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대의판독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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易經大意(21) 三和 韓長庚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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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없어서 生生치 못하니 이것을 小人의 道라 하는 것이다.

易學은 震子의 生成史이니 善에 一하여 震子의 生成을 爲하는 者는 君子의 道이오 惡의 쪽으로 分立하여 震子의 生成치 못하는 者는 小人의 道이니 以下 十一卦의 爻는 이 道를 말한 것이다.

 

易曰憧憧往來朋從爾思 ... 窮神知化德之盛也

九四爻 解釋에 「易曰」이 있는 것은 日月變化의 象이 있는 까닭이다. 이는 咸九四爻의 解釋이오 震子의 生成함을 말한 것이다.

咸은 感함이니 少男少女가 相配하고 男이 女에 下하여 感應하는 象이 되고 坤中에 乾을 包하여 物의 組織의 象이 되므로 夫婦感應의 卦로 되는 것이오 九四는 相感하는 心의 位이므로 憧憧이라 하니 憧은 心과 童으로 되어 童心의 象이오 少男少女의 二童의 心을 象한 것이오 往來는 外坤內乾의 陰陽往來함을 象한 것으로서 또한 男女가 相思往來한다는 뜻이오 朋從爾思는 朋은 陰으로서 兌陰이 艮陽의 思를 從한다는 뜻인데 또한 朋은 달의 陰精의 象이오 艮陽

 



 


401

은 光明의 象이라 달의 陰精이 光明을 從한다는 뜻도 되는 것이다.

咸은 달의 形質의 卦인데 九四는 乾陽의 中心이므로 달이 乾陽을 受하는 象이 되는 것이며 朋은 달의 象이니 朋從爾思는 달이 乾陽의 光明을 受함이다. 艮兌의 여무는 것이 곧 달의 여무는 것인데 咸은 艮兌가 夫婦로 되는 것이므로 少男少女의 여무는 象이 되어 달이 여물고 달의 여문 것이 곧 后天달이니 그러므로 咸에서 后天달이 여물며 正易에 萬曆而圖兮咸兮恒兮는 后天달의 生함을 말함이니 이가 日月變化의 象이다.

何思何慮라 함은 思는 深通함이오 慮는 謀思함이니 咸卦의 山澤通氣는 아무런 造作이 없는 無心의 感이므로 何思何慮라 한 것이다. 塗는 震의 大塗의 象이니 震子는 生命의 原이오 殊塗라 함은 사람마다 各殊한 生命을 所有하고 있다 함이며 咸卦의 艮은 震의 反易이오 兌는 文王八卦圖에 震으로 더불어 相交하는 것이므로 同歸而殊塗一致而百慮라 함은 震子를 中心으로하여 艮兌가 同歸一致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咸卦는 外坤內乾한 天地의 象이 있고 또 二少의 夫婦로서 萬物化生하는 象이 있으므로 그 속에는 스스로 萬物의 生命과 形質을 生成하는 日月寒暑의 象이 있으니 生命은 光明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萬物의 씨는 日月에서 生하고 形質은 寒暑로써 養하는 까닭에 萬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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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四時의 推移에 依하여 生成하는 것이라 日月이 相推하여 明이 生하고 寒暑가 相推하여 歲가 成하고 하는 것은 日月이 無心한 感으로써 서로 往來하여 生命과 形質의 生成하는 것이다.

屈은 退轉함이오 信은 孚로서 陽氣가 뭉치는 것이니 物의 往하는 者는 退轉하고 來하는 者는 新生命의 生하는 것이므로 舊物이 退轉하면서 新物이 生하니 이것을 屈信相感이라 하며 信은 陽이 陰中에 入하여 뭉치는 象이므로 陽이 陰中에 入하여 義로 和하는 利의 象이 되니 利가 生한다 함은 이 뜻을 말함이며 咸은 乾이 坤中에 있어 陽이 陰中에 入하는 象이 되므로 信과 利를 말한 것이오 이것을 時運으로써 보면 天道로부터 地道로 넘어가고 生의 時運으로부터 成의 時運으로 넘어가는 象이 되는 것이다.

蠖은 桑上虫이오 桑은 東方神木이니 東方木上의 尺蠖은 震

 



 


402

子의 象이오 龍은 震子의 象이므로 龍蛇가 또한 震子의 象이다. 咸卦는 天道로부터 地道로 넘어가서 震子가 內部에 入하여 信하는 것이므로 尺蠖之屈以求信이라 함은 震子가 陰體中에 入하여 뭉침이오 龍蛇之蟄以存身 이라 함은 震子가 冬眠하여 精을 養하고 艮의 形質을 成함이다.

易에는 乾坤에 龍의 象을 말하고 그 以外에는 오직 咸九四에 龍을 말하니 이는 龍은 乾坤을 繼世하는 震子이오 咸卦에 乾坤을 繼世하는 震子의 生하는 象이 있으므로 龍蛇의 蟄을 말한 것이다.

精은 水火의 精의 通明함이오 義는 陰陽의 義이니 精義라 함은 艮山의 光明과 兌澤의 陰精이 義로 和하여 相合한다 함이오 入神이라 함은 形質이 神의 作用에 依하여 運行된다 함이니 精義入神이라 함은 山澤의 形質은 精이오 山澤의 精을 運行하는 것은 雷風의 氣이오 雷風의 氣는 神이니 山澤의 精이 義로 和하여 陽이 內에 入하고 雷風의 神에 依하여 運行되는 것이 곧 精義入神이다. 致用이라 함은 艮陽이 內에 入하여 體로 되고 兌陰이 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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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 用이 된다 함이니 이는 成의 時運에 陽이 內에 있어 體로 되고 陰이 外에 있어 用으로 됨을 말함이오 利用安身이라 함은 外에 있는 兌陰의 用을 義로 和하여 內에 있는 艮身을 安한다 함이니 이는 陽體陰用의 象을 말함이오 崇德이라 함은 聖人이 易簡의 道로써 生生하는 德을 崇함이니 이는 艮兌의 形質이 陽體陰用하고 雷風의 神에 依하여 運行되고 하는 成의 時運에는 易簡의 道가 行하여 德이 崇하여 天에 通한다 함이다.

過此以往未之或知라 함은 咸卦의 成의 時運을 過하면 그 以後는 未知의 未來后天이라 함이오 窮神知化라 함은 后天의 成의 時運은 神하여 化하는 時運이므로 神道를 窮하여 天下를 化成함을 知한다 함이니 窮神知化가 곧 人間社會가 神化되어 生生의 德의 盛한

 



 


403

后天時運이라 함이다. 咸卦九四는 天地感應의 中心에 있어 陽이 陰中에 入하는 位로 되어 있으므로 거기에 陽體陰用하는 后天의 象을 말한 것이다.

 

易曰 困于石據于蒺藜 ... 妻其可得見邪

이는 困六三爻의 解釋이오 陰이 陽을 蔽하여 震子와 兌精이 모두 生成치 못함을 말한 것이다. 六三爻辭 解釋에 「易曰」이 있는 것은 日月變化의 象이 있는 까닭이다.

困卦는 巽兌陰精이 水를 合한 生長卦이므로 胎宮卦로 되는 것인데 陰이 陽을 掩하고 水가 澤中에 在하여 澤無水의 象이 되고 六三은 陰이 陽을 掩하는 爻이므로 六三에 困危한 象이 있는 것이다. 六三으로 剛鹵한 澤底를 負하니 地中水의 上面의 底土는 剛鹵하여 石의 象이 되므로 石에 掩蔽되어 困하다 함이오 下로는 蒺藜에 據하니 蒺은 疾草로 되고 疾은 陽이 陰에 陷하여 病이 된 것이므로 蒺은 陽의 疾病한 草이오 藜는 旱草로서 旱害의 年에 蒺藜가 먼저 生하는

 



 


-404

것이니 據于蒺藜는 旱害에 걸린 病草에 據한다 함이오 이는 六三의 陰이 九二의 生의 中心의 生命水를 掩蔽함을 말함이다. 六三이 生命水를 掩하여 澤에 水가 없으니 澤은 陰體陰宮의 卵子의 象이오 卵子는 妻의 象인데 澤에 水가 없어서 卵子가 生치 못하니 이는 陰宮에 卵子가 없는 象이므로 그 陰宮에 入하되 그 妻를 見치 못한 것이며 이미 生命水가 없고 또 物의 資生하는 卵子가 없으므로 凶한 것이다

辱은 辰과 寸으로 되어 辰은 農耕時라는 뜻이오 寸은 法度라는 뜻인데 寸이 辰의 下에 있어 疆土가 農耕의 法度를 失하여 荒蕪한 象이오 疆土의 荒蕪한 것이 곧 辱이니 澤底의 石에 掩蔽되어 疆土가 荒蕪한 것이 곧 名必辱이오 危는 人이 厓上에 있어 危懼함이니 剛을 乘하고 旱草에 據한 것이 곧 身必危이다. 이미 辱하고 또 危하여 農耕이 失時하고 旱害로 因하여 草木이 生育

 



 


404

치 못하고 하므로 死期가 將且至한다고 한 것이다.

困은 胎宮卦로서 震子를 胎育하는 象이오 震은 木의 象이므로 困字가 圍의 속에 木이 있는 것이니 그러므로 六三의 無水의 位에 農耕 旱草等 草木의 象을 取한 것이오 六三은 陰이 陽을 蔽하여 震子가 生成치 못하므로 이는 小人의 道라 함이다.

 

易曰公用射隼于高墉之上 ... 語成器而動者也

이는 解上六爻의 解釋이오 陰이 震子를 承受함을 말한 것이다.

上六爻辭 解釋에「易曰」이 있는 것은 日月變化의 象이 있는 까닭이다.

解卦는 凍氷이 解하여 百果草木이 甲坼하는 象인데 屯과 함께 雷水의 男卦이로되 屯은 生長卦이므로 씨의 象이 되고 解는 收斂卦이므로 陰精이 陽氣를 承受하는 象이 되는 것이오 上六은 氷解의 成한 位이므로 上六에 陰精의 器가 成하여 陽氣를 承受하는 象을 말한 것이다.

公은 乾陽의 王과 對稱하여 坤의 陰精을 象한 것이며 隼은 禽

 



 


-405

이오 禽은 鳥獸의 胎卵으로서 震子를 含한 陽精을 象함인데 隼의 象을 取한 것은 解上六은 陰精의 器의 成한 것이므로 그 承受하는 禽도 또한 陽精의 成한 것이오 隼字는 隹와 十으로되고 十은 數의 成함이니 그러므로 隼은 禽의 成한 者이다. 解의 陰精은 坤으로서 달의 陰精의 象이오 달의 陰精이 陽氣를 受하여 震子와 兌精의 相遇하는 것은 同人卦九五爻의 先號咷而後笑의 象이오 高墉은 同人卦九三의 高陵과 九四의 墉이니 公用射隼于高墉之上獲之라 함은 달의 陰精이 陽精을 射하여 獲하되 高墉의 上에서 號咷하는 震子를 獲한다 함이오 이는 解卦에 달의 陰精이 있음을 表示하기 爲하여 달의 陰精과 乾陽의 相遇하는 同人卦의 象을 말한 것이다.

 



 


405

弓矢者器라 함은 弓矢는 坎의 弓輪의 象으로서 陰精이 陽氣를 取하는 器라는 뜻이니 解九二爻의 黃矢가 곧 器이오 射之者人이라 함은 射隼하는 곳은 同人의 高墉上의 震子라 함이오 待時而動이라 함은 陰精이 解하여 器의 成하는 時를 待한다 함이오 何不利之有라 함은 陰精과 陽氣가 相遇하여 義가 和한다 함이오 動而不括이라 함은 陰精의 解함이 成하여 括囊치 아니한다 함이다.

解上六은 君子가 器를 成하고 動하여 陽氣를 承受하므로 이는 君子의 道라 함이다.

 

子曰小人不恥不仁 ... 屨校滅趾無咎此之謂也

이는 噬嗑初九爻 解釋이오 震子가 花中의 子仁으로 됨을 말함이다.

初九爻辭의 解釋에 「易曰」의 象이 있는 것은 日月變化의 象이 있는 까닭이다.

噬嗑卦는 文王八卦圖의 東方震으로부터 南方離를 行하는 生長卦이므로 太陽이 朝로부터 午中하고 四時가 春으로부터 夏하여 生長이 盛하고 震子가 離火의 陰宮에 入하여 草木의 花

 



 


-406

가 開하고 子仁이 始生하는 象이다. 花가 開하는 것은 生長의 象이오 子仁이 生하는 것은 收斂의 象이니 그러므로 噬嗑에는 分과 合의 兩象이 있는 것이며 物의 生長함에는 반드시 他를 克하여 食物을 삼는 것인데 噬嗑은 震子의 生長의 盛한 象이므로 他를 克하여 食物로 하는 뜻을 取하여 噬嗑이라 하니 噬는 他를 克하여 分解한다는 뜻이오 嗑은 그 分解된 營養을 合한다는 뜻이다.

初九는 震子의 位로서 子仁의 象이므로 陰體인 花中에 入하여 子仁으로 生하는 것이다. 屨는 足을 繫함이오 校는 木囚이오 趾는 震象으로서 足의 行함이오 滅은 沒入함이니 屨校滅趾無咎라 함은 震子를 木에 繫하여 行치 못하게 하고 陰陽이 異各치 아니한다 함이오 이가 곧 花中에서 子仁의 生하는 象이다. 小人은 昏暗하여 形質의 生長만을 主하고 精神生活은 知치 못하는 사람이오 仁은 子仁이오 義는 陰陽이 義로 和함이니

 



 


406

初九는 春夏生長卦의 陽으로서 陰中에 包在한 然後에 世世繼承하는 씨로 되는 것이오 만일 形質이 長하기만 하고 그 속에 震子를 收斂치 아니하면 子仁이 生치 아니하여 不仁이 되고 陰陽이 義로 和치 못하여 不義가 되는 것이니 小人은 이러한 不仁을 自塊反省치 아니하고 이러한 不義를 畏懼收縮치 아니하는 것이다. 利는 物의 收成함이오 勸은 合力함이오 威는 陽이 陰中에 壓入함이오 懲은 徵과 心으로 되어 心의 收斂함이니 小人은 收成하는 利를 見치 아니하면 力을 合하지 아니하고 陰中에 壓入하지 아니하면 心이 收斂치 아니하는 것이다. 小懲而大誡라 함은 小는 陰이니 形質의 象이오 大는 陽이니 精神의 象이라 形質인 趾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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懲하여 精神을 깨닫게 한다 함이니 形質의 罰을 받고 精神이 覺醒하는 것은 小人의 福이오 福이라 함은 光明의 속에서 生命이 長하고 있음을 象함이니 이 爻는 小人이 君子로 化함을 말함이다.

 

善不積不足以成名 ... 易曰何校滅耳凶

이는 噬嗑上九爻의 解釋이오 震子의 生育치 못함을 말한 것이다.

上九爻辭의 解釋에 「易曰」의 象이 있는 것은 日月變化의 象이 있는 까닭이다.

小人은 달의 陰精이니 剛柔分의 卦로서 上에 極하여 月虧의 象이 되므로 小人惡의 象이 된 것이다. 解卦는 달의 陰精이 陽光을 受하는 것인데 噬嗑上九는 月虧하므로 解치 못하는 것이며 小人惡은 剝의 小人長의 뜻이다.

木의 生生은 水液이 科條의 上端까지 上昇하여 震子가 生育하는 것인데 上九는 生長의 極으로서 火의 炎上하는 位에

 



 


407

있어 科條의 水液이 枯渴하고 또 陰中에 包在되지 못하여 스스로 枯하는 象이 되어 씨의 原으로 되는 震子가 없는 것이니 이는 木囚의 校를 負하고 있는 象이며 水液은 坎象이오 坎은 耳이니 科條에 水液의 枯渴한 것은 滅耳의 象이 되는 것이다.

小라 함은 形質의 私를 말함이니 小善은 形質의 私慾을 自克함이오 小惡은 形質의 私慾을 自恣함이다. 善은 자주 行하여 積한 然後에 成名할수가있고 惡은 한번 行하고 다시 行치 아니하여 善하지 아니하면 滅身되지는 아니하는 것인데 小人은 形質의 私慾을 自克하는 것을 小善이라 하여 그것은 益함이 없다 하여 行치 아니하고 形質의 私慾을 自恣하는 것은 小惡이라 하여 그것은 傷함이 없다 하여 버리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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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것이다. 掩은 陽이 陰의 속에 掩蔽되어 發育함이오 解는 雷雨가 作하여 凍氷이 解함이라 上九는 形質만 長하고 陽이 陰의 속에 掩蔽되지 못하니 이는 小人의 自恣하는 惡이 積하여 掩치 못하는 象이오 科條가 枯하여 水液이 없어서 解치 못하니 이는 小人의 惡한 罪가 長하여 解치 못하는 象이며 이 爻에 「子曰」이 없는 것은 罪積罪大가 모두 男體陽精의 枯渴함을 象한 것으로서 師傅는 이것을 口筆치 아니하는 까닭이다.

 

子曰危者安其位者也 ... 易曰其亡其亡繫于苞桑

이는 否九二爻의 解釋이오 震子의 胎育을 말한 것이다.

九五爻辭에 「易曰」이 있는 것은 日月變化의 象이 있는 까닭이다. 달이 下弦을 지나서 光明이 消하므로 日月變化가 되는 것이다.

否卦는 天氣가 上에 在하여 더욱 上升하고 地氣가 下에 在하여 더욱 下降하므로 天地가 相交치 못하고 否閉하는 象이 되는 것인데 否卦의 否閉는 二氣가 相通치 못하는 否閉가 아니라 否卦가 泰卦로부터 震子를 承

 



 


408

受하여 胎育하는 것이므로 胎宮의 門이 否閉하고 있는 象이며 九五는 成의 中心에 胎兒를 胎育함에 喪亡하는 일이 있을까 戒懼하여 苞桑에 繫한다 함이니 이는 天地가 上下로 相離하면서 또한 相離치 아니하는 것이 곧 喪亡을 戒懼하여 繫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桑은 東方의 日出方의 木을 象한 것이오 震子는 太陽의 光明에서 오고 震은 文王八卦圖의 東方에 位하여 草木의 象이 되고 있으므로 九五에 震子를 胎育함을 象하여 苞桑에 繫한다 한 것이오 苞는 草로써 包한다는 뜻으로서 震子가 陰體中에 包在하여 生育함을 象한 것이다.

危者安其位라 함은 危懼하는 者가 그 危를 克하여 그 位를 安全케 한다 함이오 亡者保其存이라 함은 亡할 것을 두려워하는 者가

 



 


-409

그 生存을 保全한다 함이오 亂할 것을 두려워하는 者가 그 治를 有한다 함이니 이는 否하는 속에 通함이 있는 理를 말한 것이다.

 

子曰德薄而位尊 ... 言不勝其任也

이는 鼎九四爻의 解釋이니 震子가 巽股를 犯함을 말한 것이다.

九四爻辭 解釋에 「易曰」이 있는 것은 日月變化의 象이 있는 까닭이다. 鼎은 胎宮에서 달이 여물어서 出生하는 象이므로 日月變化의 象이 되는 것이다.

鼎卦는 巽兌陰精이 火를 合한 生長卦로서 胎宮卦로 되므로 水火烹飪의 象이 있어 震子를 胎育하여 成하는 象이 되는데 九四는 初六의 巽股를 應하여 陽이 陰에 陷한 象이 되는 것이다.

足은 震子의 象이오 九四의 陽이 巽股를 應하여 陷하므로 折足이 된 것이며 公은 坤의 象이오 餗은 烹飪한 粥으로서 陽體의 陽精을 象함이니 覆公餗이라 함은 巽股를 應한 까닭에 坤陰에 施할 陽精을 顚覆遺失하였다 함이며

 



 


409

渥은 水와 屋으로 되어 水의 下注하는 象이니 其形渥이라 함은 陽精을 股에 下施함이 水의 下注함과 같다 함이다.

德薄而位尊이라 함은 九四가 乾體로서 震子를 包하여 健德이 있으나 震子와 巽股는 雷風이 相薄하므로 德이 薄하고 그 位는 上卦에 居하여 尊하다 함이오 知小而謀大라 함은 九四는 乾體로서 乾以易知의 知가 있으나 下로 陰股를 應하므로 知가 小하고 그 謀는 乾知大始의 作用을 行한다 함이오 力小而任重이라 함은 九四는 乾體로서 馬의 引重致遠하는 力이 있으나 足이 折하므로 力이 小하고 그 任은 重을 引하고 遠에 致하는 일이라 함이다. 鮮은 震의 蕃鮮으로서 震子가 胎中에 始生하여 微少하다 함이니 鮮不及이라 함은 震子가 微少하고 巽股를 犯하여 德薄 知小 力少하므로 等位

 



 


-410

大謀 重任에 不及한다 함이오 이가 곧 不勝其任의 뜻이다.

 

子曰知幾其神乎 ... 知微知彰知柔知剛萬夫之望

이는 豫六二爻의 解釋이오 震子의 奮出함을 말한 것이다.

六二爻의 解釋에 「易曰」이 있는 것은 日月變化의 象이 있는 까닭이다.

豫卦는 一陽이 中爻에 있고 震子가 坤母로부터 奮出하여 河圖時運으로부터 洛書時運으로 옮기는 때에 長의 時運의 달의 始生하는 象이 되므로 天地가 順으로써 動하여 日月이 過치 아니하고 四時가 忒치 아니한다 한 것이며 六二는 生의 中心에 있어 달의 幾微하는 位로 되는 것이다.

石은 艮의 象이오 介는 成終成始하는 交界이다. 地中에서 奮出하는 震은 반드시 稼와 같이 反生하고 反生하기 以前은 艮이니 石에 介한다 함은 生의 中心인 六二에 震으로 反生할 艮이 있어 成終

 



 


410

成始의 作用을 行한다 함이다.

不終日이라 함은 日이 終치 아니한다 함이니 六二에는 震子의 反生하는 幾가 있고 艮으로부터 震이 反生하는 것은 晦月이 初生月로 反生하는 象이오 이는 九四의 奮出하는 震子는 下로는 互艮이 되어 晦月의 象이 되고 上으로는 震이 되어 初生月의 象이 되는 까닭이며 달은 太陽의 終하는 位에서 生하고 太陽은 三爻에서 終하는 것이므로 乾卦九三에 終日夕惕과 可與幾 可與存義의 象이 있는 것이며 豫卦도 六三의 位에서 太陽이 終하고 달이 生하는 것이나 六二에 달의 生하는 幾가 있어 六三의 日終을 俟치 아니하고 이미 달이 生하니 이가 不終日의 뜻이다.

貞吉이라 함은 保合하여 生命의 生한다 함이니 震子가 生의 中心에서 生하고 있으므로 貞吉이라 한 것이다.

 



 


-411

幾는 달의 光明의 始生하는 幾微이오 知幾其神乎라 함은 繫辭의 「神以知來」라는 뜻으로서 六二에서 달이 그 生하는 幾微가 있음을 知하는 것이 곧 神한 것이라 함이니 이는 日月의 政이 至神至明한 까닭이다. 諂은 사람의 氣가 坎地에 陷함이오 瀆은 坎의 溝瀆으로서 水土의 混함이니 豫卦는 大坎의 象이 되어 上諂下瀆하는 象이 있으되 雷가 艮石에서 動하여 奮出하고 있으므로 上을 交하되 氣가 諂치 아니하고 下를 交하되 水土에 混瀆치 아니하니 이는 幾를 知함이 神한 까닭이다. 幾라 함은 動하는 幾微로서 朔日의 先現함이오 吉은 朔日이니 이는 震子가 反生하여 朔日이 됨을 말함이오 달은 六二에서 幾微가 動하여 六三의 日終하기를 기다리지 아니하므로 朔日이 先現한다 한 것이다.

 



 


411

爻辭에는 介于石이라 하고 解釋에는 介如石이라 하니 介于石이라 함은 成終成始하는 艮山에 界한다 하여 그 處位를 말함이오 介如石이라 함은 界함이 成終成始하는 艮山과 같다 하여 그 終始하는 作用을 말함이며 斷이라 함은 異段事를 裁하여 一로 決하는 것이니 終에서 始하는 兩段事를 裁하여 달을 生하는 一事를 決하는 것이 곧 介如石의 뜻이다.

微는 動의 微로서 未來라는 뜻이오 彰은 彰往으로서 過去라는 뜻이니 知微知彰이라 함은 時間의 未來와 過去를 知한다 함이오 柔剛은 地道의 柔剛으로서 天道陰陽의 뜻이니 知柔知剛이라 함은 空間의 陰과 陽을 知한다 함이다. 望은 月幾望의 望으로서 陰精이 陽의 光明을 受함이

 



 


-412

니 萬夫之望이라 함은 乾卦의 「聖人作而萬物覩」의 뜻으로서 萬人이 君子의 光明을 望함은 달이 太陽의 光明을 望함과 같다 함이다.

君子 知微知彰知柔知剛 萬夫之望이라 함은 豫卦는 河圖의 生의 時運으로부터 洛書의 長의 時運으로 變하는 象의 卦로서 달도 長의 象으로되고 사람의 精化의 씨도 豫卦의 달에서 地로 下來하여 形質을 成하는데 씨는 반드시 男體에서 生하는 것이므로 豫卦에서 下來하는 씨는 곧 震子로서 精子의 象이 되고 그것이 地에 下來하면서 男女로 分化한 것이니 君子는 달의 象이오 知微知彰은 河圖時運의 過去로부터 洛書時運의 未來로 向한다 함이오 知柔知剛은 陰精으로서 太陽의 光明을 受한다 함이오 萬夫之望은 夫는 男體라

 



 


412

는 뜻으로서 달에서 生하는 사람의 씨는 모두 男體의 精子이라 함이오 望은 달의 光明을 受한다 함이니 이 爻는 달의 光明으로써 君子의 光明에 擬하여 말한 것이다.

 

子曰顔氏之子其庶幾乎 ... 不遠復無祗悔元吉

이는 復初九爻의 解釋이오 震子가 陰中에 來復하여 長함을 말함이다.

初九爻辭 解釋에 「易曰」이라 한 것은 日月變化의 象이 있는 까닭이다.

復卦는 剝의 一陽이 上에 窮하여 下에 反하는 象이며 草木에 있어서는 子仁의 象이 되고 달에 있어서는 光明의 長하는 象이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復卦는 洛書時運의 始生하는 달로서 正易에 말하는 「復上月」이며 復卦에 天地之心의 象이 있으므로 또한 天心月이라 하는 것이다.

初九는 復卦의 달의 來復하는 主爻이다. 復卦에는 天地之心이있고 天地之心을 中心으로하여 遠心運動과 向心運動이 있는데 初九는 心의 象으로서 出入往來함이 있으되 中心에서 遠하지 아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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向心運動에 依하여 그 道를 反復하고 있으며 悔라 함은 陽의 發動이 過度하여 陰과 異各함을 後悔하는 것인데 初九는 遠心과 向心의 運動을 行하므로 遠치 아니하여 復하여 過度치 아니하고 後悔하기에 이르지 아니하는 것이며 元吉이라 함은 陽이 陰에 附하여 生育하는 것이니 初九는 달의 光明의 象으로서 陰精과 異各치 아니하고 反復往來하므로 不遠復 無祗悔 元吉의 象이 된 것이다.

顔氏의 子는 孔子弟子인 顔回를 말함이오 子라 한 것은 震子를 象함이며 庶는 庶物의 뜻이오 幾는 動의 微함이니 이는 震子의 生育하는 象을 말함이다.

不善은 坤初六文言의 不善이니 震子가 巽股를 犯함을 말함이며 顔氏의 子는 不善을 復行치 아니하므로 善의 繼生하는 象이 되는 것이오 善의 繼生은 곧 光明의 象이니 이는 顔回의 心에 光明이 息치 아니함을 말함이다.

 



 


413

天地絪縕萬物化醇 ... 言致一也

이는 損六三爻의 解釋이오 陰陽의 致一함을 말함이다.

六三爻辭解釋에 易曰이 있는 것은 日月變化의 象이 있는 까닭이다.

損益은 달의 陰精이 乾陽을 承受하여 后天달을 生하는 象인데 六三은 用六爻이므로 달을 受胎하는 象을 말한 것이오 이가 달의 變化의 象이다.

損卦는 內坤外乾한 山澤卦로서 山과 澤이 相應하고 乾이 坤을 包하고 圜行하는 象이며 이것을 乾坤의 象으로 볼 때에는 三爻의 陽을 損하여 上爻의 陰을 益한 象이 되므로 下를 損하여 上을 益하는 損卦로 된 것이며 六三爻는 下를 損한 主爻이오 또한 乾坤卦의 用六宮에 當하므로 男女相交의 象이 있는 것이다.

三人行則損一人이라 함은 下卦는 本乾으로서 三人의 象인데 三爻의 陽을 損하여 上爻를 益하니 이는 三人의 行하던 것을 一人을 損한 象이 되는 것이오 一人行則得其友라 함은 六三의 陰은 一人의 女인데 上九의 陽을 應하여 그 友를 得하여 夫

 



 


-414

婦가되니 이는 一人이 行하여 그 友를 得한 象이 되는 것이다.

絪縕이라 함은 노끈을 꼰다는 뜻이니 陰陽의 相交함을 象함이오 化醇이라 함은 醇은 穀을 釀하여 酒를 만드는 것으로서 化學的作用에 依하여 異質의 物을 生함을 象한 것이다. 天地가 相交하여 萬物이 精化하고 男女가 精을 構하여 萬物이 形化하니 여기에 男女라 함은 萬物의 牝牡 雌雄을 通稱한 것이며 이는 萬物은 乾元坤元의 二元作用에 依하여 生生하는 것인데 만일 三이 되면 二元作用이 行치 못하고 一이 되면 獨陰獨陽은 生치 못하는 것이므로 夫婦關係는 반드시 二元組織의 一夫一婦制를 쓴다 함을 말한 것이오 一夫一婦가 곧 陰陽의 致一이다.

六三은 天地卦의 用六의 位이오 天地가 相交하여 震子를 生하는 것이므로 天地의 二元組織과 人間의 一夫一婦制를 말한 것이며 이 解釋에「 子曰」이 없는 것은 師傅는 男女構精에 對한 일을 말하지 아니하는 까닭이다.

 



 


414

子曰君子安其身而後動 ... 立心勿恒凶

이는 益上九爻辭의 解釋이오 上九爻辭解釋에 易曰이 있는 것은 日月變化의 象이 있는 까닭이다. 上九는 益의 極에 居하므로 先天달의 傷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益卦는 內坤外乾한 雷風卦로서 雷와 風이 相應하고 乾이 坤을 包하고 運行하는 象이며 이것을 乾坤의 象으로써 볼 때에는 四爻의 陽을 損하여 初爻의 陰을 益한 象이 되므로 上을 損하여 下를 益하는 益卦로 된 것이며 上九爻는 益의 極이 되니 益이 極하면 衰하는 것이오 上下卦로써 보면 上卦가 下卦를 益하여 上九는 受損의 地가되니 그러므로 上九는 益할 이가 없는 것이오 益하여 已치 아니하면 溢하여 반드시 決하는 것이므로 或來擊하는 者가 있는 것이오 心이라 함은 陽氣가 陰體의 內外를 出入하는 것이니 內乾外坤한 咸卦九四에 縕과 感의 心이 있고 恒卦의 恒이 心으로되고 復에 天地의 心이 있고 한 것은 이 까닭이며 益上九는

 



 


-415

天地圜行하는 卦에 陽의 衰決하는 位에 있어 陰을 得치 못하므로 心을 立함에 恒常한 體가 없어서 陷한 것이다.

益卦는 乾坤卦인데 上卦巽이 天氣下降의 象이 되고 下卦震이 地氣上升의 象이 되어 天이 地를 包하고 圜行하여 天施地生하는 象이 되니 이는 乾卦가 乾의 속에 있는 坤을 包하여 圜行하면서 萬物을 生함과 같은 것이며 그러므로 乾卦에 文王八卦圖를 圜行하는 象이 있어 彖辭에 그것을 말한 것이오 益卦에 또한 文王八卦圖의 象이 있으니 彖辭에 益動而巽 日進無疆 天施地生 其益無方 凡益之道與時偕行이라 함은 文王八卦圖의 象을 말한 것이다. 益은 正東의 震으로부터 東南의 巽으로 行하여 文王八卦圖를 順行하는 始로 되어 있으므로 動而巽이라한 것이오 그 卦體가 大離로 된 것은 正南의 離이오 內包된 坤은 西南의 坤이니 日進

 



 


415

은 離의 象이오 無疆은 坤의 象이다. 天施는 成의 中心인 九五이오 地生은 生의 中心인 六二인데 九五는 天氣의 下施하는 中心이 되어 天施하는 象이 되고 六二는 民說의 位이오 說은 兌의 象이므로 六二는 兌精의 地生하는 象이 되는 것이니 天施地生은 正西의 兌이오 無方은 神無方의 뜻으로서 乾의 統天의 象이므로 其益無方은 西北의 乾의 象이다. 益之道與時偕行은 곧 木道乃行이오 木道乃行은 坎水의 大川을 涉하는 것이니 坎은 正北의 大水이오 益에 大水의 象이 있으므로 益字가 皿上에 橫水가 있어 水의 橫溢함을 象한 것이며 大水를 涉하고 이에 木道가 行하니 木道는 艮의 成終成始하여 震巽益의 木을 生하니 文王八卦圖에 震三巽八이 三八木이니 文王八卦圖를 圜行하는 震巽의 天施地生하는 道가 곧 木道이오 三八木은 또한 三劃八卦의 뜻이오 三劃八卦의 三八木은 곧 易이므로 木道는 易道이다.

益卦는 乾卦와 같이 文王八卦圖의 象을 具하는데 乾은 文王八卦圖를 順行하여 物을 生成하는 象이 되고 益은 震子가 陰宮에 入하고 天施地生하여 次世代를 生하는 象이 되니 이는 益卦에 時運의 變化가 있는

 



 


-416

象이다.

萬物의 生生은 그 體가 安定한 然後에 그 氣가 平하고 그 氣가 平한 然後에 그 對象과 相交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그 體가 安한 後에 動하고 그 心이 平易한 後에 相語하고 그 交가 定한 後에 同氣가 相求하는 것이며 全은 太陽이 恒常하여 性이 全하다는 全으로서 恒常하다는 뜻이오 이 三者를 修한 然後에 立心함이 全하여 恒常한 것이다. 그런데 上九는 陰을 得치 못하여 그 身이安치 못하고 危以動하는 象이 되며 衰決의 位에 있어 그 氣가 平易치 못하고 懼以語하는 象이 되며 立心함이 恒常치 못하여 交가 定치 못하고 無交而求하는 象이 된 것이며

 



 


416

危以動하므로 民이 應與치 아니하고 懼以語하므로 民이 應從치 아니하고 無交而求하므로 民이 施與치 아니하니 民은 陰의 象이라 民이 應與치 아니하면 獨陽이 되어 全치 못하고 恒常치 못하여 先天의 陽運의 衰決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417白

 



 


417

五. 乾坤易之門 章

 

子曰乾坤其易之門邪 ... 夫易彰往而察來 ... 其稱名也 ... 井以辨義巽以行權

이 章은 第一章의 乾確坤隤의 象으로부터 爻象動乎內吉凶見乎外의 뜻을 承한 것이다. 易의 卦는 모두 乾坤의 相交로써 成하여 乾坤의 속을 出入하는 것이므로 乾坤은 易의 門이라 한 것이며 乾은 陽物이오 坤은 陰物이니 卦는 모두 陰劃과 陽劃이 合하여 成한 것이므로 陰陽이 德을 合하고 剛柔가 體가 있다고 한 것이다. 撰은 巽으로되고 巽은 天氣가 下降하여 地에 接한 것이므로

 



 


-418

天地의 氣의 相接함을 象함이니 體天地之撰이라 함은 모든 卦가 天地의 氣의 相接한 것을 體로 한다 함이오 通神明之德이라 함은 모든 卦는 乾坤의 神明한 德을 通한다 함이다.

모든 卦의 名稱은 天地의 象을 雜合하여 乾確坤隤의 範圍를 越치 아니하니 그 取한 바의 事類로써 보건대 그것이 易簡의 道로써 衰世를 濟하려는 뜻이다. 夫易彰往의 易은 上文의 易之門의 易을 指함이다. 彰往은 知以藏往의 뜻이오 察來는 神以知來의 뜻이오 微顯은 藏諸用의 뜻이오 闡幽는 顯諸仁의 뜻이니 이는 乾坤의 門이 內外로 闔闢하는 象이며 乾坤의 門이 開하여 卦의 名稱을 適當히 하고 爻의 等을 辨하고 擬하는 言을 正하게 하고 辭를 裁하여 一로 決하고 하여 象爻言辭가 備한 것이다.

 



 


418

卦名을 稱함은 小하되 事類를 取함은 大하고 卦象의 旨는 遠하고 卦辭는 物을 雜하여 文하며 그 言은 曲盡하여 的中하고 그 事는 極陳하되 隱蔽한 것이다. 貳는 二君의 二로서 貞夫一의 一과 相對한 것이오 失得은 吉凶의 象이니 民行은 二하면 失하여 凶하고 一하면 得하여 吉한 것이다. 그러므로 易은 衰世의 民行이 二함을 因하여 易簡의 道로써 濟하여 一로 調和하고 吉凶失得의 應報를 明示하여 天下로 하여금 貞一의 道에 歸하게 하는 것이니 이가 곧 乾坤易簡의 門을 出入하는 象이다.

 

六. 九德 章

易의 興이라 함은 中古의 長의 時運에 文王이 다시 八卦圖를지어 易學을 興함을 말함이며 憂患이라 함은 不與聖人同憂의 憂와 與民同患의 患으로서 人世의 易簡치 못함을 憂患함이다. 그러므로 九德卦는 사람이

 



 


-419

易簡의 道를 본받아서 生生의 德을 進함을 말한 것이다.

九德卦는 乾坤易簡의 德이 物을 生生하는 順序를 말한 것이니 乾의 九五天位에 天德이 있어 德의 發源이 되고 履의 달에서 日月이 相交하고 謙에서 天道下濟하여 地上에 사람의 씨가 下來하고 復에서 洛書月이 光을 生하여 陽體의 震子가 復하니 이 上經天道의 三卦는 天德의 發生함을 象한 것이다. 下經地道의 六卦는 陰卦가 陽體의 震子를 受하여 乾陽物과 坤陰物의 陰陽合德함을 象한 것인데 恒卦가 下經의 九德卦의 首가되어 乾九五에 天地 日月 四時 聖人이 있고 恒에 또한 天地 日月 四時聖人이 있으며 乾에 大明終始가 있고 恒에 終則有始가 있으며 乾은 天이 되고 恒은 恒久不已하는 天地의 道가되니 이는 天行健의 理에 依하여 乾卦의 天과 恒卦의 風行雷健이 合하여 天의 運行하는 天行健의 象이 되어 天道는

 



 


419

乾에서 發源하고 天道의 運行은 乾坤의 長男長女인 雷風恒에서 行하는 까닭이다. 恒은 天道가 地上에서 運行하는 象이 되고 損益에서 天地가 絪縕하여 天施地生하고 胎宮의 困井水에서 入胎하고 巽에서 庚實하여 成形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九德卦에는 一定한 度數가 있으니 乾으로부터 履까지는 十이오 履로부터 謙까지는 六이오 謙으로부터 復까지는 十이오 復으로부터 下經의 恒까지는 九이며 恒으로부터 損益宮까지는 十이오 損益宮으로부터 困井宮까지는 六이오 困井宮으로부터 巽까지는 十이오 巽으로부터 다시 乾에 圜하기는 九이니 上下經이 모두 十 六 十 九의 順으로되고 下經의 恒과 巽의 中央에 있는 損益과 困井은 偶數로 되어 地道의 陰宮

 



 


-420

의 象이 되니 이는 陰體의 生生組織의 理에 依한 것이다.

第一段은 卦象과 易簡의 德과의 關係를 말한 것이니 履는 上下의 禮가 定하여 德의 基가되니 基는 사람의 立하는 곳이오 사람은 禮가 있은 然後에 또한 世에 立하는 것이며 謙은 謙虛 自卑하여 스스로 人의 下에 處하므로 德의 柄이 되니 柄은 物을 執持하는 權柄인데 坤에 柄의 象이 있는 것은 物을 含載하는 까닭이며 復은 仁의 根着한 것이므로 德의 本이 되니 本은 草木의 根柢이며 恒은

 

 

 



 


420

恒久하므로 德의 固가되니 固는 貞固하여 事의 幹으로 되어 恒久할 때에 恒久하고 變化할 때에 變化하는 것이며 損은 忿欲을 去하므로 德의 修함이 되니 修는 不完한 것을 修理하는 것이며 益은 天施地生하므로 德의 裕가되니 裕는 乾의 陽氣를 受하여 生養함이며 困은 剛이 揜하므로 德의 辨이 되니 辨은 昏昧한 中에서 光明을 辨別하는 것이므로 光明의 뜻이며 井은 物을 養하여 窮치 아니하므로 德의 地가되니 地는 萬物을 無窮히 生養하는 母體이며 巽은 陰이 陽에 順하여 物을 作成하므로 德의 制가되니 制는 裁制하여 形을 成함이니 곧 成德의 뜻이다.

第二段은 卦德을 말한 것이니 履는 說하여 天을 應하므로 和氣로써 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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