九二의 두 陽爻에 咸卦의 感應하는 뜻을 取하여 咸臨이라 한 것이다. 九二의 未順命은 陽의 浸長하는 象이다. 命이라 함은 陽이 內에 主가 됨을 말한 것이므로 臨의 交易인 澤地萃卦는 陽이 內에 入하여 順天命의 象이 된 것이오 臨은 陽이 浸長하여 外向하고 內에 入하지 아니하므로 未順命이라 한 것이니 이는 萃卦의 順天命과 對照하여 말한 것이다.

臨觀은 陰中에서 陽이 자라는 卦이므로 文王八卦圖의 齊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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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역경대의판독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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易經大意(9) 三和 韓長庚 著

 

 


-161

와 같아여 遯의 二陰浸長은 陽의 退하는 象이 되고 姤의 一陰은 陰이 主하는 象이 되므로 遯의 二陰보다 姤의 一陰이 더 長한 것이다.

 

大象

澤上에 地가 있어 澤水가 聚하여 深한 것은 사람의 敎思의 深한 象이 되고 澤이 地底에 聚한 것은 地水師의 容民의 象이 되는데 地中水는 流行하므로 다만 容民이 되고 地底澤은 畜하여 保合하므로 容保民이 되는 것이다. 無窮은 時間의 大함이오 無疆은 空間의 大함이니 臨은 大함이라 敎思는 過去를 記憶하고 未來를 推想하고 하는 時間의 象이므로 無窮이라 하고 容保民은 民衆을 包容하는 空間의 象이므로 無疆이라 한 것이다.

甘은 坤土中을 流하는 澤의 味이니 臨六三은 澤이 坤中을 流하여 甘臨이 되고 節六五는 澤의 行流하는 水로서 坤中을 流하여 甘節이 된 것이며 兌口의 象을 因하여 甘字를 쓴 것이다. 臨은 澤을

 



 


161

容保하는 卦이로되 二陽이 浸長하여 流行하는 水가 되므로 陰陽이 義和하는 利가 되지 못한 것이다.

甘이라 함은 澤水가 止치 아니하고 流行함을 말함이다.

六四의 至臨의 至는 彖의 至于八月有凶의 至와 相照하니 至于八月有凶은 달의 光明이 重兌의 陰에 至하여 消한다 함이오 至臨은 坤의 陰氣가 下하여 初九의 陽과 相臨한다 함이며 至字는 陰을 表한 것이다.

敦은 瓜가 蔓에 繫한 象이니 草木의 莖蔓의 柔弱한 者에 果實이 上에 結함을 敦이라 한다. 臨은 陰體의 속에 陽氣가 浸長하여 果實을 生하는 象이므로 敦字로써 그 뜻을 表한 것이다.

 



 


-162白

 



 


162

觀   風地

觀은 巽의 天氣가 下降하여 地에 接하고 二陽이 上의 天位에 뭉치고 있으니 이는 形質의 머리에 陽氣가 뭉치고 그 陽氣의 光明이 地에 下垂하는 象이다. 觀이라 함은 上의 二陽의 光明이 下의 四陰에 觀示하고 下의 四陰이 上의 光明을 仰觀하는 것인데 觀은 門의 雙闕이오 艮에 門闕의 象이 있으니 觀卦는 肖艮의 象이 되므로 光明과 門闕의 兩象을 取하여 觀字로써 卦名을 삼은 것이다. 天位의 二陽은 恒久不已하는 陽이므로 貞觀의 象이 있어 神道가 된 것이다.

文王八卦圖는 震巽의 雷風에서 始하여 雷가 地上에 있는 것은 豫가되고 風이 地上에 있는 것은 觀이 되니 雷地는 東方의 帝出乎震의 象이 되고 있으나 一陽이 中爻를 出치 못하므로 아직 出乎震은 되지 못하고 다만 帝와 春의 象

 



 


-163

이 되는 것이며 隨蠱에 이르러 비로소 東方의 帝出乎震이 되고 臨觀이 東南의 齊乎巽이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豫에 春의 象이 있고 觀에 夏의 象이 있어 豫와 觀에 四時不忒을 말한 것이다.

盥은 潔手함이니 東南의 巽에 萬物潔齊하는 뜻이 있는 것은 初夏에 草木의 長育함이 淨潔하고 齊一하고 함을 말함이오 觀은 齊乎巽에 當하고 또 大艮에 手의 象이 있으므로 潔齊와 手의 兩象을 取하여 盥이라 한 것이며 特히 盥字를 쓴 것은 形質이 地에서 生長하고 있으되 上의 陽氣를 受한 然後에 潔齊하는 것이므로 皿上臼水의 字를 쓴 것이다.

豫와 觀이 雷風의 卦로서 春夏의 象이 되는데 豫에는 上帝에게 薦한다 하고 觀에는 薦치 아니한다 하니

 



 


163

薦이라 함은 神에게 올려 바친다는 뜻이라 觀卦는 陰精卦로서 上에 薦하면 반드시 上으로부터 光明을 受하여 月光을 生하는 것인데 觀은 달의 形質만 長하여 潔齊하고 아직 光을 受치 아니하므로 不薦이라 한 것이다. 顒은 大頭라는 뜻이오 顒若이라 함은 大頭를 仰觀한다 함이다. 觀은 달에 陽氣가 뭉치고 자라서 大頭의 象이 되어 天下에 觀示하고 天下는 그것

 



 


-164

을 仰觀하여 化함이니 上에서 觀示하고 下가 仰觀하고 함이 곧 陰陽이 或與或求하여 天의 陽氣의 圜行의 象이 되는 것이오 여기에 天의 神道가 있는 것이다.

易卦에 鬼神以外에 神을 말한 것은 오직 豫 觀 咸 三卦이니 神이라 함은 天地의 唯一神을 이름이다. 사람은 神에서 生하고 있으되 그 자라는 때에는 肉體가 遠心運動을 行하여 神으로부터 漸漸 멀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日月의 運行, 四時의 往來, 萬物의 生成等이 모두 神의 所爲 卽神道에 依하여 行하여지는 것이므로 사람의 生生도 또한 神道에 依하여 行하여지는 것이다.

神은 太陽에 位하여 雷風의 氣로써 地上에 運行하므로 地上에 雷風이 있는 豫卦와 觀卦에 神의 象이 있는데 豫는 生의 時運에 一陽이 中爻를 出치 못하므로 神道는 行치 아니

 



 


164

하고 다만 幾를 知함이 神하다 한 것이며 觀卦는 長의 時運에 天氣가 地에 下施하여 神道의 行하는 象이 되므로 天의 神道는 地上에 行하고 있으되 사람은 遠心運動을 行하여 神에 薦치 아니하는 것이며 또 神은 太陽에 位하고 있으되 神의 分身인 鬼神은 달에 居하여 神의 作用을 行하고 있으므로 (陽氣의 뭉치는 象의 觀卦에 神의 作用 卽 神道의 象이 있는 것이다) 사람은 神道의 속에서 살고 있어 神을 祖考로 모시고 있는 것이므로 聖人이 神道로써 敎를 設하여 사람을 가르치니 神道의 敎는 사람이 遠心運動으로서 자라는 初期에 設하여진 것이며 咸은 雷風을 모두 內包한 澤山의 形質이므로 入神窮神이 된 것이니 이것을 神道의 敎로써 보면 咸恒時代는 神人이 合德하여 敎의 境域을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九五는 天의 神道의 位로서 大觀하는 中心이 되고 陽氣가 뭉쳐 있어 萬物 生生의 作用을 行하고 있으므로 我生卽神의 生生의 道를 下에 觀示하는 것이다. 九五와 六三에 觀我生의 象이 있는데

 

 

 



 


-165

九五는 天位이므로 神道를 下에 觀示함이 곧 觀我生이오 六三은 地上의 人位이므로 天의 神道를 仰觀함이 곧 觀我生이며 進退라 함은 巽의 象이오 巽은 天氣가 下降하여 地에 接함이니 觀我生進退라 함은, 사람은 天의 神道를 仰觀하고 天의 神道는 下하여 地上의 人位에 接한다 함이며 그러므로 九五의 陽과 六三의 陰이 天人關係로써 一陰一陽하는 道를 失치 아니하는 것이다.

繫辭에 「天地之道貞觀者也」라 한바 이것은 乾坤이 사람에게 易簡의 道를 確然隤然히 示한다 함을 말함이니 그러므로 觀卦의 神道는 곧 易簡의 道이다.

 

序卦

臨은 달의 形質中에 陽氣가 자라서 大하는 象이오 觀卦는 形質에 陽氣가 뭉쳐서 달의 大觀하는 象이니 그러므로 觀이 臨에 次하는 것이다.

 



 


165

大象

天氣가 地上에 行하므로 地方風土를 省察하고 民衆에게 天道를 觀示하고 神道의 敎를 設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初六은 仰觀하는 位로서 最下最遠에 있고 形質의 最少한 것이므로 童象을 말한 것이오 또한 달의 光明이 비치지 못하여 小人道가 된 것이다.

觀은 四陰上進의 卦로서 下卦는 昏暗의 象이 되므로 初六에 君子吝 小人道라하고 六二에 闚觀이라 하니 闚는 頭를 傾하고 門中을 視함이라 豊 上六의 闚其戶와 觀六二의 闚觀은 모두 昏暗中에 處하여 家中을 視하는 것이다.

六三은 昏暗과 光明의 境界에 處하여 있는 사람의 象이므로 觀我生進退하는 것이다.

六四는 光明의 位에 上하므로 觀國之光이 되는 것이다. 觀은 大艮에 門闕의 象이 있고 九五의 陽이 門闕의 上에서 天下民을 觀하므로 王과

 



 


-166

國의 象을 取한 것이오 賓이라 함은 民이 國王의 門에 入함을 象함이니 이는 六四의 陰이 門闕에 上한 象이다.

 



 


166

噬嗑火雷

噬嗑은 春의 震에서 夏의 離로 向하는 生長卦로서 陽氣의 極盛한 象이오 文王八卦圖의 相見乎離에 當하며 春夏에 物의 長함에는 반드시 他를 克하여 食物을 삼는 것이므로 他物을 食하는 뜻을 取하여 噬嗑이라 하고 頤中有物을 噬嗑이라 이른다고 한 것이다. 噬嗑의 象을 頤에서 取한 것은 두 가지 象이 있으니 卦象으로써 보면 頤에 飮食하는 象이 있고 噬嗑에 또한 他를 食하는 象이 있으며 頤는 上止下動하고 噬嗑은 上麗下動하여 兩卦는 모두 飮食을 먹는 象이 되는 것이며 生成의 象으로써 보면 頤는 震으로부터 艮하여 生長의 極이 되고 噬嗑은 震으로부터 艮하는 中間에 離가 있고 離는 萬物이 모두 相見하는 象이

 



 


-167

니 이는 頤中에 萬物이 있는 象이다. 그러므로 頤와 噬嗑이 모두 生長卦이로되 頤는 冬至直前에 萬物이 終하고 다시 始하는 象이 되고 噬嗑은 春으로부터 夏하여 頤의 속에 萬物이 모두 나타나는 象이 되어 頤中有物이라 한 것이다.

噬嗑字는 모두 口로 되는데 噬는 씹어서 分解한다는 뜻이오 嗑은 合하여 먹는다는 뜻이니 이는 噬嗑에 分과 合의 兩象이 있는 까닭이다 噬嗑은 震으로부터 離하여 太陽의 午中한 象이 되므로 日中의 象이 되니 그러므로 噬嗑 賁는 乾彖의 大明의 位에 當하는 것이며 午中은 上午 下午의 陰陽의 兩分하는 象이므로 이것을 剛柔分이라 한 것이오 節卦도 또한 子中에서 昨今兩日의 陰陽兩分하는 象이 되므로 剛柔分이라 한 것이다. 噬嗑은 또 雷電으로 되어 陰電氣와 陽電氣의 相衝하는 象이 되니 (噬嗑의 속에 豫와 같은 씨가 包含된다) 陰陽이 相衝하여 光明을 發하므로 이것을 雷電合而章이라 한 것이며 噬嗑에는 雷雨의 象이 없으므로 雷聲의 象을 取하지 아니한 것이다. 剛柔分과 雷電合而章이 곧

 



 


167

分하면서 合하고 合하면서 分하고 하는 象이니 사람의 飮食하는 것이 또한 分하면서 合하고 合하면서 分하는 것이므로 噬嗑字로써 卦名을 삼은 것이다. 繫辭에 噬嗑의 象을 말하기를 「日中에 市를 만들어 天下의 民을 致하고 天下의 貨를 聚하고 交易하여 退하여 各各 그 所를 得케 한다」하니 致와 聚는 合함이오 交易과 各得은 分함이다. 春夏에 草木이 자라서 枝葉이 各各 나뉘우는 것은 分이오 各各나뉘운 枝葉이 모두 嘉會하는 것은 合이니 그러므로 分과 合이 互根하는 것은 物이 春夏에 자라는 象이오 噬嗑은 春夏의 生長卦인 까닭에 分合의 兩象이 있는 것이다.

文王八卦圖의 四正生成卦의 理에 震子는 水에서 生하고 火에서 成하는 것이므로 水雷의 屯은 震子의 生하는 象이 되고 火雷의 噬嗑은 震子의 成하는 象이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噬嗑에 震子를 收合하여 여물게 하는 象이 있는 것이다.

噬嗑은 分과 合의 兩象이 있으

므로 또한 生長과 收合의 兩象이 있으

 



 


-168

니 亨은 生長을 象함이오 利用獄은 收合을 象함이다. 그러므로 二 三 四 五의 中爻에는 모두 噬肉의 象이 있어 形質의 長育을 말하니 特히 噬肉을 말한 것은 頤中有物의 位가 바로 頤卦 虎視耽耽其欲逐逐의 位이므로 中四爻 口中의 位에 모두 虎의 噬肉의 象을 取한 것이오 初上의 兩爻에는 校의 象이 있고 校는 獄中에 木囚함이니 特히 木囚를 말한 것은 震木이 春夏에 徒長함을 制限하여 陽氣를 收合하는 象을 말한 것이다. 噬嗑의 收合의 象을 草木의 例로써 보면 草木은 반드시 열매를 맺어서 世世로 繼承하는 것이오 열매를 맺기 爲하여는 陽氣를 內部에 包하여야 하는 것인데 初九의 雷動하는 陽과 上九의 火炎하는 陽은 外部로 發動하여 收合하지 아니하니 이는 草木이 生長하기만 하여 枝葉이 徒長하고 열매를 生치 아니함이다. 그러므로 草木은 生長作用을 行하면서 또한 收合作用을 行하여 陽氣를 內部에 包藏하는 것이니 六五의 陰은 成의 中心

 



 


168

에 있어 陰精의 收合作用을 行하고 있으므로 初上二陽을 獄에 校囚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사람도 少年期는 發動을 主하는데 內的으로는 長育시키면서 外的으로는 收合시킨 然後에 天性이 여무는 것이오 少年期의 學校生活은 用獄의 한 形態이다.

獄字는 言과 兩犬으로 되는데 言은 陽氣의 發宣함이오 犬은 守家하는 物이니 兩犬이 陽氣를 守하여 發宣치 못하게 함이 곧 獄이다 噬嗑卦가 頤卦의 象을 取한 것은 頤卦에, 艮은 犬의 象이오 上下卦의 正艮倒艮은 兩犬의 象이오 또한 愼言語의 象이 있으니 頤卦는 兩犬이 陽氣를 守하여 獄의 象이 되므로 噬嗑卦는 陽氣를 收斂한다는 뜻을 表하기 爲하여 獄字를 쓰고 또 兩犬이 言을 守하는 象이 있는

 



 


-169

頤卦의 象을 取한 것이다.

噬嗑은, 離火가 上卦에 있는 卦는 모두 달의 象이 되므로 噬嗑에도 달의 象이있어 柔得中上行이라 하고 달의 陰精이 陽氣를 包合하므로 利用獄의 象이 된 것이다. 得黃金이라 함은, 黃은 坤土의 色이오 金은 乾象이니 六五가 收合하여 乾陽과 坤陰이 保合하여 달의 體가 長한다 함을 말함이다. 六五에 乾坤의 合하는 象이 있으므로 初上에 天地의 象을 말하니 六二는 生의 中心이오 初九震子를 包하는 位이니 噬膚滅鼻는 모두 震子가 六二의 形質中에 包在함을 象함이다. 膚는 皮膚이오 生의 中心에서 陽을 包하는 陰을 象함이오 噬膚는 初九의 陽이 六二의 陰中에 入함을 象함이다. 鼻는 사람이 形成되는 때에 鼻가 먼저 生하므로 始祖를 鼻祖라 하는 것이니 初九震子는 六子中에 가장 먼저 生하므로 鼻라하고 六二의 陰이 震子를 乘하여 包하므로 滅鼻라 한 것이다. 滅鼻滅趾는 모두 初九가 六二에게 包乘된 象인데 初九로써 보면 滅趾가되고 六二로써 보면 滅鼻가 되는 것이다.

初九의 屨는 下에서 載하여 地의 象이 되고 上九의 何는 上에서 覆하여 天의 象이 되는 것이다(睽三之天은 噬嗑上之何)

 



 


169

初九는 屨校滅趾가되니 屨는 足을 繫함이오 屨校는 木으로써 足을 繫하여 不行함이오 滅은 水와 烕(불꺼질혈)로 되어 火息의 뜻이니 陽이 陰中에 沒함이오 趾는 足이 一行一止하면서 行함이다.

初九의 震은 春夏生長卦의 陽으로서 陰中에 包藏되어 있은 然後에 世世傳承의 씨로 되는 것인데 만일 形質이 發揚하기만하고 그 속에 震子를 收保치 못하면 子仁이 生치 못하여 生生이 끊어지는 것이니 (噬嗑은 剛柔分의 卦이므로 달이 望한 後에 虧하는 象이 되는 것이며 달이 虧하면서 初九의 속에 震子를 包하므로 滅趾無咎의 象이 된 것이다) 噬嗑에 生長과 收合의 兩象이 있으므로 震이 發揚하면서 또한 收保不行하는 象이 되어 屨校滅趾라 한 것이다. 滅趾라 함은 足을 滅한 것이 아니오 足의 行함을 滅한 것이다. 繫辭에는 이것을 人事로써 말하여 小人은 不仁함을 恥치 아니하고 不義함을 畏치 아니하고 利를 見치 아니하면 勸치아니 하고 威치 아니하면 懲치 아니하나니 小懲하고 大誡함이 이가 小人의 福이라 하니(噬嗑은 生長卦로서 여름에 自由意志를 濫用하여 生長競爭을 行하여 자라기만 하고 天性이 여물지 못한 者를 말함이다) 小人이라 함은 形質의 生長만을 主하고 精神의 여무는 것을 알지 못하는 者이오 恥畏勸懲은 모두 收合하는 象이오 福은 生命이 도움을 받는 일이다.

小懲大誡라 함은 小는 陰이니 形質의 象이오 大는 陽이니 精神의 象

 



 


-170

이라 肉體의 不仁不義함을 懲하여 精神을 여물게 하는 것이 곧 小懲大誡이니 이는 小人의 生命을 도와주는 일이라 함이다.

上九는 何校滅耳가되니 上九의 陽은 自體가 炎上하여 收合치 못하고 陽精水가 渴하여 科條가 枯하니 이는 離卦의 木의 科上槁의 象이오 科上槁가 곧 何校이며 耳는 坎象인데 水液이 渴하므로 坎의 耳痛이 되니 耳痛이 곧 滅耳이며 이는 上九에 生命이 없음을 말한 것이다 (上九는 月虧의 極에 있으므로 聽不明하고 달의 虧가 賁의 天文時變이다) 繫辭에는 이것을 人事로써 말하여 「善은 積치 아니하면 足히 써 名을 成치 못하고 惡은 積치 아니하면 足히 써 身을 滅치 못하는지라 小人은 小善으로써 無益하다 하여 爲치 아니하고 小惡으로써 無傷하다 하여 去치 아니하니 그러므로 惡이 積하여 可히 掩치 못하고 罪가 大하여 可히 解치 못한다」하니 掩은 困卦의 剛掩의 뜻이니 不可掩이라 함은 陽이 陰中에 生育치 못한다 함이오 解는 解卦의 天地

 



 


170

解 而雷雨作 雷雨作 而百果草木 皆甲坼의 뜻이니 不可解라 함은 百果草木이 枯하여 甲坼치 못한다 함이다.

乾坤文言에는, 坤文言에 子曰이 없고 繫辭에는, 各爻文言에는 오직 噬嗑上九와 損六三에 子曰이 없으니 子曰은 師傅의 말이라는 뜻이다.

지금의 易經은 長의 時運을 象한 것이므로 그 數가 洛書數 九에 止하고 十數가 열리지 아니하니 人身으로써 보면 十數는 女陰의 象이오 坤文言의 各爻와 噬嗑上九 및 損六三은 모두 女陰에 關한 일이므로 師傅는 아직 열리지 아니한 十數를 말하지 못한 것이다.

 

序卦

觀卦는 달의 形質에 陽氣가 뭉치는 象이오 噬嗑은 달의 陽氣의 生長이 盛하면서 또한 收合하여 陽氣를 包含하는 象이니 그러므로 噬嗑이 觀에 次하는 것이다.

 

大象

大象의 例는 先에 上卦의 象을 말하고 次에 下卦의 象을 말하는 것이니 雷風恒 風雷益 같은 것이 그 一例이다. 噬嗑은 電雷라 하지 아니하고 雷電이라 한 것은 무슨 까닭인가 하면 雷鳴電閃하면서 雨하는 때에는

 



 


-171

先에 電光을 見하고 다음에 雷聲을 聞하는 것이라 噬嗑卦는 下卦가 雷하고 上卦가 電하여 先雷後電하고 있으므로 雷電作雨하는 卦가 되지 아니하고 다만 雷와 電의 象이 있을 뿐이니 그러므로 文體의 表現을 先電后雷라고 하지 아니하고 先雷后電하는 雷電이라 한 것이다 豐卦는 上卦가 雷하고 下卦가 電하여 先電后雷하는 雷電作雨의 卦인데 만일 다만 雷電이라고 하면 文體가 先雷后電하는 뜻이 되어 雷電作雨하는 卦가 되지 아니하니 그러므로 雷電作雨하는 卦라는 뜻을 表하기 위하여 皆至라는 辭를 붙여서 雷電皆至라하니 雷電皆至는 雷電과 雨가 一時에 몰려오는 뜻이 되는 것이다.

刑罰은 雷와 같이 威한 然後에 사람이 그 畏懼할 바를 알고 電과 같이 明한 然後에 罪를 明察할 수가 있으므로 雷電의 卦의 大象에는 刑罰을 말하니 噬嗑의 明罰勅法과 豊의 折獄致刑이 곧 그것이다. 그런데 噬嗑은 雷電作雨의 卦가 아니오 다만 雷電合而章의 象이

 



 


171

므로 罰과 法을 明敕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그 戒避할 바를 알게 하는 것이오 豊은 雷電이 皆至하여 雷鳴電閃하는 象이므로 刑罰을 實行하여 獄刑을 斷致하는 것이다.

六五爻의 位에 對하여 彖에는 不當位라하고 爻에는 得當이라 하니 彖에는 明罰勅法하는 雷의 威와 電의 明을 象한 까닭에 六五의 陰에는 明과 威가 없으므로 行罰의 不當位를 말하고 爻에는 陰의 收斂함을 象한 까닭에 用獄의 得當을 말하니 이는 行罰에는 不當하고 用獄에는 當한 것이다.

腊은 日光에 쪼인 肉이다.

胏는 肉을 分切하고 그 속에 骨이 있는 者이다.

 



 


-172白

 



 


172

賁   山火

賁는 山下에 火가 있으니 山이라 함은 火의 炎上에 依하여 地의 隆起한 것이라 火의 炎上하는 것은 山의 內部에 陽氣의 盛한 象이오 火氣의 炎上하는 山頂은 光彩의 發하는 象이니 이는 賁가 噬嗑과 反易하여 달의 자라는 象이 되는데 달의 속에 陽氣가 盛하여 光彩가 發하고 있음을 象한 것이다.

賁는 卉(훼)와 貝(패)로 되고 卉는 百草의 總名이오 貝는 貨貝로서 交易의 象이니 草木의 變化한다는 뜻이다. 賁卦는 陽氣가 자라서 上下의 陰陽이 서로 交易하는 것이므로 生長하던 草木이 變化하는 象이니 그러므로 百草의 變化한다는 뜻의 賁字를 써 卦名을 삼은 것이다.

天地에는 生長과 收斂의 兩作用이 있어 生長하는 것은 陽이 上하

 



 


-173

고 陰이 下하여 天地否의 象이 되고 收斂하는 것은 陰이 上하고 陽이 下하여 地天泰의 象이 되는 것이며 河圖時運은 生의 時運이므로 아직 收斂中에 있어 地天泰의 象이 되고 洛書時運은 長의 時運이므로 物이 生長하여 天地否의 象이 되고 后天은 成의 時運이므로 物이 收斂하여 다시 地天泰의 象이 되는 것이니 이가 時運의 變化하는 때에 陰陽의 上下하는 象이 있는 所以이다. 噬嗑 賁는 달의 生長卦이오 噬嗑은 午中卦이니 午中에서 午門이 闢하면 달의 外面에 出하여 生長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噬嗑以前은 달이 收斂하여 地天泰의 象이 되고 噬嗑以後는 달이 生長하여 天地否의 象이 되는데 噬嗑에서 午門이 開하면 스스로 反易하여 賁가 되는 것이므로 賁에서 泰가 變하여 否가 되는 것이다. 泰否의 變化를 賁卦의 象에 맞춰 보면 地天泰의 九二의 陽이 上爻에 上하고 上六의 陰이 二爻에 下來

 



 


173

하여 賁가 되는데 陽이 上하고 陰이 下하는 것은 天地否의 象이므로 賁는 天地否의 象이 되어 달이 長하는 것이다. 賁의 彖辭에 「柔來而文剛」이라 함은 泰의 上六의 陰이 二爻에 下來함을 말함이오 「分剛上而文柔」라 함은 泰의 九二의 陽이 上爻에 上함을 말함이니 生의 時運의 泰象의 달이 變하여 長의 時運의 否象의 달이 되므로 彖에는 이것을 「天文」이라 하고「觀乎天文以察時變」이라 함은 泰象의 달이 否象의 달로 變하여 時運이 變化함을 말함이다. 泰象의 달이라 함은 陽이 下에서 長하여 光明의 漸大하는 달이니 이는 朔日부터 十五日까지의 달 卽 先望의 달이오 否象의 달이라 함은 陰이 下에서 長하여 光明의 漸消하는 달이니 이는 十六日부터 晦日까지의 달 卽 後望의 달이다. 坤彖에 「先하면 迷하다」함은 달이

 



 


-174

太陽의 先에 있는 後望의 달이니 곧 長의 時運의 否象의 달이오 「後하면 主를 得한다」함은 달이 太陽의 後에 있는 前望의 달이니 곧 成의 時運의 泰象의 달이다. 그러므로 長의 時運이 終하는 때에 또한 長의 時運의 否象의 달이 다시 變하여 成의 時運의 泰象의 달이 되는 것이니 이가 곧 渙節의 變化이다.

渙節은 收斂卦이오 節은 子中卦이다. 天地의 生成作用은 子午線의 闔闢運動에 依하여 行하는데 物의 生長할 때에는 午中에서 門이 먼저 闢하고 그 然後에 萬物이 出하는 것이므로 卦序에 午中卦인 噬嗑이 先하고 달의 變化卦인 賁가 後하며 物의 收斂할 때에는 子中이 되기 前에 먼저 萬物을 藏하고 그 然後에 門이 闔하는 것이므로 卦序에 달의 變化

 



 


174

卦인 渙이 先하고 子中卦인 節이 後하는 것이다. 渙以前은 달이 生長하여 天地否의 象이 되고 渙以後는 달이 收斂하고 여물어서 地天泰의 象이 되는 것인데 物의 收斂하는 者는 物이 먼저 藏하고 門이 後에 闔하는 것이므로 節의 子門이 闔하기 以前에 渙에서 天地否의 달이 變하여 地天泰의 달이 되고 然後에 節의 子門이 闔하는 것이다.

否泰의 變化를 渙卦의 象에 맞춰 보면 天地否의 九四의 陽이 二爻에 下來하고 六二의 陰이 四爻에 上하여 渙이 되는데 陽이 下하고 陰이 上하는 것은 地天泰의 象이므로 渙은 地天泰의 象이 되어 달이 여무는 것이다. 渙의 彖辭에 「剛來而不窮」이라 함은 否의 九四의 陽이 二爻에 下來함을 말함이오 「柔得位乎外而上同」이라 함은 否의 六二의 陰이 四爻에 上함을 말함이며

 



 


-175

噬嗑의 午中에서 節의 子中까지는 三十六卦 二百十六爻이니 이는 乾策數二百十六의 理이다. 賁에는 人文의 象이 있는데 止라 함은 地氣가 上行하여 天을 接함이오 사람이 文明하여 天의 神道를 行한다는 뜻이니 이가 곧 人文이며 사람이 人文을 觀하여 이것으로써 天下를 敎化하여 여물게 하는 것이 곧 化成天下이다. 觀字는 觀卦의 觀示仰觀의 觀이니 天文과 人文에 모두 上에서 觀示하는 象이 있으므로 下에서 또한 仰觀한다 함이다.

六五는 成의 中心에 있어 分剛上而文柔하는 柔의 位이니 乾陽이 上하여 六五의 陰을 文하는 것은 天地否의 달의 象이다. 束帛戔戔이라 함은 束帛은 布에 文飾을 加함이니 이는 坤布의 上에 乾陽이 文飾함을 象함이오 戔戔은 殘傷함이니 布의 文飾의 殘傷은 곧 天地否의 달의 漸消하는 象이다.

 



 


175

初九는 柔來文剛하는 剛의 位이니 車는 輪轉함이오 徒는 足이 地에 着하여 步行함이다. 初九는 本乾體로서 上爻의 坤陰이 來하여 文飾한 것이므로 初九의 趾는 乾體의 車象을 舍하여 輪轉치 아니하고 坤陰에 附하여 行하는 徒步의 象이 된 것이다. 初九의 陽은 六二의 陰에 附하여 陰陽의 義가 있으므로 足이 地에 着하여 徒步하고 輪轉하는 車를 乘치 아니하는 것이니 이는 달이 地에 附하여 徒步하는 形態로써 地와 함께 行하고 홀로는 輪轉치 아니한다 함을 말한 것이다.

六四의 白馬翰如는 文王八卦圖의 四正生成卦인 屯 睽 噬嗑 節에 馬行의 象이 있음을 因함이니 時運의 變化하는 때에 天地의 圜行하는 作用을 行하는 것이오 天으로 圜行함에

 



 


-176

는 震子인 馬를 乘하는 것이니 屯의 乘馬班如 睽의 傷馬勿逐 賁의 白馬翰如 渙의 用拯馬壯이 곧 그것이며 馬가 噬嗑 節에 있지 아니하고 賁 渙에 있는 것은 噬嗑 節에서 子午線의 闔闢이 생기면서 賁 渙에 剛柔上下하는 變化가 일어나므로 賁 渙에 馬行의 象이 있는 것이다.

皤는 老人의 髮白함이니 黑이 白으로 變함이오 坤陰의 昏黑이 天陽의 文賁를 承受하여 白으로 變함을 말함이다. 匪寇婚媾 (屯卦下參照)도 昏暗과 光明 卽 黑白의 象을 말함이다

泰의 六四는 坤陰의 昏暗의 位로서 失實의 象이 되는데 賁六四는 本泰六四로서 天陽의 文賁를 受하므로 皤와 婚媾의 象이 된 것이다.(皤의 老色은 또 乾坤二老의 相交하는 象이다)

 

序卦

噬嗑은 달의 陽氣의 極盛한 것을 內部에 收合하는 象이오 賁는 內部의 陽氣가 外向하여 光彩를 生하는 象이니 그러므로 賁가 噬嗑에 次하는 것이다.

 

大象

噬嗑 賁와 豊 旅는 雷威火明의 象을 取하여 法 政 罰 刑 獄의 象을 말하니 이는 法政罰刑獄은 威하고 明하고 하여야 함을 말함이다. 法이라 함은 社會의 生活秩序의 運用을 規定한 것이오 政이라 함은 法을 施行함이오 罰이라 함은 罪에 對한 制裁이오 刑이라 함은 罰을 執行함이오 獄이라 함은 人身을 拘囚함이다. 法政罰은 規定을 設하여 未來를

 



 


176

戒함이오 刑獄은 旣定한 罪를 執行하는 것이다. 噬嗑은 生長卦이오 生長은 未來를 向하여 進하는 것이므로 未來를 戒하기 爲하여 明罰勅法을 말하고 豊은 收斂卦이오 收斂은 事實이 이미 決定되고 있으므로 折獄致刑을 말한 것이며 賁는 噬嗑의 明罰勅法의 反易이므로 火明은 明庶政이 되고 山止는 無敢折獄이 된 것이다.

九三과 九四에 賁如 濡如 皤如 翰如의 如字가 있으니 이는 兩爻가 剛柔上下하는 中間에 있으므로 上下를 모두 從隨하는 中間性의 象이 있는 것이다.

 



 


-177白

 



 


177

剝   山地

剝은 一陽의 外現한 卦이다. 一陽卦로서 一陽이 中爻에 있는 者는 師 比 謙 豫의 四卦로서 모두 生의 時運에 物의 始生하는 象이 되고 一陽의 外現한 剝復은 長의 時運에 陽의 長成하는 象이 되므로 剝復에서 長의 時運의 달이 生光하여 復上의 天心月이 되는 것이다.

剝은 草木으로써 보면 下의 五陰은 枝葉이 枯落하여 陽氣의 剝盡하고 上의 一陽은 碩果가되어 世世繼承作用을 行하는 象이며 剝은 彔과 刀로 되어 刀로써 木을 刻함이니 剝卦는 木의 陽氣의 剝盡하는 象이 되므로 刀로써 木을 刻하는 象을 取하여 剝字로써 卦名을 삼은 것이다.

剝復은 文王八卦圖의 致役乎坤에 當하니 坤은 달의 生하는 位이오 또 乾彖의 大明終始六位時成의 位에 當하므

 



 


-178

로 剝에서 光明이 終하고 復에서 光明이 始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剝에 盈虛消息의 象이 있고 剝復에 모두 天行의 象이 있는 것이다.

彖辭에 天行을 말한 것은 蠱剝復 三卦인데 天行은 天地運行의 終始하는 象에 말하는 것이므로 乾元資始하는 蠱와 光明의 終始하는 剝復에 天行을 말한 것이오 小人長이라 함은 달의 暗黑面의 長함이다.

彖의 「柔變剛」이라 함은 陰이 長하면서 陽이 剝하여 內部로 들어간다 함이니 兌卦九五爻의 孚于剝도 또한 陽이 中에 있고 陰이 外에 있음을 象한 것이며 「順而止之觀象也」라 함은 下坤上艮하여 一陽이 外現한 것은 一陽이 永遠不變하는 象을 觀示한다 함이니 觀字에는 觀示와 仰觀의 두 가지 뜻이 있는 것이다. 易卦의 彖辭에 「象」字가 있는 것은 剝의 觀象也와 鼎의 鼎象也와 小過의 飛鳥之象焉과의 세 卦인데 繫辭에 「易이라 함은 象이라」하므로 象字

 



 


178

를 日月이라는 뜻으로 써서 剝鼎小過에 모두 달의 象이 있음을 表한 것이다.

消息과 消長은 同一치 아니하니 消長이라 함은 物의 消하고 長하고 함을 말함이오 消息이라 함은 物이 消하여 休止하고 그의 次世代인 子息이 出生한다 함을 말함이니 그러므로 息은 休止하고 또 生殖한

 



 


-179

다는 뜻이다. 消息과 盈虛는 同一事物의 兩面이니 消息은 時間을 말함이오 盈虛는 空間을 말함이다. 달의 消하고 生하고 하는 것을 時間의 流行으로써 보면 消息이 되고 空間의 形狀으로써 보면 盈虛가 되는 것이다.

上九의 一陽은 永遠不滅하는 生命이 되고 있으므로 草木의 碩果가 消滅치 아니하고 世世繼承함과 같은 것이며 下 五陰은 두 一陽의 廬가되니 廬는 寄居함이라 農人이 田中에 寄居할 집을 作하여 春夏에 來居하고 秋冬에 撤去하는 것을 廬라하며 剝의 衆陰은 枝葉의 象이 되어 春夏에 生하고 秋冬에 枯落하니 이는 廬가 春夏에 來居하고 秋冬에 撤去함과 같은 것이며 剝廬는 枝葉의 枯落함을 말함이다 五陰中에 오직 六五는 一陽의 依附하는 宮人이 되고 六三은 一陽과 應하여 이 두 爻는 生命이 있고 그 外의 爻는 모두 生命이 없는 象이다.

 

序卦

賁는 泰象의 달이 否象의 달로 變하고 剝은 달의 形質이 完成된 象이니 그러므로 剝이 賁에 次하는 것이다.

 



 


179

剝의 初二四의 諸爻에는 剝牀의 象을 取하니 牀은 割木인 巽木의 象이니 巽은 陰木으로서 陽을 順受하는 陰器가 되는 것이므로 陰이 陽을 順承하는 것을 象하여 牀이라 하고 巽字의 丌가 또한 牀의 象이다 剝은 一陽이 上에 있어 天의 象이 되고 있으나 陰이 陽을 順承치 아니하고 도리어 陽을 變하는 象이 되므로 이는 巽卦의 陰順乎陽하는 牀을 剝하는 것이니 이가 剝牀의 뜻이다.

 

大象

厚는 坤의 厚載의 뜻이오 宅은 所托이니 物의 安定하는 것을 宅이라 한다. 山은 地로써 基를 삼는 것이 곧 厚下이오 山이 地에 安定한 것이 곧 安宅이다.

大象에 上을 말한 것은 오직 剝一卦이니 剝의 一陽은 永遠不滅하는 天行으로서 上에 在하여 法象을 垂示하는 天의 象이므로 社會의 君上의 位를 象한 것이다. 剝卦는 運行으로써 보면 柔가

 



 


-180

剛을 變함이오 組織으로써 보면 天과 地의 象이니 彖은 運行의 象을 取하고 大象은 組織의 象을 取한 것이다.

剝卦는 陰이 陽을 剝하는 것이나 乃終에는 陰陽이 함께 剝하는 것이니 이는 一身中에 陰陽이 相衝하여 力으로써 相勝하여 氣를 傷害하면 畢竟一身이 衰虛하여 敗者와 勝者가 모두 그 傷害를 受함과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剝卦의 陰은 陽을 剝하면 그것이 또 自身을 剝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六三은 衆陰으로 더불어 收斂하여 陽을 剝하고 있으나 獨히 上九와 應하여 陽의 依附하는 宅이 되므로 無咎한 것이다.

魚는 巽陰의 象이오 寵은 陰中의 震子이니 六五는 上九의 依附하는 陰質이 되고 있으므로 巽陰의 속에 震子가 貫入한 象이다.

 



 

 

180

剝六五에는 貫이 있어 一而貫之의 뜻이니 一而貫之라 함은 自然數가 一로부터 자라서 올라간다 함이오 그 上爻에 碩果不食의 象이 있으며 明夷初九에는 翼이 있어 十而翼之의 뜻이니 十而翼之라 함은 自然數가 十까지 찼다 함이오 그 爻에 三日不食의 象이 있으니 一而貫之하여 碩果不食하는 것은 洛書月의 자라는 象을 말함이오 十而翼之하여 三日不食하는 것은 洛書月의 陰精이 그 長함을 極하여 陽을 承受하는 象을 말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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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대의판독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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易經大意(10) 三和 韓長庚 著

 


-181白

 

 


 


181

復   地雷

復은 坤母中에 震子가 生하여 大震의 象이 되므로 易卦中에 上下卦로 보든지 全卦로 보든지 모두 震子의 象이 되는 卦는 오직 復一卦이며 復은 震子의 卦로서 一陽이 外現하여 長의 時運의 陽長하는 象이 되므로 復에는 長의 時運에 달의 光明의 始長하는 象이 있으니 그러므로 復에서 始長하는 달을 復上月 또는 天心月이라 하는 것이오 卦辭의 朋來는 달의 光明의 長함을 말함이다. 剝復은 文王八卦圖의 坤에 當하는데 坤은 牝馬로서 달의 生하는 卦이므로 長의 時運의 달은 文王八卦圖의 坤에 當하는 復에서 長하니 復의 朋來는 곧 坤의 西南得朋이다 復은 또 乾彖의 大明終始六位時成의 位에 當하여 光明의 始하는 象이 되고 六位라 함은 三才의 位로서 天과 地와 달의 位를 말한 것이니 달은 三才位의 中心에 있으므로 天地之心이라 한 것이다.

復은 과 复으로 되어 은 小步이오 复은 故道를 行함이니 步行하여 道程을 往來한다는 뜻이다. 陽氣에는 生滅이 없고 顯藏만 있으므로 그 運動은 一顯一藏하면서 道程을 往來反復하는 것이라 復의 一陽은 달의 光明의 始長

 



 


-182

함이오 달의 光明은 太陽으로부터 承受하여 顯藏만 있고 生滅이 없으므로 復卦의 달에도 光明의 反復한다는 뜻을 取하여 復字로써 卦名을 삼고 卦辭에 出入無疾이라 하여 陽氣가 陰中을 出入하여 顯藏하고 있으되 陽이 陰에게 陷하는 일이 없다고 한 것이다.

反復其道라 함은 陽氣의 顯藏에 依하여 달의 光明이 一陰一陽하는 道를 往來함이오 七日이라 함은 달의 光明을 象함이니 復은 달의 光明의 始長하는 卦이므로 反復其道七日來復이라 한 것이오 달의 往來가 곧 天行이며 乾九三의 反復道도 또한 달의 反復함을 말함이다

復은 下에서 一陽이 生하므로 一年으로써 보면 太陽의 北歸의 始

 



 


182

인 冬至의 象이 되고 草木으로써 보면 繼世作用을 行하는 子仁의 象이 되고 사람의 天性으로써 보면 萬善의 長인 仁의 象이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易卦爻에는 오직 乾九二와 復初九에 仁이 있는 것이다 天地之心에는 두 가지 뜻이 있으니 그 하나는 天地의 中心이라 함이오 또 하나는 天地의 心性이라 함이다 天地의 中心이라 함은 大空間의 中心을 말하는 것인데 달은 地의 胎宮으로서 天의 太陽의 氣를 承受하여 光明을 生하므로

 



 


-183

女體의 胎宮이 男女生殖의 中心器官이 되고 있음과 같이 달이 天地生生의 中心이 되어 萬物의 씨를 生한다 함이다. 달의 光明을 七日이라 하는데 天地自然數五十五는 天地數의 總數이오 天은 奇하고 地는 偶하여 天地의 形은 三角形으로되고 그 中心數는 七數이므로 天地中心數인 七數가 太陽의 光明을 받아서 七日卽 달의 象이 되니 이 까닭에 七日卽 달의 光明이 天地의 中心이 된다 하여 復卦의 달을 天心月이라 하는 것이다. 天地의 心性이라 함은 心性은 陽氣로서 震子에 根하여 生滅이없고 顯藏이 있는 것이므로 사람의 心性도 사람의 死後에도 滅치 아니하고 鬼神이 되며 사람의 心性은 天地의 心性에서 稟受한 것이므로 天地에도 心性이 있으니 이것을 鬼神이라 하며 鬼神은 心性으로써 天地의

 



 


183

生生作用을 行하는 것이며 復卦의 陽은 永遠不滅하는 一陽으로서 冬至의 象이 되어 顯諸仁 藏諸用의 作用을 行하므로 復卦의 陽을 天地의 心性이라고 하는 것이다.

復卦의 震子는 天地의 心의 象이 되고 있으므로 復卦의 作用에는 時義의 大한 象이 있고 時義의 大한 卦는, 豫 遯 姤 旅의 四卦인데 이 四卦는 모두 震子의 生長成과 關聯되어 있는 것이다. 豫는 復의 交易이오 復大象의 閉關은 豫의 重門擊柝과 對照되며 遯은 陽이오 復은 陽長이므로 復大象의 一陽의 長하는 至日은 遯의 陰浸長과 對照되며 姤는 復의 變易이오 復大象의 后不省方은 姤의 后以施命과 對照되며 旅는 震子가 陰體의 中宮에 旅하는 것이므로 復大象의 商旅不行과 對照되는 것이다.

 



 


-184

初九爻의 一陽은 天地의 心을 出入反復하는 作用을 行하니 이는 天地의 心을 中心으로하여 遠心運動과 向心運動을 行하는 것이오 中心을 出入反復하되 心에서 遠치 아니하고 向心運動에 依하여 그 道를 反復하니 이가 곧 不遠復이다. 小象의 修身은 反身修德의 뜻으로서 또한 不遠復하는 向心運動을 말함이다. (繫辭에는 이것을 人事로써 말하여 顔氏의 子가 그 자못 庶幾한저 不善이 있으면 일즉 知치 못하지 아니하고 知하면 일즉 다시 行하지 아니한다 한 것이다.)

六五의 敦은 瓜가 蔓에 繫함이니 六二의 生의 中心에서 下種한 子仁이 六五의 成의 中心에서 열매가 맺는데 衆陰은 草木의 莖蔓의 柔弱한 象이오 莖蔓이 柔弱하고 열매가 土에 맺으므로 敦이라 하니 繫辭에 安土敦乎仁은 復의 敦復의 뜻을 말함이오 臨上六의 敦臨 艮上九의 敦艮이 모두 柔弱한 莖蔓에 열매가 맺고 있음을 象한 것이다.

上六의 迷復은 坤彖의 先迷의 뜻이니 迷는 달이 先하고

 



 


184

太陽이 後하고 한 洛書의 九二의 象을 말한 것이며 長의 時運의 달은 先迷의 달이다 復卦는 文王八卦圖의 西南 坤에 當하여 洛書의 二의 位가되고 文王八卦圖의 南方 離에는 日中의 象인 噬嗑이 當하여 洛書의 九의 位가되니 이는 달이 先하고 太陽이 後함이라 그러므로 復卦의 天心月은 長의 時運의 先迷한 달이 되는 것이다.

 

序卦

剝의 一陽이 下에 反하여 復이 되어 長의 時運의 달이 始長하는 것이므로 復이 剝에 次하는 것이다.

休復下仁은 六二가 生의 中心으로서 初九의 震子를 庇蔭하여 子仁을 下種하는 基底가 되는 것이다.

 

大象

彖辭에는 剛이 長하여 往함이 利하다 하고 大象辭에는 至日에 閉關하여 不行不省한다 하니 이는 彖辭는 地道가 天道를 承함을 말하고 大象辭는 人道를 말한 까닭이다. 天道로

 



 


-185

써 보면 陽이 往하여 陰을 遇한 然後에 長하는 것이므로 往함이 利한 것이오 人道로써 보면 一陽이 始生하여 微小하므로 往하여 陰을 遇하면 疾하는 것이니 이 까닭에 一陽이 長하되 閉하고 行치 아니하고 省치 아니하는 것이다.

中行이라 함은 震子가 陰中에 行함이니 群陰中에 오직 六四가 初九와 應하여 中行이 된 것이오 獨復이라 함은 群陰中에서 홀로 初九와 應하여 復함이니 剝六三의 失上下와 同一한 뜻이다.

至于十年不克征은 復은 先迷의 달이므로 十年에 至할 때까지는 光明을 喪하여 克征치 못하는 것이다.

 



 


185

無妄   天雷

無妄은 乾이 震子를 包하여 乾父가 陽子를 包有한 象이므로 元亨利貞의 四德이 있으며 萬物의 生生에는 반드시 世世繼承하는 生命과 自體의 任務인 使命이 있으니 이 作用을 天命이라 하므로 天命에는 生命과 使命의 두 作用이 있는 것이라 無妄은 陽體를 組織한 陽氣가 되어 (臨卦下參照) 乾이 震子를 包하여 永遠繼承하는 生命과 그 物의 맡은 바의 使命과의 두 가지 作用이 있으므로 無妄은 天命卦로 되어 있는 것이다.

無妄은 易經에 无妄이라 쓰고 易經에는 無字를 모두 无字로 쓰고 있으니 이 까닭을 말하면 無妄大畜은 文王八卦圖의 西北의 乾에 當하는데 无字가 또한 无屈

 



 


-186

西北한다는 뜻이며 無妄卦의 天命이 또한 乾卦의 各正性命의 뜻과 相通하므로 無妄卦가 文王八卦圖의 西北에 있는 乾에 當한다는 뜻을 表하기 爲하여 无屈西北의 象인 无字를 쓴 것이다. 妄은 虛妄함이니 天命이라 함은 사람의 알기 어려운 일이나 이것은 天地의 實理로서 虛妄함이 없다 하여 卦名을 無妄이라고 한 것이다.

天命의 構成에는 네 가지 作用이 合하여야 하니 一은 震子의 陽이 天으로부터 物의 內部에 來하여 物의 生生하는 主宰가 되어야 하며 二는 能動的으로 動하고 健健하여 休息함이 없어야 하고 三은 乾坤生命元이 生成의 中心에 있어 서로 應하여야 하며 四는 元亨利貞의 四德을 具有하여야 하는 것이니 無妄卦에는 이 네 가지 作用이 있으므로 天命卦가 된 것이다.

物의 生生에는 반드시 天性과 天命이 있는데 無妄卦는 乾彖의 乾道變化各正性命의 位에 當하므로 天命의 象이 있는 것이며

 



 


186

사람에게도 天性과 天命이 있으므로 說卦에는「理를 窮하고 性을 盡하여 써 命에 至한다」고 한 것이다.

乾의 包有하는 震子는 乾을 繼世하는 씨로 되고 그 究가 乾健이 되어 次代의 乾으로 되는 것이니 震子가 次代의 乾으로 되는 것은 곧 그의 받은 바의 天命이며 그러므로 震子는 外로부터 內에 來하여 乾體中의 主가 되는 것이다. 震子는 形質에 依附되어 있으되 그것은 天과 一氣가 連脉하여 乾元이 되어 運行하고 있으니 사람의 呼吸運動같은 것은 天地의 收斂發散하는 闔闢運動과 連脉하고 사람의 눈의 開閉運動같은

 



 

-187

것은 日月의 東西出入하는 晝夜運動과 連脉하고 있어 사람은 이 運動의 圈外로 벗어날 수가 없는 것이오 이것을 天命이라 하는 것이며 震子가 上으로 乾과 連脉하여 있는 無妄卦에 天命을 말한 것은 이 까닭이다. 그러므로 사람에게만 天命이 있는 것이 아니라 生命과 使命을 가지고 運動하고 있는 萬物에는 모두 天命이 있어 그 運動에는 반드시 天命의 祐를 받는 것이오 만일 天命을 받지 못하면 그 運動은 不正이 되는 것이다.

사람의 天性은 坤體中에 있는 復卦의 心과 같이 坤의 形質에 依附되어 個體의 形質에 屬하므로 거기에는 個人意志의 自由가 있고 天命은 乾의 陽氣에 連하여 天으로 더불어 함께 運行하고 있으므로 거기에는 人力의 미치지 못하는 運命이 있으니 天地의 大自然에 對하여 사람의 自由로써 作用을 加하여 그 一部를 變改할 수 있는 것은 오직 形質의 象인 空間뿐이오

 





187

時間은 사람의 自由力의 全然미치지 못하는 境域이다. 사람의 呼吸으로써 보면 그 呼吸自體는 空間運動에 屬하고 呼吸의 連續은 時間運動에 屬하며 눈의 開閉로써 보면 開閉自體는 空間運動에 屬하고 開閉의 連續은 時間運動에 屬하니 空間에 屬하는 呼吸과 눈의 開閉는 그 形態를 變改할 수가 있으되 時間에 屬하는 連續運動은 그것을 變改하여 中斷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時間에 屬하는 것이 곧 天命에서 오는 運命이오 震子가 乾을 連하여 時間的運動을 行하는 것이 곧 天命이다.

九五는 天命의 中心位이오 天命은 人力의 미치지 못하는 境域이므로 疾에 걸리되 그 疾은 天命의 所致이오 人力에 依한 藥을 試用할 곳이 아니라 함이다.

初九는 彖辭의 「剛自外來而爲主於內」이오 大象의 「天下雷

 



 


-188

行物與」이니 初九는 天命의 行하는 것이므로 往하면 善이 生하는 것이다.

六二는 生의 中心으로서 九五의 天命을 應하고 있으므로 天命을 承하여 初九의 震子를 包하여 育하니 이가 田을 耕치 아니하되 스스로 種子를 얻어서 穀을 穫함이오 火田을 만들지 아니하되 스스로 火田이 이루어짐이며 이것은 男體의 火卵中에는 스스로 陽子를 育하고 그 陽子는 天命을 受하고 天에서 下來하여 內에 主가되고 있다 함을 象한 것이다.

無妄은 乾이 震子를 包하고 子仁이 여물어서 天命의 下來한 象인데 이 子仁은 乾이 坤體를 交하여 所得한 것이므로 下卦는 本坤體가 震으로 變하고 坤象을 失한 것이오 六三은 坤體의 極이므로 六三에 그 象을 말하여 或繫之牛行人之得邑人之災라고 한 것이다. 或繫之牛라 함은 坤의 牛象을 말함이오 行人之得이라 함은 行人은 天下雷行하는 初九震子이니 震子가 天에서 下來하여 坤體에 入하여 坤象을 變하고 震으로 된 것이 곧 行人得牛이오 邑人之災라 함은 邑은 坤體의 象이오 本坤體가 그 形을 失한 것이 곧 邑人失牛의 災이다. 六三爻辭의 本旨는 母가 子를 生하여 致役하고 自體가 消滅하여 犧牲이 되는 것은 이것이 天命이라는 뜻을 表한 것이오 이 爻辭는 萃卦의 用大牲順天命의 뜻과 相照하는 것이다

 

序卦

物의 生生에는 반드시 坤의 形質에 依附한 天性과 乾의 氣를 連한 天命이 있는데 復은 形質에 依附한 心性의 象이므로 乾의 氣를 連한 天命의 象인 無妄이 復에 次하는 것이다.

 



 


188

彖에는 無妄之往何之矣리오하고 初九에는 無妄往吉이라 하니 彖은 上九를 말함이라 無妄卦의 天命은 初九에 있는데 上九는 上에 窮하므로 天命不祐가 되는 것이오 初九는 天命自體이므로 往吉이 되는 것이다.

 

大象

雷行物與라 함은 乾이 震子를 包하여 天命이 되고 天命이 行하여 萬物이 應與함이니 이가 곧 乾의 長子인 震子가 形質의 속에 入하는 無妄의 象이다. 茂는 草와 戊로 되고 戊는 陽이 中宮에 入하여 草木의 枝葉이 茂盛함이니 이는 剛爲主於內의 뜻이오 對時는 時에 맞춤이니 이는 時間의 流行하는 天命을 좇음이다 育은 子를 養하여 善을 作하게 함이니 民을 養하여 善을 行하게 함이 곧 天命이다.

 



 


-189白

 



 


189

大畜   山天

大畜은 乾陽이 山의 形質의 속에 止하고 山上의 陽이 天을 接하여 光明을 生하는 象이니 無妄卦와 同宮하여 內에 天命이 있고 文王八卦圖의 西北의 戰乎乾에 當하여 乾陽이 陰中에 入하고 萬物이 여물어 各其 固有의 性命을 가지고 하는 象이므로 草木으로써 보면 열매의 속에 子仁이 여물어서 次代의 父가 되는 象이오 달로써 보면 陽氣가 長成하여 光明을 發하는 象이오 人身으로써 보면 男體中의 陽子가 發育長成하는 象이니 大畜은 互歸妹를 包하고 歸妹는 씨의 象이므로 陽體의 씨인 陽子의 長成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大畜은 小畜과 大有를 合한 象이므로 畜字와 大字를 써서 大畜이라 한 것이다. 小畜은 天空에 있는 一陰이 乾陽을 包하여 달의 形質을 畜하는 象이오

 



 


-190

大有는 달이 光을 發하고 사람의 精化의 씨의 生하는 象인데 大畜은 달의 光明이 자라서 畜하고 사람의 陽子의 長成한 象이며 그 卦象도 三卦가 모두 乾을 包하고 小畜의 六四와 大有의 六五가 合하여 大畜의 六五六四로 된 것이니 그러므로 大畜은 小畜과 大有를 合한 象이 되는 것이다.

彖에 剛健을 말한 것은 需 大有 大畜의 三卦이니 이는 大畜에 需의 養物의 象과 大有의 陽養의 象이 있음을 表한 것이다.

日新其德이라 함은 繫辭의 「日新之謂盛德」이라는 易簡作用을 말함이니 달의 形質의 始生하는 小畜과 달의 光明의 始生하는 大有에 富有之謂大業이 있으므로 小畜과 大有를 合하여 달의 光明의 長成한 大畜에 日新盛德을 말한 것이다. (日新者 光明之每日增長 乃月之象也)(利涉大川者 陽精水之施於陰體之意 故皆在上經之陽體也 下經唯益之 天施地生之卦也)

日은 太陽의 運行함이오 新은 改新함이니 大畜은 달이 太陽의 光明을 承受하면서 不斷히 그 光明을 改新하여 輝光한 달이 되고 있으므로 이것을 日新이라 한 것이다. 賢이라 함은 달의 光明을 象함이니 大有卦下에 씌어 있다.

 



 


190

彖에는 그 德을 日新한다 하고 大象에는 前言往行을 多識하여 써 그 德을 畜한다 하니 德을 畜함은 過去의 言行을 多識하는 知이니 이는 繫辭의 「知以藏性」의 뜻이오 德을 日新함은 未來를 前知하는 神道이니 이는 繫辭의 「神以知來」의 뜻이다. 彖에는 未來를 向하여 日新又新하는 神道를 말하고 大象에는 往事를 彰明하여 過去를 察하는 知를 말하니 德을 畜하는 것이 곧 德을 新하는 所以이므로 過去를 識하는 것이 또한 未來를 知하는 所以이며 過去와 未來는 時間의 同一線上에 있는 것이므로 雜卦에는 「大畜은 時이라」한 것이다.

大畜은 文王八卦圖의 四維卦로서 北方의 坎을 夾하고 또 歸妹의 씨를 互하므로 六五에 豶豕의 牙를 말하니 豶은 羠豕이오 牝을 羠라하

 



 


-191

며 牙는 牡齒이오 牡는 씨를 保有하는 것이니 豶豕의 牙라 함은 六五의 牝豕가 天의 牡의 氣를 應하여 그 씨를 保有한다 함이오 이는 大畜에서 陰陽이 合德하여 陽子가 長成한다 함을 말함이다.

九三의 良馬와 六四의 童牛는 乾坤을 말함이다. 馬는 火性이므로 上을 向하여 乾의 象이 되어 剛하고 用力하는 때에는 首를 擧하여 天을 向하며 牛는 水性이므로 下를 向하여 坤의 象이 되어 柔하고 用力하는 때에는 首를 俯하여 地를 向하는 것이니 九三의 馬는 上으로 天을 向하는 것이오 六四의 牛는 下로 地를 向하는 것이라 그러므로 牛馬가 서로 制止하여 그 德을 畜하는 것이다.

大畜의 달은 上九에서 光明을 發하여 天空을 運行하니 衢는 通치 아니하는 곳이 없는 行路이므로 달의 行路를 象하여 天의 衢라 한 것이다. 何는 荷와 通하여 負荷한다는 뜻

 



 


191

이다. 사람의 行路는 足底에 있으나 日月의 行路는 天의 經道에 있으니 이는 日月이 天의 經道를 背에 負荷하고 運行함이라 그러므로 天의 衢를 何한다 함은 日月이 天空中을 運行함을 象한 것이다. 荷字를 쓰지 아니하고 何字를 쓴 까닭은 荷字는 物을 肩背에 負한다는 뜻인데 日月이 天의 經道를 背荷하는 것은 肩背에 物을 負荷하는 것이 아니므로 何字를 쓴 것이오 噬嗑의 何校도 또한 天을 何한다는 뜻이므로 噬嗑을 象하기를 天且劓라 한 것이다.

彖辭의 不家食도 또한 上九의 象인데 家는 覄屋으로서 九三의 閑 六四의 牿과 같은 覄의 뜻이오 食은 陰에 가리워 있는 艱의 뜻이니 不家食이라 함은 上九의 달이 覄하거나 艱하거나 하지 아니하고 光明이 日新한다 함을 말한 것이다.

 

序卦

無妄에서 震子가 內에 來하여 씨의 天命을 受하고 大

 



 


-192

畜에서 씨가 長成하여 光明을 日新하므로 大畜이 無妄에 次하는 것이다.

大畜은 陽體中에서 陽精水의 畜하는 것이므로 利涉大川의 象이 되는 것이니 六五의 陰質속에 九二 陽氣의 水가 畜하여 있는 것이다. 小畜의 九三은 輿脫輻이 되고 大畜의 九二는 輿脫輹이 되니 輻은 圜轉하는 車輪의 살이오 輹은 車의 構造의 中心인 굴대통이라 小畜 大畜은 모두 陽을 畜하는 陰이 車輿의 象이 되는데 小畜은 風行天上하므로 車의 輪行하는 象이 되고 六四의 陰이 九三의 行을 畜한 까닭에 輿의 圜轉하는 輻을 脫하는 象이 되며 大畜은 天이 山中에 在하므로 車의 構造의 象이 되고 六五의 陰이 九二의 乾 中心을 畜한 까닭에 輿의 中軸인 輹을 脫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192

良馬는 乾象으로서 下三爻의 乾全體를 畜함을 象한 것이니 閑은 馬廐로서 初九의 陽을 馬廐에 매어둔다는 뜻이오 家人 初九의 閑字도 陽을 매어둔다는 뜻이며 輿는 馬를 메우는 것으로서 九二의 陽을 脫輹한 輿에 매어서 行치 못하게 함이오 衛는 外垂의 邊境을 守함이니 九三은 陽이 陰과 相界한 外垂이오 馬를 追하여 邊垂의 안에 守함이다.

無妄六三에 行人震子가 得牛하여 次世代의 牛가되고 母牛가 喪하였으므로 大畜六四에는 次世代인 童牛가 牿하니 이는 无妄初九의 牛가 大畜六四에서 牿함이오 이가 后天丑運의 始하는 곳이다.

序卦에는 乾에서 大畜까지가 二十六卦이오 乾에서 甲子가 起하면 己丑이 大畜에 當하니 己丑은 后天丑運의 始이다. 大畜初九에 己가 있고 六四에 牛가 있고 牛는 丑이니 이는 大畜에 后天己丑運의 陽씨가

 



 


-193

있음을 表한 것이며 童牛는 陽씨이다.

文王八卦圖 互歸妹之大畜은 上爻陽 下爻陽 故男體中包씨之象也

 



 


193

頤   山雷

頤는 生長卦로서 長男震으로부터 少男艮에 이르러 陽의 生長을 極한 象이 되고 陽의 生長이 極하면 반드시 陽子를 陰體에 施하여 次世代를 生하여 生生하는 象이 되므로 頤에 天地가 萬物을 養하는 象이 있는 것이오 頤는 言辭를 修하여 精神을 養하고 飮食을 먹어서 形質을 養하고 하는 곳인데 頤卦는 文王八卦圖의 震에서 出하여 艮에서 成하고 震과 艮의 사이에서 精神과 形質을 養하는 것이므로 震艮은 하나의 口頤로 되는 것이오 上艮下震하여 上止下動함이 上下頤와 같으므로 卦名을 頤라 한 것이다.

頤 大過는 文王八卦圖의 勞乎坎에 當하고 乾彖의 保合太和乃利貞에 當하여 陽氣가 陰精의 속에 入하는 象이 되므로 頤 大過에는 陽體의 陽子를 陰體에 施하는 象이 있는 것이다.

頤卦가 震에서 艮하는 것은 屯蒙과 相似하나 屯蒙은 反易이 있는 三男生長卦이므로 物의 씨의 發生하는 象이 되고 頤는 陽體의 씨가 生長을 極하고 陰體에 入하는 象이 되는데 陽體의 씨가 陰體에 入함에는 반드시 圓狀으로 되어 顚倒하여도 外形이 變치 아니하여야 하는 것이므로 頤

 



 


-194

는 反易이 없고 圓狀으로 顚倒하는 象이 되는 것이니 六二 六四의 顚은 이 뜻을 말함이다.

頤는 反易이 없어서 反生치 못함으로 自體의 變易에 依하여 그 生을 繼續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그 變易하는 大過와 同宮하여 生生하는 것이다.

頤는 言辭를 出하고 飮食을 먹는 곳이라 萬物中에서 複雜한 意思를 通하는 言辭를 쓰고 水火로써 調理한 飮食을 먹고 하는 것은 오직 사람뿐이며 言辭를 修하여 精神을 養하고 飮食을 먹어서 形質을 養하고 하는 것은 口實의 重要한 일이다. 頤卦의 頤養하는 道는 人間만이 가지고 있는 言語와 飮食을 正하게 하여 精神과 形質을 養하는

 



 


194

것이니 이가 곧 養正이오 養正의 象은 頤卦와 蒙卦의 震艮卦에 있는데 養正은 모두 聖人의 事業으로 되어 있으니 이는 天下의 長子 震이 聖人으로서 少男을 敎育하는 理를 말한 것이다.

觀頤라 함은 觀에 觀示 仰觀의 두 가지 뜻이 있어 天에서 頤養의 道를 사람에 觀示하고 사람이 天의 頤養의 道를 仰觀하고 함이 곧 觀頤이다. 그 所養함을 觀한다 함은 그 所養함이 精神인가 形質인가 함을 上에서 觀示하고 下에서 仰觀하며 그 自養함을 觀한다 함은 그 自養함이 精神인 때에는 言辭를 修하는 道를 求하고 그 自養함이 形質인 때에는 飮食을 먹는 道를 求하는 것인데 이것도 또한 上에서 觀示하고 下에서 仰觀하는 것이다. 「天地가 萬物을 養한다」함은 天地가 萬物을 生養하는 道를 觀示하고 萬物을 生養하는 資料를 産出함이오 聖人이 賢을 養하여 써

 



 


-195

萬民에 미친다 함은 聖人이 天地의 道를 본받아서 師傅의 道를 行하여 賢人을 養하고 賢人으로 하여금 天工을 代行하여 物貨를 生産하고 制度를 設하여 民生을 厚하게 하는 일이다.

頤는 文王八卦圖에 震으로부터 艮하는 象으로서 震에서 反生한 物이 艮에서 成終하고 다시 艮에서 成始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頤에는 時運이 變化하여 終始하는 象이 있는 것이다.

震에서 艮한다 함은 震에서 生하고 震이 倒하면서 艮에서 成하는 象이 되므로 上卦는 正艮이오 下卦는 倒艮이니 그 까닭에 上卦 正艮의 爻는 모두 吉하고 下卦倒艮의 爻는 모두 凶한 것이다. 上卦는 南方에 屬하고 下卦는 北方에 屬하는데 艮은 狗의 象이라 南은 陰方으로서 牝이 되고 北은 陽方으로서 牡가되

 



 


195

어 서로 交精하는 것이며 狗의 交精함에는 반드시 倒交하여 牝牡의 首가 서로 反行하니 下卦는 北의 倒艮으로서 牡가되어 施精作用을 行하고 上卦는 南의 正艮으로서 牝이 되어 受精作用을 行하는 것이며 南北의 牝牡交精에 依하여 次世代의 艮이 生하여 成終成始하니 이가 頤卦의 時運變化의 象이다.

 

時大矣哉

易卦에 時大矣哉를 말한 卦는 解 革 頤 大過의 四卦이니 이는 春夏秋冬의 四時의 變化함을 말함이다 解는 天時가 冬으로부터 春에 推移하고 地氣가 北으로부터 東에 流行하여 春分의 時가되어 寒氣가 解하고 雷雨가 作하고 百果草木이 모두 甲坼하여 春의 生이 되니 이를 春의 解라하여 解의 時가 大하다 한 것이오 革은 天時가 夏로부터 秋에 推移하

 



 


-196

고 地氣가 南으로부터 西에 流行하여 秋分의 時가 되어 鳥獸의 羽毛가 脫落하여 稀革하여 秋의 成이 되니 이를 秋의 革이라 하여 革의 時가 大하다 한 것이다.

十一月 冬至에 太陽이 北歸하면서 一陽이 下에서 生하여 復卦의 象이 되고 陽이 漸長하여 十二月에 臨卦 正月에 泰卦 二月에 大壯卦 三月에 夬卦의 象이 되어 將且 上에 殘存한 一陰을 決하려 하는데 天地의 生生은 一瞬間도 獨陽이 될 수 없는 것이므로 四月에는 陰이 終盡하는 것이 아니오 夬와 姤의 中間 形態가 生하여 上下 二陰이 中間의 四陽을 包하여 大過卦의 象이 되니 이는 陽이 過盛하여 스스로 顚倒하여 陰中에 入하면서 夏至 直前의 象이 되며 그러므로 雜卦에 「大過는 顚함이라」한 것이오 大過는 顚하여 夏至로 되는 까닭에 大過의 時가 大하다 한 것이다.

 



 


196

五月 夏至에 太陽이 南歸하면서 一陰이 下에서 生하여 姤卦의 象이 되고 陰이 漸長하여 六月에 遯卦 七月에 否卦 八月에 觀卦 九月에 剝卦의 象이 되어 將且 上에 殘存한 一陽을 剝하려 하는데 天地의 生生은 一瞬間도 獨陰이 될 수 없는 것이므로 十月에는 陽이 終盡하는 것이 아니오 剝과 復의 中間 形態가 生하여 上下 二陽이 中間의 四陰을 包하여 頤卦의 象이 되니 이는 陰이 過盛하고 스스로 收斂하고 陰의 속에 陽을 胚胎하여 冬至 直前의 象이 되며 그러므로 頤卦에 顚과 拂이 있는 것이오 頤가 顚하고 拂하여 冬至로 되는 까닭에 頤의 時가 大하다 한 것이다.

文王八卦圖의 四正의 理로써 보면 節과 噬嗑은 解 革과 같이 天時와 地氣가 冬夏와 南北으로 流行하는 卦인데 거기에 時大矣

 



 


-197

의 象이 없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하면 解 革은 다만 天時와 地氣가 春秋와 東西로 流行할뿐만 아니라 또한 頤 大過와 같이 顚倒하는 象이 있으니 解卦의 春의 生은 內로부터 坼出하여 反生하는 것이오 革卦의 秋의 成은 水液이 下로 轉行하여 根으로 歸하는 것이니 反生과 歸根이 모두 顚倒의 象이며 이 顚倒의 象이 있는 까닭에 時大矣가 되는 것이다. 節은 秋로부터 冬하고 西로부터 北하여 子中의 象이 되고 噬嗑은 春으로부터 夏하고 東으로부터 南하여 午中의 象이 되니 子中 午中에는 剛柔分의 象은 있으나 顚倒의 象이 없으므로 時大矣가 되지 아니하는 것이다.

頤는 養物의 卦이오 上下 二陽은 天地 養物의 位로서 養物의 主가되며 各 陰爻는 二陽의 養을 求하는 것인데 下에 養을 求하는 者는 顚이 되고 上에 養을 求하는 者는 拂이 되니 顚은 顚倒함이오 拂은 逆行함이라 頤에 顚倒의 象이 있으므로 顚과 拂이 있는 것이다.

 



 


197

初九를 養主로 한 것은 初九를 包하는 六二와 初九를 應하는 六四이므로 六二와 六四는 顚이 된 것이오 上九를 養主로 한 것은 上九를 應하는 六三과 上九를 承하는 六五이므로 六三과 六五는 拂이 된 것이다 頤는 文王八卦圖의 震에서 艮하여 地의 八方을 一圜하고 있으므로 日月이 天의 經道를 一圜하는 象이 되니 屯卦 大象의 經도 또한 屯蒙이 震에서 艮하여 地를 一圜하는 象이 있으므로 經의 象을 取한 것이다. 頤에는 顚과 拂의 象이 있으므로 日月의 行度도 從來의 經道를 逆行하는 象이 되니 六二의 生의 中心과 六五의 成의 中心에 拂經이 있는 것은 이 理를 말한 것이다.

六四에 虎視의 象이 있는 것은 頤는 大離로서 달의 生長이 極하여 全面이 太陽의 光明을 受하여 虎眼과 같이 火光을 發하는 까닭이다. 虎는 乾陽을 象하는 것인데 頤의

 



 


-198

받는 太陽의 光明은 곧 乾陽의 光明이므로 頤 六四의 달의 位에 虎視하는 火光을 말한 것이오 眈眈이라 함은 冘은 淫淫히 行함이니 視하기를 淫淫히 한다는 뜻이오 逐逐은 大畜의 良馬逐 睽의 喪馬勿逐等의 逐으로서 陰陽의 相待함을 말함이니 虎視眈眈 其欲逐逐이라 함은 六四가 初九를 應하여 相交하는 象을 말함이다 初九의 말한 바의 靈龜는 곧 六四이니 龜는 損益의 龜와 같이 달의 離火宮의 象을 말함이오 靈은 神의 精靈이니 虎는 神靈을 接하고 있다 하여 虎에 靈을 말한 것이다 初九는 顚倒하여 上九의 艮果가 되고 自體는 樹木의 下垂한 朶가 되고 있으므로 그 相應하는 靈龜의 속에 胎育되지 못하여 子仁이 없고 形質만 남아 있는 것이다. 初九의 子仁은 六四의 虎에게 噬食되므로 初九는 乾의 貴를 失하고 六四는 乾陽의 虎視가 된 것이다.

 



 


198

六四의 虎視는 履卦의 履虎尾 革卦의 虎變과 相照하고 있으니 履의 虎는 生의 時運의 달이오 頤의 虎는 長의 時運의 달이오 革의 虎는 萃의 母胎中에서 胎育되어 長의 時運으로부터 成의 時運으로 넘어가는 胎中의 달이며 履와 萃는 그 卦序가 三十六卦 二百十六爻의 乾策數로 되고 頤는 그 中間에 있는 것이다. 履의 虎에는 사람의 씨의 生하는 理를 말하여 不咥人이라 하고 頤의 虎에는 神靈이 있어 사람의 生成이 神靈의 作用에 依한다 함을 말하고 革의 虎에는 大人虎變 君子豹變이 있어 大人 君子의 出生함을 말하니 사람의 씨가 달에서 生하므로 달과 사람에 모두 虎의 象을 取한 것이며 成의 時運에 出生하는 大人君子는 革의 虎와 같이 眼에서 火光을 發하고 頤의 虎와 같이 神靈을 接하고 하는 것이다.

 

序卦

大畜은 男體의 陽子의 長成을 極한 象이오 頤는 陽子가

 



 


-199

여물어서 顚倒하여 陰體에 發施되는 象이니 그러므로 頤가 大畜에 次하는 것이다.

 

大象

山下有雷는 地의 表土에 雷가 있는 것이니 雷가 表土에 있으므로 養物의 象이 된 것이다.

言語에 愼을 말하니 愼은 心과 眞으로 되어 있으므로 言語를 愼함은 心을 養하는 所以이오 飮食에 節을 말하니 節은 一年中 形質을 生養하는 氣候의 節度이므로 飮食을 節함은 形質을 養하는 所以이다.

上九에 利涉大川의 象이 있는 것은 陽씨가 陰體로 넘어가는 때에는 圓狀을 띠고 水液中에 싸이는 것이므로 頤卦가 無反易한 圓形이 되고 上九의 陽에 陽精水를 陰體에 施하는 利涉大川의 象이 있는 것이다.

 



 


199

大過   澤風

大過는 兌巽으로 된 生長卦로서 四陽이 二陰中에 있어 陽이 生長을 極한 象이 되고 陽의 生長이 極하면 度를 過하여 行하여 陽體로부터 陰體로 넘어가서 陰體中에 들어가는 것이며 陽이 陰體中에 들어가는 때에는 陽子는 반드시 顚倒하는 것이므로 卦名을 大過라하니 大는 陽의 象이라 陽이 度를 過하여 顚入한다 함이다. 大過는 反易이 없어서 反生치 못하고 自體의 變易에 依하여 그 生을 繼續하는 것이므로 그 變易하는 頤와 同宮하여 頤의 陽子가 곧 大過의 顚入하는 陽子이다. 大過는 頤와 함께 文王八卦圖의 勞乎坎에 當하고 乾彖의 保合太和 乃利貞에 當하여 陽이 陰中에 入하는 것이므로 大象에 遯世無悶의 象이 있으니 遯世無悶이라 함은 乾卦 潛龍의 象이라 大過는 北方 坎水中에 陽이 潛隱하여 있는 象이다.

 



 


-200

棟은 木과 東으로 되어 東方木인 震子를 象함이오 橈는 萬物을 橈하는 巽風을 象함이니 棟橈라 함은 陽이 顚倒하여 震子가 巽陰의 中에 入함을 象함이오 本末은 上下二陰이니 初六은 本이오 上六은 末이라 本末이 柔弱하여 過盛한 四陽을 勝치 못함으로 陽이 顚倒하는 것이다. 陽이 顚倒하되 生成의 中心에 陽이 있고 巽股에 入하여 澤精中을 行하므로 震子가 入胎되는 象이 되는 것이다.

時大矣哉 頤卦下

九二와 九五에 枯楊이 있으니 楊은 木과 昜으로 되어 陽木이라는 뜻인데 楊은 또 雌木과 雄木의 區別이 가장 明確한 나무로서 澤邊에서 生育하는 것이므로 陰陽相交하는 上澤

 



 


200

下木의 象의 大過卦에 楊을 말하고 또 陽의 顚倒하는 象의 卦이므로 生成中心의 木에 枯의 象을 取한 것이다. 大過는 陽體가 陰體를 交하여 陽子를 陰體中에 施하고 陽體의 陽器는 喪亡하는 것이므로 陽體는 枯楊이 되고 陽子는 生稊生華가 되는 것이다.

稊라 함은 新生하는 싹이니 九二는 生長卦의 生의 中心이므로 稊가 生하고 稊는 陰象이다. 老夫라 함은 九二의 枯楊을 말함이오 女妻라 함은 年少한 妻라는 뜻으로서 新生한 稊를 말함이니 이는 九二의 生의 中心에 陽이 入胎되어 싹이 새로 生함을 象함이다. 九五도 枯楊이오 華는 花이니 이는 生長卦의 成의 中心이므로 열매를 맺기 爲하여 花를 生한 것이오 花의 속에는 次世代의 生命인 열매가 있으니 花는 陰이오 열매는 陽이며 花는 열매를 맺은 뒤에 自體가 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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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대의판독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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易經大意(11) 三和 韓長庚 著

 

 

 


-201

衰하여 終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花는 老婦의 象이 되고 열매는 年少한 士夫의 象이 되니 이는 九五의 兌澤의 陰이 陽을 受하여 열매를 맺는 象이오 大象의 澤滅木은 九五의 象을 말함이며 無咎無譽라 함은 坤의 括囊의 뜻이니 九五에서 受胎하고 胎宮을 括囊한다 함이다.

九三은 棟橈가되고 九四는 棟隆이 되니 이는 九三 九四가 四陽의 中央에 있어 가장 盛한 까닭이다. 上下卦를 各卦로써 보면 下卦는 下에 있는 初六은 本이 되어 弱하고 上에 있는 九三은 盛하니 本이 弱하고 上이 盛한 까닭에 九三은 下에 輔가 없어 棟橈가 되고 上卦는 上에 있는 上六은 末이 되어 弱하고 下에 있는 九四는 盛하니 末이 弱하고 下가 盛한 까닭에 九四는 下가 橈치 아니하여 棟隆이 된 것이다. 그러나 九四의 陽이 初六의 巽股와 應하므로 有它吝의 象이 되니 它는 初六의 股를 가리킴이라 九四가 初六을 犯하면 進路가 窮하다 함이다.

 



 


201

大過는 震子가 陰體에 入胎되는 卦이오 入胎됨에는 巽股를 通하는 것인데 初六은 그 巽股의 位에 當하는 것이다. 震子의 入胎에 茅의 象을 取한 까닭은 泰에서 天地가 交하여 茅茹를 拔하고 否에서 茅茹를 拔하여 包하니 茅茹는 震子를 象한 것이므로 大過의 陰陽相交에도 또한 茅의 象을 取한 것이오 이는 또한 易卦의 三十六卦 二百十六爻數의 理에 泰의 交와 升의 生이 三十六數로 되고 大過는 그 中間數로서 交와 生의 中間인 顚入의 位에 있는 까닭이다.

大過는 茅茹인 震子가 巽股에 入하는데 震巽은 長男長女의 相配하는 것이오 巽의 色이 白하므로 巽股를 白茅라하니 藉用白茅라 함은 巽股와 震茅는 비록 雷風이 相薄하여 相戰하는 象이 되고 있으되 大過의 初六은 柔하고 弱하여 震子와 相戰치 아니하고 愼重하여 白茅로써 茅茹를 交包한다 함이다. 繫辭에는 이것을 人事로써 말하여「진실로 地에 錯하여도 可하거늘 藉함에 茅를 用하니 무엇이 異各함이 있으리오 愼重함의 至極함이다. 茅의 物됨이 薄하나 그 用은 可히 重하니 이 術을 愼하여 써 陰陽이 相求하

 



 


-202

면 그가 失하는 바가 없으리라」하니 錯은 上下로 相交함이오 薄은 雷風의 相薄함이오 失하는 바가 없다 함은 巽이 震子를 包하여 失치 아니한다 함이다.

 

序卦

頤는 陽體의 陽子를 陰體에 施하는 象이오 大過는 陰體가 陽子를 承受하는 것이므로 大過가 頤에 次하는데 頤大過는 顚倒의 象이므로 모두 發施承受의 過程에 있는 象이다.

 

大象

澤滅木이라 함은 震子가 兌澤中에 涉入함이다. 獨立不懼는 胎兒가 胎宮에 獨立하여 있음이오 遯世無悶은 乾初九潛龍의 象으로서 震子가 胎宮에 潛隱한 象이다.

過涉滅頂은 陽이 陰을 交하는 象이니 凶은 陽體의 陽器를 말함이오 无咎는 陽씨가 陰體內에 入함을 말함이다.

 



 


202

習坎   重水

習坎은 重坎을 말하는 것인데 易卦의 八原卦中에서 딴 字를 加하여 卦名을 삼은 것은 오직 習坎 一卦이니 習은 鳥數飛라는 뜻으로서 習坎은 飛水를 象함이다. 習坎은 上水下水로 되어 水가 上으로부터 繼繼下流하는 象이오 水가 繼繼下流하는 것은 震子를 含한 生命水가 陽體로부터 陰體에 施하는 象이니 그러므로 習坎의 飛水는 天으로부터 地에 下來하는 生命水로서 곧 需訟의 天水이오 習坎의 有孚도 또한 需訟의 有孚이며 乾九五의 飛龍은 需訟의 天水에 依하여 地에 下來하는 것이므로 習坎의 飛水는 또한 乾飛龍의 下來하는 天水이다. 易卦中에 利涉大川이라는 말은 모두 天이 陽精水를 地에 下施한다는 뜻으로서 天地의 陰陽相交함을 象한

 



 


-203

것인데 陽精水는 太陽에서 나오는 震子를 含한 生命水를 말하는 것이니 太陽에서 오는 陽精水와 地上을 흐르는 地水와의 重水가 곧 習坎이오 重坎에 이 뜻을 表하기 위하여 特히 習字를 加한 것이다. 또 習字를 加한 理由의 하나는 長의 時運의 사람은 地上을 다니고 成의 時運의 사람은 空中을 飛行한다는 뜻을 表하기 爲함이니 長의 時運의 사람은 虫과 같이 地上을 다니는 것이므로 사람의 男女分化하는 卦에 蠱字로써 卦名을 삼고 사람의 第二世인 后天人의 胚胎하는 卦에는 사람의 飛行하는 象을 取하여 鳥飛를 象한 習字와 離字를 쓰고 사람의 胎育하는 卦인 小過卦에는 飛鳥를 말한 것이다.

習坎水는 上水下水로 되어 天地間을 流行하고 있는데 天地에는 天地之心이있고 坎卦의 陰中의 陽이 또한 心의 象이 되므로 天地間을 流行하는 上水下水는 天地의 心을 繫維하고 또한 天地의 心은 水에 運行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天地時運에 變化가 生하는 때에는 水의 變化가 먼저 일어나는 것이다.

習坎은 變易卦로서 離로부터 同宮變易하고 習坎의 水는 陽子를 含한 陽精水로서 그것을 離의 陰體에 施하고 離는 陰體의 離火宮으로서 習坎의 陽精水를 承

 



 


203

受하여 文王八卦圖의 成言乎艮에 當하니 艮은 萬物의 所成終所成始이라 習坎은 陽精水를 施하는 것이므로 所成終이 되고 離는 陽精水를 承受하고 次世代의 胎育을 始하는 것이므로 所成始가 되는 것이며 坎離에서 飛水가 陰體에 飛越하는 것이 곧 水火通明이룬 곳에 絶處逢生함이다. 習坎은 또 乾彖의 首出庶物 萬國咸寧에 當하므로 陽首에서 生命水를 施하여 庶物을 生하고 王公이 設險하여 그 國을 守하고 하는 象이 있는 것이다.

 

時用大矣哉

時用이라 함은 物의 險難한 者는 그 險難自體는 體가되고 險難한 體는 어느 時를 當하면 스스로 그 險難을 濟하는 用으로 化한다 함이니 體는 비록 險難하나 萬物의 生生에는 모두 時가 있으므로 時를 맞춰서 用하는 것이 곧 時用이다. 時用의 卦는 習坎 睽 蹇의 三卦이니 習坎의 險 睽의 睽異 蹇의 難이 易卦中에 가장 險難한 것이므로 이 三卦에 時用을 말한 것이다. 習坎은 陽精水의 發施함이오 睽蹇은 三八線의 陰精卦로서 受精의 象이 되는데 陽精의 施受에는 陰陽相戰하는 恒易知險 恒簡知阻의 險阻가 있는 것이니 그러므로 習坎 睽 蹇이 비록 險阻하되 이 險阻가 도리어 時의 用이 되어 三八線 相交의 功을 이룬다 함이다.

萬物의 生生하고 있는 이 地上에 가장 險難한 것은 水의 阻와 南北

 



 


-204

의 極地와 氣候의 寒과의 세 가지인데 習坎의 地險은 水의 阻이오 睽의 南北極은 兩極의 睽異이오 蹇의 難은 氣候의 寒이다. 習坎의 上水下水는 天險과 地險인데 天險은 可히 升치 못하는 것이오 地險은 山川丘陵이니 山川丘陵은 地의 險阻한 것이니 地가 險阻한 까닭에 그것을 利用하여 要塞를 設하면 도리어 國家의 守備로 化하는 것이니 이가 險의 時用의 大함이다. 升은 升卦의 뜻으로서 月이 空中에 升하는 象이니 習坎水의 上卦는 太陽에서 오는 陽精水이오 달이 아니므로 달이 아니라는 뜻을 表하기 爲하여 不可升이라 한 것이다. 同人卦의 升其高陵이 또한 下卦의 달의 象을 말한 것이다.

이것을 物의 生生하는 面으로써 보면 習坎은 陽體의 陽精水가 陰體에 飛越하여 用九의 象이 되며 乾陽의 作用은 至健하되 또 險을 行하니 이가 또한 險의 時用이다.

睽의 火上澤下는 南北兩極으로 되고 兩極은 地의 兩極端에 나뉘어 있어 至極히 睽異한 것이나 地의 兩端이 兩極으

 



 


204

로 나뉘어 있는 까닭에 北極의 發揚하는 陽氣와 南極의 收斂하는 陰氣卽 陰陽磁氣의 例와 같이 相互作用하여 地의 生生運動을 調和하는 것이니 이가 睽의 時用의 大함이다 이것을 物의 生生하는 面으로써 보면 睽는 離宮中의 陰子로서 用六의 象이 되며 男女는 睽하되 그 志는 通하니 이가 또한 睽의 時用이다.

蹇의 水山은 冬寒中의 열매로서 열매가 冬寒의 險을 만나서 止하여 行치 못하고 蹇하니 蹇은 氣候의 至難한 것이나 열매는 冬寒을 만난 까닭에 굳게 收斂하여 生命의 源을 養하고 다음의 發生하는 作用이 强한 것이니 이가 蹇의 時用의 大함이다. 이것을 物의 生生하는 面으로써 보면

 



 


-205

蹇은 坤陰이 乾陽을 承受하여 用九와 用六의 象이 아울러 있고 乾陽의 大始하는 作用이 知하니 이가 또한 蹇의 時用이며 易卦中에 爻辭에 利見大人이 있는 것은 오직 乾卦 九二 九五와 蹇卦 上六뿐이니 이는 蹇卦에 乾의 用九하는 象이 있으므로 그 뜻을 表하기 爲하여 上六에 利見大人을 말한 것이다.

習坎은 水의 上下의 理에 依하여 流行하여 盈치 아니하고 恒時 水平을 이루는 것이니 이가 天水의 中心인 九五爻의 象이다. 生의 時運의 終에 謙卦에는 「天道下濟而光明」「地道變盈而流謙」「君子稱物平施」의 象이 있으니 이는 乾陽의 生命水가 地에 下來하여 사람을 始生하는 象이라 習坎은 長의 時運에 乾陽의 生命水가 地에 飛來하는 卦이므로 九五爻에 또한 謙卦의 象이 있으니 坎不盈은 謙의 變盈流謙의 뜻이오 祗旣平은 謙의 稱物平施의 뜻이오 中未

 



 


205

大는 序卦 謙의 有大者 不可以盈 故受之以謙의 뜻이다. 謙과 習坎의 水는 모두 時運의 變化하는 때에 水의 變化가 行하는 象을 말한 것이다.

 

序卦

大過는 陽體의 陽子가 陰體에 顚入하는 過程의 象이오 習坎은 陽子가 陽精水中에 包含되어 陰體로 飛流하는 象이니 그러므로 習坎이 大過에 次하는 것이다.

 

大象

水洊至라 함은 水가 再至又至하여 中斷치 아니함을 象함이다. 常德行이라 함은 乾의 德行이 恒易하여 險함을 知하고 坤의 德行이 恒簡하여 阻함을 知하니 習坎의 天險地險은 險과 阻이므로 德行을 恒易恒簡하여 險阻를 知하는 것이 곧 常德行이다. 習敎事라 함은 敎는 神道의 敎이오 事는 變

 



 


-206

通이오 習은 鳥數飛이니 神道와 變通을 習行하여 險阻를 易簡하게 하는 것이다.

水는 上에서 下로 流下하는 것이오 習坎은 上의 水가 地로 飛下하는 것이므로 習坎卦의 飛下하는 先端이 곧 初六이니 그러므로 諸爻中에 오직 初六에 鳥飛의 象을 取하여 習坎이라 한 것이오 習坎水가 地險의 最底에 入하므로 入于坎窞의 象이 되어 一陰一陽하는 道를 失한 것이다.

六二는 地險의 中心이오 設險守國하는 收斂處이니 求小得이라 함은 收斂하면 守國함을 得한다 함이다.

六三은 上水下水의 界로 天에서 水가 洊來하므로 坎坎이라 하니 震卦 六三의 洊雷가 蘇蘇함과 같은 것이다. 且는 地에 藉함이오 枕은 薦首함이니 下와 上이 모두 險하므로 險함이 且하고 枕한다 한 것이다.

 



 


206

習坎卦의 陽水中心은 九五이므로 六四는 陽水의 器의 象이다. 樽은 酒器이오 酒는 精水의 興奮作用의 象이오 簋는 外圓內方하여 天이 地를 包한 象의 器이오 貳는 副함이니 簋貳는 損卦 二簋의 뜻이오 缶는 坤土의 器이오 納約은 糸와 內勺으로 되어 酒勺을 繫維한다는 뜻이오 牖는 日光의 射入하는 壁窓이다. 이것을 合하여 말하면 坤土缶로써 陽精水를 盛하는 器를 삼고 乾陽의 氣를 受入하여 繫維한다 함이니 小象의 剛柔際는 이 뜻을 말함이다.

徽는 三合繩이오 纆은 二合繩이오 棘은 疊束으로서 芒棘의 많은 木이니 序卦에 「陷必有所麗」라 하므로 三合繩 二合繩은 重險에 麗하는 象을 말함이오 䕺棘은 疊棘의 重險한 木을 象함이다.

 



 


-207

八原卦 以人身觀之則 乾坤父母也 坎離水火通明之作用也 故上經首以乾坤 終以坎離 以象父母之構精也 序卦六子中 唯坎離同宮者 以其水火構精也 震艮巽兌則 非二長二少之同宮 故后天之艮兌 不生於下經之末 而生於下經之首之咸恒 所以正易言 咸兮 恒兮 十兮 五兮也

 



 


207

離   重火

離는 上火下火로 되어 日月의 象이 되는데 陰卦의 火象인 까닭에 離火陰宮에 習坎의 陽精水를 承受하여 第二世의 生命을 胚胎하는 象이다. 離는 中虛한 火宮으로서 陰體의 陰宮의 象이 되고 習坎으로더불어 同宮變易하여 陽精水를 承受하고 文王八卦圖의 成言乎艮에 當하여 成終成始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離는 兩麗와 鳥의 두 가지 뜻이 있으니 離는 陰體의 子宮의 象이 되므로 陽精水가 飛來하여 附麗하는 兩麗의 象이 되어 兩物이 各分하면서 또한 相麗하는 것이오 또 離는 習坎의 飛水를 承受하는 것이므로 陰宮에도 또한 飛鳥의 象이 있으니 이 兩麗와 鳥의 두 象을 取하여 卦名을 離라 한 것이다. 離는 黃鳥의 名이라 陽을 受하는 陰宮인 까닭에 地色의 黃을 象한 것이오 또 離字는 离와 隹로 되어 离는 獸이오 隹는 鳥이니 사람은 長의 時運에는 地上을 다녀서 獸와 같고 成의 時運에는 空中을 飛行하여 鳥와 같다 하여 長의 時運의 离와 成의 時運의 隹를 合한 離字로

 



 


-208

써 卦名을 삼아 長의 時運의 獸에서 成의 時運의 鳥로 化한다 함을 象한 것이다.

離의 上火下火는 日月의 象인데 下卦九三은 日昃의 位가되고 上卦六五는 習坎水를 承受하는 달의 位가 되는 것이며 習坎의 上水下水에 天地의 象이 있으므로 離의 上火下火에 또한 天地의 象이 있어 日月이 天에 麗하고 百穀草木이 土에 麗한다고 하니 上下卦를 日月로 나누어 보면 上卦는 달의 生하는 位가되고 下卦는 太陽의 終하는 位가 되며 上下卦를 天地로 나누어 보면 上卦는 日月의 麗하는 天이 되고 下卦는 百穀草木의 麗하는 地가 되는 것이다. 무릇 天地라 함은 位이라 上卦六五는 日月의 麗하는 天의 位가되고 下卦六二는 百穀草木의 麗하는 土의 位가되니 이는 上卦六五의 달의 位에서 太陽의 陽精水를 受하여 萬物의 씨를 作成하고 그 萬物의 씨를 地의 位인 六二에서 繁殖한다 하는 日月의 生生

 



 


208

作用을 말한 것이다.

上經은 乾에서 始하여 離에서 終하는데 乾에 大明이 있고 離에 重明한 日月麗天이 있으니 乾의 大明은 곧 離의 重明이라 乾에서 大明이 終始하여 달이 生하여 六位가 時成하므로 離에서 또한 坎離가 相交하여 后天月의 씨를 胎育하는 것이다.

日月麗天者 씨之麗於天也 百穀草木 麗土者 씨之播種之意也

離에는 百穀草木이라 하고 解에는 百果草木이라 하니 穀은 續함이라 離는 穀의 씨가 土에 麗하여 繼世相續함을 象한 까닭에 穀이라 하고 果는 木實이니 果實이 坼하여 芽를 生함을 象한 까닭에 果라 한 것이니 穀은 陽體의 씨를 象함이오 果는 씨의 結實함을 象한 것이다.

坤의 牝馬는 달의 象이오 달을 牝馬라 한 것은 乾을 馬라하고 乾에 太陽의 象이 있으므로 太陽과 달을 相對시켜서 달을

 



 


-209

牝馬라 한 것이오 離는 坤의 中氣를 受하여 坤의 胎宮을 繼世하는 作用이 있으므로 離火宮에 坤陰의 繼世하는 象이 있고 坤을 牛라 하므로 離를 坤과 相對시켜서 牝牛라 한 것이니 馬는 달을 象함이오 牛는 時運을 象함이다. 畜은 小畜 大畜과 같이 陰속에 乾陽을 畜하는 것이니 離는 陰宮의 속에 乾陽의 習坎水를 承受하여 精氣를 畜하여 后天時運의 繼世作用을 行하므로 畜牝牛라 한 것이오 離의 牝牛는 大畜의 童牛와 相照하는 것이다.

六五는 日月麗天의 位로서 習坎水가 離火陰宮에 飛來하고 太陽의 震子와 달의 兌精이 相合하는 象이 되어 南北坎離의 水火와 東西震兌의 乾元坤元이 總會한 곳이다. 涕는 目汁의 出함이니 目은 離의 象이오 沱는 大雨함이니 雨는 坎의 象이오 戚字는 戊와 尗으로 되어 土中에서 豆가 始萌하는 形이니 震子의 象이오 嗟는 口의 氣가 呼하여 傷歎함이니 兌口의 象이며 이가 곧 坎離 震兌의 象으로서 文王八卦圖의 四正

 



 


209

이 되고 大象의 照于四方은 이 四正의 뜻을 取한 것이다.

六五의 涕沱戚嗟는 水火와 乾元坤元이 相合하여 次世代의 新生命을 胚胎하는 象이다.

 

序卦

上經의 天道는 陽體의 陽子의 成熟으로써 終을 삼고 陽子가 成熟하면 陰體로 넘어가는 것이며 陽子가 陰體로 넘어감에는 그 形이 圓狀으로 되어 비록 顚倒하되 그 形이 變치 아니하고 水通火明의 作用에 依하여 空間을 飛越하는 것이니 이가 곧 坎離의 水火作用이다. 그러므로 陽體의 陽子는 頤大過에서 反易없는 圓狀으로 行하고 또 坎離에서 反易없는 圓狀으로 陰體에 飛越하는 것이다. 習坎은 陽精水의 飛來하는 것이오 離는 陽精水를 承受하는 陰宮이므로 離가 習坎에 次하는 것이다.

 



 


-210

上九는 上經의 天道最終의 陽爻로서 下經의 坤道에 接觸하는 곳이므로 乾의 陽施의 象을 取하여 王用出征이라 하니 坎離는 乾彖의 首出庶物萬國咸寧의 位에 當하므로 上九에 王出正邦의 象이 있는 것이다. 折首라 함은 折은 兌의 毁折이오 首는 成言乎艮首出庶物의 艮首이오 有嘉折首라 함은 艮兌가 離火宮中에서 嘉會한다 함이니 이는 上九에서 坎離의 水火가 相逮하여 離火宮의 兌澤과 首出庶物하는 艮首가 嘉會하여 下經의 地道로 넘어가는 것이며 兌와 艮의 相合이 바로 下經首卦의 澤山咸이다

 

大象

明兩作은 重明의 뜻이오 繼明은 日月이 相推하여 明이 生함이다. 習坎에는 水洊至라하고 離에는 明兩作이라 하니 水는 就下하는 것이므로 至라하고 火는 炎上하는 것이므로 作이라 한 것이다. 大象의 大人以는 오직 唯一卦이니 이는 明한 者가 곧 大人인 까닭이다. 사람의 諸德中에 明이 最大한 것이다.

大象 言大人者 乾五之 先天天不違 后天而奉天時之大人也 離在上經之終 而越於下經之后天 故言乾五之大人也

 



 


210

九三은 下離의 極이므로 終日의 象이 되어 日昃이라 한 것이다. 耋은 老의 極함이니 自然數의 陽數는 九에 極하고 九九八十一은 陽의 生長의 極數이므로 人生八十을 耋이라 하는 것이며 離는 上經陽長의 終卦이오 離 九三은 日昃의 象이므로 日昃에 耋의 象을 말한 것이다.

鼓는 鼓之以雷霆하는 鼓로서 震子의 象이오 缶는 坤土의 器이니 鼓缶는 雷地豫의 作樂의 뜻이다. 歌와 嗟는 兌口의 象인데 和悅하면 聲이 發하여 歌가되고 傷歎하면 氣가 呼하여 嗟가 되는 것이다. 鼓缶而歌라 함은 豫卦의 震子가 兌를 隨하여 歌하여 長의 時運의 始가 되는 것이오 大耋의 嗟라 함은 陽이 長을 極하여 西方의 兌中에 沒하여 嗟하는 것이니 九三은 陽長의 極이 되므로 다시

 



 


-211

鼓缶而歌하는 豫隨의 和悅이없고 前程不久한 老衰의 嗟歎이 된다 함이다.

九四는 九三을 承하여 火의 炎上하는 象인데 九三의 日昃하는 象은 九四에서 陽이 施精하고 喪亡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突은 倒子로 되어 不孝子가 忽出한다 함이니 九四의 陽의 施精이 곧 坤初의 子弑其父의 象이 되므로 不孝子가 突出하는 象이 되는 것이오 焚如死如棄如는 모두 被弑의 象이다.

離火宮은 胎宮의 象이므로 困井革鼎의 胎宮이 革鼎의 離火에서 胎兒가 成하는 것이오 胎宮의 父母宮인 夬姤萃升도 姤는 夏至의 象으로서 離火의 時期이오 升은 南方의 象으로서 離火의 位이다. 그러므로 先天에서 后天으로 넘어가는 時期도 每攝 離火의 時와 關聯되어 있으니 三八線의 戰亂이 庚寅年의 夏至直後에 일어나고 戰亂의 終熄이 甲午年이오 易經의 未濟卦가 丙午에 當하는 것이다.

 



 


211

咸   澤山

坤包乾=月體 月體以太陽之雷風運行也

咸은 恒과 同宮하여 天地日月의 變形한 雷風山澤의 二少相交하는 澤山의 卦로서 內乾外坤하니 澤山은 모두 形質이오 內乾外坤은 天地組織의 象이라 (二少二長爲正交 故夫婦卦也-以月體) 天地가 形質로써 組織된 것은 陰體이니 그러므로 咸은 陰體의 象이 되는 것이다. 物의 組織體는 固定하고 運動이 없는 것인데 咸은 山澤이 通氣하고 二少가 相感하므로 組織體이면서 또한 運動이 行하고 있으니 彖의 二氣感應以相與라 함은 感應과 相與가 모두 運動이다. 咸은 天地의 組織이로되 泰否와 같은 天地의 原形이 아니라 天地의 變形한 艮兌로써 組織되고 艮兌는 달의 組織이니 그러므로 咸은 달의 形質의 卦이다.

艮兌의 여무는 것이 곧 달의 여무는 것인데 咸은 艮兌가 夫婦로 되는 것이므로 少男少女의 여무는 象이 되어 달이 여무는 것이오 달의 여무는 것이 곧 后天달이니 그러므로 咸에서 后天달이 生하며 正易에 萬曆而圖兮咸兮恒兮는 后天달의 生함을 말함이다 (咸無心者 精神尙未成而幼也 恒則二長 故从(從)心者 天性之成也)

咸은 艮兌의 少男少女로서 男이 女에 下하니 少男少女는 感應함이 가장 速한 것인데 男이 女에 下하여 男이 先하고 女가 說하므로 男女感應의 象이 되어 夫婦의 卦로 되는 것이다. 艮兌는 少男少女로서 感應함이 速하나 아직 未成하므로 艮字와 兌字가 모두 半字로 되고 있는 것이오 艮兌의 合한 咸卦도 또

 



 


-212

한 半字를 쓰게 되어 感應의 感字의 心을 省하여 咸字를 써서 卦名을 삼은 것이다. 그러므로 咸卦의 艮兌의 心을 憧憧이라 하니 憧은 童心이라 아직 未成하여 童心이 되고 成人의 心이 되지 못한다 함이다.

咸恒은 文王八卦圖의 說言乎兌에 當하니 兌는 坤元이므로 또한 坤彖의 至哉坤元 萬物資生乃順承天에 當하여 咸에 萬物化生의 象이 있는 것이오 上經의 隨蠱는 乾元에 當하므로 長의 時運의 陽長하는 始가되고 下經의 咸恒은 坤元에 當하므로 長의 時運의 陰長의 始가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咸恒은 陰長하는 地道의 始가되어 下經의 首卦가 된 것이다.

咸卦에 天道가 地道로 變化하는 象이 있고 天地의 變化하는 때는 陰陽의 上下하는 象이 있으므로 咸에 柔上剛下의 象이 있는 것이다.

咸恒二卦가 모두 天地變形의 組織으로서 地道가 되는데 長男長女인 恒卦가 下經의 首가 되지 아니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하면 下經의 咸은 上經의 乾과 對照되는 것이니 上經은 天道이오 天道는 陽에 屬하므로 純陽의 乾을 首로 하고 純陽인 乾은 純陰인 坤의 形質에 依附하는 것이므로 乾坤이 同宮하는 것이며 下經은 地道이오 地道는 形質이

 



 


212

므로 形質의 象인 澤山의 咸을 首로 하고 形質인 澤山은 雷風의 氣에 依하여 運行되는 것이므로 咸恒이 同宮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澤山의 咸은 달이 되고 雷風의 恒은 太陽의 運行하는 氣가되며 人事로써 보면 咸은 形質의 組織인 夫婦가되고 恒은 氣의 運行인 夫婦의 道가 되는 것이다.

 

易卦中에 六劃이 모두 人身의 象으로 된 것은 오직 咸一卦이다. 人身에는 등과 배가 있으니 발에는 발등과 발바닥(배)이있고 다리에는 등성이(정강이)와 다릿배(종아리)가 있고 軀幹에는 뒷등과 앞배가 있고 낯에는 콧등과 낯바닥(배)이 있으며 등은 陽에 屬하고 배는 陰에 屬하는 것이다.

咸卦는 人身을 後面에서 본 것이니 初六은 발가락인

 



 


-213

拇의 位인데 陰爻이므로 발가락의 배이다.

六二는 다리인 腓의 位인데 陰爻이므로 다릿배이다.

九三은 股의 位인데 陽爻이므로 股의 相對便인 엉덩이이다.

九四는 心의 位인데 陽爻이므로 心臟의 位의 뒷등이다.

九五는 心臟의 上의 位인데 陽爻이므로 心臟의 上位의 등심이다.

上六은 낯의 位인데 陰爻이므로 낯의 배인 輔頰이다.

 

咸卦의 六劃은 사람을 後面에서 본 것이니 이것을 人生의 行路로써 보면 사람이 처음으로 出生한 때에는 無形한 神으로부터 有形한 人間이 出來하며 有形한 人間은 다시 未來를 向하여 無形한 神에게로 돌아가는 것인데 사람의 來하는 者는 全面이 보이고 往하는 者는 後面이 보이는 것이라 咸卦에서 人身의 後面이 보이는 것은 咸卦가 有形한 澤山으로서 이미 出生한 人身의 象이 되어 無形한 神에게로 돌아가는 行路

 



 


213

에 있는 까닭이니 그러므로 咸卦에는 入神窮神의 象이 있고 同宮한 恒卦의 雷風이 地道에 屬하여 또한 雷地豫 風地觀과 같이 神道가 되고 있는 것이다.

 

天地萬物之情

情이라 함은 天性의 한 作用으로서 個體의 形質이 生生하기 爲하여 生氣가 動하여 스스로 發하는 本能이니 易經에 天地萬物의 情을 말한 卦는 咸恒萃의 三卦이오 天地의 情을 말한 것은 大壯 一卦이니 이는 天地의 上下秩序인 天風山地에 震子와 兌澤을 各各 合한 卦이다. 天風山地는 天地否卦와 및 그의 互卦인 風山漸의 理에서 나온 것이다.

天風은 天에 屬하고 山地는 地에 屬하여 文王八卦圖의 四維가되고 震과 兌는 文王八卦圖의 東西에 있어 天地間을 出入하는 日月運行의 象이 되는데 이 四維의 사이를 太陽의 震子는 天層의 天風을 運行하고 달의 兌澤은 地層의 山地를 運行하는 것이 곧 四情의 象이다. 地가 兌澤을

 



 


-214

合한 澤地萃는 天地秩序의 最低位에 있어 形質을 聚凝하는 作用이 있으므로 萃聚의 情이 되고 生物에 있어서는 營養을 聚하여 形質을 生育하는 生育本能이 되니 이는 모든 生物이 그 體를 維持하기 爲한 가장 基本되는 情이다. 山이 兌澤을 合한 澤山咸은 地의 高起한 位에 있고 形質에 屬하는데 陰陽이 相感하여 運動을 일으키는 作用이 있으므로 感應의 情이 되고 電氣나 磁氣가 陰陽의 相引相斥하는 等이 모두 感應의 情이오 生物에 있어서는 子孫을 繁殖하는 生殖本能이 되니 生殖本能은 비록 生長本能과 같이 形質의 欲求에 依한 것이로되 山의 一陽이 上으로 天을 接하여 光明의 作用이 있으므로 心이 感치 아니하면 男女間의 情이 動치 아니하는 것이다.

風이 震子를 合한 雷風恒은 天氣가 地에 接하는 位에 있는데 氣에 屬하고 氣는 生命의 連續하는 作用이 있으므로 恒久의 情이 되고 生物에 있어서는 生命을 恒久히 維持하려는 長壽本能

 



 


214

이 되니 모든 生物은 그 生命을 連續하기 爲하여 飮食을 取하고 氣를 呼吸하여 形質을 補强하고 있는데 地에 接한 形質에는 死生이 있고 雷風의 氣는 恒久하여 神의 作用이 行하고 있으므로 사람의 長壽는 飮食呼吸만으로써 되는 것이 아니오 거기에는 神의 作用하는 힘이 또한 加하고 있는 것이다. (九三 爲剛下之位 故所執下也)(上六 爲柔上之位 故上於面上也勝也)

天이 震子를 合한 雷天大壯은 天上의 位에 있어 天이 씨의 繼承作用을 行하는 震子를 保有하고 萬物의 씨의 發生하는 源이 되고 있으므로 正大의 情이 되니 正大라 함은 偏치 아니하고 局치 아니한 것이며 萬物은 天地의 一部分을 稟受하여 出生한 까닭에 各其 自體의 씨만을 保有하고 있고 오직 天地는 萬物의 씨의 元을 全部 保有하고 있으므로 正大의 情이 되는 것이다.

 



 


-215

九四는 內乾外坤하는 乾의 中心에 있고 人身의 心의 位에 當하여 感應의 主가 되고 있으므로 咸卦六爻中에 오직 九四爻에 一感字가 있는 것이다. 憧은 心과 童으로되고 童은 艮兌의 少男少女를 象함이니 九四의 心位에서 艮兌가 相感하므로 憧憧往來라 한 것이다. 朋從爾思라 함은 朋은 陰이니 兌를 말함이오 爾는 陽이니 艮을 말함이라 咸은 陽이 先하고 陰이 後하므로 兌가 艮의 思慮를 從한다 함이다.

繫辭에는 이것을 人事로써 말하여 「天下가 何를 思하며 何를 慮하리오 天下가 同歸하되 殊塗하고 一致하되 百慮하는 것이니 天下가 何를 思하며 何를 慮하리오 日往則月來 月往則日來 日月相推而明生焉 寒往則暑來 暑往則寒來 寒暑相推而歲成焉 往者屈也 來者信也 屈信相感而利生焉 尺蠖之屈 以求信也 龍蛇之蟄 以存身也 精義入神以致用也 利用安身以崇德也 過此以往 未之或知也 窮神知化 德之盛也」 하니 朋從爾思의 思는 何思何慮의 思이오 何思何慮라 함은 無思無爲의 뜻이 아니라 天下의 同歸

 



 


215

一致할 수 있는 思慮가 무엇인가 함을 말함이오 그 思慮는 入神窮神하는 思慮이니 이는 咸卦의 向하여가는 行路가 바로 神에게로 돌아가는 길인 까닭이며 그러므로 艮兌의 相感하는 思慮는 곧 神에 入하여 神을 窮하고 化를 知하는 神化思想이다.

尺蠖의 屈信은 曲直이오 曲直은 木이며 頤 大過에는 棟木의 顚橈하는 象이 있고 木의 顚橈는 曲直의 象이 되므로 頤 大過에 東方木인 桑의 木上의 尺蠖의 屈信함을 象하고 龍蛇는 乾의 飛龍이오 坎離의 習坎水는 生命水中에 飛龍의 象인 震子를 含하여 龍蛇의 象이 되고 飛龍은 離宮中에 麗하므로 坎離에 龍蛇의 蟄存함을 象한 것이다. 그러므로 尺蠖 龍蛇는 天道의 頤大過와 坎離에서 地道인 咸恒에 넘어가서 咸乾陽이 坤陰中에 屈蟄

 



 


-216

하여 그 飜生할 時를 待한다 함을 말함이다.

 

序卦

「有天地然後有萬物 有萬物然後有男女 有男女然後有夫婦 有夫婦然後有父子 有父子然後有君臣 有君臣然後有上下 有上下然後 禮義有所錯」 天地 萬物 男女는 上經의 天道를 말함이오 夫婦 父子 君臣 上下 禮義는 下經의 地道를 말함이니 咸은 夫婦卦이므로 下經의 首가 된 것이다.

離는 上經末의 日月麗天의 象이오 咸은 乾坤으로 組織된 艮兌의 달이므로 咸이 離를 繼한 것이오 人身으로써 보면 咸恒以後 蹇解에 이르기까지는 女體組織의 象이 되어 文王八卦圖中에서 陰卦만을 逆行하여 兌로부터 巽에 이르는 것이오 또 坤彖의 順序가되는 것이다.

 



 


216

咸恒 = 說言乎兌 = 至哉坤元 萬物資生 乃順承天

遯大壯 = 致役乎坤 = 坤厚載物 德合無疆 含弘光大 品物咸亨

晉明夷 = 致役乎坤 相見乎離 = 牝馬地類 行地無疆 柔順利貞 君子攸行

家人睽 = 相見乎離 = 先迷失道 後順得常

蹇解 = 齊乎巽 = 西南得朋 乃與類行 東北喪朋 乃終有慶

 

大象

山의 組織에는 虛가 있으므로 能히 澤을 山上에 引上하는 것이오 사람은 心에 私가 없는 것을 虛心이라 하고 虛心한 者가 能히 사람을 受하는 것이다.

初六은 足의 拇指의 象인데 拇指의 배가 보이는 것은 足이 動하여 外出하는 象이므로 志在外라 한 것이다.

 



 


-217

六二는 止의 中心이 되는데 또한 腓가 感하여 動하니 止함은 吉한 것이오 動함은 止의 旨에 違하여 凶한 것이다.

咸卦彖辭는 感應의 象을 말하여 萬物化生하고 天下和平하여 모두 善한 것인데 爻辭는 純善한 것이 없으니 이는 彖辭는 卦의 全象을 말하여 感의 全한 象이오 爻辭는 部分을 말하여 感의 偏한 象이니 感의 全은 咸感이 되는 까닭에 善하고 感의 偏은 周徧치 못한 까닭에 純善치 못한 것이다.

九五의 晦는 末과 關聯되고 末은 大過의 本末과 같이 上六을 末이라 한다. 滕은 水의 超湧함이니 上六이 山上의 澤으로 되어 水의 湧出하는 곳이므로 滕의 象이 된다. 咸의 艮兌 二少는 上六에서 成하여 口舌을 滕하니 이는 兌의 說言과 艮의 成言의 成한 象이오 九五는 男下女의 義에 依하여 上六의 末과 相感하여 口舌을 滕하여 言語를 出하니 九五의 晦는 곧 言語의 出하는 바의 聲音器이다.

 



 


217

恒   雷風

恒은 咸과 同宮하여 天地日月의 變形한 雷風山澤의 二長相交하는 雷風卦이니 雷風은 氣로서 雷風은 天地의 生命元을 運行하는 力인데 陽이 上하고 陰이 下하여 二長이 保合하고 內乾外坤하여 天地組織의 象이 되니 이는 陰體組織의 象이다. 物의 組織은 固定하여 運動이 없는 것인데 恒은 雷風의 氣가 相與하고 陰陽이 서로 應하여 入하면서 動하므로 組織體이면서 또한 運動이 行하고 있으니 그러므로 天地의 一陰一陽하는 道가 恒久하여 그치지 아니하는 것이다. 恒은 咸으로 더불어 同宮하여 咸의 有形한 山澤은 無形한 恒의 雷風에 依하여 運行되고 恒의 無形한 雷風은 有形한 咸의 山澤에 依附하여 作用을 行하는 것인데 이는 또한 山澤으로 된 달이 太陽의 雷風의 氣에 依하여 運行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恒字는 心으로 되니 心은 雷風의 氣에서 生하는 것이므로 雷風은 自體가 心性의 作用을 行하고 山澤은 雷風의 氣를 得하여 心性의 作用이 生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六十四卦中에 心으로 된 卦는 오직 恒 一卦이다. 咸恒의 心을 人身으로써 보면 人身은 咸卦 山澤의 形質의 象이오 恒卦의 雷風自體의 心性은 神의 象이니 咸卦의 感應하는 心이 恒의 雷風에서 得한 것임과 같이 人身의 心性도 또한 恒의 神에

 



 


-218

서 得한 것이니 이 까닭에 咸과 恒은 人과 神과의 關係로 되어 있으며 또 山澤과 雷風은 形과 氣의 反易하는 것이므로 人과 神이 또한 形과 氣의 反易한 象이 되는 것이다.

山澤은 形으로서 能히 氣를 通하는 것은 山澤의 形이 雷風의 氣로써 運行의 用을 삼는 까닭이오 雷風은 氣로서 能히 一定한 常道를 따라서 動靜하는 것은 雷風의 氣가 山澤의 形으로써 依附의 體를 삼는 까닭이다.

恒久라 함은 恒久不變하는 것이 아니다 萬物은 하나도 變化치 아니하는 것이 없고 또 暫時도 變化치 아니하는 것이 없어서 天地間에는 恒久라는 것이 없으나 物에는 體와 用이 있어 體는 恒久하고 用은 變化하는 것이니 萬物의 自體는 恒久한 體이오 그 生하고 長하고 成하고 하는 것은 變化하는 用이다 萬物의 體가 恒

 



 


218

久한 까닭에 그 固有의 性을 가지고 能히 生長成의 作用을 行하는 것이오 萬物의 用이 變化하는 까닭에 能히 時와 處에 適應하여 恒久한 體를 維持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恒久와 變化는 體用關係로써 서로 作用하여 恒久히 生生하는 것이다 恒卦에 「日月得天而能久照」는 恒久한 光明의 體를 말함이오 「四時가 變化하여 能久成」은 變化하는 用을 말함이다. 恒卦는 雷風의 卦로서 內乾外坤한 組織體이므로 雷風의 氣가 長存하여 恒久한 組織의 象이 되고 雷風의 氣는 一定한 形이 없고 流動變轉하므로 變化하는 作用의 象이 되는 것이다.

終則有始의 象은 蠱와 恒의 二卦에 있으니 蠱의 終則有始는 生의 時運이 終하고 長의 時運이 始함을 말함이오 恒의 終則有始는 長의 時運中에서 天道의 陽運이 終하고 地道의 陰運이 始함을 말함이다 隨蠱가 同宮하되 蠱

 



 


-219

에 終則有始의 象이 있는 것은 蠱에서 幼虫이 비로소 長하는 까닭이오 咸恒이 同宮하되 恒에 終則有始의 象이 있는 것은 恒에서 久成化成하는 陰運의 作用이 비로소 行하는 까닭이니 恒에 久成化成의 象이 있는 것은 또한 恒久하면서 變化하는 象이 있는 까닭이다 天地의 變化가 있는 때에는 陰陽의 上下하는 象이 있는 것이니 恒에도 終則有始하는 時運의 變化가 있으므로 剛上柔下하는 變化의 象이 있는 것이다.

 

日月四時

乾九五文言下

風이 震子를 包하므로 恒久의 情이 된 것이다.

 

天地萬物之情 咸卦下

六五는 成의 中心으로서 恒久의 體와 變化의 用의 兩象이 있으므로 또한 夫婦道의 卦로서 婦人과 夫子의 兩象이 있는 것이다. 婦人은 體에 屬하여 組織의 象이 되는 까닭에 一德을 從하여 恒久한 것이오 夫子는 用에 屬하여 運行의 象이 되는 까닭에 陰陽을 義로써 和하여 恒久하면서 變化하는 것이니 이가 곧 義를 制함이다 그런데 六五는 剛上柔下하는 卦旨에 어그러져서 陰이 衆陽의 上에 居하고 夫子가 婦人을 從하여 變化의 用을

 



 


219

行치 못하는 象이 되므로 陽이 陰中에 陷한 것이다.

恒의 初六은 巽股이오 九四는 震子가 巽股를 應하니 九四의 陽이 巽股를 應하면 生命水中의 震子를 喪失하는 것이므로 九四는 田無禽이 되고 初六은 雷風의 相薄에 依하여 震子를 害하므로 스스로 陷中에 入한 것이다.

初六 爲柔下之位 故浚深也 應陽而陷陽 故凶也

九四 爲剛上之位 而下犯股也 田爲柔下也

 

序卦

咸은 山澤의 形質로서 달의 象이오 恒은 雷風의 氣로서 太陽의 氣의 運行하는 象인데 달이 內部에 乾陽을 含하고 雷風의 氣에 依하여 運行하는 것이므로 恒이 咸에 次하는 것이다.

咸恒은 長의 時運中에서 長의 時期에 當하여 陰體가 陽氣를 受하여 자라는 象이 되는 것이다.

 

大象

恒에는 時間과 空間의 兩象이 있으니 彖의 天地之道恒久而不已는 時間의 恒이오 大象의 立不易方은 空間의 恒이다. 雷風은 氣로서 神道의 象이오 神은 方이 없는 것인데 恒의 大象은 立不

 



 


-220

易方을 말하니 이는 氣와 形質의 相互依附하는 理이다. 咸은 山澤의 形質이므로 雷風의 氣를 通하는 虛를 말하고 恒은 雷風의 氣이므로 山澤의 形質인 方을 말하니 이가 相互依附의 象이다.

恒은 雷風의 夫婦卦인데 九三은 入而動의 界에 있으므로 巽은 躁하고 震은 決躁하여 躁動하니 躁動이 곧 不恒其德의 象이다.

振은 振動하는 뜻으로서 그 本根은 一處에 定着하고 그 末端이 홀로 動하는 것을 振이라 하는데 卦는 恒하되 上六은 動體의 極에서 動하고 있으므로 振恒이 된 것이다.

 



 


220

遯   天山

遯은 天下에 山이 있는데 山은 地의 聳高한 것이오 地가 聳高할수록 天이 地로 變하는 것이니 이가 陰의 浸長하는 理이다.

陽體陰用 故爲陰體之長也 臨爲陰體陽用也

遯은 二陰이 下에서 浸長하고 陽이 退하여 內部에 入하므로 陰精組織의 象이 되고 文王八卦圖의 致役乎坤에 當하여 陰이 陽氣를 含하고 保合하는 것이다. 陽氣는 發揚하는 것이 곧 長함이오 陰精은 陽氣를 含하고 保合하는 것이 곧 長함이니 그러므로 遯은 陰質의 長하여 女體의 陰子의 發生하는 卦이다. (달의 陰長하는 卦이므로 九五의 陽이 當位하여 與時行하는 것이다)

遯은 豚과 辶으로되고 豚은 中孚卦의 豚과 같이 巽卦의 象이오 巽은 天의 陽氣가 下降하여 地의 陰中에 行함이니 遯卦는 大巽으로 되어 陽이 陰中에 退하는 것이므로 豚行의 뜻을 取하여 遯으로써 卦名을 삼은 것이며 乾初九 大過 大象의 遯世無悶이 모두 陽이 陰中에 入함을 象한 것이다.

臨은 陽의 浸長의 卦이오 遯은 陰의 浸長의 卦인데 臨은 卦名에 陽氣의 長하는 象을 取하고 遯은 卦名에 陰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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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대의판독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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易經大意(12) 三和 韓長庚 著

 

 

 


-221

의 長하는 象을 取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陽氣의 遯退하는 象을 取하니 이는 무슨 까닭인가 하면 陽氣는 顯藏만 있고 生滅이 없어서 世世繼承하는 作用을 行하는 것이오 陰質은 生滅이 있는 것이라 易學은 生生의 學이오 生生이라 함은 物이 生하고 長하고 成하고 하여 世世繼承하는 것이므로 二陰의 浸長하는 遯卦에 陰精의 長함을 主하지 아니하고 陽氣의 遯함을 主한 것이며 陽氣가 遯하되 딴 곳으로 가 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 陰長하는 體의 內部로 들어가는 것이다.

遯을 달로써 보면 陽이 內部에 들어가서 달의 陰精의 자라는 것인데 易理에 陰質이 자란다 함은 陽體陰用의 作用이 자란다는 것이니 臨卦의 二陽浸長은 陰이 體가 되고 陽이 用이 되므로 陽氣의 자라는 것이오 遯은 陽이 體가되고 陰이 用이 되므로 陰精의 자라는 것이다.

 

時義大矣哉 豫卦下

陰이 浸長하고 陽이 遯退하여 女體의 陰子가 發生하므로 時義가 大한 것이니 陰子는 陽體陰用이다.

九五는 遯退하는 乾陽의 中心으로서 六二의 浸長한 陰과 相應하여 陰陽의 嘉會하는 象이 되므로 彖에는 與時行이라 하고 爻에는 嘉遯이라 한 것이다. 六二는 陰의 浸長하는 爻로서 用黃牛之革의 象이 있으니 遯卦以外에 用黃牛之革의

 



 


221

象이 있는 것은 革卦인데 革卦는 天時가 夏의 離로부터 秋의 兌로 移行하는 象으로서 그 中間에 坤이 있으므로 坤의 黃牛와 秋의 羽毛稀革의 뜻을 取하여 用黃牛之革이라 한 것이오 遯卦도 二陰이 浸長하여 夏로부터 秋로 移行하는 象이 있고 또 文王八卦圖의 坤에 當하므로 用黃牛之革의 象을 取하여 遯卦에 革卦와 같은 陰陽消長의 象이 있음을 表한 것이오 六二는 陰의 長하는 中心이므로 六爻中에 오직 六二에 遯字가 없는 것이다.

九四에 君子吉小人否의 兩象이 있는 것은 遯에는 上三爻의 乾陽과 下三爻의 艮體가 天地否卦의 象으로 되어 遯退하는 乾陽은 內部에 入하여 生育되고 浸長하는 陰은 收閉되는 것이니 이는 天地否卦의 內小人外君子의 象이 되는 것이므로 君子小人의 兩象을 取한 것이다.

 



 


-222

序卦

咸恒은 陰體組織의 象이오 遯은 陽氣가 陰體의 內部에 退入하여 陰體의 자라는 象이 되므로 遯이 恒에 次하는 것이다

 

大象

下에서 二陰이 浸長하니 陰은 昏暗한 小人의 象이다 不惡而嚴이라 함은 不惡는 繫辭의 「言天下之至賾而不可惡」의 뜻으로서 厭惡치 아니한다 함이오 嚴은 嚴君의 뜻으로서 嚴父母가 不善한 子息을 待하듯이 한다 함이니 小人은 狎近치 아니하여 諂言에 넘어가지 아니하는 것이 곧 遠함이다.

 



 


222

陽退의 卦에 九三은 陽爻이므로 乾陽으로 더불어 함께 退하는 것이나 卦體로써 보면 艮에 屬하여 二陰으로 더불어 同體가되니 이는 九三이 陰에 係하여 病든 것이다.

肥는 肉이 多하되 適節하다는 뜻이니 物의 生長함에 肉이 厚하고 또 陽氣가 實한 然後에 肥가 되는 것이다. 遯의 上九는 遯의 終이므로 陽이 陰中에 入하여 肥한 象이 되는 것이다.

 



 


-223白

 



 


223

大壯   雷天

大壯은 震子가 天上에 있는데 震子는 萬物의 씨의 元이오 震子가 天上에 있는 것은 天이 萬物의 씨를 모두 保合하고 있는 象이며 또 大壯은 文王八卦圖의 致役乎坤에 當하고 또 坤彖의 坤厚載物德合無疆含弘光大品物流形에 當하므로 坤이 萬物을 厚載하는 象이 되니 그러므로 大壯에 天地正大의 情이 있는 것이다.(咸卦四情下) 陽은 大의 象이오 陽을 保合함은 正의 象이니 大壯은 坤位에 當하여 二陰이 四陽의 大를 保合하므로 正大의 象이 있는 것이다.

大壯은 四陽이 天位의 二陰下에 있고 大兌의 象이 되어 陽이 前進치 못하므로 陰陽消長의 象이 없고 다만 陽의 彊壯한 象이 되니 陽의 壯한 象을 取하여 卦名을 大壯이라 하고 陽이 止하여 進치 못하므로 雜卦에 「大壯은 止한다」고 한 것이다.

 

天地之情 (咸卦下) 天이 震子를 合하므로 正大의 情이 된 것이다.

大壯은 上四爻에 羊의 象을 取하니 이는 上下卦를 合하여 大兌로 되고 兌에 羊象이 있는 까닭이니 마치 大壯의 同宮인 遯卦에 大巽의 豚象

 



 


-224

을 取함과 같은 것이다. 大壯에 羊의 象을 取한 것은 羊은 善觸하되 前進하지는 아니하는 것이라 大壯의 四陽은 觸하기 만하고 前進하지 못하는 것이므로 羊觸의 象을 取한 것이다. 九三의 陽은 乾陽의 先頭에 있어 羝羊이 外掩한 陰의 藩을 觸하되 上六과 應하는 까닭에 角이 陰에게 繫纍되어 藩을 決치 못하며 九四의 陽은 外掩한 陰이 夬卦의 象이 되고 있으므로 陽이 陰을 決하는 象이 되어 藩이 決하고 繫纍되지 아니한 것이며 六五는 비록 大兌의 羊體로 되어 있으나 陰이 成의 中心에서 萬物의 씨를 保合하는 位에 있으므로 下四陽의 觸藩하는 것과는 陽이 陰中에 入하여 그 位가 相易하여 (六爻之義易而貢)도리어 下四陽을 保合하는 象이 되는데 羊은 兌로서 卵子의 象이오 陽이 卵子를 決入하면 卵子가 喪하는 것이니 이가 羊을 易에서 喪한 것이라 함이며 이는 大壯의 四陽이 萬物의 씨로서 保合되어 있음을 象한 것이다.

(大輿者 坤彖之坤厚載物之意也)

 



 


224

九三에 小人用壯 君子用罔의 兩象이 있는 것은 遯九四의 君子小人兩象과 같은 것이다. 大壯에는 下三爻의 乾陽과 上三爻의 震體가 있는데 九四의 陽도 陰中에 保合되어 地天泰卦의 象으로된 것이오 地天泰卦에 內君子外小人의 象이 있고 九三이 上六의 陰罔에 繫纍되어 있는 까닭에 上卦의 陰을 小人用壯이라 하고 下卦의 陽을 君子用罔이라 한 것이다. 이것을 달로써 보면 二陰이 四陽을 保合하여 大兌가 되고 文王八卦圖의 致役乎坤에 當하므로 달의 陰質이 자라고 있는 象이 되는 것이다.

 

序卦

遯은 陰體가 陽氣를 包하여 자라고 大壯은 陰體가 자라서 萬物의 씨를 載하므로 大壯이 遯에 次하는 것이다.

 

大象

卦辭에 利貞 二字만 있는 것은 오직 大壯이오 利貞은 性情이라 陽이 陰中에 入하여 義가 和한 然後에 利貞하여 性情이 成하는

 



 


-225

것이다 利貞은 亨으로부터 發展하고 亨은 嘉會하는 禮이니 그러므로 陰陽이 嘉會하여 禮에 合한 然後에 利貞하여 義가 和하여 性情이 成하여 天地正大의 情이 되는 것이니 이가 非禮弗履의 뜻이다.

禮는 天地의 生生하는 秩序이오 生生하는 秩序가 定한 然後에 性情이 正大한 것이며 人間社會도 生生秩序인 禮가 없으면 사람이 없는 것이므로 사람은 禮不可廢이오 이가 사람이 非禮弗履하는 所以이다.(宇宙의 自然法則의 秩序를 履行함이다)

大壯은 陽의 止하는 卦인데 陽氣는 初九에 뭉쳐 있는 것이다.

上六은 九三과 應하여 羝羊觸藩의 象이 되는데 上에 極하므로 能히 後退치 못하고 또 大壯은 止하므로 能히 遂行치 못하니 遂라 함은 自意를 從하여 行함이라 上六은 大壯則止의 象이 되므로 不詳이 되니 詳은 兌羊 兌言으로서 兌의 剛鹵의 氣의 發함이다.

 



 


225

晉   火地

晉 明夷者 陰體之受陽之組織也 需訟相對 需訟爲太陽 故晉明夷爲月受日光

晉은 離火가 坤上에 있어 光明이 地上에 出한 象이오 離火의 光明은 달의 光明이니 이는 달이 太陽의 大明한 光을 受하여 光明을 發함이오 彖의 柔進而上行이라 함은 달의 陰精을 말함이다. 晉은 離坤의 合한 純陰卦로서 太陽의 光明을 受하는 象이 되므로 陰體組織의 長成한 象이 되는 것이다.

晉은 臸와 日로 되고 臸는 到함이니 太陽光明의 進하는 象이다. 晉은 古代中國의 國都이오 夷는 中國外의 東夷와 西夷이니 晉과 夷는 地理的으로 東西로 相對하고 있으므로 明이 地上에 出하는 때에는 光明이 晉國을 照明하고 明이 地中에 入하는 때에는 光明이 夷國을 照한다 하여 明의 出하는

 



 


-226

卦에는 晉字를 쓰고 明의 入하는 卦에는 夷字를 쓴 것이니 晉과 夷는 또한 明晦의 表示가 되는 것이다.

文王八卦圖에 北은 陽方이오 南은 陰方인데 坎은 正北이오 離는 正南이니 그러므로 乾과 坎水의 合한 需訟은 陽精水를 發施하는 陽體의 象이 되고 坤과 離火의 合한 晉明夷는 需訟의 陽精水를 承受한 陰體의 離火宮의 象이 되는 것이며 이 까닭에 序卦에 需訟과 晉明夷는 三十數로써 北과 南에 正相對하고 있는 것이다. 需訟에서 發施되는 陽精水는 곧 乾陽의 震子를 含한 習坎水이므로 晉에는 康侯의 象이 있으니 康은 蠱라는 뜻이오 侯는 震子라는 뜻이라 震子를 蠱한다 함은 需訟에서 震子를 씨로 하여 晉에 發施한다 함이오 文王八卦圖에 晉明夷는 相見乎離와 致役乎坤에 當하고 또한 坤彖의 牝馬地類 行地無疆 柔順利貞 君子攸行에 當하니 晉에 牝馬의 象이 있으므로 需

 



 


226

訟의 乾陽이 馬의 씨인 震子를 晉에 錫하여 蕃庶케 한 것이다. 蕃은 震子의 象이므로 震에 蕃鮮의 象이 있고 庶는 乾의 子孫의 衆多함이니 乾卦의 首出庶物은 이 뜻을 말함이다.

晝日三接은 訟上九의 終朝三褫와 相照하여 終朝와 晝日이 相照하고 三褫와 三接이 相照하니 이것은 晉明夷가 需訟의 陽精水를 承受함을 表示하기 爲하여 兩卦에 終朝三褫와 晝日三接의 象을 말한 것이다. 需訟과 晉明夷가 水火로써 相交하므로 太陽의 속에는 水가 있고 달의 속에는 火가 있고 萬物의 體는 모두 水火로써 本을 삼는 것이다.

晉明夷는 序卦에 三十六數로 되어 있는 蠱先甲三日後甲三日과 庚先庚三日後庚三日과의 中間에 있어 晉에 康侯와 日三接이 있고 明夷에 三日不食이 있으니 甲은 長의 時運中의 生의 時期이오 庚은 長의 時運中의 成의 時期인즉 그 中間에 있는 晉明夷는 長의 時運中의 長의 時期에 當하여 달이 太陽의 光을 受하여 陰體의 長成을

 



 


-227

極하고 있는 것이다.

麗乎大明이라 함은 上卦가 離火로 되고 下卦가 地山澤의 形質로 되는 때에 麗大明이나 麗明의 象이 되는 것이다. 上卦 離는 모두 달의 陰精이 太陽의 光을 받는 象인데 下卦의 地山澤의 形質은 반드시 太陽의 引力에 麗하여 運行되는 것이며 下卦坤에는 坤이 乾과 相配하므로 乾의 大明의 象을 取하여 麗乎大明이라 한 것이오 山과 澤은 地에 屬하여 單獨으로 大明에 麗하는 일이 없고 오직 女體의 陰子가 離火宮에 麗하고 胎兒인 艮童이 離火宮에 麗하고 하는 일이 있는 것이니 그러므로 睽旅의 麗乎明은 陰子나 艮童이 離火宮에 麗함을 말한 것이다.

六五爻에 失得이라 함은 坤卦의 先迷失道 後順得常의 뜻이니 六五는 달의 陰精이 順하여 太陽의 光明에 麗하고 있으므로 長의 時運의 달이 비록 先迷失道의 象이 되고 있으나 晉의 달은 後順得常의 旨에 合하므로 失得

 



 


227

을 恤치 말라고 한 것이다.

 

序卦

遯大壯은 陰體의 자라는 象이오 陰體가 자라면 반드시 陽氣를 받은 然後에 여무는 것이므로 坤이 大明의 光明을 받는 晉이 大壯에 次하는 것이다.

 

大象

明德이라 함은 德은 사람의 心體이오 心體는 日月光明에서 受來한 것이므로 本質이 明하니 이가 明德이다. 心體는 形質에 蔽한 바가 되어 外가 暗하므로 能히 光明을 發치 못하는 것이니 그 蔽한 바를 除하는 것이 곧 自昭이다.

摧는 莝와 同하여 馬蒭의 뜻이니 晉에 錫馬蕃庶의 象이 있으므로 初六의 地下爻에 馬蒭의 象을 말한 것이다.

六二는 蕃庶하는 生의 中心이므로 王母의 三接하는 象이 있어 受玆介福이라 하니 玆는 草木의 益多함이오 介는 豫卦의 介于石

 



 


-228

의 介로서 艮月의 反生하는 象이오 福은 光明을 受한다는 뜻이다.

鼫는 石과 鼠로 되어 모두 艮의 象이오 陰穴中의 文彩있는 動物을 象함이다 晉은 北方需訟의 水를 承受하여 晝日三接하여 次世代의 달을 形成하는 象이 되는데 次世代의 달은 艮象의 달의 反生하는 것이므로 晉에 艮月의 象을 말한 것이다.

角이라 함은 頭上의 陽이 陰에 觸하여 硬化한 者이니 晉은 陰이 上進하여 盛하므로 上九의 陽이 硬化하여 角이 된 것이오 維는 車蓋維로서 陰이 盛하여 陽을 掩覄함을 象한 것이다.

 



 


228

明夷   地火

明夷는 離火가 坤中에 있어 光明이 地中에 入한 象이니 이것을 地上에서 보면 明의 傷한 象이 되고 地中에서 보면 明을 得한 象이 되는 것이며 이것은 달의 陰精이 光明을 包藏하여 陰體組織의 完全成熟하여 北極需訟의 陽精水를 承受하는 象이다. 明夷라 함은 晉의 相對方인 夷를 光明케 한다는 뜻이니 그러므로 彖辭에 西夷의 君 文王과 東夷의 君 箕子가 있는 것이며 文王과 箕子는 同時代의 聖人으로서 文王은 易學을 中興시키고 箕子는 洛書洪範을 周武王에게 傳하니 文王과 箕子는 明夷의 時代에 當하여 易學과 洛書洪範으로써 夷國을 光明케 한 것이오 이는 易學과 洛書洪範이 바로 日月의 明이 되는 까닭이다.

文王과 箕子는 殷과 周의 史實에서 나온 것이나 明夷卦에 또한 文王箕子의 象이 있으니 文은 文明의 뜻이오 王은 乾陽의 象으로서 乾陽의 光明한 것을 文王이라 한 것이오 箕는 二十八宿의 하나로서 萬物의 生하는 根基가되는 東方星宿이니 그러므로 一陽이 生하는 冬至日에 太陽이 箕星座에 있는 것이오 子는 子仁이니 箕子는 萬物의 씨의 元이 되는 震子를 말함이니 文王은 卦名의 解釋이오 箕子는 六五爻의 解釋이다.

初二三의 三爻에 먼저 明夷를 말한 것은 離火가 地中에 入함을 象함이다.(四五爻 明夷在下句者 上卦陰體蔽明故也) 初爻는 처음에는 飛하고 내종에는 그 翼을 垂

 



 


-229

하니 飛하는 것은 上六의 初登于天의 뜻이오 垂翼하는 것은 上六의 後入于地의 뜻이다. 飛와 垂翼은 鳥의 象이니 震子가 習坎水中에 包含되어 陰體로 飛越하는 象의 곳에 鳥의 象을 말한 것인데 明夷는 乾의 飛龍인 震子가 需訟의 陽精水에 包含되어 習坎의 鳥數飛로 되어 明夷의 離火宮에 飛來한 것이므로 初九의 陽爻에 鳥가 飛하여 翼을 垂하고 上으로부터 下한다 함을 말한 것이다. 天地 自然數에 一은 生長하여 下로부터 上하는 것이므로 一로부터 生長하여 上하는 것을 一以貫之라 하니 剝卦六五의 貫魚는 一로부터 上하여 生長의 極한 것이오 十은 收斂하여 上으로부터 下하는 것이므로 十으로부터 收斂하여 下하는 것을 十以翼之라하니 明夷의 垂翼은 十으로부터 下하여 收斂作用의 始하는 것이다. 明夷는 乾의 大明으로부터 三十六卦 二百十六爻의

 



 


229

乾策數에 當하여 乾道가 終하고 坤道가 始하는 象이므로 上六에 初登于天後入于地의 象이 있고 明夷의 다음 卦인 家人 睽가 비로소 收斂卦가 되는 것이다. 三日이라 함은 震子가 生成하여 달의 形을 生함을 象함이오 三日不食이라 함은 달이 地中에 入하되 震子의 生長하고 있는 달의 形은 蝕치 아니한다 함인데 明夷는 蠱甲三日과 巽庚三日의 中間位序에 있으므로 三日不食의 象이 된 것이다.

六五에는 箕子가 夷國을 光明케 한다 하고 小象에는 明을 可히 息치 못한다 하니 이 明不可息은 달을 말한 것이므로 明夷卦에 스스로 箕子의 象이 있고 箕子는 萬物을 生하는 根基로 되는 東方震子를 말함이오 震子는 곧 乾大明으로부터

 



 


-230

晉明夷의 離火宮에 飛入한 飛龍이며 六五는 달을 包有하고 있는 中心位이다.

晉明夷에서 乾策이 終하고 坤策이 始하는 象을 文王八卦圖로써 보면 序卦에 需訟의 乾坎이 北에 居하고 晉明夷의 坤離가 南에 居하는데 需訟은 天水의 生하는 곳이므로 文王八卦圖의 西北의 乾이 먼저 闢戶한 然後에 坎水가 生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乾이 먼저 西北에 居하여 闢戶하고 다음에 坎이 正北에서 生한 것이며 晉明夷는 火가 地에 包藏되어 成하는 곳이므로 文王八卦圖의 正南의 離火가 먼저 生한 然後에 坤이 闔戶하여 包藏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離가 먼저 正南에서 生하고 다음에 坤이 西南에서 闔戶하는 것이다. 乾策은 乾의 闢戶에서 始하고 坤의 闔戶에서 終하는 것이므로 序卦에는 需訟의 由來한 乾大明에서 乾策이 始하고 晉明夷의 明入地中에서 乾策이 終한 것이다.

 

序卦

晉은 大明의 光明을 받고 明夷는 大明의 光明을 받아서 陰體의 속에 包藏하여 陰體가 여무는 것이므로 明夷가 晉에 次하는 것이다. 咸 恒 遯 大壯 晉 明夷는 地道 三宮으로서 陰體의 長成하는 象이다.

 



 


230

大象

明夷는 內明外暗한 卦이니 이가 用晦而明의 뜻이다. 사람이 衆을 待함에 明을 盡用하면 太察하여 도리어 明이 傷하는 것이니 明夷는 明傷의 象이라 明을 傷치 아니하기 爲하여는 衆에 莅함에 內는 明하면서 外로는 晦를 用하는 것이다.

明夷에는 坤彖의 象이 있으니 坤彖에 柔順이 있고 坤 以外에 柔順의 辭가 있는 것은 오직 明夷의 外柔順이며 坤彖에 君子 有攸往이 있고 明夷 初九에 君子于行 有攸往이 있으며 坤彖에 後得主가 있고 明夷 初九에 主人有言이 있으니 有言은 또한 需訟의 有言이며 坤彖에 牝馬가 있고 明夷에 用拯馬壯이 있는 것이다.

馬壯은 震子의 象이오 用拯馬壯은 后天月의 씨인 震子가 水中에서 生한다 함이니 이는 陰體와 震子가 合體하여 陰體의 여무는 象이다.

 



 


-231

明夷는 明이 地中에 入한 것이오 上六이 明入하는 主爻이므로 不明晦라 한 것이오 諸爻中에 오직 上六에 夷가 없는 것은 上六 自身이 곧 夷인 까닭이다.

六三의 南狩는 明夷가 蠱甲巽庚의 中間인 丁에 있음을 象함이니 丁은 南方이오 離의 終爻이므로 丁을 말한 것이다.

大首는 乾象이니 明夷의 丁의 속에 乾陽을 得하여 자라고 있는 것이오 이것이 여물어서 巽庚이 되는 것이다.

左腹은 坤象이니 六四 坤體가 離火宮을 包하므로 坤腹의 象을 取하고 또 明夷의 辭가 爻辭의 中間에 있는 것이다. 心이라 함은 陽氣가 陰中을 出入함이니 明夷의 心은 坤陰 中을 出入하는 陽氣이므로 六四에 獲明夷之心이 있는 것이다. 意(억)은 蠱 初六과 明夷 六四에만 있는데 意은 心音이오 音은 陽體가 陽氣를 發宣함이니 明夷 六四가 初九와 應하므로 初九의 有言이 곧 六四의 獲心意이다. 門은 日月出入하는 乾坤門이오 庭은 兌口의 象이니 于出門庭은 坤陰의 달이 乾坤中을 運行함이며 節 九二의 不出門庭과 相照하니 節의 不出門庭은 先天月의 消終함이다. 六四는 后天月을 受胎할 坤陰宮의 象이다.

 



 


231

家人   風火

家人은 三女卦이오 收斂卦이니 陰體의 股와 離火宮의 收斂하는 것이므로 陰體組織의 長成하는 象이다 (家人은 陰精의 卦로서 陽體陰用하므로 陰精의 長成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萬物의 體는 乾元과 坤元의 二元組織으로 되어 陽氣와 陰精으로써 構成되는데 陽體는 四德卦인 臨觀의 天之道와 無妄大畜의 天之命으로써 組織되어 臨觀은 陰精이 되고 無妄大畜은 陽氣가 되어 陽體의 陽子에서 男女가 分化되는 것이오 陰體는 三女와 三男의 收斂卦로써 組織되니 家人睽는 三女의 收斂한 것이므로 陰精이 되고 蹇解는 三男의 收斂한 것이므로 陽氣가 되는 것이다. 陰體와 陽體는 모두 陽氣와 陰精의 二元組織으로 되어 있으되 陽體는 陰體陽用하고 陰體는 陽體陰用하는데 收斂卦는 모두 陽體陰用이 되고 있으니 그러므로 陰體는 三女卦와 三男卦의 收斂卦인 家人睽와 蹇解로써 組織되는 것이오 이 陰體組織이 또한 달의 組織이며 易卦名에 人字를 쓴 것은 同人과 家人인데 同人은 天의 乾陽이 離火宮을 應하는 것이오 家人은 天氣가 離火宮에 下降하는 것이니 兩卦가 모두 上天下火로 되어 있으며 火는 반드시 炎上直立하여 天을 向하는 것이오 사람에게 火氣가 있으므로 사람이 또한 火와 같이 直立하여 天

 



 


-232

을 向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火가 天을 向하고 있는 同人과 家人에 모두 人의 象을 取한 것이며 同人은 生의 時運에 天의 光明이 離火宮을 應하므로 달에서 사람의 씨의 生하는 象이 되니 이는 天下人이 모두 同一한 人類라는 뜻이므로 同人이라 한 것이오 家人은 長의 時運에 天氣가 離火宮에 下降하여 三女收斂하는 달의 陰精中에서 사람을 生하는 象이 되니 이는 女體가 사람을 生하여 家庭人이 된다는 뜻이므로 家人이라 한 것이다.

家人은 上九 一爻를 除하고는 모두 陽이 陽位에 있고 陰이 陰位에 있어 各其 位를 正하고 收斂하여 內向하므로 家人의 象이 되는데 또한 序卦에 家人은 坤으로부터 三十六卦에 當하고 坤에 積善之家 積不善之家의 家象이 있고 또 君王 父子 臣妾의 象이 있으므로 家人에 家字를 쓰고 君王 父子 夫婦의 象을 말한 것이다.

 



 


232

家人의 三女收斂 組織은 달의 陰精의 象이므로 文王八卦圖의 相見乎離에 當하고 坤彖의 先迷失道 後順得常에 當하는데 彖辭에 女正位乎內는 달이 太陽의 後에 있음이오 男正位乎外는 太陽이 달의 先에 있음이니 이는 後順得常하는 後得主의 象이며 長의 時運의 달은 先迷가 되고 있는데 家人은 序卦의 收斂卦의 始로서 陰體가 成熟하여 成의 時運을 向하고 있으므로 그 卦象에 後得主의 象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오 男女 正位를 天地의 大義라고 하는 것은 「陰陽之義配日月」의 理와 利者義之和也의 理에 依하여 달이 收斂하여 得主하는 義이라 함이다.

家人卦는 下五爻가 모두 陰陽의 位가 正하고 오직 上九 一爻가 陽이 陰位에 있으니 이는 一陽이 天으로 되어 圜行하는 象이 되므로 尊嚴한 君의 뜻을 取하니 이것을 一家로써 보면 父母의 象이 되고 天地로써 보면 天地의 大父母인 天祖의 象이 되

 



 


-233

는 것이다 家人卦는 卦全體로써 보면 父母와 子女의 象이 되는 것이오 下五爻만으로써 보면 모두 一陰一陽이 交錯羅列하여 靜的으로는 兄弟姉妹의 象이 되고 動的으로는 夫婦交合의 象이 되니 그러므로 父母 子女 兄弟 夫婦를 말한 것이오 一陰一陽함을 道라 이르는 것이므로 家人卦의 一陰一陽의 交錯羅列된 것을 家道라 한 것이다. 또 父子의 傳承은 時間推移의 象이오 兄弟의 繁殖은 空間擴大의 象이오 夫婦의 交合은 空間의 互相連結의 象이니 여기에는 世界가 一家이오 全人類가 兄弟이라 하는 뜻이 있는 것이오 그 까닭에 家를 正하매 天下가 定한다고한 것이다.

家人은 小하기는 父母를 모시고 있는 一家이오 大하기는 天祖를 모시고 있는 全世界이라 그러므로 同人은 世界人類의 同原임을 말한 것이오 家人은 世界人類의 同一家族임을 말한 것이다.

 



 


233

九五는 天氣의 下降하는 中心으로서 男正位乎外의 位가 되고 乾陽의 氣가 달의 陰精에 假居하여 사람의 씨를 生하는 것이므로 王假有家라하니 王은 乾陽의 象이라 乾陽이 一家의 夫가 된다 함이다. 繫辭에는「安土敦乎仁故能愛」라하니 이는 土에 安居하여 열매가 여무는 것을 愛라고 하는 것인데 九五小象에 王假有家는 交相愛함이라 하니 天氣의 下降하는 風은 神의 象이라 神이 世界人類를 生하여 家庭을 이루고 安하고 여물고한 生活을 하게 하므로 이것을 愛이라 한 것이다.

六爻中에 오직 九三에만 家人의 辭가 있으니 이는 人을 象한 家人卦에 九三이 人位로 되어 있는 까닭이다. 九三의 陽은 六四의 巽股와 接하므로 犯股의 戒가 있는 것이니 嗃嗃는 嚴肅이오 嘻嘻는 樂聲이라 九三의 陽이 嚴肅自戒하면 그生을 失치 아니하는 것이오 六四 九三의 婦子가 喜樂相與하면 家庭의 禮節을 失하는 것이다. 大象은 人道를 말하는 것이므로 家人大象에는 九三爻의 人位의 象을 말하여 言有物而行有恒이라 하니 物은 等分이오 恒은 恒卦의 夫婦之道 不可以不久이라 九三이 嗃嗃하여 家節을 지켜서 夫婦의 道를 恒久케 하는 것이 곧 大象의 言有物行有恒이다.

初九는 六四의 巽股를 應하므로 閑有家의 象이 되어 志가 變치아니 하고 防閑하면 後悔가 없다고 한 것이다.

 



 


-234

上九의 有孚威如는 달의 陰精의 成熟함이니 有孚는 陽氣의 뭉침이오 威如는 陽氣가 內向하여 陰精中에 入함이라 陽氣가 뭉치고 內向하여 陰精에 入하는 것이 곧 달의 陰精의 成熟함이다.

六二는 女正位乎內의 位로서 家庭主婦가 食生活을 主하는 象이오 饋는 物로써 사람에게 供한다는 뜻이니 家庭主婦가 사람을 饋하는 飮食을 짓고 家事를 다스리고 하는 것은 神道이므로 小象에 順以巽이라 하니 順以巽은 觀卦神道의 象이다. 九五의 王假有家가 神道의 象이므로 九五를 順하여 下로부터 上에 올리는 象의 六二에 또한 神道가 있는 것이다.

 

序卦

晉明夷는 陰體가 大明의 光明을 받아서 여무는 象이오 家人은 陰體가 여물면서 陰精組織의 收斂하는 象이니 그러므로 家人이 明夷에 次하는 것이다.

 



 


234

大象

風自火出이라 함은 火의 起하는 곳에 風이 生한다 함이니 風은 磁氣의 힘의 動함이라 磁氣가 太陽에서 出하는 것이 곧 風自火出이다. 家人卦에 있어서는 風은 巽이니 臭이오 火는 陰宮이라 陰體에 生殖의 情이 發하면 發情한 臭가 陰宮으로부터 發散되고 動物이 臭에 依하여 交接하는 것이니 臭自火宮出은 家人의 生殖作用을 行하는 象이다.

下卦 火는 直立한 人의 火氣의 上向함이오 上卦 風은 사람이 天氣를 鼻로써 呼吸함이니 이는 火는 上하고 天氣는 下하여 神人圜行하는 象이며 그러므로 五爻에 王假가 있는 것이다. 사람이 呼吸器가 病하여 天氣를 呼吸함이 不調한 者는 神과 相通치 못하는 象이다 不正腐敗者 不能通神 此肺病之象이다.

言出乎身加乎民 行發乎邇見乎遠하는 것이니 言行은 內에서 出하는 것이므로 風自火出하는 家人卦에 言行을 말한 것이다. 物은 等分이니 言有物은 家庭內의 尊卑를 別하는 秩序이오 恒은 夫婦道의 久함이니 行有恒은 家庭內의 夫婦道의 久함이다. 雜卦에 睽外也家人內也라하니 이는 坤卦六二의 敬以直內義以方外의 뜻이다. 家人睽는 三女收斂卦이므로 坤象이 있는 것이다.

敬以直內는 禮인데 家人은 家庭內에서 男女의 秩序가 正하여 禮를 차리는 것이

 



 


-235

곧 直內이오 義의 方外는 義의 和함인데 睽는 男女의 志가 通하여 義가 和하는 것이 곧 方外이다.

六四의 富는 人間社會의 生活資料를 말함이니 長女 巽의 陰爻에 富의 象이 있는데 이것을 特히 家人六四에 말한 것은 家人은 三女의 陰卦로서 下經最初의 收斂卦가되어 形質을 生養하는 象이 있는 까닭이다.

閑은 馬廐에 매어 둔다 함이니 大畜 九三의 閑과 같고 志未變은 股를 犯치 아니함이니 中孚 初九의 志未變과 같은 것이다.

中四爻가 陽劃이 陽位에 있고 陰劃이 陰位에 있는 者는 모두 正의 象이 되니 家人의 正家 蹇의 正邦 漸의 正邦 旣濟의 剛柔正이 모두 그 뜻이다.

 



 


235

睽   火澤

睽는 三女收斂卦로서 離火宮에서 女體의 陰子의 生하는 象이므로 또한 달에서 달의 陰子인 兌澤이 生하는 象이다. 文王八卦圖의 四正生成卦의 理에 兌澤은 西에 있으므로 南의 火에서 生하고 北의 水에서 成하니 그러므로 火와 兌澤의 合한 家人睽는 兌澤의 生하는 象이 되어 序卦의 收斂卦의 始가되고 水와 兌澤의 合한 渙節은 兌澤의 成하는 象이 되어 序卦의 收斂卦의 終이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睽는 三女가 收斂하여 달의 陰火宮에서 兌澤의 生하는 象이 되고 離火宮에서 兌澤이 生하므로 說而麗乎明이라 한 것이다.

睽는 火가 動하여 上하고 澤이 動하여 下하여 서로 睽異하고 人事로써 보면 中女 少女의 二女만이 同居하고 長女의 없는 者는 그 志가 同行치 아니하는 것이므로 睽가 된 것이다. 睽字는 目과 癸로 되어 目은 離火의 象이오 癸는 水가 四方으로부터 地中에 流入하는 澤의 象이라 睽는 離火와 兌澤으로 된 까닭에

 



 

-236

目과 癸로된 睽字로써 卦名을 삼고 水火가 相乖하여 反目한다는 뜻을 表한 것이다.

睽는 火와 澤이 上下에 相對하는데 上은 南의 象이오 下는 北의 象이므로 南極과 北極의 相對하는 象이 되고 있다. 水火로된 旣濟未濟는 南北極의 象이 되지 아니하고 火澤의 睽가 南北極의 象이 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하면 旣濟未濟는 水火가 運行하여 相逮相濟하는 것이므로 南北兩極에 固定된 것이 아니며 睽는 火上澤下하여 上下의 方向이 定하여 있는 水火인 까닭에 南北極의 象이 된 것이며 澤에 水의 象을 取한 까닭은 火와 澤이 同居하는 때는 澤도 또한 水의 象이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澤火革에도 水火의 象을 取하여 水火相息이라고 한 것이다.

睽는 南北極의 相睽한 象이 되는데 睽에는 目의 象이 있고 또 文王八卦圖의 相見乎離에 當하여 物의 相見하는 象이 되므로 南北極의 相見하는 象이 있어 北極에서는 南極의 水火流行과


 

 



 


236

南方噬嗑의 象을 見하고 南極에서는 北極의 北方解와 水火流行의 象을 見하는 것이다. 南北極은 비록 相睽하되 그것은 一物의 兩端에 不外하므로 마침내 睽異가 變하여 同類가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彖에는 天地睽而 其事同也 男女睽而 其志通也 萬物睽而 其事類也라하여 모든 事物이 睽異하되 그 事功은 同一하고 또 事物이 睽異한 까닭에 서로 用을 삼아 合一한다고 한 것이다. 睽卦에 南北極相對의 象이 있으므로 女體의 離火宮과 陰子와의 사이에도 반드시 上하고 下하고 하는 南極의 相睽作用이 있어 睽하면서 同하고 달에도 또한 南北極의 相睽作用이 있어 그 作用에 依하여 運動이 일어나서 睽하면서 同하는 것이다.

 

時用大矣哉 習坎卦下

睽는 收斂卦로서 六五가 上行하여 달의 陰精의 中心이 되어 九二의 陽과 應하

 



 


-237

므로 九二의 陽이 六五의 陰中에 入한 것이오 이것을 象하여 噬膚라하며 六五와 九二가 生成의 中心에서 相應하는 까닭에 睽異한 者가 同行하게 된 것이오 그러므로 小事가 善하니 小事라 함은 收斂하여 合同하는 일이다.

六三은 北極의 爻로서 그 望見하는 바는 南極의 輿曳其牛掣하는 旣濟卦의 象과 其人天且劓하는 噬嗑卦의 象이니 噬嗑이 보이는 것은 噬嗑은 南方午門의 開門한 卦인 까닭이오 上九는 南極의 爻로서 그 望見하는 바는 北極의 豕負塗하는 解卦의 象과 載鬼一車하는 未濟卦의 象이니 北方子門의 節卦가 보이지 아니하고 解卦가 보이는 것은 節卦는 子門의 閉門된 象이오 解卦는 天地의 凍結된 것이 解坼된 象인 까닭이다.

初九에는 喪馬自復의 象이 있으니 天地에는 달의 乘龍御天하는 理에 依하여 文王八卦圖의 四正生成卦인 屯賁睽渙에 時運의 變化하는 象이 있어 陰이 馬를 乘하고 天으로 圜行하는 理가 있으므로 (屯卦下 參照)睽初九에 馬行의 象이 있는 것이오 睽卦가 先에 睽하고 後에 同하므로 先에 馬를 喪하고 後에 馬가 自復한 것이다,

 



 


237

序卦

家人은 股와 離火宮의 陰體組織이 收斂하는 象이오 睽는 陰體의 離火宮이 여물어서 陰子가 生하는 象이니 그러므로 睽가 家人에 次하는 것이다.

睽는 序卦의 乾으로부터 第三十八에 當하는데 易學의 四象策數에 또한 三十八數의 象이 있다. 四象策數에 老陽餘策은 十三이오 老陰餘策은 二十五이오 少陽餘策은 二十一이오 少陰餘策은 十七인데 老陽老陰의 餘策이 合하여 三十八이 되고 少陽少陰의 餘策이 또한 合하여 三十八이 되니 餘策이라 함은 閏餘의 數로서 曆法에 十九歲七閏이라는 閏法數 十九도 이 三十八의 平均數에서 나온 것이다. 閏餘의 策은 生生閏殖하는 象이 되는 것이므로 物이 새로 生殖하는 것을 象하여 閏이라 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生殖을 主하는 陰體의 生殖宮인 家人睽는 序數의 第三十八 卽 十九宮의 閏法數에 當하여 序卦의 閏宮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家人睽는 生生의 閏宮으로 되어 있으므로 家人卦는 父子 兄

 



 


-238

弟 夫婦가 生生分岐하고 睽는 天地 男女 萬物이 모두 睽하여 生生하고 있어 長의 時運의 象이 되고 있는 것이오 이 까닭에 閏法의 數인 三十八數에 當하는 것이다 家人睽가 變하면 交易하여 后天出生하는 胎宮의 革鼎으로 되어 成의 時運으로 넘어가는데 成의 時運에는 日月度數가 變하여 閏曆의 法이 變하여 閏이 없어지는 것이니 革卦의 治歷明時는 이 閏曆의 變한다는 뜻을 말한 것이다.

 

大象

同而異라 함은 同하되 異함이니 繫辭의「同歸而殊塗 一致而百慮」의 뜻이다. 彖에는 睽의 中에 同이 있는 理를 말하고 大象에는 同의 中에 異가 있는 理를 말하니 睽는 同一地球의 兩極이므로 睽한 中에 同이 있고 同한 中에 異가 있는 것이다.

晉明夷의 陰體는 乾으로부터 馬를 受하고 그 馬를 受하는 곳은 睽의 陰體의 兌澤이니 그러므로 睽下卦兌에 馬自復의 象이 있는 것이오 先睽后同하는 까닭에 先에 喪하고 後에 自復하는 것이다. 惡人은 上卦噬嗑象의 사람이니 噬嗑에 惡積의 象이 있는 것이다.

 



 


238

九二는 彖의 應乎剛이오 六五의 明에 麗하고 있으니 九二와 六五는 爻로써 보면 九二는 陽이오 六五는 陰이며 卦로써 보면 九二는 澤水形質인 陰이오 六五는 太陽光明인 陽이다. 巷은 골목 小路이다. 九二의 遇主는 相遇하여 相合함이오 相交生殖함은 아니다.

六三은 下卦澤水의 極에 있으므로 北極의 象이 되며 北極上에 立하여 四方을 보면 四方이 모두 南이므로 南方만이 보인다. 輿曳는 南方火上에 坎輿曳가 있는 旣濟卦의 象이오 其牛掣가 또한 旣濟의 東鄰殺牛와 相照하여 旣濟의 下卦 離火中에 后天牛運의 牛가 있는 것이다.

睽는 火動上 澤動下하여 先睽后同하는 卦이므로 또한 水火卦가 水就下 火炎上하여 水火相濟하는 旣濟卦를 보는 것이다.

天且劓는 天은 上覄의 뜻이오 劓는 滅鼻의 뜻으로서 모두 噬嗑의 象이니 噬嗑 上九의 何校가 天의 象이오 九二의 滅鼻가 劓의 象이다. 睽는 火澤의 先睽后同卦이므로 또한 午中의 火에서 先分后合하는 噬嗑卦를 보는 것이다.

 



 


-239

無初有終은 六三의 陰이 上九의 陽을 遇함을 말함이다. 自然數는 一의 陽數에서 始하여 十의 陰數에서 終하므로 陽은 始가 있고 終이 없으며 陰은 終이 있고 始가 없는 것이니 六三의 無初有終은 陰體의 여무는 것은 陽으로써 始를 삼으므로 六三의 陰은 初가 없는 것이오 陰體의 陰子는 物의 終을 作成하므로 六三의 陰은 終이 있는 것이다. 巽九五의 先庚後庚의 無初有終도 睽六三과 同一한 理이다. 그런데 無初有終의 象은 어느 陰陽相交의 象에도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物의 여무는 때에만 있는 것이니 睽의 陰體는 陽을 受하여 收斂하여 여무는 것이며 巽의 庚은 또한 陽을 承受하여 여무는 것이니 이는 物의 여무는 것은 반드시 神作用을 受하여 여무는 理이다.

孤라 함은 坤六二의 敬義立而德不孤의 孤이니 九四 上九의 火性이 動하여 上하고 外에 異居하므로 敬義가 立치 못하여 孤한 것이다.

宗은 震의 象이오 震이 陰精中에 入한 것이 곧 宗噬膚이니 噬

 



 


239

嗑卦의 噬膚가 곧 그것이오 噬嗑六二의 陰精속에 震子가 噬膚하여 入하면 卦가 變하여 火澤睽가되니 그러므로 睽六五가 九二의 陽을 應하는 것은 곧 九二의 속에 있는 噬膚하는 震宗을 應함이다.

睽는 文王八卦圖 互旣濟의 卦이니 互旣濟는 水火變化 旣成萬物之意也 睽互旣濟는 上爻陽下爻陽 故女體中之火氣之坤作成物之作用也

上九는 上卦離火의 極에 있으므로 南極의 象이 되며 南極上에 立하여 四方을 보면 四方이 모두 北이므로 北方만이 보인다. 豕負塗는 坎豕가 震塗를 負하고 있는 解卦의 象이니 睽는 火澤의 先睽后同한 卦이므로 또한 北方의 水卦가 雷雨가 作하여 先凍后解하는 解卦를 보는 것이다.

載鬼一車는 鬼方의 坎輿에 鬼獸인 小狐를 載한 未濟의 象이오 弧는 坎의 弓輪이라 下卦坎이 張弧하고 上卦離가 說弧하는 것이 또한 未濟의 象이니 睽는 火澤의 先睽后同한 卦이므로 또한 先張弧后說弧한 未濟를 보는 것이다.

 



 

 

-240

匪寇婚媾는 上九와 六三의 相遇하는 象이니 解가 先凍后解하고 未濟가 先張弧后說弧하므로 先暗后明하여 匪寇婚媾의 象이 된 것이다.

 

家人 睽 蹇解의 變易現象

家人睽는 南極作用이오 蹇解는 北極作用이다. 地球는 南北이 모두 收斂作用을 行하므로 家人睽 蹇解가 된 것이나 南北極은 서로 反對方向으로 動하고 있어 함께 天의 陽氣를 承受하니 女體의 生殖器도 同一히 收斂하면서 한便으로는 形質이 內向하고 한便으로는 火氣가 外向하는 作用이 있다. 三八線에도 이러한 作用이 있으므로 이 四卦가 三八線 象이 된 것이다.

金火正易圖에 中間의 地의 位에 東西南北은 內向하고 (女體生殖器의 形質) 戊己日月은 外向하니(女體生殖器의 火氣)이것이 또한 家人睽蹇解의 理이다. (金火正易圖에 三八線의 象이 있다)


 



 


240

易學의 씨의 生長하는 象은 三男生長卦인 屯蒙의 象이오 基督敎의 胎宮保血의 象은 三女收斂卦인 家人睽의 象이며 序卦 乾으로부터 睽卦까지는 三十八卦로서 地上 三十八度線의 象이오 三十八度線의 睽蹇은 地球의 胎宮의 象이며 乾元震과 坤元兌는 이 地球의 胎宮인 三十八度線에서 相交하는 것이며 地球의 胎宮은 달이므로 三十八度線은 달의 受胎하는 象이니 그러므로 睽蹇에서 天地相交하는 損益卦는 陽精을 承受하는 달이 十朋之龜로 되어 있는 것이다. 睽蹇의 三十八線에 달이 밝고 있으므로 蹇의 乙酉年에 韓國에서 日暮月明한 것이오 損益의 天地相交는 夬姤萃升으로써 行하는데 姤에 天地相遇의 象이 있으므로 姤의 庚寅年에 震兌相交의 作用이 行하는 것이오 震은 中國이오 兌는 美國이라 그러므로 庚寅年에 韓國의 三十八度線에서 中國과 美國의 大師가 相遇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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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대의판독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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易經大意(13) 三和 韓長庚 著

 

 

 


-241

震兌相遇한 韓國三八線은 달의 象이오 달은 예수의 象이므로 三十八度線은 예수의 主管하는 곳이니 三十八線의 大師相遇는 后天을 生하기 爲한 天之所使이오 그러므로 三八線의 統一은 또한 예수의 主管에 있는 것이다.

三八線에서 后天이 生하고 后天의 象徵은 艮兌가 成道하는 것이므로 正易에는 八艮三兌가되어 艮兌가 三八數로 되는 것이다.

 



 


241

   水山

蹇은 三男收斂卦 (三女生長卦와 相對)이니 陽氣가 收斂하여 陰精과 함께 陰體의 組織이 되는 象이므로 陰體의 組織中에는 蹇解의 陽氣가 들어 있고 陰體는 蹇解의 陽氣를 得하여 長成하는 것이다. 三男卦의 收斂이라 함은 收斂은 陰의 象이므로 陰이 陽을 受하여 收斂한다는 뜻이므로 蹇解는 坤受乾의 象이 된다.

蹇은 文王八卦圖의 齊乎巽에 當하고 巽은 天氣가 下降하여 地를 接하는 象이니 이는 또한 달의 坤陰이 乾陽을 承受하는 象이다. 蹇은 水와 山으로 되어 水는 險하고 山은 止하므로 險을 見하고 能히 止하는 象이 되니 艮은 果實의 象이오 坎은 冬寒의 象이라 果實이 冬寒을 만나서 收斂하여 止한다는 뜻이다. 蹇字는 足과 寒으로되고 足은 果實中의 震子의 象이니 果實中의 震子가 冬寒을 만나서 그 行함이 蹇難한 것이므로 蹇字로써 卦名을 삼은 것이다.

知라 함은 三顯一藏의 理에 依하여 冬에 陽氣가 內部에 藏하여 乾以易知의 作用을 行하여 生命의 發하는 源이 되는 것이니 蹇의 陽

 



 


-242

氣收斂에는 一藏의 作用이 있으므로 이것을 知矣哉라고 한 것이다.

달에 知를 말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하면 知라 함은 사람이 神明의 光明에서 天性을 稟受하고 天性에 知와 能이 있으니 知는 사람의 天性이 그 稟受한 光明을 다시 物에 照射하는 作用이다. 地와 달도 太陽의 光明을 受하여 光明을 生하고 그 光明을 다시 物에 照射하면 그것을 知라고 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坤六三의 知와 蹇의 知는 모두 달의 光明의 象이다.

蹇解는 坤彖의 西南得朋 乃與類行 東北喪朋 乃終有慶에 當하므로 蹇解에 西南東北의 辭가 있는 것이다.

蹇은 달의 陰精이 陽氣를 受하여 그 體를 여물게 하는 象이므로 坤陰이 乾陽을 受하는 象이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九五의 陽은 坤中劃이 乾陽을 受하여 坎이 된 것이오 九三의 陽은 坤上劃이 乾陽을 受하여 艮이 된 것이다. 그런데 九五의 陽은 成의 中心에 있어 坎月의 象이 되므로 月生의 象이 되어 陰陽의 義가 和하고 九三의 陽은 中을 得치 못하여 將消하는 艮月의 象이 되므로 月消의 象이 되어 陰陽의 義가 和치 못하니 西南이 利하다 함은 西南은

 



 


242

月生의 方이므로 九五의 月生함을 象하여 西南이라 한 것이오 九五爻의 朋來가 곧 月生한 것이며 東北이 利치 못하다 함은 東北은 月消의 方이므로 九三의 月消함을 象하여 東北이라 한 것이오 九三爻의 往蹇來反이 곧 艮月이 消하고 震月이 反生하는 것이다.

 

時用大矣哉習坎卦下

蹇의 諸爻는 生成中心의 九五와 六二를 除하고는 모두 往來의 象이 있으니 往은 外向함이오 來는 內向함이라 蹇은 陽氣가 陰體中에 內入하는 卦이므로 모두 外에 往치 아니하고 內에 來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九五는 彖의 利西南往得中의 爻이다. 朋은 달이니 朋來라 함은 坤體가 乾陽을 受하여 달의 光明을 生함을 말함이오 乾陽이 陰精中에 蹇하고 있으므로 大蹇이라 한 것이다. 節은 子中卦로서 水가 收斂하고 天地가 節하여 달이 다시 生하는 卦인데 蹇이

 



 


-243

또한 水가 收斂하고 果實이 冬寒의 水中에 있어 그 象이 節卦와 相似하므로 中節이라 한 것이니 그러므로 節의 後에 中孚의 合朔緩死가 있고 蹇의 後에 解의 天地解緩이 있는 것이다.

六二는 生의 中心에서 乾陽을 受하므로 王臣이라 한 것인데 王臣字를 쓴 것은 蹇은 本坤體로서 或從王事하는 臣道라 하는 뜻을 表하기 爲함이오 또 蹇은 中四爻가 모두 當位하여 正邦의 象이 있으므로 邦과 王臣을 關聯시켜서 말한 것이다. 六二는 生의 中心에 있어 往來할 곳이 없으므로 往來의 象이 없고 往하여도 蹇하고 來하여도 蹇하다 하여 蹇蹇이라 한 것이다. 躬은 身의 行動을 말함이오 下卦 艮身의 뜻이며 故는 弊故함이니 匪躬之故라 함은 六二가 蹇蹇하고 있는 것은 艮果의 弊故함이 아니라 時가 冬寒中에 있는 까닭이라 함이다.

 



 


243

上六은 蹇의 極에 處하므로 剝上九의 碩果의 象이 되어 來碩이라 한 것이니 이는 艮果의 成終成始하는 位이며 剝이 窮하면 復으로 反하는 것이므로 蹇上六이 碩하고 內에 反生하여 解卦의 來復이 된 것이니 이는 小象의 志在內의 뜻이다.

 

序卦

家人睽는 달의 陰精의 收斂하여 자라는 象이오 陰精은 收斂하는 陽氣를 얻은 然後에 여무는 것이므로 陽氣의 收斂卦인 蹇이 睽에 次하는 것이다.

 

大象

彖의 見險能止 知矣哉가 곧 反身修德이다.

蹇에는 彖과 上六爻에 利見大人의 象이 있으니 爻에 利見大人이 있는 것은 오직 乾九二 九五와 蹇上六뿐이다. 蹇彖의 利見大人은 九五爻의 象이오 九五의 利見大人은 九五는 本坤體로서 坤六五 坤元이 乾陽을 受하는 象을 蹇九五에 말한 것이오 上六의 利見大人은 坤上六의 龍의 象을

244

蹇上六에 말한 것이니 小象의 從貴라 함은 貴

 

 



 


-244

는 乾씨의 象이라 乾陽의 長子인 震龍을 從함을 利見大人以從貴라 한 것이다.

 



 


244

解   雷水

解는 三男收斂卦이니 陽氣가 陰體의 陰精中에 入하여 陰精의 凍蹇함을 解緩하고 陰體가 長成하는 象이다. 雷가 險을 出하여 屯으로 더불어 交易하므로 動하여 險을 免한 象이 되니 이가 解의 象이다.

解字는 刀와 牛角으로 되어 刀로써 牛角을 解剖한다는 뜻이니 角이라 함은 陽氣가 陰에 觸하여 硬化한 者인데 解卦는 陽氣가 陰體中에 入하여 陰氣를 散하고 硬化한 角을 消하는 象이 되므로 解字로써 卦名을 삼은 것이다.

解는 蹇과 함께 本坤體로서 乾陽을 受하는 象이니 九四의 陽은 上卦坤의 初爻에 陽이 往하여 震이 된 것이므로 震子가

 



 


-245

坤衆을 得하고 달의 光明의 生한 象이 되며 그러므로 九四에 朋이 至한다 한 것이오 蹇卦에서 달의 光明의 生한 것을 利西南이라 하므로 解卦 九四에서 달의 光明의 生한 것도 또한 利西南이라 한 것이다.

彖의 天地解而雷雨作은 蹇卦의 冬寒이 解卦에서 解함이오 雷雨作 而百果草木 皆甲坼은 蹇卦의 艮果가 解卦에서 生育함이니 이는 모두 陰精이 陽氣를 受하여 陰陽이 義和하여 달의 陰體가 長成하고 있음을 象함이다.

 

時大矣哉 頤卦下

六五는 解의 成의 中心이므로 雷雨作의 象이 되어 陽氣의 繫維된 것이 解緩되고 陽氣가 陰精中에 뭉쳐서 陰氣가 退한 것이오 生의 中心인 九二는 乾陽의 來復한 位이므로 百果草木이 모두 甲坼하는 것이다.

上六은 달의 陰精이 乾陽을 射獲하여 光明을 生하여 陰陽의 相悖함을 解하는 象이다.

 



 


245

繫辭에는 이것을 人事로써 말하여「隼은 禽이오 弓矢는 器이오 射하는 者는 人이니 君子가 器를 身에 藏하고 時를 待하여 動하면 무엇이 不利함이 있으리오 動하여 括치 아니하는지라 그러므로 出하여 獲함이 있으니 器를 成하여 動함을 말함이라」하니 禽은 震子이오 器는 形而下한 器로서 陰體의 陰精이오 高墉은 同人卦의 高陵其墉이오 射하는 人은 달의 陰精이 乾陽을 承受하는 象의 同人卦이니 이는 解卦의 坤體의 陰精이 乾陽의 陽氣를 承受하기를 同人卦의 陰精과 같이하여 動하므로 乾陽의 震子를 獲하여 陰陽의 義가 和한다 함이오 成器而動이라 함은 달의 陰精이 陽氣를 受한 然後에 動하여야 陰體가 長成하여 括囊이 되지 아니하고 天地가 相交하여 震子를 獲하여 次世代를 胎育한다 함이다.

 

序卦

蹇은 陽氣가 收斂하여 冬寒의 陰精中에 止하여 行치 못하는 象이오 解

 



 


-246

는 陽氣가 陰精을 解緩하여 陰體가 長成하는 象이니 그러므로 解가 蹇에 次하는 것이다.

 

大象

雷雨作은 凍을 解하는 象이니 雷는 刑獄의 威이오 雨는 恩澤이라 人間社會의 刑獄은 사람의 自由를 拘束하여 凍의 象이 되고 刑獄을 免하는 것은 恩澤을 施하여 凍을 解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雷雨가 作하여 百果草木이 甲坼하는 것은 刑獄의 威의 中에 恩澤이 있는 것이므로 赦過宥罪의 象이 되는 것이다.

九二의 三狐는 彖의 其來復으로서 百果草木의 열매를 말하는 것이다. 狐는 解九二와 未濟彖에 있는데 解와 未濟는 下五爻가 一陰一陽의 交互한 卦로서 모두 不當位하여 安定치 못하니 이는 狐性이 一進一顧하여 狐疑不定한 象이며 解는 百果草木의 卦이오 未濟는 果實滋味의 卦인데 狐는 犬과 瓜로 되고 艮에 狗와 果蓏의 象이 있으며 狐는 또 艮의 黔喙의

247

屬이므로 狐는 艮果의 象으로서 解의 百果

 

 



 


246

未濟의 果實滋味를 象한 것이오 三狐는 艮果의 씨의 象이다.

田은 田土이니 田獲三狐는 彖의 其來復의 뜻으로서 坤地에 陽體의 씨가 來함을 말함이다.

解는 文王八卦圖 互旣濟이니 上爻陰 下爻陰 故女體中之水氣凝成 作物體之象也 睽解二卦以女體言也

 



 


-247白

 



 


247

損   山澤

損은 益과 同宮하여 天地日月의 變形한 雷風山澤의 二少相交하는 山澤卦로 되고 또한 乾이 坤을 包하고 圜行하는 象이 되는데 山과 澤은 모두 上行性이 있어 山도 地의 聳上한 것이오 澤도 山上으로 上升하는 것이므로 天地가 圜行하면서 山澤이 모두 上行하여 損下益上의 象이 되는 것이다. 山澤損과 澤山咸의 同異한 바는 損咸이 모두 山澤으로서 上行性이 있으되 咸은 外坤內乾한 天地組織의 象이므로 上行치 아니하는 것이오 損은 內坤外乾하여 天地의 運行하는 象이 되므로 上行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또 物의 運行에는 能動하는 陽이 主하고 陰은 受動하는 것인데 咸은 三陽이 坤陰中에 聚居하여 上下하는 運動이 없으므로 上行치 아니하고 損은 上下의 陽이 坤을 包하고 圜行하는 象이 되므로 山澤의 氣가 上行하여 彖에 그道가 上行한다고 한 것이다.

損益은 그卦自體에만 天地圜行의 象이 있는 것이 아니라 損益兩卦의 사이에도 天地圜行의 象이 있으니 損의 山澤의 形은 地道이오 損의 道의 上行은 곧 地道의 上行이며 益의 雷風의 氣는

 



 


-248

天道이오 益의 道의 下行은 곧 天道의 下行이니 그러므로 損의 地道는 上行하여 陰體의 象이 되고 益의 天道는 下行하여 陽體의 象이 되어 天地가 相交하는 것이다.

損은 乾坤의 圜行卦로서 艮兌로 되어 있으니 이는 乾의 九三의 陽이 坤의 上六에 往하여 艮이 되고 坤上六의 陰이 乾九三에 來하여 兌가 되고 한 象이다.

그런데 陰陽이 上下로 往來하는 現象은 乾陽의 能動하는 運行을 因하여 生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損卦의 陰陽往來도 九三의 陽을 損하여 上六의 陰을 益하는 損下益上이 되는 것이다. 卦名을 損이라 하여 損下의 뜻을 取한 것은 物의 生生은 下卦의 地의 位에서 行하는 것이므로 下卦의 物을 爲主하여 下를 損하여 上을 益하는 까닭에 損의 象을 取한 것이다.

損字는 手와 口와 貝로 되니 手는 艮象이오 口는 兌象이오 貝는 貨貝로서 交易의 象이라 損은 艮兌가 서로 交易하는 卦이므로 艮手兌口의 相交하는 損字를 쓴 것이다.

損은 乾坤卦로서 六三의 陰에서 陰陽이 往來하니 이는 坤卦六三과 같이 用六宮의 象이 되므로 損益은 坤彖의 用六宮의 安貞之吉應地無疆에 當하고 또한 文王八卦圖의

 



 


248

坤離에 當하여 陰體의 生殖作用의 象이 있는 것이다.

時運의 變化하는 때에는 陰陽의 上下하는 象이 나타나는 것이니 損益의 損下益上과 損上益下도 또한 陰陽上下의 한 形態이다. 長의 時運에 家人睽蹇解에서 陰體가 이미 長成하였으므로 損益에서 陰陽이 相交하여 第二世를 孕胎하는 作用이 行하는 것이니 이는 時運變化의 前兆이오 陰陽의 上下損益은 陰體와 陽體의 相交하는 象을 말한 것이다.

 

損과咸이 모두 山澤의 有形한 形質로서 人身의 象이 되는데 咸은 人身의 後面의 象으로서 有形한 사람이 無形한 神에게로 돌아가는 象이 되고 損은 人身의 前面의 象으로서 無形한 神으

 



 


-249

로부터 有形한 사람이 出來하는 象이 되며 人身의 前面이 보이는 損은 股가 나타나고 있으므로 男女가 構精하여 사람을 生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損益乃文王八卦圖之震兌 故帝出震 而有二簋享帝之象

享이라 함은 獻하고 受하고 하는 뜻이오 神에게 獻하여 올리는 것이 곧 享이다. 神은 사람의 始祖이니 사람이 上으로 始祖神을 繼하는 것은 또한 自身을 마디로 하여 下로 子孫에게 傳하는 일이며 이는 始祖神으로부터 生命을 受하고 그 生命을 繼承하여 子孫에게 傳하는 까닭에 始祖神과 子孫과의 사이에는 繼繼不絶하는 生命의 줄이 있는 것이다. 物의 運行의 理로써 보면 始祖神을 中心으로하여 下로 子孫에게 傳하는 것은 遠心運動이오 子孫이 上으로 始祖神을 모시는 것은 向心運動이라 向心運動은 반드시 始祖神에게 獻하여 올림이

 



 


249

있는 것이오 子孫이 始祖神에게 獻하여 올림이 있으면 始祖神으로부터 또한 子孫에게 賜하여 내림이 있는 것이니 이가 곧 獻하고 受하고 하는 享이다. 享에 獻受의 두 가지 象이 있는 것은 무슨까닭인가 하면 損이라 함은 下가 自身을 損하여 上을 益함이라 下에서 上을 益하면 天地圜行의 理에 依하여 반드시 上으로부터 下에 내리는 것이므로 下가 그 益을 다시 受하게 되는 것이니 이가 享에 獻受의 兩象이 있는 所以이다. 그러므로 易經에는 上으로 始祖神을 繼하고 下로 子孫에게 傳하고 하는 象이 있는 卦爻에 모두 享의 象을 말한 것이다. 사람이 始祖神을 享하는 것은 向心運動이니 向心運動은 收斂하는 象이오 遠心運動은 生長하는 象이라 序卦로써 보면 乾으로부터 明夷까지의 三十六卦는 乾策의 數로서 生長하는 遠心運動이 되고 家人睽가 비로소 收斂卦로 되어 向心運動

 



 


-250

으로 轉換하는데 遠心運動을 하는 卦爻의 中에는 享이라는 것이 全然없고 家人睽蹇解의 收斂卦를 지나서 비로소 享이 있으니 損彖의 二簋可用享 益六二의 王用享于帝 萃彖의 致孝享 鼎彖의 以享上帝 渙大象의 享于帝가 모두 始祖神을 享하는 向心運動의 形態를 말한 것이다.

簋는 外圓內方한 祭器이니 外乾內坤이 곧 外圓內方의 象이오 二簋는 咸의 二氣와 相照하여 艮兌를 말함이다. 曷은 止함이니 曷之用二簋는 夫婦의 二人相配의 뜻이다. 感應은 氣로써 하는 까닭에 咸에는 二氣라하고 相交는 形質로써 하는 까닭에 損에는 二簋라 한 것이오 祭器인 簋字를 쓴 것은 祭와 享의 뜻이 相照하는 까닭이다.

彖에 有時를 두 번 말한 것은 艮兌相交의 段階를 말함이니 二簋應有時는 艮兌는 달의 象이오 달에는 盈虛가 있으

 



 


250

므로 二簋를 用하여 交合하는 生殖作用에는 時가 있다 함이오 이미 交合하면 陽體의 剛을 損하여 陰體의 柔를 益하는 것도 또한 時가 있다 함이다. 그러므로 損하고 益하고 하여 盈하고 虛하고 함은 時로 더불어 함께 行하는 것이니 損에는 時運變化의 前兆가 있으므로 損益盈虛의 時를 말한 것이다.

六三은 男女構精의 象이오 自身을 損하여 上을 益하는 主爻이다. 三人이 行하면 一人을 損한다 함은 乾三劃에서 陽一人을 損하여 上을 益함을 말함이오 需上六의 三人도 또한 下卦의 乾三劃을 말한 것이며 一人이 行하면 그 友를 得한다. 함은 六三의 一陰은 곧 一人의 行함인데 上九를 得하여 應을 삼는 것이 곧 그 友를 得함이니 陽을 友라하고 陰을 朋이라 한다. 三인 때는 一을 損하여 二를 만들고 一인 때는 一

 



 


-251

을 得하여 또한 二를 만들고 하는 것은 二는 陰陽相配의 致一하는 數이오 이가 一夫一婦의 原理이다. 卦辭의 曷之用二簋可用享은 六三爻의 原理를 말함이니 止하여 二簋를 用한다 함은 二人相配하는 一夫一婦라는 뜻이오 一人을 損하여 上六에 올리고 上九로부터 友를 得하고 하는 것은 獻하고 受하고 하는 享의 뜻이다. 繫辭에는 이것을 生生의 象으로써 말하여「天地絪縕 萬物化醇 男女構精 萬物化生」이라 하니 絪縕은 陰陽相交의 象으로서 一索 再索 三索하는 索의 뜻이오 醇은 穀을 釀하여 酒를 만드는 것이니 化學作用으로써 異質의 物을 生함을 象함이다. 坤文言과 繫辭 各爻文言中 噬嗑上九와 損六三에 子曰이 없으니 子曰은 師傅의 말이라는 뜻이라 子曰이 없는 것은 모두 女陰에 關한 일이오 女陰은 十數의 象이니 長의 時運에는 數가 九에 止하고 十이 열리지 아니하므로 師傅가 十數의 象을 말하지 아니한 것이다.

損은 損下益上하는 象이므로 上卦의 成의 中心인 六五에도 或益하는

 



 


251

象이 있으니 或이라 함은 彖의 有時의 뜻이다. 六五는 天地相交하는 陰精의 中心으로서 달의 長成한 象이 되니 十은 數의 成함이오 朋은 달의 陰精에 光明의 照하는 象이오 龜는 離火宮의 象인데 損의 大離의 象과 文王八卦圖의 坤離의 象을 아울러 取한 것이다. 或益之十朋之龜弗克違라 함은 乾陽이 或來施하여 益하는데 달의 長成한 陰精宮이 그것을 違치 아니하고 承受하여 天地가 相交한다 함이다.

損六五에 十數를 말한 것은 長의 時運에는 九數까지를 쓰는 것인데 損益은 后天의 第二世를 孕胎하는 象의 卦이므로 그 母體인 달에 十數를 말하여 后天의 前兆를 表하니 이가 損益에 時運變化의 象이 있는 所以이다.

上九는 六三과 함께 損下益上의 爻이오 得臣無家는 六三의 損人得友와 相照하니 六三이 乾上劃의 陽을 損한 것은

 



 


-252

損人이 되고 上九가 坤上劃의 陰을 損한 것은 無家가되며 六三이 上九를 應하는 것은 得友가되고 上九가 六三을 應하는 것은 得臣이 되니 人과 友는 乾의 象이오 臣과 家는 坤의 象이다. 陰과 陽이 六三 上九와 같이 서로 損하고 서로 得하는 것이 損道의 原理이다.

 

序卦

上經에 小畜離에서 달이 生한 然後에 泰否의 天地가 相交하고 下經에 家人睽 蹇解에서 달이 長成한 然後에 損益의 天地가 相交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損이 解에 次하는 것이다.

 

大象

損은 艮兌의 男女交合하는 卦이므로 忿이라 함은 男女間의 愛惡하는 感情이오 欲이라 함은 男女間의 情欲의 發露이니 忿과 欲은 모두 火氣의 動함이다. 損은 그 道가 上行하여 火의 炎上하는 象이므로 男女間의 炎上하는 火를 象하여 忿欲이라 한 것이다. 懲은 心을 收斂함이오 窒은 上行하는 氣를 反下케 함이다.

 



 


252

사람은 同人과 家人의 火로써 構成된 까닭에 火氣의 動하는 忿과 欲이 있는 것이니 愛惡하는 感情을 收斂하고 情欲의 發함을 反下케 하는 것이 곧 損의 象이다.

九二는 澤의 中爻로서 山을 上潤하는 主爻가되는데 澤을 損하면 涸하는 것이므로 出하면 陽이 陷하는 것이며 生의 中心에 있으므로 損하되 損치 아니하고 益하여 그 道가 上行하는 것이니 이는 井의 無喪無得 居其所而遷의 뜻이다.

益之는 自身을 益함이니 九二는 上을 益하는 中心이므로 自身을 益하는 것이 또한 上을 益하는 所以이다.

遄은 耑과 辶으로 되어 耑은 物의 初生하는 首이오 辶은 行함이니 遄이라 함은 物의 初生하는 首가되어 行한다 함이다.

損六爻中에 오직 六五에 損字가 없으니 이는 六五에 損益盈虛를 時로 더불어 偕行하는 作用이 있는 까닭이다.

 



 


-253

龜는 頤初九의 靈龜와 相照하니 龜는 離火宮의 象이라 陽氣를 承受하는 陰宮을 象함이오 上經의 頤의 極長한 陽氣가 大過의 陰宮에 涉施되는 것이 곧 下經損益의 陰宮이 陽氣를 承受하는 일이니 그러므로 頤와 損益에 龜字를 써서 그 뜻을 表한 것이다.

 



 


253

益   風雷

益은 損과 同宮하여 天地日月의 變形한 雷風山澤의 二長相交하는 風雷卦로 되고 또한 乾이 坤을 包하고 圜行하는 象이 되는데 風과 雷는 모두 下行性이 있어 風은 天氣가 下降하여 地를 接하는 것이오 雷는 太陽의 光이 下에 下하여 電氣로 되는 것이므로 天地가 圜行하면서 風雷가 모두 下行하여 損上益下의 象이 되는 것이다. 益은 天地가 圜行하여 乾陽의 陽을 달에 施하여 后天달을 孕胎하는 象이니 그러므로 六二에 十朋之龜의 象이 있는 것이다.

風雷益과 雷風恒의 同異한 것은 益恒이 모두 風雷로서 下行性이 있으되 恒은 外坤內乾한 天地組織의 象이므로 下行치 아니하는 것이오 益은 內坤外乾하여 天地의 運行하는 象이므로 下行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또 物의 運行에는 能動하는 陽이 主하고 陰은 受動하는 것인데 恒은 三陽이 坤陰中에 原居하여 上下하는 運動이 없으므로 下行치 아니하고 益은 上下의 陽

 



 


-254

이 坤을 包하고 圜行하는 象이 되므로 雷風의 氣가 下行하여 彖에「上으로부터 下에 下하여 그 道가 大光하다」고 한 것이다. 益은 그 卦自體에만 天地圜行의 象이 있는 것이 아니라 損益의 사이에도 天地가 圜行하여 相交하는 象이 있는 것이다.(損卦下 參照)

益은 乾坤의 圜行卦로서 風雷로 되어 있으니 이는 乾九四의 陽이 坤의 初六에 來하여 震이 되고 坤初六의 陰이 乾九四에 往하여 巽이 되고 한 象이다. 그런데 陰陽이 上下로 往來하는 現象은 乾陽의 能動하는 運行을 因하여 生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益卦의 陰陽往來도 九四의 陽을 損하여 初六의 陰을 益하는 損上益下가 되는 것이다. 卦名을 益이라 하여 益下의 뜻을 取한 까닭은 物의 生生은 下卦의 地의 位에서 行하는 것이므로 下卦의 物을 爲主하여 上을 損하여 下를 益한 까닭에 益의 象을 取한 것이다.

益字는 橫水와 皿으로되고 皿은 器이니 益의 天施地生에는 天의 陽精水가 器에 橫溢하는 象이 되므로 水 皿의 益字로써 卦名을 삼은 것이다.

 



 


254

益은 乾九四의 陽이 坤初六의 陰에 來하여 相交하는 것인데 乾陽은 乾元震子로 되므로 坤陰은 坤元兌澤이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坤陰에 坤元兌澤을 象하여 民이 說한다 하고 益은 文王八卦圖의 離坤用六宮에 當하여 乾坤이 相交하고 또 坤彖의 安貞之吉應地無疆에 當하므로 民說無疆이라 한 것이다.

木道라 함은 河圖와 洛書의 東方三八木의 道이니 八卦中에 震은 陽으로서 三木이 되고 巽은 陰으로서 八木이 되는데 震巽의 益卦는 文王八卦圖에 東에서 出하고 東南에서 齊하여 木의 生長하는 象이 있고 六二와 九五의 生成中心에서 三木과 八木이 天施地生하여 一陰一陽하고 있으므로 木道라 한 것이다. 木道는 神道이니 震巽의 雷風이 모두 氣로서 神의 象이 되고 있으므로 震木의 着地한 豫卦와 巽木의 着地한 觀卦에 神道의 象이 있는 것이오 益 六二의 享于帝도 또한 神道의 뜻이다.

 



 


-255

天地自然數에 三木은 生數의 中이오 八木은 成數의 中인데 易學에 爻는 三劃으로되고 卦는 八卦로 되니 伏羲氏가 비로소 八卦를 作하여 써 神明의 德을 通한 것은 이 三八木의 生成에 神道가 있음을 象한 것이다. 神과 萬物과의 關係를 보건대 八卦中에서 天氣가 下降하여 地에 接하는 巽風과 太陽光明이 地로 下向하는 震雷가 天에서 地로 下來하는 象이 있고 震巽은 모두 木의 象이니 이는 神이 처음으로 地에 下하여 草木으로 現形한 象이다. 그러므로 사람이나 動物은 自由意志가 있어 自然法則에 어그러지는 일도 있으되 오직 草木은 自然法則에 順應하여 조금도 어그러짐이 없으니 이는 草木의 生理가 바로 神의 表現인 까닭이며 그러므로 風雷로된 益卦의 木道는 곧 神道이다.

 

益에는 天氣가 下降하여 震子를 地에 施하는 象이 있으니

 



 


255

이가 彖의「 動而巽日進無疆 天施地生 其益無方」의 뜻이다. 이것을 卦象으로써 보면 益은 東方震으로부터 震子가 動하여 東南方의 巽股에 入하고 그 卦體는 大離로 되고 坤을 內包하니 離는 日進이오 坤은 無疆이며 天施는 九五에서 震子를 下施함이오 地生은 六二에서 民說하는 兌澤이 震子를 承受하여 第二世를 孕胎함이니 (益自震而離而坤而兌 故爲帝出乎震之象 而六二言帝以此也)이는 震에서 巽하고 離하고 坤하고 兌하여 震子가 文王八卦圖의 陰方을 順行하는 象이며 無方은 神無方의 뜻이니 其益無方이라 함은 그 益함이 神道와 같이 方이 없어 益치 아니하는 곳이 없다 함이다. 與時偕行이라 함은 損彖의 與時偕行과 同一하니 陰陽의 生殖作用에는 時가 있다 함이오 時는 木道乃行하는 時이다.

九五는 天施의 位로서 陽氣가 뭉쳐 있으니 이가 陰體에 乾陽의 氣를 下施하는 惠心이오 惠心을 萬物에 普施하여 問

 



 


-256

辨取捨함이 없는 것이 곧 勿問이다. 六二는 달의 陰精으로서 地生의 位가되고 或益之十朋之龜弗克違는 損六五와 同一하니 九五의 惠心勿問이 곧 六二의 或益之이다. 九五에는 陽氣가 뭉쳐서 我의 生生의 德을 陰體에 施하는 것이오 六二는 子를 生하는 位이므로 上으로 帝를 享하여 獻하고 受하고 하는 것이니 九五의 惠我德이 곧 六二의 享于帝이다.

初九와 六四는 陰陽의 損上益下하는 位이오 利用은 一陰一陽하는 神道이니 初九는 一陰一陽하여 乾이 大始하고 (初九는 益下의 位也故爲大作也) 坤이 作成한다 하여 大作이라 하고 六四는 一陰一陽하여 初六의 坤土가 九四에 올라갔다 하여 國을 遷한다 한 것이며 六四에 巽股의 戒가 있는데 (告公者公之着生也) 初九의 震子는 巽股로 더불어 雷風相薄하는 象이 있으므로 下不厚事라하니 不厚는 곧 薄의 뜻이다.(雷風相薄者陽入陰中也)

 



 


256

上九는 益卦의 上에 居하니 全卦로써 보면 上九는 益의 極이오 益이 極하면 損하는 것이며 上下卦로써 보면 上卦가 下卦를 益하여 上九는 受損의 地가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上九는 益할 이가 없는 것이다(上九는 益이 極하여 先天달의 傷하는 象이 되며 先天달은 天心月이라 立心勿恒은 天心月의 恒久치 못함이다) 益의 極은 衰의 始이므로 或 外로부터 來擊하는 일이 있으니 이는 天灾와 같은 時運所關이다.

繫辭에는 이것을 人事로써 말하여「 君子는 그 身을 安한 然後에 動하고 그心을 易한 然後에 語하고 그 交를 定한 然後에 求하나니 君子는 이 三者를 修하는 者인 故로 全한 것이다. 危하여 써 動하면 民이 與치 아니하고 懼하여 써 語하면 民이 應치 아니하고 交함이 없이 求하면 民이 與치 아니하는 것이다. 與할 이가 없으면 이를 傷하는 者가 至하는 것이라 」하니 益은 天地가 相交하여 震子와 兌精의 相合하는 象이라 動은 震子의 象이오 語는 兌口의 象이오 求는 同氣相求의 뜻으로서 震子와 兌澤의 相交하는 象이오

 



 


-257

全은 第二世를 成함이오 與와 應은 恒卦의 雷風相與와 剛柔皆應의 뜻이므로 不與 不應을 立心勿恒이라 한 것이다 上九는 益할 이가 없으므로 危以動 懼以語 無交以求의 象이 되어 民이 不與不應하는 것이니 不與不應이 곧 勿恒의 象이다.

 

序卦

損은 地道로써 山澤이 上行하여 天을 享하는 象이오 益은 天道로써 損의 上行하는 것을 受하고 天地圜行의 理에 依하여 다시 下施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益이 損에 次하는 것이다. 損益의 上下圜行하는 運動은 第二世를 孕胎하는 것이므로 天施地生의 象이 다음 四卦에 나타나서 夬姤의 乾의 作用은 天施가되고 萃升의 坤의 作用은 地生이 되는 것이다.

 

大象

益은 天이 地를 包하고 運行하여 風雷가 모두 上으로부터 地에 下

 



 


257

하여 地를 益하는 象이다. 見善則遷이라 함은 善을 益함이오 有過則改라 함은 過를 改하면 또한 善이 益하는 것이니 物은 繼之者善하여 善은 萬物生生의 地가 되는 것이므로 善을 益하는 것이 곧 人生의 益이다.

六二爻에 吉을 再言한 것은 그 相應하는 九五에 有孚를 再言함과 相照하니 六二의 十朋之龜弗克違 永貞吉은 陽氣가 陰體中에 入하는 것으로서 九五의 有孚惠心勿問과 相照하는 것이오 王用享于帝吉은 萬物을 生生하는 것으로서 九五의 有孚惠我德과 相照하는 것이다.

圭는 封侯에 쓰는 瑞玉으로서 上圜下方한 것이니 損卦에는 簋의 外圓內方한 象을 取하고 益卦에는 圭의 上圜下方한 象을 取한 것은 損의 天地絪縕은 內外의 뜻이 되고 益의 天施地生은 上下의 뜻이 되고 하는 까닭이다.

 



 


-258

告公者 公之着生也

六四 損上之位 故遷國也

 



 


258

夬   澤天

夬姤者 戰乎乾也 萃升者 致役乎坤也 於損益天地相交 而乾入兌中 坤孕乾而乾坤終也

夬는 一陰의 外現한 卦이다. 一陰卦로서 一陰이 中爻에 있는 者는 小畜履同人大有의 四卦로서 모든 生의 時運에 物의 始生하는 象이 되고 一陰의 外現한 夬姤는 長의 時運에 陰의 長成하는 象이 되므로 夬姤에서 長의 時運의 달이 여물어서 第二世의 달을 入胎하는 것이다.

夬는 乾陽이 兌澤을 決하고 그 속에 들어가고 一陰이 主가되어 五陽을 覄하니 人身으로써 보면 男體의 陽子가 女體의 陰子속에 決하고 들어가서 入胎되는 象이 되니 그러므로 夬姤는 益卦의「 天施」의 象이다.

夬는 決字의 省함이니 易卦名에 半字를 쓴 것은 艮兌咸夬의 四卦인데 艮兌는 모두 少男少女로서 아직 未成한 까닭에 半

 



 


-259

字를 쓴 것이오 咸과 損은 또한 少男少女이로되 咸卦만이 艮으로부터 兌하여 六子出生의 順序대로 되어 未成한 象이 되므로 半字를 쓴 것이오 夬는 父母가 六子를 生함에 乾으로부터 始하여 兌에서 終하니 諸卦中에 夬가 最少하므로 또한 未成한 象이 있어 決字의 半字인 夬를 쓴 것이다.

健而說이라 함은 乾이 兌澤에 入함이오 決而和라 함은 乾이 兌澤에 決入함에는 乾陽의 씨인 震子가 入하는 것이오 震子와 兌澤은 太陽과 달과의 關係로 되어 陰陽의 義가 和하므로 決而和라 한 것인데 이는 또한 兌는 正秋의 象이오 乾陽이 兌中에 入하는 것은 利이오 利者義之和이므로 和를 말한 것이다.

揚은 眉의 美함을 象함이니 乾陽이 兌澤에 入하고 上의 一陰이 五陽을 乘하고 있어 마치 動作없는 兩眉가 兩目 兩鼻孔 및 口의 動作하는 五竅의 上에 擧揚함과 같으니 이는 上一陰의 象이오 王庭은 乾陽의 通行하는 宮中地이니 이는 五竅의 象이다 사람의 顔面의 五竅는 兩目은 離

 



 


259

卦의 象이오 兩鼻孔은 巽卦의 臭의 象이오 口는 兌卦의 象이니 이는 顔面의 三陰卦이오 三陰卦는 乾陽이 坤陰을 得하여 이루어진 것이므로 三陰卦의 五竅는 乾陽의 通行하는 길로 되어 있는 것이라 夬는 陽氣가 內로부터 發宣하여 陰精을 決함이 마치 人身中의 陽氣가 五竅를 通하여 出入함과 같으므로 夬에 五竅의 뜻을 表하기 爲하여 揚眉의 象을 取한 것이다.

夬는 乾陽이 兌口를 決하므로 陽氣가 發宣하여 言語의 象이 되고 있으나 또한 一陰이 五陽을 蔽하여 言語가 發聲되지 못하는 象이다. 言語는 있으되 그것이 發聲되지 못하고 다만 形象으로만 表示되고 있는 것은 文字이니 그러므로 夬에 文字의 象이 있어 이것을 書契라 한 것이다.

夬는 上一陰이 五陽을 蔽하고 乾陽이 西方兌에 入하여 日暮의 象이 되므로 九二 九五의 生成中心에 모두 陰暗의 象이 있어 九五에는

 



 


-260

陽이 陰中에 行하는 中行의 象이 있고 九二에는 날이 저무는 暮夜의 象이 있는 것이다. 彖의 孚號有厲는 九五이니 陽氣가 뭉치고 震子가 號하는데 陰中을 涉하여 危하다 함이오 告自邑不利卽戎은 九二이니 自邑에 着生하여 上六과 對決하지 말라 함이오 利有攸往은 初九이니 初九의 前趾가 곧 有攸往의 뜻이다. 夬는 五陽이 陰中에 決하여 陽의 長함이 終하는 것이므로 그終하는 象을 前趾의 位인 初九에 말한 것이다.

五陽中에 一陰을 決하는 것은 上六을 接하는 九五와 上六을 應하는 九三이므로 이 兩爻에 夬夬의 象이 있으니 夬夬라 함은 決去한다는 뜻이다 九五의 莧은 山羊細角이오 陸은(규)土性의 强粱함이니 大壯卦의 羊이 藩을 觸하여 決하는 象이 있는데 夬卦의 象이 大壯과 相似하여 陽이 陰中에 入함이 大壯의 陽의 止함과 같으므로 九五에 羊角觸決의 象을 取하고 初九와 九三에 壯의 象을 取한 것이다.

上六은 彖의 揚于王庭의 爻로서 乾陽이 決하고 入한 것이나 乾陽의 入胎하는 位는 上六이 아니오 成의 中心인 九五이니 그러므로 上六은 長成치 못하고 空殼으로 되어 마침내 消滅하는 것이며 이가 陽氣에는 顯藏이있고 生滅이 없어서 剝의 一陽이 下에 反

 

 

 



 


260

하여 復의 一陽이 되고 陰質에는 生滅이 있어서 長하는 者는 반드시 消한다 하는 理이다.

 

序卦

益은 天地가 相交하여 陽精水를 陰體에 施하는 象이오 夬는 乾陽이 陰體의 陰子에 入하는 象이니 그러므로 夬가 益에 次하는 것이다.

 

大象

澤이 天에 上하면 반드시 潰決하여 下로 流하는 것이다. 施祿及下라 함은 上의 恩德이 下에 及함이오 居德則忌라 함은 功德의 地에 居치 아니함이다. 祿을 施하여 下에 及하면 財가 聚치 아니하여 滿溢潰決의 患이없고 功德의 地에 居치 아니하면 스스로 卑下하여 顚倒墜落의 慮가 없는 것이다.

大象에 祿과 德을 말한 것은 否와 夬이니 兩卦가 모두 陽이 陰中에 胎育되는 象이므로 陽을 生養하는 祿과 德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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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대의판독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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易經大意(14) 三和 韓長庚 著

 

 


-261

말한 것이다 否는 陽이 否閉되어 있으므로 陽을 主하여, 陽은 德을 收斂하고 祿으로 榮華치 아니한다 한 것이오 夬는 陽이 陰을 決하는 것이므로 陰을 主하여, 陰은 祿을 下의 陽에 施하고 功德에 居하기를 忌하는 것이다.

頄는 九와 頁로 되어 九는 陽의 極長數이오 頁은 首로서 乾象이니 壯于頄라 함은 夬姤는 序卦의 乾終의 卦이오 夬의 九三이 乾陽體의 終으로서 上六의 一陰과 應하여 陰中에 入하므로 九三에 乾陽의 終하는 象이 있는 것이다. 衆陽中에 오직 九三이 上六과 相應하므로 獨行遇雨라 한 것이니 剝六三의 剝之와 復六四의 獨復과 同一한 象이다.

臀은 體軀의 後底이니 乾陽이 兌澤을 決하고 入함에 그 後底를 決하는 것이므로 兌體의 後底인 九四를 臀이라 한 것이다. 九四는 上卦의 兌體에 屬하여 下卦乾陽의 決을 受하면서 또한 下卦로 더불어 五陽의 一團이 되어 上六을 決하고 있으니 이는 兌體의 臀이 決하여

 



 


261

膚가 없고 下卦乾과 合體되어 上進하는象이다. 次且는 머뭇거린다는 뜻이니 九四는 兌體의 臀으로서 諸陽과 함께 上進하여 自身을 決하는 것이므로 上進치 아니할 수도 없고 또 上進할 수도 없어서 그 行함이 次且하는 것이다. 夬九四는 先天의 달이 太陽의 뒤로 돌아가서 달의 裏面인 臀이 太陽의 光을 受하는 象이므로 臀을 말한 것이다.

夬와 大壯은 大兌로 되어 羊의 象을 取한 것인데 大壯의 當前한 陽은 九四이오 夬의 當前한 羊은 九五이니 그러므로 大壯九四는 藩決不羸가되고 夬九五는 莧陸夬夬가되며 大壯의 九三은 壯이 未及한 까닭에 그 角을 羸하고 夬의 九四는 夬가 未及한 까닭에 牽羊이 되는 것이다.

夬姤 以後의 序卦

夬姤〔乾〕 萃升〔坤〕=父母之役終而爲地道七宮之神 神也者 妙萬物而爲言者也

夬姤는 乾坤의 終으로서 神이 되고 夬姤의 속에 胎宮이 있는 것이다.

 



 


-262白

 



 


262

姤   天風

姤는 夬와 함께 一陰의 外現한 卦로서 長의 時運의 달이 여물어서 第二世의 달을 入胎하는 것이다. 姤는 一陰이 下에 있어 乾陽을 遇하니 이는 陰精이 乾陽을 承受하여 益卦의「天施」의 象이 되는 것이다. 姤卦의 乾巽相遇에 對하여 剛遇柔라 하지 아니하고 柔遇剛이라고 하는 것은 男體의 陽子가 往하여 女體의 陰子를 決하는 것은 夬의 象이오 陰子가 內에 居하여 陽子의 來함을 受하는 것은 姤의 象이므로 姤는 柔遇剛의 象이 되는 것이다.

姤字는 女와 后로 되어 后는 女主라는 뜻도 되고 또 繼體하는 君主라는 뜻도 되니 이는 女主는 달의 象이오 繼體하는 君主는 先天時運의 달을 繼體하는 后天時運의 달이라는 뜻이 되는 것

 



 


-263

이며 姤卦에는 先天의 달이 后天의 달을 入胎하는 象이 있으므로 姤字를 쓴 것이다. 그러므로 序卦에는 夬姤에서 乾이 그 施精의 任務를 다하여 終하는 것이며 달의 始生한 小畜에서 姤까지는 三十六數의 乾策數로 되고 小畜이 交易하여 姤가 되는 것이다.

巽이 上卦에 있는卦의 六四는 天氣가 下降하여 空中에서 地에 接하므로 이러한卦의 六四에는 달의 象이 있는 것이며 小畜은 六四의 巽股가 乾陽과 接하고 股는 人身의 前面에 있는 것이므로 이는 달의 前面이 太陽의 光을 받아서 地上에 비치는 象이 되는 것인데 姤는 巽股의 後面에 있는 臀이 乾陽과 接하니 이는 달의 後面이 太陽의 光을 받아서 地上에 비치는 象이니 그러므로 先天의 달은 前面이 光을 비치고 后天의 달은 後面이 光을 비치는 것이다. 前面은 股인데 股는 陰이오 後面은 背인데 背는 陽이니 后天의 달은 背의 陽이 光을 비치므로 先天달의 股陰이 光을 비치는 때보다 더 淸明하고 光華한 것이다. 달의 組織은 陰이 陽을 藏하고 있으므로 後面은 陽이 되고 前面은 陰이 되는 것이다.

品物은 太陽 地球 및 달의 三圓物을 象한 것이므로 天地創造의 元이 있는 乾에 品物流形이 있고 坤에 品物咸亨이있고 그 外는 오직 姤에 品物咸章이 있으니 章이라 함은 物이 成終하여 열매를 맺는다는 뜻이라 姤에는 后天의 달의 入胎되는 象이 있으므로 天地創造의 象과 物의 열매의 象을 아울러 取하여 品物咸章이라 한 것이다.

勿用取女 不可與長者 陽娶於股則 陽爲陰蔽 而陰長也 陰不可與長 故不可娶也

姤는 上下卦로 보든지 全卦로 보든지 모두 天氣가 下降하여 地를 接하는 巽卦의 象이 되므로 天地가 相遇하는 象이 되고

 



 


263

九五의 陽은 달의 陰精中에 入하는 陽이므로 九五의 陽이 中正한 位를 遇한다 한 것이오 天下大行이라 함은 陽氣가 下降하여 天下에 行한다 함이니 이는 第二世의 달을 入胎하는 때에 天氣의 行하는 象을 말한 것이다.

時義大矣哉豫卦下

姤는 女體가 乾陽을 遇하여 胎兒가 入胎되는 象이므로 時義가 大한 것이다.

九五는 天地相遇의 主爻로서 달의 陰精中에 入하는 陽이다. 杞는 木과 己로 되고 己는 中宮에 陽을 包하여 草木의 열매의 形이 맺는 것이다. 姤는 夏至의 象으로서 열매의 形이 맺는 때이므로 杞字를 쓴 것이오 또 杞는 柳의 屬으로서 柳器를 만들어 物을 盛하는 것인데 姤는 陰陽消息의 象으로써 보면 四月卦 大過로부터 顚來하고 大過九五에는 楊의 生華하는 象이 있으니 杞와 楊이 모두 柳의 屬이오 大過의 生華가 또한 姤의 包瓜와 相照하는 것이다 瓜는 蔓草로서 瓜實을 結하여 本이 弱하고 末이 實

 



 


-264

한 象이라 大過는 本末이 모두 弱한 것이나 姤는 初六의 本만 弱하고 末은 實하므로 蔓草에 맺는 瓜의 象을 取한 것이며 또 瓜는 艮의 象이니 大過에서 震子가 陰體中에 入하였는데 大過가 顚하여 姤가 된 것이므로 大過生華中의 震子도 또한 顚하는 것이오 震子가 顚하면 艮이 되는 것이니 이가 姤 九五에 艮瓜의 象이 있는 所以이다.

姤는 夏至一陰生의 象으로서 陽이 體가되고 陰이 用이 되니 初六一陰은 姤卦用事의 主爻이며 그러므로 大象에는 一陰爲主의 뜻을 取하여 后를 말한 것이니 易卦大象에 后를 말한 것은 오직 泰와 姤이다 (躑躅(척촉)者彳亍也行也 姤初爲月行之位 而自先天 越后天者也彳左足也亍은 右足也 有左右足者月行 自先迷越於後得主也)

初六은 巽木으로서 上卦乾陽의 圜行을 따라서 함께 圜轉하고 또 天氣下降하여 地를 接함에는 繩索의 下垂하는 象이 되는데 木과 繩索과 圜轉과의 三象을 合하여보면 실을 감는 木製 자새의 象이 되니

 



 


264

이가 柅이오 柅가 乾金과 合하므로 金柅라하고 乾陽을 따라서 圜轉하므로 金柅에 繫한다고 하니 이는 달의 陰精이 乾陽을 따라서 圜行함을 象함이다.

初六에는 柔道牽이라 하고 九三에는 行未牽이라 하여 모두 牽字를 쓰니 牽은 乾金과 巽風의 磁氣의 相牽하는 作用을 말함이오 이는 小畜卦의 牽復과 同一한 뜻이다.

九四의 陽은 初六의 巽股를 應하는 位에 있고 股는 陽陷의 地이므로 包함에 魚가 없다 하니 魚는 陰中에서 사는 生物의 象이다. 初六에는 豕와 魚의 兩象이 있으니 이것을 初六의 陰自身으로서 볼 때에는 初六은 陰이 陽을 含한 坎卦의 豕의 象이 되는 것이오 이것을 初六과 相接한 九二의 陽과 初六과 相應하는 九四의 陽으로서 볼 때에는 初六은 生物을 含한 陰의 象이

 



 


-265

되는 것이므로 九四와 九二에 包魚의 象을 말한 것이며 剝의 貫魚와 中孚卦의 豚魚도 巽卦初六과 같이 生物을 含한 陰이라는 뜻이 있으므로 魚를 말한 것이다.

 

序卦

夬는 乾陽이 陰體의 兌澤에 決入하고 姤는 陰體가 乾陽을 承受함이니 그러므로 姤가 夬에 次하는 것이다. (姤之后以卽 泰之后以也 泰爲后天之卦 而姤亦后天之卦也)

 

大象

姤는 一陰이 用事하고 달의 陰體가 乾陽을 受하여 光明을 發하므로 女王繼體의 뜻을 取하여 后라 한 것이다.

豕는 陰中에 陽을 繫함이오 躑躅은 足을 멈춰서 行치 못하게 함이다.

九三의 無膚其行次且는 夬九四의 象이니 乾三陽이 巽二陽과 相連하여 五陽이 一團이 되어 天氣가 下降하는 것이므로 乾과 巽의 兩體가 合하여 一體가 되는 뜻을 表하기 爲하여 夬九四의 臀無膚其行次且의 象을 말한 것이다. 달이 太陽의 뒤로 돌아가서 裏面이 太陽의 光을 받는 것인데 臀이 上卦乾陽과 行未牽한다 함은 日月이 合朔치 아니하고 달과

 



 


265

太陽의 사이가 牽着되지 아니하고 後得主의 象이 된다 함이다.

九四는 初六의 股를 應하므로 陽이 陷하여 包함에 魚가 없는 것이다. 起는 震의 象이니 (雜卦震起也) 乾體各爻는 震子의 象인 까닭에 九四도 震子의 象이다. 九四起凶은 初六의 有攸往見凶과 相照하니 九四의 凶이 곧 初六의 見凶이다.

角이라 함은 頭上의 陽이 陰에 觸하여 硬化한 者이다. 姤의 諸爻中에 오직 上九에만 姤字가 있으니 이는 天地相遇하는卦에 初六이 地가되고 上九가 天이 되어 初六과 上九가 天地相遇하므로 上九에만 姤字가 있고 上九의 陽이 上窮하여 初六의 陰과 相觸하므로 硬化하여 角이 된 것이다.

姤月 言母體孕月 故月之體也 乾月 言父氣施光 故月之用也 此坤道八宮言母體 坤道七宮 言胎兒故也

六十甲子 姤月乾月 皆當丁未 此亦 姤爲月之體 乾爲月之用也

 



 


-266白

 



 


266

 

萃   澤地

萃는 坤이 兌澤을 合한 純陰卦로서 兌澤의 成의 中心에 陽을 內包하니 이는 女體의 陰子가 陽子를 承受하여 孕胎하는 象이오 달의 陰精이 乾陽을 承受하여 第二世의 달을 孕胎하는 象이 되니 그러므로 萃升은 益卦의 地生의 象이오 序卦에는 坤이 萃升에서 그 受胎의 任務를 다하여 終하는 것이다. 萃라 함은 聚함이니 陽氣가 內部에 聚하여 孕胎된 胎兒가 生長하는 象이다. 物의 聚함에는 順하고 說하고 中心에 陽이있고 應하고 하는 네 가지가 있으니 逆하며 順치 아니하면 聚치 못하는 것이오 心이 說從치 아니하면 聚치 못하는 것이오 中心의 運行力이 柔弱하면 聚치 못하는 것이오 聲氣가 同一치 아니하여 서로 應치 아니하면 聚치 못하는 것이다. 萃에는 坤이 順하고 兌가 說하고 九五의 陽이 中하고 六二가 應하므로 陽이 聚하여 胎兒가 生長하는 것이다. 臨卦에도 이 네 가지가 있으나 臨의 陽은 內部에 있지 아니하므로 浸長하는 象이 되고 聚하는 象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萃는 草와 卒로 되고 卒은 繫辭의「卒成之終」과 같이 成終의 뜻이니 草木이 長을 極하여 여물고 열매를 맺는 것이 곧 萃의 뜻이다. 萃卦는 母體가 여물어서 終을 成하고 第二世를 孕胎하는 象이 되므로 萃字로써 卦名을 삼은 것이다.

易理에는 모든 生物中에 神의 自然法則을 順應하여 조금도 어김이 없는 것은 草木이라 하여 易象에 主로 草木의 象을 取하고 序卦에는 乾坤이 처음으로 所生한 屯蒙도 모두 草木의 象을 取한 것이며

 



 


-267

坤의 成終하는 萃卦에 草木의 象을 取한 것도 또한 이 理에 依한 것이다.

사람의 生生하는 것은 神의 分身으로 된 鬼神의 作用에 依하여 生하는 것이오 사람이 鬼神을 奉享하는 곳을 廟라 하는데 天上에서는 鬼神이 달에 依附하고 있으므로 (이 理는 序論에 씌어있다) 天上의 달은 人間의 廟의 象이 되는 것이오 人間에서 鬼神의 依居하는 廟를 새로 세우는 것은 天上에서 鬼神의 依附하는 달이 새로 生하는 것과 同一한 象이다. 萃卦에 王假有廟라 함은 乾陽이 坤體인 달에 假居하여 第二世의 새달로 孕胎되어 自身이 先天月의 子로 되고 鬼神은 달에 依附한다는 理에 依하여 祖上神이 새달에 依附하니 이는 사람이 廟를 세우고 祖上神을 거기에 奉安하는 象과 같다 하여 달을 象하기를 廟라고 한 것이다.

 



 


267

乾陽이 先天月에 假居하여 第二世의 달로 孕胎되고 거기에 鬼神을 依附케 하는 것은 사람이 胎兒를 孕胎하고 祖上과 子孫의 生命의 줄을 連繫시키기 爲하여 祖上神을 奉享하는 廟를 세움과 같으며 祖上의 廟를 세우는 것은 곧 祖上에게 孝하고 祖上을 享하기 爲함이므로 致孝享이라 한 것이다. 孝는 老와 子로 되어 子가 父母를 繼承한다는 뜻이오 享은 神에게 獻하고 受하고 한다는 뜻이니 이는 모두 祖上과 子孫과의 生命의 줄을 連繫하는 일이다. 사람의 씨는 달에서 生하여 사람의 生生하는 原理는 달에서 내려온 것이므로 第二世의 달의 生하는 萃卦에 사람의 孝享하는 理를 말하여 사람과 달의 生理의 相似하다는 뜻을 表한 것이다.

 



 


-268

大牲이라 함은 神을 享함에 쓰기로 定한 生牛이니 用大牲이라 함은 坤母가 第二世를 胎育하는 것이 곧 生牛를 祭物로 쓰는 象이라 함이오 母體가 子를 生産한 後에 自身이 消滅하는 것은 또한 牲을 神에게 獻하는 象이니 萃升은 序卦最終의 坤으로서 第二世를 胎育하고 있으므로 用大牲의 象을 取한 것이오 이는 先天달이 后天달을 胎育하고 自身이 消滅되는 象이다. 萃의 用大牲 順天命은 無妄의 牛 및 天命과 相照하는 것이니 上經의 無妄大畜과 下經의 萃升은 서로 變易하여 無妄大畜은 陽體中의 震子의 長成함을 象한 것이오 萃升은 陰體中에 震子를 胎育함을 象한 것이다. 萃의 用大牲의 牛는 無妄의 行人所得한 牛이오 萃의 所順하는 天命은 無妄의 自外來한 天命이다. 無妄六三의 牛는 本是 下卦坤體의 牛인데 震子가 坤體內에 來한 까닭에 坤이 變하여 震으로 되니 이는 震이 坤牛를 得함이오 震이 坤牛를 得한 것이 곧 行人이 牛를 得하고 邑人

 



 


268

이 牛를 失하여 灾(災)한 것인데 萃는 無妄으로부터 震子를 受한 것이므로 萃下卦坤이 震子를 受하면 또한 無妄의 下卦坤과 같이 自身을 犧牲하여 震子를 胎育하고 自身을 喪하게 되는 것이니 이가 用大牲順天命의 象이다. 萃와 無妄에 牛와 天命을 相照하여 말한 것은 母體가 胎兒를 胎育하는 것은 第二世의 繼承을 爲하는 犧牲인 同時에 또한 그것이 天命이라 함을 表示하기 爲함이다.

 

天地萬物之情 咸卦下

地가 兌澤을 合하므로 萃聚의 情이 된 것이다.

九五 元永貞은 坤元과 用六作用으로써 乾陽을 承受하여 새달을 孕함이오 匪孚라 함은 月體中에 陽氣를 뭉치는 것이 아니라 乾子를 孕하여 第二世의 달을 胎育한다 함이다. 九五는 王假有廟의 位로서 달의 胎育되는 位이니 聚有位라 함은 上으로 天命을 順하고 下로 坤母를 犧牲하고 그 中間에서 달이 生하여 乾彖의 말한 바의 六位를 이룬다 함이오 陰體中에 胎育되고 있으므로 志가 未光한 것이다.

 



 


-269

六二의 孚乃利用禴은 彖의 用大牲의 뜻이다. 六二는 生의 中心으로서 거기에 陽氣가 뭉쳐서 胎兒가 胎育되면 이에 生牛를 神에게 祭享하는 祭物로 定하는 禴祭를 지내게 되는 것이니 이는 坤母를 犧牲하여 子孫을 生하는 象을 말한 것이다.

 

序卦

姤는 陰體가 乾陽을 承受하여 달의 入胎하는 象이오 萃는 第二世의 달을 孕胎하는 象이니 그러므로 萃가 姤에 次하는 것이다.

萃는 序卦의 第四十五卦로서 洛書의 數가되어 自然數의 九에 當하고 渙은 五十五數로서 河圖의 數가되어 自然數의 十에 當하니 萃는 陽數의 終이므로 先天月에서 后天月의 孕胎되는 象을 取한 까닭에 子가 父母를 繼함을 象하여 孝를 말하고 渙은 物의 成終하는 十數이므로 달이 母體의 第十竅에서 十朔만에 出生함을 象하고 渙의 달은 后天月이오 乾陽自身이 곧 后天月인 까닭에 胎兒自身이 곧 乾陽임을 象하여 王乃在中을 말한 것이다. 萃는 洛書數의 終하는 卦로서 母가 亡하고 第二世달의 胎育하는 象이 되고 胎中卦 革에 治歷의 象이 있으니 이는 萃卦에서 后天이 生한다 함을 말함이오 升에서 二百七十六日만에 胎兒가 生하는 것이다.

 



 


269

大象

萃는 生長本能의 卦이오 生長本能에는 반드시 生長競爭이 있는 것이므로 鬪爭에 쓰는 兵器를 除去하고 사람의 天性의 여물지 못한 것을 警戒하는 것이다.

咨는 歎하는 聲이니 口에 屬하고 涕는 目液의 出함이니 目에 屬하고 洟는 鼻液이니 鼻에 屬하는데 卦象으로써 보면 口는 兌이오 目은 離이오 鼻는 巽으로서 口目鼻는 三女卦의 象이다. 萃의 上爻는 內에 陽氣를 包하고 陰竅가 上에 開하여 澤聚의 極에 澤溢下流하는 象이 되는데 上六의 陰竅의 上開는 顔面上의 口目鼻의 象이니 그러므로 澤流下溢을 咨涕洟의 齎送으로써 象한 것이며 未安上이라 함은 上에서 安定치 못하고 溢流함을 象한 것이다.

澤이 天에 上한 夬는 上六이 五陽을 乘하여 顔面上의 目鼻口의 象이 되고 澤이 地에 上한 萃도 上六에 顔面上의 口目鼻의 象이 있으니 夬는 內에 乾陽의 氣를 包하므로 內部의 陽氣가 目口鼻를 通하

 



 


-270

여 外로 發하는 象이 되고 萃는 內에 坤陰의 形質을 包하므로 內部의 水液이 口目鼻를 通하여 外로 出하는 象이 되는 것이며 夬와 萃의 兌澤에 胎兒의 胚胎하는 象이 있으므로 上六에 顔面의 象을 말한 것이다.

 



 


270

升   地風

升은 坤陰이 巽의 陰精을 合하고 天氣의 下降하는 陽을 內包하므로 달이 第二世를 孕胎한 象이 되니 益卦의 「地生」의 象이오 그러므로 下經에는 오직 升卦와 胎宮의 革鼎에만 元亨의 象이 있는 것이다.

物의 始生함에는 下로부터 上升하니 草木의 生長이 모두 下로부터 升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달의 生함을 象하여 升이라 하고 彖에는 陰이 時로써 升한다 하니 陰은 달의 體를 象함이오 달에는 盈虛消長이 있는 까닭에 時를 말한 것이다.

升은 文王八卦圖의 四維卦로서 南方離를 夾하므로 南征의 象이 있으니 이는 달이 南의 離火方으로 出하여 光明을 받는다 함을 말함이다.

 



 


-271

升은 序卦에 泰의 天地交로부터 三十六數로 되어 있으므로 泰에 拔茅茹가 있고 그 中間인 大過에 藉用白茅가 있고 升에 地中生木이 있어 이에 天地交의 任務를 다하고 終하는 것이며 또 乾으로부터 升까지는 四十六卦 二百七十六爻가 되는데 二百七十六數는 사람이 受胎됨으로부터 出産하기까지의 大體의 日數이니 이는 升卦에서 달이 生하므로 사람의 出生하는 日數로써 달의 生함을 象한 것이다. 卦自體內에 달의 胎育하여 生하는 象이 있으므로 用見大人이라 한 것이다.

六五의 階는 下에서 高로 登하는 바이니 節卦에 言語以爲階가 있는데 節卦는 先天月이 終하고 日月이 合朔하면서 后天月이 生하기 始하는 곳이므로 階의 象이 되는 것이오 이 升卦가 또한 后天月의 生하는 始가 되므로 달이 時로써 升하는 것을 升階라고 한 것이다.

九二의 孚乃利用禴은 萃六二의 象과 同一한 것이오 六四의 王用亨于西山이라 함은 乾陽이 달의 兌澤을 岐山에서 嘉會한다 함이니 山

 



 


271

澤은 달의 體이오 이는 달의 體가 六四爻에서 이루어짐을 말한 것이다. 長의 時運의 달은 隨卦上六에서 王用亨于西山하여 艮兌가 長하는 것이오 后天月은 升卦六四에서 王用亨于岐山하여 艮兌가 成하는 것인데 長의 時運의 달은 蠱甲이 달의 始가 되므로 隨卦上爻에 艮兌의 長하는 象이있고 后天月은 升五爻에서 升階하는 것이므로 四爻에 艮兌의 成하는 象이 있는 것이니 隨卦上爻는 兌澤인 까닭에 西山이라 하고 升卦四爻는 地의 四支인 山이므로 支와 山을 合하여 岐山이라 한 것이다.

 

序卦

文王八卦圖 互歸妹之升卦 上爻陰下爻陰 故女體受陽씨之象也 文王八卦圖 互歸妹之卦泰蠱大畜在上經 爲男體之씨 唯升一卦 在下經 爲陰體受陽씨之象也

萃는 坤母가 第二世의 달을 胎育하는 象이오 升은 第二世의 달을 生하는 段階에 升한 것이니 그러므로 升이 萃에 次하는 것이다.

地道五皇極宮에서 天地의 相交하는 后天胎育의 事功이 萃升에서 終하고 胎宮인 困井革鼎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272

雜卦에 升은 不來也라하니 升은 序卦 最終의 坤으로서 陰의 成한 것이므로 升字가 十으로 되어 自然數의 成함을 表한 것이오 十에서 成한 后天은 다시 生長으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成의 時運이 그대로 繼續하는 것이므로 十數의 成한 象이 되는 升은 다시 來치 아니하는 것이다.

 

大象

后天月의 胚胎하는 卦이므로 地中生木의 象이 되는 것이니 易卦大象에 「生」字가 있는 것은 오직 升一卦이다.

順德은 坤德이오 積小는 陰精의 聚함이오 高大는 陽氣의 高升함이니 이는 胎兒가 陰精中에서 生長하는 象이오 사람이 坤順의 德으로써 以小成大하는 象이다.

升은 序卦의 乾坤最終卦로서 盈虛消長의 象이 있으므로 下卦의 終인 九三에 虛를 말하고 上卦의 終인 上六에 消字를 쓰니 盈虛는 空間의 象이오 消長은 時間의 象이라 上卦는 天으로서 時間의 象이 되므로 上六에 消長을 말하여 消不富라하고 下卦는 地

 



 


272

로서 空間의 象이 되므로 九三에는 盈虛를 말하여 升虛邑이라 한 것이다. 升은 下經咸으로부터 第十六卦에 當하므로 上經 第十六卦인 豫와 같이 달의 虧하는 象을 取하여 上六에 冥升이라 하니 升의 冥은 長의 時運의 달의 冥함이오 이는 上六의 消不富와 同一한 뜻이다.

 



 


-273白

 



 


273

胎宮 夬姤萃升과 困井革鼎

夬姤萃升은 父母卦의 終함이오 다음에는 震子卦인 震艮이 繼하는데 父母와 震子는 胎宮으로써 連結되고 있으므로 夬姤萃升의 다음에 胎宮인 困井革鼎이 次하는 것이오 地의 胎宮은 곧 달이므로 困井革鼎은 巽兌의 陰精이 水火를 合하여 生長組織으로 된 달의 陰精의 象이니 이는 胎宮은 胎兒를 生하기 爲하여 반드시 生長作用을 行하기 때문이다.

胎宮之水火 自夬姤萃升之乾坤來 此乾坤之子也 水火歷 地道七宮而成形 至旣濟未濟而水火之合 爲乾坤之合 越於后天 爲乾坤 乾坤者 夬姤萃升之 成道者也

夬姤萃升은 天施地生의 象으로 되어 乾坤이 巽兌를 合한 것인데 陰陽의 施受作用은 陰體의 陰精火가 陽體의 陽精水를 承受하여 陽精水中의 震子를 胎育하면서 水火의 烹湯作用으로써 胎兒의 體를 生하는 것이니 이는

 



 


-274

 

 

 

 

 

火는 生生의 原이오 水는 生生의 始이라 火가 物의 生生의 原이 되는 까닭에 萬物의 씨의 元인 震子는 太陽의 光明에서 오는 것이오 水가 物의 生生의 始가 되는 까닭에 萬物의 씨는 水液中에 싸여 있는 것이며 이가 陽精水와 陰精火가 合하여 胎兒를 生하는 所以이다.

 

그러므로 夬姤의 乾陽에서는 陽精水가 나오고 萃升의 坤陰에서는 陰精火가 發하여 胎兒를 生하는 것이오 이 理에 依하여 澤天夬는 澤水困이 되고 天風姤는 水風井이 되고 澤地萃는 澤火革이 되고 地風升은 火風鼎이 되니 이는 水火는 乾坤에서 生하는 것으로서 乾中劃이 坤에 入하여 水를 生하고 坤中劃이 乾에 入하여 火를 發하는 까닭이며 困井革鼎의 胎宮四卦는 地道의 收斂하는 中에 홀로 生長卦로 되어 있는 것이다.

 



 


274

父母四卦와 胎宮四卦의 聯聯生生하는 象을 보건대 夬는 乾陽이 兌澤을 決하고 入한 것이므로 乾陽에서 坎水가 生하여 澤水困이 된 것이니 困은 地下水의 象이오 姤는 陰精이 乾陽을 遇하는 것이므로 乾陽에서 坎水가 生하여 水風井이 된 것이니 井은 地를 掘하여 井을 作하고 地下水를 汲上하는 象이다.

萃는 坤陰의 兌澤이 乾陽水의 震子를 受胎하면서 坤陰에서 離火를 發하여 澤火革이 된 것이니 革은 水火相息의 象이오 升은 坤陰中의 陰精이 乾陽水의 震子를 胎育하면서 坤陰에서 離火를 發하여 火風鼎이 된 것이니 鼎은 鼎中애서 水火를 烹湯하는 象이다.

胎宮은 乾坤의 第二世의 出生하는 곳인데 거기에는 物을 製作함에 사람이 天工을 代行하는 象을 取하여 人工으로써 製作하는 井과 鼎의 象을 말하니 乾은 生의 時運의 天道이오 坤은 長의 時

 



 


-275

運의 地道인즉 사람이 天工을 代行하는 胎宮은 成의 時運의 人道이라 后天의 成의 時運은 人道의 行하는 時運이라 하여 胎宮의 井鼎에 人工製作物로써 卦名을 삼은 것이니 이는 天工의 未成한 것을 사람이 人工으로써 代行하여 製作한 然後에 天地人 三才의 道가 具備하여 天地生生의 功이 大成하는 것이다.

胎宮은 地道이니 胎兒가 胎宮에 있는 동안까지는 地道에 依하여 生하고 있으나 胎宮에서 出生하는 때로부터 始祖神을 向하여 나가면서 神으로 더불어 相和하는 人道가 行하는 것이다.

下經地道의 序卦로써 보면 下經은 收斂作用을 主하는데 三十四卦中에서 咸恒父母를 除하고 그 나머지 三十二卦의 中央部에 生長作用을 行하는 胎宮四卦가 있으니 이는 天地自然數에 二四六八十의 地數五位의 中央에 用六宮이 있는 理이므로 胎宮은 用六宮의 象이 되는 것이다.

胎宮의 數가 四卦로 되는 까닭은 乾은 父象으로서 用九가되고 坤은 母象으로서 用六이 되고 九六父母가 相交하여 子一數를 生하니 이는 九六十五가 一을 生하는 것이며 그러므로 父母와 子의 數

 



 


275

는 十五對一로서 合하면 十六이오 易卦六十四를 父母子의 生生數에 맞춰 보면 父母의 數는 六十卦가되고 子의 數는 四卦가되니 이 子數四卦가 곧 胎宮四卦의 數이다.

 



 


-276백

 



 


276

 

困   澤水

困井 陽精水之施也 革鼎 陽精水 附於陰精而生長也

困은 澤天夬에서 變來하여 陽精水가 兌澤을 決하고 入한 象이오 陰精이 陽精水를 合한 生長卦이므로 胎宮卦가 된 것이다.

困字는 木과 圍로 되어 木이 圍中에 生하는 象이오 木은 震子의 象이니 困은 陽精水가 澤底에 入하므로 陽掩의 象이 되고 震子가 澤底의 圍中에 入하므로 困이라 하니 이는 乾陽의 震子가 入胎하는 象이다. 陽이 陰에 掩蔽되고 있어 困하되 兌澤과 震子의 嘉會하는 바를 失치 아니하니 이는 第二世의 달의 入胎하는 象이다. 有言不信은 九二의 陽이 內部에서 陰에 掩蔽되어 發宣치 못한다 함이다.

九五는 震子入胎의 位이오 劓刖은 噬嗑卦의 滅鼻滅趾이니 震子가 陰中에 入함을 象함이다. 九五에는 祭祀의 象이 있는데 易理에는 사람이 神에서 生하므로 子

 



 


-277

孫을 生하는 象의 卦에 神에게 祭祀하여 上으로 祖上을 繼하고 下로 子孫에게 傳한다는 뜻을 表한 것이니 祭는 人과 神의 相接함이오 祀는 敬慕하여 記念함이라 九五는 震子와 兌澤이 相遇하여 第二世의 入胎하는 象이므로 祭로써 神明을 接하고 祀로써 祖上을 敬慕하고 함을 말한 것이다.

九二의 酒食은 飮食으로써 物을 生養하는 象을 말함이니 이는 生의 中心에서 入胎한 震子를 生養함이오 亨祀라 함은 亨은 嘉會함이오 祀는 敬慕記念함이니 이는 第二世의 入胎하는 生의 中心에서 神과 人이 相和하여 사람이 神에 生한다는 뜻을 表한 것이다. (有言不信 尙口乃窮 = 九二之征凶)

胎宮은 달의 胎育의 宮이오 困은 달의 始生하는 卦인데 六三은 無水하고 또 乘剛하여 生命과 光明이 없으므로 先天달의 消하는 象이 되어 凶한 것이다.

六三은 上으로 剛鹵한 澤底를 負하니 이는 石에 困한 象이오 下로 陽을 乘하여 陽水를 掩하니 이는 蒺藜에 據한 象이다. 蒺은 草와 疾로 되고 疾은 陽이 陰에 陷하여 病한 것이니 蒺의 刺

 



 


277

가 사람을 傷함을 象함이오 藜는 旱草로서 旱害가 있는 때에 蒺藜가 먼저 生하는 것이니 六三은 陽水를 掩하여 澤에 水가 없으므로 旱草의 象을 取한 것이다. 兌澤은 女體의 陰子의 象이오 陰子는 妻의 象인데 澤에 陽水가 없어서 陰子가 生치 못하니 이는 그妻를 見치 못하는 象이다. 繫辭에는 이것을 人事로써 말하여 困할 바가 아닌 데에 困하니 名이 반드시 辱되고 據할 바가 아닌 데에 據하니 身이 반드시 危할지라 이미 辱되고 또危하여 死期가 將至하거니 妻를 그 可히 見함을 得하리오 하니 이는 六三에 物의 生生하는 象이 없음을 말한 것이다.

初六은 剛揜卦의 最底에 있어 暗昧不明한 象이 되는 것이다. 사람은 行하면 臀이 體軀의 中間에 있고 坐하면 臀이 底에 있는 것이니 夬姤는 乾陽이 陰中에 入하는 行人의 象이므로 臀이 卦의 中間에 있

 



 


-278

고 困은 夬에서 生한 卦이므로 그 뜻을 表하기 爲하여 臀의 象을 取하고 胎宮의 胎兒는 坐하는 것이므로 臀이 底에 있는 象을 取한 것이며 困卦의 底는 初六이므로 初六에 臀의 象을 말한 것이다.

株는 木과 朱로 되고 朱는 赤心木이다. 坎은 木의 堅多心의 象이 되고 內에 陽을 含함으로 朱木은 坎의 象이며 初六은 胎兒가 木圍中에서 生하고 있으므로 臀이 朱木에 掩蔽되어 있다고 한 것이오 九二의 朱 九五의 赤이 모두 朱木의 뜻이다.

幽는 光明이 가려서 隱微함이오 谷은 水가 半見하여 山間口에 出함이니 幽谷은 山間에 泉이 始出하는 隱微한곳이오 胎宮의 最底를 象한 것이다.

酒食은 需九五의 酒食과 同一하니 困九二에 需九五의 生命水가 있음을 말한 것이다.

金車는 剛鹵의 뜻이니 車는 鹵簿이므로 車에 鹵의 象을 말한 것이다.

 



 


278

葛藟는 旱田에 生하는 蔓草로서 蔓纏上覄하는 것이니 困은 無水의 澤에 草木의 生하는 象이있고 上에 纏하여 九五를 覄하고 있으므로 旱田에 生하는 葛藟를 象한 것이다. 臲은 隍의 뜻으로서 阜의 毁함이오 卼은 扤의 뜻으로서 木의 枝가 傷하여 없음이니 上六은 澤無水한 곳이므로 阜가 毁하고 木이 無枝하고 한 象이다. 上六은 六三과 함께 陽을 掩蔽하는 爻이므로 上六의 葛藟는 六三의 蒺藜와 같고 上六은 臲卼은 六三의 石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六三은 入하므로 澤이 涸하여 凶하고 上六은 行하므로 水가 來하여 吉한 것이다.

困하기를 于葛藟하고 于臲卼하니 이는 曰하기를 動悔하고 有悔하고 한 것이다. 動悔는 困하기를 葛藟에 함이오 有悔는 困하기를 臲卼에 함이다

 



 


-279

大象

澤無水는 剛揜의 뜻이다. 險中에서 困하므로 天命을 致하여 自己의 意志를 遂行하는 것이 곧 困을 變通하는 길이니 致命은 繫辭의 「盡性至命」의 뜻이다.

 



 


279

井   水風

井은 天風姤에서 變來하여 陰精이 陽精水를 遇하여 生命水를 汲上하는 象이오 陰精이 陽精水를 合한 生長卦이므로 胎宮卦가 된 것이다.

井은 困의 反易이오 人工으로써 地를 穿穴하여 澤中의 水를 汲上하는 것인데 또한 水가 樹木의 根으로부터 가지에 上升하여 樹木을 養하는 象이있어 마치 井水가 사람을 養함과 相似하므로 井에 또한 木上有水의 象을 取한 것이다.

邑이라 함은 人居의 地이오 改邑이라 함은 사람의 移來移居가 있다 함이오 不改井이라 함은 사람의 移來移居는 있으되 井의 位는 變치 아니하여 모두 그井을 井으로한다 함이니 이것을 胎宮의 理로써 보면 胎宮에 居하는 胎兒는 前者가 出

 



 


-280

産하고 後者가 來居하고 하여 그 居人은 반드시 다른 邑人의 新來하는 者이니 이는 改邑하는 象이오 胎兒는 前者가 往하고 後者가 來하고 하되 모두 그 胎宮을 胎宮으로 하니 이는 不改井의 象이다. 井卦는 洛書의 象이오 洛書는 胎宮의 象이다. 洛書東北의 一六水 三八木은 水風井卦의 坎水巽木으로서 그 方位가 河圖의 方位를 變치 아니하니 이가 不改井의 象이오 洛書西南의 二七火 四九金은 胎宮의 萃卦의 離火兌金으로서 그 方位가 河圖의 方位를 變改하니 이가 改邑의 象이라 그러므로 洛書의 一六三八은 胎宮不改의 象이오 二七四九는 胎兒來往의 象이다.

洛書의 中宮五土는 生數의 生命體로서 胎兒의 象이다.

澤底에 흐르는 地下水는 限度가 있어 그 限度에서 더 上하지도 아니하고 더 下하지도 아니하는 것이므로 그것을 穴穿한 井水도 또한 限度가 있어 汲치 아니하여도 더 上하지 아니하고 汲하여도 더 下하지 아니하니 汲하여도 더 下하지 아니함은 無喪이오 汲치 아니하여도 더 上하지 아니함은 無得이다. 井은 그 處所에 固定되어 있으므로 人居에는 往來함이 있으되 井에는 往來가 없어 모두 그 井을 井으로하는 것이다. 사람이 來하여 汲上하되 더 喪함이 없고 사람이 없어서 汲上치 아니하되 더 得함이 없고 物을 養하여 窮치 아니하니 無喪無得은 井의 體이오 往來井井은

 



 


280

井의 用이라 繫辭에 「井은 그所에 居하여 遷한다」함은 井의 體와 用을 말한 것이다.

汔至未繘井 羸其甁은 九二와 初六의 象을 말함이니 井은 生命水가 地中으로부터 出來하는 卦인데 初六에 巽股가 있어 陽을 害하는 象이있고 九二가 初六과 接하여 陽의 陷하는 象이 있으므로 九二의 井水는 下로 漏하여 汔至가되고 下로 汔至하여 上行치 못하므로 未繘의 象이 되고 初六의 陰은 汲水器의 象인데 巽股가 陽을 害하므로 汲水器가 繫纍되어 用치 못하는 象이 되니 爻辭에 甕敝漏와 舊井은 井器의 敝함을 말함이오 無禽은 水中에 生命이 없음을 말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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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대의판독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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易經大意(15) 三和 韓長庚 著

 

 


-281

九五는 彖의 不改井의 位이오 寒은 乾의 象이다. 乾은 純陽이오 乾이 陰精에 入하면 陽氣가 뭉쳐 있고 그 外廓이 寒하여 收斂하는 것이니 이가 乾에 寒象이 있는 所以이오 사람의 頭가 陽氣의 뭉쳐 있는 乾象으로서 寒한 것도 또한 이理에 依한 것이다. 井九五는 姤九五의 乾에서 變來한 것인데 井泉中에는 陽氣가 뭉쳐 있고 外가 收斂하는 까닭에 寒泉이 된 것이니 上六의 收와 孚는 九五의 泉의 收斂하고 陽氣의 뭉쳐 있음을 말한 것이다.

上六은 井面의 汲水하는 位에 있어 無喪無得하는 곳이며 大成이라 함은 乾知大始坤作成物의 뜻이니 上六에서 養物不窮의 功이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乾坤大成의 象이 된 것이다.



 


281

胎宮四卦는 陰精이 水와 火를 合하여 된 것인데 水는 就下하는 形質의 象이오 火는 上發하는 天性의 象이다. 이것을 사람의 一身으로써 보면 사람에게도 形質과 天性의 兩面이 있어 形質은 水의 象이 되고 天性은 火의 象이 되니 그러므로 困井의 水에는 主로 形質을 養하는 象을 말한 것이오 革鼎의 火에는 主로 天性을 養하는 象을 말한 것이다. 또 이것을 달로써 보면 困井의 水는 달의 陰精이 乾陽의 陽精水를 承受하여 第二世의 陰精을 養하는 象이 되고 革鼎의 火는 달의 陰精이 乾陽의 火氣를 承受하여 第二世의 陽氣를 養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第二世의 달이라 함은 사람과 같이 母體가 子를 生하여 母體와 胎兒가 따로 存在하는 것이 아니라 蠱의 幼虫이 蛹化하여 成蟲으로 飜生함과 같은 것이니 胎宮四卦는 달의 蛹化飜生하는 宮中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大象

木上有水라 함은 樹木에 水液의 上升함이니 이가 井水上行하는 象이

 



 


-282

며 그러므로 井의 地中水가 上行하는 것은 地中土에 木根과 같은 組織이 있어 木根이 地中水를 吸上함과 같은 것이다.

勞는 勞乎坎의 뜻이니 井水는 民을 勞養한다 함이오 相은 도움이니 共同으로 井을 穿하여 서로 돕는다 함이다. 勞民勸相은 國家가 民衆을 勞養하고 民衆相互間에 서로 돕게 한다 함이다.

渫은 治井함이다. 九三은 巽乎水而上水하는 界에 있어 泉의 湧出하는 位이다. 困은 九四에 困于金車의 象이 있어 乾陽이 陰中에 掩蔽되고 井九三은 困九四의 反易으로서 乾陽의 水가 外로 出하는 象이있어 可用汲王明이라 한 것이다.

井의 初六 九二의 舊 敝는 胎宮의 經水의 濁하고 敗한 象이오 九三 六四의 渫 甃는 經水가 通하여 胎宮이 淨化하는 象이오 九五 上六은 胎宮의 成한 象이다.

 



 


282

革   澤火

革은 澤地萃에서 變來하여 陰精中에 火를 包하고 陽氣가 뭉치는 象이오 陰精이 火를合한 生長卦이므로 胎宮卦가 된 것이며 三女生長卦로서 兌澤이 있으므로 元亨利貞의 四德이 있으니 下經에 四德이 있는卦는 오직 胎宮의 革一卦이므로 革에는 第二世가 孕胎되어 世代의 變革되는 象이 있는 것이다.

革은 兌澤中에 火를 包하고 水火가 沸湯하여 相息하는 象이니 이것을 文王八卦圖에 南의 離에서 西의 兌로 向하는 象으로써 보면 天道가 夏에서 秋로 變하여 鳥獸의 羽毛가 脫落하여 稀革하는 象이 되므로 卦名을 革이라 하니 그러므로 革字는 變革의 뜻으로 되는 것이다 (三女卦의 生長이라 함은 (蹇解와 相對)生長은 陽의 象이므로 陽이 陰體에 附하여 生長한다는 뜻이 된다)

또 胎宮의 理로써 보면 胎宮에는 水火가 調和되어 沸湯作用이 行하므로 胎兒의 一身이 皮毛가 없이 革으로되고 오직 首에 毛髮이 있으니 이는 首는 乾象이오 乾은 內部에 陽氣가 뭉치고 外廓이 寒하여 金의 象이 되는 것이므로 首에는 毛髮이 있는 것

 



 


-283

이니 이는 首는 熱함을 싫어하는 곳인 까닭이오 그 外에 部分的으로 毛髮이 있는 것은 모두 熱함을 싫어하고 寒함을 必要로 하는 곳이며 人體部分의 寒은 井卦의 井寒泉의 作用이다. 動物의 몸이 毛皮에 싸여 있는 것은 動物의 胎宮에는 火氣가 不足하여 沸湯作用이 行치 못하는 까닭이다.

已日乃孚라 함은 胎宮의 兌澤中에 太陽의 陽氣를 包하여 陽氣가 뭉쳐서 沸湯作用을 行한다 함이다. 澤火의 卦는 睽와 革으로서 모두 水火의 象이 되는데 睽는 火上水下하여 水火가 不同行하므로 睽가 되는 것이오 革은 水上火下하여 水가 火를 滅하고 火가 水를 涸하여 水火가 相息하므로 革이 되는 것이다. 睽와 革에 모두 二女를 말한 것은 三女의卦에 中女少女가 同居하는 때는 반드시 相睽相息하는 作用이 行하는 것이오 長女中女가 同居하는 때는 家人鼎이 되어 家道가 正하고 和平한 것이다.

天地革이라 함은 天時가 夏로부터 秋에 移하여 物이 變化한다 함을 말함이오 四時成이라 함은 秋에 物이 成熟한다 함을 말함이다.

革命이라 함은 天命을 變改하는 일이니 生長時運에 있어서는 生長하는 것이 天命이오 成의 時運에 있어서는 成熟하는 것이 天命이라 革卦는 萃卦에서 變來한 것인데 萃卦의 用大牲은 天命을 順하는 象이오 萃卦에서 坤이 終하고 革卦에서 夏로부터 秋하여 次世代로 될 子가 母體內에서 成熟하는 것은 天命의 變改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革에 革命의 象이 있는 것이다.


 


 


283

易經의 彖辭에 實際人物을 말한 것은 오직 明夷의 文王 箕子와 革의 湯武이다. 明夷는 地가 太陽의 陽精을 承受하여 胎育하는 象이오 革은 兌澤이 太陽의 陽精을 承受하여 胎育하는 象이니 明夷와 革에 胎宮의 象이 있음을 表하기 爲하여 明夷와 革에 實際人物이 그 속에 있음을 말한 것이다.

湯武라 함은 殷國의 湯王과 周國의 武王의 史實에서 나온 것이나 또한 革卦에 湯武의 象이 있으니 湯이라 함은 熱水이니 澤中에 火가 있고 水가 火를 因하여 沸하고 함이 곧 湯의 象이오 武라 함은 用武의 뜻이니 離는 戈兵의 象이오 兌는 金革의 象으로서 戈兵과 金革은 모두 用武의 器이니 이는 武의 象이다. 順乎天而應乎人이라 함은 天命을 順하고 人心에 應한다는 뜻인데 革卦에 天의 天命과 사람의 天性의 象이 있다. 乾彖에 「乾道가 變化하여 各各性命을 正한다」하니 이는 物이 長으로부터 成으로 向하는 秋節이 되면 物이 여물어서 天命과 天性이 天賦한대로 正한다 함이오 天命과 天性이 天賦한대로 正하는 것이 곧 天의 天命을 順하고 人의 天性에 應하는 것이며 革卦는 夏로부터 秋하여 乾道變化하여 各正性命하는 象이 되므로 順乎天而應乎人이라고

 



 


-284

한 것이다.

 

時大矣哉 頤卦下

大象에 治歷明時가 있으니 歷은 曆으로서 日月의 行度를 말한 것인데 달이 變革하면 曆이 또한 變改되는 것이니 胎宮은 달의 象이오 革은 變革한다는 뜻으로서 革卦에 달의 變革한다는 뜻이 있으므로 革卦에 治歷明時를 말한 것이다. 또 胎宮二十四爻는 閏日의 數이니 一年의 正日數는 乾坤合策數인 三百六十日이오 閏月의 드는 해의 十三月 總日數는 三百八十四日이므로 三百八十四日에서 正日數三百六十을 除하면 나머지 二十四日은 閏日數가 되는 것이며 易卦爻의 數가 모두 三百八十四爻로서 閏歲의 日數와 相同하니 이는 三百八十四爻中에 父母數인 六十卦 三百六十爻와 子數인 胎宮四卦 二十四爻가 合하여 있는 것이오 前

 



 


284

記한 正閏日數의 理로써 보면 子數인 胎宮二十四爻는 閏數로 되는 것이다. 胎宮中의 胎兒는 長成하면 반드시 出産하는 것이오 胎兒가 出産하고 父母가 終하면 거기에는 先天乾坤은 없고 第二世의 后天乾坤이 새로 나오게 되고 后天乾坤에는 胎宮이 없으므로 乾坤正策數 三百六十만이 있어 이것이 一年의 日數로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后天에는 閏日없는 曆이 나오는 것이며 이 曆이 달의 變革하는 象의 革卦에서 나오는 것이다. (占은 天下의 疑를 斷하는 것인데 革에서 曆을 治하여 日月行度를 豫知하고 있으므로 疑가 없어서 占치 아니하는 것이다.)

革卦各爻에는 中四爻에 모두 孚가 있으니 (二爻는 已日乃孚) 孚는 陽氣가 뭉쳐서 新生命의 孵化함이라 이는 物의 變革되는 때는 반드시 自體의 內部에 陽氣가 뭉쳐서 孵化한 然後에 그 變革

 



 


-285

된 生命이 長壽하는 것이오 萬一 他力에 依하여 變革되면 그 生命은 完全치 못한 것이다.

九五에 大人虎變이 있으니 虎는 眼에 火光의 發하는 動物이라 革은 달의 陰精에 火光의 發하는 象이므로 陰物인 動物의 眼에 火光이 發하는 虎의 象을 取한 것이오 大人은 形質을 가지고 있으되 心性이 光明을 發하여 事物을 通觀하는 明이 있는 것이므로 또한 大人에 虎의 象을 말한 것이오 革卦의 火는 成의 中心인 九五에서 發하므로 九五에 大人과 虎象이 있는 것이다. 革卦는 萃卦에서 變來한 것이오 履卦에서 萃卦까지가 三十六卦이오 그 中間에 頤卦가 있는데 履에 履虎尾不咥人이 있고 革에 大人虎變이 있고 頤에 虎視眈眈이 있으니 履는 달의 生하는 象의 卦이오 頤는 달의 生長을

 



 


285

極한 象의 卦이오 革은 달의 變革되는 象의 卦이라 이 三卦에 모두 달과 人事를 말한 것은 履卦의 달에는 사람의 씨의 始하는 象이 있고 頤卦의 달에는 眼視의 象이있고 革卦의 달에는 사람의 形質에서 火光의 發하는 象이 있다 하여 달의 長成함을 따라서 사람의 天性에도 長成하는 象이 있다 함을 말한 것이다.

大人虎變은 그 文이 炳하니 이는 九五의 陽氣가 스스로 光明을 發함을 象함으로 炳이라 한 것이오 君子豹變은 그文이 蔚하니 이는 上六의 陰精이 陽氣를 受하여 光彩를 發함을 말함인데 君子는 火光의 發함이 없고 마치 草木이 日光을 받아서 光彩를 生함과 같이 火光을 反映하여 光을 發하므로 蔚이라 한 것이다.

小人革面이라 함은 小人은 그 心性이 動物의 愚와 같아서 動物과 같이 顔面이 毛皮로된 象인데 小人의 心性이 愚를 變하여 賢明으로 되면 이는 水火의 沸湯作用에 依하여 그 皮毛가 脫落하여 革이 되어 人間性을 가진 人面이 된다 함이다. 이 大人 君子 小人은 모두 달이 變革하여 后天時運으로 넘어가는 때에 사람에도 虎變 豹變 革面과 같은 變化가 일어난다 함을 말한 것이며 革卦에 사

 



 


-286

람의 身體의 沸湯하는 象이 있으므로 上六의 面位에 革面의 象을 말한 것이다.

革鼎은 三女卦이므로 革上爻에 面의 象이 있으니 離는 目의 光明의 象이오 巽은 鼻로서 鼻의 嗅香의 象이오 兌는 口味의 象이니 그러므로 面上에는 三女卦의 象이 있는 것이며 이 三女卦는 또한 花의 象으로 되어 花의 色은 離의 目光의 象이 되고 花의 香은 巽鼻의 嗅臭의 象이 되고 花의 蜜은 兌의 口味의 象이 되어 面上의 目鼻口는 花의 色香蜜과 그 象이 相通하니 그러므로 사람의 面이 和한 것은 花의 開함이오 面의 愁함은 花의 萎함이오 面의 毒함은 花의 腐敗함이다.

遯六二에 夏로부터 秋하여 陽의 遯退하는 象이 있으므로 執之用黃牛之革이라 하고 革初九에 또한 南方火가 西方陰中에 包入되는 象이 있으므로 鞏用黃牛之革이라 하니 文王八卦圖의 夏秋의 間에 坤이 있고 坤은 黃牛의 象이오 坤의 胎宮에서 水火가 革하여 胎兒를 胎育하는 作用이 있으므로

 



 


286

이 兩卦에 黃牛之革을 말한 것이다.

彖의 已日乃孚는 六二의 已日乃革之이다

革言이라 함은 九三의 火의 陽氣가 外에 發宣함이오 三은 一水二火가 相交하여 物의 씨로 됨이오 就는 火就燥의 就로서 火는 炎上하는 象이니 革言三就라 함은 九三에서 陽氣가 發宣하고 水火가 沸湯하여 胎育作用을 行한다 함이다. (水火相息의 卦에 九三은 火의 極이오 上六은 水의 極으로서 兩爻가 相應하는데 內에서 出하면 水火가 相息하여 減하므로 兩爻에 모두 征凶의 象이 있는 것이다)

九四는 彖의 革而當의 爻이므로 모두 悔亡의 辭가 있는 것이다. 彖에는 革命이라 하고 九四에는 改命이라 하며 下三爻는 모두 革이라 하고 九四는 改라하고 九五 上六은 變이라 하니 이는 下卦는 夏로부터 秋로 越하는 時이므로 羽毛의 脫落하는 革을 말하고 九四는 上卦 秋의 位에 移하여 革이 이미 成하므로 改라하고 九五上六은 秋時에 새로운 革이 成하여 文이 生하므로 變을 말한 것이다.

革卦는 달의 陰精인 兌澤이 太陽의 陽氣를 包하고 陽氣의 뭉친 位에서 光明을 生하는 것이므로 九五에 달의 光明의 象이 있는 것이다. 九五는 陽位陽爻이므로

 



 


-287

달의 光明의 象이 되어 大人과 虎를 象하고 上六은 陰位陰爻이므로 달의 陰精의 象이 되어 君子가 豹를 象하니 이는 大人은 離大象의 大人과 같이 日月의 光明을 象하고 君子는 形質이 光을 受하여 光明을 發함을 象하며 虎는 눈에 火光을 發함을 象하고 豹는 虎와 相似하되 그 形이 小하고 文이 圜한 것이므로 虎는 달의 光明을 象하고 豹는 달의 形質의 圜文을 象한 것이다.

上六의 革面은 面이 革한 것이므로 巽의 廣顙寡髮의 象이다. 革上六은 兌인데 거기에 巽의 廣顙의 象이 있고 鼎初六은 巽인데 거기에 兌의 妾의 象이 있으니 이는 무슨 까닭인가 하면 革鼎은 三女의 生長卦이오 또한 胎宮生殖卦이라 그 卦序는 水火相息하는 革이 先하고 烹飪하는 鼎이 後하는 것인데 三女卦의 生殖作用은 먼저 巽股에 入한 然後에 離를 過하여 兌澤을 遇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革上六의 革面作用은 巽股中의 離火宮에서 行하여 巽에 廣顙의 象이 있는 것이오 또 巽股에 入하여 離火宮의 兌澤

 



 


287

을 遇한 然後에 胎兒의 形質이 成하여 子가 生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鼎初六의 得妾作用은 兌澤에서 行하여 兌에 妾의 象이 있는 것이다.

上六은 달의 陰精이오 革이라 함은 皮毛가 脫落하고 草木의 水液이 下降하여 物의 顚倒하는 象이니 陰精의 顚倒는 곧 先天달이 太陽의 뒤로 넘어가면서 表裏의 面이 顚倒하여 從來의 裏面이 地를 向하니 이가 面을 바꾸는 革面의 뜻이오 小人은 陰精의 象이다. 달이 顚倒하여 裏面이 地를 向하면 兌가 顚倒하여 巽이 되니 이가 巽의 廣顙의 뜻이오 姤卦의 巽臀의 象이다.

順以從君은 順은 坤卦의 後順得常의 뜻으로서 달이 太陽의 뒤로 넘어감을 말함이오 從君은 太陽을 따라감이니 坤卦의 後得主의 뜻이다.

 



 


-288白

 



 


288

鼎   火風

鼎은 地風升에서 變來하여 陰精에서 火氣가 發하여 上升하는 象이오 陰精이 火를 合한 生長卦이므로 胎宮卦가 된 것이다.

鼎은 革의 反易이오 人工으로써 鼎을 作하여 革卦의 相息하는 水를 鼎中에 넣고 火를 焚하여 烹湯하는 것이니 井과 鼎은 水火의 器이오 胎宮이 또한 胎兒를 生養하는 水火의 宮이므로 井과 鼎으로써 胎宮卦의 卦名을 삼은 것이다.

사람의 胎宮에 水火烹湯作用이 있으므로 사람의 씨의 發生한 달의 속에 또한 水火烹湯作用이 있는 것이니 그러므로 鼎卦는 烹湯作用을 行하는 달의 象이다.

鼎卦는 離와 巽으로 되니 이는 目象이오 巽은 木象인데 木字를 쪼개면 爿(장)과 片(편)으로되고 目에 爿片을 合하면 鼎이 되니 그러므로 巽木과 離火로된 卦에 鼎字를 쓰고 彖에는 「鼎은 象이라」한 것이다. 繫辭에 「易에 聖人의 道가 四가 있으니 器를 制하는 者는 그 象을 尙한다」 하니 鼎은 器이라 聖人이 天工을 代行하여 火風卦의 象을 取하여 養人하는 器를 制하니 그것이 곧 鼎이며

 



 


-289

또 「易이라 함은 象이라」하니 易은 日月이라는 뜻이오 日月이 곧 象이라 鼎을 象이라고한 것은 鼎에 달의 象이 있음을 表한 것이다.

地上動物의 體는 水氣가 勝하여 生食을 主하는데 오직 사람의 體는 水火가 調和되어 있어 不斷히 火氣를 補給하여야 되는 것이므로 사람은 主로 火食을 하니 이가 鼎의 烹飪하는 所以이다.

鼎에는 次世代인 子가 生하는 象이 있으므로 始祖神인 上帝를 享하여 始祖와 子孫의 生命의 줄을 連繼시키는 것이며 鼎은 水火烹飪의 器이오 水는 流下하고 火는 炎上하는 것이므로 水火를 烹하는 水火相合한 氣는 一上一下하여 上下圜行의 作用을 行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사람이 神을 享함에는 반드시 水火의 氣로써 上下하여 獻하고 受하고 하며 또 그 水火에 人工으로 된 井水를 汲하고 人工으로 된 飮食을 備하여 人工으로 된 鼎에 넣고 人工으로 된 火를 焚하여 烹飪하면 거기에는 水火의 氣와 人工의 功이 合하여 사람의 誠이 神에게로 올라가는 것이니 이가 飮食으로써 神을 享하는 原理이다. 그러므로 聖人이 水火를 烹하여 上帝를 享하면 天地圜行의

 



 


289

理와 水火의 圜行作用에 依하여 上帝는 그 水火를 大烹하여 사람에게 내려서 聖人과 賢人의 心性을 養하는데 聖人이 上帝를 享할 때에는 誠이 올라가고 上帝가 聖賢을 養할 때에는 神의 作用인 靈이 내려오는 것이다. 巽而耳目聰明이라 함은 巽은 天氣가 下降하여 地를 接함이오 耳目은 水火의 作用이오 聰明은 水火의 烹湯에 依하여 水火가 여물어서 心性의 聰明이 열리는 것이라 天氣가 下降하여 神의 靈이 사람에게 接하면 사람의 聰明이 열려서 聖人도 되고 賢人도 된다 함이다.

易理에는 坎水에 血象이 있는데 水中에 火氣를 合한 것이 곧 血이며 革鼎의 本卦인 萃升의 禴은 母體를 犧牲하여 그 血을 神에게 올리는 祭이라 水火의 氣로된 母體의 血로써 上帝를 享하면 上帝는 水火를 大烹하여 地上의 사람에게 神의 靈을 내려서 사람들의 心性을 聰明케 하는 것이니 이가 곧 鼎의 烹享原理이오 이는 또한 母體의 犧牲한 血이 그 子를 聖賢케 하는理이다.

 



 


-290

巽而耳目聰明을 胎宮의 理로써 보면 胎兒가 胎中에 있을 때에는 耳目이 開치 아니하여 聰明이 閉하는 것이오 母腹을 出하면 耳目이 開하여 이제까지 相見치 못하던 父母의 얼굴을 對面하게 되는 것이니 이가 耳目聰明의 象이다. 長의 時運의 사람은 胎兒의 象이오 革鼎에서 胎兒가 出生하면 后天時運의 사람이 되어 聰明이 열리는 것이오 聰明이 열리면 이제까지 相見치 못하던 始祖神을 靈的으로 對面하게 되는 것이니 이가 胎兒가 母腹을 나와서 父母의 얼굴을 上面하는 理이다.

六五는 烹飪의 中心이니 黃은 鼎卦의 母體인 升卦의 坤土象이오 耳는 坎水의 象이오 金은 內部에 胎育되는 乾陽의 象이오 實은 烹飪하는 草木의 果實이니 黃의 土와 耳의 水와 金鉉의 金과 果實의 木과 烹飪의 火는 五行의 象이오 五行은 無形에서 有形의 生하는 理를 말한 것이라 鼎六五는 胎兒의 出生하는 位이오 胎兒의 出生은 無形에서 有形의 生하는 象이므로 六五에 五行을 말하여 無形에서 有形한 新生命의

 



 


290

出生함을 表한 것이다. 鼎에는 四德의 象이 없으나 后天月의 出生하는 卦로서 四德의 理가 있으므로 彖辭에는 六五爻의 位에 卦辭의 元吉亨의 吉字를 除하여 元亨이라 하고 또 六五爻에 利貞을 말하여 合하여 元亨利貞의 四德이 된 것이다.

六五에 金鉉이 있고 上九에 玉鉉이 있으니 鉉은 金과 玄으로되고 金은 乾陽의 象이므로 鉉은 天玄한 大空의 뜻이다. 金과 玉이 모두 乾陽의 象인데 金은 自體가 光彩를 發하므로 太陽光明의 象이 되고 玉은 石質로서 光明을 받아서 光彩를 發하므로 달의 象이 되니 金鉉玉鉉은 大空中을 運行하는 日月光明의 뜻이며 鼎上九에서 后天의 달이 太陽의 光明을 받아서 生하고 先天의 乾坤이 節하여 限度한다 함이다. 金과 玉은 또한 革卦의 虎豹와 相照하고 聖과 賢은 革卦의 大人君子와 相照하여 金과 虎는 大人과 聖의 象이 되고 玉과 豹는 君子와 賢의 象이 되는 것이다.

九四는 鼎의 中心의 位에 있는데 下로 巽股를 應하여 陽이 陷한 까닭에 烹飪한 飮食을 顚覆한 象이 되는 것이다. 繫辭에는 이것을 人事로써 말하여 德이 薄하면서 位가 尊하고 知가 小하면서 謀가 大하고 力이 少하면서 任이

 



 


-291

重하면 鮮하여 及치 못하는 것이니 그 任을 勝치 못함을 말함이라 하니 鮮이라 함은 德知力의 적다는 뜻이오 鮮不及矣라 함은 德知力이 적어서 位謀任에 勝及치 못한다 함이다. 不及은 곧 悔吝의 吝이다.

 

序卦

胎宮의 事功이 革鼎에서 終하고 胎兒의 生成을 象하는 地道七宮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大象

鼎은 胎宮에서 사람의 出生하는 卦이므로 사람이 世上에 出하여 三才의 位를 正하고 天命을 受하여 凝하는 象을 말한 것이다.

趾는 震子의 行止한다는 뜻이오 顚은 大過의 顚과 같이 陽이 陰體에 入하는 것이오 悖는 雷風不相悖의 悖로서 雷風相薄의 뜻이다. 顚趾라 함은 震子가 巽股에 入하여 生하는 象이오 未悖라 함은 震子와 巽股가 相悖치 아니하고 陰이 陽에 順한다 함이다.

 



 


291

否는 天地否이오 以從貴는 蹇上六의 以從貴의 뜻이니 利出否는 陰精이 天地否閉의 속에서 出하여 乾陽의 씨를 從하여 受胎함이다. 得妾以其子라 함은 震子가 兌澤中에 入하여 次世代의 子로 된다 함이다.

九二의 有實은 六五의 以爲實과 相照하니 六五가 九二의 陽을 應하여 鼎中의 實을 삼는 까닭에 九二에 實이 있는 것이며 胎宮卦는 木象을 取하므로 乾陽의 씨에 實의 象을 取한 것이다.

仇는 初六의 象이니 配를 仇라 한다. 胎宮卦의 巽股에는 陽이 陰에 陷하는 象이 있으므로 井九二에는 甕敝漏의 象이 있고 鼎九二에는 我仇有疾의 象이 있는데 井九二는 上에 應함이 없으므로 無與라하고 鼎九二는 上에 得中한 應이 있으므로 終無尤라 한 것이다.

九三은 鼎腹烹飪의 位에 있으므로 水火가 沸湯하여 革한다 한 것이며 耳는 坎象이니 鼎中의 水火相息이 곧 鼎耳革이다. 火는

 



 


-292

鼎下에서 炎하고 水가 鼎中에서 沸함으로 그 陰陽의 義를 失한다고 한 것이다. 雉는 離火의 象이오 膏는 屯九五의 膏로서 坎水의 象이니 雉膏는 水火烹飪의 象을 말함이다.

 



 

292

重雷

震艮은 損益의 天施地生에 依하여 胎育되는 것이므로 震에도 震兌의 象이있고 艮에도 艮兌의 象이있다. 地生은 坤元 兌의 象이다.

震은 三劃卦로는 다만 震子의 象이 되고 있으나 上震下震의 上下卦로 되는 때는 震子의 動行하는 象이 되어 乾陽으로부터 달에 下施하는 震子의 象이 되니 그러므로 震字에는 雷動과 姙娠의 두 가지 뜻이 있어 天地間의 雷動作用은 또한 萬物의 陰體에 震子를 施하는 交精運動이며 震艮은 文王八卦圖에 動萬物者莫疾乎雷의 震에 當하는 것도 또한 震雷의 動行하는 뜻을 말한 것이다. 震來虩虩笑言啞啞(액액)은 同人九五의 先號咷而後笑로서 歸妹의 象이 되어 씨의 生하는 象이오 彖과 初九爻에 特히 後字를 쓴 것은 後笑의 뜻을 表한 것이다. 震來虩虩은 震의 象이오 笑言啞啞은 兌의 象이니 이는 震子와 兌澤의 嘉會함을 말함이오 (虩虩虎象 笑言人象此言人씨自虎씨 變來也)

震卦에 兌澤이 있는 것은 무슨까닭인가 하면 震은 艮과 同宮하여 艮果의 속에 震子가 生하고

 



 


-293

震子가 成하여 反易하면 艮身이 되는 것이니 神也者章에 神也者 妙萬物而爲言者也라 한바 이는 乾坤의 神이 六子를 用하여 萬物을 生成하는 象인데 文王八卦圖에는 帝出乎震하여 萬物이 生하고 說言乎兌하여 萬物이 實하고 成言乎艮하여 萬物이 成하니 妙萬物은 帝出乎震이오 爲言은 說言乎兌와 成言乎艮이다. 震艮은 萬物을 生하고 成하고 하는 始終인데 震의 生에서 艮의 成으로 圜行함에는 반드시 震子가 東으로부터 西로 돌아가서 兌澤과 合하여 形質을 生하여 說言하고 兌澤中의 震子가 反易하여 艮果로 되어 形質을 成하여 成言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震艮의 속에는 반드시 兌澤이 있는 것이다. 이 理를 文王八卦圖로써 보면 乾父의 陽器인 東北艮이 東의 震子를 含하고 東南의 巽股를 接하면 艮은 終하고 震子는 巽股를 由하여 南方의 離火宮에 入하여 兌

 



 


293

澤을 決하며 震子가 兌澤을 決하면 坎象이 되어 水中에서 生育되고 震子가 反易하여 艮童의 身이 되니 艮童은 第一世의 艮을 繼承한 第二世의 始가되며 이것이 艮의 成終成始의 象이오 艮兌가 后天의 用으로 되는 所以이다.

震艮을 달로써 보면 震艮은 胎宮中에서 震子의 자라는 象이오 兌澤은 달의 陰精이니 震子가 달의 胎中에서 자라는 것이 곧 震子와 兌澤의 相合함이다. 虩은 虎威이오 震子를 象함이니 이는 革九五의 虎變과 相照하여 말함이오 啞啞은 雌雄相和하는 笑聲이니 이는 兌口를 象함이며 (震來笑言의 象이 彖辭와 初九爻辭가 同一한 것은 初九가 震子의 象이 되는 까닭이다) 百里라 함은 地의 全面積을 象함이니 自然數는 十에 極하고 地廣의 縱과 橫을 모두 極數의 十으로하면 그 面積이 百이니 그러므로 全地面을 百里라 한 것이며 이는 震子가 本是 上下坤體에 震子

 



 


-294

가 來하는 象이 되고 있으므로 上下卦를 모두 極數인 十으로하여 平方한 것이다. 震은 太陽光明의 下向하여 震雷로 變한 것이라 太陽光明中의 震子가 地에 來施하면 地의 全面이 雷動作用을 受하여 姙娠하는 것이니 이가 震響百里의 象이다 不喪匕(시)鬯은 卦辭에만 있고 彖辭에는 없으니 이는 彖辭의 出可以守宗廟社稷 以爲祭主의 속에 不喪匕鬯의 뜻이 包含되어 있는 것이다 (驚은 敬以直內하는 馬이니 乾陽의 씨의 象이오 懼는 收斂함이다. 遠은 天의 象이오 邇는 地의 象이니 乾陽의 씨인 震子가 天에서 驚來하면 地가 承受하여 收斂한다 함이다)

匕는 匙이오 鬯은 香草이니 匕鬯이라 함은 匙로써 香草인 鬯과 秬를 合하여 香酒를 釀造하여 神에게 祭한다는 뜻이라 易理에 子孫을 生하는 일과 神을 祭하는 일은 生命의 줄을 連繼하는 同一한 일이므로 震子의 生하는 震卦에 祖上을 祭하는 象이 있는 것이며 또 震艮은 神也者妙萬物而爲言의 卦로서 震子의 出生과 兌澤의 說言과 艮童의 成言은 모두 乾坤의 神의 作用이므로 乾坤神의 象을 表하기 爲하여 匕鬯과 宗廟社稷의 象을 말한 것이다.

 



 


294

六二는 震子를 包하고 있는 달의 陰精의 位인데 陰이 陽을 乘한 象이 되어 스스로 昏暗하므로 달의 光明을 喪한 것이니 喪貝라 함은 貝의 珠胎는 與月盈虧 月虧則珠胎亦虧 喪貝者 珠胎之虧也 以乘剛昏暗 爲月虧之象也 七日은 달의 光明의 象이다. 달의 陰精인 兌澤은 生殖作用에 盈虛하는 時가 있으므로 지금에는 비록 달의 光明을 喪하고 있으나 時가 到來하면 스스로 得하게 되는 것이며 이가 勿逐七日得의 뜻이다.(貝는 兩殼의 偶形中에 陽이 生하고 있음을 象함이다.)

六五의 無喪은 彖의 不喪匕鬯의 뜻이니 震子가 반드시 生하여 달의 光明을 得함을 말함이오 有事라 함은 變通함이 있다 함이니 生의 中心에서 喪하였으되 그것이 成의 中心에서 變通되어 七日을 得하는 時機가 있다 함을 말함이다.

 

序卦

胎宮은 后天의 여무는 달을 胎育하는 곳이오 后天의 달은 艮兌가 여물어서 組織되는 것인데 艮兌는 震子가 兌澤을 合하면서

 



 


-295

反易하여 艮身이 되어 여무는 것이니 그러므로 震이 胎宮에 次하는 것이다.

震艮以後는 坤道七宮으로서 胎宮에서 第二世의 달의 長成하는 宮이 되는데 乾坤은 이미 終하여 神이 되고 文王八卦圖의 六子의 位를 順行하는 것이다. 胎宮以前의 地道五宮은 母體로서본 后天의 여무는 달의 孕胎의 象이오 地道七宮은 胎兒로서본 后天의 여무는 달의 孕胎의 象이다.

震艮 = 動萬物者莫疾乎雷

漸歸妹 = 橈萬物者 莫疾乎風 = 收斂卦

豊旅 = 燥萬物者 莫熯乎火 = 收斂卦

巽兌 = 說萬物者 莫說乎澤

渙節 = 潤萬物者 莫潤乎水 = 收斂卦

中孚小過 = 終萬物始萬物者 莫盛乎艮 = 收斂卦

旣濟未濟 = 能變化 旣成萬物

易卦의 收斂卦中 三陰三陽의 陰陽調和된 收斂卦 八卦가 모두 地道七宮에서 巽兌를 中心으로하여 一處에 總集하니 이는 胎兒의 成하는 宮인 까닭이오 第二世의 달은 여기에서 成하는 것이다.

 



 


295

大象

震은 神의 威의 象이다. 恐과 懼는 受動하여 스스로 收斂함이오 修와 省은 警飭하여 스스로 察視함이니 사람은 神의 威嚴함을 알아야 한다 함이다.

躋는 足과 齊로 되어 足은 震象이오 齊는 齊乎巽의 巽象이니 文王八卦圖는 震이 東에서 西로 圜行하여 兌를 遇하는 것이므로 震子가 圜行하여 東南의 巽에 行하는 것이 곧 躋이다.

蘇는 死하여 다시 生함이오 蘇蘇는 雷의 生滅함을 象한 것이다. 六三이 上下卦의 洊雷의 界에 있으므로 蘇蘇라 한 것이다. 二震字는, 上의 震蘇蘇는 雷의 震이오 下의 震行은 姙娠의 震이니 이는 卦辭의 上文의 震來는 雷이오 下文의 震驚은 姙娠임과 같은 것이다.

泥는 水가 土를 和함이니 震遂泥는 震子가 坤의 水土와 合하

 



 


-296

여 있으되 光明이 없다 함이다.

索은 雷의 往來相交함이니 六子의 一索 再索 三索의 索이오 索索은 陰陽絪縕의 象이다. 矍은 鳥가 脫走하고자 하여 左右를 驚顧함이니 矍矍은 震子가 內에서 脫出하려는 象이다. 震索索의 上震은 雷의 震이오 震不于其躬의 下震은 姙娠의 震이다. 其躬은 上六의 位이오 其鄰은 陰陽의 鄰이니 곧 兌이다. 震之虩虩과 兌之啞啞은 上六에서 行하는 것이 아니라 震이 兌에 圜行하여 行하는 것이니 이가 곧 不于其躬于其鄰이다. 婚姻有言은 震兌가 上六에서 相婚하면 陽氣의 發宣함이 있다 함이다.

 



 


296

艮  重山

艮은 震子가 胎宮에서 發育하면서 反易하여 胎兒로 되는 象이니 胎兒는 또한 草木의 果의 象이다. 艮은 地上의 一陽이 山頂으로 되어 天을 接하고 二陰이 下體로 되어 兩麓을 列하고 있으니 이것은 山의 象인데 山은 上峰으로부터 行하여 또 峰을 이루고 그峰이 또 行하여 다시 峰을 이루고하는 것은 山의 行하는 象이니 이는 山이 止하면서 또한 行함이라 그러므로 艮에는 時止則止하고 時行則行하는 象이 있는 것이오 果가 生할 때에 生하고 여물 때에 여물고 하는 것도 또한 時止時行의 象이다. 艮에 成終成始의 象이 있는 것은 果를 因함이니 木의 幹枝는 生滅이있어 生한 者가 死하고 長한 者가 消하고 하되 오직 果는 世傳하여 그치지 아니하고 지금의 存在하는 果는 天地開闢初부터 傳來하는 者이니 이는 天의 運行은 恒久不已하고 艮도 上劃의 一陽이 天을 接한 象이 되는 까닭에 艮果는 成終成始하면서 永

 



 


-297

遠히 世傳하는 것이다.

艮字는 果의 半字이니 長의 時運에 艮兌二少는 아직 未成하므로 艮兌咸夬가 모두 半字를 쓴 것이며 艮이 成熟하면 萬物을 終하고 萬物을 始하고 하는 果가 되는 것이다.

艮山은 萬物의 體로서 그 性이 止하여 背의 作用을 行하고 있다. 사람 一身의 上下前後의 頭脚腹背中에서 頭脚腹은 홀로 運動하되 오직 背는 止하여 홀로 運動치 못하니 易象의 三顯一藏의 理로써 보면 頭脚腹은 三顯의 位이오 背는 一藏의 位이다. 人身內部의 主要器官은 모두 背에 附着하여 一身의 生理를 主管하여 時止則止 時行則行 動靜不失其時하는 것이니 艮은 背의 作用을 行하므로 時止時行하여 萬物의 成終成始하는 作用을 行하고 있는 것이며 其道光明이라 함은 艮은 달의 體가되고 上의 一陽이 天을 接하여 天으로 더불어 一陰一陽하여 光明을 發하고 있음을 말함이다.

 



 


297

上下敵應不相與라 함은 上下에 陰과 陰 陽과 陽이 서로 對敵하면서 相與치 아니한다 함이다. 八原卦는 모두 陰陽의 相與가 없는데 오직 艮에만 敵應不與의 象을 말한 것은 乾坤은 陽物과 陰物을 表示함이니 本是 純陽純陰으로 되어 있는 것이오 雷風水火澤은 모두 動하고 있어 서로 應與하는 機가 있는 것이로되 홀로 艮山은 止하여 動치 아니하므로 敵應하여 相與치 아니한다 함이다. 그러나 이 敵應不相與가 바로 胎宮의 不獲其身不見其人의 生理가 되는 것이다.

胎宮의 胎兒는 兌澤中에 止하여 獨自한 行動이 없고 서로 對敵하되 그 身을 私有치 못하니 이가 그 身을 獲치 못함이다. 庭은 宮中地로서 兌澤의 象이니 胎兒가 兌澤中에서 發育하고 있는 것이 곧 行其庭의 象이오 其人이라 함은 艮身과 함께 사람의 形質을 이루고 있는 兌澤을 象함이라 胎兒가 兌澤中에 行

 



 


-298

하고 있으되 그것이 사람의 形質임을 見치 못하니 이가 그 庭을 行하되 그 人을 見치 못함이다. 胎兒인 艮身은 自身도 私有치 못하고 兌澤의 人임도 見치 못하면서 艮兌가 서로 合體하여 長成하고 있으니 이는 人力의 所加가 아니라 神이 震에서 妙萬物하고 艮兌에서 爲言하고 하는 作用에 依하여 生成하고 있는 것이다.

六五는 成의 中心으로서 神의 妙萬物而爲言의 位이므로 言有序의 象이 있는 것이니 言有序라 함은 兌의 說言과 艮의 成言의 序로서 곧 艮兌의 體의 生成하는 序이다.

長의 時運에는 艮兌가 幼少하여 言語를 用치 못하였는데 地道七宮은 長의 時運의 成의 時期에 當하여 震子가 胎宮에서 形質을 成하니 形質은 곧 山澤이며 乾坤父母의 神은 萬物을 妙하게 하여 그 形質을 成하고 艮兌二少를 여물게 하여 言語의 說言과 文字의 成言을 發하게 하니 이가 言有序의 뜻이다.

九三은 艮의 中心一陽의 位로서 上下敵應의 限界에 있으므로 艮其限이라 한 것이다. 列은 陰陽의 位序이오 夤은 夕과 寅으로 되어 夕은 西方 日終의 뜻으로서 兌를 象함이오 寅은 東方陽氣의 上出하는 뜻으로서 震을 象함이니 列其夤이라 함은 九三의 限을 中心으로하여 震과 兌가 列하고 있다 함이다. 薰은 炎炎

 



 


298

히 灼함이오 心은 陰體中을 出入하는 陽氣이니 九三은 震兌相列하는 地의 重陰中에서 接天하는 陽이 있어 地의 中心의 薰灼하는 象이 되고 地의 中心에 薰灼하는 作用이 있으므로 그 氣가 宣出하여 山이 되는 것이며 艮은 달의 體이므로 달의 中心에도 또한 地中과 같이 薰灼하는 作用이 있어 陽氣를 宣出하는 것이다.

(長의 時運에는 艮兌가 幼少하여 言語를 用치 못하였는데 地道七宮은 長의 時運의 成의 時期에 當하여 震子가 胎宮에서 形質을 成하니 形質은 곧 山澤이며 乾坤父母의 神은 萬物을 妙하게 하여 그 形質을 成하고 艮兌二少를 여물게 하여 言語의 說言과 文字의 成言을 發하게 하니 이가 言有序의 뜻이다.)

序卦

震은 胎宮에 入胎되는 震子의 象이오 艮은 震子가 反易하여 人身이 되는 象이니 그러므로 艮이 震에 次하는 것인데 震艮은 原卦

 



 


-299

이므로 달에서 震艮이 第二世를 生한 것이 아니라 震子와 艮身이 第二世로 되는 象을 말한 것이다.

 

大象

兼山이라 함은 山의 重疊함이니 山은 各各 그 자리에 止하여 分하지도 아니하고 合하지도 아니하므로 兼의 象이 된 것이다. 山은 各各 그 자리에 止하여 物의 生生의 功을 이루고 있음과 같이 사람도 各各 그 자리가 있어 父子의 자리에서는 父子의 道를 行하고 夫婦의 자리에서는 夫婦의 道를 行하고 官民의 자리에서는 官民의 道를 行하고 人類의 자리에서는 人類의 道를 行하여 各各그 本職을 守하는 것이니 이가 思想이 그 位를 出치 아니함이다.

敦은 瓜가 蔓에 繫함이니 艮의 果蓏의 象이다. 繫辭에 安土敦乎仁이라 艮果가 結하여 子仁이 生한 것이 곧 敦艮의 象이오 이가 成始하여 成의 時運의 主가 되는 것이다.

 



 


299

艮의 諸爻는 震子의 形化組織을 人身으로써 象한 것이니 그러므로 人身의 組織은 咸卦와 같이 初拇 二腓 三股 四心 五脢 上輔로 되어 있는데 艮卦의 組織은 初趾 二腓 三心 四身 五輔 上敦으로 되어(六四의 躬은 自己自身이다) 咸보다 股의 位가 없고 敦의 位가 더 있으니 股는 一定한 時에 達한 然後에 用하는 것이므로 震子의 構造에 股가 나타나지 아니하는 것이며 敦은 臨上의 敦臨 復五의 敦復과 같이 씨를 庇護하는 果實이므로 震子의 組織에는 그것을 厚終하는 敦이 있는 것이다.

 



 


-300白

 



 


300

   風山

漸은 歸妹와 同宮하여 天地日月의 變形한 雷風山澤의 陰陽相交하는 收斂卦로서 艮陽과 巽陰이 相交하여 艮陽의 主爻九三과 巽陰의 主爻六四가 三四의 人位에서 相接하므로 男女婚姻의 象이 되는 것이오 文王八卦圖의 「橈萬物者 莫橈乎風」의 巽에 當하니 橈라 함은 大過卦의 棟橈와 같이 震子가 顚倒하여 巽股의 陰精中에 入하는 象이므로 漸卦에는 震子가 巽股中에 入하여 孕胎되는 象이 있어 爻辭에 孕育의 辭가 있는 것이다.

天地의 相交함에는 陽精水가 下施되는 것이므로 卦象에 水의 象이 없으되 또한 水의 字로써 表示하는 것이니 天地交의 泰가 大水로 되고 天施地生의 益이 溢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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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대의판독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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易經大意(16) 三和 韓長庚 著

 


-301

되고 女歸의 漸이 浸漸의 水로 되고 한 것이 모두 그러한 것이다.

天地에는 尊卑의 秩序가 있으므로 天地否卦의 속에는 互卦風山漸이 있어 天風山地의 等位로 되니 이가 곧 天地의 秩序이며 風山漸은 天地의 中間인 人居하는 位의 秩序로 되니 그러므로 水의 浸漸하는 뜻과 秩序의 漸進하는 뜻을 取하여 卦名을 漸이라 한 것이다.

天風山地의 上下秩序는 萃聚 感應 恒久 正大의 四情의 順序로 되는데 天地間의 風과 山은 感應과 恒久의 情이 되니 感應은 咸卦의 夫婦의 道이오 恒久는 恒卦의 夫婦恒久의 道이라 그러므로 漸卦에 夫婦의 道와 漸進하는 夫婦恒久의 道가 있는 것이다.

漸之進이라 함은 之는 草가 地上에 出하여 枝莖이 益大하여 上行한다는 뜻이므로 之進은 草木의 漸長함을 말함이니 漸卦가 山上에 木이

 



 


301

있어 草木의 漸長하는 象이 되므로 之進이라 한 것이다. (中四爻가 모두 陽이 陽位에 있고 陰이 陰位에 있어 進以正의 象이 되므로 正邦이라 한 것이다)

六爻에는 모두 鴻의 象을 取하니 鴻은 水鳥로서 時候의 寒暑를 隨하여 移動하고 水邊으로부터 高陵에 이르기까지 居치 아니하는 데가 없고 또 鴻은 夫婦의 義를 尊重하여 夫婦和合의 象이 되고 그 飛行함이 極히 整列하여 秩序가 있으니 漸卦는 水가 浸漸하고 男女의 婚姻에 時期가 있고 夫婦가 秩序를 尊重하고 하는 象이 있으므로 鴻의 象을 取한 것인데 거기에 또 한가지 理가 있으니 漸은 后天胎兒의 孕胎되는 象이라 易理에 先天時運의 蠱의 幼虫이 長成하면 后天時運에는 飜生하여 飛鳥의 象이 되는 것인데 漸에는 后天飜生하는 飛鳥를 孕胎하는 象이 있으므로 隨候往來하는 水鳥인 鴻을 取하여 雌雄相交하는 뜻을 말한 것이다.

 



 


-302

鴻의 漸進하는 地는 干磐陸木陵陸의 順으로 되니 이는 人居하는 風山의 境域을 말함이며 六三의 陸은 海陸이라는 陸이오 上九의 陸(규)은 土塊가 坴坴하여 土性의 强粱한 高燥의 地라는 뜻이다.

九五는 陽爻이로되 女婦卦인 까닭에 婦의 象이 되고 陽配가 없는 까닭에 孕胎치 못하는 象이나 文王八卦圖에 風山이 地를 夾하고 있으므로 動不窮의 象이 되어 마침내 震子가 자라는 것이며 莫之勝이라 함은 之는 草木의 長大한다는 뜻이라 六五는 后天月의 入胎되는 中心이므로 草木의 長大함을 勝할 이가 없어서 마침내 震子를 孕胎한다 함이다.

六四는 彖의 進得位往有功이니 巽陰이 艮陽을 承受하는 位이오 上卦巽의 六四는 天空中에서 달의 行하는 位이며 順以巽은 觀卦의 神道의 뜻이니 男女가 婚姻하여 子息을 孕胎하는 것은 神道이므로 女歸卦의 巽陰에 神道를 말한 것이오 또한 달에 鬼神이 依附한다는 理에 依한 것이다.

 



 


302

九三은 艮陽이 六四의 巽股를 接하므로 陽陷의 象이 되어 夫征不復이라 한 것이오 陽이 陷하여 一陰一陽하는 道를 失한 까닭에 婦孕不育이라 한 것이다 復은 震子의 來反이오 群은 陰의 象이오 離는 兩者가 麗함이오 醜는 男女의 相交함이다.

 

序卦

震艮은 胎兒의 象이오 漸은 男女가 婚嫁하여 第二世를 孕胎하는 象이니 그러므로 漸이 艮에 次하는 것이다.

 

大象

居는 木이 山에 根着하는 象이다. 賢과 善이 모두 仁의 象인데 賢이라 함은 仁으로써 自體를 修함을 말함이오 善이라 함은 仁으로써 世에 施用함을 말함이니 그러므로 德에는 賢을 말하고 俗에는 善을 말한 것이다.

賢德은 山을 象하고 善俗은 木의 長함을 象한 것인데 漸의 收斂卦에 木長의 象이 있는 것은 이것을 蠱와 漸으로써 比較하여 보건대 蠱는 生長卦로서 巽木上에 艮果가 있으니 이는 木이 生長하여 次世

 



 


-303

代의 果를 結하는 象이오 漸은 收斂卦로서 艮果上에 巽木이 있으니 이는 果가 收斂하고 거기에서 次世代의 木이 生하는 象이다. 漸은 木長卦이므로 果實의 子仁을 말하지 아니하고 仁의 作用인 賢과 善을 말한 것이다.

干은 水涯이니 天地秩序인 天風山地의 밑바닥에는 반드시 水가 있는 것이므로 山下에는 水가 있어 初六에 干을 말한 것이다. 小子는 陰中에 있는 震子이니 漸의 艮巽이 震을 夾하므로 初六에 震子를 말한 것이오 이는 蠱初六의 子와 同一한 理이다. 震子는 陰中에 있으되 之進의 卦이므로 陽氣가 內로부터 外에 發宣하여 有言의 象이 된 것이다.

磐은 넓게 펴진 大石이다.

陸은 高平한 地이다. 九三은 艮男이 巽股에 陷한 것인데 坤初六에 其所由來者漸이라 함은 漸九三의 夫征不復의 象을 말함이다.

 



 


303

爻辭에는 利禦寇라하고 小象에는 利用禦寇順相保也라 함은 蒙上六爻辭에 利禦寇라하고 小象에 利用禦寇上下順也라 함과 그 辭가 相似하니 禦寇라 함은 陰의 陷陽함을 防함인데 利用禦寇라 함은 神道를 用하여 寇를 禦함을 말함이니 蒙六五의 順以巽과 漸六四의 順以巽이 모두 神道이므로 漸九三의 順相保와 蒙上九의 上下順의 順이 또한 모두 神道이다.

六四는 山上木의 位이므로 漸于木이라 한 것이다. 桷은 木과 角으로되고 角은 頭上에서 陰이 盛하여 陽의 硬化한 者이니 九三의 艮首의 陽이 陰中에 硬化한 것이 곧 角이니 得桷은 六四의 木이 艮陽을 得함을 말함이다.

羽는 鴻의 飛함이 秩序가 있음을 象함이오 儀는 兩儀의 儀로서 陰陽의 義를 象함이니 漸은 風山의 自然秩序卦이므로 그 飛함이 秩序가 있어 陰陽이 和合한다 하여 其羽可用爲儀라 한 것

 



 


-304

이다.

 



 


304

歸妹   雷澤

歸妹者 震兌之收斂 乃씨之組織也 隨爲씨之發育也

歸妹는 漸과 同居하여 天地日月의 變形한 雷風山澤의 陰陽相交하는 收斂卦로서 震陽과 兌陰이 相交하여 震陽의 主爻 九四와 兌陰의 主爻 六三이 人位에서 相接하므로 男女婚姻의 象이 되는 것이다. 歸妹는 兌少女가 震長男에게 歸하여 泰六五의 帝乙歸妹와 같이 달이 陽光을 受하는 象이 되므로 卦名을 歸妹라 한 것이오 兌女를 震男에서 歸妹시킨 것은 女의 得主의 象이 되어 달이 太陽에게로 歸함과 같으니 그러므로 歸妹에 月幾望의 象이 있는 것이다.

天地之大義는 家人과 歸妹에 있는데 陽이 陰中에 入하여 收斂하여 義가 和하고 하는 때에 天地의 大義가 되는 것이니 歸妹는 收斂卦로서 兌女를 震男에게 歸嫁시켜 씨의 組織의 象이 되므

 



 


-305

로(六五爻) 天地의 大義라 한 것이다.

男女相交의 象이 없으므로 四爻는 天地不交가되고 萬物은 光明하면 興하고 昏暗하면 興치 못하는 것인데 歸妹는 上下卦의 爻가 모두 陰이 陽을 乘하여 昏暗하므로 萬物이 興치 못하는 것이다. 萬物의 씨는 모두 震子와 兌澤으로써 構成되어 收斂한 것인데 歸妹는 震兌의 收斂卦이므로 씨의 象이 되니 同人卦의 先號咷而後笑는 사람의 씨인 歸妹卦를 말함이다. 文王八卦圖의 四維卦는 泰 蠱 大畜및 升인데 모두 歸妹를 互하니 歸妹는 天地의 속에 日月의 作用이 行하여 달의 씨가 生하는 象이오 이 四維卦가 모두 歸妹를 互한 것은 文王八卦圖는 長의 時運을 象한 것인데 長의 時運의 天地의 속에서 成의 時運으로 넘어가는 后天의 달의 씨가 生한다 함을 象한 것이다.

 



 


305

興이라 함은 物이 光明을 受하여 興起한다는 뜻이니 萬物은 一日中에는 朝에 興하고 一年中에는 春에 興하는 것이라 歸妹의 兌는 日入方이오 震은 日出方이므로 夕으로부터 朝하여 그 中間에 夜가 있고 秋로부터 春하여 그 中間에 冬이 있으니 夜와 冬은 萬物의 興起치 아니하는 時이므로 不興이라 한 것이다. 夜는 日의 終함이오 冬은 歲의 終함이니 그러므로 下卦 兌는 終의 象이 되는 것이며 朝는 日의 始이오 春은 歲의 始이므로 上卦震은 始의 象이 되는 것인데 歸妹는 婚嫁의 卦로서 사람의 象이 되고 또 兌의 主爻六三과 震의 主爻九四가 모두 사람의 位로서 거기에 兌終震始의 象이 있으므로 歸妹를 사람의 終始라 한 것이다. 이 終始의 理를 六子의 象으로써 보면 六子의 生함은 震에서 始하고 兌에서 終하는데 歸妹는 下卦兌의 人位에서 終하고 上卦震의 人位에서 始하므로 또한 人의 終始의 象이 되는 것이다. (人之終始는 九二爻이니 故有幽人之辭也)

 



 


-306

終始의 象을 序卦로써 보면 乾으로부터 歸妹까지는 五十數이오 五十은 大衍數로서 陽의 推衍의 極數이라 乾에서 大明이 終始하여 日月의 終始하는 象이 있고 歸妹가 또한 乾元坤元이 收斂相合하여 달이 陽光을 받는 象으로서 兌로부터 震하여 終始하는 象이 있으니 이는 곧 달의 終始하는 象으로서 先天의 生長하는 달이 終하고 后天의 成하는 달이 始하는 것이며 六十四卦中에는 歸妹卦에 先後天의 달의 終始하는 象이 나타나고 있으므로 六五爻에 先天月과 后天月을 말한 것이다.

사람은 달에서 生하여 사람과 달의 生理가 相似하므로 달의 終始는 또한 사람의 終始가 되는 것이며 女體가 大體로 五十歲에 月經의 行함이 終하는 것도 또한 大衍數의 五十에서 사람이 終始하는 理에 依한 것이니 그러므로 雜卦에는 歸妹는 女의 終함이라 한 것이다.

 



 


306

六五에 帝乙歸妹의 象이 있고 初九와 九二에는 履卦의 跛能履眇能視의 象이 있다. 帝乙歸妹는 泰卦의 乾陽이 先하고 坤陰이 後하여 달의 後得主하는 象이니 이는 歸妹의 六五와 九二의 象으로서 九二의 陽이 先하고 六五의 陰이 後하므로 달의 後得主의 象이 되어 月幾望의 象이 있는 것이오 跛能履眇能視는 履卦의 六三의 陰精이 先하고 乾陽이 後하여 달의 先迷의 象이니 (娣=동서제) 이는 歸妹의 下卦兌陰의 象으로서 兌陰이 先하고 震陽이 後하므로 달의 先迷의 象이 되어 跛와 眇의 象이 있는 것이다. 歸妹는 六五와 九二爻로써 보면 後得主의 象이 되고 上下卦로써 보면 先迷의 象이 되니 이는 歸妹가 달의 先后天變化하는 過

 



 


-307

程에 있으므로 先迷와 後得主의 兩象이 있는 것이다.

袂는 乾衣의 決한 것으로서 乾의 上劃이 缺한 兌의 象이니 달의 陰精을 象함이오 其君의 袂는 乾君과 兌袂를 合한 天澤履의 달이오 其娣의 袂는 兌妹巽娣의 理에 依하여 巽娣와 兌妹를 合한 風澤中孚의 달이니 履의 달은 生의 時運에 生한 달이오 中孚의 달은 后天의 成의 時運으로 넘어가기 爲하여 中宮에서 合朔하는 달이오 艮은 乾陽의 具全한 象이니 이는 生의 時運의 履의 달은 成의 時運의 中孚의 달의 圓全한 것만 같지 못하다 함이오 歸妹는 胎宮에서 第二世의 달의 入胎되는 卦이므로 歸妹에 先天后天의 달을 比較하여 말한 것이다. 娣를 巽이라 하는 것은 初九에 歸妹以娣以恒也라하니 恒은 雷風의 合이라 娣를 震에 歸嫁시켜서 雷風恒이 되는 것이므로 娣는 巽의 象이 되는 것이다.

 



 

 


307

歸妹는 文王八卦圖의 巽에 當하므로 上卦震이 兌妹를 遇함에는 반드시 巽陰中에 入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初九에 歸妹하기를 巽娣로써 하는 象이 있는 것이다. 跛能履眇能視는 履卦 六三의 象인데 履와 歸妹를 比較하건대 履는 兌澤이 乾陽을 應하고 光明을 受하는 것이므로 天空中을 行하는 달이 된 것이오 歸妹는 兌澤이 乾陽中의 震子에 歸하는데 地道七宮에는 乾이 終하고 震이 始하는 것이므로 이는 先天月이 終하고 后天月이 始하는 象이며 履는 달의 始生하는 象이므로 六三의 陰精에 眇能視跛能履의 象이 있고 歸妹는 已生한 달에서 第二世의 달이 生하는 것이므로 陽爻에 光明의 象이 있어 初九의 陽에 運行이 있어 跛能履가되고 九二의 陽에 光明이 있어 眇能視가 된 것이다.

 



 


-308

序卦

漸은 夫婦가 婚嫁하여 第二世의 孕胎되는 象이오 歸妹는 孕胎되는 씨의 象이니 그러므로 歸妹가 漸에 次하는 것이다.

 

大象

永終은 그 終을 永久히 하여 窮치 아니함이오 知敝는 物이 舊하면 敝한다 함을 知함이니 이는 歸妹에 先天달의 蔽하는 象이 있음을 말한 것이다.

愆期는 時期를 過한다 함이다. 九四는 震의 始生하는 位이니 一日로는 夕에서 朝하는 사이이오 一年으로는 秋에서 春하는 사이이므로 아직 光明이 生치 아니하여 婚姻의 象이 없는 것이다. 遲歸有時라 함은 歸하는 時期가 遲하되 또한 그 時가 있다 함이니 이는 時를 待하여 行함을 말함이다.

上六은 歸妹의 終爻이므로 女之終이 되는 것이다. 女는 震子에 歸하는

 



 


308

兌妹이오 士는 成人한 震子이며 筐은 竹器로서 震의 蒼筤竹의 象이오 羊은 兌妹의 象이다. 女承筐無實이라 함은 兌妹가 震士를 承하되 震에 果實이 없다 함이니 이는 震의 生殖이 終함이오 士刲羊無血이라 함은 震이 兌를 決하되 兌에 經血이 없다 함이니 이는 兌의 生殖이 終함이다.

小象에 女承筐의 象만을 말하여 承虛筐이라 한 것은 歸妹는 女歸卦이오 上六이 陰位陰爻이므로 女의 承陽하는 象만을 取하여 震에 實이 없음을 말한 것이다.

歸妹者 文王八卦圖之四維卦之互也 歸妹等四正卦之互 乃水火旣濟也 四維地天之中有四正 火水此地天之間日月運行也 四維地天之互爲雷澤(乾元坤元)之歸妹 四正火水之互 爲水火(水火相息之革)之旣濟 此乃文王八卦圖者 乾元坤元相交 爲씨而因胎宮水火革之作用 日月變化爲后天之象也

 



 


-309

歸妹는 文王圖互旣濟이니 上爻陰下爻陽 故陰陽相交而成胎兒之形之象也 歸妹未濟二卦以胎兒言也

 



 


309

豊   雷火

豊은 雷火의 收斂卦이니 雷에는 炎上하는 火가 上劃이 陰으로變하면서 下向하여 雷로 되는 象이 있는데 豐卦는 重離卦의 上劃이 陰으로 變하여 上卦의 火가 下向하면서 雷火로 된 象이니 이는 下向하는 火의 震子가 離火宮에 入하는 象이다. 火가 下向하여 離火宮에 入하는 것은 太陽의 光明속의 震子가 달의 陰精에 入하는 것이오 震子가 離火宮에 入함에는 반드시 雷電雨下의 作用이 起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豊에 雷電雨下의 作用이 있으며 雷電雨下의 作用을 人事로써 보면 男體의 陽精水가 陰體의 陰宮에 入하는 象이다.

豊旅는 文王八卦圖의 燥萬物者莫熯乎火의 離에 當하므로 日光의 下向하는 豊에는 日中의 象이 있고 燥와 熯은 日光이 天下를 照하는 象이 되며 王假之는 乾陽이 달의 陰精에

 



 


-310

來하여 假居하는 象이다.

豊에는 日光이 下向하여 日中하는 象이 있는데 그 日光이 달의 陰精의 속에 入하므로 昏暗의 象이 되니 이는 日이 中하여 昃하고 달이 盈하여 食하는 象이다. 天地의 盈虛도 時로 더불어 消하고 息하고 하므로 乾陽이 달에 假來하여 달이 變할 때에는 달은 사람의 씨의 發源地인 까닭에 사람도 終하고 始하고 하는 變化가 있는 것이니 이가 况於人乎의 뜻이오 사람이 終하고 始하고 할 때에는 사람이 死하여 鬼神이 되기도 하고 鬼神이 사람으로 生하기도하여 달에서 鬼神의 變化作用이 行하는 것이니 이가 況於鬼神乎의 뜻이다.

豊에 上卦離의 上爻陽이 陰으로 變하는 象을 取한 것은 무슨 까닭인가 하면 火가 變하는 때에는 炎上하는 火가 下向하여 雷로 되는 것이오 水가 變하는 때에는 流下하는 水가 上行하여 澤으로 되는 것이라 六劃卦에서 炎上하는 重離火가 下向

 



 


310

하는 象은 오직 豐卦이오 流下하는 重坎水가 上行하는 것은 오직 節卦이니 그러므로 豊과 節에 水火의 變化하는 象이있고 이 水火의 變化作用으로써 胎兒를 生育하는 것이니 이 胎兒는 곤 后天의 달이다.

豊字는 豆器이니 飮食器의 豊滿하다는 뜻이다. 離火宮이 雷電雨下하는 陽精水를 承受하는 것은 豆器에 豊滿한 飮食을 盛함과 같으므로 豊字를 쓴 것이오 乾陽이 假來한 것이므로 乾의 大를 象하여 豊은 大하다고 한 것이다.

繫辭에 仰以觀於天文 俯以察於地理 是故知幽明之故 原始反終 故知死生之說 精氣爲物 游魂爲變 是故 知鬼神之情狀이라 하니 日月이 運行하여 晝夜를 生하는 幽明의

 



 


-311

故는 豐卦의 天地의 消息함이오 始하고 終하고 하는 死生의 說은 豐卦의 사람의 消息함이오 物과 魂의 變化하는 鬼神의 情狀은 豐卦의 鬼神의 消息함이니 이는 사람과 鬼神의 消息함이 모두 日月의 幽明을 因하여 行하고 있음을 말한 것이다.

生의 時運이 長의 時運으로 變할 때에 謙卦에 天道下濟地道上行하여 天道 地道 鬼神 人道의 謙盈의 象이 있고 長의 時運이 成의 時運으로 變할 때에 豐卦에 日中則昃 月盈則食하여 天地人鬼神의 盈虛의 象이 있으니 이는 時運의 變하는 때에는 반드시 天地의 變化가 있고 天地의 變化를 因하여 사람과 鬼神에도 變化가 生하는 까닭이다.

六五는 天의 日中의 位이오 王假하는 位이며 章은 雷電의 合而章함이니 來章이라 함은 王이 假居하고 雷電作用에 依하여 陰精이 陽精水를 受한다 함이다.

豊의 日昃月食은 上六의 陽이 陰으로 變한 象으로서 上六에 明夷의 明傷

 



 


311

의 象이 있으니 그러므로 豊上六의 天際翔은 明夷上六의 初登于天의 뜻이오 豊上六의 自藏은 明夷上六의 後入于地의 뜻이다. 豊九四에는 遇其夷主의 象이 있으니 明夷六四의 陰이 陽을 得하여 豊九四가 된 것이므로 여기에 또한 豊과 明夷와의 關聯性을 말한 것이다. 豊의 王假는 家人의 王假有家와 같이 乾陽의 生殖作用인데 上六이 昏暗하여 家人의 道에 合치 아니하므로 蔀其家 闃其無人이 된 것이다.

卦中諸爻의 豊其蔀 豊其沛 豊其屋은 上六의 陰이 陽光을 掩蔽함을 말함이오 日中見斗 日中見沬는 六五에 日中의 象이 있어 日中의 日光이 天下를 照하고 있으되 天下는 陽光이 掩蔽되어 昏暗하고 있음을 말함이니 이는 豐卦에 乾陽의 光明이 陰精中에 入하는 象이 있음을 말한 것이다.

 

序卦

歸妹는 孕胎되는 씨의 象이오 豊은 씨의 元인 震子가 太陽에서 下向하여 달의 離火宮에 入하는 象이니 그러므로 豊이 歸妹에 次하는 것이다.

 



 


-312

大象

雷威電明의 卦이므로 威明의 象을 取하여 折獄致刑하는 刑獄을 말한 것이다.

豊에는 陽이 陰中에 入하여 受胎되는 象이 있으므로 明入地中하는 明夷의 象과 相照하는 것이니 初九의 遇其配主는 九四의 遇其夷主와 相應하는데 九四는 明夷의 六四가 陽을 受하여 變한 것이므로 遇其夷主의 象이 된 것이다.

蔀는 草와 部로 되고 部는 星辰의 布列함이니 蔀라 함은 星光을 草蔽한 것으로서 天의 光明을 掩蔽한 象이며 諸爻中에 二四上에 蔀가 있는 것은 二四上이 모두 陰位로서 光明을 蔽하는 象이 있는 까닭이다.

日中이라 함은 六五爻의 象이니 中爻의 二三四에 모두 日中의 象이 있는 것은 六五의 日中光明이 來照하는 것이오 이가 彖에 말한 宜照天下이다 斗는 斗星이오 斗星은 陰中에 居하여 陽光을 發揚

 



 


312

하는 것이니 豊은 天地盈虛의 象이 있는 天地日月卦이므로 諸爻에 또한 星辰 斗星等天體의 象을 말한 것이다.

沛는 雨의 下함이오 沫은 水의 噴함이다. 九三은 雷電皆至卦의 雷電相際處에 있어 雷雨의 來하는 象이므로 雨下와 水噴의 象이 되는 것이오 豊其沛日中見沬이라 함은 雷電이 下로 至하여 震子를 含有한 陽精水를 陰體에 施하는 象을 말함이다. 右肱은 明夷의 左股와 相對되는 것이니 左股가 女陰이므로 右肱은 男陽이다.

上六은 日昃月食의 位이다. 屋은 人居로서 室의 覆蓋이오 翔은 兩翼을 布함이니 上六은 陽이 變하여 陰으로 되어 上을 覄하므로 豊其屋의 象이 되며 豊에 사람의 消息의 象이 있으므로 上六에 屋家戶人等 人居의 象을 말하고 또 易理에 달에는 鳥의 象을 取하는데 豊에는 月食의 象이 있으므로 鳥의 天際翔의 象을 말하니

 



 


-313

豊의 天際翔은 旅의 鳥焚其巢 小過의 飛鳥以와 같이 先天月의 消하는 象을 말한 것이다.

闃은 門과 狊으로되고 狊은 鳥가 兩翼을 張하고 搖動하는 것이니 闃이라 함은 門內에서 鳥가 兩翼을 張하고 搖動하되 飛치 못한다 함이다. 闚其戶闃其無人이라 함은 室의 闔闢하는 口인 戶를 闚視한즉 門內에는 鳥가 兩翼을 張하고 搖動하되 飛치 못하고 사람은 없다 함이니 이는 上六에 天地盈虛의 象이 있어 先天달은 運行치 못하고 사람은 있지 아니하다 함이다.

 

生之時運之末 有水之審判 初出者着生 再三者瀆 長之時運之末 有火之審判 實稔者成 不實者焚 豐卦爲先庚三日之卦而 天地盈虛與時消息 人有雷電之刑 火焚之灾也

 



 


313

旅   火山

旅는 艮童이 離火宮에 止麗하니 이는 豊에서 震子가 離火宮으로 下向하고 旅에서 震子가 反易하여 少男의 艮童이 되어 離火宮에 止하는 것이며 離火宮에 止하는 艮童은 太陽의 陽精水가 달의 陰精에 下施되어 所生하는 后天月이다.

旅라 함은 旅人이 外宮에 假居하고 外宮에서 旅人을 受容하고 하는 것이 곧 旅이니 震子가 陽體로부터 外에 出하고 外의 陰宮이 成의 中心에서 震子를 受容하여 止麗하고 하는 것이 곧 旅의 뜻이다.

陰이 外에 得中한다 함은 震子가 陽體로부터 出外하므로 陰이 또한 外의 中心에서 陽을 承受함이오 陰이 陽에 順한다 함은 陰이 入胎되는 震子를 順承함이오 明에 麗한다 함은

 



 


-314

山澤의 形質은 光明의 引力에 麗하여 運行되는 것인데 艮童이 離火宮에 止하고 있으므로 陰子가 離火宮에 麗하고 있는 股와함께 麗乎明이라고 한 것이다.

 

時義大矣哉 豫卦下

旅는 震子가 離火宮에 入하여 艮童이 되는 象이므로 時義가 大한 것이다.

六五의 射는 水火相射의 뜻이오 相逮가 또한 水火相逮의 뜻이다. 雉는 離火의 象인데 鼎九三에 雉象이 있는 것은 水火烹湯의 뜻을 取한 것이므로 旅六五의 射雉도 또한 離火宮에서, 豐卦에서 오는 陽精水를 承受하여 水火가 相逮하는 것을 象한 것이다. 一矢라 함은 陽의 動直의 象이오 一矢亡이라 함은 陽體가 陽精水를 施하고 自身이 喪亡한다는 뜻이며 旅卦에 親寡의 象이 있는데 親이 寡婦가 된 것은 父가 喪亡한 까닭이니 그러므로 一矢亡은 陽體의 喪亡한 象이다. 雉字는 矢와 隹로 되는데 矢가 亡하면 隹만 남으니 隹는 鳥이라 이는 父가 喪

 



 


314

亡하고 震子만이 胎宮에 入胎된다 함이다. 旅火宮에 入胎되는 鳥는 곧 漸卦의 鴻의 씨이니 鴻은 水鳥이라 水鳥의 씨가 離火宮에 入하므로 水火相逮가 된 것이다.

上九는 施精卦의 離火炎上의 極에 있는 陽이므로 陽의 自焚하는 象이 되니 鳥焚其巢라 한 것이오 易理에 鳥는 달을 象한 것인데 旅는 豐卦月食의 反易으로서 先天달의 消하는 卦이므로 鳥焚其巢는 先天달이 그 居를 失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同人之先號咷后笑者 言人自虎變來也 旅上火焚 而滅無火光故人滅 而反變於動物也 此失所附之陰體 而失火光也 易者陰陽交媾之際也

旅人先笑後號咷는 同人卦의 先號咷而後笑를 뒤집은 것이다. 先號咷而後笑는 震卦의 震來虩虩後笑言啞啞으로서 震子의 姙娠되는 象인데 上九의 先笑後號咷는 姙娠의 理에 어그러져서 旅人이 容納될 곳이 없는 것이다.

旅는 水火相逮의 卦이므로 上經에 習坎水가 離火宮에 施精하는 象

 



 


-315

이 되고 旅上九는 離九四의 象이 되니 그러므로 旅上九에 鳥焚其巢가 있고 離九四에 焚如死如가 있으며 旅에 旅而無所容이 있고 離九四小象에 無所容이 있는 것이며 旅上九의 喪牛于易은 곧 離의 畜牝牛와 相照되는 것이다. (旅人 先笑後號咷者 隨之씨也 旅人之씨喪也)易理에 后天은 丑運인 牛運이므로 先天의 水火通明하는 離卦에 畜牝牛의 象이있어 이것이 后天牛運이 되는 것인데 旅上九는 水火相逮하는 位를 過하므로 離火가 滅하여 母體를 喪하여 姙娠치 못하고 牛를 喪失한 象이 되어 后天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것이니 旅는 先后天의 終始하는 卦이므로 上九에 달의 象인 鳥와 時運의 象인 牛를 말한 것이다.

遯六五는 陽이 卵子中에 入하므로 羊을 喪하되 無悔하고 旅上은 陽이 陰體를 喪하므로 容納할 곳이 없어서 凶하다.

六二는 生의 中心이므로 乾坤의 資始資生의 資를 懷하여 童僕을 得하는 것이오 六三은 中치 못하고 止하되 또旅하니 이는 그 止舍하는 離火宮을 失함이오 離火宮에서 止舍할 곳을 失하므로 焚次의 象이 되어 童僕을 喪한 것이다.

 



 


315

童은 艮少男의 象이오 僕은 車馬를 御하는 者이오 資始하는 乾에 車와 馬의 象이 있고 資生하는 坤에 大輿와 牝馬의 象이 있으니 童僕이라 함은 資始資生하는 事를 御하는 震子를 말함이다.

資斧는 資는 乾坤의 資始資生의 뜻이오 斧는 父와 斤으로 되어 木을 斫하여 器를 制하기를 始하는 用具이다.

 

序卦

豊은 太陽의 震子가 달의 離火宮으로 下向하는 象이오 旅는 震子가 離火宮에 入하여 艮童으로 되는 象이니 그러므로 旅가 豊에 次하는 것이다.

 

大象

豐旅가 反易하여 豊의 雷威電明에 折獄致刑의 象이 있으므로 旅의 火明에 明愼用刑이 있고 山止에 不留獄이 있는 것이다.

 



 


-316白

 



 

316

巽   重風

巽은 上巽下巽으로 되어 天의 陽氣의 下施하는 象이 되니 彖의 重巽以申命이라 함은 天의 陽氣가 地에 下하고 또 다음의 天氣가 地에 下施하는 象이다.

巽은 天氣가 地에 下하고 또 다음에 天氣가 地에 下하는데 天氣의 下降은 天命의 下施하는 象이며 天命의 거듭 下施하는 것이 곧 申命이니 이는 革命이라는 뜻이 아니라 다만 長하는 物이 天의 陽氣를 受하여 여물어서 變通된다 함이며 剛巽乎中正而志行이라 함은 天의 陽氣인 震子가 巽의 陰精의 中心인 成의 中心에 入함이오 柔皆順乎剛이라 함은 上下二陰이 모두 陽氣의 來入함을 順承한다 함이다.

巽은 文王八卦圖의 「說萬物者莫說乎澤」의 兌에 當하므로 陰精이 陽氣를 順受하여 內部에 包하고 여무는 것이니 이는 달이 陽氣를 包하여 后天月의 씨가 入胎되는 象이다.

巽의 本字는




-317

巽은 天의 陽氣中의 震子가 巽股中에 入하면 巽股中의 兌澤이 震子를 遇하여 合하는 것이므로 巽卦에 震子와 兌澤이 있고 또 剛이 來하여 柔에 下한다 하여 隨風의 象을 取한 것이오 生의 中心인 九二에 巫의 象이 있는 것도 또한 兌澤의 象을 말함이니 巫는 兌의 象이다.

九五는 彖의 剛巽乎中正의 位로서 달의 體를 成하는 位이다. 本陰體中에 天의 陽氣의 來入한 것이니 陽氣의 來入하기 以前은 山風蠱卦이라 그러므로 蠱에 先甲三日 後甲三日의 象이 있고 巽九五에 先庚三日後庚三日의 象이 있는 것이다.

巽은 陰精이 震子를 受하는 卦로서 地道七宮의 收斂八卦의 中心에 있어 胎兒를 入胎하여 여물게 하는 象인데 이것을 蠱卦와의 關係로써 보면 巽은 陽氣가 蠱卦의 六五에 來入하여 巽으로 變한 것이오 巽은 蠱卦로부터 三十六數의 乾策數에 當하여




317

變化의 象이 있고 巽은 또 文王八卦圖의 西方兌에 當하여 蠱의 東方震과 相對하고 있으니 그러므로 甲庚相對의 理에 依하여 蠱에 甲의 象을 取하고 巽에 庚의 象을 取한 것이다. 蠱는 生의 時運에서 長의 時運으로 變하여 甲의 始長하는 象이 되므로 終則有始라하고 巽은 長의 時運의 成의 時期에 當하여 陰精이 陽氣를 承受하여 여무는 것이므로 無初有終이라 한 것이다.(蠱卦下參照)

三日이라 함은 달의 形의 生함인데 蠱甲과 先甲三日 後甲三日을 合하면 七日이 되니 七日은 달의 光明의 象이라 蠱甲七日은 長의 時運의 달의 光明의 生하는 象이 되는 것이오 巽庚과 先庚三日 後庚三日을 合하면 七日이 되니 巽庚七日은 長의 時運의 成의 時期에 달의 光明이 陰精中에 入하여 藏하는 象이다. 그러므로 巽庚의 三日은 蠱甲의 三日과는 그 形態가 相異하여 蠱의 三日은 달의 長하는 形의 生함이오 巽의 三日은 달의 여무는 形의 生함이다.



-318

巽兌에는 달의 光明의 藏하는 象이 있으므로 剝卦의 月消하는 象을 取하여 巽에는 剝卦의 牀字를 써서 巽在牀下라하고 兌에는 孚于剝이라 한 것이다.

牀이라 함은 割木이니 巽卦陰木의 下偶한 丌의 象이오 陽을 順受하는 陰器의 뜻이다. 九二의 巽在牀下는 陽이 生의 中心의 陰中에 入함을 象함이오 上九의 巽在牀下는 上九가 巽入의 極에 있어 天의 陽氣가 모두 陰中에 入하므로 牀下의 象이 되니 이 까닭에 上九는 上에 窮하여 陽器인 資斧를 喪하여 生命의 陷한 象이다.

 

序卦

旅는 太陽의 震子가 달의 陰精中에 入胎되는 象이오 巽은 달의 內部에 震子를 順受하고 달의 여무는 象이니 그러므로 巽이 旅에 次하는 것이다.

六四는 上卦巽의 得位한 位로서 달의 行하는 象이 있는데 巽兌는 地道七宮의 中心宮으로서 달의 入胎되는 位이므로 入胎宮의 六四爻에는 새달의 生하는 象이 있는 것이며 三品이라 함은 乾의 品物流形 坤의 品物咸亨 姤의 品物咸章으로서 모두 天地가 相交하여 달을 生하는 象을 말함이니 그러므로 田獲三品은 새달의 씨를 承受하여 獲한다 함을 말한 것이다.



318

初六의 武人은 先祖를 繼迹하는 後人이니 先天月에서 后天月의 生하는 것이 곧 武人의 象이오 震子가 巽陰에 入하여 第二世의 달로 되고 있음을 象한 것이다.

 

大象

申命은 命을 거듭 내리는 것이오 行事는 變通을 行함이니 時運의 變하는 때에 時運에 맞춰서 變通함을 말함이다


-319白



319

兌   重澤

兌는, 巽股에 入한 震子는 반드시 兌澤을 合하는 것이므로 兌에 說의 象이 있으니 說이라 함은 陰體의 속에 陽을 受하여 嘉會함이 곧 說이며 兌는 陽이 中에 있고 陰이 外에 있어 震子가 陰精中에 入하므로 陽이 陰中에 뭉쳐서 孕胎되고 있는 것이다.

兌는 說의 半字이니 少女로서 아직 未成한 까닭에 艮少男과 함께 半字를 쓴 것이다.

順乎天而應乎人은 乾彖의 乾道變化各正性命의 뜻이니 正命이 順乎天이오 正性이 順乎人이다. 乾彖의 乾道變化各正性命은 秋의 成하는 象이오 革과 兌가 또한 秋의 成하는 象이니 그러므로 이 二卦에 順乎天 應乎人을 말한 것이다.(革卦下參照)



-320

兌澤은 陰體의 陰子이니 陰은 民의 象이오 勞는 坎의 象이오 難은 陰이 陽을 蔽하는 象이오 死는 生의 終함이다. 震子가 陰體의 兌澤에 入하니 이는 嘉會하여 써 民에 先함이오 震子가 陰體의 兌澤에 入하면 陰中에 陽을 包하는 坎象이 되는데 陰體는 그것이 坎象이 되는 줄을 알지 못하고 다만 嘉會하기만 하니 이는 民이오 그 勞함을 忘함이오 震子가 陰體의 陰子에 入하면 陰이 陽을 蔽하니 이는 嘉會하여 써 難을 犯함이오 震子가 陰體의 陰子에 入하면 陰子는 決하여 그生을 終하는데 陰體는 陰子의 生의 終하는 줄을 알지 못하고 다만 嘉會하기만 하니 이는 民이 그 生을 終하여 死함을 忘함이다. 이것을 달로써 보면 西方의 兌에서 陽氣가 陰中에 入하여 坎의 象이 되고 다시 文王八卦圖를 順行하여 兌가 北方坎에 行하여 水澤節의



320

子中에 이르면 달이 光을 失하여 終하는 것이니 이가 勞와 死의 象이오 그러므로 節九二에 달의 極하는 象이 있는 것이다.

兌는 陰陽의 嘉會하는 作用이 大하므로 民이 勞와 死를 忘하고 勸勉하며 民이 勸勉하므로 陰中에 陽이 뭉쳐서 大한 것이니 이가 說之大民勸矣의 뜻이다.

달의 運行軌道의 變하는 象을 序卦로써 보면 乾卦에 大明終始의 象이 있는데 大明은 日月이오 太陽의 晝夜와 달의 晦朔은 곧 大明의 終始이며 大明終始의 理는 周天三百六十度의 日月運行에서 나온 것이다. 周天三百六十度는 晝夜의 平均한 春分秋分의 때에 晝夜가 各 百八十度로 되어 있으되 日出前 十八度의 朝景과 日入後 十八度의 暮景은 모두 晝에 屬하므로 晝는 百八十度에 朝暮의 景 合三十六度를 添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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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대의판독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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易經大意(3) 三和 韓長庚 著

 


-321

二百十六度가되고 夜는 百八十度에서 朝暮의 景 合三十六度를 除減한 百四十四度가 되는 것이니 이는 곧 乾策二百十六數와 坤策百四十四數의 根據이며 晝의 度數가 二百十六이 되므로 易經序卦에는 乾卦로부터 二百十六爻의 數에 當하는 明夷卦의 上爻에 日沒의 象이 있어 「初登于天後入于地」라하여 晝가 끝나고 夜가 始함을 말한 것이다.

달의 運行에도 또한 三百六十度의 理가 있으니 달은 每月에 한번씩 太陽과 合朔하는데 前述한 朝景暮景 各 十八度의 理에 依하여 太陽前 十八度以內와 太陽後 十八度以內 合 三十六度以內의 사이는 太陽의 光때문에 달의 光이 發치 못하는 것이므로 달은 三百六十度에서 太陽을 中心한 前後 三十六度를 除하고 그 나머지 三百二十四度의 사이에서만 光을 發하

 



 


321

는 것이니 그러므로 序卦에는 乾으로부터 兌까지의 三百二十四度는 달의 光을 發하는 最終度(胎宮四卦를除함)로서 兌九五爻에 陰이 陽을 變하는 「剝」의 象이있고 그 上爻에 「未光」의 象이 있는 것이다. 臨卦의 至于八月有凶도 兌卦의 三百二十四度線을 말한 것이니 臨으로부터 兌까지가 또한 三十六卦 二百十六爻의 乾策數에 當하는 것이오 그러므로 兌에서 달이 光을 失하여 八月有凶의 象이 되는 것이다.

兌卦以後의 十八度는 序卦의 中孚小過에 當하므로 中孚小過에 日月의 合朔하는 象이 있으니 中孚는 中宮에서 合朔하여 달의 內部에 陽氣가 뭉침이오 小過는 달이 太陽의 앞으로부터 太陽의 뒤로 지나감이다. 中孚小過 以後의 十八度는 序卦의 終한 後인 乾의 大明終始에 當하니 乾은 天의 象이라

 



 


-322

后乾에서 달이 生하는 까닭에 后天이라 하는 것이다.

九二와 九五는 生成의 中心이므로 陽氣가 뭉쳐 있으니 九二는 生의 中心이므로 陽氣가 뭉쳐서 陰陽이 嘉會하고 九五는 成의 中心이므로 陽氣가 內에 뭉치고 陰氣가 外를 蔽하여 剝卦의 陰變陽의 象이 된 것이다.

 

序卦

巽은 달의 陰精이 陽을 受하여 后天달의 入胎하는 象이 되고 兌는 陰精이 陽을 蔽하여 달이 光을 失하고 그 內部에 陽氣가 뭉쳐서 后天의 달이 孕胎되는 象이 되니 그러므로 兌가 巽에 次하는 것이다.

 

大象

麗澤은 上澤下澤이 相附하는 것인데 또한 麗는 離卦의 象이오 兌澤은 陽이 離火宮中의 兌澤에 胎育되므로 麗澤이라 한 것이다. 朋은 陰이오 友는 陽이오 講은 學問을 論議함이오 習은 學問을 實踐함이니 朋友講習은 澤이 物을 滋益하는 象을 取한 것이다.

 



 


322

和兌라 함은 兌는 正秋이오 陽이 陰中에 入하는 象이 되어 四德의 利가되니 利者義之和이므로 和兌라 한 것이다.

來라 함은 外로부터 內에 來함이다. 兌는 剛中柔外하여 嘉會하는 것인데 六三의 陰은 內로 下卦에 來한 象이니 이는 柔外의 旨에 違하고 陰이 內하면 陽이 外하는 것이므로 陽이 陷하여 凶한 것이다.

商은 復卦의 商旅의 商이니 外에 出하는 象이다. 未寧은 陽이 陰을 遇치 못함이니 屯比의 不寧의 뜻이다. 九四는 六三의 外에 있으므로 商旅의 象이 되어 未寧한 것이다.

諸爻中에 九五에 兌가 없으니 이는 陰陽의 嘉會하는 域을 넘어서 內部에 陽氣가 뭉쳐 있는 까닭이다.

 



 


-323白

 



 


323

渙   風水

渙은 天의 陽氣가 下來하여 北方坎水의 陰이 散하고 陽이 內에 入하여 收斂하는 象이니 天의 陽氣와 水가 合하고 否泰變化의 理에 依하여 陰이 空中에 上行하므로 달의 體의 象이 되는 것이다. 否泰變化의 理라 함은 長의 時運의 달은 賁卦의 陰陽上下에 依하여 天地否의 象이 되어 先迷의 달이 되고 長의 時運에서 成의 時運으로 넘어가는 달은 渙卦의 陰陽上下에 依하여 地天泰의 象이 되어 後得主의 달이 되는 것이니 彖의 剛來而不窮 柔得位乎外而上同은 모두 陰陽이 上下하여 地天泰의 象이 됨을 말함이며 賁卦下에 씌어있다.

渙節은 文王八卦圖의 「潤萬物者 莫潤乎水」의 坎에 當하여

 



 


-324

달이 北方坎에 入하여 晦의 象이 됨을 말함이다.

渙字는 水와 奐으로되고 奐은 大하고 文采가 章明하다 함이니 水가 大하고 天의 陽氣를 受하여 文采가 章明한 것은 달이므로 渙字로써 卦名을삼고 거기에 散과 離의 뜻을 寓하니 散은 天의 陽氣가 陰을 散하고 그 속에 入한다 함을 말함이오 離는 相麗하면서 또한 各分한다는 뜻으로서 天의 陽氣와 달의 陰精이 各分하여 있으면서 또한 相麗하고 있다 함을 말함이다. 王假有廟의 象은 萃卦와 同一하니 乾陽이 坤體인 달에 假居하여 第二世의 새달로 孕胎되어 自身이 先天月의 子로 되고 鬼神은 달에 依附한다는 理에 依하여 祖上神은 새달에 依附하니 이는 사람이 廟를 세우고 祖上神을 거기에 奉享하는 象과 같다 하여 달을 象하기를 廟라고 한 것이다. 渙은 胎宮에서 새달의 體가 成하는 卦이므로 새달에 鬼神이 依附하는 象

 



 


324

을 取하여 王이 假하여 廟를 有한다 한 것이며 萃卦에는 致孝享이라 하고 渙卦에는 王乃在中이라 하니 萃卦는 母體中에 乾陽이 來假하여 새달이 된 것이므로 父母와 子의 兩象을 因하여 子가 父母에게 孝하고 子孫이 祖上을 享하고 하는 뜻을 取하여 致孝享이라 한 것이오 渙卦는 胎宮內의 胎兒自身의 胎育되는 象을 말한 것이므로 乾陽인 王이 곧 胎兒自身인 새달이라 하여 王이 이에 中에 있다고 한 것이다.

九五의 渙汗其大號는 漸初六의 鴻漸于干小子와 相照하는 것이다. 地道七宮은 收斂八卦가 一團이 되어 달이 天의 陽氣를 承受하여 새달의 體를 成하는 象이 되고 天의 陽氣의 下降하는 卦는 風山漸 重風巽 風水渙 風澤中孚의 四風卦인데 上卦巽은 九五가 달의 體로 되고 六四가 天空中의 달의 位로 되고 初爻가 天에서 下來

 



 


-325

한 震子의 位로 되는 것이다. 地道七宮의 最初의 上卦巽은 漸이오 漸初六에는 天의 陽氣로부터 震子를 承受하는 象이 있으므로 小子라하고 漸의 初六은 山下에서 水가 出하는 것이므로 干이라 한 것이오 水와 干을 合한 것이 곧 汗이니 渙九五의 汗은 漸初六에서 鴻의 씨인 小子의 出生한 곳이며 汗에 漸한 鴻의 小子가 旅六五의 雉로 되어 巽兌의 陰宮에 入胎되고 渙九五에서 長成하여 大號하니 易理에 號는 震子의 象이오 大號는 震子의 長成한 象이라 渙汗其大號는 漸의 干에서 出生한 鴻의 小子가 渙九五에서 長成하여 새 달의 體를 成한다 한 것이며 渙九五는 王乃在中의 位이므로 王居라하니 王은 곧 漸의 小子의 大號하는 者이다. 渙九五에 漸鴻干의 象을 말한 것은 漸과 渙이 모두 水卦로 되어 小子와 大號가 모두 水中에서 生育하는 沈水潛月의 象이 되는 까닭이다.

兌에서 月光이 終하므로 다음 卦인 渙에 明入地中하는 明夷의 象이 있으니 渙初의 用拯馬壯吉은 곧 明夷 二의 用拯馬壯吉이오 渙의 夷는 곧 明夷의 夷이오 渙의 渙其血은 곧 明夷의 誅이다.

六二는 剛來不窮의 爻인데 卦에 木象이 있으므로 陽이 來하여 不窮하는

 



 


325

것을 木實로써 象한 것이다. 机는 桑實이오 奔은 物의 方生함에 賁然한 文이 있음이니 天地否卦에 苞桑이있고 渙卦가 否卦로부터 變하여 陽이 二爻에 來하므로 九二에 苞桑의 씨가 來하여 賁然한 달의 文采를 生한다 함을 말한 것이다.

初六의 用拯馬壯은 明夷의 六二爻辭와 同一한 것인데 馬壯은 震子의 象이오 用拯馬壯은 水中에서 震子가 出한다 함이니 이는 后天月의 씨가 水中에서 生하고 있음을 말함이며 다만 明夷六二의 用拯馬壯은 小象에 順以則이라 하여 陰體와 震子가 合體하여 陰體의 여무는 것을 象함이오 渙初六의 用拯馬壯은 小象에 順함이라 하여 陰體가 震子를 承受하여 胎育하는 것을 象함이다.

渙六爻中에 오직 初六에만 渙字가 없는 것은 初六은 陰精이 散치 아니하고 震子를 順承하는 까닭이다.

六四는 柔得位乎外의 爻이오 渙有丘는 上卦巽의 收斂卦로서 六四는 天空中의 달의 位

 



 


-326

로 되고 있으므로 六四에서 后天月의 體가 丘聚하고 있는 것이다. 渙과 明夷는 모두 光明의 晦하는 卦인데 同一한 晦의 象이로되 明夷는 天의 陽氣를 受하여 다만 陰體를 여물게 하는 象이 되고 渙은 天의 陽氣를 受하여 后天月을 胎育하는 象이 되니 그러므로 渙六四의 有丘는 明夷의 意思不到하던 바이라 함이다.

 

序卦

兌는 달의 兌精이 震子를 承受하여 胎育하고 달의 光明을 失하는 象이오 渙은 晦가되어 새달의 體가 成하는 象이니 그러므로 渙이 兌에 次하는 것이다.

 

大象

帝는 萬物의 化育을 主宰하는 神이오 無形에서 有形이 創生되는 것은 帝의 主宰하는 바이므로 易理에는 物의 創生하는 象에 帝를 말하니 履의 履帝位는 달의 生함이오 泰의 帝乙歸妹는 사람의 씨의 生함이오 豫의 殷薦之上帝는 長의 時運에 사람의 生함이오 益

 

 

 



 


326

의 王用享于帝는 后天月의 受胎함이오 鼎의 以享上帝는 后天月의 胎育함이오 歸妹의 帝乙歸妹는 人의 終始함이며 渙大象의 享于帝立廟는 달의 속에서 后天月의 胚胎함이다.

享于帝立廟는 物의 創生을 爲하여 上帝에게 獻하여 福을 求하기 爲함이다.

渙其血去逖出이라 함은 渙은 北方의 潤萬物하는 坎水의 位로서 晦의 象인데 天의 陽氣가 下降하여 坎陰의 血을 散하고 있으므로 上九에 坎血이 散去하고 쭉정이(害)가 되는 陰氣가 遠出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渙과 小畜은 그 象이 相似한 것인데 小畜六四에는 血去惕出이라 하고 渙上九에는 渙其血去逖出이라 하니 이는 小畜은 달이 처음으로 生하는 象이므로 卦主로 되어 있는 六四의 陰속에 陽氣가 뭉쳐서 陰血이 去하고 惕의 暗昧가 出함을 말한 것이오 渙은 生長을 極한

 



 


-327

달의 속에 震子가 入하여 新月이 生하는 象이므로 그 終爻에 陰血이 去하고 北方의 陰氣가 出하여 쭉정이를 멀리함을 말한 것이다.

 



 


327

節   水澤

節은 水와 澤으로되고 易卦中에 流下하는 重坎水가 上行하는 것은 오직 節卦이니 (豐卦下參照)이는 水는 流下하는 것인데 下에서 陽氣가 推上하면 水가 上으로 行하여 澤이 되는 것이므로 重坎水의 最下劃이 陽으로 變한 것은 節卦이다. 節은 水의 上行하는 象이오 坎水와 兌澤이 合하여 上行하는 것은 달이므로 節은 달의 象이 되는 것이다.

節은 文王八卦圖의 坎에 當하고 그 卦象의 水澤은 秋로부터 冬하여 一年의 節이 成하고 西로부터 北하여 一月의 晦와 一日의 夜中이 되니 이는 物의 終하는 象이오 節은 四正生成卦圖의 理에 依하여 下經 收斂卦의 終으로서 兌澤의 成하는 象이므로 先天의 달은 節에서 終하는 것이다.

彖에 剛柔分이라 함은, 節은 兌로부터 坎하는 子中卦이오 地球의 子午線의 理에 依하여 子中은 陰陽의 分하는 곳이라 하여 剛柔分이라 한 것이니 이는

 



 


-328

噬嗑卦가 震으로부터 離하는 午中卦이므로 또한 剛柔分의 象이 됨과 같은 것이며 節은 子中卦이므로 一年의 冬至 一月의 晦 一日의 夜半 節이 되는 것이다.

節字는 竹節의 뜻이오 震은 蒼筤竹이니 節卦는 物의 長成過程의 節限이 되어 物의 成하는 때이며 物이 成하고서 다시 出發하는 것이 곧 節의 뜻이니 坎水中의 震子는 節에서 달의 形質을 成하고 다시 새로운 달로 出發하는 것이므로 震子의 成하는 象에 竹의 象을 取하여 節字로써 卦名을 삼은 것이다.

說以行險이라 함은 陰陽이 嘉會하여 坎水의 晦中을 行함이오 當位以節中正以通이라 함은 陽이 陽位에 있어 子中의 中正의 位에 節度하고 다시 通行하는 九五甘節의 象이다. 甘節은 水의 通하는 象이오 若節은 水의 塞하는 象이니 그러므로 水가 土中을 通하여 行하는 者는 그 味가 甘하고 水가 土中을 通行치 아니하는 者는 그 味가 苦한 것

 



 


328

이며 苦節不可貞이라 함은 保合하여 水가 通치 못하면 新月이 生치 못하여 一陰一陽치 못하고 그 道가 窮한 것이다.

天地에 節이 있으므로 사람의 生活하는 制度에도 節이 있다. 天地는 圜行하여 窮함이 없으되 그 圜行하는 속에 스스로 節이 있어 日行하는 北至의 夏至 南至의 冬至 赤道를 通行하는 春分 秋分같은 것이 모두 節이오 一月中의 晦朔弦望 一日中의 晝夜朝夕이 또한 節이다. 天의 氣候에 度數가 있는 까닭에 地의 生産力에 또한 度數가 있어 山海의 自然物生殖에는 스스로 限度가 있고 사람의 生活資料의 産出에도 또한 限度가 있어 物의 生産은 無制限 無盡藏한 것이 아니다. 易卦에는 午中卦의 噬嗑과 子中卦의 節에 生活資料의 理가 있어 噬嗑에는 貨를 말하고 節에는 財를 말하니 財라 함은 사람의 生活에 必要한 物資이오 貨라 함은 財가 아니라 財의 價의 表示이므로

 



 


-329

라하니 곧 지금의 貨幣이다. 貨財의 象이 噬嗑과 節에 있는 것은 噬嗑과 節은 剛柔分의 卦로서 噬嗑에는 分하고 合하고 하는 象이 있고 節에는 行하고 止하고 하는 象이있는 까닭이다. 噬嗑의 下卦 雷는 天下에 行하여 萬物이 應與치 아니하는 것이 없고 上卦離는 萬物에 明照하여 그 光을 받지 아니함이 없고 火는 變化의 原으로서 萬物이 火의 氣의 動함을 隨하여 變化하는 것이므로 噬嗑에는 貨의 象이 있는 것이오 節의 下卦澤은 形質을 成하고 瀦止하여 萬物의 體의 津液膏血이 되고 上卦水는 萬物에 通行하여 津液膏血을 運行하는 것이므로 節에는 財의 象이 있는 것이다. 噬嗑의 火는 明하고 節의 水는 通하여 貨財의 象이 되니 貨財는 곧 火明水通의 象이라 그러므로 사람의 貨財生活도 또한 水火通明의 作用에 依하여 行하는 것이다. 噬嗑은 貨이므로 「日中爲市 致天下之民 聚天下之貨 交易而退 各得其所」라하고

 



 


329

節은 財이므로 「天地節而四時成 節以制度 不傷財 不害民」이라 하니 傷財라 함은 消費의 過多함이오 害民이라 함은 生産의 不足이다.

九二는 子中에 及치 못하고 陽이 陰位에 있어 當位치 못하므로 節치 못하고 生의 中心에 있으면서 日月運行의 口를 出치 못하여 不出門庭이 된 것이니 陽이 當出할 때에 出치 못하므로 失時極이 되며 明夷六四의 于出門庭 같은 것은 달이 日月運行의 口를 出함을 말함이다. 節은 달의 形質의 成함을 象한 卦인데 天地의 節에서 달의 晦하는 象이 있어 舊月이 終하는 것이니 이는 臨卦九二의 至于八月有凶의 象이 節九二에 나타나는 것이다. 臨은 先天의 달의 光明이 形質에 依附하여 浸長하는 卦이오 이는 臨九二의 象이니 形質의 長한 者는 반드시 消하는지라 그러므로 臨九二에 至于八月有凶의 象이 있는 것이며 節의 九二에는 舊月의 終하는 象이있고 節九二의 終하는 달은 兌卦의 說以

 



 


-330

犯難 民忘其死의 달이니 臨卦의 九二 兌卦의 民 節卦의 九二가 모두 兌澤의 終하는 것이므로 節九二의 失時의 달은 곧 臨九二의 至于八月의 달이다.

初九는 本重坎水의 初六이 陽으로 變하여 流下하는 水를 止하여 澤을 삼은 것이므로 澤의 基底가되어 節의 成하는 始初가 되는 것이니 이가 陽氣를 發宣치 아니하여 不出戶庭의 象이 되는 것이다. 繫辭에는 이것을 人事로써 말하여 亂之所生也 言語以爲階 君不密則失臣 臣不密則失身 幾事不密則害成 是以君子愼密而不出也라하여 달이 內部의 陽氣를 發宣치 아니하는 것을 人事의 言語에 비겨서 말한 것이다.

 

序卦

渙은 달의 體의 成함이오 節은 先天月이 終하고 后天月의 始하는 마디이니 그러므로 節이 渙에 次하는 것이다.

 

大象

數度라 함은 萬物의 運行하는 數爻와 限度이니 國家官員의

 



 


330

數 財政의 豫算같은 것이 모두 數度이오 德行이라 함은 사람의 道德과 行動이니 그 사람의 道德과 行動을 議하여 그 位를 맡기는 것 等이 모두 議德行이니 制數度議德行이 곧 節의 뜻이다.

 



 


-331白

 



 


331

中孚   風澤

中孚는 巽兌陰精의 收斂卦로서 陰이 內에 있어 陽을 承受하는 象이 되고 陽이 得中하니 이는 陽이 內部에 뭉쳐서 陰體를 形成한 것이오 全卦가 大離의 象으로 되니 離는 陰火宮의 象이며 反易없는 圓狀卦로 되어 自體의 變易에 依하여 그生을 繼續하는 것이니 陰體의 圓狀으로되고 陰火宮이 內에서 陽을 承受하여 陽이 中心에 뭉치는 것은 달이 太陽과 合朔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中孚는 文王八卦圖의 終萬物始萬物者 莫盛乎艮의 艮에 當하여 先天의 舊月體가 終하고 日月이 中宮에서 合朔하여 后天의 新月體가 生하는 象이다.

中은 易學에 가장 善한 것으로서 日月의 相遇하는 中宮이라는 뜻이오 孚는 陽氣가 뭉쳐서 新生命의 孵化한다는 뜻이니 中孚는 日月의 合朔하는 象이므로 中孚

 



 


-332

로써 卦名을 삼은 것이다.

中孚는 后天달의 始生하는 象의 卦이므로 乾彖에 말한 大明終始의 象이 있으니 이제 日月光明의 始終하는 象을 보건대 太陽은 東方震에서 出하되 그 光明의 始現하는 것은 東北艮이니 이는 文王八卦圖에 艮이 萬物成始하는 곳이 되는 까닭이오 달은 西南坤에서 生하되 (太陽의 沒하는 것이 西方兌이므로 달의 生하는 것을 그 後方인 西南坤이라고 한다) 그 光明이 始現하는 것은 東南巽이니 이는 文王八卦圖에 巽이 陰卦의 始가 되는 까닭이다. (달은 太陽後 十八度以外에 있어야 光을 生하는 것인데 初一日에 日月이 合朔하면 初二日의 日月距離는 十二度餘이오 初三日 正午에 이르러 日月의 距離가 十八度餘가되어 달이 비로소 光을 生하니 初三日正午는 太陽의 位가 南方離에 있고 달의 位가 東南巽에 있는 때이며 東南巽에서 달이 生하는 것은 中孚卦의 巽에서 月幾望하는 理와 相通하는 것이다.)

 



 


332

太陽의 光明은 東北艮에서 始現하여 西方兌에서 終하고 달의 光明은 東南巽에서 始現하여 東北艮에서 終하니 이는 太陽光明의 始現하는 곳이 곧 달의 光明의 終하는 곳으로 되는 까닭이오 太陽光明의 終하는 西方兌와 달의 光明의 生하는 東南巽은 또한 文王八卦圖로본 大明終始의 象이다. 그런데 中孚는 兌로부터 巽하여 兌는 太陽의 終하는 位가되고 巽은 달의 始하는 位가되니 이는 中孚의 巽兌에 太陽이 終하고 달이 始하고 하는 大明終始의 象이있어 兌의 終爻인 六三에서 太陽이 終하고 巽의 始爻인 六四에서 달이 始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六三의 或鼓或罷或泣或歌는 離九三의 不鼓缶而歌則大耋之嗟의 象으로서 日昃의 象이 되며 六四의 月幾望은 달의 始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大明이 終하고 始하면 太陽 地球 달의 六位가 時

 



 


-333

로 成하여 사람이 또한 三才의 位를 成하는 것이니 孚乃化邦은 乾彖의 六位時成의 뜻이오 乃應乎天은 乾彖의 以御天의 뜻이다. 御天이라 함은 달이 馬의 象으로서 天을 달린다는 뜻인데 六四의 달이 幾望하여 先天의 달인 馬匹이 亡하고 馬匹의 所生한 新月이 絶類하고 上하니 이가 곧 御天의 象이다.

化邦이라 함은 人間社會를 化成함이니 中孚에서 新月이 生하면 六位가 時成하고 사람도 三才의 位를 成하여 人間社會가 化成된다 함이오 豚魚吉이라 함은 豚魚는 姤卦初六의 象으로서 陰體가 乾陽을 承受함을 象한 것이니 中孚의 豚魚는 달이 太陽의 光을 受함을 말함이오 豚魚吉은 달에서 朔日의 光이 生함을 말함이오 位及豚魚는 太陽의 陽氣의 뭉침이 달에 及함을 말

 



 


333

함이다.

九五의 有孚攣如는 小畜卦 九五의 象이니 달의 陰精에 陽氣의 뭉침을 말함이다.

九二의 鶴은 澤邊에 居하여 鳴聲이 天에 聞하는 陽鳥이니 兌澤에 뭉쳐 있는 陽氣가 太陽과 合朔하는 때에 日月에서 律呂聲이 나는 것을 象함이오 鳴鶴在陰이라 함은 鳴鶴이 달에 있다 함이니 易卦에는 乾坤의 初爻 小象과 泰否의 彖以外에 陰陽을 말한 것은 오직 中孚의 九二뿐이니 이는 中孚에 后天달이 生하여 새 乾坤이 되는 象이 있음을 表한 것이다. 其子라 함은 太陽에서 오는 震子이오 和之라 함은 달에 뭉쳐 있는 陽氣와 달의 承受하고 있는 震子가 相應하여 律呂聲을 내고 있음을 象함이다. 我는 우리

 



 


-334

라는 뜻으로서 全體를 말함이오 吾는 나라는 뜻으로서 自己를 말함이오 爵은 位이니 六位時成의 位를 말함이오 靡는 屋下로 飛下하는 象이니 我有好爵吾與爾靡之라 함은 우리 달에는 天과 地와의 사이에 六位라는 好位가 있으니 나는 너 震子를 包하고 后天달이 되어 陰의 時運下로 飛下하리라 함이며 이 爻辭는 九二의 生의 中心에서 달에 뭉쳐 있는 陽氣가 太陽과 合朔하여 律呂聲을 내면서 震子를 承受하여 鳥象의 后天달이 되어 太陽 地球로 더불어 六位를 이룬다 함을 말함이다. 中孚의 鶴은 漸의 鴻 旅의 雉와 同一한뜻이오 다만 卦象에 따라서 그象을 달리한 것이다.

繫辭에는 이것을 人事로써 말하여 「君子居其室 出其言 善則千里之外應之 况其邇者乎 居其室出其言 不善則 千里之外違之 况其邇者乎 言出乎身加乎民 行發乎邇見乎遠 言行君子之樞機 樞機之發 榮辱之主也 言行君子之 所以

 



 


334

動天地也 可不愼乎」아 하니 이는 君子의 言行이 天地를 動하는 것은 鳴鶴의 소리가 天을 應함과 같다 함을 말함이다.

鶴兌象而月之陰精也 陰者无極之中之月位也 鳴者合朔時之律呂聲也 其子者 自太陽來之震子也 和之者 陽入於陰中也 鳴鶴在陰 其子和之者 日月合朔 太陽之震子 入於月精中也

初九의 虞는 震子의 象이오 他는 六四爻의 巽股이니 初九는 달의 震子의 生하는 位로서 달의 時를 따르는 것인데 巽股를 應하면 陽이 陷하여 燕과 같이 時를 따라서 往來치 못한다 함을 말함이다.

上九의 翰은 天鷄이다. 中孚에는 鳥鳴의 象이 있으므로 諸爻에 鳥의 孵化하는 象과 孵化함에 時가 있다는 象을 取하여 時를 知하는 鳥를 말하니 初九의 燕은 春秋의 時를 知하여 往來하는 候鳥이오 九二의 鶴은 夜半의 時를 知하여 鳴하는 陽鳥이오 上九의 翰은 晨의 時를 知하여 鳴하는 天鷄이다.

翰音者 白馬翰如之翰 而白馬之音也 白馬者 巽馬而卽牝馬先天月也 與六四之馬匹亡相照也 中孚合朔之時 有律呂聲而上九則 已亢之先天月 故先天牝馬月之登天而亢也

中孚는 陽氣의 뭉치는 卦이므로 陽爻에 모두 動物의 象을 取하는데 오직 九五에는 鳥의 象을 取하지 아니하고 豚魚의 象을 取하니 이는 九五는 成의 中心에서 陽氣의 뭉치는 位이므로 六爻中

 

 

 



 


-335

에 오직 九五에만 孚字가 있고 또 陰中陽의 坎象인 豚魚를 象한 것이다.

翰音의 音은 發宣하는 言이 大始하는 一을 含하여 陽體의 씨의 象이 되는 것으로서 蠱初六의 意(억)承考 明夷六四의 獲心意(억)의 意(억)과 同一한 것인데 蠱와 明夷는 사람의 象을 取한 까닭에 音에 心을 加하여 意(억)이라 하고 中孚와 小過의 音은 鳥鳴의 象을 取한 까닭에 音이라 한 것이다.

登于天이라 함은 明夷上六의 初登于天後入于地의 뜻인데 中孚上九는 天鷄의 씨가 天에서 孵化하고 있는 象이니 이것은 반드시 下로 下하는 것이므로 登于天의 象을 말한 것이오 小象의 何可長也는 上에서 下로 轉하여 變한다는 뜻이니 中孚는 反易이 없는 卦로서 自體의 變易에 依하여 生生을 繼續하는 것이므로 上에서 變하여 中孚가 小過로 되고 上九의 翰音

 



 


335

은 小過의 飛鳥遺音으로 되는 것이다.

 

序卦

節卦는 晦의 象이오 中孚卦는 合朔의 象이므로 中孚가 節에 次하는 것이다.

 

大象

議獄緩死는 獄事에 死刑을 쓰지 아니한다는 뜻이니 이는 兌의 民忘其死와 相照한다. 兌의 死는 달의 死하는 것인데 中孚에서 달이 다시 生하니 이가 緩死의 象이다.

 



 


-336白

 



 


336

 

小過   雷山

小過는 震艮의 陽卦로된 收斂卦로서 四陰의 收斂함이 極하고 陰의 收斂이 度를 過하여 下에 下하는 象이니 이는 先天달의 陰精의 收斂이 過度하여 太陽의 先에 있던 것이 太陽의 後로 過하여 后天달이 되는 象이오 그러므로 小過의 收斂하는 陰에 與時行하는 象이 있으며 文王八卦圖의 終萬物始萬物者莫盛乎艮의 艮에 當하여 舊體가 終하고 次世代가 始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易卦에 小字로써 卦名을 삼은 것은 小畜과 小過인데 小畜은 陰이 畜하여 달의 體의 生하는 象이오 小過는 陰의 收斂이 度를 過하여 스스로 下에 下하면서 自體의 質이 變易하여 새달로 生하는 象이니 그러므로 小畜과 小過에 모두 密雲不雨自我西郊의 象이 있는 것이다.

飛鳥는 先天달이오 遺之音은 后天달의 씨를 남김이며

 



 


-337

不宜上宜下라 함은 上하면 處地의 宜를 얻지 못하고 下하면 處地의 宜를 얻는다 함인데 上하는 것은 逆이 되어 달이 太陽의 先에 있어 先迷의 象이 되는 것이오 下하는 것은 順이 되어 달이 太陽의 後에 있어 後得主의 象이 되는 것이니 後得主가 곧 後順得常이므로 下하면 順하다고 한 것이며 后天달은 後得主의 달이므로 小過에서 나오는 달은 順하여 太陽의 後에 있는 것이다.

上은 先天密雲之位 先迷之位 密雲已上也의 뜻이다.

飛鳥가 音을 遺한다 함은 先天月에서 律呂聲이 出하여 日月合朔하여 太陽의 震子를 受함이다.

先天月爲終 故言遺也 先天月遺之音而終 故不宜上也 宜下者 越於太陽之後也 宜下하여 大吉하다.

易卦의 飛字는 乾의 飛龍 明夷의 于飛 및 小過의 飛鳥이니 이는 乾은 父의 象이오 明夷의 坤은 母의 象이오 坤母의 所生하는 小過의 震艮은 子의 象인 까닭에 父母 및 子에 모두 飛字를 말한 것이다.

易卦의 彖辭에 「象」字가 있는 것은 剝 鼎 및 小過인데 易

 



 


337

이라 함은 象이오 易은 日月이니 小過彖에 象字를 쓴 것은 小過卦에 달의 象이 있다 함을 表한 것이다.

六五의 密雲不雨自我西郊는 小畜卦의 卦辭로서 달의 體의 生하는 象을 말한 것인데 小畜에는 卦辭에 있고 小過에는 爻辭에 있으니 이는 小畜은 密雲이 天空中에 上하여 처음으로 달의 體를 生하는 것이므로 卦辭에 말하고 小過는 旣成한 달의 속에서 次世代의 달이 繼生하는 것이므로 爻辭에 말한 것이다. 이 卦辭와 爻辭의 區別은 마치 蠱卦의 先甲后甲은 果實에서 樹木의 幹이 生함을 象한 까닭에 卦辭에 말하고 巽卦의 先庚後庚은 旣成한 樹木의 가지에서 果實이 生함을 象한 까닭에 爻辭에 말하고 함과 同一한 理이다.

密雲不雨已上也라 함은 小畜에서 生한 先天달은 已上한 달로

 



 


-338

서 上逆하여 先迷의 象이 된 것이라 함이오 公弋取彼在穴이라 함은 上逆한 달을 弋取하여 穴에 두어 下順케 한다 함이니 이는 小過卦의 後順得常의 달을 말함이다.

六二는 生의 中心이므로 飛鳥의 所遺한 音을 胚胎하고 있는 것이다. 祖妣라 함은 乾과 坤을 말함이니 乾은 乾父의 卦로서 飛龍이 있고 明夷는 坤母의 卦로서 于飛가 있고 小過는 遺音의 卦로서 飛鳥가 있는데 六二의 祖妣君臣의 關係는 이 三飛字로써 表示되는 것이다. 乾의 飛龍은 天에 在하여 萬物을 創造하는 始祖의 象이 되므로 乾의 飛는 祖가 되는 것이오 明夷의 飛는 地道의 象으로서 母가되는데 明夷의 坤母는 萃升에서 終하여 妣가 되는 것이오 小過의 飛鳥遺音은 六二의 生의 中心에서 胚胎되고 있는데 遺音의 生成順序를 보면 먼저 乾飛의 祖를 過하여 來한 것이므로 그 祖를

 



 


338

過한 象이 되는 것이오 다음에 明夷于飛의 母를 遇하여 胚胎되니 小過의 生의 中心의 六二는 곧 明夷于飛하는 母體이오 明夷의 母體는 이미 妣가 된 것이므로 小過의 遺音은 六二에서 妣를 遇한 象이 되는 것이다.

君臣은 乾의 太陽과 坤의 달의 象이다. 六二의 陰은 坤의 달의 象으로서 臣의 象이 되고 달의 承受하는 乾陽의 光明은 君의 象이 되는 것인데 六二의 生의 中心에서 달의 體가 始生하고 달의 體는 坤의 臣道이므로 이는 그 臣을 遇한 象이 되는 것이오 달은 반드시 太陽의 後에 있은 然後에그 光明이 生하는 것이니 이는 坤卦의 後得主의 뜻으로서 臣이 君의 後에 있어 그 君에 及치 못한 象이 되는 것이다.

祖妣君臣關係를 合朔의 象으로써 보면 달이 太陽의 後로 지나온 것은 復上月의 象인 先天의 乾을 過하여 온 것이니 이는 그 祖

 



 


-339

를 過함이오 달이 太陽의 後에 있으니 이는 그 君에 及치 못함이오 后天달이 先天의 陰精에 附하여 生하니 이는 달이 已死한 妣를 遇함이오 太陽은 君의 象이오 달은 臣의 象이므로 달의 生한 것이 곧 그 臣을 遇함이다. 그러므로 過其祖遇其妣라 함은 乾의 飛龍이 明夷의 坤에 胚胎되어 그것이 小過의 飛鳥遺音으로 된 것임을 말함이오 不及其君遇其臣이라 함은 달이 太陽의 後에 있어 그 光明을 生함을 말함이며 六二에 祖妣君臣의 象이 있는 것은 小過는 新舊의 달의 終始하는 卦이므로 六二의 生의 中心에 달의 生成하는 系統 및 配偶關係를 말한 것이다.

初六과 上九의 飛鳥는 모두 陷하니 이는 卦辭의 可小事不可大事의 뜻이다. 小事라 함은 收斂하는 事이오 大事라 함은 發用하는 事인데 陰이 得中한 까닭에 六二 六五의 陰이 收斂하여 后天달을 生하는 일은 可한 것이오 陽이 失位하여 不中

 



 


339

한 까닭에 陽이 發動하여 飛行하는 일은 不可한 것이다. 小過는 飛鳥의 象이오 初六과 上六은 飛行하는 兩翼의 象이오 兩翼의 飛行은 發動하는 象이므로 이 兩爻는 飛하여 陷하는 것이다.

 

序卦

中孚는 合朔하는 象이오 小過는 달이 太陽의 後로 돌아오는 象이므로 小過가 中孚에 次하는 것이다.

 

大象

山上에 雷가 行하여 終萬物始萬物의 象이 되는 것이오 時候로써 보면 大寒立春의 節에 雷가 鳴動하여 收斂하는 속에 生長하는 象이 있는 것이다.

行의 恭과 喪의 哀와 用의 儉은 모두 收斂하는 象이오 過恭過哀過儉은 모두 收斂의 過함이니 이는 終萬物의 象이오 過恭의 속에 行이있고 過哀의 속에 繼世가 있고 過儉의 속에 用이

 



 


-340

있으니 이는 始萬物의 象이다.

九三은 東北艮의 달로서 太陽을 過치 못함으로 先天月이 되어 消하는 것이다.

九四는 太陽을 過치 아니하고 遇하여 合朔하는 것이다.

 



 


340

旣濟   水火

旣未濟者 胎宮水火(乾坤之水火)之相合 而爲乾坤之合者 故越於后天乾坤也

旣濟는 水火卦이니 萬物의 組織은 모두 有形의 始인 水火로써 體를 삼는 것이므로 次世代를 生하는 生生作用에는 水火通明 絶處逢生의 理에 依하여 水火로써 相交하고 物을 胎育하는 胎宮이 水火로써 構成되는 것이며 그러므로 后天달이 中孚小過에서 太陽의 後로 넘어와서는 또한 水火가 相濟하여 體를 成하는 것이니 旣濟未濟는 달의 體를 成하는 象이며 萬物의 體에는 모두 首尾가 있으므로 萬物의 體의 象이 되는 兩卦의 上爻에는 首를 말하고 初爻에는 尾를 말한 것이다.

달이 后天으로 넘어감에는 또한 水火運行의 力에 依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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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역경대의판독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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易經大意(18) 三和 韓長庚 著

 

 


-341

니 旣濟는 火가 下에서 推上하는 象이오 未濟는 火가 上에서 牽引하는 象이다. 또 旣濟는 水가 火上에 있어 光明이 掩하므로 夜의 象이 되고 未濟는 火가 水上에 있어 光明이 現하므로 晝의 象이 되는데 中孚에서 日月이 合朔한 後에 小過에서 달이 太陽을 過하여 太陽의 後로 돌아오고 旣濟未濟에서 晝夜를 反復하면서 小過旣濟未濟 三卦의 十八爻 卽 太陽의 後의 十八度以外로 벗어져 나간 然後에 달이 비로소 光明을 生하는 것이오 十八度以外는 곧 다시 乾坤으로 돌아가는 度數이니 달이 다시 乾坤度數로 돌아가서 光明을 生하는 까닭에 이것을 后天달이라고 하는 것이다.

旣濟라 함은 時間的으로 이미 濟한다 함이니 이는 長의 時運이

 



 


341

終盡하고 萬物이 모두 成하여 成의 時運으로 넘어감을 말함이다.

九五의 東鄰殺牛 不如西鄰之禴祭는 歸妹六五의 其君之袂不如其娣之袂良과 同一한 象이니 이는 文王八卦圖의 四正卦의 互卦가 모두 旣濟로 되어 旣濟와 歸妹에 先后天달의 變化하는 象이 있는 까닭이다. 先天달인 復上月이 生하는 때에 無妄卦에 天命의 象인 震子가 坤體에 下來하여 坤牛가 灾하니 震은 文王八卦圖의 東方이라 이는 東鄰殺牛의 象이오 東鄰殺牛는 先天달의 生함을 象한 것이다. 后天달의 生할 때에는 萃卦의 坤母가 大牲이 되어 禴祭에 用하니 萃卦는 天命을 順하여 兌澤의 속에 后天달을 孕胎하는 象이오 兌澤은 文王八卦圖의 西方이라 이는 西鄰禴祭의 象이오 西鄰禴

 



 


-342

祭는 后天달의 生함을 象함이며 小象의 吉大來는 朔日의 큰 달이 來한다 함이다. 旣濟九五는 合朔後에 太陽의 後의 十度를 넘는 成의 中心이므로 여기에 先后天달의 象을 말하여 先天의 復上月은 后天달의 大來하는 것만 같지 못하다고 한 것이다. 旣濟九五에 牛의 象을 말한 것은 무슨까닭인가 하면 后天의 달은 幼虫이 飜生하여 鳥의 象이 되는 것이므로 그 形象은 鳥를 象한 것이오 后天은 物의 成하는 坤陰의 時運으로서 坤牛의 象이 되는 것이므로 그 時運은 牛를 象한 것이니 그러므로 九五의 속에 있는 달은 大牲의 子인 童牛이며 이 童牛는 또한 先天에 無妄卦의 東鄰牛의 子인 大畜卦 童牛의 胎育된 者이다.

初九는 火가 下에서 推上하는 基底이므로 圓月을 推上함을 象하여 曳其輪이라 한 것이다.

娣는 巽娣이니 易理에 婦는 모두 巽의 象이며 六二의 婦는 歸妹卦에 말한 中孚卦의 月幾望하는 巽娣이다. 茀은 草와 弗로 되어 草가 動하여 下로부터 逆生함이니 震子의 象이다. 六二는 生의 中心에서 달의 生하는 位인데 旣濟는 夜의 象으로서 光明이 掩蔽되고 있으므로 巽娣가 震子를 喪

 



 


342

失한 象이 되는 것이며 勿逐七日得이라 함은 七日은 달의 象이니 逐치 아니하여도 달의 光明은 저절로 얻어진다 함이오 彖의 初吉柔得中은 이 六二爻의 象을 말함이다. 終止則亂其道窮이라 함은 上爻의 濡其首를 말함이니 새달이 生하고 舊體는 終하고 止하여 一陰一陽하는 道가 窮하므로 小象에 何可久也라 한 것이다.

사람의 死後에는 游魂이 鬼神으로 되니 生前에 物質生活을 하는 生長本能은 鬼가되고 天性의 여문 것은 神이 되는 것이며 그러므로 死後에는 반드시 鬼神이 있는 것인데 오직 生長本能이 强하여 天性이 여물지 못하고 物質生活을 爲主하던 사람은 死後에 神作用이 거의 없고 鬼만 있으며 物質生活을 主하는 사람들의 居하는 곳에는 神이없고 鬼만 있으므로 그러한 地方을 鬼方이라 하는 것이다. 高宗은 震巽이니 震巽은 長男長女로서 五行의 宗이므로 高宗이라

 



 


-343

하는데 易理에 雷風은 神의 作用을 行하고 鬼方을 伐하는 것은 雷風의 神이니 그러므로 旣濟九三의 高宗과 未濟九四의 震은 곧 雷風의 神이다. 旣濟에 雷風을 모두 말하고 未濟에 雷만을 말한 것은 雷는 時間的 繼承作用을 行하고 雷風은 모두 空間的擴大作用을 行하는데 旣濟에는 水火衝擊하는 空間的變化가 있으므로 空間的作用을 行하는 雷風을 아울러 말하고 未濟에는 易經의 最終卦로서 先后天을 連繼하는 時間的變化가 있으므로 時間的作用을 行하는 雷만을 말한 것이다.

鬼神을 水火로써 보면 鬼는 水의 象이오 神은 火의 象이니 그러므로 鬼方은 北方坎水의 象이며 坎水에 相接한 神이 鬼方을 伐하는 것이므로 旣濟에는 坎水에 相接한 九三의 火에 高宗伐鬼方이 있고 未濟에는 坎水에 相接한 九四의 火에 震用伐鬼方이 있는 것이다.

 



 


343

易卦의 互卦의 理에는 旣濟未濟에 易子而敎하는 師傅道의 象이 있으니 師傅道는 곧 神道로서 雷地豫의 聖人刑罰淸의 制度와 風地觀의 聖人神道設敎의 敎가 모두 師傅道이며 그러므로 旣濟未濟의 伐鬼方은 雷風神이 師傅道를 行하는 象이오 成의 時運에는 사람의 天性이 여물어서 神道가 行하는 까닭에 先后天을 連繼하는 旣濟未濟에 神道를 말한 것이다.

旣濟未濟는 文王八卦圖의 地方의 位는 없고 妙萬物而爲言하는 乾坤의 神에 當하여 能變化旣成萬物의 象이 되니 旣濟未濟에 雷風의 神이 있는 것은 乾坤神의 所使이며 易卦에 「變化」의 辭가 있는 것은 오직 乾彖의 乾道變化와 坤文言의 天地變化와 雷風恒의 四時變化이니 乾坤雷風에 神의 象이 있어 變化作用을 行하는 까닭에 이 三卦에만 變化의 辭가 있으며 繫辭에 「知變化之道者 其知神之所爲」

 



 


-344

라 한 것도 乾坤雷風의 變化作用이 곧 神의 所爲이라 함을 말함이며 그러므로 后天달의 生하는 旣濟未濟에는 神의 變化作用이 行하고 있는 것이다. 旣濟未濟는 天地水火의 相合한 反易 變易 交易의 三易卦이므로 이 神作用은 文王八卦圖의 어느 一地方에 局限하는 것이 아니라 天地水火의 運行하는 곳에 神의 作用이 行치 아니하는 곳이 없는 것이다.

 

序卦

小過는 달이 太陽의 後로 돌아오는 象이오 旣濟는 后天의 成의 時運으로 넘어와서 萬物을 모두 成하는 象이니 그러므로 旣濟가 小過에 次하는 것이다.

 

大象

旣濟는 水가 火上에 있어 水火의 衝擊하는 象이므로 水火變動의 患이 있는 것이다. 豫卦는 生의 時運의 終卦인데 旣濟가 또한 未濟와 함께 長의 時運의 終宮이므로 豫字로써 旣濟에서 長의 時運의 終하는 象을 表

 



 


344

示한 것이다.

繻는 關門을 出入하는 때에 包帛을 裂하여 符信으로 쓰는 帛邊이오 衣袽는 弊衣이니 六四는 水火의 界와 日入의 界에 있는 關門의 象이므로 布帛의 符信을 말한 것이오 弊衣의 象을 取한 것은 乾은 衣象이라 先天의 終하는 象을 말한 것이다.

旣濟未濟는 文王八卦圖에 南北水火의 卦로서 上下를 圜行하는 象이 있어 旣濟는 南에서 北하여 南卦의 初는 尾가되고 北卦上은 首가되며 未濟는 北卦의 初는 尾가되고 南卦의 上은 首가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旣濟未濟의 初爻와 上爻에 모두 首尾의 象이 있는 것이다. 上經에서 下經으로 넘어가는 卦에는 頤 大過 坎 離가 있어 모두 反易이 없는 圜轉卦로서 顚倒하되 形이 變치 아니하는 卦인데 下經에서 后天으로 넘어가는 卦는 中孚 小

 



 


-345

過는 頤 大過와 같은 圜轉卦인데 旣濟未濟는 圜轉卦가 아니오 顚倒하면 形이 變하는 것이다. 그러나 旣濟未濟가 運行하는 때에는 水火가 南에서 北하고 北에서 南하여 循環함이 端이없어 首尾가 相聯하여 圜轉卦의 形態가 되는 것이니 旣濟未濟의 初爻와 上爻에 首尾를 말한 것은 兩卦에 圜轉하는 形態가 있음을 表한 것이다.

 



 


345

未濟   火水

未濟가 夬와 相照하는 것은 夬의 所施한 陽精水가 未濟의 水가되어 后天乾이 되는 까닭이다.

未濟는 火水의 卦이니 그 要旨는 旣濟卦下에 씌어있다. 旣濟는 「이미 濟한다」는 뜻인즉 未濟는 「아직 濟치 아니한다」는 뜻이 아니라 이미 濟한속에 아직 濟치 아니한 次世代가 있다 함이니 또한 未來라는 뜻이 되는 것이다. 草木으로써 보면 草木의 生長이 極하여 收斂하고 열매를 맺는 것은 旣濟의 象이오 열매가 여물어서 次世代의 繼承者가되는 것은 未濟의 象이며 달로써 보면 先天달의 體가 終하면서 后天달의 始하는 것은 旣濟의 象이오 后天달이 始生하여 后天으로 건너가서 여무는 것은 未濟의 象이다. 그러므로 未濟에는 새로 맺힌 六月열매가 아직 未成한 채로 가을로 건너가는 象이 있으니 未字는 木의 枝葉이 重疊하여 老하고

 



 


-346

열매가 맺힌다는 뜻으로서 六月열매의 象이므로 六月을 未月이라 하는 것이며 未成한 六月열매가 가을로 건너가는 것은 艮兌二少로써 構成된 未成한 달이 成의 時運으로 건너가는 것과 同一한 象이다.

狐는 犬과 瓜로 되고 犬과 瓜는 모두 艮의 象이오 狐가 또한 艮의 黔喙의 屬이니 小狐라 함은 艮果의 幼少함을 象한 것이오 이는 生의 中心인 九二爻의 象이며 解卦에도 百果草木의 象이 있으므로 九二爻의 生의 中心에 狐象을 말한 것이다. 小狐汔濟라 함은 草木으로서는 未成한 열매가 가을로 건너가는 象이오 달로서는 未成한 艮兌의 달이 成의 時運으로 건너가는 象이다. 汔은 水의 下漏하는 象으로서 井卦에 汔至의 象이 있고 井은 胎宮卦인데 地道七宮은 胎兒가 胎宮에 있음을 象한 것이오 未濟의 달도 아직 胎宮에 있는 것이므로 汔字를 써서 未濟의 달이 아직 胎宮의 井水中에 잠

 



 


346

겨 있는 沈水潛月이라 함을 表한 것이다.

易卦中에 六爻가 모두 不當位하여 陽이 陰位에 있고 陰이 陽位에 있는 것은 오직 未濟一卦이니 全卦의 不當位는 不安定한 象이며 비록 不安定하되 六爻의 剛柔가 모두 應하므로 圜轉하면서 濟하는 것이다.

六五君子之光은 달의 光明의 暉이니 六五는 달의 陰精의 成의 中心이므로 그暉가 비로소 生한 것이오 九二曳其輪은 火가 上에서 牽引하는 象이다.

六三은 坎水가 離火로 건너가는 分界이니 이는 上經에 習坎에서 離로 넘어가는 象과 同一하므로 六三에 六月열매의 건너가는 未濟를 말한 것이오 그러므로 旣濟未濟의 兩卦에 爻辭에 卦名을 말한 것은 오직 未濟六三一爻뿐이다. 未濟는 陽體의 坎水를 陰體의 離火宮에 施하여 長하는 陽運에서 成하는 陰運으로 넘어가는 象이 되므로 雜卦에 「未濟는 男의 窮함이라」 한 것이오 六三의 利涉大川은 陽運의 陽精水가 陰運의 坤川으로 흐르는 것을 象한 것이다.

九四의 震用伐鬼方은 旣濟卦下에 씌어 있다.

 



 


-347

上六의 是字는 光明과 直의 兩象이 있는데 乾初九의 文言에 또한 不見是而無悶이라 하여 一是字를 써서 未濟上六爻辭의 終端의 是字와 相結하니 이는 未濟의 終端에 있는 光明이 다시 乾에 連하여 始한다 함을 表한 것이다.

 

序卦

旣濟는 長의 時運의 萬物이 이미 濟한 象이오 未濟는 萬物의 이미 濟한속에 아직 濟치 아니한 次世代의 열매가 있어 成의 時運으로 넘어가고 있는象이니 그러므로 未濟가 旣濟에 次하는 것이오 이 열매는 다시 乾에 連繼되어 永續不窮하는 것이다.

 

大象

物은 等分이오 方은 方所이며 辨物은 火의 明한 象이오 居方은 水의 聚하는 象이니 繫辭의 方以類聚物以群分이 곧 辨物居方의 뜻이다. 未濟는 天地日月水火의 大變化하는 卦로서 人間生活에 또한 大變化가 일어나는 것이므로 分하고 聚하고 함을 愼한

 



 

 

347

다고 한 것이다.

未濟는 文王八卦圖互旣濟이니 上爻陽下爻陰故 天地間에서 胎兒가 成하여 人體가 된 象이다.

初六의 濡其尾는 彖의 不續終이다. 旣濟와 未濟는 서로 圜轉하는 卦이므로 未濟의 濡其尾가 곧 旣濟의 濡其首이오 旣濟의 首가 可久치 못하므로 未濟의 尾가 또한 續終치 못하여 時運의 極함을 知치 못하는 것이다.

未濟上九의 濡其首는 곧 旣濟의 濡其尾이오 旣濟의 尾가 無咎하므로 未濟의 首가 또한 無咎한 것이다.

上九의 有孚于飮酒는(需于酒食) 需卦의 象이니 未濟는 沈水潛月로서 需卦의 天이 水中에 있는 象이 되므로 需卦의 象을 取한 것인데 需는 乾이 剛健하여 陷치 아니하므로 濡字에 水가 없는 需의 象이 되고 上九는 剛健치 못하므로 陽이 醉倒하여 濡首失是의 象이 되는 것이며 이가 未濟男之窮也라 함이다.(濡其首有孚失是는 訟卦의 象이다.)


 



 


-348

初六에 亦不知極이라 하고 上九에 亦不知節이라 하니 이는 先后天의 달의 變化하는 節卦의 象을 因하는 것으로 極은 節九二의 失時極의 極이오 節은 節卦의 節이다. 初六은 續終치 못하여 終하니 이는 또한 節 九二의 失時極함을 알지 못하고 되풀이 함이오 上九는 濡首하여 男의 窮이 되니 이는 또한 節卦의 其道窮함을 아지 못하고 되풀이하는 것이다.

雜卦終段의 旣濟未濟의 理에 依하여 旣濟는 火가 下에서 推上하고 未濟는 火가 上에서 引上하는 것이다. 旣濟는 乾在坤下而推上 未濟乾在坤上而引上也

未濟當於丙午 而物之運行於終點疊?步 故丁未亦當於未濟 未濟者丁未之濟也 丁者 後甲三日之終 先庚三日之始 故自長之時運越於成之時運之象 所以丁未當未濟也

 



 


348

繫辭 上

繫辭는 사람의 成道함을 主하여 지은 글이다.

 

一. 天尊地卑章

 

天尊地卑乾坤定矣 ----在地成形變化見矣

易卦의 六十四卦는 모두 乾坤에서 生한 것이므로 繫辭의 첫머리에 乾坤의 作用을 말한 것이다. 天尊地卑는 乾坤이 上下에 定位함이오 地는 卑하고 天은 高하여 上下에 陳하니 陳은 列함이오 貴賤은 乾坤의 尊卑의 象으로서 乾을 貴하다 하고 坤을 賤하다 하는 것이오 動靜은 乾坤의 作用으로서 動은 能動함이오 靜은 受動함이며 有常이라 함은 坤이 乾을 承하여 主를 得하여 常이 있다 함이오 斷이라 함은 剛柔는 下文의 剛柔相摩의 乾剛坤柔이오 陰陽이 異段의 事를 裁하여 一로 決한다 함이니 이는 乾의 能動과 坤의 受動이 常道가 있으므로 乾剛坤柔의

 



 


-349

動靜이 一로 決하여 分하면 一하고 一하면서 分하고 하는 것이다.

方以類聚는 坤의 作用이오 物以群分은 乾의 作用이다. 方은 陰의 偶하여 靜한 象이오 類聚는 同類의 物이 聚居함이니 地는 靜하여 形을 凝하는 것이므로 同一類의 形이 同一한 地宜에 聚하여 同居하는 것이며 物은 等位를 말함이오 群은 陰의 象으로서 各自派分하는 것이니 天은 動하여 聚散分合하는 것이므로 各其上下의 等位를 따라서 서로 群을지어 分居하는 것이다. 萬物의 聚分作用은 聚가 있는 곳에 分이있고 分이 있는 곳에 또한 聚가 있으며 또 聚에서 分이 生하고 分에서 聚가 生하니 그러므로 聚分의 際에는 반드시 愛惡의 情이 相攻하고 또 物이 相雜하여 合當치 못한 部面이 있어서 或은 繼生하고 或은 陷死하고 하는 吉凶이 生하는 것이니 이가

 



 


349

類聚와 群分이 吉凶을 生하는 所以이다.

卑高 動靜 聚分은 乾坤의 作用이로되 乾坤이 六子를 生하는 것이므로 이것은 또한 六子의 作用도 되는 것이다. 卑는 地에 屬하는 兌澤이오 高는 天에 屬하는 艮山으로서 物의 形質을 成하는 것인데 天地의 生生은 有形에서 始하므로 乾坤의 다음에 山澤을 말한 것이다. 動은 震雷이오 靜은 巽風으로서 震雷는 能動하고 巽風은 受動하므로 動靜이라 한 것이오 物의 有形의 속에는 반드시 無形한 雷風의 氣가 作用하므로 山澤의 다음에 雷風을 말하니 이는 澤山咸의 다음에 雷風恒이 序하고 山澤損의 다음에 風雷益이 序하는 理이다. 方聚 物分은 未濟卦大象의 辨物居方의 뜻으로서 方聚는 水의 凝聚하는 作用이오 物分은 火

 



 


-350

의 發散하는 作用이며 水의 속에 生命을 包하고 火의 속에 神의 作用을 含하여 萬物은 水火로써 體를 삼고 있으므로 物의 聚分은 모두 水火의 作用에 依하여 行하는 것이다.

天地 卑高 動靜 聚分의 八卦의 象은 說卦의 天地定位 山澤通氣 雷風相薄 水火不相射와 相照하여 生의 時運에 씨에서 싹이 坼出하는 象을 말한 것이다. 在天成象은 天의 日月이오 在地成形은 地의 萬物이니 天에 在한 日月은 그 形質을 接觸할수가없고 그 光熱같은 象만을 懸하여 地上에 垂示하는 것이므로 成象이라 한 것이오 地의 萬物은 地上에서 形質을 生成하고 있으므로 成形이라 한 것이다. 天上에서 日月이 運行하고 地上에서 萬物이 生成하여 모든 變化가 나타나는 것이니 이는 生의 時運의 象이다.

 

是故剛柔相摩 ---- 坤道成女

 



 


350

剛柔는 乾陽과 坤陰이니 剛柔相摩라 함은 陰陽의 交互作用하는 象이오 盪은 皿上에 沸湯이있어 湯이 對流함이니 八卦가 上下로 交流하는 象이다. 雷霆은 震雷와 離火이오 風雨는 巽風과 坎水이니 雷風은 氣이오 水火는 精이라 乾坤生命元이 雷風의 氣를 生하여 氣化하고 水火의 精을 生하여 精化하는 것이 곧 鼓之潤之의 作用이다. 日月은 坎離이오 寒暑는 艮兌이니 艮에서 萬物이 止하는 것은 寒의 象이오 兌에서 萬物이 說하는 것은 暑의 象이며 澤山咸卦에 寒暑相推의 象이 있는 것은 이 까닭이오 寒暑는 物을 形化하는 作用이다.

男女라 함은 萬物의 雌雄牝牡를 總言한 것이다.

男女는 陽과 陰의 象인데 或은 男이 되고 或은 女가 되고 하는 것은 무슨까닭인가 하면 萬物은 男女가 모두 陰과 陽으로 組織되어 있으되 다만 相異한 바는 坤體가 乾陽을 受하여 男을 生하는 까닭에 男은 陰體陽用이 되고 乾體가 坤陰을 受하여 女를 生하는 까닭에 女는 陽體陰用이 되어 그 體用關係를 달리한 것뿐이며

 



 


-351

乾道라 함은 陰體陽用의 一陰一陽하는 道이오 坤道라 함은 陽體陰用의 一陰一陽하는 道이다. 이 一節은 說卦의 雷以動之 風以散之 雨以潤之 日以暄之 艮以止之 兌以說之 乾以君之 坤以藏之와 相照하여 生의 時運으로부터 長의 時運으로 넘어가는 때에 天地가 最初로 男女를 生하여 地上에서 男女가 비로소 分化하는 象을 말한 것이다.

雷霆의 鼓와 風雨의 潤은 震雷巽風의 氣가 相應하고 離霆坎雨의 水火의 精이 相聚함이오 日月의 運行은 太陽의 震子와 달의 兌澤이 合體하여 씨로 되어 生命體를 生함이오 一寒一暑는 生命體가 艮山兌澤의 質과 寒暑의 止說에 依하여 形이 成함이다. 여기에 日月과 寒暑를 말한 것은 物의 生生에 生命과 形質의 두 가지가 있음을 因함이니 物의 生生함에

 



 


351

는 生命은 光明에서 오는 까닭에 萬物의 씨는 日月에서 生하는 것이오 形質은 寒暑로써 養育되는 까닭에 春夏에 長育하고 秋冬에 收藏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日月이 相推하여 明이 生하고 明이 生하는 까닭에 生命이 生하는 것이오 寒暑가 相推하여 歲가 成하고 歲가 成하는 까닭에 形質이 成하는 것이다. 乾坤은 生命元이 되어 乾道가 男을 成하고 坤道가 女를 成하니 乾坤에는 日月의 光明이있고 그 光明에 運動하는 힘이 있는 까닭에 生命元이 되는 것이다.

 

乾知大始 ---- 成位乎其中矣

乾知大始라 함은 知는 光明의 發射함이오 大는 大哉乾元이오 始는 萬物의 資始함이니 乾은 光明의 속에 씨의 元인 震子가 있어 萬物에 周遍하여 資始作用을 行하는 것이오

 



 


-352

坤作成物이라 함은 作은 制作함이오 成物은 物의 形體를 成함이니 坤은 乾의 씨를 承하여 그것을 制作하여 物을 形成하는 坤元資生의 作用을 行하는 것이다.

易簡이라 함은 日月의 陰陽作用이니 易는 平易함이오 簡은 簡約함이다. 太陽의 發施作用은 易하므로 日로된 易字를 쓰고 달의 承受作用은 簡하므로 月로된 簡字를 쓴 것이다. 乾以易知라 함은 乾의 發施는 易의 作用으로써 光明을 發射하여 知하다 함이니 知는 光明을 發하여 萬物에 射함이오 坤以簡能이라 함은 坤의 承受는 簡의 作用으로써 乾의 光明을 受하여 物을 作成하는 能이 있다 함이니 能은 才能이라는 뜻이다.

乾은 易하므로 光明을 發하여 遠射하기가 쉽고 坤은 簡하므로 光

 



 


352

明을 承하여 應從하기가 쉬우며 知하기가 쉬우면 親함이 있으니 親이라 함은 萬物을 生하는 父母가됨이오 應從하기가 쉬우면 功이 있으니 功이라 함은 萬物을 作成하는 功業이다. 親함이 있으면 可히 久하니 이는 萬物의 父母가되면 恒久히 繼承한다 함이오 功이 있으면 可히 大하니 이는 作成하는 功業이 이루면 富有의 大業이 된다 함이다. 可히 恒久하면 이는 賢人의 德이니 德이라 함은 物을 生生하는 光明한 體를 말함이오 可히 富大하면 이는 賢人의 業이니 業이라 함은 物을 生生하는 事業을 말함이다.

易簡의 德業에 對하여 或은 聖人의 崇德廣業을 말하고 或은 君子의 進德修業을 말하고 或은 賢人의 可久之德 可大之業을 말하니 崇德廣業은 天의 崇과 地의 廣을 象한 것이므로 聖人의 일이 되는 것이오 進德修業은 사람의 修養을 말한 것이므로 用事하는 位에 있는 君

 



 


-353

子의 일이 되는 것이오 賢人은 人品의 賢함을 말함이라 可久之德과 可大之業은 天地間에 三才의 位를 成하는 사람의 일이므로 用事하는 位를 取하지 아니하고 그 人品의 賢함을 取하여 賢人이라 한 것이다.

理라 함은 對待를 調和함이니 萬物은 모두 對待의 二元組織으로 되어 있으므로 對待를 調和한 然後에 生生作用이 行하는 것이다. 天地間에는 日月이 運行하여 易簡의 道로써 萬物의 對待를 調和하고 人間社會에서는 賢人이 易簡으로써 社會生活의 모든 對待를 調和하는 것이니 社會의 對待를 調和함이 곧 天下의 理가 得함이오 社會의 對待를 調和하는 賢人은 天地의 中에서 三才의 位를 成하는 것이다.

 



 


353

二. 聖人設卦 章

 

聖人設卦觀象 --- 六爻之動 三極之道也

聖人이 易을 作하여 設卦 觀象 繫辭하는 것은 吉凶을 밝히기 爲함이오 卦와 爻에는 剛柔가 相推하여 變化를 生하니 明吉凶 生變化는 前章의 吉凶生矣 變化見矣를 承하여 말한 것이다. 明吉凶이라 함은 方以類聚物以群分하는 吉凶을 밝힘이니 卦爻中의 吉凶은 或은 聚하고 或은 分하고 하는 愛惡의 情을 因하여 生하는 것이오 生變化라 함은 在天 成象 在地成形하는 變化를 말함이니 卦爻中의 變化는 陰陽이 或은 進하고 或은 退하여 成象成形함을 因하여 生하는 것이다.

吉凶은 聚分하는 失得의 象이니 分은 失하여 凶함이오 聚는 得하여 吉함이다. 悔는 陽이 過動하여 陰中에 陷하여 心의 疾하는 것

 



 


-354

이오 吝은 陰이 收縮함이 過하여 吝嗇하여 進路가 窮한 것이다. 悔는 過함이오 吝은 不及함이다. 憂는 吝의 象이오 虞는 悔의 象이니 憂는 頭가 下垂함이오 虞는 虎가 大口 出聲하는 것으로서 震子의 鼓動하는 象이다. 悔는 陽이 陰에 陷하여 心의 疾하는 것인데 陽에는 能動作用이 있으므로 中途에서 懺悔하여 震子의 鼓動作用으로써 陷中에서 出하여 常道에 復하면 吉이 되는 것이오 吝은 陰이 收縮하여 吝嗇한 것인데 陰의 收縮이 過度하여 吝嗇에서 出치 못하고 進路가 窮하면 凶이 되는 것이니 事物의 聚分함에는 悔吝의 憂虞過程을 거쳐서 失得이 生하여 得한 者는 吉이 되고 失한 者는 凶이 되는 것이다.

變化라 함은 剛柔가 相推하여 進하고 退하고 하는 象이오 剛柔相推라 함은 日月晝夜의 相推하는 象이니 萬物의 變化는 모두 日月이 運行하고 晝夜가 交代하여 光明의 消長하는데서 生하는 것이므로 卦爻에도 光明의 消長하는 象

 



 


354

이 있는 곳에 變化가 生하는 것이다.

三極이라 함은 天의 太極과 地의 無極과 人의 皇極이니 六爻에는 上五의 兩爻가 天이 되고 三四의 兩爻가 人이 되고 初二의 兩爻가 地가 되는데 六爻를 靜的으로 보면 六爻는 天人地의 三才의 道가되고 動的으로 보면 六爻에 成象成形하는 變化가 있어 太極 皇極 無極의 象이 되니 그러므로 六爻의 動하여 變化를 生하는 것은 三極의 道이다.

三極의 道를 物의 生生으로써 보면 太極은 陽體의 象이오 無極은 陰體의 象이오 皇極은 太極과 無極이 相交하여 사람을 生하는 位의 象이니 天地가 相交하여 사람을 生하는 것이 곧 成象成形하는 變化이므로 六爻가 動하여 變化를 生하고 사람이 三才의 位에 있는 象에 三極의 道를 말한 것이오 三極의 道는 곧 사람의 生하는 道이다.

 

是故君子所居而安者 --- 自天祐之吉無不利

 



 


-355

易의 序라 함은 六十四卦의 卦序이오 卦序는 三極의 道로써 天地萬物의 生長成하는 象을 表示한 것이니 이는 사람이 天地中에 生하여 皇極의 位에 居하는 象이므로 君子가 居하여 安하는 것이오 爻의 辭라 함은 三極이 一陰一陽하는 道로써 動하는 六爻의 辭이니 六爻의 辭는 사람이 皇極의 位에서 動하고 있는 길을 指示하는 것이므로 君子가 樂하여 遊心하는 것이다.

觀象 觀變 玩辭 玩占의 象變辭占은 聖人의 四道이오 이 四道는 至精 至變 至神한 神道이므로 君子가 이것을 觀玩하면 天祐神助를 받는 것이다. 自天祐之吉無不利는 大有上九爻辭로서 달에서 賢人의 씨가 生할 때에 天祐를 받고 있음을 말함이니 聖人의 四道가 또한 天祐를 받는 神道이므로 大有上九爻辭를 引用하여 말한 것이다.

 



 


355

三. 彖者言乎象 章

 

彖者言乎象者也 --- 無咎者善補過也

彖者言乎象이라 함은 前章의 設卦 觀象 繫辭를 말함이오 爻者言乎變이라 함은 前章의 剛柔相推生變化를 말함이다. 吉凶者言乎其失得이라 함은 物의 聚하고 分하고 하여 失하면 凶하고 得하면 吉하고 함을 말함이다. 悔吝者言乎其小疵라 함은 吝은 小이오 悔는 疵이며 小는 陰의 收縮吝嗇함이오 疵는 疾이니 陽이 過動하여 陰中에 陷하여 心의 疾함이다. 無咎라 함은 咎는 人과 各으로 되어 사람이 서로 異各함이니 陰陽이 서로 異各치 아니하는 것이 곧 無咎이니 善으로써, 過度하는 悔를 補하면 서로 異各치 아니하는 것이다. 悔와 咎는 모두 物의

 



 


-356

聚分作用의 過程에 그 度를 過하는 象을 말한 것이다.

 

是故 列貴賤者存乎位 --- 辭也者 各指其所之

列貴賤이라 함은 第一章의 貴賤位矣의 뜻을 承함이니 貴는 天의 象이오 賤은 地의 象이라 卦爻에는 天位를 貴라하고 地位를 賤이라 함으로 「三多凶 五多功 貴賤之等」이라 한 것이오 齊小大라 함은 第一章의 方聚物分의 뜻을 承함이니 小는 收斂하여 聚하는 象이오 大는 生長하여 分하는 象이라 收斂卦와 生長卦가 均齊히 配置된 것이 곧 齊小大이다.

辨吉凶이라 함은 第二章의 繫辭焉而明吉凶을 承함이오 憂悔吝이라 함은 第二章의 憂를 말함이오 震無咎라 함은 第二章의 虞를 말함이다. 介는 界의 뜻이니 陽의 發動하는 度와 陰의 收縮하는 度가 곧 介이므로 悔吝을 憂하는 것은 介를 過치 아니하기 爲함이오 震은 大口出聲하는 虞虎의 象이니 震이 陰과 異各치 아니하

 



 


356

는 것은 懺悔하여 常道에 復한 까닭이다.

險易라 함은 乾의 德行이 恒易하여 險함을 知한다는 뜻이니 易는 乾의 易簡이오 險은 易簡치 못한 險阻이다. 卦에는 聚하고 分하고 하는 小大가 있고 辭에는 易簡하고 險阻하고 함이 있으니 그러므로 卦爻의 辭는 各各 그 進出하는 길의 易簡하고 險阻하고 함을 指示한 것이다.

之라 함은 草木이 出하여 莖枝가 長한다는 뜻이니 卦爻의 辭는 草木의 出하여 長함과 같이 物의 生長하는 길을 말한 것이다.

 



 


-357白

 



 


357

四. 易與天地準 章

 

易與天地準 --- 知鬼神之情狀

이 章은 前章의 辭也者各指其所之를 承하여 易의 辭의 所指를 말한 것이다.

準이라 함은 水平으로 行한다 함이니 易學은 天地의 模寫圖로서 天地로 더불어 水平으로 行하여 함께 推移하는 까닭에 能히 天地의 一陰一陽하는 道를 彌縫織組하는 것이다. 天文이라 함은 太陽의 晝夜 달의 晦望等이오 地理라 함은 地의 四方 地上地下等이오 幽明이라 함은 달의 光明의 顯藏함이다. 달의 面은 太陽의 光을 받으면 明하고 太陽의 光을 받지 못하면 幽하니 이가 幽明이오 明은 生의 象이오 幽는 死의 象이라 달의 光明은 前面과 裏面을 循環하여 顯藏은 있으되 生死는 없는 것이며 달의 陰質은 太陽의 光을 받으면 明하여 生하는 象이 되고 光을 받지 못하면 幽하여 死하는 象이 되니 明과

 



 


-358

幽는 生과 死의 象이다. 사람의 씨는 달에서 生한 것인데 달에 幽明의 象이 있으므로 달의 陰質의 象인 사람의 形質에는 死生의 象이 있고 달의 光明의 象인 사람의 精神에는 顯藏만 있고 生滅이 없는 것이다. 仰과 俯는 上天下地의 象이오 幽明은 上天下地의 關係에서 生하는 것이므로 仰觀俯察하면 幽明의 事故을 知하는 것이다. 原始라 함은 始하여 生하는 곳을 推原함이오 反終이라 함은 死하여 終하는 곳을 뒤집음이다. 사람은 生命의 元에서 始하여 生하고, 生이 다시 生命의 元으로 圜行하면 終하여 死하는 것이니 이는 死의 속에 生의 原이있고 生의 속에 死의 本이 있는 것이라 그러므로 始를 推原하면 거기에는 死가 있고 終을 뒤집으면 거기에는 生이 있어 死生이 互根하니 이가 사람의 死後에 鬼神이 存在하는 原理이다.

說이라 함은 死生에 對한 論爭이라는 뜻이니 知死生之說이라 함은 從來로 紛紛相訟하는 死生論爭을 判斷할 수 있다 함이다. 精氣爲物 游魂爲變이라 함은 사람의 씨는 달에서 生하여 有形한 精

 



 


358

과 無形한 氣로써 組織되는데 그 有形한 것은 形質이 되고 無形한 氣는 天性이 되는 것이며 形質은 有形하고 有形은 다시 無形으로 되어 生滅이 있으므로 肉體에는 死生이 있고 天性은 無形하고 無形은 生滅이 없으므로 天性에는 顯藏이있고 死生이 없어 사람의 死後에는 天性이 藏하여 游魂이 되는 것이니 이 游魂이 곧 鬼神의 情狀이다.

情은 鬼의 作用이오 狀은 神의 作用이니 生前의 本能인 情은 鬼의 作用으로되고 生前의 心의 光明은 神의 作用인 狀으로 되는 것이다. 이 一節은 易의 辭에 依하여 幽明 死生 鬼神의 理를 知한다 함을 말한 것이다.

 

與天地相似故不違 --- 安土敦乎仁故能愛

易學은 天地의 模寫圖로 되어 天地로 더불어 相似한 까닭에 天地와 相違치 아니하여 天地에 知와 仁이 있어 知崇禮(仁의 發展한 것)卑함과 같이 易理에 또

 



 


-359

한 知와 仁이 있는 것이다.

知는 光明의 發射함이니 곧 乾의 易知의 知이며 知가 萬物에 周遍하여 一陰一陽하여 天下의 生生을 濟하므로 陰陽이 道를 過치 아니하여 咎하는 過가 없는 것이오 이는 天의 事이다. 旁行이라 함은 中心으로부터 圓形으로 外向하여 行함이오 流라 함은 下로 陷하여 垂流함이오 樂天이라 함은 上으로 天의 光明을 向하여 喜함이오 知命이라 함은 天의 賦與한 命을 따라서 行함이오 不憂라 함은 憂悔吝하는 憂가 없다 함이니 光明이 中心으로부터 四方으로 旁行하여 乾陽의 光明을 順承하여 運行하므로 悔吝하는 過不及의 憂가 없는 것이니 이는 달의 事이다.

安土는 地의 象이오 敦은 열매의 象이오 仁은 열매의 子仁의 象이오 愛는 陰陽이 和合하여 陰이 陽을 包育하는 象이니 安土敦乎仁이라 함은

 



 


359

地가 安定하여 萬物을 生하고 기르고 여물게 하여 子仁을 包育하는 것은 곧 仁의 象이니 이는 地의 事이다. 이 一節은 易의 辭에 天의 知와 달의 順天命과 地의 仁의 象이 있다 함을 말함이다.

 

範圍天地之化而不過 --- 神無方而易無體

範圍라 함은 規模包括함이니 圓狀의 속에 物을 包括하는 象이다. 範圍天地之化而不過라 함은 天地의 化生 化成하는 作用을 規模하여 圓狀의 속에 包括하여 咎하는 過가 없는 것이다. 曲은 曲盡하다는 뜻으로서 또한 圓狀의 範圍라는 뜻이니 曲成萬物而不遺라 함은 萬物을 남김없이 天地의 圜運動의 속에 包하여 여물게 한다 함이다.(過過度也遺不及也過遺者悔吝也)

晝夜之道라 함은 日月이 相推하여 一陰一陽하여 變化를 生하는

 



 


-360

道이니 第二章의 「剛柔相推而生變化 剛柔者 晝夜之象也」의 뜻을 承한 것이다. 晝夜가 相推하여 變化를 生하고 變化의 道를 知하는 者는 神의 所爲를 知하는 것이니 天地間萬物의 變化는 모두 晝夜의 道로서 神의 所爲이며 晝夜의 道를 通하여 知한다 함은 變化의 道를 知하여 神의 所爲를 知한다 함이다. 萬物은 日月의 相推運動에 依하여 不斷히 變化하여 一定한 方所도없고 一定한 形體도 없으므로 變化를 行하는 神도 一定한 方이없어 無所不在하는 것이오 天地와 準似한 易도 萬物의 變化하는 狀態를 象하여 또한 一定한 形體가 없는 것이다. 이 一節은 易의 辭에 日月變化의 道와 神의 所爲의 象이 있다 함을 말함이다.

 



 

 

360

五. 一陰一陽 章

 

一陰一陽之謂道 --- 君子之道鮮矣

本章以下는 사람이 長의 時運으로부터 成의 時運으로 넘어가서 天性이 여물고 神의 作用이 生함을 말한 것이다.

한번 陰하고 한번 陽하는 것은 天地의 道이니 易學에 道라 한 것은 모두 一陰一陽하는 天地運行의 道를 말함이다.

繼之者善이라 함은 사람은 天地의 子로서 天地를 繼하여 生하는데 物의 生하는 것은 반드시 열매의 子仁에서 繼生하는 것이오 子仁은 四德의 一인 仁의 象이오 仁의 發用하는 것이 곧 善이다. 그러므로 物의 繼生하는 者는 모두 善함이오 사람의 善言善行같은 것은 모두 여문 열매의 子仁에서 繼生하는 象이며 子仁의 없는 열매는 發用하는 善이 없으므로 쭉정이가 되어 繼生치 못하는 것이다.

成之者性이라 함은 善이 天地를 繼하여 生하면 自體의 生生法則에 依하여 生하는 者는 반드시 長成하는 것이오 善이 長成하면 그것이 子仁으로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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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대의판독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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易經大意(19) 三和 韓長庚 著

 


-361

바로 사람의 天性의 바탕이 되는 것이다.

사람의 天性에는 天地의 作用이 있으므로 또한 天性의 作用인 仁과 知가 있는 것이며 仁은 地의 象이오 知는 天의 象인데 萬物은 地에서 生하여 天을 向하여 上進하는 것이므로 善이 成하여 天性이 仁하면 仁은 스스로 知를 得하게 되는 것이니 이 仁과 知가 곧 天性組織의 바탕이다.

天性의 仁知한 者는 天地의 仁知한 作用을 보고 거기에 共感하여 그 仁知를 稱揚하는 것이오 百姓은 天地의 仁知를 日用하되 그것이 仁知인줄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鮮은 震爲蕃鮮의 鮮인데 蕃鮮이라 함은 震子가 胎中에서 始生하여 微小하다 함이니 君子之道鮮矣라 함은 多數한 百姓은 君子의 道를 알지 못하는 까닭에 君子의 道가 微小하다 함이다. 百姓은 君子와 對稱한 말로서 多數한 民이라는 뜻이다.

 

 


 


361

顯諸仁 ..... 日新之謂盛德

一陰一陽하는 天地運行의 道는 地의 仁을 顯하고 仁의 用으로 되는 天의 知를 藏하여 萬物을 鼓動하여 生生하니 顯諸仁이라 함은 秋冬에 收藏한 草木의 子仁을 春夏에 發顯함과 같음이오 藏諸用이라 함은 春夏에 發顯한 草木이 열매를 맺으면 秋冬에 그 속에 光明한 神의 作用을 收藏함과 같음이며 이 一顯一藏하는 것이 곧 一陰一陽하는 鼓動作用이다. 不與聖人同憂라 함은 聖人이 易을 作함에 度를 過하는 悔吝을 憂하여 物의 終始하는 介를 戒하였는데 天地의 運行은 一陰一陽하여 스스로 過치 아니함으로 天地는 聖人으로 더불어 憂를 함께 하지 아니하는 것이다. 盛德은 乾陽의 德의 盛함이오 大業은 坤簡의 業의 大함이니 盛德大業은 天地의 易簡의 效이므로 盛大의 象

 



 


-362

을 말한 것이오 至矣哉라 함은 天에서 地에 飛下함을 象한 것이니 天地의 德業은 地上의 萬物을 生生하고 있으므로 그 德業을 至하다고 한 것이다.

富有라 함은 物의 有함이 富多하여 有치 아니함이 없다 함이니 이는 物이 空間的으로 擴大하는 象을 말함이오 日新이라 함은 物이 날마다 舊弊를 버리고 生新한다 함이니 이는 物이 時間的으로 生長成하는 象을 말함이다. 富有의 大業은 坤簡의 달의 作用이므로 有字와 簡字가 모두 月로 된 것이오 日新의 盛德은 乾易의 太陽의 作用이므로 日新과 易字가 모두 日로 된 것이다.

 

生生之謂易 ..... 陰陽不測之謂神

生生之謂易이라 함은 前章의 易無體의 뜻을 承함이니 生生은

 



 


362

時間的으로는 日新이 되고 空間的으로는 富有가 되는데 生生하는 物은 不斷히 變化하여 日新又新하고 有之又有하는 것이므로 易은 生生이 되고 또 一定한 體가 없는 것이다.

成象之謂乾이라 함은 天上에서 日月의 象이 成하는 것은 乾의 成象作用이라 함이오 效法之謂坤이라 함은 地上에서 萬物의 形이 成하는 것은 坤의 效法作用이라 함이니 日月의 象이 天上에서 變化하면 萬物의 形이 地上에서 變化하는 것이 곧 成象效法의 뜻이며 이는 第一章의 在天成象在地成形變化見矣의 뜻을 承한 것이다.

乾이 象을 成하고 坤이 法을 效하여 萬物의 形이 成하면 象에는 반드시 數가 있는 것이오 그 數라 함은 天地의 數 五十五數이오 五十五數는 變化를 成하고 鬼神을 行하는 것인데 數의 여문 것이 五十五數이오 物이 여물면 神하여 來事를 知하는 것이니 그러므

 



 


-363

로 天地의 數가 여물어서 鬼神을 行하여 未來事를 知하는 것이 곧 極數知來之謂占이오 占이라 함은 未來事를 豫知하는 일이다.

通變이라 함은 乾坤의 一闔一闢하는 變과 往來不窮하는 通을 말함이오 事라 함은 現狀을 變한다는 뜻으로서 人間의 千萬事는 모두 現在의 狀態를 變하여 新事態를 만드는 것이므로 通變하는 것이 곧 事이니 乾卦文言에 貞者事之幹也라 한 것도 또한 貞은 變通의 幹이 된다 함이다.

陰陽不測之謂神이라 함은 前章의 神無方과 上文의 一陰一陽之謂道의 뜻을 承한 것이니 神은 陰陽生命元의 作用이오 道는 神의 由行하는 길이오 不測은 無方이니 一陰一陽하는 道를 由行하여 測할 수 없는 無方한 生生作用이 곧 神이다.

 



 


363

六. 易廣矣大矣 章

 

夫易廣矣大矣 ... 是以廣生焉

夫易이라 함은 前章의 生生之謂易을 指함이다.

廣은 坤의 象이오 大는 乾의 象이며 遠은 天의 成象의 象이오 邇는 地의 效法의 象이오 天地之間은 萬物의 生生의 象이다.

易學은 天의 遠을 말하면, 天은 大空中에 象을 成하여 際限이 없으니 이가 不禦함이오 地의 邇를 말하면, 地는 天을 順承하여 形을 凝하니 이가 靜而正함이오 天地의 間을 말하면 天地의 間은 萬物이 生生하여 富有日新하니 이가 備함이다.

夫乾夫坤이라 함은 前章의 成象의 乾과 效法의 坤을 指함이다. 乾의 作用은 그 靜함에 專一하여 何等의 私邪가없고 그 動함에

 



 


-364

剛直하여 何等의 歪曲이 없으니 그러므로 發施作用이 平易하여 萬物에 周遍하여 能히 天의 大를 生하는 것이오 坤의 作用은 그 靜함에 保翕하여 自然히 斂藏하고 그 動함에 闢通하여 自然히 收斂하니 그러므로 承受作用이 簡約하여 萬物을 包涵하여 能히 地의 廣을 生하는 것이다.

 

廣大配天地 .... 易簡之善配至德

易의 廣大함은 天地의 廣大에 當하고 易의 變通함은 四時變化의 序에 當하고 易의 陰陽의 義는 日月의 陰陽關係에 當하고 易의 易簡의 善은 天地生生의 至德에 當하니 至德이라 함은 天이 日月의 象을 地上에 垂示하여 萬物을 日新하는 盛德을 말함이다.

 



 


364

七. 易其至矣 章

 

子曰易其至矣乎 ... 成性存存道義之門

至矣라 함은 日月易簡의 法則이 天으로부터 地上에 效함이다. 夫易이라 함은 上文의 至矣한 易을 指함이니 저 至矣한 易은 聖人이 易簡의 德을 崇하고 易簡의 業을 廣하고 하는 所以이라 함이다.

第五章의 成之者性에는 知와 仁을 말하고 이 章의 成性에는 知와 禮를 말하니 仁의 發展한 것이 곧 禮이오 仁과 禮가 모두 地에 屬하는 것이다. 知와 仁은 天性의 時間的 生成을 말함이오 知와 禮는 天性의 空間的秩序를 말함이다.

知는 光明하여 天의 崇에 屬하고 禮는 謙讓하여 地의 卑에 屬하는데 聖人이 崇德廣業함에는 知의 崇은 天을 效하고 禮의 卑는 地

 



 


-365

를 效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易은 知의 崇으로써 易簡의 德을 崇하고 禮의 卑로써 易簡의 業을 廣하는 것이다. 知와 禮가 上下에 秩序를 定하니 이는 天地가 位를 設한 象이오 知와 禮의 사이에서 易簡의 善이 行하니 이는 日月이 天地의 中을 行하는 象이다.

存存은 生生과 對稱함이니 生生은 變化함이오 存存은 恒久함이라 物은 恒久로써 體를 삼고 變化로써 用을 삼아 恒久한 體가 있은 然後에 變化하는 用이 生生하고 또 變化하는 用이 있은 然後에 恒久한 體가 存存하는 것이니 性의 成함은 恒久한 體로 되는 까닭에 存存이라 한 것이다. 天地의 設位는 恒久하므로 日月이 그 中을 行하는 것이오 知禮의 性도 成하여 恒久하므로 易簡의 善이 그 中을 行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存存은 天性設位의 象이다.

道는 一陰一陽하는 것이오 義는 陰陽의 和하는 것이니 道와 義가 모두 陰陽不測하는 神의 作用이다. 그러므로 知와 禮로써 性을 成하여 恒久히 存存하면 神의 作用이 그 門을 出入하여 易簡이 行하는 것이니 이가 天地가 位를 設하고 日月의 法則이 그 中을 運行하여 萬物을 生成하는 象이다.

 



 


365

八. 擬言議動 章

 

聖人有以見天下之賾 ... 擬議以成其變化

賾은 嘖과 通하여 말이 많고 서로 다툰다는 뜻이다. 사람은 各自의 思慮를 가지고 있으므로 말이 많고 서로 다투며 그 行動이 混雜하고 서로 어긋나서 사람과 사람의 사이에 調和가 적은 것이다. 人間社會의 生生은 그 社會를 構成한 사람들의 말과 行動으로써 運營되는 것인데 그 말이 많아서 서로 和치 못하고 相互의 行動이 서로 헝클어지면 社會의 生生은 完遂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聖人이 易을 지음에 天下 사람들의 말의 많은 것을 보고 그 形容을 模擬하여 卦를 設하고 卦名을 붙여서 그 物의 事宜를 象으로써 表示하니 이것을 象이라

 



 


-366

하는 것이오 天下 사람들의 行動의 混雜한 것을 보고 卦의 各爻에 그 嘉의 會不會와 志의 通不通을 觀하여 典常과 禮節을 行하고 辭를 繫하여 그 吉凶을 判斷하니 이것을 爻라 하는 것이며 象에는 天下의 至極한 賾言을 말하되 모두 事宜에 合하여 可히 厭惡치 못하고 爻에는 天下의 至極한 動態를 말하되 모두 秩序에 合하여 可히 混亂치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易은 象에 擬한 然後에 言하고 爻의 辭에 擬한 然後에 動하며 擬하고 議하여 事物의 變化를 成하는 것이다.

第一章에는 在天成象在地成形變化見矣라하고 第二章에는 剛柔相推而生變化라하고 本章에는 擬議以成其變化라하니 變化見矣는 生의 時運의 象을 말함이오 生變化는 長의 時運의 象을 말함이오 成變化는 成의 時運의 象을 말함이니 擬言議動하는 것은 사람이 天性을 成하는 所以이다.

 



 


366

鳴鶴在陰其子和之 ...

中孚卦九二爻의 辭로서 言과 動을 말한 것이다.

中孚는 太陽의 앞에 있는 象의 달이 后天의 成의 時運에 太陽의 뒤로 넘어가는 過程에 中宮의 中位에서 太陽과 合朔하는 象인데 日月의 合朔하는 때에는 中宮의 中位에서 律呂聲이 發하는 것이니 이가 鶴의 鳴聲의 象이며 陰이라 함은 易學에는 天地卦인 乾坤과 泰否에 陰陽을 말한 以外에는 他卦에 陰陽을 말한 것이 없고 오직 中孚九二爻에 一陰字가 있으니 이는 乾坤에 日月의 象이 있고 泰否에 日月相交의 象이 있고 中孚에 后天달의 始生하는 象이 있으므로 이 五卦에만 陰陽字를 쓴 것이며 中孚에는 달의 生하는 象이 있음을 表하기 爲하여 九二의 生의 中心에 陰字를 쓴 것이다.

 



 


-367

子는 震子이니 日月이 合朔하여 새달이 生하는 것이 곧 子의 和하는象이니 和라 함은 陰體中에 陽氣가 入하여 義로 和함이다. 我는 우리라는 뜻이니 全體를 말함이오 吾는 나라는 뜻이니 自己를 말함이오 爵은 位이오 또 雀이오 또 鳥鳴하는 曲調이니 이는 律呂聲의 發하는 中宮의 中位를 말함이오 靡는 쓰러진다 함이니 我有好爵吾與爾靡之라 함은 우리에게 合朔하는 좋은 位가 있으니 나와 네가 쓰러지듯이 그 位로 들어가서 새달이 된다 함이다. 室은 合朔하는 中宮의 象이오 言行은 鶴鳴子和의 象이오 千里는 天地의 立體의 象이니 天地自然數는 十에 止하므로 十數와 十數로 相乘한 百里는 地面의 平方의 象이오 百里에 다시 十數를 乘한 千里는 天地의 立體의 象이며 遠邇는 地上距離의 遠近을 말한 것인데 또한 言乎遠則不禦言乎邇則靜而正의 理에 依하여 遠은 天의 象이오 邇는 地의

 



 


367

象이다. 樞는 門을 開閉하는 지도리이오 機는 기틀을 發하는 고동이니 樞機는 事物의 發動하는 要所라는 뜻이다. 君子는 달의 象이오 言行은 달의 光明의 象이다. 言行이 天地를 動한다 함은 千里의 外가 應하고 違하고 함이 곧 天을 動함이오 邇者가 應之違之함이 곧 地를 動함이다.

 

同人先號咷而後笑 ...

同人九五爻의 辭로서 言을 말한 것이다.

同人은 上卦乾陽의 震子와 下卦離火宮의 兌澤이 合體하여 사람의 精化의 씨를 生하는 象이니 號咷는 震子의 象이오 笑는 兌澤의 象이다. 出과 處는 震雷의 出入하는 象이오 黙과 語는 兌口의 說言의 象이다. 震子와 兌澤이 九二 九五의 生成의 中心에 相應하니 이가 二人同心의 象이다. 利는 陰陽의 義의 和함이오 斷은 異段의

 

 

 



 


-368

事를 裁하여 一로 決定함이오 金은 乾의 象이오 臭는 巽風의 象이오 蘭은 五月香草이다. 震兌의 陰陽의 義가 和하여 二體가 一體로 되어 次世代의 乾의 子를 生하니 이가 其利斷金의 象이다. 同人은 天氣가 下降하여 陰火宮의 中宮을 相應하여 天風姤의 象이 되는데 同人의 互卦가 또한 姤이므로 (姤의 雜卦가 또한 同人)同人에 姤의 象이 있어 乾의 金과 巽의 臭를 말하고 姤는 一陰의 始生하는 五月夏至卦이므로 香臭의 草인 蘭을 말한 것이다. 同人은 先에는 서로 爭鬪하고 後에는 和平하여 天下人의 大同하는 象이므로 九五爻에 先號咷而後笑의 象이 있는 것이니 이는 天下의 至雜한 人心이 和氣를 띠고 至賾한 言이 香言으로 化함이다.

姤는 달이 太陽의 뒤로 넘어가는 后天달의 卦로서 同人卦의 互卦로 되고 姤 同人의 卦象이 相似하므로 同人卦의 解釋에 姤卦의 뜻을 引用하여 后天에 새달이 나오고 天下가 同人한다는 뜻을 말한 것이다.

 



 


368

初六藉用白茅無咎 ...

大過卦 初六爻의 辭로서 動을 말한 것이다.

大過는 陽이 過하여 陰體中에 顚入하여 胎育되는 象이오 初六은 最下爻의 巽股로서 乾陽의 震子가 陰體中에 顚入하는 位이다. 茅는 地下莖의 草로서 節節相承하고 또 繼繼生生하여 生殖作用의 象이 있으므로 天地相交하는 泰否의 震子에 茅茹의 象이 있는 것이오 大過는 震子와 巽陰이 相會하고 巽股가 震子를 包하여 天地相交의 象이있고 또 澤邊의 木은 草木의 象이므로 初六의 巽股에 白茅로써 物을 包하는 象이 있는 것이다. 錯이라 함은 上下로 相交함이오 薄이라 함은 震과 巽의 雷風相薄함이오 往이라 함은 陰陽의 相求함이다. 初六의 巽股는 天氣의 下接하는 地의 位이니 震子가 初六의 地에서 巽股

 




-369

와 交錯하더라도 可한 것인데 藉하여 包함에 茅를 用하니 무엇이 異各함이 있으리오 愼함의 至極함이니 愼은 坤六四의 括囊無咎愼不害也의 뜻이다

茅의 物됨이 雷風相薄하는 일이 있으나 그 用은 重巽이 陽에 順함과 같이 震子에 順한 것이니 이 術을 愼하여 陽에게로 往하면 陽을 失하는 바가 없는 것이다.

 

勞謙君子有終吉 ...

謙卦九三爻의 辭로서 言을 말한 것이다.

謙은 사람의 씨가 달로부터 地上에 下來하여 止하는 象이므로 謙이라 한 것이오 사람의 謙讓하는 態度는 言辭로써 發表되는 것이므로 言으로 된 謙字를 쓴 것이다.

九三爻는 謙의 主爻로서 人位에 있고 一陽이 衆陰中에 있어 坎

 



 


369

의 勞하는 象이 되므로 勞謙이라 한 것이오 天道虧盈而益謙 地道變盈而流謙 鬼神害盈而福謙 人道惡盈而好謙하여 謙은 卑下하되 終이 있으니 終이 있다 함은 坤卦六三의 有終의 뜻으로서 物을 作成한다는 뜻이오 이는 사람의 씨가 地에 下來하여 形體를 이루는 것이 곧 有終吉이다.

勞而不伐이라 함은 用力함이 勤勞하되 他人을 伐하여 自己를 稱讚하지를 아니한다 함이오 有功而不德이라 함은 功勞가 있으되 德色을 내지 아니한다 함이니 九三이 勞의 象으로서 謙의 位에 있으므로 不伐不德의 象이 되는 것이오 下에 있어 不伐不德하여 氣를 發散치 아니하고 德을 畜하므로 厚의 至가 되는 것이니 이는 그 功勞로써 사람에게 下하여 남에게 謙讓한다 함을 말함이다.

 



 


-370

德은 盛하여야 하고 禮는 恭하여야 하니 德이라 함은 畜하고 日新하여 盛함을 말함이오 禮라 함은 功으로써 사람에게 下하여 恭함을 말함이다. 德이 盛하고 禮가 恭함이 곧 謙이니 그러므로 謙이라 함은 恭을 致하여 사람의 三才의 位를 保存하는 것이다.

 

亢龍有悔 ...

乾上九爻의 辭로서 動을 말한 것이오 乾 文言에 씌어있다.

 

不出戶庭無咎 ...

節初九爻의 辭로서 言을 말한 것이다.

節은 兌로부터 坎하여 秋로부터 冬하는 象이 되므로 一年의 節이 되고 水澤의 收斂卦로서 澤이 上向하여 溢流하므로 水의 節하는 象이 되는 것이며 水澤이 收斂하여 上向하는 것은 달의 象이 되므로

 



 


370

先天의 달이 節하여 終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戶庭이라 함은 乾坤의 闔闢하는 戶의 口를 象함이오 初九는 節의 初에 있으므로 不出戶庭의 象이 되고 兌口를 出치 아니하므로 言語를 出치 아니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亂은 水澤의 分斷됨이오 言語는 陽氣가 外로 發宣함이오 階는 下에서 高로 登함이오 君은 陽氣의 象이오 臣은 陰精의 象이오 幾는 陽이 微動하여 달의 始生함이오 密은 小畜卦의 密雲과 같이 달 體의 凝結한다는 뜻이오 害는 쭉정이로 됨이다. 亂之所生也 言語以爲階라 함은 水澤이 分斷되어 精이 凝結치 못하여 달이 成치 못하는 것은 陽氣가 外로 發宣하는 것이 그 原因의 階로 된다 함이오 君不密則失臣이라 함은 陽氣가 密치 아니하면 陰精을 凝結시키지 못한다 함이오 臣不密則失

 



 


-371

身이라 함은 陰精이 密치 아니하면 自體를 有치 못한다 함이오 幾事不密則害成이라 함은 陽의動함이 微하여 月光의 生하는 일이 密치 아니하면 달의 成함을 害하여 쭉정이가 된다 함이니 그러므로 달은 太陽의 陽氣를 承受하고 括囊을 愼하고 密하여 出치 아니하는 것이다. 初九는 節을 成하는 初에 當하므로 陽氣를 愼密하는 것이오 달의 愼密하는 象은 사람의 言語愼密하는 理와 同一하므로 달에 擬하여 人事를 말한 것이다.

 

子曰 作易者其知盜乎

解卦 六三爻의 辭로서 動을 말한 것이다.

解는 天時가 冬으로부터 春으로 推移하고 地氣가 北으로부터 東으로 流行하는 象이므로 凍氷의 解하는 象이 되는 것이며 六三은

 



 


371

中爻에 있는 陰精으로서 雷雨의 界와 冬春의 際에 있어 凍氷의 消하는 位에 있는 것이다.

負는 九四의 陽을 負함이니 睽卦의 豕負塗가 解六三의 坎이 九四의 震을 負함을 말함이오 乘은 九二의 陽을 乘함이오 器는 九二의 矢이니 解上六의 弓矢者器也라 함이 九二의 矢를 말함이다. 解는 坤體가 乾陽을 承受하여 달의 光明을 生하는 卦로서 陽氣를 陰精에 施하는 象이 되는데 六三은 坎體의 陰精으로서 雷雨의 界에 當하여 陽體의 陽氣를 盜奪하는 象이 있으므로 九二와 九四의 陽氣가 六三의 陰에게 盜奪됨을 말한 것이니 九二와 九四는 太陽의 陽氣의 象이오 六三은 달의 陰精의 象이다.

負也者小人之事라 함은 九四를 負하고 있는 六三을 小人이라 한 것이오 乘也者君子之器라 함은 九二의 矢는 君子의 器라 함이니 泰否의 君子小人이 光明과 陰精을 象한 것임과 同一한 理이다. 六三은 小人

 



 


-372

으로서 君子를 負하고 또 君子의 器를 乘하고 있으니 이는 六三이 君子의 器를 奪取하기를 思함이오 盜는 곧 六三이다. 上慢下暴라 함은 陰陽相交하는 때의 陽體와 陰體의 動作을 象한 것이니 九四의 陽이 陽氣를 發施하려 하여 放縱하고 있는 것이 곧 上慢이오 九二의 陽이 陷하여 躁動하고 있는 것이 곧 下暴이며 陽의 動作이 慢暴하므로 六三의 盜가 陽氣를 侵伐하기를 思함이다. 上의 陽이 陽氣를 藏할 것을 放漫하는 것은 盜에게 盜奪하라고 가르침이오 下의 陽이 그 容態가 풀무질하여 쇳물을 녹이는 것은 盜에게 貪淫하라고 가르치는 것이다. 그러므로 六三에는 스스로 盜를 招하는 象이 있어 六三自體가 盜로 되는 것이며 說卦에 坎爲月爲盜는 解卦의 坎에 月과 盜의 象이 아울러 있음을 말함이며 이 一節은 上文의 節卦의 愼密不出과 相照하는 것이다.

擬言議動 一章은 달이 合朔하여 后天달의 成하는 過程을 人事

 



 


372

에 擬하여 말한 것이니 言은 陽氣의 發宣함이오 動은 陰陽의 施受함이다. 中孚의 鶴鳴子和는 日月의 合朔하는 象이오 同人의 先號咷后笑는 日月의 相遇하는 象이오 大過의 藉用白茅는 太陽의 震子가 달의 巽股에 入하는 象이오 謙의 勞謙은 天의 陽氣가 地의 陰體에 下濟하는 象이오 乾의 亢龍은 陽體가 陽氣를 發施하는 象이오 節의 不出戶庭은 陽體의 陽氣密藏의 象이오 解의 負且乘致寇至는 陰體가 陽氣를 承受하는 象이다. 先天달에서 后天달이 生하여 死者復生의 象이 되니 그러므로 中孚에 議獄緩死하는 緩의 象이있고 解에 難을 緩하여 赦過宥罪하는 緩의 象이있어 后天달이 中孚에서 始하여 解에서 成한 것이다.

 



 


-373白

 



 


373

九. 大衍數 章

 

天一地二 ..... 成變化而行鬼神也

前章의 擬議以成其變化의 뜻을 承하여 成變化 成易 成卦 小成의 成을 말하고 變化의 道를 知하는 者가 神의 所爲를 知한다 하여 모든 變化는 神의 所爲이라 함을 말한 것이다.

天地自然數에 一三五七九의 天數는 二十五이오 二四六八十의 地數는 三十이니 合五十五이다. 洛書數는 一로부터 九까지이오 洛書는 長의 時運이므로 四十五數는 長하는 數로 되는데 物의 長하는 것은 形質의 長하는 것이므로 洛書時運의 사람은 形質의 長함을 主하고 數가 十에 達하지 못하여 變化를 成치 못하므로 사람의 天性이 成치 못하여 마치 草木의 열매가 여물지 못한 것과 같은 것이다. 行鬼神이라 함은 사람의 天性이 여물면 鬼神의 作用이 生하고 草木의 열매가 여물어서 世世繼承의 作用

 



 


-374

을 行하는 것이 또한 鬼神의 作用이다. 行鬼神이라 함은 鬼神作用을 行한다 함이니 洛書의 長의 時運으로부터 成의 時運으로 넘어가서 數가 十까지 차서 五十五數로 되는 것이 곧 天地가 變化를 成하여 鬼神을 行하는 것이다.

 

大衍之數五十 ... 當萬物之數也

大衍數라 함은 天數二十五를 衍한 것이다. 物의 組織은 陰속에 또 陰陽이있고 陽속에 또 陰陽이 있는 것이니 天數가 二十五이오 二十五의 數에 또 各各 陰陽이 있으므로 天數를 衍하면 五十이 되니 이가 大衍數이다. 大衍數 五十은 陽數이오 陽數의 運行은 圜轉하는 것인데 自轉하면서 또한 圜轉하는 物은 그 中心의 一點이 移動치 아니하여 用치 아니하므로 自轉圜轉하여 用하는 數는 四十九이니 이가 大衍數의 用이다. 大衍數의 用四十九는 陽數이오 陽數의 속에 또한 陰陽이 있는데 四十九는 다시 衍하지 아니하고 그것이 陰陽

 



 


374

으로 兩分되는 것이니 이가 곧 兩儀이다.

天數二十五에서 大衍數 五十이 生함과 같이 地數三十에서 또한 六十의 數가 生하니 이가 六十甲子의 原數이다. 地數는 陰數로서 반드시 次世代를 出生하는 것이므로 六十은 父母의 兩作用의 數로 되는 것이니 이는 大衍數 用이 兩儀로 分함과 같음이오 父母가 子를 生함에는 父數用九 母數用六의 理에 依하여 父數는 三十六이 되고 母數는 二十四가되니 三十六과 二十四는 乾坤策數의 原이다. 父數九와 母數六의 十五가 相合하여 子를 生하면 子數는 一이며 十五對一은 곧 六十對四이므로 父母數六十과 子數四를 合한 六十四가 곧 父母子의 生生하는 數이니 六十四는 地數六十의 用이오 易學의 六十四卦는 이 原理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므로 易學六十四卦中에는 六十卦가 父母宮으로되고 四卦가 胎宮으로 되는 것이다. 大衍數의 用四十九와 地數의 用

 



 


-375

六十四는 少陽少陰의 關係를 가지고 있어 四十九는 七七의 積이니 七은 少陽數이오 六十四는 八八의 積이니 八은 少陰數이다. 七八의 少陽少陰은 陰陽運行의 用이 되고 있으므로 陽氣의 極致인 光明은 七數로써 運行하여 달의 光明을 象하여 七日이라 하고 陰精의 極致인 物質은 八數로써 組織되어 달의 形質을 象하여 八月이라 하는 것이다.

李退溪의 大衍數說에 依하면 天數 一三五七九를 各三自乘하여 合하면 一千二百二十五가되고 天數의 中數五를 自乘하면 二十五가 되는데 이 二十五로써 一千二百二十五를 除하면 四十九를 得하니 이가 其用四十九이오 地數二四六八十을 各 三自乘하면 合一千八百이 되고 地數의 中數六을 自乘하면 三十六이 되는데 이 三十六으로써 一千八百을 除하면 五十을 得하니

 



 


375

이가 大衍數五十이라 하였다 이것을 算式을 써 表하면

이 算法은 任意의 自然數를 天地數로 兩分하여 各三自乘하여 合하고 그 中數의 自乘한 것으로써 除하면 그 所得數는 반드시 陽數가 陰數보다 一이 少하여 五十과 四十九와의 關係와 같은 것인데 이 大衍數는 天地數 五十五를 取하여 算出한 것이므로 成變化行鬼神의 數로 되는 것이다. 또 一千二百

 



 


-376

二十五와 一千八百을 合한 數는 三千二十五이오 五十五數의 自乘한 것이 또한 三千二十五이니 그러므로 李退溪의 大衍數 및 其用은 天地의 數 五十五의 平方數에서 나온 것이다.

大衍數의用 四十九는 天數에서 나온 것이오 天數는 一로부터 九까지에 이르는 陽數로서 生長을 象한 것이므로 四十九數의 分布는 또한 一로부터 九까지로 되는 것이니 이가 兩物 三品 四時 五歲 및 六七八九의 四象으로 發展하는 所以이오 또 生長은 閏을 生하는 것이므로 洛書時運의 曆에는 閏이 있는 것이다.

四十九數를 一로 하고 一을 分한 것은 天地의 陰陽兩物의 象이오 兩物에서 달이 生하여 三品이 되는 것이므로 掛一은 太陽과 地와 달의 三品의 象이오 日月이 運行하여 物을 生養하는 것은 寒暑의 往來하는 四時이므로 揲之以四는 四時의 象이다. 奇는 閏이오 五歲는 五歲에 陰閏과 陽閏이 一周하는 歲數이다. 再閏이라 함은 再扐의 象이니 一을 分하여 兩儀의

 



 


376

陰陽을 삼고 一을 掛하고 陰儀와 陽儀를 各各四로써 揲하면 陰儀와 陽儀에 各各 奇가 生하고 陰奇와 陽奇를 扐에 歸하니 이가 再扐이오 兩扐은 再閏의 象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閏에는 陰의 閏과 陽의 閏이있고 兩閏이 合하여 五歲를 成하니 五歲再閏이라 함은 한번은 陰閏이 되고 한번은 陽閏이 되어 分하여보면 再閏이 되고 合하여보면 一周閏이 되는 것이며 閏法은 一周閏하는 五歲로써 閏年의 單位를 삼는 것이다.

 

四十九數의 分掛揲扐의 順序 揲세어가질설 扐끼울륵

【一次】四十九策을 用하여 分掛揲扐하면 그 餘策이 或은 五 或은 九가되고 正策이 或은 四十四 或은 四十이 된다.

【二次】或은 四十四策 或은 四十策을 用하여 分掛揲扐하면 그 餘策이 或은 四 或은 八이 되고 正策이 或은 四十 或은 三十六 或은 三十二가된다.

 



 


-377

【三次】或은 四十策 或은 三十六策 或은 三十二策을 用하여 分掛揲扐하면 그 餘策이 或은 四 或은 八이 되고 正策이 或은 三十六 或은 三十二 或은 二十八 或은 二十四가 된다.

이와 같이하여 三次를 分掛揲扐하면 正策의 數는 三十六의 老陽數, 二十四의 老陰數, 二十八의 少陽數, 三十二의 少陰數中 어느 하나로 되는 것이오 老陽老陰을 合하여도 六十이 되고 少陽少陰을 合하여도 六十이 되는데 이 六十數는 平均하면 一月의 三十日數로 되어 一朞三百六十日의 基礎가 되는 것이다.

餘策의 數는 四十九에서 正策數를 減한 數이니 그러므로 老陽의 餘策은 十三이오 老陰의 餘策은 二十五이오 少陽의 餘策은 二十一이오 少陰의 餘策은 十七이며 二老의 餘策을 合하여도 三十八이 되고 二少의 餘策을 合하여도 三十八이 되는데 이 三十八數는 平均하면 十九로 되어 曆法의 十九歲 七閏의 數가되니 그러므로 餘策이 곧 閏

 



 


377

數의 象이 되는 것이오 이 十九歲七閏은 또한 五歲再閏의 象이다.

老陽數三十六, 老陰數二十四, 少陽數二十八, 小陰數三十二는 公約하면 九六七八의 四象數가 되는 것이오 九六七八의 四象數는 參天兩地의 理에 基하는 것이니 參은 陽의 象이오 兩은 陰의 象이라 九는 參이 三으로서 純陽이므로 乾父의 象인 老陽이 되는 것이오 六은 兩이 三으로서 純陰이므로 坤母의 象인 老陰이 되는 것이오 七은 參이 一이오 兩이 二로서 二陰一陽이므로 三男卦의 象인 少陽이 되는 것이오 八은 參이 二이오 兩이 一로서 二陽一陰이므로 三女卦의 象인 少陰이 되는 것이다.

分掛揲扐하는 一, 兩儀, 三才, 四時, 五歲의 一二三四五는 生數이오 四象의 六七八九는 成數인데 洛書數는 生長의 時運을 象한

 



 


-378

것이므로 그 數가 一로부터 九에 止하고 또 閏餘가 生하니 이가 生長時運에 物의 생생蕃殖하는 象이다.

易은 乾坤이 成列하여 組織된 것인데 乾은 老陽이니 그 策數가 三十六이오 坤은 老陰이니 그 策數가 二十四이며 乾의 六爻策數는 二百十六이오 坤의 六爻策數는 百四十四이니 合하면 三百六十이 되어 이것이 一朞의 日數에 當하는 것이오 一朞 三百六十日은 成의 時運의 一歲日數이므로 后天에는 閏이없는 三百六十日의 正曆이 行하는 것이다.

易의 二篇劃數는 陰劃陽劃이 各 一百九十二이오 陽劃에 老陽數三十六을 乘하면 六千九百十二가되고 陰劃에 老陰數 二十四를 乘하면 四千六百八이 되니 合하면 一萬一千五百二十이오 이는 萬物의 數에 當하니 物의 最多한 數에 萬物 萬國 萬邦 萬民 萬夫等 萬字를 쓰는 것은 이 二篇의 策數에 基한 것이다.

 



 


378

是故 四營而成易 ... 其知神之所爲乎

四營而成易이라 함은 易은 日月의 運行法則이므로 四營하여 日月의 運行法則이 成하였다 함이니 一營으로 分而爲二以象兩하고 二營으로 掛一而象三하고 三營으로 揲之以四以象四時하고 四營으로 歸奇於扐以象閏하여 이에 閏曆이 成하니 이가 四營而成易이다.

十有八變而成卦라 함은 三劃卦를 成함에 十八變을 한다 함이니 每劃에 三次를 分掛揲扐하고 每次에 陰儀와 陽儀의 變함이 있으므로 每劃에 六變이 있고 三劃卦에 十八變이 있는 것이오 八卦而小成이라 함은 八原卦의 成함을 말함이다. 說卦에 觀變於陰陽而立卦라 하므로 每次에 陰儀陽儀의 變이 있는 것이다.

 



 


-379

引은 弓을 開하여 近으로부터 遠에 達하여 十丈의 數가됨이오 觸은 頭上의 角의 받는 象으로서 自然數의 上端에 陰象의 角이 生하여 十數의 象이 된 것이니 引而伸之 觸類而長之라 함은 自然數의 九까지 伸張하여 十에 達한다 함이오 能事는 坤의 簡能의 事이니 自然數가 長하여 十數가 차서 五十五數가 되면 后天의 成의 時運이 되어 坤의 成物하는 簡能의 事가 畢하여 變化를 成하고 鬼神의 作用을 行하는 것이다. 小成한 八卦가 引伸觸長하여 十數에 達한다 함은 六十四卦의 象이 具하여 萃卦의 引吉과 兌卦의 引兌에는 先天달이 終하고 后天달이 生하는 象이 있고 大壯卦의 羊觸에는 后天달의 成하는 象이 있으니 이가 引伸觸長의 뜻이다.

顯道라 함은 一陰一陽하고 繼善成性하여 仁을 顯함이오 神德行이라 함은 乾의 德行은 恒易하고 坤의 德行은 恒簡하여 易簡의 神道를 行함이니 坤의 簡能의 事의 畢한 后天時運에는 天性이 여물어서 仁을 顯하고 德行이 易簡하여 神의 作用이 行하므로 可히 더불어 鬼神과 酬酌하고 可히 더불어 神을 祐하는 것이다. 鬼神은 神의 分身이오 神의 天地의 主宰

 

 



379

이니 可與酬酌은 上文의 行鬼神의 뜻이오 可與祐神은 下文의 其知神之所爲의 뜻이다.

 




 


-380白

 

 



 


380

十. 聖人之道四焉 章

易有 聖人之道四焉 ... 以卜筮者尙其占

이 章의 辭變象占은 第二章의 象辭變占의 뜻인데 第二章은 君子가 觀象 玩辭 觀變 玩占하여 進德修業하는 뜻을 말함이오 이 章은 聖人이 辭變象占을 實踐하여 崇德廣業하는 뜻을 말함이다.

 

是以君子將有爲也 ... 非天下之至精其孰能與於此

有爲라 함은 身에서 行함이오 有行이라 함은 事業에 措함이오 問焉而以言이라 함은 言으로써 神에게 問한다 함이오 其受命也如嚮이라 함은 神으로부터 命을 受함이 面對함과 같다 함이오 無有遠近 幽深遂知來物이라 함은 이 空間中에 생기는 未來事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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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대의판독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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易經大意(20) 三和 韓長庚 著

 


-381

知한다 함이다.

精은 水火의 精으로서 通明하다는 뜻이니 受命 知來는 天下의 至極히 通明한 사람만이 能한 것이며 이 節은 前章의 可與酬酌의 뜻을 承한 것이다.

 

參伍以變 ... 非天下之至變 其孰能與於此

參伍라 함은 十二支의 三元五元의 理이다. 十二支는 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이니 子寅辰午申戌은 陽支이오 丑卯巳未酉亥는 陰支이며 一年十二月과 一日의 十二時가 모두 十二支로 되어 있다. 參伍의 理를 一年十二月로써 보면 先天은 生長時運이오 物의 生長함은 陽의 作用이므로 生長作用은 十二支의 第一支인 陽支子에서 始하여 第三支인 寅에서 頭하니 子에서 寅까지의 子丑寅이 곧 生長하는 三元이며 이는 十一月의 子月冬至에 太陽이 비로소 北歸하여 生長作用이 開하고 正月의 寅月立春에 萬物이

 



 


381

萌動하는 理이다. 先天은 第一支인 陽支子에서 開하므로 第十二支인 陰支亥에서 閉하니 閉는 成하는 象이다. 后天은 成의 時運이오 物의 成함은 陰의 作用이므로 成의 作用은 十二支의 第十二支인 陰支亥에서 始하니 이는 先天의 閉하는 곳이 곧 后天의 始하는 곳이 되는 理이다. 先天에는 陽支에서 始하여 陽支에서 頭함과 같이 后天에는 成의 作用이 陰支에서 始하여 陰支에서 頭하는 것이오 成의 作用은 그 內部에 生長作用을 包하는 것이므로 陽支子의 先인 亥에서 始하여 陽支寅의 後인 卯에서 頭하니 亥에서 卯까지의 亥子丑寅卯가 곧 成하는 五元이며 先天의 三元은 物의 生長을 準備하는 期間이오 后天의 五元은 物의 成實을 準備하는 期間이다. 參伍以變이라 함은 先天의 三元에서 后天의 五元으로 變하여

 



 


-382

生成의 時運의 變한다 함을 말한 것이다.

錯綜其數라 함은 九金二火의 錯綜이다. 先天의 洛書九宮은 太陽의 象인 九金이 南에 있고 달의 象인 二火가 西南에 있으므로 달이 太陽의 앞에 있는 象이 되어 先迷의 달이 되고 后天의 河圖九宮은 九金이 西南에 있고 二火가 南에 있어 달이 太陽의 뒤로 넘어가는 象이 되어 後得主의 달이 되니 九二가 互易하여 先天의 달이 后天의 달로 된 것이 곧 九二錯綜이오 九二錯綜을 또한 金火正易이라고 한다.

通其變遂成天地之文은 參伍以變의 뜻이니 三元의 時運이 五元의 時運으로 變하여 萬物의 生長作用이 成의 作用으로 變하는 것이 곧 成天地之文이오 文이라 함은 物의 相雜함을 말함이다. 極其數遂定天下之象은 錯綜其數의 뜻이니 九二가 互易하여 日月의 軌道가 變하여 새로운 달

 



 


382

을 生한 것이 곧 天下之象이오 象이라 함은 在天成象함을 말함이다. 이 節은 前章의 「知變化之道」의 뜻을 承한 것이다.

參伍以變과 九二錯綜이 곧 天下之至變이오 文과 象은 正易八卦圖와 后天九宮圖와 正易의 后天曆을 말한 것이다.

 

易無思也無爲也 ... 非天下之至神 其孰能與於此

이 節은 上文의 以卜筮者尙其占의 뜻이니 占이라 함은 神을 感하는 것인데 神은 占에 感하는 것이 아니오 그 사람의 德에 感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聖人以此齋戒以神明其德」이라 하고 또 「神而明之存乎其人」이라 한 것이다.

易은 神의 啓示하신 天書이므로 易의 글에는 神意가 通하고 있으니 「始作八卦以通神明之德」은 이 뜻을 말함이오 사람이 易을 學함에 誠意正心하여 終始無怠하면 神意와 相通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易은 思도없고 爲도없

 



 


-383

고 寂然하여 動치 아니하는 것이로되 사람의 德이 神明하면 스스로 易의 神을 感하여 天下의 事故를 通하는 것이니 이가 天下의 至神이며 至神은 곧 神과 相通하는 境地를 말함이다.

이 節은 前章의 「神德行」을 承한 것이다.

 

夫易聖人所以極深而硏幾也 ... 此之謂也

極深이라 함은 未形한 事物을 究極함이오 硏幾라 함은 動微한 事物을 硏究함이니 至精하여 未形한 事物을 究極하므로 能히 天下의 志氣를 通하는 것이오 至變하여 動微한 事物을 硏究하므로 能히 天下의 業務를 成하는 것이오 至神하여 神과 相感하므로 時間을 超越하여 急하지 아니하되 스스로 速하고 空間을 超越하여 行하지 아니하여도 스스로 至하는 것이니 이가 聖人의 四道이다.

 



 


383

十一. 開物成務 章

 

子曰 夫易何爲者也 ... 是故蓍之德圓而神 ... 是故闔戶謂之坤 .. 是故易有太極 .. 是故法象莫大乎天地 ... 是故天生神物 .. 易有四象 ... 易曰自天祐之 .... 是以自天祐之吉無不利

第十一章은 以上의 二章으로부터 十章까지를 包括하여 聖人의 辭變象占의 四道를 總言한 것이다. 夫易은 上章의 易無思也의 易을 指함이다. 開物은 第五章의 繼之者善의 뜻이오 또한 顯諸仁의 뜻으로서 生長의 象을 말함이오 成務는 第五章의 成之者性의 뜻이오 또한 藏諸用의 뜻으로서 成收의 象을 말함이니 生長하는 것은 萬物이므로 開物에는 物을 말하고 成收하는 것은 人工을 加한 것이므로 成務에는 人工의 業務를 말한 것이며 冒天下之道라 함은 冒는 目을 蒙蔽함이라 第五章에 말한 바와 같이 天下의 道는 一陰一陽하는데 그 道를 運行하고 있는 神은 陰하고 陽하고 함을 測할 수 없이 蒙蔽되어 있다 함이다 通天下之志라 함은 上章의 至精하여 天下의 志를 通한다 함이니 또한 善이 繼生하여 物을 開한다는 뜻이오 定天下之業이라 함은 上章의 至變하여 天下의 務를 成한다 함이니 또한 性이 成하여 業務를 成

 



 


-384

한다는 뜻이오 斷天下之疑라 함은 上章의 至神하다 함이니 또한 陰陽不測하는 神으로서 天下의 道를 冒한다는 뜻이다.

蓍之德圓而神이라 함은 蓍는 天數二十五에 陰陽이 있어 五十이 되고 五十은 大衍數이며 天은 圜行하여 中心의 一이 用치 아니하므로 大衍數의 用은 四十九가되고 四十九는 七七의 積으로서 少陽數 七의 象이 되니 이는 用九하는 乾은 七로써 用을 삼는 까닭이며 七七의 四十九數는 圓하고 固定된 方이 없으므로 神無方의 理에 依하여 이것을 神하다고 한 것이다. 卦之德方而知라 함은 地數三十에 陰陽이 있어 六十이 되고 六十은 天干地支數이며 地는 母體의 象이 되어 반드시 胎宮으로써 用을 삼고 陰陽九六이 交하여 次世代인 一을 生하는 理에 依

 



 


384

하여 六十數의 胎宮은 四數로 되는 것이므로 天干地支數의 用은 六十四가되고 六十四는 八八의 積으로서 少陰數八의 象이 되니 이는 用六하는 坤은 八로써 用을 삼는 까닭이며 八八의 六十四數는 方하고 方한 者는 固定하여 前言往行을 收藏하는 知가 되는 것이므로 이것을 知하다고 한 것이다.

六爻之義易而貢이라 함은 義는 陰陽의 義이오 易은 剛柔의 相易함이오 貢은 獻功함이니 六爻는 陰陽이 서로 推하고 서로 變易하여 事功에 適合하게 한다 함이다.

聖人이 易을 體하여 洗心하고 密에 退藏하니 洗心은 前章의 無思也의 뜻이오 退藏於密은 前章의 無爲也의

 



 


-385

뜻이며 吉凶에 民으로더불어 患을 한가지로 한다. 함은 聖人이 易을 作한 本意가 民을 患難中에서 濟하여 天下를 利케 함에 있다 함을 말함이오 神以知來知以藏往이라 함은 蓍의 圓神한 德을 體하여 未來事를 知하고 卦의 方知한 德을 體하여 前言往行을 識하여 藏한다 함이니 이가 聖人이 天下의 志를 通하고 天下의 業을 定하고 天下의 疑를 斷하는 所以이며 이러한 事業에 與하는 者는 古者에 聰하여 察함이 速하고 明하여 日月과 같이 照하고 叡하여 深한곳까지 穿하여 通하고 知하여 覺함이 矢와 같이 速하고 神하여 陰하고 陽하고 함을 測치 못하고 武하여 威하되 殺치 아니하고 하는 者이다. 이와 같이하여 天의 一陰一陽하는 道에 明하고 民의 事故를 察하여 이에 神物인 蓍를 興하여 先見先知로써 民의

 



 


385

日用에 前하여 敎示하는 것이며 聖人은 易을 體하여 齋戒하니 齋는 齊와 立心으로 되어 上文의 洗心의 뜻이오 戒는 戒愼으로서 上文의 退藏於密의 뜻이며 齋하고 戒하여 그德을 神明케 하니 神明이라 함은 乾坤의 神과 같이 明하다는 뜻으로서 神도 또한 神明이라 하고 사람의 精神도 또한 神明이라 하는 것이다.

不殺者夫 神明其德夫의 夫字는 夫易의 夫로서 上章의 易無思也의 易을 指함이다. 戶를 闔하여 藏하는 것을 坤이라 하고 戶를 闢하여 顯하는 것을 乾이라 하고 한번 闔하고 한번 闢하는 것을 變이라 하고 往하고 來하고 하여 窮치 아니함을 通이라 하니 乾坤變通은 天地의 運行하는 機를 말한 것으로서 上文에 天의 道에 明하다는 뜻이오 見하는 것을 象이라 하고 形의 成한 것을 器라하고 象을 觀하여 形을 制作하여 用함을 法이라 하고 制用하는 法을 利하고 闔闢하는 乾坤의 戶를 出入하여 民이 골고루 感

 



 


-386

하여 用하는 것을 神이라 하니 象器法神은 사람이 人工으로써 制하는 것으로서 上文에 民의 故를 察하여 民의 用에 前한다는 뜻이다.

易에 太極이 있어 이가 兩儀를 生한다 함은 上文의 闔闢하는 乾坤을 말함이니 戶는 一인데 闔하고 闢하고 하는 兩作用이 있어서 乾坤이 되니 戶의 一은 太極이오 兩作用인 乾坤은 兩儀이라 그러므로 太極이라 함은 乾坤의 生하기 以前에 闔闢의 機를 藏하고 있는 宇宙의 戶를 말함이오 宇宙全體를 말한 것은 아니다. 極은 屋脊의 棟이오 乾坤은 上下로 闔闢往來하는 것이므로 戶는 屋脊의 棟에 있는 것이니 그 까닭에 戶에 極字를 쓴 것이오 太極이라 함은 宇宙太一體의 一極點에 位한 戶라 하는 뜻이다.

太極生兩儀하고 分而爲二象兩하니 大衍數의 一不用이 곧 太極의 位이오 不用하는 一은 大衍數의 中心에서 自轉하면서 鼓動하여 四十九를 用하는 것이니 太極은 自轉闔闢하는 鼓動中心이오 이 中心이 있는 까닭에 分二하여 陰陽兩儀가 生하는 것이다.

 



 


386

兩儀가 四象을 生한다 함은 天地가 水火의 精인 日月을 生한다 함이니 天地日月이 모두 天體로서 天에 在하여 象을 成한 것이므로 四象이라 한 것이며 四象이 八卦를 生한다 함은 天은 天氣가 下降하여 地에 接하는 風으로써 用을 삼고 地는 地勢가 上升하여 天에 接하는 山으로써 用을삼고 日은 火가 地로 下向하는 雷로써 用을 삼고 月은 水가 天으로 上向하는 澤으로써 用을 삼고 하여 天地日月의 象을 成한 後에 雷風山澤의 作用이 行하니 天地日月과 雷風山澤을 合하여 八卦라 한 것이다. 八卦의 生成의 順序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그 出生하는 順序로는 乾坤이 父母로 되고 다음에 長男長女인 雷風의 氣가 生하고 그 다음에 中男中女인 水火의 精이 生하고 내종에 少男少女인 山澤의

 



 


-387

形이 生하는 것이며 그 成象하는 順序로는 乾坤兩儀가 있은 然後에 日月이 成象하고 그 다음에 雷風山澤의 作用이 行하는 것이니 兩儀四象八卦의 順은 이 成象하는 順序를 말한 것이다.

八卦가 모두 生한 然後에 吉凶이 定하니 이는 第一章에 天地卑高動靜聚分의 八卦가 있은 然後에 吉凶이 生한다 하는 뜻을 承한 것이오 吉凶이 大業을 生한다 함은 天의 象에는 吉凶이없고 吉凶은 地上의 方과 物에 聚와 分이 있음을 因하여 生하는 것인데 사람이 吉을 趍하고 凶을 避하기 爲하여 坤의 簡能作用으로써 可大한 業을 生하는 것이 곧 吉凶이 大業을 生함이니 이는 人工으로써 器와 法을 制하여 用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387

兩儀 四象 八卦는 上文의 乾坤變通의 뜻을 承함이오 吉凶大業은 上文의 象器法神의 뜻을 承한 것이다.

法象이 天地보다 大한 이가 없다 함은 上文의 闔戶闢戶하는 乾坤의 뜻을 承함이오 變通함이 四時보다 大한 이가 없다 함은 上文의 闔闢往來하는 變通의 뜻을 承함이오 縣象著明함이 日月보다 大한 이가 없다 함은 上文의 見乃謂之象의 뜻을 承함이오 崇高함이 富貴보다 大함이 없다 함은 貴는 乾의 子인 씨의 象이오 富는 坤의 形質의 長成하는 象이니 萬物은 形而下한 器로서 반드시 씨와 形質로써 成하는데 씨는 天에 屬하므로 崇이라 하고 形質은 地에 屬하여 長成하므로 高라 하는 것이니 이는 上文의 形乃謂之器의 뜻을 承함이오 物을 備하여 用을 致하고 象을 立하여 器를 成하여 天下의 利로움을 삼음은 聖人보다 大한 이가 없다 함은 上文의 制而用之謂之法의 뜻을 承함이오 賾은 探하고 隱은 索하고 深은 鉤來하고 遠은 致하여 天下의 吉凶을 定하고 天下의 亹亹를 成함은 蓍龜보다 大한 이가 없다 함은 上文의 利用出入民咸用之謂之神의 뜻을

 

 



 


-388

承함이니 亹亹는 業務를 勉勉하는 것이다.

則之와 效之와 象之라 함은 則之는 그것으로써 法則을 삼는다 함이오 效之는 그 法則이나 象을 본뜬다 함이오 象之는 그 形容에 擬한다 함이니 그러므로 神物인 蓍와 河圖洛書는 그것으로써 法則을 삼는 것이오 天의 象은 그의 形容에 擬하여 事物의 事宜를 取象한 것이오 天地의 變化는 그것의 法則과 象을 본뜨는 것이다. 河出圖則之者 則河圖而作文王八卦圖也 洛出書則之者 洛書爲胎宮之象 而東北之一六水三八木 胎宮之井卦也 西南之四九金二七火 胎宮之革卦也 序卦未濟有井象(未汔)乾有萃象(乾道乃萃)此洛書變化越於后天之象也

 

十二. 易有四象 章

 

易有四象所以示也 繫辭焉所以告也 ... 不言而信存乎德行

第二章의 觀象繫辭而明吉凶의 뜻과 上文의 四象生八卦八卦定吉凶의 뜻을 承한 것이니 이는 第二章으로부터 第八章에 이르는 總七章의 뜻을 結論한 것이며 그러므로 第二章의 末에 自天祐之吉無不利하는 大有上九의 爻辭를 말하고 第八章의 末에 또한 同一한 大有上九爻辭를 말한 것이다.

 



 


388

大有卦는 無로부터 物이 처음으로 生하여 有로 되는 卦이므로 上九에 自天祐之吉無不利의 象을 말한 것인데 第二章에 聖人이 처음으로 設卦한 것은 또한 無로부터 有를 生하는 象이므로 그 章末에 大有上九爻辭를 말한 것이며 第十一章에 易有太極을 말하니 易의 生生의 道는 太極으로부터 始하여 有로 된 것이므로 또한 章末에 大有上九爻辭를 말한 것이다. 繫辭下의 窮變通久에 또한 大有上九爻辭를 말하고 그 象을 乾坤에서 取한 것이라 함은 또한 物이 窮하여 無로 된 뒤에 새로 有를 生하는 象을 말한 것이다.

立象而盡意라 함은 象은 上章의 闔戶闢戶하는 乾坤과 乾坤에서 生하는 天地水火雷風山澤이오 意는 思慮가 外에 現하는 것이니 이는 八卦의 象에 聖人의 意가 現하고 있다 함이오 設卦以盡情僞라 함

 



 


-389

은 卦는 六十四卦이오 情은 四情과 같이 生生本能에서 出하는 것이오 僞는 人爲로서 天眞치 못한 것이니 六十四卦에는 스스로 그 情僞가 나타난다 함이오 繫辭焉以盡其言이라 함은 卦爻에 辭를 繫하여 聖人의 言하고자 하는 바를 모조리 言한 것이라 함이오 變而通之以盡利라 함은 上章의 一闔一闢하는 變과 往來不窮하는 通으로써 器와 法을 制하여 民의 日用을 利롭게 한다 함이오 鼓之舞之以盡神이라 함은 鼓는 萬物을 鼓動하여 顯仁藏用함이오 舞는 萬物의 生長함에 律動을 行하여 氣가 天을 應함이니 이는 上章의 利用出入의 뜻인데 利用出入民咸用之가 곧 神의 象이므로 鼓之舞之가 또한 神을 盡하여 神과 사람이 相和하는 것이다.

 



 


389

乾坤은 縕이라 함은 天地의 絪縕함이오 또한 縕은 索이니 乾坤이 一索 再索 三索하여 子를 生한다는 뜻이다. 乾坤이 絪縕하여 子를 生하므로 乾坤이 列을 成한 然後에 易立乎其中也 前에 天地設位易行乎其中 此則 乾坤이 列을 成하매 易이 그 中에 立한다 한 것은 그 指稱한 바가 同一치 아니한 것이니 天地가 位를 設한다 함은 天地의 位가 上下에 定하고 日月이 그 中을 行한다는 運行의 象을 말함이오 乾坤이 列을 成한다 함은 乾坤이 陰陽의 兩列을 成하고 六十四卦가 그 列中에 立한다는 組織의 象을 말함이니 그러므로 各卦의 陽劃陰劃은 모두 乾九坤六으로써 表하는 것이다.

易의 六十四卦는 모두 乾坤으로써 組織되어 있는 까닭에 乾坤이 毁하면 易을 見할수가없고 易을 見할 수가 없으면 乾坤이 或幾히 止息하는 것이니 이는 易에서 乾坤成列의 뜻을 缺하면 易의 聖人의 意를 見할 수가 없는 것이오 易의 聖人의 意를 見할 수가 없으면 乾坤의 易簡作用도 또한 止息하여 行치 못하는 것이라 함이며 그 까닭에 聖人의 意는 列을 成하고 있

 



 


-390

는 乾坤에서 見한다 함이다.

그러므로 乾坤이 列을 成하고 易이 그中에 立하여 形而上한 것은 一陰一陽하는 道가되어 上章에 말한 바의 闔闢變通의 뜻이 되고 形而下한 것은 形質의 器가되어 上章에 말한 바의 象器法神의 뜻이 되는 것인데 一陰一陽하는 道로써 化하여 裁成함을 一闔一闢하는 變이라 하고 推進하여 行함을 往來不窮하는 通이라 하며 變하고 通하여 器와 法을 制하여 天下의 民에게 擧措함을 事業이라 하는 것이니 事業은 곧 窮을 變通하여 象器法神으로써 民을 利케 하는 일이다.

聖人이 天下의 賾함에 見함이 있어 象으로써 物宜를 象하고 天下의 動함에 見함이 있어 爻로써 吉凶을 斷하니 天下의 賾함을 極함은 卦象에 있고 天下의 動함을 鼓動함은 爻辭에 있고 化하여 裁成함은 變에

 



 


390

있고 推進하여 行함은 通에 있는 것인데 上文에는 鼓之舞之以盡神이라 하여 易道의 極致는 神人相和에 있는 것이므로 變하고 通하여 그 利로움을 盡한 然後에 神하여 明하게 함은 그 人의 鼓之舞之함에 있고 黙黙하여 成하고 言치 아니하되 信하고 함은 易簡의 德行에 있는 것이다.

聖人의 見賾見動의 辭는 第八章과 第十二章에 있는데 第八章의 辭는 卦象과 爻辭로써 言動을 擬議하여 그 變化를 成하기 爲함이오 第十二章의 辭는 卦象과 爻辭로써 變通을 化裁推行하여 神而明之 黙而成之 不言而信하기 爲함이니 第八章은 易簡의 道를 進修하는 段階를 말함이오 第十二章은 易簡의 德行을 實踐하는 段階를 말함이다.

 



 


-391

變通에 對하여는 세 가지로 말하니 第十一章의 一闔一闢謂之變 往來不窮謂之通은 乾坤의 運行을 말함이오 第十二章의 化而裁之謂之變 推而行之謂之通은 사람이 乾坤을 法하여 人事를 行함을 말함이오 化而裁之存乎變 推而行之存乎通은 사람이 天下의 賾과 天下의 動을 化裁推行하여 易簡에 合致케 하는 實踐方法을 말함이다.

 



 


391

繫辭 下

一. 八卦成列 章

八卦成列 ... 剛柔者立本者也 .. 夫乾確然 ... 聖人之情見乎辭

繫辭上編의 第一章 天尊地卑章은 上下編의 總綱領이 되고 下編의 第一章은 上編의 第二章과 相應하니 그러므로 이 章의 八卦成列因重은 上編第二章의 設卦觀象이오 이 章의 剛柔相推變在其中은 上編第二章의 剛柔相推而生變化이오 이 章의 繫辭焉而命之와 吉凶悔吝者生乎動은 上編第二章의 繫辭焉而明吉凶이오 이 章의 動在其中과 生乎動은 上編第二章의 六爻之動三極之道이며 다만 繫辭焉과 剛柔相推의 兩句順序가 相換된 것이오 上編은 失得 憂虞 進退 晝夜 三極等의 變化하는 象을 主로 하여 말한 것이므로 剛柔相推而生變化의 辭와

 



 


-392

連結시킨 것이오 이 章은 作易의 序를 主로 하여 말한 것이므로 八卦成列 因而重之 剛柔相推 繫辭焉의 順序로써 象으로부터 辭에 及하고 辭의 中에 動이 있어 吉凶 悔吝이 生함을 말한 것이다.

剛柔는 本을 立함이라 함은 乾剛坤柔로써 作易의 本을 삼는다 함이니 이는 上編末章의 乾坤成列而易立乎其中의 뜻을 承한 것이며 變通은 時를 趣함이라 함은 日月의 運行에 依하여 四時의 變通이 生한다 함이니 이는 上編末章의 化而裁之謂之變 推而行之謂之通의 뜻을 承한 것이며 吉凶은 貞勝함이라 함은 貞은 事의 幹으로서 變通의 機를 保合하고 있는지라 爻의 動하는 中에는 吉凶이 生하고 그것이 스스로 變通되어 凶을 避하고 吉의 一途로 趍向하는 것이 곧 貞勝이니 이는 上編末章

 



 

 

392

의 擧而措之天下之民의 뜻을 承한 것이다.

天地의 道는 貞觀함이라 함은 上文의 剛柔立本의 뜻이니 天地의 道는 스스로 變通되어 常常觀示하는 것이오 日月의 道는 貞明함이라 함은 上文의 變通趣時의 뜻이니 日月의 道는 스스로 變通되어 常常明照하는 것이오 天下의 動은 貞夫一함이라 함은 上文의 吉凶貞勝의 뜻이니 天下의 動하는 것은 스스로 變通되어 凶을 避하고 常常吉의 一途로 趍하는 것이며 天地 日月 天下의 動함이 스스로 變通되는 것은 모두 乾坤의 易簡의 理에 依한 것이다.

確은 石과 隺으로 되어 石은 堅함이오 隺은 鳥가 上出하려 함이니 이는 乾이 剛하여 飛高하는 象이오 隤는 阜와 貴로 되어 阜는 陸土이오 貴는 高함이니 이는 坤이 土厚하여 萬物

 



 


-393

을 載하는 象이니 乾은 確然하므로 사람에게 陽의 易함을 示하고 坤은 隤然하므로 사람에게 陰의 簡함을 示하는 것이다.

爻라 함은 이 乾坤의 易簡을 效함이오 象이라 함은 이 乾坤의 易簡을 像함이니 像은 人과 象으로 되어 人事의 象을 말한 것이다.

爻象動乎內라 함은 爻象은 八卦의 成列因重의 속에 있으므로 內라하고 乾坤의 易簡을 效像하므로 動이라 한 것이며 吉凶은 사람에게 明示하여 疑를 斷하는 것이므로 外에 見한다고 한 것이다. 功業見乎變이라 함은 功業은 天下의 民에게 擧措하는 事業이오 變은 化하여 裁함이니 化裁하여 事業을 天下의 民에게 擧措하는 것이 곧 功業이 變에 見함이오 聖人之情見乎辭라 함은

 



 


393

聖人의 情은 聖人이 易의 情을 發揮하여 吉凶利害를 明示하므로 그것을 聖人의 情이라 한 것이니 聖人이 辭를 繫한속에 動함이 있고 動하는 속에 吉凶 悔吝이 있는 것이 곧 聖人의 情이 辭에 見함이다.

上編의 第二章에 象變辭占을 말하였는데 이 章은 그와 相通하므로 또한 象變辭占을 말하니 爻象은 象이오 吉凶은 占이오 功業은 變이오 聖人之情은 辭이다.

 



 


-394백

 



 


394

二. 天地大德 章

 

天地之大德曰生 ... 古者包犧氏之王天下 ... 作結繩而爲網罟 ... 是故易者象也象也者像也

이 章은 第一章의 八卦成列象在其中의 뜻을 承하여 十三卦의 卦象으로써 義를 行하는 易簡의 道를 말한 것이다.

天地의 大德은 生生이오 사람은 天工의 未成한 것을 人工으로써 成하여 天地化育의 功으로 贊하는 것인데 聖人은 備物致用하고 立象成器하여 天地의 化育을 贊하여 天下를 利롭게 하는 것이므로 聖人이 利器利法하는 大位에 있어야 하니 이 까닭에 位는 聖人의 大寶가 되는 것이오 上編第十一章의 崇高莫大乎富貴라 함은 聖人大寶의 位를 말함이다.

사람의 道를 立하는 것은 仁과 義이니 그러므로 大寶의 位를 守함은 仁으로써 하는 것이오 사람을 聚함에는 財를 生하여야 하는데 財를 經理하고 言辭를 正하게 하고 民의 非違를 禁하고 함은 義로써 하는

 



 


-395

것이니 仁과 義로써 人의 道를 立하면 能히 人工으로써 天工의 未成한 것을 成하여 사람이 三才의 位를 이루는 것이다. 人의 道를 立하는 仁과 義는 四時로써 보면 春과 秋의 象이니 孔子가 春秋를 作한 것도 또한 人의 道를 立하기 爲함이다.

義라 함은 陰陽의 義로서 異質의 物을 和하여 一을 만드는 것이니 理財 正辭 禁民 爲非는 權力으로써 民을 强制하는 것이 아니라 聖人이 大位에 있어 民과 和하여 一하는 것이며 理와 正과 禁이 모두 對立을 調和하여 一하는 易簡의 道이다.

 



 


395

八卦는 包犧氏가 天의象 地의法 鳥獸의文 水土의宜에 合한 蟲魚草木等을 觀하고 近하기는 人身과 遠하기는 萬物에서 取하여 비로소 卦象을 劃한 것이니 이 卦象의 속에는 萬物의 生生하는 情을 包括하고 있는 것이다.

乾坤의 神明한 德을 通하고 神明한 德은 天地의 生生하는 大德이오 萬物의 情은 萬物의 生生하는 本能이다.

 



 


-396

作結繩而爲網罟라 함은 繩을 結하여 網罟를 만드는 일을 作興한다 함이며 離는 動하는 陽이 靜한 陰에 麗하는 卦이므로 鳥獸魚鼈이 網罟에 麗하는 漁獵生活의 象을 取한 것이다.

耒耨之利는 益卦의 巽과 震이 모두 木이오 上入下動하므로 耒耨를 使用하는 農業生産의 象을 取한 것이다.

日中爲市는 噬嗑이 震으로부터 離하여 日中의 象이 있고 春夏의 生長期에 營養을 攝取하는 象이 있고 또 分하고 合하고 하는 象이 있으므로 日中의 市場에서 物貨를 交易하는 交換經濟의 象을 取한 것이다.

包犧氏와 神農氏가 網罟를 만드는 일을 作興하고 耒耨의 理를 敎하고 市場을 만들어 交易하게 한 것은 모두 人類始生의 初에 비로소 漁獵農市의 法을 敎한 것이니 이

 



 


396

는 人類社會의 生하는 時運의 象이며 아직 人工이 幼穉하여 그 生産이 生活을 充足시키지 못하므로 社會가 窮하여 民心이 倦怠한 것이다. 이에 黃帝堯舜氏가 作하여 社會를 變通하여 民心으로하여금 倦怠치 아니하게 하고 神하고 化하여 民으로하여금 事宜를 얻게 하니 神한다 함은 民이 그 制度를 由行함이 自然스러워서 勉强이 없는 것이오 化한다 함은 民이 스스로 樂從하고 實踐하여 그 規模의 속에 安하는 것이니 이는 生의 時運으로부터 長의 時運으로 넘어가는 때이다. 易은 天地와 相似하여 窮한즉 變하고 變한즉 通하고 通한즉 久하므로 大有上九爻辭와 같이 自天祐之吉無不利하니 大有上九는 無에서 有를 生하는 象을 말함이라 黃帝堯舜氏의 作하기 以前에 生의 段階가 終하여 社會가 窮하니 이는 無의 象이오 이것을 通其變 神而化之하

 



 


-397

여 無의 속에서 新有의 社會를 生하여 長의 段階가 始하니 이가 곧 窮變通久로서 大有上九의 뜻에 合하는 것이오 이것이 洛書의 長하는 時運의 始이다.

이 節에는 大有乾坤의 三卦가 있다.

黃帝堯舜이 衣裳을 垂하매 天下가 治한다 함은 衣는 上衣이오 裳은 下衣이라 萬物中에 衣裳을 입는 것은 오직 사람이오 衣裳은 古代의 가장 優秀한 人工品이니 이는 人工으로써 天工의 未成함을 成하는 것으로서 社會가 長하는 時運을 맞이함을 象하는 것이다. 乾坤에서 取한 것이라 함은 乾坤은 萬物을 妙하게 하는 神이므로 黃帝堯

 



 


397

舜氏가 이 象을 取하여 神而化之의 治를 行한 것이라 함이다.

乾坤의 通變以後에는 長하는 時運이 되고 長하는 時運에는 他를 克制하여 自體의 生을 삼으니 이가 곧 洛書五行의 承乃制의 理이다. 그러므로 舟楫은 水險을 克制함이오 服牛乘馬는 牧畜을 하여 動物을 克制함이오 重門擊柝은 暴客을 克制함이오 杵臼는 搗精으로써 穀皮를 克制함이오 弧矢는 不遜을 克制함이다. 渙에 舟楫을 말한 것은 水上에 木이있어 險을 散함을 象한 것이오 隨에 服牛乘馬를 말한 것은 震兌는 乾元과 坤元으로서 서로 係維하고 있으므로 乾馬坤牛의 係維함을 象한 것이오 豫

 



 


-398

에 重門擊柝을 말한 것은 坤의 括囊의 位에 乾을 得하여 雷와 木이 되어 門과 柝을 象한 것이오 小過에 杵臼를 말한 것은 上木下土하고 上動下止하며 外陰이 消하고 內陽이 存하므로 穀의 搗精을 象한 것이오 睽에 弧矢를 말한 것은 睽는 南北極의 卦로서 南緯와 北緯가 各其 半圓으로되고 그 속에 直한 地軸이 있으며 또 金火에 武器의 象이 있으므로 弧矢를 象한 것이다.

易之以宮室 易之以棺槨 易之以書契의 易는 모두 乾以易知의 易이니 易는 易簡의 뜻이다. 十三卦中에서 오직 宮室 棺槨 書契의 三卦에만 乾象과 四陽以上의 盛陽이 陰中에 싸여 있으므로 大哉乾元 大哉乾乎의 뜻을 取하여 大壯 大過 및 夬等의

 



 


398

大字로된 卦名을 쓰니 이는 易之以가 곧 乾易의 뜻이라 함을 表한 것이다. 또 이 三卦에 모두 後世聖人易之以를 말하니 이는 網罟 耒耨 市場의 三卦에 말한 包犧 神農은 生의 時運인 先世의 王이오 易卦中 大象에 先王以라 한 것은 모두 이 先世의 王을 말한 것이며 窮變通久 舟楫 牛馬 擊柝 杵臼 弧矢等의 卦는 克制로써 生을 삼는 長의 時運을 말한 것이며 宮室 棺槨 書契의 卦는 上古의 制度를 變通하여 新制度를 만들어 易簡의 道를 行한 것이므로 先世의 王과 對稱하여 後世聖人이라 한 것이다.

大壯에 宮室을 말한 것은 四陽이 陰中에 止하고 上에 東方木의 震이 있어 棟의 象이 되고 棟의 下에 乾이 健하고 있으므로

 



 


-399

사람의 住居하는 宮室을 象한 것이오 大過에 棺槨을 말한 것은 四陽이 顚하여 陰中에 入하고 未濟의 男之窮이 大過의 속에 있어 喪亡의 象이 되고(雜卦參照)乾의 上下에 坤을 得하여 地中에 있고 木이 澤下에 있고 하므로 사람이 죽어서 地中의 木中에 있는 棺槨을 象한 것이오 夬에 書契를 말한 것은

 

夬卦에 一陰인 兌口가 五陽의 上에 決하고 있는 것은 內部의 陽氣를 口로써 外에 發宣하여 言語의 象이 되니 萬物中에 言語로써 能히 複雜한 事物을 說明하고 서로 그 意志와 思想을 發表하는 것은 오직 사람뿐이며 言語가 있는 까닭에 또한 文字를지어 書契가 있으니 書契라 함은 人工으로써 文字를 지어 사람들이 서로 約束契合하여 使用한다는 뜻이니 夬卦에 書契가 있는 것은 口로써 意思를 發表하는 象이 있는 까닭이다.

 

書契는 文字의 記錄으로서 有形한 것이오 그 속에 人間의 無形한 모든 意思가 棲在하니 마치 사람은 肉體로 되어 有形한 것이오 그 肉體의 속에 無形한 精神作用이 있음과 같으니 그러므로 書契와 人身의 象이 相似한 것이오 夬는 精子가 卵子를 決하고 入하여 사람의 形質을 成하고 神明이 肉體中에 入하는 象의 卦이므로 初九의趾 九四의臀 九五의角을 말한 것이오 人身의 象과 書契의 象이 相似하므로 夬에 書契를 말한 것이다.

 

上古에는 結繩而治하더니 後世聖人이 易簡케 하기를 書契로써 하였다 함은 十三卦의 初頭와 終末을 對稱한 것이니 結繩而治는 人類發生의 初期에 先王이 漁獵으로써 肉體生活을 하기 爲한 政治를 行한 것이오 書契는 後世聖人이 敎

 

 

 

 

 

 

 


 

 


 


399

育을 施하여 精神生活을 하기 爲한 政治를 行한 것이니 이는 肉體生活로부터 精神生活에로 向上하는 것이며 여기에 后天時運의 師傅道의 뜻을 寓한 것이다.

易이라 함은 象이라 한 것은 易은 卦象을 取한 글이라 함이오 象이라 함은 像이라 한 것은 像은 人事의 象을 말함이니 이는 易은 사람의 生生을 爲하여 人事의 象을 取한 글이므로 前記한 十三卦도 모두 卦象을 取하여 人事를 말한 것이라 함이다.

 



 


-400

三. 彖者材也 章

 

彖者材也

材는 器를 作하는 木材로서 物을 組成하는 材料의 뜻이니 彖은 卦의 組織을 말한 것이므로 材라 한 것이오 上文의 十三卦는 彖의 材를 말한 것이다. 爻는 天下의 動함을 效한 것이오 그 動함을 因하여 吉凶이 生하고 悔吝이 外面에 著하는 것이다. 著가 著 着 로 變字함

 



 

400

四. 陽卦多陰 章

 

陽卦多陰陰卦多陽 ... 陰二君而一民小人之道也

三劃卦에는 一이 主가 되는 것이므로 一陽二陰의 卦는 一陽이 主하여 陽卦로 되는 것이오 一陰二陽의 卦는 一陰이 主하여 陰卦로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 德行은 運行하는 陽을 主하는 것이니 一陽二陰의 卦는 一陽이 君하고 二陰이 民하여 一君을 中心으로하여 聚하므로 統一作用이 行하는 것이오 二陽一陰의 卦는 二陽이 君하고 一陰이 民하여 二君이 分立하여 蔽하므로 서로 分散하는 것이다. 天下의 運動은 統一된 然後에 調和가 되어 이것을 君子의 道라 하는 것이오 運動이 分散되면 調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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