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괘 (삼화 한장경선생 저 역경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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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卦

 

一. 幽贊神明

昔者聖人之作易也 幽贊於神明 ... 易六位而成章

 

이 章은 上編 大衍章의 뜻을 承한 것이다.

幽贊於神明而生蓍라 함은 生蓍는 蓍를 用하는 法을 創出하였다 함이오 神은 能히 言語를 하지 못하고 蓍로써 言하므로 聖人이 幽冥한 속에서 神明을 贊하여 蓍法을 創出하니 이는 大衍章의 祐神의 뜻이다. 贊神祐神은 사람이 神을 돕는다는 뜻이니 이는 人間世上의 모든 事爲는 사람의 自意에서 生한 것이 아니라 모두 神의 事業을 사람의 自由意志로써 贊祐하는 것이며 蓍를 用하는 것도 또한 神의 事業을 聖人이 贊祐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出贊於神明而生蓍라 한 것이다.

 

參天兩地而倚數라 함은 參兩은 天地數의 原이오 蓍法의 九六七八의 四象은 參兩의 數에서 來한 것이므로 倚數라하니 이는 大衍章의 分掛揲扐에 依하여 九六七八의 四象을 生하여 卦를 成하는 象을 말함이다.

 

觀變於陰陽而立卦라 함은 大衍章의 十有八變而成卦의 뜻이니 蓍로써 卦를 立하는 分掛揲扐은 모두 陰陽으로 分하여 十八變을 하는 것이므로 變함을 陰陽에서 觀하여 卦를 立한다고 한 것이오 發揮於剛柔而生爻라 함은 이미 卦를 立하면 그 爻는 모두 剛과 柔로 發揮하는 것이므로 彖辭의 말하는 바의 陰爻陽爻는 모두 剛柔로써 象하니 이가 剛柔로 發揮되어 爻를 生한다고 한 것이다. 蓍로써 卦를 立함은 天道이므로 天의 道인 陰陽을 말하고 卦辭도 또한 天道를 말한 것이며 卦에서 爻를 生함은 地道이므로 地의 道인 剛柔를 말하고 彖辭와 爻辭도 또한 地道를 말한 것이다.

 

天道에는 陰陽을 말하고 地道에는 剛柔를 말하니 이는 繫辭의 乾陽物也坤陰物也 陰陽合德而剛柔有體의 뜻으로서 乾坤이 德을 合하는 것은 形而上의 象이므로 無形한 陰陽으로써 象하고 乾坤이 體가 있는 것은 形而下의 象이므로 有形한 剛柔로써 象하니 天道는 形而上의 象이므로 陰陽의 象을 取하고 地道는 形而下의 象이므로 剛柔의 象을 取한 것이다.

 

道德이라 함은 一陰一陽하는 것을 道라하고 陰陽이 體를 合한 것을 德이라 하니 大衍章의 顯道神德行은 이 道德을 말한 것이며 一陰一陽하는 道에서 善이 繼生하므로 道는 仁으로써 體를 삼는 것이니 和順於道德而理於義라 함은 人의 道를 立하는 仁義를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觀變於陰陽而立卦는 下章의 立天之道曰陰與陽의 뜻이오 發揮於剛柔而生爻는 下章의 立地之道曰柔與剛의 뜻이오 和順於道德而理於義는 下章의 立人之道曰仁與義의 뜻이다.

 

和順於道德이라 함은 陽이 陰에 和하고 陰이 陽에 順하여 仁의 體를 成하는 것이며 理는 對待를 調和함이오 義는 陰陽의 義의 和一이니 理於義라 함은 陰陽의 對待를 調和하여 一한다 함이다.

 

性은 乾의 易한 知와 坤의 簡한 能으로 되어 사람의 自由에 屬하고 命은 天의 所賦한 天命으로서 運命에 屬하니 性과 命은 對待하는 것이라 사람이 그 知能의 自由를 다하고 性을 成하여 天命과 一致하는 것이 곧 人道를 다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仁으로 和順하고 義로 理하며 그 理함을 窮하고 易簡으로써 性의 知能을 盡하여 對待를 調和하면 이에 天命에 一致하는 것이니 이것이 聖人이 易을 作한 所以이다.

 

二. 順性命 章

順性命之理라 함은 性과 命은 對待하고 있으므로 그 對待의 調和를 順히 한다 함이다. 立天之道曰陰與陽은 上章의 觀變於陰陽而立卦이오 立地之道曰柔與剛은 上章의 發揮於剛柔而生爻이오 立人之道曰仁與義는 上章의 和順於道德而理於義이오 兼三才而兩之는 天地人三才에 모두 陰陽 柔剛 仁義의 對待가 있다 함이니 그러므로 易은 六劃으로써 卦를 成하는 것이다. 分陰分陽은 卦를 立하는 材를 말함이오 迭用柔剛은 爻를 生하는 動態를 말함이며 章은 物이 成終하고 實을 生하여 章美한다 함이니 易은 六位로서 三才의 道를 다하여 成終하는 것이므로 繫辭에는 初辭擬之卒成之終이라 한 것이다.

 

三. 天地定位 章

天地定位山澤通氣 ... 數往者順知來者逆 ... 乾以君之坤以藏之

天地定位一節은 씨의 組織의 象이다. 萬物의 生生作用은 씨에서 始하는데 씨의 形成順序는 乾坤生命元이 雷風의 氣를 合하여 無形한 氣化의 씨가 되고 氣化의 씨가 水火의 精을 合하여 精化의 씨가 되고 精化의 씨가 山澤의 形을 合하여 비로소 씨의 形體가 成하는 것이다. 그러나 씨의 組織形態는 生命元인 乾의 陽氣와 坤의 陰精이 合하여 씨의 體를 成하고 山澤의 形이 形質을 成하고 形質의 속에 山澤의 形의 反易한 雷風의 氣가 있어 動靜을 主하고 그 內部에 水火의 精이 있어 生命을 凝收하는 것이니 이 乾坤 山澤 雷風 水火의 順序는 곧 第一節의 天地定位 山澤通氣 雷風相薄 水火不相射의 順序이다.

 

 繫辭上의 初頭에 天尊地卑 卑高以陳 動靜有常 方聚物分은 乾坤의 運動을 말한 것이나 또한 卑高 動靜 聚分은 山澤 雷風 水火의 六子의 作用이 되는 것이니 天地定位 一節은 繫辭의 天尊地卑 一節과 相照하여 씨의 組織形態가 되는 것이오 神也者章에 天地定位節의 六子의 順序를 뒤집어 말하여 水火가 內에서 相逮하고 山澤이 外에서 通氣하고 雷風이 山澤의 속에서 相悖치 아니하고 하는 것은 씨가 長으로부터 成으로 넘어가서 그 形態가 組織되는 過程을 말한 것이며 正易의 金火正易圖에 內 十字에 壬癸丙丁의 水火가 있고 中方에 戊己의 雷風이 있고 外圓에 甲乙庚辛의 金木의 質과 十二支의 地氣가 配列되고 그 속을 山澤이 東西로 運行하고 있는 것이 또한 씨의 組織形態를 말한 것이다.

 

天地定位節은 物의 發生하는 象을 말한 것인데 物의 發生하는 때에는 天氣가 上에 在하고 地氣가 下에 在하여 天地否의 象이 되는 것이니 이가 天地定位이오 物의 發生하는 때에는 外部의 形質이 開坼하는 것이니 이가 山澤通氣이오 物의 發生하는 때에는 形質의 속에 隱藏한 雷風의 氣가 動하여 相迫相與하는 것이니 이가 雷風相薄이오 物의 發生하는 때에는 內部의 水火가 各其外部로 發散하는 것이니 이가 水火不相射이다.

 

錯은 上下가 相交함이니 八卦相錯이라 함은 物의 發生하는 때에 乾坤山澤雷風水火가 모두 動하여 서로 交錯하면서 새로운 싹이 坼出한다 함을 말함이니 繫辭上의 初頭에 天尊地卑 卑高以陳 動靜有常 方聚物分의 다음에 「在天成象 在地成形 變化見矣」를 말한 것이 곧 「八卦相錯」의 뜻이오 그 下文에 剛柔相摩 八卦相盪이 곧 八卦相錯이다.

 

四. 數往知來 章

往은 旣往이오 來는 未來이니 數往者順 一節은 씨의 組織과 生長의 形態를 말한 것이다. 씨는 旣往에 天에서 下來한 것이오 上함은 逆이 되고 下함은 順이 되는 것이므로 旣往에 씨가 天에서 下한 것을 順하다고 한 것이오 씨에서 싹이 生하는 것은 長의 象이오 싹이 長하면 天을 向하여 上하여 逆이 되는 것이므로 未來에 싹이 長하여 上하는 것을 逆한다고 한 것이니 易經은 長의 時運에 物이 長하여 上逆함을 象한 것이므로 易은 逆數이라 한 것이다.

 

物이 發生하여 長하는 때에는 長男長女가 먼저 生하고 中男中女가 다음에 生하고 少男少女가 내종에 生하니 이는 六子의 氣精形의 順序이오 萬物은 氣精形의 作用에 依하여 有形化하여 陽體와 陰體 卽 男女가 分化하여 生長의 作用을 行하는 것이니 雷以動之 一節은 萬物이 有形化하여 男女의 分化하는 象을 말함이며 繫辭에 鼓之以雷霆 潤之以風雨 日月運行 一寒一暑 乾道成男 坤道成女가 곧 雷動 風散 雨潤 日暄 艮止 兌說 乾君 坤藏의 뜻이다.

 

그러므로 雷以動之 一節의 八卦는 八卦의 本象을 主하지 아니하고 八卦가 物을 生하고 기르고 하는 作用을 主하여 雷風以外에는 水火山澤天地의 八卦 本象을 取하지 아니하고 雨潤 日暄 艮止 兌說 乾君 坤藏의 作用을 取한 것이다.

 

五. 帝出乎震 章

帝出乎震 ... 萬物出乎震 ... 故曰成言乎艮

이 章은 洛書의 長의 時運에 文王八卦圖의 流行하는 順序를 말한 것이오 初頭에 出乎震을 말한 것은 上章의 雷以動之의 뜻을 承한 것이다.

 

帝라 함은 天地의 化育을 主宰하여 萬物을 生成하는 神에게 形體를 附하여 말한 것이니 그러므로 上文에는 帝出乎震이라 하고 下文에는 萬物이 出乎震이라 한 것이다. 出乎震은 上章의 雷以動之의 뜻으로서 天地의 化育을 主宰하는 帝가 日出方인 東方震에서 出한다는 뜻도 되고 또 震子에서 出한다는 뜻도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帝는 乾元資始하는 震子를 象한 것이다.

 

齊乎巽이라 함은 物은 震에서 始하여 巽에서 長하며 震은 果實에서 反生하는 木이오 巽은 地에 着根하는 木이니 物이 비로소 着根하여 長함에 모두 潔하여 均齊하므로 齊라 한 것이오 物이 成熟하는 때에 이르면 大小强弱과 實 不實의 差가 生하는 것이니 이가 洛書의 長의 時運의 末에 人間社會에 有萬不齊의 不平等이 있는 所以이다.

 

相見乎離라 함은 離는 一日中에는 太陽의 位가 最高한 午中이오 一年中에는 晝가 最長한 夏이니 그러므로 明하다 한 것이오 夏에 萬物의 形質이 具치 아니함이 없으므로 모두 相見한다 한 것이오 午中南方은 明하고 相見하는 곳이므로 聖人이 天下를 聽함에 至公大明하기를 期하는 까닭에 그 居室은 반드시 南面하여 明을 向하고 天下民으로 더불어 相見하는 뜻을 取한 것이다.

致役乎坤이라 함은 役은 生養하는 功力이니 坤은 母이오 夏秋의 交에 萬物이 長을 極하여 成으로 넘어가는 때이므로 坤母에 萬物生養의 功力을 極盡한 象을 말한 것이다.

 

兌에 說言이 있고 艮에 成言이 있으니 이는 山澤은 形으로서 氣를 通하는데 山澤에는 咸艮과 같이 人體의 象이 있고 人體의 속으로부터 氣가 形을 凝하여 發宣하는 것은 言이므로 艮兌에 言을 말한 것이다.

 

下章에 神이라 함은 萬物을 妙하게 하여 言을 하는 者이라 한바 妙는 少年少女라는 뜻으로서 艮兌의 象이 되고 言은 說言成言의 뜻으로서 또한 艮兌의 象이 되니 妙라 함은 物의 生함을 象하고 言이라 함은 物의 成함을 象함이라 天地定位 章에 먼저 山澤通氣를 말한 것은 物의 生하는 艮兌의 妙를 말함이오 神也者章에 내종에 山澤通氣를 말한 것은 物의 成하는 艮兌의 言을 말함이다.

言은 形質中에서 陽氣가 發宣하여 形(音)이 있음이라 兌는 文王八卦圖에 陰卦의 終이오 內에 陽氣를 積하고 外에 口로써 包하니 이는 陰陽이 嘉會하여 口로써 陽氣를 發宣함이라 그러므로 說言이 된 것이다. 艮은 陽卦의 終이 되고 陰質로써 基를 삼고 一陽이 上出하여 陽氣의 發宣이 되고 成終成始하니 그러므로 成言이 된 것이다.

 

艮兌에 特히 言을 말한 것은 艮兌는 人體의 象이오 萬物中에 오직 사람에게 言語가 있고 言語가 있는 까닭에 文字가 있고 言語와 文字가 있는 까닭에 師傅의 道가 있으니 師傅의 道는 易簡의 神道이오 사람이 能히 神으로 더불어 相和하는 것은 師傅의 道가 있는 까닭이다. 神이 萬物을 妙하고 또 사람에게 言을 附與하여 師傅의 神道가 行한 然後에 神也者章의 끝에 말한바와 같이 能히 變化하여 萬物을 旣成하는 것이니 이가 兌에 萬人所悅하는 說言을 말하고 艮에 成終成始하는 成言을 말하고 한 所以이다.

 

八卦中에서 오직 坤과 兌에 方位를 말하지 아니하고 坤에는 地라하고 兌에는 正秋라 하니 坤은 萬物을 生養하는 母로서 어느 一方位에 局限한 것이 아니므로 地의 象을 取하고 兌는 萬物이 成熟하여 說하는 것이므로 四時中에서 物의 成熟하는 秋分의 象을 取하여 正秋라 한 것이다. 戰乎乾이라 함은 陽이 陰과 相薄하여 陰中으로 入함이니 坤上六의 龍戰于野와 同一한 뜻이다. 乾은 西北方으로서 秋冬의 交이므로 果實이 成熟하여 陽이 內에 入하고 次代의 父로 되는 象이니 그러므로 乾父의 卦에 果實이 成熟하고 陽이 陰과 戰하는 象이 있는 것이다.

 

勞乎坎이라 함은 勞는 萬物이 收斂하여 歸勞하는 象이니 草木의 津液이 모두 根에 歸藏하여 越冬하는 것이므로 勞乎坎이라 한 것이다. 坎에는 正北方의 卦라하여 特히 正을 말하니 이는 坎은 天一生水하는 北極의 位로서 天位에 當하고 있으므로 正을 말한 것이며 坎은 勞卦라하여 卦字를 加한바 이는 巽의 躁卦 離의 乾卦 坎의 血卦와 같은 것이니 卦라 함은 象의 現示함이라 卦에 反對現象이 있는 때에 特히 卦字를 쓴 것이다. 巽은 躁卦가 되는데 躁는 陽의 象이오 巽은 陰卦로서 陽躁의 象이 있으므로 躁卦라 한 것이오 乾燥는 陽의 象이오 離는 陰卦로서 太陽의 乾燥의 象이 있으므로 乾卦라 한 것이오 血은 陰의 象이오 坎은 陽卦로서 陰血의 象이 있으므로 血卦라 한 것이오 勞는 歸勞하여 收斂하는 陰의 象이오 坎은 陽卦로서 歸勞하는 陰의 象이 있으므로 勞卦라 한 것이다.

 

方位를 말한 卦에는 震과 巽에는 다만 東方과 東南이라 하고 卦字가 없는데 離는 南方의 卦라하고 乾은 西北의 卦라하고 坎은 正北方의 卦라하고 艮은 東北의 卦라하여 卦字를 加하니 이는 上文의 躁卦 乾卦 血卦 勞卦와 同一한 理이다. 乾坎艮은 모두 陽卦로서 日照時間의 最短한 陰地에 있고 離는 陰卦로서 日照時間의 最長한 陽地에 있으므로 그 陰陽의 象을 取하여 卦字를 加한 것이오 震은 陽卦로서 日出하는 陽地에 있고 巽은 陰卦로서 形質의 長하는 陰地에 있으므로 卦字를 쓰지 아니한 것이다.

艮에 成終成始를 말한 것은 艮은 坤陰의 上에 一陽을 承하여 果實의 象이 되니 果實은 前世代의 終이오 그것이 震으로 反生하여 新芽를 生하면 次世代가 始하는 것이므로 成終成始의 象이 되는 것이다.

 

六. 神也者 章

神也者妙萬物而爲言 ... 故水火相逮 ... 旣成萬物也

이 章은 洛書의 長의 時運으로부터 成의 時運으로 넘어가는 象을 말한 것이니 物이 成하여 次世代를 生하고 父母인 乾坤은 神이 된 것이므로 乾坤을 神이라 하고 六子만이 文王八卦圖의 順序를 圜行하여 生成의 作用을 行하는 것이다. 妙萬物而爲言은 生成의 始終을 總言한 것이니 妙萬物은 文王八卦圖의 始인 萬物出乎震이오 爲言은 文王八卦圖의 終인 成言乎艮이다. 萬物出乎震에 妙字를 쓴 것은 妙는 少年少女라는 뜻으로서 艮兌를 象한 것이니 이는 震에서 萬物이 出하면 形質을 生하여 艮兌의 形이 成한다 함이며 成言乎艮에 言字를 쓴 것은 言은 兌의 說言과 艮의 成言이니 萬物中에 오직 사람이 言語를 有하고 艮兌에서 形이 成하여 비로소 言語를 通하는 것이므로 艮兌에서 사람이 成한다 함이다.

 

第三章에는 風에 散을 말하고 이 章에는 風에 橈를 말하니 이는 第三章은 生의 時運에서 長의 時運으로 移行하는 象을 말하는 것이므로 風이 積陰을 散하고 陽氣가 上進함을 象한 것이오 이 章은 長의 時運에서 成의 時運으로 넘어가는 象을 말한 것이므로 大過의 棟橈와 같이 陽이 陰中에 顚하여 成함을 象하기 爲하여 橈라고 한 것이다. 第三章의 離에는 日暄을 말하고 坎에는 雨潤을 말하며 이 章의 離에는 火熯을 말하고 坎에는 水潤을 말하니 이는 第三章은 生長의 象을 말한 것이므로 春夏에 日이 溫暖하고 雨가 下施한다 하여 暄과 雨를 말한 것이오 이 章은 成의 象을 말한 것이므로 秋의 太陽에 火乾의 象이 있고 萬物이 北方水에 歸勞하는 象이 있다 하여 熯과 水를 말한 것이다.

 

第三章의 艮兌에는 本卦名과 本卦德인 艮止 兌說을 말하고 이 章에는 艮에는 本卦名과 終萬物始萬物을 말하고 兌에는 澤을 말하니 이는 第三章은 長에서 成으로 넘어가는 過程을 말한 것이므로 다만 艮兌에서 形을 成함을 말하기 爲하여 止와 說의 象을 取한 것이며 이 章은 文王八卦圖에서 生長을 極하고 果實을 成하는 것이므로 果實의 象을 말하기 爲하여 艮에는 終萬物始萬物하는 果實의 象을 말한 것이오 艮에 山과 止를 말하지 아니한 것은 山과 止에는 終始하는 象이 없는 까닭이며 兌에 澤을 말한 것은 果實의 內部에 膏澤을 蓄積한 然後에 次世代를 生하는 까닭이다.

 

水火相逮라 함은 逮는 及함이니 水火는 相息의 象이 있으되 成하는 때에는 相及하는 것이며 雷風不相悖라 함은 悖는 亂함이니 雷風은 相薄하는 象이 있으되 成하는 때에는 相亂치 아니하는 것이니 相逮不相悖는 成하는 때의 保合太和하는 象이다. 이 章은 震子의 動함을 主로 하여 六子가 成의 作用을 行하면서 文王八卦圖의 順序를 流行하고 六子가 成한 然後에는 第三章의 山澤 雷風 水火의 生하는 順序를 反易하여 水火 雷風 山澤의 成하는 順序로 되고 있음을 말한 것이다.

能變化라 함은 乾彖의 乾道變化와 坤六四의 天地變化의 뜻으로서 生長으로부터 成熟으로 넘어가는 象을 말한 것이오 旣는 時間的으로 盡한다 함이니 旣成萬物이라 함은 生長의 時運이 成의 時運으로 變化하여 時間的으로 萬物을 盡成하였다 함이니 이가 곧 后天時運이다.

 

이 章의 文王八卦圖의 六子流行順序는 易序卦의 坤道七宮의 順序이니 動萬物의 雷는 震艮宮의 雷이오 橈萬物의 風은 漸歸妹宮의 風이오 燥萬物의 火는 豊旅宮의 火이오 說萬物의 澤은 巽兌宮의 澤이오 潤萬物의 水는 渙節宮의 水이오 終萬物始萬物의 艮은 中孚小過宮의 艮이다. 六子가 모두 한가지 象을 말하되 艮에 홀로 終과 始를 말하니 이는 文王八卦圖가 震에 起하여 艮에 終한 것은 終萬物의 象이오 艮에서 다시 震으로 圜하고 小過卦가 또한 艮으로부터 震으로 圜하는 것은 始萬物의 象이니 그러므로 東北卦라는 말로써 表示한 것이며 여기에서 文王八卦圖도 終하고 六十四卦의 序卦도 終하고 后天의 始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또 이 章을 坤道七宮의 組織으로써 보면 神也者妙萬物而爲言은 震艮宮의 象이오 動 橈 燥 說 潤 終 始는 六子의 作用이오 水火相逮 雷風不相悖 山澤通氣는 巽兌를 中心으로한 漸歸妹 豊旅 渙節 中孚小過의 收斂四宮의 象이오 能變化旣成萬物은 旣濟未濟宮의 象이다.

 

七. 乾健也 章

乾健也坤順也 ... 乾爲馬坤爲牛 ... 乾爲首坤爲腹 ... 乾天也故稱乎父 ... 兌三索而得女故謂之少女

乾健也節은 八卦의 性情을 말한 것이니 始作八卦 以通神明之德 以類萬物之情의 뜻이다.

 

八. 乾爲馬 章

乾爲馬節은 遠取諸物하여 觀鳥獸之文한 것이다.

 

 

九. 乾爲首 章

乾爲首節은 近取諸身한 것이다. 乾爲首故馬之起也 首先起 坤爲臀部故牛之起也 臀先起

 

十. 乾天也 章

乾天也節은 觀象於天 觀法於地하여 萬物이 모두 天地를 父母로 함을 말함이며 索은 繩索이니 天地絪縕의 뜻이다.

 

 

 

 

 

 

 

 

 

 

 

 

 

 

 

 

 

 

 

 

 

 

 

 

 

 

 

 

 

 

十一. 乾爲天 章

乾爲天 ... 坤爲地 ... 震爲雷 ... 巽爲木 .. 坎爲水 ... 離爲火 ... 艮爲山.. 兌爲澤 ... 爲羊

이 章은 八卦의 百象을 말한 것이니 이는 卦爻彖象의 辭를 解釋함에 必要한 象만을 擧한 것이오 卦의 全象을 모두 收載한 것은 아니다.

 

天이라 함은 純陽의 象이니 需九五의 天位 中孚 彖의 應乎天이 모두 乾天象이다.

圜이라 함은 天의 運行의 圜轉하는 象이니 乾卦彖辭가 文王八卦圖를 順行하고 序卦가 生長成으로 圜轉하는 것이 모두 乾圜의 象이다.

 

君이라 함은 陽의 主宰의 象이니 否初六의 志在君 復上六의 反君道 萃上六의 順以從君은 모두 乾君의 象이다.

父라 함은 生生作用의 陽體의 象이니 蠱의 幹父는 蠱와 家人의 父母는 乾父象이다.

 

玉이라 함은 石의 美한 者이니 艮에 石象이 있는 것은 地가 天의 剛에 接한 까닭인데 天은 純剛이므로 石이 美한 玉이 된 것이오 鼎上六의 玉鉉은 乾玉의 象이다.

 

金이라 함은 外가 寒하여 收斂하고 內部에 陽氣가 聚結한 것이므로 乾象이 된 것이오 鼎六五의 金鉉 噬嗑九四의 金矢等은 모두 乾金의 象이다.

 

寒이라 함은 乾은 內部에 陽氣가 聚結하고 外殼이 寒하여 收斂하여 金의 象이 되는 것이므로 大空中은 寒하여 天의 本象이 되고 金玉의 本象이 또한 寒하므로 寒은 乾象이오 女體의 胎宮에는 澤火革의 象이 있어 沸湯作用이 行하여 毛가 脫하므로 胎兒의 體에는 毛가 없고 革이 되는 것인데 오직 首에는 毛髮이 있으니 首는 乾象이오 乾은 陽氣가 內에 聚結하고 外廓이 寒하므로 首髮은 脫치 아니한 것이다. 井九五의 寒泉食은 乾寒의 象이오 上六의 井收는 乾收斂의 象이다.

 

氷이라 함은 陰體가 陽氣를 包하고 凝結함이오 乾의 寒象을 因함이니 坤初六의 堅氷은 乾氷의 象이다.

 

大赤이라 함은 赤字가 大火로 되어 盛陽의 色이니 乾은 純陽이므로 大赤이 되고 坎은 乾의 中劃을 得하므로 赤이 된 것이며 困九五의 赤紱은 乾大赤의 象이다.

 

良馬라 함은 良은 缺치 아니함이오 馬는 乾象이니 良馬는 善馬라는 뜻인데 大畜九三의 良馬는 下三爻의 乾을 總稱하여 良馬라 한 것이다.

 

老馬라 함은 老하여 髮이 皤白한 馬이니 乾의 老를 象함이오 賁六四의 賁如皤如白馬翰如는 乾老馬象이다.

瘠馬라 함은 瘠은 病과 脊으로 되어 坎의 病痛美脊을 合한 것이니 乾馬가 險中에 入하면 瘠馬의 象이 되는 것이며 訟上九에서 受服한 乾馬는 車의 服을 受하고 또 坎險中에 있으므로 乾의 瘠馬의 象이다.

 

駁馬라 함은 駁은 純一치 아니한 雜色이므로 剛柔相交한 乾馬가 곧 駁馬이며 屯의 班如의 馬는 班은 雜色이라 剛柔가 始交하여 天地의 色이 相雜한 馬로서 乾의 駁馬의 象이다.

 

木果라 함은 木의 根幹 枝葉 果實의 總稱이므로 乾象이 되는 것이오 巽木에 艮果를 生한 蠱는 또한 木果로서 乾의 象이므로 蠱에 乾象이 있어 父와 天下治를 말한 것이다.

 

地라 함은 純陰의 象이니 益彖의 天施地生 大過初六의 苟錯諸地가 모두 坤地의 象이다.

 

母라 함은 生生作用의 陰體의 象이니 蠱의 幹母와 家人의 父母는 坤母의 象이다.

 

布라 함은 衆縷를 布하고 經과 緯로써 織成함이니 地가 天을 交하여 經緯의 象이 生함과 같으므로 坤에 布象을 取한 것이며 賁六五의 束帛은 坤布에 文飾을 加한 것이다.

 

釜라 함은 飮食을 化熟하는 器이니 坤의 胎宮은 乾의 發施를 承하여 物을 作成하는 作用이 있으므로 父象을 取한 것이오 胎宮의 鼎은 坤釜의 象이다.

 

吝嗇이라 함은 陰의 收斂이 過度하여 愛惜鄙嗇하는 뜻이니 坤이 純陰으로서 收斂의 過度한 象이오 同人六二같은 것이 坤의 吝嗇의 象이다.

 

均이라 함은 均平함이니 坤은 水土의 宜에 따라서 物을 生成함이 均平하므로 均象을 取한 것이니 謙의 稱物平施는 坤均의 象이다.

 

子母牛라 함은 子를 生하는 牝牛이니 離가 坤의 中氣를 受하여 牝牛의 象이 된 것이므로 離의 牝牛는 곧 坤의 子母牛의 象이다.

 

大輿라 함은 輿는 車底의 載物하는 곳이니 坤이 物을載하고 乾을 承하여 轉行하므로 輿의 象을 取한 것이오 大는 乾을 承함을 象한 것이며 大壯九四의 大輿는 六五 上六의 陰이 곧 坤의 象임을 表함이다.

 

文이라 함은 物의 相雜함이니 坤은 乾을 承하여 陽物과 陰物이 相雜하므로 文의 象이 되는 것이오 小畜大象의 文德, 革九五의 文炳, 上六의 文蔚等은 모두 坤文의 象이다.

 

衆이라 함은 衆은 橫目과 三人으로 되어 橫目은 數量의 條目이오 三人은 物의 多數한 象이니 이는 地上에 物의 多數한 象을 取한 것이오 師者衆也 大有衆也는 모두 坤衆의 象이다.

 

柄이라 함은 物을 執持하는 權柄이니 坤은 物을 含載하므로 柄의 象을 取한 것이오 謙卦가 德의 柄이 된 것은 稱物平施하는 權柄이 坤에서 來한 까닭이다.

 

其於地也爲黑이라 함은 火의 薰灼하는 바의 色이 黑하니 地의 中心에서 火가 炎炎히 薰灼하고 있으므로 坤의 地에 (坤에는 地와 달이 있다)黑의 象을 取한 것이오 艮九三의 薰心은 地의 中心에서 火가 薰灼하는 坤黑의 象이다.

 

雷라 함은 乾坤이 一索하여 所得한 氣로서 天의 陽氣가 地下에 있어 鼓動하고 離火가 下向하는 象이므로 雷의 象이 된 것이다.

龍은 第七章에 씌어 있고 乾諸爻의 龍과 坤上六의 龍은 모두 震龍의 象이다.

 

玄黃이라 함은 天玄地黃의 象이니 乾坤이 相交하여 長子 震을 生하므로 震에 玄黃의 象이 있고 坤上六의 玄黃은 震玄黃의 象이다.

 

 旉라 함은 春時에 氣가 至하여 草木이 吐出 旉布하여 生하는 象이며  旉字가 甫와 方으로 되는데 比彖에 輔의 甫와 方來의 方이 있고 또 九五에 仁이 顯하여 旉의 象이 되니 이는 比九五의 顯이 震旉의 象이다.

 

大塗라 함은 塗에 泥와 旅路의 兩象이 있어 震子가 水土와 和하면 泥가되고 足이 動하여 行하면 旅路가 되는 것이며 睽上九의 見豕負塗는 震塗의 象이다.

 

長子는 震이니 震에 子仁이 있어 父母를 繼하는 象이 있으므로 長子라 한 것이오 師六五의 長子는 九二에 震象이 있음을 말함이다.

 

決躁라 함은 躁는 擾動頻急의 뜻이오 決은 陽이 陰을 決함인데 巽에 躁卦의 象이 있으므로 震은 雷風이 相薄하여 決躁의 象이 있어 巽九三의 頻巽吝은 躁의 象이오 復六三의 頻復厲無咎는 決躁의 象이니 이는 巽의 柔가 모두 剛에 順함은 곧 復의 震子가 巽柔의 躁를 決한다 함이다. 그러므로 巽에 躁卦를 말하고 震에 決躁를 말하며 易全體에 오직 巽과 復의 震에만 頻을 말하니 復의 震子가 씨로 되어 巽柔를 決하고 入한다 함을 表한 것이다.

 

蒼筤竹이라 함은 竹은 冬에도 生하는 靑草이니 四時長靑하여 震子의 世世繼生함을 象한 것이오 蒼은 物老한 色으로서 乾의 象이오 筤은 良으로 되어 또한 乾의 象이니 蒼筤竹은 乾을 繼하여 冬에도 生하는 竹이므로 震을 象한 것이며 節卦가 竹字로 되고 兌에서 坎하여 正北子中의 冬이므로 冬生하는 震의 象이 되는 것이며 竹字로 된 蒙 比의 筮 豫九四의 簪 歸妹上六의 筐等이 모두 震竹의 象이다.

 

萑葦라 함은 地上莖의 草로서 地下로 延長하면서 繼生하므로 地下의 一陽이 世世繼生하는 震을 象한 것이오 茅茹가 地下莖에서 生하는 象이 萑葦와 相似한 것이니 泰否의 茅茹는 震萑葦의 象이다.

 

其於馬也善鳴이라 함은 震은 雷鳴의 聲이오 乾馬의 子이오 乾元의 善이므로 馬의 善鳴은 震의 象이 된 것이니 謙豫의 一陽은 모두 震子로서 乾馬 坤牝馬의 子가 달에서 繼生한 것이므로 謙의 上六과 六二 豫의 初六의 鳴은 乾馬의 子인 震子의 善鳴하는 象이다. 謙豫의 一陽은 사람의 精化의 씨로서 달에서 下來하는 것이오 달은 牝馬이므로 謙豫의 一陽에 乾馬의 子의 象을 取하는 것이다.

 

馵足이라 함은 馬의 馵足이오 馵는 馬의 足을 二絆한 것이니 震이 乾馬의 子로서 一陽이 二陰下에 있으므로 足을 二絆한 象이 되는 것이다. 睽初九의 馬는 相睽한 까닭에 喪한 것이나 睽하되 또한 同하여 馬足이 兩便에 絆하여 自復한 것이니 그러므로 睽初九의 馬自復은 震馵足의 象이다.

 

作足이라 함은 馬의 作足이니 益初九 震子의 大作이 곧 馬의 作足이다. 益初九는 天施地生하는 震子이오 天施地生은 달이 太陽의 光明을 受하여 사람의 精子와 卵子를 生育하여 사람을 生하는 것인데 달은 牝馬이므로 益初九 震子는 乾馬 坤牝馬의 子로서 馬의 象이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益의 初九에 乾의 大始 坤의 作成한 大作은 震馬의 作足의 象이다.

 

的顙이라 함은 馬의 的顙이니 的은 明함이오 光의 的然함이니 明夷 六二와 渙 初九의 用拯馬壯은 震馬를 水溺中에서 拯出하므로 그 顙이 的明한 것이니 明夷와 渙의 所拯한 馬는 震馬的顙의 象이다.

 

其於稼也反生이라 함은 木이 씨로부터 坼出하여 上升하는 것이 곧 反生인데 震은 地中에서 陽이 出하여 上升하므로 反生의 象이 되는 것이오 離彖의 百穀草木麗乎土는 震稼의 反生하는 象이다.

 

其究爲健이라 함은 健은 乾象이오 震은 乾의 長子이므로 生長하여 成하면 그 究極에 乾父를 닮아서 健이 되는 것인데 乾은 圜行統一하여 無始無終하므로 乾大象에는 卦名을 말하지 아니하고 乾의 一德인 健을 長子 震이 代行한 것이니 그러므로 乾의 天行健은 震子의 象이다.

 

蕃鮮이라 함은 蕃은 物의 生息함이오 鮮은 微少함이니 이는 震子가 胎中에서 生하는 象이며 坤六四의 草木蕃 晉彖의 錫馬蕃庶는 모두 震子가 始生하여 微小하다 하는 象이다.

 

木이라 함은 萬物의 種은 모두 天으로부터 下降하고 天氣가 地에 接하여 最初로 生物을 生하여 形을 成한 것이 木이오 巽은 天氣下降接地하는 卦이오 木은 地에 本하고 그 枝를 天으로 向하는데 巽은 天氣가 地에 下降하고 地가 天을 向應하는 卦이므로 木은 巽象이 되는 것이다.

 

風이라 함은 乾坤이 一索하여 取得한 氣로서 天氣가 下降接地하여 物을 散하는 것이오 巽에 天의 陽氣가 地의 陰을 散하는 作用이 있으므로 風은 巽의 象이다.

 

長女라 함은 乾坤이 一索하여 巽女를 得한 것인데 長女는 已嫁한 女이오 已嫁한 女는 婦이니 그러므로 巽을 合한卦에 婦象이 있고 蒙九二의 納婦와 旣濟六二의 婦喪其茀은 모두 巽婦인 長女의 象이다.

 

繩直이라 함은 天氣의 下垂함이 垂直으로 되어 繩直의 象이 되므로 巽에 繩直의 象이 있는 것이오 姤初六의 繫柅와 井初六의 繘井이 모두 巽繩의 象이다.

 

工이라 함은 物을 作成함을 象함이오 巽은 天氣가 地에 下하여 天工을 地에 加하여 物을 成形하는 것이므로 巽은 工이 되는 것이니 胎宮卦의 井鼎은 모두 人工으로써 天工을 成한 것이므로 井鼎은 巽工의 制作한 것이다.

 

白이라 함은 天의 陽氣의 色이니 巽은 天의 陽氣의 下降하는 卦이므로 白을 象한 것이오 易卦中의 白은 모두 天의 陽氣의 色인 巽白의 象이다.

 

長이라 함은 天氣가 地에 下降하는 것이 萬物中 最長한 것이므로 天氣下降卦인 巽에 長의 象이 있고 易卦中의 長은 모두 地에서 天을 向하여 延長하는 巽長의 象이다.

 

高라 함은 地에서 天을 上升하는 것보다 더 高한 것이 없으므로 天氣接地하는 巽에 高의 象이 있고 易卦中의 高는 모두 地에서 天을 上升하는 巽高의 象이다.

 

進退라 함은 變化의 象이오 繫辭에 變化者進退之象 在天成象 在地成形하여 變化가 見하는 것인데 巽에는 天氣가 下降하여 地上의 物을 成形하는 象이 있으므로 變化하여 進退하는 象이 되는 것이니 乾九四의 進退無恒 上九의 知進退存亡 觀六三의 觀我生進退는 모두 巽進退의 象이다.

 

不果라 함은 果實을 結치 못함이오 巽娣가 老하면 孕胎치 못함을 象함이니 歸妹上六의 女承筐無實은 巽娣가 震子를 承하되 果實을 結치 못하는 不果의 象이다.

 

臭라 함은 風으로써 傳하는 것이오 巽에 風象이 있고 또 鼻形이 되고 있으므로 臭의 象을 取한 것이며 同人九五의 其臭如蘭은 巽象이다.

 

其於人也寡髮이라 함은 髮은 首上毛이오 乾은 首髮의 象인데 乾이 坤을 得하면 首髮의 缺하는 象이 되므로 巽에 寡髮의 象이 있으며 須字가 또한 首와 毛飾으로 되어 首髮의 象이니 賁六二의 賁其須는 天氣가 下降하여 巽象이 되고 乾의 首髮을 變하여 減少케하고 天氣의 色으로써 賁한 것은 巽의 寡髮의 象이다.

 

廣顙이라 함은 人의 廣顙이오 顙에 毛髮이 없어서 額이 廣함이니 廣顙은 寡髮의 象과 같으므로 巽象이 되는 것이오 寡髮과 廣顙의 相異한 바는 寡髮은 首의 全體를 말함이오 廣顙은 額上을 말함이다. 革上六에 面毛가 脫하여 革面이 된 것은 額上에 毛가 없어서 巽의 廣顙의 象이다.

 

多白眼이라 함은 人의 多白眼이오 사람이 서로 白眼視하는 反目의 象을 말함이니 巽卦가 天의 陽氣가 下來하여 光照함은 離目의 象이오 巽의 色이 白하고 陽氣가 盛多하므로 巽은 多白眼의 象이 되는 것이며 小畜九三의 夫妻反目은 巽의 多白眼의 象이다.

近利市三倍라 함은 近은 近取諸身하는 人身의 象이오 利市三倍는 市商을 行하여 得利함이 三倍라 함이니 震子가 巽股에 入하여 胎育하면 形質을 生하고 陽一陰二의 三數의 理에 依하여 一의 震子로서 二의 形質을 得하여 本體의 三培로 增大하는 것이니 이가 近利市三培이오 旅의 商旅와 兌九四의 商兌는 巽의 近利市三倍의 象이다.

 

其究爲躁卦라 함은 躁는 擾動頻急의 뜻이니 陽氣와 陰股가 接하여 擾動頻急한 象이 있으므로 躁가 된 것이오 躁는 陽의 象인데 巽은 陰卦로서 躁의 象이 있으므로 卦象의 뜻을 加하여 躁卦라 한 것이며 巽九三의 頻巽은 巽의 躁卦의 象이다.

 

水라 함은 乾坤이 再索하여 得한 精으로서 陽이 陰中에 陷하여 內明外暗하고 精이 流動하므로 水의 象이 된 것이다.

溝瀆이라 함은 溝는 田間이나 谷間을 流하는 水이오 瀆은 濁함이니 水가 土間을 流하여 濁한 것을 溝瀆이라 하고 坎水가 土와 和하여 流하면 溝瀆의 象이 되는 것이오 蒙彖의 再三瀆은 坎의 溝瀆의 象이다.

 

隱伏이라 함은 潛하여 藏함이니 坎은 陽이 陰中에 陷하므로 隱伏의 象이 되는 것이오 乾初九의 潛龍이 陰中에 隱한 것은 坎의 隱伏의 象이다.

 

矯輮라 함은 矯는 曲함을 直하게 함이오 輮는 直함을 矯함이다. 太陽系의 運動은, 太陽과 行星間의 引力線은 直하고 行星의 軌道는 曲하니 이가 矯輮의 象인데 坎은 中直하여 外圓의 陰曲을 直하게 하려 하고 外圓의 陰은 曲하여 陽의 中直을 曲하게 하려 하므로 矯輮의 象이 되는 것이며 訟卦의 曲直을 辨하는 것이 곧 坎의 矯輮의 象이다.

 

弓輪이라 함은 弓은 半圓形에 直弦이 있는 것이오 輪은 圜轉하는 것이니 物의 圜轉하는 者는 中心에 直線이 있는 것인데 坎은 中心에 陽의 直함이 있고 그 外圍를 陰이 圜轉하므로 弓輪의 象이 되는 것이며 地의 南北은 各各半球로서 半圓形의 弧로 되어 南에서 北으로 圜하고 北에서 南으로 圜하는 것인데 睽卦는 上離下兌의 水火로 되어 南北의 離坎의 象이 되고 上九에 弧가 있으니 睽의 弧는 坎의 弓輪의 象이다.

 

其於人也加憂라 함은 憂는 首와 心으로 되어 愁思하여 首가 低首함이니 이는 陽이 陰中에 陷한 坎의 象이다. 豊彖의 勿憂는 陽이 下向하여 陰宮에 入하고 互卦가 大過로 되어 또한 陽이 顚하여 陰中에 入하여 모두 坎象이 있으므로 憂를 말한 것이니 豊의 憂는 坎의 加憂의 象이다.

 

心病이라 함은 人의 心病이오 心이 憂愁하여 病함이니 坎에 維心의 象이 있는데 陰中에 陷하면 心病이 되는 것이다. 旅九四의 我心不快는 豊과 같이 陽이 陰宮으로 入하고 또 互卦가 大過로 되어 陽이 顚하여 陰中에 入하므로 心이 陰을 決치 못하여 不快가 된 것이니 그러므로 旅九四의 心不快는 坎의 心病의 象이다.

 

耳痛이라 함은 人의 耳痛이니 耳는 坎水의 象이오 坎水의 病함이 곧 耳痛이다. 噬嗑은 午中卦로서 離火는 南極이 되어 北極의 坎水와 通하므로 上爻離火의 極에는 반드시 坎水가 있는 것인데 火의 炎上이 極하여 坎水가 涸하여 滅耳의 象이 되니 噬嗑上九의 滅耳는 坎의 耳痛의 象이다.

 

血卦라 함은 血은 赤色의 水液인데 坎에 水象과 赤象이 있으므로 血象이 된 것인데 坤의 龍戰에 血의 象을 말한 것은 坎은 血卦이오 血이 아니매 坎水의 險이 곧 血이다. 血은 陰의 險의 象인데 坎은 陽卦로서 險의 象이 있으므로 卦象의 뜻을 加하여 血卦라 한 것이오 易卦中의 血은 모두 坎水의 險의 象이므로 坤上六의 其血玄黃 小畜六四의 有孚血去 歸妹上六의 刲羊無血은 모두 坎의 血卦의 象이다.

 

赤이라 함은 陰中에 乾의 大赤을 承受한 것이므로 陰中受陽한 坎에 赤象이 있는 것이오 困九五의 赤紱은 本是 乾의 大赤인데 上六에 坤을 得하여 陰이 陽을 揜하므로 또한 坎赤의 象이며 困九二의 朱紱은 坎赤이 中心에 入한 象이다.

其於馬也美脊이라 함은 乾의 瘠馬가 病을 免하고 脊呂의 美한 것이니 이는 乾의 中劃을 受하여 馬象이 된 坎象이다. 賁六四의 白馬는 屯으로부터 乾의 老馬가 下來하여 離陰宮에 入하는 象이오 乾馬가 離陰宮에 入하면 坎象이 되니 그러므로 賁六四의 白馬는 屯에서 來하는 때는 乾의 老馬瘠馬이오 賁의 陰中에 入하면 坎의 美脊馬의 象이다.

 

亟心이라 함은 馬의 亟心이니 亟은 人과 口와 手로 되고 二는 天地이니 天地는 乾坤이오 口手는 兌艮이므로 亟心은 乾坤兌艮으로 된 咸卦의 感應의 心이며 咸은 陽이 陰宮에 入하는 것이므로 咸의 感應하는 心은 坎象이 되는 것이오 咸卦가 또한 乾이 坤中에 入한 坎象이다. 咸은 地道의 始로 되고 晉明夷는 咸의 成熟體로 되어 錫馬의 象이 있으니 晉明夷는 需訟과 相對하고 乾馬가 需訟의 坎水를 通하여 下來하는 것이 곧 晉의 錫馬와 明夷의 拯馬이다. 그러므로 咸의 陰體인 晉明夷에 來錫하는 馬는 坎의 亟心의 馬의 象이다.

 

下首라 함은 馬의 下首이니 乾에 首象이 있으므로 乾馬가 坤에 下來하는 것이 下首의 象이며 乾馬가 坤中에 來하므로 坎의 象이 되는 것이니 下首는 乾馬가 用九를 通하여 坎水를 坤陰宮에 下施하는 象이니 乾의 用九의 首가 곧 坎의 下首이다.

 

薄蹄라 함은 馬의 薄蹄이니 蹄는 足과 帝로 되어 震子의 象이오 薄은 雷風相薄이니 薄蹄는 震子를 包한 馬이므로 陽이 陰中에 入한 坎의 象이다. 中孚는 二陰卦가 內虛하여 陽을 孕胎하므로 坎象이 되고 六四는 巽股와 初九가 應하여 雷風相薄의 象이 되는데 內虛의 속에 孕胎된 坎陽이 곧 薄蹄의 震子이며 六四의 馬匹亡은 薄蹄한 坎馬의 匹偶로 되는 陰精이 喪亡함이니 이는 薄蹄한 坎象의 馬가 新月로 生하고 月體로 되는 兌精인 舊月이 喪亡한다 함이니 그러므로 中孚六四의 馬는 坎의 薄蹄의 象이다.

 

曳라 함은 馬의 曳이니 坎은 陽이 陰中에 있어 陰을 曳하고 行하므로 坎에 曳의 象이 있는 것이며 睽의 下卦는 坎水의 象이오 初九에 馬의 象이 있는데 九三에 所見한 輿曳는 下卦初九의 坎馬의 曳하는 것이니 이는 睽의 下卦兌는 坎의 象이라 함을 表한 것이다.

其於輿也多眚이라 함은 眚은 災過이니 坤에 大輿의 象이 있는데 坤中에 陽이 入하여 險이 된 까닭에 多眚이 된 것이니 師의 六三 六五의 輿尸가 곧 坎輿의 多眚한 것이다.

通이라 함은 透明함이니 水는 透明하여 物을 映寫하는 것이므로 坎水에 通의 象이 있는 것이오 節의 中正以通의 通은 坎通의 象이다.

 

月이라 함은 陽이 陰精의 中에 入하여 成하여 그 組織이 水와 같은 것이므로 陰中에 陽을 包한 坎에 月象이 있는 것이오 小畜上九 歸妹六五 및 中孚六四의 月幾望은 모두 坎月의 象이다.

 

盜라 함은 陽이 陰中에 掩蔽된 것이므로 坎에 盜象이 있는 것이오 盜는 寇이니 賁六四 睽上九의 匪寇婚媾 漸九三의 利禦寇는 모두 坎盜의 象이다.

 

其於木也堅多心이라 함은 坎에 赤과 心의 象이있고 赤心은 木의 堅心의 象이니 困은 木이 圍中에 生하는 卦이므로 木象과 坎象을 合하여 初六에 朱木의 株가 있고 九二에 朱紱이 있으니 朱는 赤木心의 象이며 그러므로 困初六의 株와 九二의 朱는 坎의 木의 堅多心의 象이다.

 

火라 함은 乾坤이 再索하여 得한 精으로서 陽中에 陰이 入하여 內暗外明하고 陽이 質을 得하여 附麗하고 그 精이 激發하므로 火의 象이 된 것이다.

 

日이라 함은 陽中에 陰이 入하여 그 組織이 火와 같으므로 離에 日의 象이 있는 것이다.

電이라 함은 雷擊하는 때에 發하는 光이니 그 象이 火의 激發과 같으므로 離에 電象이 있고 噬嗑 豊의 雷電은 모두 離火의 象이다.

 

中女라 함은 乾坤이 再索하여 離女를 得한 것이니 睽革의 二女同居는 離中女와 兌少女를 말함이다.

甲冑라 함은 甲은 孚甲이오 冑는 金屬製의 투구이니 離는 乾이 坤을 得하여 陰宮이 된 것이므로 乾의 甲始와 孚甲의 象을 因하여 甲이라 하고 乾金의 首를 孚甲하므로 冑라 한 것이니 甲冑는 乾이 離의 陰宮으로 變함을 象한 것이며 解의 百果草木皆甲坼은 陰宮에 保合하던 乾陽이 柝出하는 것이므로 解의 甲은 離甲冑의 象이다. 甲柝하는 것은 離火의 爆發力에 依함이다.

 

戈兵이라 함은 乾金이 坤을 得하여 離火로 되어 激發하는 것은 金屬戈兵의 用武하는 象이 되고 또 雷雨卦의 互離는 電擊의 象이 되는 것이므로 離에 戈兵의 象이 있는 것이오 解의 寇盜奪伐하는 戎器는 離의 戈兵의 象이니 甲冑戈兵이 모두 解卦의 離象이다.

其於人也大腹이라 함은 坤爲腹인데 離는 坤中劃을 得하고 二陽이 外部로 擴大하므로 大腹이 된 것이니 明夷六四의 左腹은 下卦 離의 大腹이 九三의 大首를 得한 것이다.

 

乾卦라 함은 乾은 乾燥함이니 離는 火象이므로 乾燥의 象이 되는 것이오 乾燥는 陽의 象인데 離는 陰卦로서 乾燥의 象이 있으므로 卦象의 뜻을 加하여 乾卦라 한 것이며 噬嗑의 九四 乾胏와 六五 乾肉은 모두 離의 乾卦의 象이다. 特히 乾字를 쓴 것은 乾燥에는 火乾과 日乾의 두 가지가 있는데 噬嗑의 乾은 日乾한 것이오 離의 乾卦는 日乾의 뜻을 表한 것이다.

 

鼈蟹蠃蚌龜 五者는 合하여 離의 陰宮을 象한 것이다. 鼈은 伏하여 太陽을 隨하는데 太陽의 轉行하는 바를 隨하여 朝에는 首가 東向하고 夕에는 首가 西向하는 것이니 이는 離의 陰宮에 兌精이 있어 반드시 太陽光明中의 震子를 向應함을 象함이오 蟹는 그 腹中의 虛하고 實하고 함이 달의 盈虛를 應하여 相異한 것이니 이는 離의 陰宮中의 月經이 달의 盈虛를 따라서 消長함을 象함이오 蠃는 蜾로서 나난이벌이니 桑蟲을 取하여 木空中에 入하고 거기에 卵을 生하여 化生하는 것이니 이는 離의 陰宮中의 兌精에 震子가 麗하여 化育함을 象함이오 蚌은 蚌蛤의 胎珠가 달로 더불어 虧하고 全하고 하여 달이 望하면 蚌蛤이 實한 것이니 이는 離의 陰宮中의 兌精은 달의 虧全을 따라서 消長함을 象함이오 龜는 陰蟲으로서 甲蟲의 靈長이 되니 이는 離가 陰卦로서 外陽內陰하여 光明을 發함을 象함이다. 中孚는 大離形의 陰宮卦로서 그 柔內의 속에 陰精이 있어 鼈蟹蠃蚌龜의 作用을 行하므로 卦辭에 豚魚라하니 豚은 坎象으로서 豕子를 圈한다는 뜻인데 陰宮이 陽精인 震子를 受함을 象함이오 魚는 水中虫의 稱인데 陰宮에 入하는 陽精水中의 震子를 象함이며 蠃卵도 桑蟲體中에 入하여 水蟲의 象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姤 初六의 羸豕包魚와 中孚卦의 豚魚는 陰宮이 陽精水中의 震子를 圈한다 함이오 이는 離의 鼈蟹蠃蚌龜의 象이다.

 

其於木也科上槁라 함은 科는 植禾本이오 槁는 枯木이니 科上槁는 木의 上梢의 槁함이라 離는 南方의 萬物相見하는 卦로서 火가 盛極하면 上梢의 水가 涸하여 枯하는 것이므로 科上槁는 離의 象이니 그러므로 噬嗑上九의 何校滅耳는 離의 科上槁의 象이다.

 

山이라 함은 地의 高起하여 天에 接한 것이 山이므로 一陽이 地上에 起한 艮은 山의 象이 되는 것이다.

徑路라 함은 徑은 直함이니 巽의 天氣가 下降하여 繩直의 象이 됨과 같이 地氣가 上升하여 天에 接하는 路도 또한 直하므로 徑路는 直路가 되는 것이오 震에 大塗의 象이 있으므로 艮의 徑路는 또한 小道의 象이 되는 것이니 大艮形인 觀初六의 童觀小人道는 艮의 徑路의 象이다.

 

小石이라 함은 地가 高起하여 下의 二陰은 土의 象이오 上의 一陽은 石의 象이며 山이 上尖하므로 小石이 되니 豫六二의 介于石 困六三의 困于石은 모두 艮의 小石의 象이다.

 

門闕이라 함은 闕은 門觀이니 宮闕의 門의 兩旁에 있고 中央이 通하여 行道로 되니 艮의 下二陰이 偶하고 上一陽이 下를 觀하므로 門闕의 象이 되는 것이며 또 門闕은 사람의 出入함에 停止하는 곳인데 地가 天을 向하여 高升함이 限界가 있으므로 艮에 門闕의 限界하는 象이 있는 것이니 觀卦의 觀은 門觀으로서 艮의 門闕의 象이다.

 

果蓏라 함은 果는 木實이오 蓏는 草實이니 艮은 二陰上에 一陽이 있으므로 草木의 結實의 象이 되며 解의 百果는 艮果의 象이오 臨上六의 敦臨 復六五의 敦復의 敦은 瓜가 蔓에 繫한 것으로서 艮蓏의 象이다.

 

閽寺라 함은 閽은 昏에 閉門하는 人이오 寺는 法度의 뜻으로서 治事하는 者이니 閽寺는 守門人이라는 뜻이며 艮은 地가 天에 接하여 闔戶闢戶의 象이 있고 또 止하는 象이 있으므로 門闕을 守하는 閽寺의 象이 된 것이다. 豫는 一陽이 地上에 있어 正艮倒艮의 象이 되므로 重門의 象이 되고 復은 一陽이 地中에 入하고 坤이 闔하여 反艮이 되므로 閉關의 象이 되니 豫의 重門과 復의 閉關은 艮의 閽寺의 象이다.

 

指라 함은 物을 執持하는 手指이니 艮은 手의 象이오 또 止의 象인데 手는 指에서 止하므로 艮은 指의 象이 되는 것이오 師六五의 執言 咸九三의 執其隨 遯六二의 執用은 모두 指의 執持하는 것으로서 艮指의 象이다.

 

狗는 第七章에 씌어 있고 牝牡가 交精함에 兩者의 首가 서로 逆行하는 것은 狗이니 正艮倒艮의 頤卦는 狗의 交精하는 象이므로 艮은 狗의 象이 되는 것이다.

 

鼠라 함은 陰中에서 動하는 陽으로서 十二支의 首인 子의 象이 되니 子는 씨인즉 鼠도 또한 陰中陽動하는 씨의 象이 되는 것이오 艮은 成終成始하는 果蓏이므로 鼠의 象이 되는 것이며 晉九四는 陰穴中의 씨로 되어 鼫鼠가되니 이는 艮鼠의 象이다.

 

黔喙之屬이라 함은 易卦象中에 있는 狗狐와 같이 喙의 邊에 黑線이 있는 것이다, 狐는 犬과 瓜로 되고 艮에 狗와 果蓏의 象이 있으므로 艮果를 狐로써 象한 것이니 解九二의 三狐는 百果草木을 象하고 未濟의 小狐는 滋味의 果를 象한 것이며 그러므로 解의 三狐와 未濟의 小狐는 艮의 黔喙之屬의 象이다.

 

其於木也堅多節이라 함은 節은 物의 生長이 終하여 成으로 되는 것을 節이라 하니 艮은 地가 高升하여 天에 接함을 限界로 하여 節을 成하며 또 艮의 果蓏는 生長의 節로 되어 있으므로 艮에 堅多節의 象이 있는 것이며 蹇六五의 中節은 冬寒中의 艮果가 節하는 것이오 未濟上九의 不知節은 滋味한 艮果가 濡首하여 節을 成치 못함이니 그러므로 蹇의 中節과 未濟의 不知節은 모두 艮의 堅多節의 象이다.

 

澤이라 함은 水가 下의 陽氣의 上升으로 因하여 下流치 아니하고 上에 凝聚한 것이므로 一陰中에 陽氣를 蓄한 兌는 澤의 象이 되는 것이다.

 

少女라 함은 乾坤이 三索하여 兌女를 得한 것이니 睽革의 二女同居는 離中女와 兌少女를 말함이다.

巫라 함은 女가 能히 無形을 事하여 舞로써 降神하여 祝하는 것이니 兌는 下의 陽氣가 上升하고 上에 口가 開하는데 文王八卦圖에 陰卦가 兌에 終하고 兌口는 乾을 向應하고 있어 口로써 天에 祝하는 象이 되는 것이므로 巫라 한 것이오 巽九二의 巫는 兌巫의 象이다.

 

口舌이라 함은 口는 物을 受容하여 闔闢함이오 舌은 物을 口에 入하고 卷舒하고 味를 知함이니 口舌은 飮食과 言語의 用으로 되는 것이며 兌에 口의 象이 있고 說言의 象이 있으므로 口舌을 象한 것이니 頤의 愼言語節飮食은 兌의 口舌의 象이다.

 

毁折이라 함은 毁折은 缺壞함이니 兌는 一陰이 二陽의 上에 있어 陽의 缺壞한 象이며 序卦에 乾坤卦는 夬姤萃升에서 終하므로 夬姤萃升은 乾坤의 毁하는 象이 되는 것이오 이는 乾坤이 六子의 最終인 兌를 生하고 父母가 終하는 理이니 그러므로 夬姤萃升의 乾坤毁는 兌의 毁折의 象이다.

 

附決이라 함은 附麗하여 있으면서 決한다는 뜻이니 夬의 上卦兌는 兌精이오 下卦乾은 震子인데 震子와 兌精은 서로 附麗하면서 震子가 兌精을 決하고 入하여 胎育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夬의 剛決柔는 兌의 附決의 象이다.

 

其於地也剛鹵라 함은 兌는 一陰下에 二陽을 蓄하여 陽은 剛한 것이오 鹵는 西方醎地로서 澤底에 鹽分이 蓄하여 鹵로된 것이니 그러므로 兌에 剛鹵의 象이 있는 것이오 困六三의 困于石은 兌의 剛鹵의 象이다.

 

妾이라 함은 妾은 接함이니 兌精은 震子와 相接하여 受胎하는 것이므로 兌를 妾이라 하며 鼎初六의 得妾은 兌妾의 象이다.

 

羊이라 함은 第七章에 씌어 있고 大壯의 羝羊과 夬의 牽羊은 모두 大兌의 卦로서 陽이 前進하여 陰을 觸하므로 羊象을 말한 것이니 그러므로 大壯 夬의 羊은 兌羊의 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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