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대의'에 해당되는 글 71건

  1. 2013.09.02 수택절 (삼화 한장경 저 역경대의)
  2. 2013.09.02 풍택중부 (삼화 한장경 역경대의)
  3. 2013.09.02 뇌산소과 (삼화 한장경 저 역경대의)
  4. 2013.09.02 수화기제 (삼화 한장경 저 역경대의)
  5. 2013.09.02 화수미제 (삼화 한장경 저 역경대의)
  6. 2013.09.02 계사 상 (삼화 한장경 저 역경대의)
  7. 2013.09.02 계사 하 (삼화 한장경 저 역경대의)
  8. 2013.09.01 서괘와 잡괘 (한장경 저 역경대의)
  9. 2013.08.31 설괘 (삼화 한장경선생 저 역경대의)
  10. 2013.08.31 자구해 (삼화 한장경선생 저 역경대의)
  11. 2013.08.31 서괘와 육십갑자 (삼화 한장경 저 역경대의)

수택절 (삼화 한장경 저 역경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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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澤

 

節은 水와 澤으로되고 易卦中에 流下하는 重坎水가 上行하는 것은 오직 節卦이니 (豐卦下參照)이는 水는 流下하는 것인데 下에서 陽氣가 推上하면 水가 上으로 行하여 澤이 되는 것이므로 重坎水의 最下劃이 陽으로 變한 것은 節卦이다. 節은 水의 上行하는 象이오 坎水와 兌澤이 合하여 上行하는 것은 달이므로 節은 달의 象이 되는 것이다.

 

節은 文王八卦圖의 坎에 當하고 그 卦象의 水澤은 秋로부터 冬하여 一年의 節이 成하고 西로부터 北하여 一月의 晦와 一日의 夜中이 되니 이는 物의 終하는 象이오 節은 四正生成卦圖의 理에 依하여 下經 收斂卦의 終으로서 兌澤의 成하는 象이므로 先天의 달은 節에서 終하는 것이다.

 

彖에 剛柔分이라 함은, 節은 兌로부터 坎하는 子中卦이오 地球의 子午線의 理에 依하여 子中은 陰陽의 分하는 곳이라 하여 剛柔分이라 한 것이니 이는 噬嗑卦가 震으로부터 離하는 午中卦이므로 또한 剛柔分의 象이 됨과 같은 것이며 節은 子中卦이므로 一年의 冬至 一月의 晦 一日의 夜半 節이 되는 것이다.

 

節字는 竹節의 뜻이오 震은 蒼筤竹이니 節卦는 物의 長成過程의 節限이 되어 物의 成하는 때이며 物이 成하고서 다시 出發하는 것이 곧 節의 뜻이니 坎水中의 震子는 節에서 달의 形質을 成하고 다시 새로운 달로 出發하는 것이므로 震子의 成하는 象에 竹의 象을 取하여 節字로써 卦名을 삼은 것이다.

 

說以行險이라 함은 陰陽이 嘉會하여 坎水의 晦中을 行함이오 當位以節中正以通이라 함은 陽이 陽位에 있어 子中의 中正의 位에 節度하고 다시 通行하는 九五甘節의 象이다. 甘節은 水의 通하는 象이오 若節은 水의 塞하는 象이니 그러므로 水가 土中을 通하여 行하는 者는 그 味가 甘하고 水가 土中을 通行치 아니하는 者는 그 味가 苦한 것이며 苦節不可貞이라 함은 保合하여 水가 通치 못하면 新月이 生치 못하여 一陰一陽치 못하고 그 道가 窮한 것이다.

 

天地에 節이 있으므로 사람의 生活하는 制度에도 節이 있다. 天地는 圜行하여 窮함이 없으되 그 圜行하는 속에 스스로 節이 있어 日行하는 北至의 夏至 南至의 冬至 赤道를 通行하는 春分 秋分같은 것이 모두 節이오 一月中의 晦朔弦望 一日中의 晝夜朝夕이 또한 節이다. 天의 氣候에 度數가 있는 까닭에 地의 生産力에 또한 度數가 있어 山海의 自然物生殖에는 스스로 限度가 있고 사람의 生活資料의 産出에도 또한 限度가 있어 物의 生産은 無制限 無盡藏한 것이 아니다.

 

易卦에는 午中卦의 噬嗑과 子中卦의 節에 生活資料의 理가 있어 噬嗑에는 貨를 말하고 節에는 財를 말하니 財라 함은 사람의 生活에 必要한 物資이오 貨라 함은 財가 아니라 財의 價의 表示이므로 化라하니 곧 지금의 貨幣이다. 貨財의 象이 噬嗑과 節에 있는 것은 噬嗑과 節은 剛柔分의 卦로서 噬嗑에는 分하고 合하고 하는 象이 있고 節에는 行하고 止하고 하는 象이있는 까닭이다. 噬嗑의 下卦 雷는 天下에 行하여 萬物이 應與치 아니하는 것이 없고 上卦離는 萬物에 明照하여 그 光을 받지 아니함이 없고 火는 變化의 原으로서 萬物이 火의 氣의 動함을 隨하여 變化하는 것이므로 噬嗑에는 貨의 象이 있는 것이오 節의 下卦澤은 形質을 成하고 瀦止하여 萬物의 體의 津液膏血이 되고 上卦水는 萬物에 通行하여 津液膏血을 運行하는 것이므로 節에는 財의 象이 있는 것이다. 噬嗑의 火는 明하고 節의 水는 通하여 貨財의 象이 되니 貨財는 곧 火明水通의 象이라 그러므로 사람의 貨財生活도 또한 水火通明의 作用에 依하여 行하는 것이다. 噬嗑은 貨이므로 「日中爲市 致天下之民 聚天下之貨 交易而退 各得其所」라하고 節은 財이므로 「天地節而四時成 節以制度 不傷財 不害民」이라 하니 傷財라 함은 消費의 過多함이오 害民이라 함은 生産의 不足이다.

 

九二는 子中에 及치 못하고 陽이 陰位에 있어 當位치 못하므로 節치 못하고 生의 中心에 있으면서 日月運行의 口를 出치 못하여 不出門庭이 된 것이니 陽이 當出할 때에 出치 못하므로 失時極이 되며 明夷六四의 于出門庭 같은 것은 달이 日月運行의 口를 出함을 말함이다. 節은 달의 形質의 成함을 象한 卦인데 天地의 節에서 달의 晦하는 象이 있어 舊月이 終하는 것이니 이는 臨卦九二의 至于八月有凶의 象이 節九二에 나타나는 것이다. 臨은 先天의 달의 光明이 形質에 依附하여 浸長하는 卦이오 이는 臨九二의 象이니 形質의 長한 者는 반드시 消하는지라 그러므로 臨九二에 至于八月有凶의 象이 있는 것이며 節의 九二에는 舊月의 終하는 象이있고 節九二의 終하는 달은 兌卦의 說以犯難 民忘其死의 달이니 臨卦의 九二 兌卦의 民 節卦의 九二가 모두 兌澤의 終하는 것이므로 節九二의 失時의 달은 곧 臨九二의 至于八月의 달이다.

 

初九는 本重坎水의 初六이 陽으로 變하여 流下하는 水를 止하여 澤을 삼은 것이므로 澤의 基底가되어 節의 成하는 始初가 되는 것이니 이가 陽氣를 發宣치 아니하여 不出戶庭의 象이 되는 것이다. 繫辭에는 이것을 人事로써 말하여 亂之所生也 言語以爲階 君不密則失臣 臣不密則失身 幾事不密則害成 是以君子愼密而不出也라하여 달이 內部의 陽氣를 發宣치 아니하는 것을 人事의 言語에 비겨서 말한 것이다.

 

序卦

渙은 달의 體의 成함이오 節은 先天月이 終하고 后天月의 始하는 마디이니 그러므로 節이 渙에 次하는 것이다.

 

大象

數度라 함은 萬物의 運行하는 數爻와 限度이니 國家官員의 數 財政의 豫算같은 것이 모두 數度이오 德行이라 함은 사람의 道德과 行動이니 그 사람의 道德과 行動을 議하여 그 位를 맡기는 것 等이 모두 議德行이니 制數度議德行이 곧 節의 뜻이다.

 

 

 

 

 

 

 

 

 

 

 

 

And

풍택중부 (삼화 한장경 역경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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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孚 風澤

 

中孚는 巽兌陰精의 收斂卦로서 陰이 內에 있어 陽을 承受하는 象이 되고 陽이 得中하니 이는 陽이 內部에 뭉쳐서 陰體를 形成한 것이오 全卦가 大離의 象으로 되니 離는 陰火宮의 象이며 反易없는 圓狀卦로 되어 自體의 變易에 依하여 그生을 繼續하는 것이니 陰體의 圓狀으로되고 陰火宮이 內에서 陽을 承受하여 陽이 中心에 뭉치는 것은 달이 太陽과 合朔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中孚는 文王八卦圖의 終萬物始萬物者 莫盛乎艮의 艮에 當하여 先天의 舊月體가 終하고 日月이 中宮에서 合朔하여 后天의 新月體가 生하는 象이다.

 

中은 易學에 가장 善한 것으로서 日月의 相遇하는 中宮이라는 뜻이오 孚는 陽氣가 뭉쳐서 新生命의 孵化한다는 뜻이니 中孚는 日月의 合朔하는 象이므로 中孚로써 卦名을 삼은 것이다.

 

中孚는 后天달의 始生하는 象의 卦이므로 乾彖에 말한 大明終始의 象이 있으니 이제 日月光明의 始終하는 象을 보건대 太陽은 東方震에서 出하되 그 光明의 始現하는 것은 東北艮이니 이는 文王八卦圖에 艮이 萬物成始하는 곳이 되는 까닭이오 달은 西南坤에서 生하되 (太陽의 沒하는 것이 西方兌이므로 달의 生하는 것을 그 後方인 西南坤이라고 한다) 그 光明이 始現하는 것은 東南巽이니 이는 文王八卦圖에 巽이 陰卦의 始가 되는 까닭이다. (달은 太陽後 十八度以外에 있어야 光을 生하는 것인데 初一日에 日月이 合朔하면 初二日의 日月距離는 十二度餘이오 初三日 正午에 이르러 日月의 距離가 十八度餘가되어 달이 비로소 光을 生하니 初三日正午는 太陽의 位가 南方離에 있고 달의 位가 東南巽에 있는 때이며 東南巽에서 달이 生하는 것은 中孚卦의 巽에서 月幾望하는 理와 相通하는 것이다.)

 

太陽의 光明은 東北艮에서 始現하여 西方兌에서 終하고 달의 光明은 東南巽에서 始現하여 東北艮에서 終하니 이는 太陽光明의 始現하는 곳이 곧 달의 光明의 終하는 곳으로 되는 까닭이오 太陽光明의 終하는 西方兌와 달의 光明의 生하는 東南巽은 또한 文王八卦圖로본 大明終始의 象이다. 그런데 中孚는 兌로부터 巽하여 兌는 太陽의 終하는 位가되고 巽은 달의 始하는 位가되니 이는 中孚의 巽兌에 太陽이 終하고 달이 始하고 하는 大明終始의 象이있어 兌의 終爻인 六三에서 太陽이 終하고 巽의 始爻인 六四에서 달이 始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六三의 或鼓或罷或泣或歌는 離九三의 不鼓缶而歌則大耋之嗟의 象으로서 日昃의 象이 되며 六四의 月幾望은 달의 始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大明이 終하고 始하면 太陽 地球 달의 六位가 時로 成하여 사람이 또한 三才의 位를 成하는 것이니 孚乃化邦은 乾彖의 六位時成의 뜻이오 乃應乎天은 乾彖의 以御天의 뜻이다. 御天이라 함은 달이 馬의 象으로서 天을 달린다는 뜻인데 六四의 달이 幾望하여 先天의 달인 馬匹이 亡하고 馬匹의 所生한 新月이 絶類하고 上하니 이가 곧 御天의 象이다.

 

化邦이라 함은 人間社會를 化成함이니 中孚에서 新月이 生하면 六位가 時成하고 사람도 三才의 位를 成하여 人間社會가 化成된다 함이오 豚魚吉이라 함은 豚魚는 姤卦初六의 象으로서 陰體가 乾陽을 承受함을 象한 것이니 中孚의 豚魚는 달이 太陽의 光을 受함을 말함이오 豚魚吉은 달에서 朔日의 光이 生함을 말함이오 位及豚魚는 太陽의 陽氣의 뭉침이 달에 及함을 말함이다.

九五의 有孚攣如는 小畜卦 九五의 象이니 달의 陰精에 陽氣의 뭉침을 말함이다.

 

九二의 鶴은 澤邊에 居하여 鳴聲이 天에 聞하는 陽鳥이니 兌澤에 뭉쳐 있는 陽氣가 太陽과 合朔하는 때에 日月에서 律呂聲이 나는 것을 象함이오 鳴鶴在陰이라 함은 鳴鶴이 달에 있다 함이니 易卦에는 乾坤의 初爻 小象과 泰否의 彖以外에 陰陽을 말한 것은 오직 中孚의 九二뿐이니 이는 中孚에 后天달이 生하여 새 乾坤이 되는 象이 있음을 表한 것이다. 其子라 함은 太陽에서 오는 震子이오 和之라 함은 달에 뭉쳐 있는 陽氣와 달의 承受하고 있는 震子가 相應하여 律呂聲을 내고 있음을 象함이다. 我는 우리라는 뜻으로서 全體를 말함이오 吾는 나라는 뜻으로서 自己를 말함이오 爵은 位이니 六位時成의 位를 말함이오 靡는 屋下로 飛下하는 象이니 我有好爵吾與爾靡之라 함은 우리 달에는 天과 地와의 사이에 六位라는 好位가 있으니 나는 너 震子를 包하고 后天달이 되어 陰의 時運下로 飛下하리라 함이며 이 爻辭는 九二의 生의 中心에서 달에 뭉쳐 있는 陽氣가 太陽과 合朔하여 律呂聲을 내면서 震子를 承受하여 鳥象의 后天달이 되어 太陽 地球로 더불어 六位를 이룬다 함을 말함이다. 中孚의 鶴은 漸의 鴻 旅의 雉와 同一한뜻이오 다만 卦象에 따라서 그象을 달리한 것이다.

 

繫辭에는 이것을 人事로써 말하여 「君子居其室 出其言 善則千里之外應之 况其邇者乎 居其室出其言 不善則 千里之外違之 况其邇者乎 言出乎身加乎民 行發乎邇見乎遠 言行君子之樞機 樞機之發 榮辱之主也 言行君子之 所以動天地也 可不愼乎」아 하니 이는 君子의 言行이 天地를 動하는 것은 鳴鶴의 소리가 天을 應함과 같다 함을 말함이다.

 

鶴兌象而月之陰精也 陰者无極之中之月位也 鳴者合朔時之律呂聲也 其子者 自太陽來之震子也 和之者 陽入於陰中也 鳴鶴在陰 其子和之者 日月合朔 太陽之震子 入於月精中也

 

初九의 虞는 震子의 象이오 他는 六四爻의 巽股이니 初九는 달의 震子의 生하는 位로서 달의 時를 따르는 것인데 巽股를 應하면 陽이 陷하여 燕과 같이 時를 따라서 往來치 못한다 함을 말함이다.

 

上九의 翰은 天鷄이다. 中孚에는 鳥鳴의 象이 있으므로 諸爻에 鳥의 孵化하는 象과 孵化함에 時가 있다는 象을 取하여 時를 知하는 鳥를 말하니 初九의 燕은 春秋의 時를 知하여 往來하는 候鳥이오 九二의 鶴은 夜半의 時를 知하여 鳴하는 陽鳥이오 上九의 翰은 晨의 時를 知하여 鳴하는 天鷄이다.

 

翰音者 白馬翰如之翰 而白馬之音也 白馬者 巽馬而卽牝馬先天月也 與六四之馬匹亡相照也 中孚合朔之時 有律呂聲而上九則 已亢之先天月 故先天牝馬月之登天而亢也

 

中孚는 陽氣의 뭉치는 卦이므로 陽爻에 모두 動物의 象을 取하는데 오직 九五에는 鳥의 象을 取하지 아니하고 豚魚의 象을 取하니 이는 九五는 成의 中心에서 陽氣의 뭉치는 位이므로 六爻中에 오직 九五에만 孚字가 있고 또 陰中陽의 坎象인 豚魚를 象한 것이다.

 

翰音의 音은 發宣하는 言이 大始하는 一을 含하여 陽體의 씨의 象이 되는 것으로서 蠱初六의 意(억)承考 明夷六四의 獲心意(억)의 意(억)과 同一한 것인데 蠱와 明夷는 사람의 象을 取한 까닭에 音에 心을 加하여 意(억)이라 하고 中孚와 小過의 音은 鳥鳴의 象을 取한 까닭에 音이라 한 것이다.

 

登于天이라 함은 明夷上六의 初登于天後入于地의 뜻인데 中孚上九는 天鷄의 씨가 天에서 孵化하고 있는 象이니 이것은 반드시 下로 下하는 것이므로 登于天의 象을 말한 것이오 小象의 何可長也는 上에서 下로 轉하여 變한다는 뜻이니 中孚는 反易이 없는 卦로서 自體의 變易에 依하여 生生을 繼續하는 것이므로 上에서 變하여 中孚가 小過로 되고 上九의 翰音은 小過의 飛鳥遺音으로 되는 것이다.

 

 

序卦

節卦는 晦의 象이오 中孚卦는 合朔의 象이므로 中孚가 節에 次하는 것이다.

 

大象

議獄緩死는 獄事에 死刑을 쓰지 아니한다는 뜻이니 이는 兌의 民忘其死와 相照한다. 兌의 死는 달의 死하는 것인데 中孚에서 달이 다시 生하니 이가 緩死의 象이다.

 

 

 

 

 

 

 

 

 

 

 

 

 

 

And

뇌산소과 (삼화 한장경 저 역경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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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過 雷山

 

小過는 震艮의 陽卦로된 收斂卦로서 四陰의 收斂함이 極하고 陰의 收斂이 度를 過하여 下에 下하는 象이니 이는 先天달의 陰精의 收斂이 過度하여 太陽의 先에 있던 것이 太陽의 後로 過하여 后天달이 되는 象이오 그러므로 小過의 收斂하는 陰에 與時行하는 象이 있으며 文王八卦圖의 終萬物始萬物者莫盛乎艮의 艮에 當하여 舊體가 終하고 次世代가 始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易卦에 小字로써 卦名을 삼은 것은 小畜과 小過인데 小畜은 陰이 畜하여 달의 體의 生하는 象이오 小過는 陰의 收斂이 度를 過하여 스스로 下에 下하면서 自體의 質이 變易하여 새달로 生하는 象이니 그러므로 小畜과 小過에 모두 密雲不雨自我西郊의 象이 있는 것이다.

 

飛鳥는 先天달이오 遺之音은 后天달의 씨를 남김이며 不宜上宜下라 함은 上하면 處地의 宜를 얻지 못하고 下하면 處地의 宜를 얻는다 함인데 上하는 것은 逆이 되어 달이 太陽의 先에 있어 先迷의 象이 되는 것이오 下하는 것은 順이 되어 달이 太陽의 後에 있어 後得主의 象이 되는 것이니 後得主가 곧 後順得常이므로 下하면 順하다고 한 것이며 后天달은 後得主의 달이므로 小過에서 나오는 달은 順하여 太陽의 後에 있는 것이다.

 

上은 先天密雲之位 先迷之位 密雲已上也의 뜻이다.

 

飛鳥가 音을 遺한다 함은 先天月에서 律呂聲이 出하여 日月合朔하여 太陽의 震子를 受함이다.

 

先天月爲終 故言遺也 先天月遺之音而終 故不宜上也 宜下者 越於太陽之後也 宜下하여 大吉하다.

 

易卦의 飛字는 乾의 飛龍 明夷의 于飛 및 小過의 飛鳥이니 이는 乾은 父의 象이오 明夷의 坤은 母의 象이오 坤母의 所生하는 小過의 震艮은 子의 象인 까닭에 父母 및 子에 모두 飛字를 말한 것이다.

 

易卦의 彖辭에 「象」字가 있는 것은 剝 鼎 및 小過인데 易이라 함은 象이오 易은 日月이니 小過彖에 象字를 쓴 것은 小過卦에 달의 象이 있다 함을 表한 것이다.

 

六五의 密雲不雨自我西郊는 小畜卦의 卦辭로서 달의 體의 生하는 象을 말한 것인데 小畜에는 卦辭에 있고 小過에는 爻辭에 있으니 이는 小畜은 密雲이 天空中에 上하여 처음으로 달의 體를 生하는 것이므로 卦辭에 말하고 小過는 旣成한 달의 속에서 次世代의 달이 繼生하는 것이므로 爻辭에 말한 것이다. 이 卦辭와 爻辭의 區別은 마치 蠱卦의 先甲后甲은 果實에서 樹木의 幹이 生함을 象한 까닭에 卦辭에 말하고 巽卦의 先庚後庚은 旣成한 樹木의 가지에서 果實이 生함을 象한 까닭에 爻辭에 말하고 함과 同一한 理이다.

 

密雲不雨已上也라 함은 小畜에서 生한 先天달은 已上한 달로서 上逆하여 先迷의 象이 된 것이라 함이오 公弋取彼在穴이라 함은 上逆한 달을 弋取하여 穴에 두어 下順케 한다 함이니 이는 小過卦의 後順得常의 달을 말함이다.

 

六二는 生의 中心이므로 飛鳥의 所遺한 音을 胚胎하고 있는 것이다. 祖妣라 함은 乾과 坤을 말함이니 乾은 乾父의 卦로서 飛龍이 있고 明夷는 坤母의 卦로서 于飛가 있고 小過는 遺音의 卦로서 飛鳥가 있는데 六二의 祖妣君臣의 關係는 이 三飛字로써 表示되는 것이다. 乾의 飛龍은 天에 在하여 萬物을 創造하는 始祖의 象이 되므로 乾의 飛는 祖가 되는 것이오 明夷의 飛는 地道의 象으로서 母가되는데 明夷의 坤母는 萃升에서 終하여 妣가 되는 것이오 小過의 飛鳥遺音은 六二의 生의 中心에서 胚胎되고 있는데 遺音의 生成順序를 보면 먼저 乾飛의 祖를 過하여 來한 것이므로 그 祖를 過한 象이 되는 것이오 다음에 明夷于飛의 母를 遇하여 胚胎되니 小過의 生의 中心의 六二는 곧 明夷于飛하는 母體이오 明夷의 母體는 이미 妣가 된 것이므로 小過의 遺音은 六二에서 妣를 遇한 象이 되는 것이다.

 

君臣은 乾의 太陽과 坤의 달의 象이다. 六二의 陰은 坤의 달의 象으로서 臣의 象이 되고 달의 承受하는 乾陽의 光明은 君의 象이 되는 것인데 六二의 生의 中心에서 달의 體가 始生하고 달의 體는 坤의 臣道이므로 이는 그 臣을 遇한 象이 되는 것이오 달은 반드시 太陽의 後에 있은 然後에그 光明이 生하는 것이니 이는 坤卦의 後得主의 뜻으로서 臣이 君의 後에 있어 그 君에 及치 못한 象이 되는 것이다.

 

祖妣君臣關係를 合朔의 象으로써 보면 달이 太陽의 後로 지나온 것은 復上月의 象인 先天의 乾을 過하여 온 것이니 이는 그 祖를 過함이오 달이 太陽의 後에 있으니 이는 그 君에 及치 못함이오 后天달이 先天의 陰精에 附하여 生하니 이는 달이 已死한 妣를 遇함이오 太陽은 君의 象이오 달은 臣의 象이므로 달의 生한 것이 곧 그 臣을 遇함이다. 그러므로 過其祖遇其妣라 함은 乾의 飛龍이 明夷의 坤에 胚胎되어 그것이 小過의 飛鳥遺音으로 된 것임을 말함이오 不及其君遇其臣이라 함은 달이 太陽의 後에 있어 그 光明을 生함을 말함이며 六二에 祖妣君臣의 象이 있는 것은 小過는 新舊의 달의 終始하는 卦이므로 六二의 生의 中心에 달의 生成하는 系統 및 配偶關係를 말한 것이다.

 

初六과 上九의 飛鳥는 모두 陷하니 이는 卦辭의 可小事不可大事의 뜻이다. 小事라 함은 收斂하는 事이오 大事라 함은 發用하는 事인데 陰이 得中한 까닭에 六二 六五의 陰이 收斂하여 后天달을 生하는 일은 可한 것이오 陽이 失位하여 不中한 까닭에 陽이 發動하여 飛行하는 일은 不可한 것이다. 小過는 飛鳥의 象이오 初六과 上六은 飛行하는 兩翼의 象이오 兩翼의 飛行은 發動하는 象이므로 이 兩爻는 飛하여 陷하는 것이다.

 

序卦

中孚는 合朔하는 象이오 小過는 달이 太陽의 後로 돌아오는 象이므로 小過가 中孚에 次하는 것이다.

 

大象

山上에 雷가 行하여 終萬物始萬物의 象이 되는 것이오 時候로써 보면 大寒立春의 節에 雷가 鳴動하여 收斂하는 속에 生長하는 象이 있는 것이다.

 

行의 恭과 喪의 哀와 用의 儉은 모두 收斂하는 象이오 過恭過哀過儉은 모두 收斂의 過함이니 이는 終萬物의 象이오 過恭의 속에 行이있고 過哀의 속에 繼世가 있고 過儉의 속에 用이 있으니 이는 始萬物의 象이다.

九三은 東北艮의 달로서 太陽을 過치 못함으로 先天月이 되어 消하는 것이다.

九四는 太陽을 過치 아니하고 遇하여 合朔하는 것이다.

 

 

 

 

 

 

 

 

 

 

 

 

And

수화기제 (삼화 한장경 저 역경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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旣濟 水火

 

旣未濟者 胎宮水火(乾坤之水火)之相合 而爲乾坤之合者 故越於后天乾坤也

 

旣濟는 水火卦이니 萬物의 組織은 모두 有形의 始인 水火로써 體를 삼는 것이므로 次世代를 生하는 生生作用에는 水火通明 絶處逢生의 理에 依하여 水火로써 相交하고 物을 胎育하는 胎宮이 水火로써 構成되는 것이며 그러므로 后天달이 中孚小過에서 太陽의 後로 넘어와서는 또한 水火가 相濟하여 體를 成하는 것이니 旣濟未濟는 달의 體를 成하는 象이며 萬物의 體에는 모두 首尾가 있으므로 萬物의 體의 象이 되는 兩卦의 上爻에는 首를 말하고 初爻에는 尾를 말한 것이다.

 

달이 后天으로 넘어감에는 또한 水火運行의 力에 依하는 것이니 旣濟는 火가 下에서 推上하는 象이오 未濟는 火가 上에서 牽引하는 象이다. 또 旣濟는 水가 火上에 있어 光明이 掩하므로 夜의 象이 되고 未濟는 火가 水上에 있어 光明이 現하므로 晝의 象이 되는데 中孚에서 日月이 合朔한 後에 小過에서 달이 太陽을 過하여 太陽의 後로 돌아오고 旣濟未濟에서 晝夜를 反復하면서 小過旣濟未濟 三卦의 十八爻 卽 太陽의 後의 十八度以外로 벗어져 나간 然後에 달이 비로소 光明을 生하는 것이오 十八度以外는 곧 다시 乾坤으로 돌아가는 度數이니 달이 다시 乾坤度數로 돌아가서 光明을 生하는 까닭에 이것을 后天달이라고 하는 것이다.

 

旣濟라 함은 時間的으로 이미 濟한다 함이니 이는 長의 時運이 終盡하고 萬物이 모두 成하여 成의 時運으로 넘어감을 말함이다.

九五의 東鄰殺牛 不如西鄰之禴祭는 歸妹六五의 其君之袂不如其娣之袂良과 同一한 象이니 이는 文王八卦圖의 四正卦의 互卦가 모두 旣濟로 되어 旣濟와 歸妹에 先后天달의 變化하는 象이 있는 까닭이다.

 

先天달인 復上月이 生하는 때에 無妄卦에 天命의 象인 震子가 坤體에 下來하여 坤牛가 灾하니 震은 文王八卦圖의 東方이라 이는 東鄰殺牛의 象이오 東鄰殺牛는 先天달의 生함을 象한 것이다. 后天달의 生할 때에는 萃卦의 坤母가 大牲이 되어 禴祭에 用하니 萃卦는 天命을 順하여 兌澤의 속에 后天달을 孕胎하는 象이오 兌澤은 文王八卦圖의 西方이라 이는 西鄰禴祭의 象이오 西鄰禴祭는 后天달의 生함을 象함이며 小象의 吉大來는 朔日의 큰 달이 來한다 함이다.

 

 旣濟九五는 合朔後에 太陽의 後의 十度를 넘는 成의 中心이므로 여기에 先后天달의 象을 말하여 先天의 復上月은 后天달의 大來하는 것만 같지 못하다고 한 것이다. 旣濟九五에 牛의 象을 말한 것은 무슨까닭인가 하면 后天의 달은 幼虫이 飜生하여 鳥의 象이 되는 것이므로 그 形象은 鳥를 象한 것이오 后天은 物의 成하는 坤陰의 時運으로서 坤牛의 象이 되는 것이므로 그 時運은 牛를 象한 것이니 그러므로 九五의 속에 있는 달은 大牲의 子인 童牛이며 이 童牛는 또한 先天에 無妄卦의 東鄰牛의 子인 大畜卦 童牛의 胎育된 者이다.

 

初九는 火가 下에서 推上하는 基底이므로 圓月을 推上함을 象하여 曳其輪이라 한 것이다.

 

娣는 巽娣이니 易理에 婦는 모두 巽의 象이며 六二의 婦는 歸妹卦에 말한 中孚卦의 月幾望하는 巽娣이다. 茀은 草와 弗로 되어 草가 動하여 下로부터 逆生함이니 震子의 象이다. 六二는 生의 中心에서 달의 生하는 位인데 旣濟는 夜의 象으로서 光明이 掩蔽되고 있으므로 巽娣가 震子를 喪失한 象이 되는 것이며 勿逐七日得이라 함은 七日은 달의 象이니 逐치 아니하여도 달의 光明은 저절로 얻어진다 함이오 彖의 初吉柔得中은 이 六二爻의 象을 말함이다. 終止則亂其道窮이라 함은 上爻의 濡其首를 말함이니 새달이 生하고 舊體는 終하고 止하여 一陰一陽하는 道가 窮하므로 小象에 何可久也라 한 것이다.

 

사람의 死後에는 游魂이 鬼神으로 되니 生前에 物質生活을 하는 生長本能은 鬼가되고 天性의 여문 것은 神이 되는 것이며 그러므로 死後에는 반드시 鬼神이 있는 것인데 오직 生長本能이 强하여 天性이 여물지 못하고 物質生活을 爲主하던 사람은 死後에 神作用이 거의 없고 鬼만 있으며 物質生活을 主하는 사람들의 居하는 곳에는 神이없고 鬼만 있으므로 그러한 地方을 鬼方이라 하는 것이다.

 

高宗은 震巽이니 震巽은 長男長女로서 五行의 宗이므로 高宗이라 하는데 易理에 雷風은 神의 作用을 行하고 鬼方을 伐하는 것은 雷風의 神이니 그러므로 旣濟九三의 高宗과 未濟九四의 震은 곧 雷風의 神이다. 旣濟에 雷風을 모두 말하고 未濟에 雷만을 말한 것은 雷는 時間的 繼承作用을 行하고 雷風은 모두 空間的擴大作用을 行하는데 旣濟에는 水火衝擊하는 空間的變化가 있으므로 空間的作用을 行하는 雷風을 아울러 말하고 未濟에는 易經의 最終卦로서 先后天을 連繼하는 時間的變化가 있으므로 時間的作用을 行하는 雷만을 말한 것이다.

 

鬼神을 水火로써 보면 鬼는 水의 象이오 神은 火의 象이니 그러므로 鬼方은 北方坎水의 象이며 坎水에 相接한 神이 鬼方을 伐하는 것이므로 旣濟에는 坎水에 相接한 九三의 火에 高宗伐鬼方이 있고 未濟에는 坎水에 相接한 九四의 火에 震用伐鬼方이 있는 것이다.

 

易卦의 互卦의 理에는 旣濟未濟에 易子而敎하는 師傅道의 象이 있으니 師傅道는 곧 神道로서 雷地豫의 聖人刑罰淸의 制度와 風地觀의 聖人神道設敎의 敎가 모두 師傅道이며 그러므로 旣濟未濟의 伐鬼方은 雷風神이 師傅道를 行하는 象이오 成의 時運에는 사람의 天性이 여물어서 神道가 行하는 까닭에 先后天을 連繼하는 旣濟未濟에 神道를 말한 것이다.

 

旣濟未濟는 文王八卦圖의 地方의 位는 없고 妙萬物而爲言하는 乾坤의 神에 當하여 能變化旣成萬物의 象이 되니 旣濟未濟에 雷風의 神이 있는 것은 乾坤神의 所使이며 易卦에 「變化」의 辭가 있는 것은 오직 乾彖의 乾道變化와 坤文言의 天地變化와 雷風恒의 四時變化이니 乾坤雷風에 神의 象이 있어 變化作用을 行하는 까닭에 이 三卦에만 變化의 辭가 있으며 繫辭에 「知變化之道者 其知神之所爲」라 한 것도 乾坤雷風의 變化作用이 곧 神의 所爲이라 함을 말함이며 그러므로 后天달의 生하는 旣濟未濟에는 神의 變化作用이 行하고 있는 것이다. 旣濟未濟는 天地水火의 相合한 反易 變易 交易의 三易卦이므로 이 神作用은 文王八卦圖의 어느 一地方에 局限하는 것이 아니라 天地水火의 運行하는 곳에 神의 作用이 行치 아니하는 곳이 없는 것이다.

 

序卦

小過는 달이 太陽의 後로 돌아오는 象이오 旣濟는 后天의 成의 時運으로 넘어와서 萬物을 모두 成하는 象이니 그러므로 旣濟가 小過에 次하는 것이다.

 

大象

旣濟는 水가 火上에 있어 水火의 衝擊하는 象이므로 水火變動의 患이 있는 것이다. 豫卦는 生의 時運의 終卦인데 旣濟가 또한 未濟와 함께 長의 時運의 終宮이므로 豫字로써 旣濟에서 長의 時運의 終하는 象을 表示한 것이다.

 

繻는 關門을 出入하는 때에 包帛을 裂하여 符信으로 쓰는 帛邊이오 衣袽는 弊衣이니 六四는 水火의 界와 日入의 界에 있는 關門의 象이므로 布帛의 符信을 말한 것이오 弊衣의 象을 取한 것은 乾은 衣象이라 先天의 終하는 象을 말한 것이다.

 

旣濟未濟는 文王八卦圖에 南北水火의 卦로서 上下를 圜行하는 象이 있어 旣濟는 南에서 北하여 南卦의 初는 尾가되고 北卦上은 首가되며 未濟는 北卦의 初는 尾가되고 南卦의 上은 首가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旣濟未濟의 初爻와 上爻에 모두 首尾의 象이 있는 것이다. 上經에서 下經으로 넘어가는 卦에는 頤 大過 坎 離가 있어 모두 反易이 없는 圜轉卦로서 顚倒하되 形이 變치 아니하는 卦인데 下經에서 后天으로 넘어가는 卦는 中孚 小過는 頤 大過와 같은 圜轉卦인데 旣濟未濟는 圜轉卦가 아니오 顚倒하면 形이 變하는 것이다. 그러나 旣濟未濟가 運行하는 때에는 水火가 南에서 北하고 北에서 南하여 循環함이 端이없어 首尾가 相聯하여 圜轉卦의 形態가 되는 것이니 旣濟未濟의 初爻와 上爻에 首尾를 말한 것은 兩卦에 圜轉하는 形態가 있음을 表한 것이다.

 

 

 

 

 

 

 

 

 

 

 

 

 

 

 

 

And

화수미제 (삼화 한장경 저 역경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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未濟 火水

 

未濟가 夬와 相照하는 것은 夬의 所施한 陽精水가 未濟의 水가되어 后天乾이 되는 까닭이다.

 

未濟는 火水의 卦이니 그 要旨는 旣濟卦下에 씌어있다. 旣濟는 「이미 濟한다」는 뜻인즉 未濟는 「아직 濟치 아니한다」는 뜻이 아니라 이미 濟한속에 아직 濟치 아니한 次世代가 있다 함이니 또한 未來라는 뜻이 되는 것이다. 草木으로써 보면 草木의 生長이 極하여 收斂하고 열매를 맺는 것은 旣濟의 象이오 열매가 여물어서 次世代의 繼承者가되는 것은 未濟의 象이며 달로써 보면 先天달의 體가 終하면서 后天달의 始하는 것은 旣濟의 象이오 后天달이 始生하여 后天으로 건너가서 여무는 것은 未濟의 象이다.

 

그러므로 未濟에는 새로 맺힌 六月열매가 아직 未成한 채로 가을로 건너가는 象이 있으니 未字는 木의 枝葉이 重疊하여 老하고 열매가 맺힌다는 뜻으로서 六月열매의 象이므로 六月을 未月이라 하는 것이며 未成한 六月열매가 가을로 건너가는 것은 艮兌二少로써 構成된 未成한 달이 成의 時運으로 건너가는 것과 同一한 象이다.

 

狐는 犬과 瓜로 되고 犬과 瓜는 모두 艮의 象이오 狐가 또한 艮의 黔喙의 屬이니 小狐라 함은 艮果의 幼少함을 象한 것이오 이는 生의 中心인 九二爻의 象이며 解卦에도 百果草木의 象이 있으므로 九二爻의 生의 中心에 狐象을 말한 것이다. 小狐汔濟라 함은 草木으로서는 未成한 열매가 가을로 건너가는 象이오 달로서는 未成한 艮兌의 달이 成의 時運으로 건너가는 象이다. 汔은 水의 下漏하는 象으로서 井卦에 汔至의 象이 있고 井은 胎宮卦인데 地道七宮은 胎兒가 胎宮에 있음을 象한 것이오 未濟의 달도 아직 胎宮에 있는 것이므로 汔字를 써서 未濟의 달이 아직 胎宮의 井水中에 잠겨 있는 沈水潛月이라 함을 表한 것이다.

 

易卦中에 六爻가 모두 不當位하여 陽이 陰位에 있고 陰이 陽位에 있는 것은 오직 未濟一卦이니 全卦의 不當位는 不安定한 象이며 비록 不安定하되 六爻의 剛柔가 모두 應하므로 圜轉하면서 濟하는 것이다.

六五君子之光은 달의 光明의 暉이니 六五는 달의 陰精의 成의 中心이므로 그暉가 비로소 生한 것이오 九二曳其輪은 火가 上에서 牽引하는 象이다.

六三은 坎水가 離火로 건너가는 分界이니 이는 上經에 習坎에서 離로 넘어가는 象과 同一하므로 六三에 六月열매의 건너가는 未濟를 말한 것이오 그러므로 旣濟未濟의 兩卦에 爻辭에 卦名을 말한 것은 오직 未濟六三一爻뿐이다. 未濟는 陽體의 坎水를 陰體의 離火宮에 施하여 長하는 陽運에서 成하는 陰運으로 넘어가는 象이 되므로 雜卦에 「未濟는 男의 窮함이라」 한 것이오 六三의 利涉大川은 陽運의 陽精水가 陰運의 坤川으로 흐르는 것을 象한 것이다.

 

九四의 震用伐鬼方은 旣濟卦下에 씌어 있다.

 

上六의 是字는 光明과 直의 兩象이 있는데 乾初九의 文言에 또한 不見是而無悶이라 하여 一是字를 써서 未濟上六爻辭의 終端의 是字와 相結하니 이는 未濟의 終端에 있는 光明이 다시 乾에 連하여 始한다 함을 表한 것이다.

 

序卦

旣濟는 長의 時運의 萬物이 이미 濟한 象이오 未濟는 萬物의 이미 濟한속에 아직 濟치 아니한 次世代의 열매가 있어 成의 時運으로 넘어가고 있는象이니 그러므로 未濟가 旣濟에 次하는 것이오 이 열매는 다시 乾에 連繼되어 永續不窮하는 것이다.

 

大象

物은 等分이오 方은 方所이며 辨物은 火의 明한 象이오 居方은 水의 聚하는 象이니 繫辭의 方以類聚物以群分이 곧 辨物居方의 뜻이다. 未濟는 天地日月水火의 大變化하는 卦로서 人間生活에 또한 大變化가 일어나는 것이므로 分하고 聚하고 함을 愼한다고 한 것이다.

 

未濟는 文王八卦圖互旣濟이니 上爻陽下爻陰故 天地間에서 胎兒가 成하여 人體가 된 象이다.

 

初六의 濡其尾는 彖의 不續終이다. 旣濟와 未濟는 서로 圜轉하는 卦이므로 未濟의 濡其尾가 곧 旣濟의 濡其首이오 旣濟의 首가 可久치 못하므로 未濟의 尾가 또한 續終치 못하여 時運의 極함을 知치 못하는 것이다.

 

未濟上九의 濡其首는 곧 旣濟의 濡其尾이오 旣濟의 尾가 無咎하므로 未濟의 首가 또한 無咎한 것이다.

 

上九의 有孚于飮酒는(需于酒食) 需卦의 象이니 未濟는 沈水潛月로서 需卦의 天이 水中에 있는 象이 되므로 需卦의 象을 取한 것인데 需는 乾이 剛健하여 陷치 아니하므로 濡字에 水가 없는 需의 象이 되고 上九는 剛健치 못하므로 陽이 醉倒하여 濡首失是의 象이 되는 것이며 이가 未濟男之窮也라 함이다.(濡其首有孚失是는 訟卦의 象이다.)

 

初六에 亦不知極이라 하고 上九에 亦不知節이라 하니 이는 先后天의 달의 變化하는 節卦의 象을 因하는 것으로 極은 節九二의 失時極의 極이오 節은 節卦의 節이다. 初六은 續終치 못하여 終하니 이는 또한 節 九二의 失時極함을 알지 못하고 되풀이 함이오 上九는 濡首하여 男의 窮이 되니 이는 또한 節卦의 其道窮함을 아지 못하고 되풀이하는 것이다.

 

 

雜卦終段의 旣濟未濟의 理에 依하여 旣濟는 火가 下에서 推上하고 未濟는 火가 上에서 引上하는 것이다. 旣濟는 乾在坤下而推上 未濟乾在坤上而引上也

 

未濟當於丙午 而物之運行於終點疊?步 故丁未亦當於未濟 未濟者丁未之濟也 丁者 後甲三日之終 先庚三日之始 故自長之時運越於成之時運之象 所以丁未當未濟也

 

 

 

 

 

 

 

 

 

 

 

And

계사 상 (삼화 한장경 저 역경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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繫辭 上

 

繫辭는 사람의 成道함을 主하여 지은 글이다.

 

一. 天尊地卑章

天尊地卑乾坤定矣 ----在地成形變化見矣

易卦의 六十四卦는 모두 乾坤에서 生한 것이므로 繫辭의 첫머리에 乾坤의 作用을 말한 것이다. 天尊地卑는 乾坤이 上下에 定位함이오 地는 卑하고 天은 高하여 上下에 陳하니 陳은 列함이오 貴賤은 乾坤의 尊卑의 象으로서 乾을 貴하다 하고 坤을 賤하다 하는 것이오 動靜은 乾坤의 作用으로서 動은 能動함이오 靜은 受動함이며 有常이라 함은 坤이 乾을 承하여 主를 得하여 常이 있다 함이오 斷이라 함은 剛柔는 下文의 剛柔相摩의 乾剛坤柔이오 陰陽이 異段의 事를 裁하여 一로 決한다 함이니 이는 乾의 能動과 坤의 受動이 常道가 있으므로 乾剛坤柔의 動靜이 一로 決하여 分하면 一하고 一하면서 分하고 하는 것이다.

 

方以類聚는 坤의 作用이오 物以群分은 乾의 作用이다. 方은 陰의 偶하여 靜한 象이오 類聚는 同類의 物이 聚居함이니 地는 靜하여 形을 凝하는 것이므로 同一類의 形이 同一한 地宜에 聚하여 同居하는 것이며 物은 等位를 말함이오 群은 陰의 象으로서 各自派分하는 것이니 天은 動하여 聚散分合하는 것이므로 各其上下의 等位를 따라서 서로 群을지어 分居하는 것이다. 萬物의 聚分作用은 聚가 있는 곳에 分이있고 分이 있는 곳에 또한 聚가 있으며 또 聚에서 分이 生하고 分에서 聚가 生하니 그러므로 聚分의 際에는 반드시 愛惡의 情이 相攻하고 또 物이 相雜하여 合當치 못한 部面이 있어서 或은 繼生하고 或은 陷死하고 하는 吉凶이 生하는 것이니 이가 類聚와 群分이 吉凶을 生하는 所以이다.

 

卑高 動靜 聚分은 乾坤의 作用이로되 乾坤이 六子를 生하는 것이므로 이것은 또한 六子의 作用도 되는 것이다. 卑는 地에 屬하는 兌澤이오 高는 天에 屬하는 艮山으로서 物의 形質을 成하는 것인데 天地의 生生은 有形에서 始하므로 乾坤의 다음에 山澤을 말한 것이다. 動은 震雷이오 靜은 巽風으로서 震雷는 能動하고 巽風은 受動하므로 動靜이라 한 것이오 物의 有形의 속에는 반드시 無形한 雷風의 氣가 作用하므로 山澤의 다음에 雷風을 말하니 이는 澤山咸의 다음에 雷風恒이 序하고 山澤損의 다음에 風雷益이 序하는 理이다. 方聚 物分은 未濟卦大象의 辨物居方의 뜻으로서 方聚는 水의 凝聚하는 作用이오 物分은 火의 發散하는 作用이며 水의 속에 生命을 包하고 火의 속에 神의 作用을 含하여 萬物은 水火로써 體를 삼고 있으므로 物의 聚分은 모두 水火의 作用에 依하여 行하는 것이다.

 

天地 卑高 動靜 聚分의 八卦의 象은 說卦의 天地定位 山澤通氣 雷風相薄 水火不相射와 相照하여 生의 時運에 씨에서 싹이 坼出하는 象을 말한 것이다. 在天成象은 天의 日月이오 在地成形은 地의 萬物이니 天에 在한 日月은 그 形質을 接觸할수가없고 그 光熱같은 象만을 懸하여 地上에 垂示하는 것이므로 成象이라 한 것이오 地의 萬物은 地上에서 形質을 生成하고 있으므로 成形이라 한 것이다. 天上에서 日月이 運行하고 地上에서 萬物이 生成하여 모든 變化가 나타나는 것이니 이는 生의 時運의 象이다.

 

是故剛柔相摩 ---- 坤道成女

剛柔는 乾陽과 坤陰이니 剛柔相摩라 함은 陰陽의 交互作用하는 象이오 盪은 皿上에 沸湯이있어 湯이 對流함이니 八卦가 上下로 交流하는 象이다. 雷霆은 震雷와 離火이오 風雨는 巽風과 坎水이니 雷風은 氣이오 水火는 精이라 乾坤生命元이 雷風의 氣를 生하여 氣化하고 水火의 精을 生하여 精化하는 것이 곧 鼓之潤之의 作用이다. 日月은 坎離이오 寒暑는 艮兌이니 艮에서 萬物이 止하는 것은 寒의 象이오 兌에서 萬物이 說하는 것은 暑의 象이며 澤山咸卦에 寒暑相推의 象이 있는 것은 이 까닭이오 寒暑는 物을 形化하는 作用이다.

 

男女라 함은 萬物의 雌雄牝牡를 總言한 것이다.

男女는 陽과 陰의 象인데 或은 男이 되고 或은 女가 되고 하는 것은 무슨까닭인가 하면 萬物은 男女가 모두 陰과 陽으로 組織되어 있으되 다만 相異한 바는 坤體가 乾陽을 受하여 男을 生하는 까닭에 男은 陰體陽用이 되고 乾體가 坤陰을 受하여 女를 生하는 까닭에 女는 陽體陰用이 되어 그 體用關係를 달리한 것뿐이며 乾道라 함은 陰體陽用의 一陰一陽하는 道이오 坤道라 함은 陽體陰用의 一陰一陽하는 道이다. 이 一節은 說卦의 雷以動之 風以散之 雨以潤之 日以暄之 艮以止之 兌以說之 乾以君之 坤以藏之와 相照하여 生의 時運으로부터 長의 時運으로 넘어가는 때에 天地가 最初로 男女를 生하여 地上에서 男女가 비로소 分化하는 象을 말한 것이다.

 

雷霆의 鼓와 風雨의 潤은 震雷巽風의 氣가 相應하고 離霆坎雨의 水火의 精이 相聚함이오 日月의 運行은 太陽의 震子와 달의 兌澤이 合體하여 씨로 되어 生命體를 生함이오 一寒一暑는 生命體가 艮山兌澤의 質과 寒暑의 止說에 依하여 形이 成함이다. 여기에 日月과 寒暑를 말한 것은 物의 生生에 生命과 形質의 두 가지가 있음을 因함이니 物의 生生함에는 生命은 光明에서 오는 까닭에 萬物의 씨는 日月에서 生하는 것이오 形質은 寒暑로써 養育되는 까닭에 春夏에 長育하고 秋冬에 收藏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日月이 相推하여 明이 生하고 明이 生하는 까닭에 生命이 生하는 것이오 寒暑가 相推하여 歲가 成하고 歲가 成하는 까닭에 形質이 成하는 것이다. 乾坤은 生命元이 되어 乾道가 男을 成하고 坤道가 女를 成하니 乾坤에는 日月의 光明이있고 그 光明에 運動하는 힘이 있는 까닭에 生命元이 되는 것이다.

 

乾知大始 ---- 成位乎其中矣

乾知大始라 함은 知는 光明의 發射함이오 大는 大哉乾元이오 始는 萬物의 資始함이니 乾은 光明의 속에 씨의 元인 震子가 있어 萬物에 周遍하여 資始作用을 行하는 것이오 坤作成物이라 함은 作은 制作함이오 成物은 物의 形體를 成함이니 坤은 乾의 씨를 承하여 그것을 制作하여 物을 形成하는 坤元資生의 作用을 行하는 것이다.

 

易簡이라 함은 日月의 陰陽作用이니 易는 平易함이오 簡은 簡約함이다. 太陽의 發施作用은 易하므로 日로된 易字를 쓰고 달의 承受作用은 簡하므로 月로된 簡字를 쓴 것이다. 乾以易知라 함은 乾의 發施는 易의 作用으로써 光明을 發射하여 知하다 함이니 知는 光明을 發하여 萬物에 射함이오 坤以簡能이라 함은 坤의 承受는 簡의 作用으로써 乾의 光明을 受하여 物을 作成하는 能이 있다 함이니 能은 才能이라는 뜻이다.

 

乾은 易(이)하므로 光明을 發하여 遠射하기가 쉽고 坤은 簡하므로 光明을 承하여 應從하기가 쉬우며 知하기가 쉬우면 親함이 있으니 親이라 함은 萬物을 生하는 父母가됨이오 應從하기가 쉬우면 功이 있으니 功이라 함은 萬物을 作成하는 功業이다. 親함이 있으면 可히 久하니 이는 萬物의 父母가되면 恒久히 繼承한다 함이오 功이 있으면 可히 大하니 이는 作成하는 功業이 이루면 富有의 大業이 된다 함이다. 可히 恒久하면 이는 賢人의 德이니 德이라 함은 物을 生生하는 光明한 體를 말함이오 可히 富大하면 이는 賢人의 業이니 業이라 함은 物을 生生하는 事業을 말함이다.

 

易簡의 德業에 對하여 或은 聖人의 崇德廣業을 말하고 或은 君子의 進德修業을 말하고 或은 賢人의 可久之德 可大之業을 말하니 崇德廣業은 天의 崇과 地의 廣을 象한 것이므로 聖人의 일이 되는 것이오 進德修業은 사람의 修養을 말한 것이므로 用事하는 位에 있는 君子의 일이 되는 것이오 賢人은 人品의 賢함을 말함이라 可久之德과 可大之業은 天地間에 三才의 位를 成하는 사람의 일이므로 用事하는 位를 取하지 아니하고 그 人品의 賢함을 取하여 賢人이라 한 것이다.

 

理라 함은 對待를 調和함이니 萬物은 모두 對待의 二元組織으로 되어 있으므로 對待를 調和한 然後에 生生作用이 行하는 것이다. 天地間에는 日月이 運行하여 易簡의 道로써 萬物의 對待를 調和하고 人間社會에서는 賢人이 易簡으로써 社會生活의 모든 對待를 調和하는 것이니 社會의 對待를 調和함이 곧 天下의 理가 得함이오 社會의 對待를 調和하는 賢人은 天地의 中에서 三才의 位를 成하는 것이다.

 

 

 

 

 

 

 

 

 

 

 

 

 

二. 聖人設卦 章

聖人設卦觀象 --- 六爻之動 三極之道也

聖人이 易을 作하여 設卦 觀象 繫辭하는 것은 吉凶을 밝히기 爲함이오 卦와 爻에는 剛柔가 相推하여 變化를 生하니 明吉凶 生變化는 前章의 吉凶生矣 變化見矣를 承하여 말한 것이다. 明吉凶이라 함은 方以類聚物以群分하는 吉凶을 밝힘이니 卦爻中의 吉凶은 或은 聚하고 或은 分하고 하는 愛惡의 情을 因하여 生하는 것이오 生變化라 함은 在天 成象 在地成形하는 變化를 말함이니 卦爻中의 變化는 陰陽이 或은 進하고 或은 退하여 成象成形함을 因하여 生하는 것이다.

 

吉凶은 聚分하는 失得의 象이니 分은 失하여 凶함이오 聚는 得하여 吉함이다. 悔는 陽이 過動하여 陰中에 陷하여 心의 疾하는 것이오 吝은 陰이 收縮함이 過하여 吝嗇하여 進路가 窮한 것이다. 悔는 過함이오 吝은 不及함이다. 憂는 吝의 象이오 虞는 悔의 象이니 憂는 頭가 下垂함이오 虞는 虎가 大口 出聲하는 것으로서 震子의 鼓動하는 象이다. 悔는 陽이 陰에 陷하여 心의 疾하는 것인데 陽에는 能動作用이 있으므로 中途에서 懺悔하여 震子의 鼓動作用으로써 陷中에서 出하여 常道에 復하면 吉이 되는 것이오 吝은 陰이 收縮하여 吝嗇한 것인데 陰의 收縮이 過度하여 吝嗇에서 出치 못하고 進路가 窮하면 凶이 되는 것이니 事物의 聚分함에는 悔吝의 憂虞過程을 거쳐서 失得이 生하여 得한 者는 吉이 되고 失한 者는 凶이 되는 것이다.

 

變化라 함은 剛柔가 相推하여 進하고 退하고 하는 象이오 剛柔相推라 함은 日月晝夜의 相推하는 象이니 萬物의 變化는 모두 日月이 運行하고 晝夜가 交代하여 光明의 消長하는데서 生하는 것이므로 卦爻에도 光明의 消長하는 象이 있는 곳에 變化가 生하는 것이다.

 

三極이라 함은 天의 太極과 地의 無極과 人의 皇極이니 六爻에는 上五의 兩爻가 天이 되고 三四의 兩爻가 人이 되고 初二의 兩爻가 地가 되는데 六爻를 靜的으로 보면 六爻는 天人地의 三才의 道가되고 動的으로 보면 六爻에 成象成形하는 變化가 있어 太極 皇極 無極의 象이 되니 그러므로 六爻의 動하여 變化를 生하는 것은 三極의 道이다.

三極의 道를 物의 生生으로써 보면 太極은 陽體의 象이오 無極은 陰體의 象이오 皇極은 太極과 無極이 相交하여 사람을 生하는 位의 象이니 天地가 相交하여 사람을 生하는 것이 곧 成象成形하는 變化이므로 六爻가 動하여 變化를 生하고 사람이 三才의 位에 있는 象에 三極의 道를 말한 것이오 三極의 道는 곧 사람의 生하는 道이다.

 

是故君子所居而安者 --- 自天祐之吉無不利

易의 序라 함은 六十四卦의 卦序이오 卦序는 三極의 道로써 天地萬物의 生長成하는 象을 表示한 것이니 이는 사람이 天地中에 生하여 皇極의 位에 居하는 象이므로 君子가 居하여 安하는 것이오 爻의 辭라 함은 三極이 一陰一陽하는 道로써 動하는 六爻의 辭이니 六爻의 辭는 사람이 皇極의 位에서 動하고 있는 길을 指示하는 것이므로 君子가 樂하여 遊心하는 것이다.

觀象 觀變 玩辭 玩占의 象變辭占은 聖人의 四道이오 이 四道는 至精 至變 至神한 神道이므로 君子가 이것을 觀玩하면 天祐神助를 받는 것이다. 自天祐之吉無不利는 大有上九爻辭로서 달에서 賢人의 씨가 生할 때에 天祐를 받고 있음을 말함이니 聖人의 四道가 또한 天祐를 받는 神道이므로 大有上九爻辭를 引用하여 말한 것이다.

 

三. 彖者言乎象 章

彖者言乎象者也 --- 無咎者善補過也

彖者言乎象이라 함은 前章의 設卦 觀象 繫辭를 말함이오 爻者言乎變이라 함은 前章의 剛柔相推生變化를 말함이다. 吉凶者言乎其失得이라 함은 物의 聚하고 分하고 하여 失하면 凶하고 得하면 吉하고 함을 말함이다. 悔吝者言乎其小疵라 함은 吝은 小이오 悔는 疵이며 小는 陰의 收縮吝嗇함이오 疵는 疾이니 陽이 過動하여 陰中에 陷하여 心의 疾함이다. 無咎라 함은 咎는 人과 各으로 되어 사람이 서로 異各함이니 陰陽이 서로 異各치 아니하는 것이 곧 無咎이니 善으로써, 過度하는 悔를 補하면 서로 異各치 아니하는 것이다. 悔와 咎는 모두 物의 聚分作用의 過程에 그 度를 過하는 象을 말한 것이다.

 

是故 列貴賤者存乎位 --- 辭也者 各指其所之

列貴賤이라 함은 第一章의 貴賤位矣의 뜻을 承함이니 貴는 天의 象이오 賤은 地의 象이라 卦爻에는 天位를 貴라하고 地位를 賤이라 함으로 「三多凶 五多功 貴賤之等」이라 한 것이오 齊小大라 함은 第一章의 方聚物分의 뜻을 承함이니 小는 收斂하여 聚하는 象이오 大는 生長하여 分하는 象이라 收斂卦와 生長卦가 均齊히 配置된 것이 곧 齊小大이다.

 

辨吉凶이라 함은 第二章의 繫辭焉而明吉凶을 承함이오 憂悔吝이라 함은 第二章의 憂를 말함이오 震無咎라 함은 第二章의 虞를 말함이다. 介는 界의 뜻이니 陽의 發動하는 度와 陰의 收縮하는 度가 곧 介이므로 悔吝을 憂하는 것은 介를 過치 아니하기 爲함이오 震은 大口出聲하는 虞虎의 象이니 震이 陰과 異各치 아니하는 것은 懺悔하여 常道에 復한 까닭이다.

 

險易라 함은 乾의 德行이 恒易하여 險함을 知한다는 뜻이니 易는 乾의 易簡이오 險은 易簡치 못한 險阻이다. 卦에는 聚하고 分하고 하는 小大가 있고 辭에는 易簡하고 險阻하고 함이 있으니 그러므로 卦爻의 辭는 各各 그 進出하는 길의 易簡하고 險阻하고 함을 指示한 것이다.

 

之라 함은 草木이 出하여 莖枝가 長한다는 뜻이니 卦爻의 辭는 草木의 出하여 長함과 같이 物의 生長하는 길을 말한 것이다.

 

四. 易與天地準 章

易與天地準 --- 知鬼神之情狀

이 章은 前章의 辭也者各指其所之를 承하여 易의 辭의 所指를 말한 것이다.

準이라 함은 水平으로 行한다 함이니 易學은 天地의 模寫圖로서 天地로 더불어 水平으로 行하여 함께 推移하는 까닭에 能히 天地의 一陰一陽하는 道를 彌縫織組하는 것이다. 天文이라 함은 太陽의 晝夜 달의 晦望等이오 地理라 함은 地의 四方 地上地下等이오 幽明이라 함은 달의 光明의 顯藏함이다. 달의 面은 太陽의 光을 받으면 明하고 太陽의 光을 받지 못하면 幽하니 이가 幽明이오 明은 生의 象이오 幽는 死의 象이라 달의 光明은 前面과 裏面을 循環하여 顯藏은 있으되 生死는 없는 것이며 달의 陰質은 太陽의 光을 받으면 明하여 生하는 象이 되고 光을 받지 못하면 幽하여 死하는 象이 되니 明과 幽는 生과 死의 象이다. 사람의 씨는 달에서 生한 것인데 달에 幽明의 象이 있으므로 달의 陰質의 象인 사람의 形質에는 死生의 象이 있고 달의 光明의 象인 사람의 精神에는 顯藏만 있고 生滅이 없는 것이다. 仰과 俯는 上天下地의 象이오 幽明은 上天下地의 關係에서 生하는 것이므로 仰觀俯察하면 幽明의 事故을 知하는 것이다. 原始라 함은 始하여 生하는 곳을 推原함이오 反終이라 함은 死하여 終하는 곳을 뒤집음이다. 사람은 生命의 元에서 始하여 生하고, 生이 다시 生命의 元으로 圜行하면 終하여 死하는 것이니 이는 死의 속에 生의 原이있고 生의 속에 死의 本이 있는 것이라 그러므로 始를 推原하면 거기에는 死가 있고 終을 뒤집으면 거기에는 生이 있어 死生이 互根하니 이가 사람의 死後에 鬼神이 存在하는 原理이다.

 

說이라 함은 死生에 對한 論爭이라는 뜻이니 知死生之說이라 함은 從來로 紛紛相訟하는 死生論爭을 判斷할 수 있다 함이다. 精氣爲物 游魂爲變이라 함은 사람의 씨는 달에서 生하여 有形한 精과 無形한 氣로써 組織되는데 그 有形한 것은 形質이 되고 無形한 氣는 天性이 되는 것이며 形質은 有形하고 有形은 다시 無形으로 되어 生滅이 있으므로 肉體에는 死生이 있고 天性은 無形하고 無形은 生滅이 없으므로 天性에는 顯藏이있고 死生이 없어 사람의 死後에는 天性이 藏하여 游魂이 되는 것이니 이 游魂이 곧 鬼神의 情狀이다.

 

情은 鬼의 作用이오 狀은 神의 作用이니 生前의 本能인 情은 鬼의 作用으로되고 生前의 心의 光明은 神의 作用인 狀으로 되는 것이다. 이 一節은 易의 辭에 依하여 幽明 死生 鬼神의 理를 知한다 함을 말한 것이다.

 

與天地相似故不違 --- 安土敦乎仁故能愛

易學은 天地의 模寫圖로 되어 天地로 더불어 相似한 까닭에 天地와 相違치 아니하여 天地에 知와 仁이 있어 知崇禮(仁의 發展한 것)卑함과 같이 易理에 또한 知와 仁이 있는 것이다.

 

知는 光明의 發射함이니 곧 乾의 易知의 知이며 知가 萬物에 周遍하여 一陰一陽하여 天下의 生生을 濟하므로 陰陽이 道를 過치 아니하여 咎하는 過가 없는 것이오 이는 天의 事이다. 旁行이라 함은 中心으로부터 圓形으로 外向하여 行함이오 流라 함은 下로 陷하여 垂流함이오 樂天이라 함은 上으로 天의 光明을 向하여 喜함이오 知命이라 함은 天의 賦與한 命을 따라서 行함이오 不憂라 함은 憂悔吝하는 憂가 없다 함이니 光明이 中心으로부터 四方으로 旁行하여 乾陽의 光明을 順承하여 運行하므로 悔吝하는 過不及의 憂가 없는 것이니 이는 달의 事이다.

 

安土는 地의 象이오 敦은 열매의 象이오 仁은 열매의 子仁의 象이오 愛는 陰陽이 和合하여 陰이 陽을 包育하는 象이니 安土敦乎仁이라 함은 地가 安定하여 萬物을 生하고 기르고 여물게 하여 子仁을 包育하는 것은 곧 仁의 象이니 이는 地의 事이다. 이 一節은 易의 辭에 天의 知와 달의 順天命과 地의 仁의 象이 있다 함을 말함이다.

 

範圍天地之化而不過 --- 神無方而易無體

範圍라 함은 規模包括함이니 圓狀의 속에 物을 包括하는 象이다. 範圍天地之化而不過라 함은 天地의 化生 化成하는 作用을 規模하여 圓狀의 속에 包括하여 咎하는 過가 없는 것이다. 曲은 曲盡하다는 뜻으로서 또한 圓狀의 範圍라는 뜻이니 曲成萬物而不遺라 함은 萬物을 남김없이 天地의 圜運動의 속에 包하여 여물게 한다 함이다.(過過度也遺不及也過遺者悔吝也)

 

晝夜之道라 함은 日月이 相推하여 一陰一陽하여 變化를 生하는 道이니 第二章의 「剛柔相推而生變化 剛柔者 晝夜之象也」의 뜻을 承한 것이다. 晝夜가 相推하여 變化를 生하고 變化의 道를 知하는 者는 神의 所爲를 知하는 것이니 天地間萬物의 變化는 모두 晝夜의 道로서 神의 所爲이며 晝夜의 道를 通하여 知한다 함은 變化의 道를 知하여 神의 所爲를 知한다 함이다. 萬物은 日月의 相推運動에 依하여 不斷히 變化하여 一定한 方所도없고 一定한 形體도 없으므로 變化를 行하는 神도 一定한 方이없어 無所不在하는 것이오 天地와 準似한 易도 萬物의 變化하는 狀態를 象하여 또한 一定한 形體가 없는 것이다. 이 一節은 易의 辭에 日月變化의 道와 神의 所爲의 象이 있다 함을 말함이다.

 

五. 一陰一陽 章

一陰一陽之謂道 --- 君子之道鮮矣

本章以下는 사람이 長의 時運으로부터 成의 時運으로 넘어가서 天性이 여물고 神의 作用이 生함을 말한 것이다.

한번 陰하고 한번 陽하는 것은 天地의 道이니 易學에 道라 한 것은 모두 一陰一陽하는 天地運行의 道를 말함이다.

繼之者善이라 함은 사람은 天地의 子로서 天地를 繼하여 生하는데 物의 生하는 것은 반드시 열매의 子仁에서 繼生하는 것이오 子仁은 四德의 一인 仁의 象이오 仁의 發用하는 것이 곧 善이다. 그러므로 物의 繼生하는 者는 모두 善함이오 사람의 善言善行같은 것은 모두 여문 열매의 子仁에서 繼生하는 象이며 子仁의 없는 열매는 發用하는 善이 없으므로 쭉정이가 되어 繼生치 못하는 것이다.

 

成之者性이라 함은 善이 天地를 繼하여 生하면 自體의 生生法則에 依하여 生하는 者는 반드시 長成하는 것이오 善이 長成하면 그것이 子仁으로 되어 바로 사람의 天性의 바탕이 되는 것이다.

 

사람의 天性에는 天地의 作用이 있으므로 또한 天性의 作用인 仁과 知가 있는 것이며 仁은 地의 象이오 知는 天의 象인데 萬物은 地에서 生하여 天을 向하여 上進하는 것이므로 善이 成하여 天性이 仁하면 仁은 스스로 知를 得하게 되는 것이니 이 仁과 知가 곧 天性組織의 바탕이다.

 

天性의 仁知한 者는 天地의 仁知한 作用을 보고 거기에 共感하여 그 仁知를 稱揚하는 것이오 百姓은 天地의 仁知를 日用하되 그것이 仁知인줄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鮮은 震爲蕃鮮의 鮮인데 蕃鮮이라 함은 震子가 胎中에서 始生하여 微小하다 함이니 君子之道鮮矣라 함은 多數한 百姓은 君子의 道를 알지 못하는 까닭에 君子의 道가 微小하다 함이다. 百姓은 君子와 對稱한 말로서 多數한 民이라는 뜻이다.

 

顯諸仁 ..... 日新之謂盛德

一陰一陽하는 天地運行의 道는 地의 仁을 顯하고 仁의 用으로 되는 天의 知를 藏하여 萬物을 鼓動하여 生生하니 顯諸仁이라 함은 秋冬에 收藏한 草木의 子仁을 春夏에 發顯함과 같음이오 藏諸用이라 함은 春夏에 發顯한 草木이 열매를 맺으면 秋冬에 그 속에 光明한 神의 作用을 收藏함과 같음이며 이 一顯一藏하는 것이 곧 一陰一陽하는 鼓動作用이다. 不與聖人同憂라 함은 聖人이 易을 作함에 度를 過하는 悔吝을 憂하여 物의 終始하는 介를 戒하였는데 天地의 運行은 一陰一陽하여 스스로 過치 아니함으로 天地는 聖人으로 더불어 憂를 함께 하지 아니하는 것이다. 盛德은 乾陽의 德의 盛함이오 大業은 坤簡의 業의 大함이니 盛德大業은 天地의 易簡의 效이므로 盛大의 象을 말한 것이오 至矣哉라 함은 天에서 地에 飛下함을 象한 것이니 天地의 德業은 地上의 萬物을 生生하고 있으므로 그 德業을 至하다고 한 것이다.

 

富有라 함은 物의 有함이 富多하여 有치 아니함이 없다 함이니 이는 物이 空間的으로 擴大하는 象을 말함이오 日新이라 함은 物이 날마다 舊弊를 버리고 生新한다 함이니 이는 物이 時間的으로 生長成하는 象을 말함이다. 富有의 大業은 坤簡의 달의 作用이므로 有字와 簡字가 모두 月로 된 것이오 日新의 盛德은 乾易의 太陽의 作用이므로 日新과 易字가 모두 日로 된 것이다.

 

生生之謂易 ..... 陰陽不測之謂神

生生之謂易이라 함은 前章의 易無體의 뜻을 承함이니 生生은 時間的으로는 日新이 되고 空間的으로는 富有가 되는데 生生하는 物은 不斷히 變化하여 日新又新하고 有之又有하는 것이므로 易은 生生이 되고 또 一定한 體가 없는 것이다.

成象之謂乾이라 함은 天上에서 日月의 象이 成하는 것은 乾의 成象作用이라 함이오 效法之謂坤이라 함은 地上에서 萬物의 形이 成하는 것은 坤의 效法作用이라 함이니 日月의 象이 天上에서 變化하면 萬物의 形이 地上에서 變化하는 것이 곧 成象效法의 뜻이며 이는 第一章의 在天成象在地成形變化見矣의 뜻을 承한 것이다.

 

乾이 象을 成하고 坤이 法을 效하여 萬物의 形이 成하면 象에는 반드시 數가 있는 것이오 그 數라 함은 天地의 數 五十五數이오 五十五數는 變化를 成하고 鬼神을 行하는 것인데 數의 여문 것이 五十五數이오 物이 여물면 神하여 來事를 知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天地의 數가 여물어서 鬼神을 行하여 未來事를 知하는 것이 곧 極數知來之謂占이오 占이라 함은 未來事를 豫知하는 일이다.

通變이라 함은 乾坤의 一闔一闢하는 變과 往來不窮하는 通을 말함이오 事라 함은 現狀을 變한다는 뜻으로서 人間의 千萬事는 모두 現在의 狀態를 變하여 新事態를 만드는 것이므로 通變하는 것이 곧 事이니 乾卦文言에 貞者事之幹也라 한 것도 또한 貞은 變通의 幹이 된다 함이다.

 

陰陽不測之謂神이라 함은 前章의 神無方과 上文의 一陰一陽之謂道의 뜻을 承한 것이니 神은 陰陽生命元의 作用이오 道는 神의 由行하는 길이오 不測은 無方이니 一陰一陽하는 道를 由行하여 測할 수 없는 無方한 生生作用이 곧 神이다.

 

六. 易廣矣大矣 章

夫易廣矣大矣 ... 是以廣生焉

夫易이라 함은 前章의 生生之謂易을 指함이다.

廣은 坤의 象이오 大는 乾의 象이며 遠은 天의 成象의 象이오 邇는 地의 效法의 象이오 天地之間은 萬物의 生生의 象이다.

易學은 天의 遠을 말하면, 天은 大空中에 象을 成하여 際限이 없으니 이가 不禦함이오 地의 邇를 말하면, 地는 天을 順承하여 形을 凝하니 이가 靜而正함이오 天地의 間을 말하면 天地의 間은 萬物이 生生하여 富有日新하니 이가 備함이다.

夫乾夫坤이라 함은 前章의 成象의 乾과 效法의 坤을 指함이다. 乾의 作用은 그 靜함에 專一하여 何等의 私邪가없고 그 動함에 剛直하여 何等의 歪曲이 없으니 그러므로 發施作用이 平易하여 萬物에 周遍하여 能히 天의 大를 生하는 것이오 坤의 作用은 그 靜함에 保翕하여 自然히 斂藏하고 그 動함에 闢通하여 自然히 收斂하니 그러므로 承受作用이 簡約하여 萬物을 包涵하여 能히 地의 廣을 生하는 것이다.

 

廣大配天地 .... 易簡之善配至德

易의 廣大함은 天地의 廣大에 當하고 易의 變通함은 四時變化의 序에 當하고 易의 陰陽의 義는 日月의 陰陽關係에 當하고 易의 易簡의 善은 天地生生의 至德에 當하니 至德이라 함은 天이 日月의 象을 地上에 垂示하여 萬物을 日新하는 盛德을 말함이다.

 

七. 易其至矣 章

子曰易其至矣乎 ... 成性存存道義之門

至矣라 함은 日月易簡의 法則이 天으로부터 地上에 效함이다. 夫易이라 함은 上文의 至矣한 易을 指함이니 저 至矣한 易은 聖人이 易簡의 德을 崇하고 易簡의 業을 廣하고 하는 所以이라 함이다.

 

第五章의 成之者性에는 知와 仁을 말하고 이 章의 成性에는 知와 禮를 말하니 仁의 發展한 것이 곧 禮이오 仁과 禮가 모두 地에 屬하는 것이다. 知와 仁은 天性의 時間的 生成을 말함이오 知와 禮는 天性의 空間的秩序를 말함이다.

 

知는 光明하여 天의 崇에 屬하고 禮는 謙讓하여 地의 卑에 屬하는데 聖人이 崇德廣業함에는 知의 崇은 天을 效하고 禮의 卑는 地를 效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易은 知의 崇으로써 易簡의 德을 崇하고 禮의 卑로써 易簡의 業을 廣하는 것이다. 知와 禮가 上下에 秩序를 定하니 이는 天地가 位를 設한 象이오 知와 禮의 사이에서 易簡의 善이 行하니 이는 日月이 天地의 中을 行하는 象이다.

存存은 生生과 對稱함이니 生生은 變化함이오 存存은 恒久함이라 物은 恒久로써 體를 삼고 變化로써 用을 삼아 恒久한 體가 있은 然後에 變化하는 用이 生生하고 또 變化하는 用이 있은 然後에 恒久한 體가 存存하는 것이니 性의 成함은 恒久한 體로 되는 까닭에 存存이라 한 것이다. 天地의 設位는 恒久하므로 日月이 그 中을 行하는 것이오 知禮의 性도 成하여 恒久하므로 易簡의 善이 그 中을 行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存存은 天性設位의 象이다.

 

道는 一陰一陽하는 것이오 義는 陰陽의 和하는 것이니 道와 義가 모두 陰陽不測하는 神의 作用이다. 그러므로 知와 禮로써 性을 成하여 恒久히 存存하면 神의 作用이 그 門을 出入하여 易簡이 行하는 것이니 이가 天地가 位를 設하고 日月의 法則이 그 中을 運行하여 萬物을 生成하는 象이다.

 

八. 擬言議動 章

聖人有以見天下之賾 ... 擬議以成其變化

賾은 嘖과 通하여 말이 많고 서로 다툰다는 뜻이다. 사람은 各自의 思慮를 가지고 있으므로 말이 많고 서로 다투며 그 行動이 混雜하고 서로 어긋나서 사람과 사람의 사이에 調和가 적은 것이다. 人間社會의 生生은 그 社會를 構成한 사람들의 말과 行動으로써 運營되는 것인데 그 말이 많아서 서로 和치 못하고 相互의 行動이 서로 헝클어지면 社會의 生生은 完遂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聖人이 易을 지음에 天下 사람들의 말의 많은 것을 보고 그 形容을 模擬하여 卦를 設하고 卦名을 붙여서 그 物의 事宜를 象으로써 表示하니 이것을 象이라 하는 것이오 天下 사람들의 行動의 混雜한 것을 보고 卦의 各爻에 그 嘉의 會不會와 志의 通不通을 觀하여 典常과 禮節을 行하고 辭를 繫하여 그 吉凶을 判斷하니 이것을 爻라 하는 것이며 象에는 天下의 至極한 賾言을 말하되 모두 事宜에 合하여 可히 厭惡치 못하고 爻에는 天下의 至極한 動態를 말하되 모두 秩序에 合하여 可히 混亂치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易은 象에 擬한 然後에 言하고 爻의 辭에 擬한 然後에 動하며 擬하고 議하여 事物의 變化를 成하는 것이다.

 

第一章에는 在天成象在地成形變化見矣라하고 第二章에는 剛柔相推而生變化라하고 本章에는 擬議以成其變化라하니 變化見矣는 生의 時運의 象을 말함이오 生變化는 長의 時運의 象을 말함이오 成變化는 成의 時運의 象을 말함이니 擬言議動하는 것은 사람이 天性을 成하는 所以이다.

 

鳴鶴在陰其子和之 ...

中孚卦九二爻의 辭로서 言과 動을 말한 것이다.

中孚는 太陽의 앞에 있는 象의 달이 后天의 成의 時運에 太陽의 뒤로 넘어가는 過程에 中宮의 中位에서 太陽과 合朔하는 象인데 日月의 合朔하는 때에는 中宮의 中位에서 律呂聲이 發하는 것이니 이가 鶴의 鳴聲의 象이며 陰이라 함은 易學에는 天地卦인 乾坤과 泰否에 陰陽을 말한 以外에는 他卦에 陰陽을 말한 것이 없고 오직 中孚九二爻에 一陰字가 있으니 이는 乾坤에 日月의 象이 있고 泰否에 日月相交의 象이 있고 中孚에 后天달의 始生하는 象이 있으므로 이 五卦에만 陰陽字를 쓴 것이며 中孚에는 달의 生하는 象이 있음을 表하기 爲하여 九二의 生의 中心에 陰字를 쓴 것이다.

 

子는 震子이니 日月이 合朔하여 새달이 生하는 것이 곧 子의 和하는象이니 和라 함은 陰體中에 陽氣가 入하여 義로 和함이다. 我는 우리라는 뜻이니 全體를 말함이오 吾는 나라는 뜻이니 自己를 말함이오 爵은 位이오 또 雀이오 또 鳥鳴하는 曲調이니 이는 律呂聲의 發하는 中宮의 中位를 말함이오 靡는 쓰러진다 함이니 我有好爵吾與爾靡之라 함은 우리에게 合朔하는 좋은 位가 있으니 나와 네가 쓰러지듯이 그 位로 들어가서 새달이 된다 함이다. 室은 合朔하는 中宮의 象이오 言行은 鶴鳴子和의 象이오 千里는 天地의 立體의 象이니 天地自然數는 十에 止하므로 十數와 十數로 相乘한 百里는 地面의 平方의 象이오 百里에 다시 十數를 乘한 千里는 天地의 立體의 象이며 遠邇는 地上距離의 遠近을 말한 것인데 또한 言乎遠則不禦言乎邇則靜而正의 理에 依하여 遠은 天의 象이오 邇는 地의 象이다. 樞는 門을 開閉하는 지도리이오 機는 기틀을 發하는 고동이니 樞機는 事物의 發動하는 要所라는 뜻이다. 君子는 달의 象이오 言行은 달의 光明의 象이다. 言行이 天地를 動한다 함은 千里의 外가 應하고 違하고 함이 곧 天을 動함이오 邇者가 應之違之함이 곧 地를 動함이다.

 

同人先號咷而後笑 ...

同人九五爻의 辭로서 言을 말한 것이다.

同人은 上卦乾陽의 震子와 下卦離火宮의 兌澤이 合體하여 사람의 精化의 씨를 生하는 象이니 號咷는 震子의 象이오 笑는 兌澤의 象이다. 出과 處는 震雷의 出入하는 象이오 黙과 語는 兌口의 說言의 象이다. 震子와 兌澤이 九二 九五의 生成의 中心에 相應하니 이가 二人同心의 象이다. 利는 陰陽의 義의 和함이오 斷은 異段의 事를 裁하여 一로 決定함이오 金은 乾의 象이오 臭는 巽風의 象이오 蘭은 五月香草이다. 震兌의 陰陽의 義가 和하여 二體가 一體로 되어 次世代의 乾의 子를 生하니 이가 其利斷金의 象이다. 同人은 天氣가 下降하여 陰火宮의 中宮을 相應하여 天風姤의 象이 되는데 同人의 互卦가 또한 姤이므로 (姤의 雜卦가 또한 同人)同人에 姤의 象이 있어 乾의 金과 巽의 臭를 말하고 姤는 一陰의 始生하는 五月夏至卦이므로 香臭의 草인 蘭을 말한 것이다. 同人은 先에는 서로 爭鬪하고 後에는 和平하여 天下人의 大同하는 象이므로 九五爻에 先號咷而後笑의 象이 있는 것이니 이는 天下의 至雜한 人心이 和氣를 띠고 至賾한 言이 香言으로 化함이다.

 

姤는 달이 太陽의 뒤로 넘어가는 后天달의 卦로서 同人卦의 互卦로 되고 姤 同人의 卦象이 相似하므로 同人卦의 解釋에 姤卦의 뜻을 引用하여 后天에 새달이 나오고 天下가 同人한다는 뜻을 말한 것이다.

 

初六藉用白茅無咎 ...

大過卦 初六爻의 辭로서 動을 말한 것이다.

大過는 陽이 過하여 陰體中에 顚入하여 胎育되는 象이오 初六은 最下爻의 巽股로서 乾陽의 震子가 陰體中에 顚入하는 位이다. 茅는 地下莖의 草로서 節節相承하고 또 繼繼生生하여 生殖作用의 象이 있으므로 天地相交하는 泰否의 震子에 茅茹의 象이 있는 것이오 大過는 震子와 巽陰이 相會하고 巽股가 震子를 包하여 天地相交의 象이있고 또 澤邊의 木은 草木의 象이므로 初六의 巽股에 白茅로써 物을 包하는 象이 있는 것이다. 錯이라 함은 上下로 相交함이오 薄이라 함은 震과 巽의 雷風相薄함이오 往이라 함은 陰陽의 相求함이다. 初六의 巽股는 天氣의 下接하는 地의 位이니 震子가 初六의 地에서 巽股와 交錯하더라도 可한 것인데 藉하여 包함에 茅를 用하니 무엇이 異各함이 있으리오 愼함의 至極함이니 愼은 坤六四의 括囊無咎愼不害也의 뜻이다

茅의 物됨이 雷風相薄하는 일이 있으나 그 用은 重巽이 陽에 順함과 같이 震子에 順한 것이니 이 術을 愼하여 陽에게로 往하면 陽을 失하는 바가 없는 것이다.

 

勞謙君子有終吉 ...

謙卦九三爻의 辭로서 言을 말한 것이다.

謙은 사람의 씨가 달로부터 地上에 下來하여 止하는 象이므로 謙이라 한 것이오 사람의 謙讓하는 態度는 言辭로써 發表되는 것이므로 言으로 된 謙字를 쓴 것이다.

九三爻는 謙의 主爻로서 人位에 있고 一陽이 衆陰中에 있어 坎의 勞하는 象이 되므로 勞謙이라 한 것이오 天道虧盈而益謙 地道變盈而流謙 鬼神害盈而福謙 人道惡盈而好謙하여 謙은 卑下하되 終이 있으니 終이 있다 함은 坤卦六三의 有終의 뜻으로서 物을 作成한다는 뜻이오 이는 사람의 씨가 地에 下來하여 形體를 이루는 것이 곧 有終吉이다.

勞而不伐이라 함은 用力함이 勤勞하되 他人을 伐하여 自己를 稱讚하지를 아니한다 함이오 有功而不德이라 함은 功勞가 있으되 德色을 내지 아니한다 함이니 九三이 勞의 象으로서 謙의 位에 있으므로 不伐不德의 象이 되는 것이오 下에 있어 不伐不德하여 氣를 發散치 아니하고 德을 畜하므로 厚의 至가 되는 것이니 이는 그 功勞로써 사람에게 下하여 남에게 謙讓한다 함을 말함이다.

德은 盛하여야 하고 禮는 恭하여야 하니 德이라 함은 畜하고 日新하여 盛함을 말함이오 禮라 함은 功으로써 사람에게 下하여 恭함을 말함이다. 德이 盛하고 禮가 恭함이 곧 謙이니 그러므로 謙이라 함은 恭을 致하여 사람의 三才의 位를 保存하는 것이다.

 

亢龍有悔 ...

乾上九爻의 辭로서 動을 말한 것이오 乾 文言에 씌어있다.

不出戶庭無咎 ...

節初九爻의 辭로서 言을 말한 것이다.

節은 兌로부터 坎하여 秋로부터 冬하는 象이 되므로 一年의 節이 되고 水澤의 收斂卦로서 澤이 上向하여 溢流하므로 水의 節하는 象이 되는 것이며 水澤이 收斂하여 上向하는 것은 달의 象이 되므로 先天의 달이 節하여 終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戶庭이라 함은 乾坤의 闔闢하는 戶의 口를 象함이오 初九는 節의 初에 있으므로 不出戶庭의 象이 되고 兌口를 出치 아니하므로 言語를 出치 아니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亂은 水澤의 分斷됨이오 言語는 陽氣가 外로 發宣함이오 階는 下에서 高로 登함이오 君은 陽氣의 象이오 臣은 陰精의 象이오 幾는 陽이 微動하여 달의 始生함이오 密은 小畜卦의 密雲과 같이 달 體의 凝結한다는 뜻이오 害는 쭉정이로 됨이다. 亂之所生也 言語以爲階라 함은 水澤이 分斷되어 精이 凝結치 못하여 달이 成치 못하는 것은 陽氣가 外로 發宣하는 것이 그 原因의 階로 된다 함이오 君不密則失臣이라 함은 陽氣가 密치 아니하면 陰精을 凝結시키지 못한다 함이오 臣不密則失身이라 함은 陰精이 密치 아니하면 自體를 有치 못한다 함이오 幾事不密則害成이라 함은 陽의動함이 微하여 月光의 生하는 일이 密치 아니하면 달의 成함을 害하여 쭉정이가 된다 함이니 그러므로 달은 太陽의 陽氣를 承受하고 括囊을 愼하고 密하여 出치 아니하는 것이다. 初九는 節을 成하는 初에 當하므로 陽氣를 愼密하는 것이오 달의 愼密하는 象은 사람의 言語愼密하는 理와 同一하므로 달에 擬하여 人事를 말한 것이다.

 

子曰 作易者其知盜乎

解卦 六三爻의 辭로서 動을 말한 것이다.

解는 天時가 冬으로부터 春으로 推移하고 地氣가 北으로부터 東으로 流行하는 象이므로 凍氷의 解하는 象이 되는 것이며 六三은 中爻에 있는 陰精으로서 雷雨의 界와 冬春의 際에 있어 凍氷의 消하는 位에 있는 것이다.

 

負는 九四의 陽을 負함이니 睽卦의 豕負塗가 解六三의 坎이 九四의 震을 負함을 말함이오 乘은 九二의 陽을 乘함이오 器는 九二의 矢이니 解上六의 弓矢者器也라 함이 九二의 矢를 말함이다. 解는 坤體가 乾陽을 承受하여 달의 光明을 生하는 卦로서 陽氣를 陰精에 施하는 象이 되는데 六三은 坎體의 陰精으로서 雷雨의 界에 當하여 陽體의 陽氣를 盜奪하는 象이 있으므로 九二와 九四의 陽氣가 六三의 陰에게 盜奪됨을 말한 것이니 九二와 九四는 太陽의 陽氣의 象이오 六三은 달의 陰精의 象이다.

 

負也者小人之事라 함은 九四를 負하고 있는 六三을 小人이라 한 것이오 乘也者君子之器라 함은 九二의 矢는 君子의 器라 함이니 泰否의 君子小人이 光明과 陰精을 象한 것임과 同一한 理이다. 六三은 小人으로서 君子를 負하고 또 君子의 器를 乘하고 있으니 이는 六三이 君子의 器를 奪取하기를 思함이오 盜는 곧 六三이다. 上慢下暴라 함은 陰陽相交하는 때의 陽體와 陰體의 動作을 象한 것이니 九四의 陽이 陽氣를 發施하려 하여 放縱하고 있는 것이 곧 上慢이오 九二의 陽이 陷하여 躁動하고 있는 것이 곧 下暴이며 陽의 動作이 慢暴하므로 六三의 盜가 陽氣를 侵伐하기를 思함이다. 上의 陽이 陽氣를 藏할 것을 放漫하는 것은 盜에게 盜奪하라고 가르침이오 下의 陽이 그 容態가 풀무질하여 쇳물을 녹이는 것은 盜에게 貪淫하라고 가르치는 것이다. 그러므로 六三에는 스스로 盜를 招하는 象이 있어 六三自體가 盜로 되는 것이며 說卦에 坎爲月爲盜는 解卦의 坎에 月과 盜의 象이 아울러 있음을 말함이며 이 一節은 上文의 節卦의 愼密不出과 相照하는 것이다.

 

擬言議動 一章은 달이 合朔하여 后天달의 成하는 過程을 人事에 擬하여 말한 것이니 言은 陽氣의 發宣함이오 動은 陰陽의 施受함이다. 中孚의 鶴鳴子和는 日月의 合朔하는 象이오 同人의 先號咷后笑는 日月의 相遇하는 象이오 大過의 藉用白茅는 太陽의 震子가 달의 巽股에 入하는 象이오 謙의 勞謙은 天의 陽氣가 地의 陰體에 下濟하는 象이오 乾의 亢龍은 陽體가 陽氣를 發施하는 象이오 節의 不出戶庭은 陽體의 陽氣密藏의 象이오 解의 負且乘致寇至는 陰體가 陽氣를 承受하는 象이다. 先天달에서 后天달이 生하여 死者復生의 象이 되니 그러므로 中孚에 議獄緩死하는 緩의 象이있고 解에 難을 緩하여 赦過宥罪하는 緩의 象이있어 后天달이 中孚에서 始하여 解에서 成한 것이다.

 

 

 

 

 

 

 

 

 

 

 

 

 

 

 

 

 

 

 

 

 

 

 

 

 

 

 

 

 

 

 

 

 

 

 

 

 

 

 

 

 

 

 

 

九. 大衍數 章

天一地二 ..... 成變化而行鬼神也

前章의 擬議以成其變化의 뜻을 承하여 成變化 成易 成卦 小成의 成을 말하고 變化의 道를 知하는 者가 神의 所爲를 知한다 하여 모든 變化는 神의 所爲이라 함을 말한 것이다.

天地自然數에 一三五七九의 天數는 二十五이오 二四六八十의 地數는 三十이니 合五十五이다. 洛書數는 一로부터 九까지이오 洛書는 長의 時運이므로 四十五數는 長하는 數로 되는데 物의 長하는 것은 形質의 長하는 것이므로 洛書時運의 사람은 形質의 長함을 主하고 數가 十에 達하지 못하여 變化를 成치 못하므로 사람의 天性이 成치 못하여 마치 草木의 열매가 여물지 못한 것과 같은 것이다. 行鬼神이라 함은 사람의 天性이 여물면 鬼神의 作用이 生하고 草木의 열매가 여물어서 世世繼承의 作用을 行하는 것이 또한 鬼神의 作用이다. 行鬼神이라 함은 鬼神作用을 行한다 함이니 洛書의 長의 時運으로부터 成의 時運으로 넘어가서 數가 十까지 차서 五十五數로 되는 것이 곧 天地가 變化를 成하여 鬼神을 行하는 것이다.

 

大衍之數五十 ... 當萬物之數也

大衍數라 함은 天數二十五를 衍한 것이다. 物의 組織은 陰속에 또 陰陽이있고 陽속에 또 陰陽이 있는 것이니 天數가 二十五이오 二十五의 數에 또 各各 陰陽이 있으므로 天數를 衍하면 五十이 되니 이가 大衍數이다. 大衍數 五十은 陽數이오 陽數의 運行은 圜轉하는 것인데 自轉하면서 또한 圜轉하는 物은 그 中心의 一點이 移動치 아니하여 用치 아니하므로 自轉圜轉하여 用하는 數는 四十九이니 이가 大衍數의 用이다. 大衍數의 用四十九는 陽數이오 陽數의 속에 또한 陰陽이 있는데 四十九는 다시 衍하지 아니하고 그것이 陰陽으로 兩分되는 것이니 이가 곧 兩儀이다.

 

天數二十五에서 大衍數 五十이 生함과 같이 地數三十에서 또한 六十의 數가 生하니 이가 六十甲子의 原數이다. 地數는 陰數로서 반드시 次世代를 出生하는 것이므로 六十은 父母의 兩作用의 數로 되는 것이니 이는 大衍數 用이 兩儀로 分함과 같음이오 父母가 子를 生함에는 父數用九 母數用六의 理에 依하여 父數는 三十六이 되고 母數는 二十四가되니 三十六과 二十四는 乾坤策數의 原이다. 父數九와 母數六의 十五가 相合하여 子를 生하면 子數는 一이며 十五對一은 곧 六十對四이므로 父母數六十과 子數四를 合한 六十四가 곧 父母子의 生生하는 數이니 六十四는 地數六十의 用이오 易學의 六十四卦는 이 原理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므로 易學六十四卦中에는 六十卦가 父母宮으로되고 四卦가 胎宮으로 되는 것이다. 大衍數의 用四十九와 地數의 用六十四는 少陽少陰의 關係를 가지고 있어 四十九는 七七의 積이니 七은 少陽數이오 六十四는 八八의 積이니 八은 少陰數이다. 七八의 少陽少陰은 陰陽運行의 用이 되고 있으므로 陽氣의 極致인 光明은 七數로써 運行하여 달의 光明을 象하여 七日이라 하고 陰精의 極致인 物質은 八數로써 組織되어 달의 形質을 象하여 八月이라 하는 것이다.

 

李退溪의 大衍數說에 依하면 天數 一三五七九를 各三自乘하여 合하면 一千二百二十五가되고 天數의 中數五를 自乘하면 二十五가 되는데 이 二十五로써 一千二百二十五를 除하면 四十九를 得하니 이가 其用四十九이오 地數二四六八十을 各 三自乘하면 合一千八百이 되고 地數의 中數六을 自乘하면 三十六이 되는데 이 三十六으로써 一千八百을 除하면 五十을 得하니 이가 大衍數五十이라 하였다 이것을 算式을 써 表하면(생략 (주역정역exe 파일참조)

 

 

이 算法은 任意의 自然數를 天地數로 兩分하여 各三自乘하여 合하고 그 中數의 自乘한 것으로써 除하면 그 所得數는 반드시 陽數가 陰數보다 一이 少하여 五十과 四十九와의 關係와 같은 것인데 이 大衍數는 天地數 五十五를 取하여 算出한 것이므로 成變化行鬼神의 數로 되는 것이다. 또 一千二百二十五와 一千八百을 合한 數는 三千二十五이오 五十五數의 自乘한 것이 또한 三千二十五이니 그러므로 李退溪의 大衍數 및 其用은 天地의 數 五十五의 平方數에서 나온 것이다.

 

大衍數의用 四十九는 天數에서 나온 것이오 天數는 一로부터 九까지에 이르는 陽數로서 生長을 象한 것이므로 四十九數의 分布는 또한 一로부터 九까지로 되는 것이니 이가 兩物 三品 四時 五歲 및 六七八九의 四象으로 發展하는 所以이오 또 生長은 閏을 生하는 것이므로 洛書時運의 曆에는 閏이 있는 것이다.

 

四十九數를 一로 하고 一을 分한 것은 天地의 陰陽兩物의 象이오 兩物에서 달이 生하여 三品이 되는 것이므로 掛一은 太陽과 地와 달의 三品의 象이오 日月이 運行하여 物을 生養하는 것은 寒暑의 往來하는 四時이므로 揲之以四는 四時의 象이다. 奇는 閏이오 五歲는 五歲에 陰閏과 陽閏이 一周하는 歲數이다. 再閏이라 함은 再扐의 象이니 一을 分하여 兩儀의 陰陽을 삼고 一을 掛하고 陰儀와 陽儀를 各各四로써 揲하면 陰儀와 陽儀에 各各 奇가 生하고 陰奇와 陽奇를 扐에 歸하니 이가 再扐이오 兩扐은 再閏의 象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閏에는 陰의 閏과 陽의 閏이있고 兩閏이 合하여 五歲를 成하니 五歲再閏이라 함은 한번은 陰閏이 되고 한번은 陽閏이 되어 分하여보면 再閏이 되고 合하여보면 一周閏이 되는 것이며 閏法은 一周閏하는 五歲로써 閏年의 單位를 삼는 것이다.

 

四十九數의 分掛揲扐의 順序 揲세어가질설 扐끼울륵

 

【一次】四十九策을 用하여 分掛揲扐하면 그 餘策이 或은 五 或은 九가되고 正策이 或은 四十四 或은 四十이 된다.

 

【二次】或은 四十四策 或은 四十策을 用하여 分掛揲扐하면 그 餘策이 或은 四 或은 八이 되고 正策이 或은 四十 或은 三十六 或은 三十二가된다.

 

【三次】或은 四十策 或은 三十六策 或은 三十二策을 用하여 分掛揲扐하면 그 餘策이 或은 四 或은 八이 되고 正策이 或은 三十六 或은 三十二 或은 二十八 或은 二十四가 된다.

 

이와 같이하여 三次를 分掛揲扐하면 正策의 數는 三十六의 老陽數, 二十四의 老陰數, 二十八의 少陽數, 三十二의 少陰數中 어느 하나로 되는 것이오 老陽老陰을 合하여도 六十이 되고 少陽少陰을 合하여도 六十이 되는데 이 六十數는 平均하면 一月의 三十日數로 되어 一朞三百六十日의 基礎가 되는 것이다.

 

餘策의 數는 四十九에서 正策數를 減한 數이니 그러므로 老陽의 餘策은 十三이오 老陰의 餘策은 二十五이오 少陽의 餘策은 二十一이오 少陰의 餘策은 十七이며 二老의 餘策을 合하여도 三十八이 되고 二少의 餘策을 合하여도 三十八이 되는데 이 三十八數는 平均하면 十九로 되어 曆法의 十九歲 七閏의 數가되니 그러므로 餘策이 곧 閏數의 象이 되는 것이오 이 十九歲七閏은 또한 五歲再閏의 象이다.

 

老陽數三十六, 老陰數二十四, 少陽數二十八, 小陰數三十二는 公約하면 九六七八의 四象數가 되는 것이오 九六七八의 四象數는 參天兩地의 理에 基하는 것이니 參은 陽의 象이오 兩은 陰의 象이라 九는 參이 三으로서 純陽이므로 乾父의 象인 老陽이 되는 것이오 六은 兩이 三으로서 純陰이므로 坤母의 象인 老陰이 되는 것이오 七은 參이 一이오 兩이 二로서 二陰一陽이므로 三男卦의 象인 少陽이 되는 것이오 八은 參이 二이오 兩이 一로서 二陽一陰이므로 三女卦의 象인 少陰이 되는 것이다.

 

分掛揲扐하는 一, 兩儀, 三才, 四時, 五歲의 一二三四五는 生數이오 四象의 六七八九는 成數인데 洛書數는 生長의 時運을 象한 것이므로 그 數가 一로부터 九에 止하고 또 閏餘가 生하니 이가 生長時運에 物의 생생蕃殖하는 象이다.

 

易은 乾坤이 成列하여 組織된 것인데 乾은 老陽이니 그 策數가 三十六이오 坤은 老陰이니 그 策數가 二十四이며 乾의 六爻策數는 二百十六이오 坤의 六爻策數는 百四十四이니 合하면 三百六十이 되어 이것이 一朞의 日數에 當하는 것이오 一朞 三百六十日은 成의 時運의 一歲日數이므로 后天에는 閏이없는 三百六十日의 正曆이 行하는 것이다.

 

易의 二篇劃數는 陰劃陽劃이 各 一百九十二이오 陽劃에 老陽數三十六을 乘하면 六千九百十二가되고 陰劃에 老陰數 二十四를 乘하면 四千六百八이 되니 合하면 一萬一千五百二十이오 이는 萬物의 數에 當하니 物의 最多한 數에 萬物 萬國 萬邦 萬民 萬夫等 萬字를 쓰는 것은 이 二篇의 策數에 基한 것이다.

 

是故 四營而成易 ... 其知神之所爲乎

四營而成易이라 함은 易은 日月의 運行法則이므로 四營하여 日月의 運行法則이 成하였다 함이니 一營으로 分而爲二以象兩하고 二營으로 掛一而象三하고 三營으로 揲之以四以象四時하고 四營으로 歸奇於扐以象閏하여 이에 閏曆이 成하니 이가 四營而成易이다.

 

十有八變而成卦라 함은 三劃卦를 成함에 十八變을 한다 함이니 每劃에 三次를 分掛揲扐하고 每次에 陰儀와 陽儀의 變함이 있으므로 每劃에 六變이 있고 三劃卦에 十八變이 있는 것이오 八卦而小成이라 함은 八原卦의 成함을 말함이다. 說卦에 觀變於陰陽而立卦라 하므로 每次에 陰儀陽儀의 變이 있는 것이다.

 

引은 弓을 開하여 近으로부터 遠에 達하여 十丈의 數가됨이오 觸은 頭上의 角의 받는 象으로서 自然數의 上端에 陰象의 角이 生하여 十數의 象이 된 것이니 引而伸之 觸類而長之라 함은 自然數의 九까지 伸張하여 十에 達한다 함이오 能事는 坤의 簡能의 事이니 自然數가 長하여 十數가 차서 五十五數가 되면 后天의 成의 時運이 되어 坤의 成物하는 簡能의 事가 畢하여 變化를 成하고 鬼神의 作用을 行하는 것이다. 小成한 八卦가 引伸觸長하여 十數에 達한다 함은 六十四卦의 象이 具하여 萃卦의 引吉과 兌卦의 引兌에는 先天달이 終하고 后天달이 生하는 象이 있고 大壯卦의 羊觸에는 后天달의 成하는 象이 있으니 이가 引伸觸長의 뜻이다.

顯道라 함은 一陰一陽하고 繼善成性하여 仁을 顯함이오 神德行이라 함은 乾의 德行은 恒易하고 坤의 德行은 恒簡하여 易簡의 神道를 行함이니 坤의 簡能의 事의 畢한 后天時運에는 天性이 여물어서 仁을 顯하고 德行이 易簡하여 神의 作用이 行하므로 可히 더불어 鬼神과 酬酌하고 可히 더불어 神을 祐하는 것이다. 鬼神은 神의 分身이오 神의 天地의 主宰이니 可與酬酌은 上文의 行鬼神의 뜻이오 可與祐神은 下文의 其知神之所爲의 뜻이다.

 

十. 聖人之道四焉 章

易有 聖人之道四焉 ... 以卜筮者尙其占

이 章의 辭變象占은 第二章의 象辭變占의 뜻인데 第二章은 君子가 觀象 玩辭 觀變 玩占하여 進德修業하는 뜻을 말함이오 이 章은 聖人이 辭變象占을 實踐하여 崇德廣業하는 뜻을 말함이다.

 

是以君子將有爲也 ... 非天下之至精其孰能與於此

有爲라 함은 身에서 行함이오 有行이라 함은 事業에 措함이오 問焉而以言이라 함은 言으로써 神에게 問한다 함이오 其受命也如嚮이라 함은 神으로부터 命을 受함이 面對함과 같다 함이오 無有遠近 幽深遂知來物이라 함은 이 空間中에 생기는 未來事를 知한다 함이다.

 

精은 水火의 精으로서 通明하다는 뜻이니 受命 知來는 天下의 至極히 通明한 사람만이 能한 것이며 이 節은 前章의 可與酬酌의 뜻을 承한 것이다.

 

 

參伍以變 ... 非天下之至變 其孰能與於此

參伍라 함은 十二支의 三元五元의 理이다. 十二支는 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이니 子寅辰午申戌은 陽支이오 丑卯巳未酉亥는 陰支이며 一年十二月과 一日의 十二時가 모두 十二支로 되어 있다. 參伍의 理를 一年十二月로써 보면 先天은 生長時運이오 物의 生長함은 陽의 作用이므로 生長作用은 十二支의 第一支인 陽支子에서 始하여 第三支인 寅에서 頭하니 子에서 寅까지의 子丑寅이 곧 生長하는 三元이며 이는 十一月의 子月冬至에 太陽이 비로소 北歸하여 生長作用이 開하고 正月의 寅月立春에 萬物이 萌動하는 理이다. 先天은 第一支인 陽支子에서 開하므로 第十二支인 陰支亥에서 閉하니 閉는 成하는 象이다. 后天은 成의 時運이오 物의 成함은 陰의 作用이므로 成의 作用은 十二支의 第十二支인 陰支亥에서 始하니 이는 先天의 閉하는 곳이 곧 后天의 始하는 곳이 되는 理이다. 先天에는 陽支에서 始하여 陽支에서 頭함과 같이 后天에는 成의 作用이 陰支에서 始하여 陰支에서 頭하는 것이오 成의 作用은 그 內部에 生長作用을 包하는 것이므로 陽支子의 先인 亥에서 始하여 陽支寅의 後인 卯에서 頭하니 亥에서 卯까지의 亥子丑寅卯가 곧 成하는 五元이며 先天의 三元은 物의 生長을 準備하는 期間이오 后天의 五元은 物의 成實을 準備하는 期間이다. 參伍以變이라 함은 先天의 三元에서 后天의 五元으로 變하여 生成의 時運의 變한다 함을 말한 것이다.

 

錯綜其數라 함은 九金二火의 錯綜이다. 先天의 洛書九宮은 太陽의 象인 九金이 南에 있고 달의 象인 二火가 西南에 있으므로 달이 太陽의 앞에 있는 象이 되어 先迷의 달이 되고 后天의 河圖九宮은 九金이 西南에 있고 二火가 南에 있어 달이 太陽의 뒤로 넘어가는 象이 되어 後得主의 달이 되니 九二가 互易하여 先天의 달이 后天의 달로 된 것이 곧 九二錯綜이오 九二錯綜을 또한 金火正易이라고 한다.

 

通其變遂成天地之文은 參伍以變의 뜻이니 三元의 時運이 五元의 時運으로 變하여 萬物의 生長作用이 成의 作用으로 變하는 것이 곧 成天地之文이오 文이라 함은 物의 相雜함을 말함이다. 極其數遂定天下之象은 錯綜其數의 뜻이니 九二가 互易하여 日月의 軌道가 變하여 새로운 달을 生한 것이 곧 天下之象이오 象이라 함은 在天成象함을 말함이다. 이 節은 前章의 「知變化之道」의 뜻을 承한 것이다.

 

參伍以變과 九二錯綜이 곧 天下之至變이오 文과 象은 正易八卦圖와 后天九宮圖와 正易의 后天曆을 말한 것이다.

 

易無思也無爲也 ... 非天下之至神 其孰能與於此

이 節은 上文의 以卜筮者尙其占의 뜻이니 占이라 함은 神을 感하는 것인데 神은 占에 感하는 것이 아니오 그 사람의 德에 感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聖人以此齋戒以神明其德」이라 하고 또 「神而明之存乎其人」이라 한 것이다.

易은 神의 啓示하신 天書이므로 易의 글에는 神意가 通하고 있으니 「始作八卦以通神明之德」은 이 뜻을 말함이오 사람이 易을 學함에 誠意正心하여 終始無怠하면 神意와 相通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易은 思도없고 爲도없고 寂然하여 動치 아니하는 것이로되 사람의 德이 神明하면 스스로 易의 神을 感하여 天下의 事故를 通하는 것이니 이가 天下의 至神이며 至神은 곧 神과 相通하는 境地를 말함이다.

 

이 節은 前章의 「神德行」을 承한 것이다.

 

 

夫易聖人所以極深而硏幾也 ... 此之謂也

極深이라 함은 未形한 事物을 究極함이오 硏幾라 함은 動微한 事物을 硏究함이니 至精하여 未形한 事物을 究極하므로 能히 天下의 志氣를 通하는 것이오 至變하여 動微한 事物을 硏究하므로 能히 天下의 業務를 成하는 것이오 至神하여 神과 相感하므로 時間을 超越하여 急하지 아니하되 스스로 速하고 空間을 超越하여 行하지 아니하여도 스스로 至하는 것이니 이가 聖人의 四道이다.

 

十一. 開物成務 章

子曰 夫易何爲者也 ... 是故蓍之德圓而神 ... 是故闔戶謂之坤 .. 是故易有太極 .. 是故法象莫大乎天地 ... 是故天生神物 .. 易有四象 ... 易曰自天祐之 .... 是以自天祐之吉無不利

 

第十一章은 以上의 二章으로부터 十章까지를 包括하여 聖人의 辭變象占의 四道를 總言한 것이다. 夫易은 上章의 易無思也의 易을 指함이다. 開物은 第五章의 繼之者善의 뜻이오 또한 顯諸仁의 뜻으로서 生長의 象을 말함이오 成務는 第五章의 成之者性의 뜻이오 또한 藏諸用의 뜻으로서 成收의 象을 말함이니 生長하는 것은 萬物이므로 開物에는 物을 말하고 成收하는 것은 人工을 加한 것이므로 成務에는 人工의 業務를 말한 것이며 冒天下之道라 함은 冒는 目을 蒙蔽함이라 第五章에 말한 바와 같이 天下의 道는 一陰一陽하는데 그 道를 運行하고 있는 神은 陰하고 陽하고 함을 測할 수 없이 蒙蔽되어 있다 함이다 通天下之志라 함은 上章의 至精하여 天下의 志를 通한다 함이니 또한 善이 繼生하여 物을 開한다는 뜻이오 定天下之業이라 함은 上章의 至變하여 天下의 務를 成한다 함이니 또한 性이 成하여 業務를 成한다는 뜻이오 斷天下之疑라 함은 上章의 至神하다 함이니 또한 陰陽不測하는 神으로서 天下의 道를 冒한다는 뜻이다.

 

蓍之德圓而神이라 함은 蓍는 天數二十五에 陰陽이 있어 五十이 되고 五十은 大衍數이며 天은 圜行하여 中心의 一이 用치 아니하므로 大衍數의 用은 四十九가되고 四十九는 七七의 積으로서 少陽數 七의 象이 되니 이는 用九하는 乾은 七로써 用을 삼는 까닭이며 七七의 四十九數는 圓하고 固定된 方이 없으므로 神無方의 理에 依하여 이것을 神하다고 한 것이다. 卦之德方而知라 함은 地數三十에 陰陽이 있어 六十이 되고 六十은 天干地支數이며 地는 母體의 象이 되어 반드시 胎宮으로써 用을 삼고 陰陽九六이 交하여 次世代인 一을 生하는 理에 依하여 六十數의 胎宮은 四數로 되는 것이므로 天干地支數의 用은 六十四가되고 六十四는 八八의 積으로서 少陰數八의 象이 되니 이는 用六하는 坤은 八로써 用을 삼는 까닭이며 八八의 六十四數는 方하고 方한 者는 固定하여 前言往行을 收藏하는 知가 되는 것이므로 이것을 知하다고 한 것이다.

 

六爻之義易而貢이라 함은 義는 陰陽의 義이오 易은 剛柔의 相易함이오 貢은 獻功함이니 六爻는 陰陽이 서로 推하고 서로 變易하여 事功에 適合하게 한다 함이다.

 

聖人이 易을 體하여 洗心하고 密에 退藏하니 洗心은 前章의 無思也의 뜻이오 退藏於密은 前章의 無爲也의 뜻이며 吉凶에 民으로더불어 患을 한가지로 한다. 함은 聖人이 易을 作한 本意가 民을 患難中에서 濟하여 天下를 利케 함에 있다 함을 말함이오 神以知來知以藏往이라 함은 蓍의 圓神한 德을 體하여 未來事를 知하고 卦의 方知한 德을 體하여 前言往行을 識하여 藏한다 함이니 이가 聖人이 天下의 志를 通하고 天下의 業을 定하고 天下의 疑를 斷하는 所以이며 이러한 事業에 與하는 者는 古者에 聰하여 察함이 速하고 明하여 日月과 같이 照하고 叡하여 深한곳까지 穿하여 通하고 知하여 覺함이 矢와 같이 速하고 神하여 陰하고 陽하고 함을 測치 못하고 武하여 威하되 殺치 아니하고 하는 者이다. 이와 같이하여 天의 一陰一陽하는 道에 明하고 民의 事故를 察하여 이에 神物인 蓍를 興하여 先見先知로써 民의 日用에 前하여 敎示하는 것이며 聖人은 易을 體하여 齋戒하니 齋는 齊와 立心으로 되어 上文의 洗心의 뜻이오 戒는 戒愼으로서 上文의 退藏於密의 뜻이며 齋하고 戒하여 그德을 神明케 하니 神明이라 함은 乾坤의 神과 같이 明하다는 뜻으로서 神도 또한 神明이라 하고 사람의 精神도 또한 神明이라 하는 것이다.

 

不殺者夫 神明其德夫의 夫字는 夫易의 夫로서 上章의 易無思也의 易을 指함이다. 戶를 闔하여 藏하는 것을 坤이라 하고 戶를 闢하여 顯하는 것을 乾이라 하고 한번 闔하고 한번 闢하는 것을 變이라 하고 往하고 來하고 하여 窮치 아니함을 通이라 하니 乾坤變通은 天地의 運行하는 機를 말한 것으로서 上文에 天의 道에 明하다는 뜻이오 見하는 것을 象이라 하고 形의 成한 것을 器라하고 象을 觀하여 形을 制作하여 用함을 法이라 하고 制用하는 法을 利하고 闔闢하는 乾坤의 戶를 出入하여 民이 골고루 感하여 用하는 것을 神이라 하니 象器法神은 사람이 人工으로써 制하는 것으로서 上文에 民의 故를 察하여 民의 用에 前한다는 뜻이다.

易에 太極이 있어 이가 兩儀를 生한다 함은 上文의 闔闢하는 乾坤을 말함이니 戶는 一인데 闔하고 闢하고 하는 兩作用이 있어서 乾坤이 되니 戶의 一은 太極이오 兩作用인 乾坤은 兩儀이라 그러므로 太極이라 함은 乾坤의 生하기 以前에 闔闢의 機를 藏하고 있는 宇宙의 戶를 말함이오 宇宙全體를 말한 것은 아니다. 極은 屋脊의 棟이오 乾坤은 上下로 闔闢往來하는 것이므로 戶는 屋脊의 棟에 있는 것이니 그 까닭에 戶에 極字를 쓴 것이오 太極이라 함은 宇宙太一體의 一極點에 位한 戶라 하는 뜻이다.

 

太極生兩儀하고 分而爲二象兩하니 大衍數의 一不用이 곧 太極의 位이오 不用하는 一은 大衍數의 中心에서 自轉하면서 鼓動하여 四十九를 用하는 것이니 太極은 自轉闔闢하는 鼓動中心이오 이 中心이 있는 까닭에 分二하여 陰陽兩儀가 生하는 것이다.

 

兩儀가 四象을 生한다 함은 天地가 水火의 精인 日月을 生한다 함이니 天地日月이 모두 天體로서 天에 在하여 象을 成한 것이므로 四象이라 한 것이며 四象이 八卦를 生한다 함은 天은 天氣가 下降하여 地에 接하는 風으로써 用을 삼고 地는 地勢가 上升하여 天에 接하는 山으로써 用을삼고 日은 火가 地로 下向하는 雷로써 用을 삼고 月은 水가 天으로 上向하는 澤으로써 用을 삼고 하여 天地日月의 象을 成한 後에 雷風山澤의 作用이 行하니 天地日月과 雷風山澤을 合하여 八卦라 한 것이다. 八卦의 生成의 順序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그 出生하는 順序로는 乾坤이 父母로 되고 다음에 長男長女인 雷風의 氣가 生하고 그 다음에 中男中女인 水火의 精이 生하고 내종에 少男少女인 山澤의 形이 生하는 것이며 그 成象하는 順序로는 乾坤兩儀가 있은 然後에 日月이 成象하고 그 다음에 雷風山澤의 作用이 行하는 것이니 兩儀四象八卦의 順은 이 成象하는 順序를 말한 것이다.

 

八卦가 모두 生한 然後에 吉凶이 定하니 이는 第一章에 天地卑高動靜聚分의 八卦가 있은 然後에 吉凶이 生한다 하는 뜻을 承한 것이오 吉凶이 大業을 生한다 함은 天의 象에는 吉凶이없고 吉凶은 地上의 方과 物에 聚와 分이 있음을 因하여 生하는 것인데 사람이 吉을 趍하고 凶을 避하기 爲하여 坤의 簡能作用으로써 可大한 業을 生하는 것이 곧 吉凶이 大業을 生함이니 이는 人工으로써 器와 法을 制하여 用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兩儀 四象 八卦는 上文의 乾坤變通의 뜻을 承함이오 吉凶大業은 上文의 象器法神의 뜻을 承한 것이다.

 

法象이 天地보다 大한 이가 없다 함은 上文의 闔戶闢戶하는 乾坤의 뜻을 承함이오 變通함이 四時보다 大한 이가 없다 함은 上文의 闔闢往來하는 變通의 뜻을 承함이오 縣象著明함이 日月보다 大한 이가 없다 함은 上文의 見乃謂之象의 뜻을 承함이오 崇高함이 富貴보다 大함이 없다 함은 貴는 乾의 子인 씨의 象이오 富는 坤의 形質의 長成하는 象이니 萬物은 形而下한 器로서 반드시 씨와 形質로써 成하는데 씨는 天에 屬하므로 崇이라 하고 形質은 地에 屬하여 長成하므로 高라 하는 것이니 이는 上爻의 形乃謂之器의 뜻을 承함이오 物을 備하여 用을 致하고 象을 立하여 器를 成하여 天下의 利로움을 삼음은 聖人보다 大한 이가 없다 함은 上文의 制而用之謂之法의 뜻을 承함이오 賾은 探하고 隱은 索하고 深은 鉤來하고 遠은 致하여 天下의 吉凶을 定하고 天下의 亹亹를 成함은 蓍龜보다 大한 이가 없다 함은 上文의 利用出入民咸用之謂之神의 뜻을 承함이니 亹亹는 業務를 勉勉하는 것이다.

 

則之와 效之와 象之라 함은 則之는 그것으로써 法則을 삼는다 함이오 效之는 그 法則이나 象을 본뜬다 함이오 象之는 그 形容에 擬한다 함이니 그러므로 神物인 蓍와 河圖洛書는 그것으로써 法則을 삼는 것이오 天의 象은 그의 形容에 擬하여 事物의 事宜를 取象한 것이오 天地의 變化는 그것의 法則과 象을 본뜨는 것이다. 河出圖則之者 則河圖而作文王八卦圖也 洛出書則之者 洛書爲胎宮之象 而東北之一六水三八木 胎宮之井卦也 西南之四九金二七火 胎宮之革卦也 序卦未濟有井象(未汔)乾有萃象(乾道乃萃)此洛書變化越於后天之象也

 

十二. 易有四象 章

易有四象所以示也 繫辭焉所以告也 ... 不言而信存乎德行

第二章의 觀象繫辭而明吉凶의 뜻과 上文의 四象生八卦八卦定吉凶의 뜻을 承한 것이니 이는 第二章으로부터 第八章에 이르는 總七章의 뜻을 結論한 것이며 그러므로 第二章의 末에 自天祐之吉無不利하는 大有上九의 爻辭를 말하고 第八章의 末에 또한 同一한 大有上九爻辭를 말한 것이다.

 

 

大有卦는 無로부터 物이 처음으로 生하여 有로 되는 卦이므로 上九에 自天祐之吉無不利의 象을 말한 것인데 第二章에 聖人이 처음으로 設卦한 것은 또한 無로부터 有를 生하는 象이므로 그 章末에 大有上九爻辭를 말한 것이며 第十一章에 易有太極을 말하니 易의 生生의 道는 太極으로부터 始하여 有로 된 것이므로 또한 章末에 大有上九爻辭를 말한 것이다. 繫辭下의 窮變通久에 또한 大有上九爻辭를 말하고 그 象을 乾坤에서 取한 것이라 함은 또한 物이 窮하여 無로 된 뒤에 새로 有를 生하는 象을 말한 것이다.

立象而盡意라 함은 象은 上章의 闔戶闢戶하는 乾坤과 乾坤에서 生하는 天地水火雷風山澤이오 意는 思慮가 外에 現하는 것이니 이는 八卦의 象에 聖人의 意가 現하고 있다 함이오 設卦以盡情僞라 함은 卦는 六十四卦이오 情은 四情과 같이 生生本能에서 出하는 것이오 僞는 人爲로서 天眞치 못한 것이니 六十四卦에는 스스로 그 情僞가 나타난다 함이오 繫辭焉以盡其言이라 함은 卦爻에 辭를 繫하여 聖人의 言하고자 하는 바를 모조리 言한 것이라 함이오 變而通之以盡利라 함은 上章의 一闔一闢하는 變과 往來不窮하는 通으로써 器와 法을 制하여 民의 日用을 利롭게 한다 함이오 鼓之舞之以盡神이라 함은 鼓는 萬物을 鼓動하여 顯仁藏用함이오 舞는 萬物의 生長함에 律動을 行하여 氣가 天을 應함이니 이는 上章의 利用出入의 뜻인데 利用出入民咸用之가 곧 神의 象이므로 鼓之舞之가 또한 神을 盡하여 神과 사람이 相和하는 것이다.

 

乾坤은 縕이라 함은 天地의 絪縕함이오 또한 縕은 索이니 乾坤이 一索 再索 三索하여 子를 生한다는 뜻이다. 乾坤이 絪縕하여 子를 生하므로 乾坤이 列을 成한 然後에 易立乎其中也 前에 天地設位易行乎其中 此則 乾坤이 列을 成하매 易이 그 中에 立한다 한 것은 그 指稱한 바가 同一치 아니한 것이니 天地가 位를 設한다 함은 天地의 位가 上下에 定하고 日月이 그 中을 行한다는 運行의 象을 말함이오 乾坤이 列을 成한다 함은 乾坤이 陰陽의 兩列을 成하고 六十四卦가 그 列中에 立한다는 組織의 象을 말함이니 그러므로 各卦의 陽劃陰劃은 모두 乾九坤六으로써 表하는 것이다.

 

易의 六十四卦는 모두 乾坤으로써 組織되어 있는 까닭에 乾坤이 毁하면 易을 見할수가없고 易을 見할 수가 없으면 乾坤이 或幾히 止息하는 것이니 이는 易에서 乾坤成列의 뜻을 缺하면 易의 聖人의 意를 見할 수가 없는 것이오 易의 聖人의 意를 見할 수가 없으면 乾坤의 易簡作用도 또한 止息하여 行치 못하는 것이라 함이며 그 까닭에 聖人의 意는 列을 成하고 있는 乾坤에서 見한다 함이다.

 

그러므로 乾坤이 列을 成하고 易이 그中에 立하여 形而上한 것은 一陰一陽하는 道가되어 上章에 말한 바의 闔闢變通의 뜻이 되고 形而下한 것은 形質의 器가되어 上章에 말한 바의 象器法神의 뜻이 되는 것인데 一陰一陽하는 道로써 化하여 裁成함을 一闔一闢하는 變이라 하고 推進하여 行함을 往來不窮하는 通이라 하며 變하고 通하여 器와 法을 制하여 天下의 民에게 擧措함을 事業이라 하는 것이니 事業은 곧 窮을 變通하여 象器法神으로써 民을 利케 하는 일이다.

 

聖人이 天下의 賾함에 見함이 있어 象으로써 物宜를 象하고 天下의 動함에 見함이 있어 爻로써 吉凶을 斷하니 天下의 賾함을 極함은 卦象에 있고 天下의 動함을 鼓動함은 爻辭에 있고 化하여 裁成함은 變에 있고 推進하여 行함은 通에 있는 것인데 上文에는 鼓之舞之以盡神이라 하여 易道의 極致는 神人相和에 있는 것이므로 變하고 通하여 그 利로움을 盡한 然後에 神하여 明하게 함은 그 人의 鼓之舞之함에 있고 黙黙하여 成하고 言치 아니하되 信하고 함은 易簡의 德行에 있는 것이다.

 

聖人의 見賾見動의 辭는 第八章과 第十二章에 있는데 第八章의 辭는 卦象과 爻辭로써 言動을 擬議하여 그 變化를 成하기 爲함이오 第十二章의 辭는 卦象과 爻辭로써 變通을 化裁推行하여 神而明之 黙而成之 不言而信하기 爲함이니 第八章은 易簡의 道를 進修하는 段階를 말함이오 第十二章은 易簡의 德行을 實踐하는 段階를 말함이다.

 

變通에 對하여는 세 가지로 말하니 第十一章의 一闔一闢謂之變 往來不窮謂之通은 乾坤의 運行을 말함이오 第十二章의 化而裁之謂之變 推而行之謂之通은 사람이 乾坤을 法하여 人事를 行함을 말함이오 化而裁之存乎變 推而行之存乎通은 사람이 天下의 賾과 天下의 動을 化裁推行하여 易簡에 合致케 하는 實踐方法을 말함이다.

 

 

 

 

 

 

 

 

 

 

 

 

 

 

 

 

 

 

 

 

 

 

 

 

 

 

 

 

 

 

 

 

 

 

 

 

 

 

And

계사 하 (삼화 한장경 저 역경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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繫辭 下

 

一. 八卦成列 章

八卦成列 ... 剛柔者立本者也 .. 夫乾確然 ... 聖人之情見乎辭

繫辭上編의 第一章 天尊地卑章은 上下編의 總綱領이 되고 下編의 第一章은 上編의 第二章과 相應하니 그러므로 이 章의 八卦成列因重은 上編第二章의 設卦觀象이오 이 章의 剛柔相推變在其中은 上編第二章의 剛柔相推而生變化이오 이 章의 繫辭焉而命之와 吉凶悔吝者生乎動은 上編第二章의 繫辭焉而明吉凶이오 이 章의 動在其中과 生乎動은 上編第二章의 六爻之動三極之道이며 다만 繫辭焉과 剛柔相推의 兩句順序가 相換된 것이오 上編은 失得 憂虞 進退 晝夜 三極等의 變化하는 象을 主로 하여 말한 것이므로 剛柔相推而生變化의 辭와 連結시킨 것이오 이 章은 作易의 序를 主로 하여 말한 것이므로 八卦成列 因而重之 剛柔相推 繫辭焉의 順序로써 象으로부터 辭에 及하고 辭의 中에 動이 있어 吉凶 悔吝이 生함을 말한 것이다.

 

剛柔는 本을 立함이라 함은 乾剛坤柔로써 作易의 本을 삼는다 함이니 이는 上編末章의 乾坤成列而易立乎其中의 뜻을 承한 것이며 變通은 時를 趣함이라 함은 日月의 運行에 依하여 四時의 變通이 生한다 함이니 이는 上編末章의 化而裁之謂之變 推而行之謂之通의 뜻을 承한 것이며 吉凶은 貞勝함이라 함은 貞은 事의 幹으로서 變通의 機를 保合하고 있는지라 爻의 動하는 中에는 吉凶이 生하고 그것이 스스로 變通되어 凶을 避하고 吉의 一途로 趍向하는 것이 곧 貞勝이니 이는 上編末章의 擧而措之天下之民의 뜻을 承한 것이다.

 

天地의 道는 貞觀함이라 함은 上文의 剛柔立本의 뜻이니 天地의 道는 스스로 變通되어 常常觀示하는 것이오 日月의 道는 貞明함이라 함은 上文의 變通趣時의 뜻이니 日月의 道는 스스로 變通되어 常常明照하는 것이오 天下의 動은 貞夫一함이라 함은 上文의 吉凶貞勝의 뜻이니 天下의 動하는 것은 스스로 變通되어 凶을 避하고 常常吉의 一途로 趍하는 것이며 天地 日月 天下의 動함이 스스로 變通되는 것은 모두 乾坤의 易簡의 理에 依한 것이다.

 

確은 石과 隺으로 되어 石은 堅함이오 隺은 鳥가 上出하려 함이니 이는 乾이 剛하여 飛高하는 象이오 隤는 阜와 貴로 되어 阜는 陸土이오 貴는 高함이니 이는 坤이 土厚하여 萬物을 載하는 象이니 乾은 確然하므로 사람에게 陽의 易함을 示하고 坤은 隤然하므로 사람에게 陰의 簡함을 示하는 것이다.

 

爻라 함은 이 乾坤의 易簡을 效함이오 象이라 함은 이 乾坤의 易簡을 像함이니 像은 人과 象으로 되어 人事의 象을 말한 것이다.

爻象動乎內라 함은 爻象은 八卦의 成列因重의 속에 있으므로 內라하고 乾坤의 易簡을 效像하므로 動이라 한 것이며 吉凶은 사람에게 明示하여 疑를 斷하는 것이므로 外에 見한다고 한 것이다. 功業見乎變이라 함은 功業은 天下의 民에게 擧措하는 事業이오 變은 化하여 裁함이니 化裁하여 事業을 天下의 民에게 擧措하는 것이 곧 功業이 變에 見함이오 聖人之情見乎辭라 함은 聖人의 情은 聖人이 易의 情을 發揮하여 吉凶利害를 明示하므로 그것을 聖人의 情이라 한 것이니 聖人이 辭를 繫한속에 動함이 있고 動하는 속에 吉凶 悔吝이 있는 것이 곧 聖人의 情이 辭에 見함이다.

上編의 第二章에 象變辭占을 말하였는데 이 章은 그와 相通하므로 또한 象變辭占을 말하니 爻象은 象이오 吉凶은 占이오 功業은 變이오 聖人之情은 辭이다.

 

 

二. 天地大德 章

天地之大德曰生 ... 古者包犧氏之王天下 ... 作結繩而爲網罟 ... 是故易者象也象也者像也

이 章은 第一章의 八卦成列象在其中의 뜻을 承하여 十三卦의 卦象으로써 義를 行하는 易簡의 道를 말한 것이다.

天地의 大德은 生生이오 사람은 天工의 未成한 것을 人工으로써 成하여 天地化育의 功으로 贊하는 것인데 聖人은 備物致用하고 立象成器하여 天地의 化育을 贊하여 天下를 利롭게 하는 것이므로 聖人이 利器利法하는 大位에 있어야 하니 이 까닭에 位는 聖人의 大寶가 되는 것이오 上編第十一章의 崇高莫大乎富貴라 함은 聖人大寶의 位를 말함이다.

 

사람의 道를 立하는 것은 仁과 義이니 그러므로 大寶의 位를 守함은 仁으로써 하는 것이오 사람을 聚함에는 財를 生하여야 하는데 財를 經理하고 言辭를 正하게 하고 民의 非違를 禁하고 함은 義로써 하는 것이니 仁과 義로써 人의 道를 立하면 能히 人工으로써 天工의 未成한 것을 成하여 사람이 三才의 位를 이루는 것이다. 人의 道를 立하는 仁과 義는 四時로써 보면 春과 秋의 象이니 孔子가 春秋를 作한 것도 또한 人의 道를 立하기 爲함이다.

 

義라 함은 陰陽의 義로서 異質의 物을 和하여 一을 만드는 것이니 理財 正辭 禁民 爲非는 權力으로써 民을 强制하는 것이 아니라 聖人이 大位에 있어 民과 和하여 一하는 것이며 理와 正과 禁이 모두 對立을 調和하여 一하는 易簡의 道이다.

八卦는 包犧氏가 天의象 地의法 鳥獸의文 水土의宜에 合한 蟲魚草木等을 觀하고 近하기는 人身과 遠하기는 萬物에서 取하여 비로소 卦象을 劃한 것이니 이 卦象의 속에는 萬物의 生生하는 情을 包括하고 있는 것이다.

 

乾坤의 神明한 德을 通하고 神明한 德은 天地의 生生하는 大德이오 萬物의 情은 萬物의 生生하는 本能이다.

作結繩而爲網罟라 함은 繩을 結하여 網罟를 만드는 일을 作興한다 함이며 離는 動하는 陽이 靜한 陰에 麗하는 卦이므로 鳥獸魚鼈이 網罟에 麗하는 漁獵生活의 象을 取한 것이다.

 

耒耨之利는 益卦의 巽과 震이 모두 木이오 上入下動하므로 耒耨를 使用하는 農業生産의 象을 取한 것이다.

日中爲市는 噬嗑이 震으로부터 離하여 日中의 象이 있고 春夏의 生長期에 營養을 攝取하는 象이 있고 또 分하고 合하고 하는 象이 있으므로 日中의 市場에서 物貨를 交易하는 交換經濟의 象을 取한 것이다.

 

包犧氏와 神農氏가 網罟를 만드는 일을 作興하고 耒耨의 理를 敎하고 市場을 만들어 交易하게 한 것은 모두 人類始生의 初에 비로소 漁獵農市의 法을 敎한 것이니 이는 人類社會의 生하는 時運의 象이며 아직 人工이 幼穉하여 그 生産이 生活을 充足시키지 못하므로 社會가 窮하여 民心이 倦怠한 것이다. 이에 黃帝堯舜氏가 作하여 社會를 變通하여 民心으로하여금 倦怠치 아니하게 하고 神하고 化하여 民으로하여금 事宜를 얻게 하니 神한다 함은 民이 그 制度를 由行함이 自然스러워서 勉强이 없는 것이오 化한다 함은 民이 스스로 樂從하고 實踐하여 그 規模의 속에 安하는 것이니 이는 生의 時運으로부터 長의 時運으로 넘어가는 때이다. 易은 天地와 相似하여 窮한즉 變하고 變한즉 通하고 通한즉 久하므로 大有上九爻辭와 같이 自天祐之吉無不利하니 大有上九는 無에서 有를 生하는 象을 말함이라 黃帝堯舜氏의 作하기 以前에 生의 段階가 終하여 社會가 窮하니 이는 無의 象이오 이것을 通其變 神而化之하여 無의 속에서 新有의 社會를 生하여 長의 段階가 始하니 이가 곧 窮變通久로서 大有上九의 뜻에 合하는 것이오 이것이 洛書의 長하는 時運의 始이다.

 

이 節에는 大有乾坤의 三卦가 있다.

黃帝堯舜이 衣裳을 垂하매 天下가 治한다 함은 衣는 上衣이오 裳은 下衣이라 萬物中에 衣裳을 입는 것은 오직 사람이오 衣裳은 古代의 가장 優秀한 人工品이니 이는 人工으로써 天工의 未成함을 成하는 것으로서 社會가 長하는 時運을 맞이함을 象하는 것이다. 乾坤에서 取한 것이라 함은 乾坤은 萬物을 妙하게 하는 神이므로 黃帝堯舜氏가 이 象을 取하여 神而化之의 治를 行한 것이라 함이다.

 

乾坤의 通變以後에는 長하는 時運이 되고 長하는 時運에는 他를 克制하여 自體의 生을 삼으니 이가 곧 洛書五行의 承乃制의 理이다. 그러므로 舟楫은 水險을 克制함이오 服牛乘馬는 牧畜을 하여 動物을 克制함이오 重門擊柝은 暴客을 克制함이오 杵臼는 搗精으로써 穀皮를 克制함이오 弧矢는 不遜을 克制함이다. 渙에 舟楫을 말한 것은 水上에 木이있어 險을 散함을 象한 것이오 隨에 服牛乘馬를 말한 것은 震兌는 乾元과 坤元으로서 서로 係維하고 있으므로 乾馬坤牛의 係維함을 象한 것이오 豫에 重門擊柝을 말한 것은 坤의 括囊의 位에 乾을 得하여 雷와 木이 되어 門과 柝을 象한 것이오 小過에 杵臼를 말한 것은 上木下土하고 上動下止하며 外陰이 消하고 內陽이 存하므로 穀의 搗精을 象한 것이오 睽에 弧矢를 말한 것은 睽는 南北極의 卦로서 南緯와 北緯가 各其 半圓으로되고 그 속에 直한 地軸이 있으며 또 金火에 武器의 象이 있으므로 弧矢를 象한 것이다.

 

易之以宮室 易之以棺槨 易之以書契의 易는 모두 乾以易知의 易이니 易는 易簡의 뜻이다. 十三卦中에서 오직 宮室 棺槨 書契의 三卦에만 乾象과 四陽以上의 盛陽이 陰中에 싸여 있으므로 大哉乾元 大哉乾乎의 뜻을 取하여 大壯 大過 및 夬等의 大字로된 卦名을 쓰니 이는 易之以가 곧 乾易의 뜻이라 함을 表한 것이다. 또 이 三卦에 모두 後世聖人易之以를 말하니 이는 網罟 耒耨 市場의 三卦에 말한 包犧 神農은 生의 時運인 先世의 王이오 易卦中 大象에 先王以라 한 것은 모두 이 先世의 王을 말한 것이며 窮變通久 舟楫 牛馬 擊柝 杵臼 弧矢等의 卦는 克制로써 生을 삼는 長의 時運을 말한 것이며 宮室 棺槨 書契의 卦는 上古의 制度를 變通하여 新制度를 만들어 易簡의 道를 行한 것이므로 先世의 王과 對稱하여 後世聖人이라 한 것이다.

 

大壯에 宮室을 말한 것은 四陽이 陰中에 止하고 上에 東方木의 震이 있어 棟의 象이 되고 棟의 下에 乾이 健하고 있으므로 사람의 住居하는 宮室을 象한 것이오 大過에 棺槨을 말한 것은 四陽이 顚하여 陰中에 入하고 未濟의 男之窮이 大過의 속에 있어 喪亡의 象이 되고(雜卦參照)乾의 上下에 坤을 得하여 地中에 있고 木이 澤下에 있고 하므로 사람이 죽어서 地中의 木中에 있는 棺槨을 象한 것이오 夬에 書契를 말한 것은 夬卦에 一陰인 兌口가 五陽의 上에 決하고 있는 것은 內部의 陽氣를 口로써 外에 發宣하여 言語의 象이 되니 萬物中에 言語로써 能히 複雜한 事物을 說明하고 서로 그 意志와 思想을 發表하는 것은 오직 사람뿐이며 言語가 있는 까닭에 또한 文字를지어 書契가 있으니 書契라 함은 人工으로써 文字를 지어 사람들이 서로 約束契合하여 使用한다는 뜻이니 夬卦에 書契가 있는 것은 口로써 意思를 發表하는 象이 있는 까닭이다.

 

書契는 文字의 記錄으로서 有形한 것이오 그 속에 人間의 無形한 모든 意思가 棲在하니 마치 사람은 肉體로 되어 有形한 것이오 그 肉體의 속에 無形한 精神作用이 있음과 같으니 그러므로 書契와 人身의 象이 相似한 것이오 夬는 精子가 卵子를 決하고 入하여 사람의 形質을 成하고 神明이 肉體中에 入하는 象의 卦이므로 初九의趾 九四의臀 九五의角을 말한 것이오 人身의 象과 書契의 象이 相似하므로 夬에 書契를 말한 것이다.

 

上古에는 結繩而治하더니 後世聖人이 易簡케 하기를 書契로써 하였다 함은 十三卦의 初頭와 終末을 對稱한 것이니 結繩而治는 人類發生의 初期에 先王이 漁獵으로써 肉體生活을 하기 爲한 政治를 行한 것이오 書契는 後世聖人이 敎育을 施하여 精神生活을 하기 爲한 政治를 行한 것이니 이는 肉體生活로부터 精神生活에로 向上하는 것이며 여기에 后天時運의 師傅道의 뜻을 寓한 것이다.

 

易이라 함은 象이라 한 것은 易은 卦象을 取한 글이라 함이오 象이라 함은 像이라 한 것은 像은 人事의 象을 말함이니 이는 易은 사람의 生生을 爲하여 人事의 象을 取한 글이므로 前記한 十三卦도 모두 卦象을 取하여 人事를 말한 것이라 함이다.

 

三. 彖者材也 章

彖者材也

材는 器를 作하는 木材로서 物을 組成하는 材料의 뜻이니 彖은 卦의 組織을 말한 것이므로 材라 한 것이오 上文의 十三卦는 彖의 材를 말한 것이다. 爻는 天下의 動함을 效한 것이오 그 動함을 因하여 吉凶이 生하고 悔吝이 外面에 著하는 것이다. 著가 著 着 로 變字함

 

 

 

 

 

 

 

 

 

 

 

 

 

 

 

 

 

 

 

 

四. 陽卦多陰 章

陽卦多陰陰卦多陽 ... 陰二君而一民小人之道也

三劃卦에는 一이 主가 되는 것이므로 一陽二陰의 卦는 一陽이 主하여 陽卦로 되는 것이오 一陰二陽의 卦는 一陰이 主하여 陰卦로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 德行은 運行하는 陽을 主하는 것이니 一陽二陰의 卦는 一陽이 君하고 二陰이 民하여 一君을 中心으로하여 聚하므로 統一作用이 行하는 것이오 二陽一陰의 卦는 二陽이 君하고 一陰이 民하여 二君이 分立하여 蔽하므로 서로 分散하는 것이다. 天下의 運動은 統一된 然後에 調和가 되어 이것을 君子의 道라 하는 것이오 運動이 分散되면 調和가 없어서 生生치 못하니 이것을 小人의 道라 하는 것이다.

 

易學은 震子의 生成史이니 善에 一하여 震子의 生成을 爲하는 者는 君子의 道이오 惡의 쪽으로 分立하여 震子의 生成치 못하는 者는 小人의 道이니 以下 十一卦의 爻는 이 道를 말한 것이다.

 

易曰憧憧往來朋從爾思 ... 窮神知化德之盛也

九四爻 解釋에 「易曰」이 있는 것은 日月變化의 象이 있는 까닭이다. 이는 咸九四爻의 解釋이오 震子의 生成함을 말한 것이다.

咸은 感함이니 少男少女가 相配하고 男이 女에 下하여 感應하는 象이 되고 坤中에 乾을 包하여 物의 組織의 象이 되므로 夫婦感應의 卦로 되는 것이오 九四는 相感하는 心의 位이므로 憧憧이라 하니 憧은 心과 童으로 되어 童心의 象이오 少男少女의 二童의 心을 象한 것이오 往來는 外坤內乾의 陰陽往來함을 象한 것으로서 또한 男女가 相思往來한다는 뜻이오 朋從爾思는 朋은 陰으로서 兌陰이 艮陽의 思를 從한다는 뜻인데 또한 朋은 달의 陰精의 象이오 艮陽은 光明의 象이라 달의 陰精이 光明을 從한다는 뜻도 되는 것이다.

 

咸은 달의 形質의 卦인데 九四는 乾陽의 中心이므로 달이 乾陽을 受하는 象이 되는 것이며 朋은 달의 象이니 朋從爾思는 달이 乾陽의 光明을 受함이다. 艮兌의 여무는 것이 곧 달의 여무는 것인데 咸은 艮兌가 夫婦로 되는 것이므로 少男少女의 여무는 象이 되어 달이 여물고 달의 여문 것이 곧 后天달이니 그러므로 咸에서 后天달이 여물며 正易에 萬曆而圖兮咸兮恒兮는 后天달의 生함을 말함이니 이가 日月變化의 象이다.

 

何思何慮라 함은 思는 深通함이오 慮는 謀思함이니 咸卦의 山澤通氣는 아무런 造作이 없는 無心의 感이므로 何思何慮라 한 것이다. 塗는 震의 大塗의 象이니 震子는 生命의 原이오 殊塗라 함은 사람마다 各殊한 生命을 所有하고 있다 함이며 咸卦의 艮은 震의 反易이오 兌는 文王八卦圖에 震으로 더불어 相交하는 것이므로 同歸而殊塗一致而百慮라 함은 震子를 中心으로하여 艮兌가 同歸一致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咸卦는 外坤內乾한 天地의 象이 있고 또 二少의 夫婦로서 萬物化生하는 象이 있으므로 그 속에는 스스로 萬物의 生命과 形質을 生成하는 日月寒暑의 象이 있으니 生命은 光明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萬物의 씨는 日月에서 生하고 形質은 寒暑로써 養하는 까닭에 萬物은 四時의 推移에 依하여 生成하는 것이라 日月이 相推하여 明이 生하고 寒暑가 相推하여 歲가 成하고 하는 것은 日月이 無心한 感으로써 서로 往來하여 生命과 形質의 生成하는 것이다.

 

屈은 退轉함이오 信은 孚로서 陽氣가 뭉치는 것이니 物의 往하는 者는 退轉하고 來하는 者는 新生命의 生하는 것이므로 舊物이 退轉하면서 新物이 生하니 이것을 屈信相感이라 하며 信은 陽이 陰中에 入하여 뭉치는 象이므로 陽이 陰中에 入하여 義로 和하는 利의 象이 되니 利가 生한다 함은 이 뜻을 말함이며 咸은 乾이 坤中에 있어 陽이 陰中에 入하는 象이 되므로 信과 利를 말한 것이오 이것을 時運으로써 보면 天道로부터 地道로 넘어가고 生의 時運으로부터 成의 時運으로 넘어가는 象이 되는 것이다.

蠖은 桑上虫이오 桑은 東方神木이니 東方木上의 尺蠖은 震子의 象이오 龍은 震子의 象이므로 龍蛇가 또한 震子의 象이다. 咸卦는 天道로부터 地道로 넘어가서 震子가 內部에 入하여 信하는 것이므로 尺蠖之屈以求信이라 함은 震子가 陰體中에 入하여 뭉침이오 龍蛇之蟄以存身 이라 함은 震子가 冬眠하여 精을 養하고 艮의 形質을 成함이다.

 

易에는 乾坤에 龍의 象을 말하고 그 以外에는 오직 咸九四에 龍을 말하니 이는 龍은 乾坤을 繼世하는 震子이오 咸卦에 乾坤을 繼世하는 震子의 生하는 象이 있으므로 龍蛇의 蟄을 말한 것이다.

 

精은 水火의 精의 通明함이오 義는 陰陽의 義이니 精義라 함은 艮山의 光明과 兌澤의 陰精이 義로 和하여 相合한다 함이오 入神이라 함은 形質이 神의 作用에 依하여 運行된다 함이니 精義入神이라 함은 山澤의 形質은 精이오 山澤의 精을 運行하는 것은 雷風의 氣이오 雷風의 氣는 神이니 山澤의 精이 義로 和하여 陽이 內에 入하고 雷風의 神에 依하여 運行되는 것이 곧 精義入神이다. 致用이라 함은 艮陽이 內에 入하여 體로 되고 兌陰이 外에 있어 用이 된다 함이니 이는 成의 時運에 陽이 內에 있어 體로 되고 陰이 外에 있어 用으로 됨을 말함이오 利用安身이라 함은 外에 있는 兌陰의 用을 義로 和하여 內에 있는 艮身을 安한다 함이니 이는 陽體陰用의 象을 말함이오 崇德이라 함은 聖人이 易簡의 道로써 生生하는 德을 崇함이니 이는 艮兌의 形質이 陽體陰用하고 雷風의 神에 依하여 運行되고 하는 成의 時運에는 易簡의 道가 行하여 德이 崇하여 天에 通한다 함이다.

 

過此以往未之或知라 함은 咸卦의 成의 時運을 過하면 그 以後는 未知의 未來后天이라 함이오 窮神知化라 함은 后天의 成의 時運은 神하여 化하는 時運이므로 神道를 窮하여 天下를 化成함을 知한다 함이니 窮神知化가 곧 人間社會가 神化되어 生生의 德의 盛한 后天時運이라 함이다. 咸卦九四는 天地感應의 中心에 있어 陽이 陰中에 入하는 位로 되어 있으므로 거기에 陽體陰用하는 后天의 象을 말한 것이다.

 

易曰 困于石據于蒺藜 ... 妻其可得見邪

이는 困六三爻의 解釋이오 陰이 陽을 蔽하여 震子와 兌精이 모두 生成치 못함을 말한 것이다. 六三爻辭 解釋에 「易曰」이 있는 것은 日月變化의 象이 있는 까닭이다.

 

困卦는 巽兌陰精이 水를 合한 生長卦이므로 胎宮卦로 되는 것인데 陰이 陽을 掩하고 水가 澤中에 在하여 澤無水의 象이 되고 六三은 陰이 陽을 掩하는 爻이므로 六三에 困危한 象이 있는 것이다. 六三으로 剛鹵한 澤底를 負하니 地中水의 上面의 底土는 剛鹵하여 石의 象이 되므로 石에 掩蔽되어 困하다 함이오 下로는 蒺藜에 據하니 蒺은 疾草로 되고 疾은 陽이 陰에 陷하여 病이 된 것이므로 蒺은 陽의 疾病한 草이오 藜는 旱草로서 旱害의 年에 蒺藜가 먼저 生하는 것이니 據于蒺藜는 旱害에 걸린 病草에 據한다 함이오 이는 六三의 陰이 九二의 生의 中心의 生命水를 掩蔽함을 말함이다. 六三이 生命水를 掩하여 澤에 水가 없으니 澤은 陰體陰宮의 卵子의 象이오 卵子는 妻의 象인데 澤에 水가 없어서 卵子가 生치 못하니 이는 陰宮에 卵子가 없는 象이므로 그 陰宮에 入하되 그 妻를 見치 못한 것이며 이미 生命水가 없고 또 物의 資生하는 卵子가 없으므로 凶한 것이다

 

辱은 辰과 寸으로 되어 辰은 農耕時라는 뜻이오 寸은 法度라는 뜻인데 寸이 辰의 下에 있어 疆土가 農耕의 法度를 失하여 荒蕪한 象이오 疆土의 荒蕪한 것이 곧 辱이니 澤底의 石에 掩蔽되어 疆土가 荒蕪한 것이 곧 名必辱이오 危는 人이 厓上에 있어 危懼함이니 剛을 乘하고 旱草에 據한 것이 곧 身必危이다. 이미 辱하고 또 危하여 農耕이 失時하고 旱害로 因하여 草木이 生育치 못하고 하므로 死期가 將且至한다고 한 것이다.

 

困은 胎宮卦로서 震子를 胎育하는 象이오 震은 木의 象이므로 困字가 圍의 속에 木이 있는 것이니 그러므로 六三의 無水의 位에 農耕 旱草等 草木의 象을 取한 것이오 六三은 陰이 陽을 蔽하여 震子가 生成치 못하므로 이는 小人의 道라 함이다.

 

易曰公用射隼于高墉之上 ... 語成器而動者也

이는 解上六爻의 解釋이오 陰이 震子를 承受함을 말한 것이다.

上六爻辭 解釋에「易曰」이 있는 것은 日月變化의 象이 있는 까닭이다.

解卦는 凍氷이 解하여 百果草木이 甲坼하는 象인데 屯과 함께 雷水의 男卦이로되 屯은 生長卦이므로 씨의 象이 되고 解는 收斂卦이므로 陰精이 陽氣를 承受하는 象이 되는 것이오 上六은 氷解의 成한 位이므로 上六에 陰精의 器가 成하여 陽氣를 承受하는 象을 말한 것이다.

 

公은 乾陽의 王과 對稱하여 坤의 陰精을 象한 것이며 隼은 禽이오 禽은 鳥獸의 胎卵으로서 震子를 含한 陽精을 象함인데 隼의 象을 取한 것은 解上六은 陰精의 器의 成한 것이므로 그 承受하는 禽도 또한 陽精의 成한 것이오 隼字는 隹와 十으로되고 十은 數의 成함이니 그러므로 隼은 禽의 成한 者이다. 解의 陰精은 坤으로서 달의 陰精의 象이오 달의 陰精이 陽氣를 受하여 震子와 兌精의 相遇하는 것은 同人卦九五爻의 先號咷而後笑의 象이오 高墉은 同人卦九三의 高陵과 九四의 墉이니 公用射隼于高墉之上獲之라 함은 달의 陰精이 陽精을 射하여 獲하되 高墉의 上에서 號咷하는 震子를 獲한다 함이오 이는 解卦에 달의 陰精이 있음을 表示하기 爲하여 달의 陰精과 乾陽의 相遇하는 同人卦의 象을 말한 것이다.

 

弓矢者器라 함은 弓矢는 坎의 弓輪의 象으로서 陰精이 陽氣를 取하는 器라는 뜻이니 解九二爻의 黃矢가 곧 器이오 射之者人이라 함은 射隼하는 곳은 同人의 高墉上의 震子라 함이오 待時而動이라 함은 陰精이 解하여 器의 成하는 時를 待한다 함이오 何不利之有라 함은 陰精과 陽氣가 相遇하여 義가 和한다 함이오 動而不括이라 함은 陰精의 解함이 成하여 括囊치 아니한다 함이다.

解上六은 君子가 器를 成하고 動하여 陽氣를 承受하므로 이는 君子의 道라 함이다.

 

 

子曰小人不恥不仁 ... 屨校滅趾無咎此之謂也

이는 噬嗑初九爻 解釋이오 震子가 花中의 子仁으로 됨을 말함이다.

初九爻辭의 解釋에 「易曰」의 象이 있는 것은 日月變化의 象이 있는 까닭이다.

 

噬嗑卦는 文王八卦圖의 東方震으로부터 南方離를 行하는 生長卦이므로 太陽이 朝로부터 午中하고 四時가 春으로부터 夏하여 生長이 盛하고 震子가 離火의 陰宮에 入하여 草木의 花가 開하고 子仁이 始生하는 象이다. 花가 開하는 것은 生長의 象이오 子仁이 生하는 것은 收斂의 象이니 그러므로 噬嗑에는 分과 合의 兩象이 있는 것이며 物의 生長함에는 반드시 他를 克하여 食物을 삼는 것인데 噬嗑은 震子의 生長의 盛한 象이므로 他를 克하여 食物로 하는 뜻을 取하여 噬嗑이라 하니 噬는 他를 克하여 分解한다는 뜻이오 嗑은 그 分解된 營養을 合한다는 뜻이다.

 

初九는 震子의 位로서 子仁의 象이므로 陰體인 花中에 入하여 子仁으로 生하는 것이다. 屨는 足을 繫함이오 校는 木囚이오 趾는 震象으로서 足의 行함이오 滅은 沒入함이니 屨校滅趾無咎라 함은 震子를 木에 繫하여 行치 못하게 하고 陰陽이 異各치 아니한다 함이오 이가 곧 花中에서 子仁의 生하는 象이다. 小人은 昏暗하여 形質의 生長만을 主하고 精神生活은 知치 못하는 사람이오 仁은 子仁이오 義는 陰陽이 義로 和함이니 初九는 春夏生長卦의 陽으로서 陰中에 包在한 然後에 世世繼承하는 씨로 되는 것이오 만일 形質이 長하기만 하고 그 속에 震子를 收斂치 아니하면 子仁이 生치 아니하여 不仁이 되고 陰陽이 義로 和치 못하여 不義가 되는 것이니 小人은 이러한 不仁을 自塊反省치 아니하고 이러한 不義를 畏懼收縮치 아니하는 것이다. 利는 物의 收成함이오 勸은 合力함이오 威는 陽이 陰中에 壓入함이오 懲은 徵과 心으로 되어 心의 收斂함이니 小人은 收成하는 利를 見치 아니하면 力을 合하지 아니하고 陰中에 壓入하지 아니하면 心이 收斂치 아니하는 것이다. 小懲而大誡라 함은 小는 陰이니 形質의 象이오 大는 陽이니 精神의 象이라 形質인 趾를 懲하여 精神을 깨닫게 한다 함이니 形質의 罰을 받고 精神이 覺醒하는 것은 小人의 福이오 福이라 함은 光明의 속에서 生命이 長하고 있음을 象함이니 이 爻는 小人이 君子로 化함을 말함이다.

 

善不積不足以成名 ... 易曰何校滅耳凶

이는 噬嗑上九爻의 解釋이오 震子의 生育치 못함을 말한 것이다.

上九爻辭의 解釋에 「易曰」의 象이 있는 것은 日月變化의 象이 있는 까닭이다.

 

小人은 달의 陰精이니 剛柔分의 卦로서 上에 極하여 月虧의 象이 되므로 小人惡의 象이 된 것이다. 解卦는 달의 陰精이 陽光을 受하는 것인데 噬嗑上九는 月虧하므로 解치 못하는 것이며 小人惡은 剝의 小人長의 뜻이다.

 

木의 生生은 水液이 科條의 上端까지 上昇하여 震子가 生育하는 것인데 上九는 生長의 極으로서 火의 炎上하는 位에 있어 科條의 水液이 枯渴하고 또 陰中에 包在되지 못하여 스스로 枯하는 象이 되어 씨의 原으로 되는 震子가 없는 것이니 이는 木囚의 校를 負하고 있는 象이며 水液은 坎象이오 坎은 耳이니 科條에 水液의 枯渴한 것은 滅耳의 象이 되는 것이다.

 

小라 함은 形質의 私를 말함이니 小善은 形質의 私慾을 自克함이오 小惡은 形質의 私慾을 自恣함이다. 善은 자주 行하여 積한 然後에 成名할수가있고 惡은 한번 行하고 다시 行치 아니하여 善하지 아니하면 滅身되지는 아니하는 것인데 小人은 形質의 私慾을 自克하는 것을 小善이라 하여 그것은 益함이 없다 하여 行치 아니하고 形質의 私慾을 自恣하는 것은 小惡이라 하여 그것은 傷함이 없다 하여 버리지 아니하는 것이다. 掩은 陽이 陰의 속에 掩蔽되어 發育함이오 解는 雷雨가 作하여 凍氷이 解함이라 上九는 形質만 長하고 陽이 陰의 속에 掩蔽되지 못하니 이는 小人의 自恣하는 惡이 積하여 掩치 못하는 象이오 科條가 枯하여 水液이 없어서 解치 못하니 이는 小人의 惡한 罪가 長하여 解치 못하는 象이며 이 爻에 「子曰」이 없는 것은 罪積罪大가 모두 男體陽精의 枯渴함을 象한 것으로서 師傅는 이것을 口筆치 아니하는 까닭이다.

 

子曰危者安其位者也 ... 易曰其亡其亡繫于苞桑

이는 否九二爻의 解釋이오 震子의 胎育을 말한 것이다.

九五爻辭에 「易曰」이 있는 것은 日月變化의 象이 있는 까닭이다. 달이 下弦을 지나서 光明이 消하므로 日月變化가 되는 것이다.

 

否卦는 天氣가 上에 在하여 더욱 上升하고 地氣가 下에 在하여 더욱 下降하므로 天地가 相交치 못하고 否閉하는 象이 되는 것인데 否卦의 否閉는 二氣가 相通치 못하는 否閉가 아니라 否卦가 泰卦로부터 震子를 承受하여 胎育하는 것이므로 胎宮의 門이 否閉하고 있는 象이며 九五는 成의 中心에 胎兒를 胎育함에 喪亡하는 일이 있을까 戒懼하여 苞桑에 繫한다 함이니 이는 天地가 上下로 相離하면서 또한 相離치 아니하는 것이 곧 喪亡을 戒懼하여 繫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桑은 東方의 日出方의 木을 象한 것이오 震子는 太陽의 光明에서 오고 震은 文王八卦圖의 東方에 位하여 草木의 象이 되고 있으므로 九五에 震子를 胎育함을 象하여 苞桑에 繫한다 한 것이오 苞는 草로써 包한다는 뜻으로서 震子가 陰體中에 包在하여 生育함을 象한 것이다.

 

危者安其位라 함은 危懼하는 者가 그 危를 克하여 그 位를 安全케 한다 함이오 亡者保其存이라 함은 亡할 것을 두려워하는 者가 그 生存을 保全한다 함이오 亂할 것을 두려워하는 者가 그 治를 有한다 함이니 이는 否하는 속에 通함이 있는 理를 말한 것이다.

 

子曰德薄而位尊 ... 言不勝其任也

이는 鼎九四爻의 解釋이니 震子가 巽股를 犯함을 말한 것이다.

九四爻辭 解釋에 「易曰」이 있는 것은 日月變化의 象이 있는 까닭이다. 鼎은 胎宮에서 달이 여물어서 出生하는 象이므로 日月變化의 象이 되는 것이다.

 

鼎卦는 巽兌陰精이 火를 合한 生長卦로서 胎宮卦로 되므로 水火烹飪의 象이 있어 震子를 胎育하여 成하는 象이 되는데 九四는 初六의 巽股를 應하여 陽이 陰에 陷한 象이 되는 것이다.

 

足은 震子의 象이오 九四의 陽이 巽股를 應하여 陷하므로 折足이 된 것이며 公은 坤의 象이오 餗은 烹飪한 粥으로서 陽體의 陽精을 象함이니 覆公餗이라 함은 巽股를 應한 까닭에 坤陰에 施할 陽精을 顚覆遺失하였다 함이며 渥은 水와 屋으로 되어 水의 下注하는 象이니 其形渥이라 함은 陽精을 股에 下施함이 水의 下注함과 같다 함이다.

德薄而位尊이라 함은 九四가 乾體로서 震子를 包하여 健德이 있으나 震子와 巽股는 雷風이 相薄하므로 德이 薄하고 그 位는 上卦에 居하여 尊하다 함이오 知小而謀大라 함은 九四는 乾體로서 乾以易知의 知가 있으나 下로 陰股를 應하므로 知가 小하고 그 謀는 乾知大始의 作用을 行한다 함이오 力小而任重이라 함은 九四는 乾體로서 馬의 引重致遠하는 力이 있으나 足이 折하므로 力이 小하고 그 任은 重을 引하고 遠에 致하는 일이라 함이다. 鮮은 震의 蕃鮮으로서 震子가 胎中에 始生하여 微少하다 함이니 鮮不及이라 함은 震子가 微少하고 巽股를 犯하여 德薄 知小 力少하므로 等位 大謀 重任에 不及한다 함이오 이가 곧 不勝其任의 뜻이다.

子曰知幾其神乎 ... 知微知彰知柔知剛萬夫之望

이는 豫六二爻의 解釋이오 震子의 奮出함을 말한 것이다.

六二爻의 解釋에 「易曰」이 있는 것은 日月變化의 象이 있는 까닭이다.

豫卦는 一陽이 中爻에 있고 震子가 坤母로부터 奮出하여 河圖時運으로부터 洛書時運으로 옮기는 때에 長의 時運의 달의 始生하는 象이 되므로 天地가 順으로써 動하여 日月이 過치 아니하고 四時가 忒치 아니한다 한 것이며 六二는 生의 中心에 있어 달의 幾微하는 位로 되는 것이다.

 

石은 艮의 象이오 介는 成終成始하는 交界이다. 地中에서 奮出하는 震은 반드시 稼와 같이 反生하고 反生하기 以前은 艮이니 石에 介한다 함은 生의 中心인 六二에 震으로 反生할 艮이 있어 成終成始의 作用을 行한다 함이다.

 

不終日이라 함은 日이 終치 아니한다 함이니 六二에는 震子의 反生하는 幾가 있고 艮으로부터 震이 反生하는 것은 晦月이 初生月로 反生하는 象이오 이는 九四의 奮出하는 震子는 下로는 互艮이 되어 晦月의 象이 되고 上으로는 震이 되어 初生月의 象이 되는 까닭이며 달은 太陽의 終하는 位에서 生하고 太陽은 三爻에서 終하는 것이므로 乾卦九三에 終日夕惕과 可與幾 可與存義의 象이 있는 것이며 豫卦도 六三의 位에서 太陽이 終하고 달이 生하는 것이나 六二에 달의 生하는 幾가 있어 六三의 日終을 俟치 아니하고 이미 달이 生하니 이가 不終日의 뜻이다.

 

貞吉이라 함은 保合하여 生命의 生한다 함이니 震子가 生의 中心에서 生하고 있으므로 貞吉이라 한 것이다.

幾는 달의 光明의 始生하는 幾微이오 知幾其神乎라 함은 繫辭의 「神以知來」라는 뜻으로서 六二에서 달이 그 生하는 幾微가 있음을 知하는 것이 곧 神한 것이라 함이니 이는 日月의 政이 至神至明한 까닭이다. 諂은 사람의 氣가 坎地에 陷함이오 瀆은 坎의 溝瀆으로서 水土의 混함이니 豫卦는 大坎의 象이 되어 上諂下瀆하는 象이 있으되 雷가 艮石에서 動하여 奮出하고 있으므로 上을 交하되 氣가 諂치 아니하고 下를 交하되 水土에 混瀆치 아니하니 이는 幾를 知함이 神한 까닭이다. 幾라 함은 動하는 幾微로서 朔日의 先現함이오 吉은 朔日이니 이는 震子가 反生하여 朔日이 됨을 말함이오 달은 六二에서 幾微가 動하여 六三의 日終하기를 기다리지 아니하므로 朔日이 先現한다 한 것이다.

 

爻辭에는 介于石이라 하고 解釋에는 介如石이라 하니 介于石이라 함은 成終成始하는 艮山에 界한다 하여 그 處位를 말함이오 介如石이라 함은 界함이 成終成始하는 艮山과 같다 하여 그 終始하는 作用을 말함이며 斷이라 함은 異段事를 裁하여 一로 決하는 것이니 終에서 始하는 兩段事를 裁하여 달을 生하는 一事를 決하는 것이 곧 介如石의 뜻이다.

 

微는 動의 微로서 未來라는 뜻이오 彰은 彰往으로서 過去라는 뜻이니 知微知彰이라 함은 時間의 未來와 過去를 知한다 함이오 柔剛은 地道의 柔剛으로서 天道陰陽의 뜻이니 知柔知剛이라 함은 空間의 陰과 陽을 知한다 함이다. 望은 月幾望의 望으로서 陰精이 陽의 光明을 受함이니 萬夫之望이라 함은 乾卦의 「聖人作而萬物覩」의 뜻으로서 萬人이 君子의 光明을 望함은 달이 太陽의 光明을 望함과 같다 함이다.

 

君子 知微知彰知柔知剛 萬夫之望이라 함은 豫卦는 河圖의 生의 時運으로부터 洛書의 長의 時運으로 變하는 象의 卦로서 달도 長의 象으로되고 사람의 精化의 씨도 豫卦의 달에서 地로 下來하여 形質을 成하는데 씨는 반드시 男體에서 生하는 것이므로 豫卦에서 下來하는 씨는 곧 震子로서 精子의 象이 되고 그것이 地에 下來하면서 男女로 分化한 것이니 君子는 달의 象이오 知微知彰은 河圖時運의 過去로부터 洛書時運의 未來로 向한다 함이오 知柔知剛은 陰精으로서 太陽의 光明을 受한다 함이오 萬夫之望은 夫는 男體라는 뜻으로서 달에서 生하는 사람의 씨는 모두 男體의 精子이라 함이오 望은 달의 光明을 受한다 함이니 이 爻는 달의 光明으로써 君子의 光明에 擬하여 말한 것이다.

 

子曰顔氏之子其庶幾乎 ... 不遠復無祗悔元吉

이는 復初九爻의 解釋이오 震子가 陰中에 來復하여 長함을 말함이다.

初九爻辭 解釋에 「易曰」이라 한 것은 日月變化의 象이 있는 까닭이다.

復卦는 剝의 一陽이 上에 窮하여 下에 反하는 象이며 草木에 있어서는 子仁의 象이 되고 달에 있어서는 光明의 長하는 象이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復卦는 洛書時運의 始生하는 달로서 正易에 말하는 「復上月」이며 復卦에 天地之心의 象이 있으므로 또한 天心月이라 하는 것이다.

 

初九는 復卦의 달의 來復하는 主爻이다. 復卦에는 天地之心이있고 天地之心을 中心으로하여 遠心運動과 向心運動이 있는데 初九는 心의 象으로서 出入往來함이 있으되 中心에서 遠하지 아니하고 向心運動에 依하여 그 道를 反復하고 있으며 悔라 함은 陽의 發動이 過度하여 陰과 異各함을 後悔하는 것인데 初九는 遠心과 向心의 運動을 行하므로 遠치 아니하여 復하여 過度치 아니하고 後悔하기에 이르지 아니하는 것이며 元吉이라 함은 陽이 陰에 附하여 生育하는 것이니 初九는 달의 光明의 象으로서 陰精과 異各치 아니하고 反復往來하므로 不遠復 無祗悔 元吉의 象이 된 것이다.

 

顔氏의 子는 孔子弟子인 顔回를 말함이오 子라 한 것은 震子를 象함이며 庶는 庶物의 뜻이오 幾는 動의 微함이니 이는 震子의 生育하는 象을 말함이다.

 

不善은 坤初六文言의 不善이니 震子가 巽股를 犯함을 말함이며 顔氏의 子는 不善을 復行치 아니하므로 善의 繼生하는 象이 되는 것이오 善의 繼生은 곧 光明의 象이니 이는 顔回의 心에 光明이 息치 아니함을 말함이다.

 

天地絪縕萬物化醇 ... 言致一也

이는 損六三爻의 解釋이오 陰陽의 致一함을 말함이다.

六三爻辭解釋에 易曰이 있는 것은 日月變化의 象이 있는 까닭이다.

損益은 달의 陰精이 乾陽을 承受하여 后天달을 生하는 象인데 六三은 用六爻이므로 달을 受胎하는 象을 말한 것이오 이가 달의 變化의 象이다.

 

損卦는 內坤外乾한 山澤卦로서 山과 澤이 相應하고 乾이 坤을 包하고 圜行하는 象이며 이것을 乾坤의 象으로 볼 때에는 三爻의 陽을 損하여 上爻의 陰을 益한 象이 되므로 下를 損하여 上을 益하는 損卦로 된 것이며 六三爻는 下를 損한 主爻이오 또한 乾坤卦의 用六宮에 當하므로 男女相交의 象이 있는 것이다.

 

三人行則損一人이라 함은 下卦는 本乾으로서 三人의 象인데 三爻의 陽을 損하여 上爻를 益하니 이는 三人의 行하던 것을 一人을 損한 象이 되는 것이오 一人行則得其友라 함은 六三의 陰은 一人의 女인데 上九의 陽을 應하여 그 友를 得하여 夫婦가되니 이는 一人이 行하여 그 友를 得한 象이 되는 것이다.

 

絪縕이라 함은 노끈을 꼰다는 뜻이니 陰陽의 相交함을 象함이오 化醇이라 함은 醇은 穀을 釀하여 酒를 만드는 것으로서 化學的作用에 依하여 異質의 物을 生함을 象한 것이다. 天地가 相交하여 萬物이 精化하고 男女가 精을 構하여 萬物이 形化하니 여기에 男女라 함은 萬物의 牝牡 雌雄을 通稱한 것이며 이는 萬物은 乾元坤元의 二元作用에 依하여 生生하는 것인데 만일 三이 되면 二元作用이 行치 못하고 一이 되면 獨陰獨陽은 生치 못하는 것이므로 夫婦關係는 반드시 二元組織의 一夫一婦制를 쓴다 함을 말한 것이오 一夫一婦가 곧 陰陽의 致一이다.

 

六三은 天地卦의 用六의 位이오 天地가 相交하여 震子를 生하는 것이므로 天地의 二元組織과 人間의 一夫一婦制를 말한 것이며 이 解釋에「 子曰」이 없는 것은 師傅는 男女構精에 對한 일을 말하지 아니하는 까닭이다.

 

子曰君子安其身而後動 ... 立心勿恒凶

이는 益上九爻辭의 解釋이오 上九爻辭解釋에 易曰이 있는 것은 日月變化의 象이 있는 까닭이다. 上九는 益의 極에 居하므로 先天달의 傷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益卦는 內坤外乾한 雷風卦로서 雷와 風이 相應하고 乾이 坤을 包하고 運行하는 象이며 이것을 乾坤의 象으로써 볼 때에는 四爻의 陽을 損하여 初爻의 陰을 益한 象이 되므로 上을 損하여 下를 益하는 益卦로 된 것이며 上九爻는 益의 極이 되니 益이 極하면 衰하는 것이오 上下卦로써 보면 上卦가 下卦를 益하여 上九는 受損의 地가되니 그러므로 上九는 益할 이가 없는 것이오 益하여 已치 아니하면 溢하여 반드시 決하는 것이므로 或來擊하는 者가 있는 것이오 心이라 함은 陽氣가 陰體의 內外를 出入하는 것이니 內乾外坤한 咸卦九四에 縕과 感의 心이 있고 恒卦의 恒이 心으로되고 復에 天地의 心이 있고 한 것은 이 까닭이며 益上九는 天地圜行하는 卦에 陽의 衰決하는 位에 있어 陰을 得치 못하므로 心을 立함에 恒常한 體가 없어서 陷한 것이다.

 

益卦는 乾坤卦인데 上卦巽이 天氣下降의 象이 되고 下卦震이 地氣上升의 象이 되어 天이 地를 包하고 圜行하여 天施地生하는 象이 되니 이는 乾卦가 乾의 속에 있는 坤을 包하여 圜行하면서 萬物을 生함과 같은 것이며 그러므로 乾卦에 文王八卦圖를 圜行하는 象이 있어 彖辭에 그것을 말한 것이오 益卦에 또한 文王八卦圖의 象이 있으니 彖辭에 益動而巽 日進無疆 天施地生 其益無方 凡益之道與時偕行이라 함은 文王八卦圖의 象을 말한 것이다. 益은 正東의 震으로부터 東南의 巽으로 行하여 文王八卦圖를 順行하는 始로 되어 있으므로 動而巽이라한 것이오 그 卦體가 大離로 된 것은 正南의 離이오 內包된 坤은 西南의 坤이니 日進은 離의 象이오 無疆은 坤의 象이다. 天施는 成의 中心인 九五이오 地生은 生의 中心인 六二인데 九五는 天氣의 下施하는 中心이 되어 天施하는 象이 되고 六二는 民說의 位이오 說은 兌의 象이므로 六二는 兌精의 地生하는 象이 되는 것이니 天施地生은 正西의 兌이오 無方은 神無方의 뜻으로서 乾의 統天의 象이므로 其益無方은 西北의 乾의 象이다. 益之道與時偕行은 곧 木道乃行이오 木道乃行은 坎水의 大川을 涉하는 것이니 坎은 正北의 大水이오 益에 大水의 象이 있으므로 益字가 皿上에 橫水가 있어 水의 橫溢함을 象한 것이며 大水를 涉하고 이에 木道가 行하니 木道는 艮의 成終成始하여 震巽益의 木을 生하니 文王八卦圖에 震三巽八이 三八木이니 文王八卦圖를 圜行하는 震巽의 天施地生하는 道가 곧 木道이오 三八木은 또한 三劃八卦의 뜻이오 三劃八卦의 三八木은 곧 易이므로 木道는 易道이다.

 

益卦는 乾卦와 같이 文王八卦圖의 象을 具하는데 乾은 文王八卦圖를 順行하여 物을 生成하는 象이 되고 益은 震子가 陰宮에 入하고 天施地生하여 次世代를 生하는 象이 되니 이는 益卦에 時運의 變化가 있는 象이다.

 

萬物의 生生은 그 體가 安定한 然後에 그 氣가 平하고 그 氣가 平한 然後에 그 對象과 相交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그 體가 安한 後에 動하고 그 心이 平易한 後에 相語하고 그 交가 定한 後에 同氣가 相求하는 것이며 全은 太陽이 恒常하여 性이 全하다는 全으로서 恒常하다는 뜻이오 이 三者를 修한 然後에 立心함이 全하여 恒常한 것이다. 그런데 上九는 陰을 得치 못하여 그 身이安치 못하고 危以動하는 象이 되며 衰決의 位에 있어 그 氣가 平易치 못하고 懼以語하는 象이 되며 立心함이 恒常치 못하여 交가 定치 못하고 無交而求하는 象이 된 것이며 危以動하므로 民이 應與치 아니하고 懼以語하므로 民이 應從치 아니하고 無交而求하므로 民이 施與치 아니하니 民은 陰의 象이라 民이 應與치 아니하면 獨陽이 되어 全치 못하고 恒常치 못하여 先天의 陽運의 衰決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五. 乾坤易之門 章

子曰乾坤其易之門邪 ... 夫易彰往而察來 ... 其稱名也 ... 井以辨義巽以行權

이 章은 第一章의 乾確坤隤의 象으로부터 爻象動乎內吉凶見乎外의 뜻을 承한 것이다. 易의 卦는 모두 乾坤의 相交로써 成하여 乾坤의 속을 出入하는 것이므로 乾坤은 易의 門이라 한 것이며 乾은 陽物이오 坤은 陰物이니 卦는 모두 陰劃과 陽劃이 合하여 成한 것이므로 陰陽이 德을 合하고 剛柔가 體가 있다고 한 것이다. 撰은 巽으로되고 巽은 天氣가 下降하여 地에 接한 것이므로 天地의 氣의 相接함을 象함이니 體天地之撰이라 함은 모든 卦가 天地의 氣의 相接한 것을 體로 한다 함이오 通神明之德이라 함은 모든 卦는 乾坤의 神明한 德을 通한다 함이다.

 

모든 卦의 名稱은 天地의 象을 雜合하여 乾確坤隤의 範圍를 越치 아니하니 그 取한 바의 事類로써 보건대 그것이 易簡의 道로써 衰世를 濟하려는 뜻이다. 夫易彰往의 易은 上文의 易之門의 易을 指함이다. 彰往은 知以藏往의 뜻이오 察來는 神以知來의 뜻이오 微顯은 藏諸用의 뜻이오 闡幽는 顯諸仁의 뜻이니 이는 乾坤의 門이 內外로 闔闢하는 象이며 乾坤의 門이 開하여 卦의 名稱을 適當히 하고 爻의 等을 辨하고 擬하는 言을 正하게 하고 辭를 裁하여 一로 決하고 하여 象爻言辭가 備한 것이다.

 

卦名을 稱함은 小하되 事類를 取함은 大하고 卦象의 旨는 遠하고 卦辭는 物을 雜하여 文하며 그 言은 曲盡하여 的中하고 그 事는 極陳하되 隱蔽한 것이다. 貳는 二君의 二로서 貞夫一의 一과 相對한 것이오 失得은 吉凶의 象이니 民行은 二하면 失하여 凶하고 一하면 得하여 吉한 것이다. 그러므로 易은 衰世의 民行이 二함을 因하여 易簡의 道로써 濟하여 一로 調和하고 吉凶失得의 應報를 明示하여 天下로 하여금 貞一의 道에 歸하게 하는 것이니 이가 곧 乾坤易簡의 門을 出入하는 象이다.

 

六. 九德 章

易의 興이라 함은 中古의 長의 時運에 文王이 다시 八卦圖를지어 易學을 興함을 말함이며 憂患이라 함은 不與聖人同憂의 憂와 與民同患의 患으로서 人世의 易簡치 못함을 憂患함이다. 그러므로 九德卦는 사람이 易簡의 道를 본받아서 生生의 德을 進함을 말한 것이다.

 

九德卦는 乾坤易簡의 德이 物을 生生하는 順序를 말한 것이니 乾의 九五天位에 天德이 있어 德의 發源이 되고 履의 달에서 日月이 相交하고 謙에서 天道下濟하여 地上에 사람의 씨가 下來하고 復에서 洛書月이 光을 生하여 陽體의 震子가 復하니 이 上經天道의 三卦는 天德의 發生함을 象한 것이다. 下經地道의 六卦는 陰卦가 陽體의 震子를 受하여 乾陽物과 坤陰物의 陰陽合德함을 象한 것인데 恒卦가 下經의 九德卦의 首가되어 乾九五에 天地 日月 四時 聖人이 있고 恒에 또한 天地 日月 四時聖人이 있으며 乾에 大明終始가 있고 恒에 終則有始가 있으며 乾은 天이 되고 恒은 恒久不已하는 天地의 道가되니 이는 天行健의 理에 依하여 乾卦의 天과 恒卦의 風行雷健이 合하여 天의 運行하는 天行健의 象이 되어 天道는 乾에서 發源하고 天道의 運行은 乾坤의 長男長女인 雷風恒에서 行하는 까닭이다. 恒은 天道가 地上에서 運行하는 象이 되고 損益에서 天地가 絪縕하여 天施地生하고 胎宮의 困井水에서 入胎하고 巽에서 庚實하여 成形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九德卦에는 一定한 度數가 있으니 乾으로부터 履까지는 十이오 履로부터 謙까지는 六이오 謙으로부터 復까지는 十이오 復으로부터 下經의 恒까지는 九이며 恒으로부터 損益宮까지는 十이오 損益宮으로부터 困井宮까지는 六이오 困井宮으로부터 巽까지는 十이오 巽으로부터 다시 乾에 圜하기는 九이니 上下經이 모두 十 六 十 九의 順으로되고 下經의 恒과 巽의 中央에 있는 損益과 困井은 偶數로 되어 地道의 陰宮의 象이 되니 이는 陰體의 生生組織의 理에 依한 것이다.

 

第一段은 卦象과 易簡의 德과의 關係를 말한 것이니 履는 上下의 禮가 定하여 德의 基가되니 基는 사람의 立하는 곳이오 사람은 禮가 있은 然後에 또한 世에 立하는 것이며 謙은 謙虛 自卑하여 스스로 人의 下에 處하므로 德의 柄이 되니 柄은 物을 執持하는 權柄인데 坤에 柄의 象이 있는 것은 物을 含載하는 까닭이며 復은 仁의 根着한 것이므로 德의 本이 되니 本은 草木의 根柢이며 恒은 恒久하므로 德의 固가되니 固는 貞固하여 事의 幹으로 되어 恒久할 때에 恒久하고 變化할 때에 變化하는 것이며 損은 忿欲을 去하므로 德의 修함이 되니 修는 不完한 것을 修理하는 것이며 益은 天施地生하므로 德의 裕가되니 裕는 乾의 陽氣를 受하여 生養함이며 困은 剛이 揜하므로 德의 辨이 되니 辨은 昏昧한 中에서 光明을 辨別하는 것이므로 光明의 뜻이며 井은 物을 養하여 窮치 아니하므로 德의 地가되니 地는 萬物을 無窮히 生養하는 母體이며 巽은 陰이 陽에 順하여 物을 作成하므로 德의 制가되니 制는 裁制하여 形을 成함이니 곧 成德의 뜻이다.

 

第二段은 卦德을 말한 것이니 履는 說하여 天을 應하므로 和氣로써 地에 立하는 것이오 謙은 天道가 下濟하므로 天은 尊하되 그 光明은 下施하여 光한 것이오 復은 乾의 光明이 來復한 것이므로 陽이 微小하되 物의 善不善을 明辨하는 것이오 恒은 恒久하여 已치 아니하므로 恒久하고 變化하고 하여 雜錯하되 厭치 아니하는 것이오 損은 不完함을 修理하므로 先에 難하고 後에 安易한 것이오 益은 乾의 陽氣를 受하여 長養하므로 簡約하여 施設치 아니하는 것이오 困은 陰陽이 相遇하므로 困窮하되 通하는 것이오 井은 水가 地中으로부터 出하여 無喪無得함으로 그 處所에 居하되 遷하여 人에게 及하는 것이오 巽은 物을 制하여 形을 成하는 變通의 象이 있으므로 天氣가 地에 下來하여 稱衡施命하는 象이 있고 天氣가 下하여 地에 入하여 坎象이 되므로 坎의 隱伏의 象이 있고 巽도 또한 伏象이 되는 것이니 이는 柔가 剛에 順하는 象을 말함이다.

 

第三段은 德을 踐行하는 것이니 履는 和氣로써 禮를 行하는 것이오 謙은 謙虛함이 禮의 實이 되는 것이므로 謙虛한 君子가 能히 禮를 制하는 것이오 復은 一陽이 光明을 陷하고 있으므로 스스로 知함이 明하여 善에 復하는 것이오 恒은 恒久하므로 德이 一하여 二三치 아니하는 것이오 損은 스스로 修하여 患難을 除去하므로 害를 遠히 하는 것이오 益은 日進하여 그 益함이 方이 없으므로 利로움을 興하는 것이오 困은 身은 窮하되 道는 通하여 怨함이 있지 아니한 것이오 井은 地中의 水가 內로부터 外에 遷하여 坤의 方外하는 義가 있고 또 水가 遷하여 物을 利하는 義가 있으므로 義를 明辨하는 것이오(辨은 光明의 뜻) 巽은 申命行事하여 物을 變通하는 것이므로 權을 行하여 稱平케 하는 것이다.

이 九德卦는 易簡의 德을 말한 卦이므로 易簡치 못한 人世의 憂患을 解決하기 爲하여 特히 이 九卦를 擧한 것이다.

 

七. 易不可遠 章

易之爲書也不可遠 ... 其出入以度 ... 道不虛行

이 章은 第一章의 爻象動乎內吉凶見乎外하는 乾坤易簡의 뜻을 承한 것이다.

易의 書됨은 易簡의 道를 行하려는 사람으로서는 可히 遠치 못하는 書이다. 易의 道는 一陰一陽하여 자주 遷하고 變動하여 居치 아니하고 六虛를 周流하니 六虛라 함은 天地人三才의 空間으로서 六爻를 象한 것이며 上下함이 常이 없고 剛柔가 相易하여 可히 經常歸結한 典要를 삼을 수가 없고 오직 變하는 대로 나가는 것이니 이는 爻象動乎內의 뜻을 말한 것이다.

 

一陰一陽하는 道는 그 出入함이 度數로써 하고 內에서 爻象의 動한 것이 外에 吉凶으로 見하여 사람으로하여금 戒懼할 줄을 알게 하고 또 憂患과 事故에 明하여 悔吝過咎의 辭를 明白히 繫하니 이는 吉凶見乎外의 뜻을 말한 것이다. 易에는 敎訓을 施하는 師保는 없으되 慈愛하는 父母에 臨함과 같아서 그 辭는 愛情으로 되어 있으며 처음부터 그 辭를 좇고 그 方向을 揆度하건대 典要를 삼을 수 없는 속에 이미 經常한 度數가 있으니 진실로 易을 遠치 아니하여 父母에 臨하듯 하는 사람이 아니면 一陰一陽하는 易簡의 道가 六虛의 天地人 三才로 行하지 아니하는 것이다.

 

八. 原始要終 章

易之爲書也原始要終 ... 若夫雜物撰德 ... 二與四同功而異位 ... 其剛勝邪

이 章은 第一章의 爻象動乎內吉凶見乎外를 이어 功業見乎變聖人之情見乎辭의 뜻을 말한 것이다. 上章에 旣有典常의 辭가 있으므로 이 章에는 典常으로써 말한 것이다.

 

易의 書됨은 始를 推原하고 終을 歸結하여 質을 삼으니 質은 材의 뜻이오 이는 彖을 말함이며 六爻가 서로 雜錯한 것은 이는 그 時와 物이니 物은 爻에 等位가 있음을 말한 것이다. 初爻는 事物의 始이므로 아직 隱하여 知하기가 어렵고 上爻는 事物의 終이므로 모두 나타나서 知하기가 쉬우니 이는 本末로서 本은 一이 木의 下에 있어 木의 根柢이오 末은 一이 木의 上에 있어 木의 枝杪이며 그러므로 初爻의 辭는 準擬하고 上爻의 辭는 成하여 終하는 것이다.

 

卦에 雜錯한 文을 成하고 德을 相交相接하고 是와 非를 辨하고 하는 것은 그 二三四五의 中爻가 아니면 具備치 못하니 이는 初爻는 地下에 있고 上爻는 天上에 있어서 用事하는 位가 되지 못하고 그 二三四五의 中爻가 用事하는 까닭이다. 二三四五의 中爻를 觀하면 存亡吉凶에로 歸結됨을 坐하여 可히 知하는 것이며 知한 者는 그 彖辭를 觀하면 爻의 뜻의 太半을 得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中爻에 互卦의 象이 있고 互卦를 모두 歸結하면 乾坤旣濟未濟의 四卦가 되어 乾坤은 易의 始가되고 旣濟未濟는 易의 終이 되니 乾坤은 天地이오 旣濟未濟는 日月의 往來이다. 이는 天地가 位를 設하고 易이 그 中에 行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中爻에 二와 四는 모두 陰位로서 事功은 同一하나 位가 異하므로 그 善의 生함이 同一치 아니하여 二는 譽가 多하고 四는 懼가 多하니 이는 二는 生의 中心이므로 譽가 多하고 四는 生으로부터 上升하여 成의 中心에 近하므로 成否未定한 位에 있어서 懼가 多한 것이다. 柔의 一陰一陽하는 道는 成의 中心에 遠하면 利치 못하므로 二爻는 六二보다 九二가 善한 것이오 다만 그 異各치 아니함을 要함에는 六二의 柔中을 用하는 것이며 柔는 成의 中心에 遠하면 利치 못하고 近하면 利하므로 成의 中心에 近한 四爻는 六四보다 九四의 懼가 甚한 것이다. 三과 五는 모두 陽位로서 事功은 同一하나 位가 異하여 三은 凶이 多하고 五는 功이 多하니 이는 貴와 賤의 等位가 不同하여 五는 成의 中心에 있으므로 事功의 成함이 多하고 三은 生으로부터 上升하되 下位에 있어 成의 中心에 達치 못하므로 陷함이 多한 것이다. 三爻는 成의 中心에 達함에 그 柔는 力이 弱하여 危하고 그 剛은 勝하므로 九三보다 六三의 危가 甚하며 五爻도 또한 柔는 危하고 剛이 勝하여 六五보다 九五의 功이 勝한 것이다.

二四의 譽懼와 三五의 凶功은 爻의 變化에 나타난 功業이오 또한 辭에 나타난 聖人의 情이다.

 

九. 易三才 章

易之爲書也廣大悉備 ... 道有變動 ... 文不當故吉凶生焉

이 章은 第一章의 乾確坤隤하여 사람에게 易簡을 示하고 爻는 이것을 效함이라 한 뜻을 承한 것이다.

易의 書됨은 地와 같이 廣하고 天과 같이 大하여 모조리 具備하여 天의 一陰一陽하는 道가 있고 地의 一陰一陽하는 道가 있고 人의 一陰一陽하는 道가 있으며 三才를 合하여 陰陽의 兩으로한 까닭에 六爻가되니 六이라 함은 他가 아니라 三才의 一陰一陽하는 道이다.

 

他는 人과 也로 되고 也는 女陰의 象이니 六은 用六의 象이 되고 用六은 곧 女陰을 用함이다. 그런데 여기에 말한 六은 三才를 兩한 六이오 用六의 六이 아니니 그러므로 六者非他라 한 것이다.

 

一陰一陽하는 道에는 變과 動이 있으므로 爻라하니 變動이라 함은 第一章의 變在其中 動在其中의 뜻이며 爻에 等位가 있으므로 物이라 하니 物은 前章의 時物 撰物의 뜻이며 物이 相雜하므로 文이라 하고 文이 當치 못함이 있으므로 吉凶이 生하니 이는 第一章의 吉凶見乎外의 뜻이다.

 

十. 殷之末世 章

易之興也其當殷之末世 ... 是故其辭危 ... 此之謂易之道也

이 章은 第五章의 作易者其有憂患의 뜻을 承한 것이다.

易의 興함은 殷의 末世와 周의 盛德에 當하니 周文王과 殷紂의 일에 當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辭가 危하여 危懼하는 者는 平坦하게 하고 慢易하는 者는 傾側하게 하니 그 一陰一陽하는 道가 甚히 大하여 百物이 廢치 아니하고 物의 終하고 始하고 하는 際를 懼하여 그것이 異各치 아니함에 歸結케 하니 이가 易의 一陰一陽하는 易簡의 道이다.

 

十一. 易簡險阻 章

夫乾天下之至健也 ... 是故變化云爲 ... 八卦以象告 ... 將叛者其辭慙 ... 失其守者其辭屈

이 章은 上下編의 뜻을 通論하여 乾坤易簡의 道로써 愛惡 遠近 情僞의 情을 調和하는데 情은 그 辭에 나타난다 함을 말한 것이다.

易와 險이 相反하고 簡과 阻가 相反하니 乾은 天下의 至健이므로 德行이 恒常 易하되 或 險에 陷하는 일이 있고 坤은 天下의 至順이므로 德行이 恒常 簡하되 或 阻에 塞하는 일이 있는 것이다. 能說諸心이라 함은 上編 十一章의 探賾索隱의 뜻이니 說은 喜함이오 心은 事物에 出入하여 探索하는 作用을 行하는 것이므로 賾隱한 것을 探得하여 心에 喜한다 함이오 能硏諸侯之慮라 함은 上編 十一章의 鉤深致遠의 뜻이니 硏은 窮究함이오 侯는 斥候로서 險阻를 檢行하여 伺候함이오 慮는 未來의 深遠한 일을 謀하는 것인데 乾坤의 易簡에는 險阻가 있으므로 그 險阻를 檢行伺候하는 深遠한 慮를 窮究한다 함이다. 上編의 十一章에는 蓍龜가 天下의 吉凶을 定하고 天下의 亹亹를 成한다 하고 이 章에는 乾坤의 易簡이 天下의 吉凶을 定하고 天下의 亹를 成한다 하니 그러므로 易의 占筮蓍龜는 모두 乾坤易簡의 神道를 말하는 것이다.

 

變化와 云爲는 變과 辭이오 象事는 象이오 占事는 占이니 이는 象變辭占의 四道를 말한 것이다. 易簡의 道를 行하면 變化하고 云爲하고 함에 善한 事에 祥瑞가 있고 事를 象하여 器를 制함을 知하고 事를 占하여 未來를 知하는 것이니 이는 天地가 位를 設하여 易簡으로써 사람에게 示人하고 聖人은 坤의 簡能을 成하여 亹亹한 業務를 이루고 사람은 善事로써, 鬼는 占으로써 深謀遠慮하여 險阻를 伺候하고 百姓은 簡能의 效에 參與하여 日用하는 것이다.

 

十二. 八卦以象告 章

八卦以象告는 第一章의 爻象動乎內의 뜻이오 爻彖以情言은 第一章의 吉凶見乎外의 뜻이니 이는 吉凶은 情으로써 生하는 까닭이며 剛柔가 雜錯하여 居하면 情의 相互作用에 依하여 吉凶이 나타나는 것이다. 變動以利言은 第一章의 功業見乎變의 뜻이오 吉凶以情遷은 第一章의 聖人之情見乎辭의 뜻이다.

 

易은 日月의 運行하는 時이므로 六十四卦는 모두 時이오 時의 속에는 事와 位와 德이 있어 情이 서로 作用하는데 事에는 愛惡가 있고 愛惡가 相攻하여 吉凶이 生하니 家人九五의 交相愛하여 吉함과 같음이오 位에 遠近이있고 遠近이 相取하여 悔吝이 生하니 蒙六四에 獨遠實하여 吝함과 같음이오 德에는 情僞가 있고 情僞가 相感하여 利害가 生하니 咸九四의 貞吉하여 未感害함과 같음이다.

 

物의 聚分에 分과 失은 凶이오 聚와 得은 吉이며 聚分過程에 過度히 發動하면 悔가 生하고 過度히 收斂하면 吝이 生하니 悔는 反路의 象이오 吝은 吝嗇하여 陰에 掩蔽됨이다. 此乃遠近相取而悔吝生也

 

相攻 相取 相感이라 함은 모두 爻位의 比와 應으로써 말함이오 爻位는 또한 遠近으로써 말하여 比應하면 近하고 比應치 아니하면 遠함이니 그러므로 下文에 홀로 近而不相得하는 遠近을 擧하여 吉凶 利害 悔吝을 말한 것이다. 近而不相得의 例는 情의 相感의 最强한 男女의 爻에 많으니 巽股와 陽의 比하는 小畜九三의 夫妻反目과 漸九三의 夫征不復과 家人九三의 家人嗃嗃는 모두 比近하여 不相得함이오 巽股와 陽의 應하는 大過九四의 有他吝과 恒九四의 田無禽과 姤九四의 包無魚와 鼎九四의 折足凶과 小畜初九의 復自道와 家人初九의 閑有家와 中孚初九의 有他不燕은 모두 應近하여 不相得함이다.

 

將叛者其辭慙一節은 后天의 成의 時運으로 넘어가는 說言乎兌 成言乎艮의 言辭를 말함이오 說卦의 神也者妙萬物而爲言者也의 節과 相照한다.

 

叛은 半과 反으로 되어 心을 半하여 離叛하는 뜻이오 易의 情은 辭에 나타나고 있으니 將且 叛하려 하는 者는 良心을 가리우고 있으므로 그 辭가 慙愧하여 明朗치 못하고 中心에 疑惑을 품은 者는 心에 主함이 없으므로 그 辭가 枝하여 一貫치 못하고 善을 行하는 사람은 聞達을 求하지 아니하므로 그 辭가 簡約하고 躁動하는 사람은 自讚하기에 急하므로 그 辭가 多하고 (躁는 足과 喿로 되어 足은 動함이오 喿는 鳥群鳴이니 擾動頻急의 뜻이라) 善을 誣陷하는 사람은 隱然히 陰害하는 心을 懷하므로 그 辭가 浮하여 橈動하고 그 操守를 失한 者는 劣等感에 사로잡히므로 그 辭가 屈하여 스스로 低卑하는 것이다. 이 六辭는 情의 發露한 것으로서 上編第三章의 辭有險易辭也者各指其所之의 뜻을 承한 것이니 慙枝寡多游屈이 곧 辭의 所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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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괘와 잡괘 (한장경 저 역경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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序卦와 雜卦

 

易經의 序卦에는 成의 時運의 象이 나타나지 아니하고 雜卦의 末에 大過互卦圖가 있고 大過互卦圖의 理에 依하여 天地圜行圖가 生하고 天地圜行圖의 理에 依하여 正易八卦圖가 生하니 이는 正易八卦圖가 雜卦에서 나온 것이다.

 

序卦雜卦에는 오직 上下經의 首卦인 乾坤과 咸恒이 그 位를 變치 아니하고 있으니 이는 乾坤은 天地의 大父母로서 그 位가 永遠히 變치 아니하는 까닭이다. 文王八卦圖는 艮에서 終하는데 乾卦彖辭에는 艮에서 首出庶物이라 하여 艮에 首의 象을 말하니 艮은 成終成始하는 곳이라 이는 先天이 艮에서 終하고 后天이 艮에서 始하여 乾卦에 先后天의 象이 있음을 말함이오 坤卦彖辭에는 「先하면 迷하고 後하면 主를 得한다」 하니 先迷는 先天月이오 後得主는 后天月이라 이는 坤卦에 先后天의 象이 있음을 말함이다.

后天乾坤의 世에 乾坤의 뒤를 繼할者는 다시 先天序卦의 屯蒙需訟師比이오 곧 雜卦의 比師臨觀屯蒙이다. 先天序卦는 乾坤의 속에서 次世代의 씨인 屯蒙을 生하고 需訟에서 天地가 開闢하고 師比에서 水土가 安定하니 이는 天地創生의 象이다 后天은 天地가 이미 創生되었으므로 水潮南天水汐北地의 變化가 있은 뒤에 比師에서 水土가 平하고 臨觀에서 神道의 敎가 行하고 屯蒙에서 사람이 奠居하는 것이다. 雜卦에 「蒙은 雜하고 著한다」 하니 雜이라 함은 坤文言에 「玄黃이라 함은 天地의 雜함이라」 하고 玄黃은 震子의 象이라 雜하고 著한다 함은 初筮의 象인 震子가 着生함이오 水瀆의 變化中에서 오직 天地의 雜인 玄黃한 震子가 着生하는 것이며 雜卦라는 雜字도 天地의 아들인 震子의 着生한다는 뜻을 表한 것이다.

 

雜卦에 下經咸恒의 位가 變치 아니하니 咸恒은 后天의 始이므로 正易八卦圖의 東西를 運行하는 艮兌도 咸卦를 말함이오 正易에 「萬曆而圖兮咸兮恒兮」라 한 것도 咸恒이 后天의 始임을 말한 것이며 正易의 十二月 二十四節에 和와 化를 말하니 和는 咸卦의 天下和平이오 化는 恒卦의 天下化成이라 이도 또한 咸恒이 后天曆의 始임을 말한 것이다.

 

六十四卦中 困井革鼎은 先天에서는 生長卦로서 胎宮이 되었는데 后天에서는 어떻게 되는가 하면 后天에는 胎宮이 없고 胎宮의 位에 小過 中孚 豊 旅의 四卦가 있어 모두 收斂하니 小過中孚는 日月合朔하는 卦이오 豊旅는 日月盈虛하는 卦이라 그러므로 小過中孚豊旅는 收斂作用을 行하여 다시 胎宮이 되지 아니하고 다만 每月에 晦하여 合朔하고 盈하여 虛하고 하는 作用을 行함을 象한 것이다.

 

 

 

 

 

 

文王八卦圖와 大過互卦圖

易經의 終에 雜卦가 있고 雜卦의 終에 大過互卦圖가 있으니 이는 大過卦로부터 夬卦로 變하는 過程에 陽이 天地를 圜行하는 象이 있음을 表한 것이오 이것을 圖로써 表하면 다음과 같다.

 

大過는 兌巽의 合한 生長卦이오 兌巽의 合한 生長卦는 또한 胎宮의 象이 되는 것이므로 大過의 속에 互卦乾이 潛하고 있으며 이 乾은 下卦의 巽股에 入하여 上卦의 兌澤을 決하고 后天의 열매로 되는 것인데 그 巽股에 入하여 兌澤을 決하는 過程에 姤 漸 頤 歸妹 夬의 互卦의 象과 水火通明하는 旣濟未濟의 運行하는 象이 나타나서 雜卦의 大過以下의 姤 漸 頤 旣濟 歸妹 未濟 夬의 八卦 次序가 된 것이다.

 

大過는 天氣가 地를 向하여 下하는 象이라 天氣가 地를 向하여 下하면 陽이 消하는 것이므로 乾의 下劃陽이 消하고 陰으로 變하여 巽風이 되니 乾天과 巽風은 天風姤이다.

 

巽風이 다시 下行하면 巽의 中劃陽이 消하고 陰으로 變하여 艮山이 되니 巽風과 艮山은 風山漸이다.

艮山이 다시 下行하면 陽이 全消하고 坤이 되는데 大過卦는 陽의 受胎하는 象으로되고 陽의 消하는 것이 아니므로 艮山은 坤地가 되지 아니하고 一陽反復하는 天行의 理에 依하여 艮山이 反易하여 震雷가되니 艮山과 震雷는 山雷頤이오 頤로부터 陽이 다시 天을 向하여 上升하는 것이다.

 

震雷가 天을 向하여 上升하면 陽이 長하는 것이므로 中劃의 陰이 消하고 陽으로 變하여 兌澤이 되니 震雷와 兌澤은 雷澤歸妹이다. 그런데 震雷가 上升하려 하면 반드시 地上에서 水火가 衝擊하고 火가 下로부터 推進한 然後에 能히 上升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震雷가 兌澤으로 上升하는 過程에는 下에서 火氣의 推進하는 水火旣濟가 있어 頤에 次하는 것이다.

 

兌澤이 다시 上升하면 또 陰이 消하고 陽으로 變하여 乾天이 되니 兌澤과 乾天은 澤天夬이다. 그런데 兌澤이 上升하려 하면 반드시 天上에서 水火가 通明하고 火의 引力이 上引한 然後에 能히 上升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兌澤이 乾天으로 上升하는 過程에는 上에서 火氣가 上引하는 火水未濟가 있어 歸妹에 次하는 것이다.

 

乾陽이 兌澤을 決하여 夬가 되는 때에 달의 裏面인 臀이 乾陽을 接하여 后天달이 되는 것이니 이가 后乾의 象이다.

大過互卦圖는 또한 바로 文王八卦圖가 后天을 生하는 順序가 되는 것이니 이것을 文王八卦圖로써 풀어 보면 다음과 같다.

乾은 太陽의 象이오 巽은 달의 體의 象이라 乾陽의 氣를 巽陰의 달에 施하면 天風姤가 되는 것이다.

 

乾의 陽氣를 巽陰에 施함에는 艮陽을 用하는 것이니 巽陰과 艮陽은 風山漸이오 漸에 婚姻의 象이 있는 것은 이 까닭이다. 艮陽이 巽陰을 合하면 震子를 施하는 것이니 艮陽과 震子는 山雷頤이다. 艮陽에서 發施되는 震子는 兌澤과 合하는데 震子가 陰體의 兌澤으로 넘어감에는 반드시 水火가 通明하고 火가 推上하여 絶處逢生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頤의 다음이 火의 推上하는 水火旣濟가되고 그 然後에 震子가 兌澤을 合하는 雷澤歸妹가 되는 것이다. 震子가 兌澤을 合하면 兌澤의 속에는 乾陽이 決入하여 澤天夬가되는데 兌澤이 天으로 上함에는 또한 水火가 通明하여 火의 上引하는 火水未濟가 있은 然後에 決入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歸妹의 다음이 未濟가되고 그 다음이 夬가 되는 것이오 夬는 臀이 乾陽을 向하는 后天의 달이 되는 것이니 이는 夬의 反易한 것이 곧 后天달인 天風姤인 까닭이다.

 

夬姤는 胎宮卦인 困井의 父體이오 胎宮에서 后天달이 出生하는 것이므로 夬姤에 后天달을 生하는 象이 있는 것이오 그러므로 易經의 終인 雜卦에 大過互卦의 理를 말하여 文王八卦圖에 后天달을 生하는 象이 있음을 表한 것이다.

 

大過互卦圖는 陽의 消長의 理로써 天地를 順行하고 天地圜行圖는 八卦의 變象으로써 天地를 逆行하니 이는 陽의 消長은 四時循環의 理에 依하므로 順行이 되고 八卦의 變象은 生長에서 成으로 變하는 것이므로 逆行이 되는 것이다. 大過互卦圖의 理에서 天地圜行圖가 生하고 天地圜行圖에서 正易八卦圖가 生하니 그러므로 易經의 最終篇인 雜卦는 正易八卦圖를 生하는 基礎가 된 것이오 이는 序卦大過에서 陽이 陰中에 入하여 后天의 象인 下經首卦 咸이 되고 天地가 圜行하여 生長時運이 成의 時運으로 變하여 咸卦象인 艮兌가 東西를 運行用事하여 正易八卦圖가되어 大過卦와 天地圜行圖가 모두 后天의 咸卦를 生하고 있는 까닭이다.

大過互卦圖가 天風姤에서 始하는 것은 달의 變化에 天風姤의 象이 있음을 因함이니 先天의 달은 風天小畜에서 달의 體가 始生하여 巽의 一陰이 天을 向하였는데 小畜으로부터 序卦三十六卦에 天風姤가 있어 后天달의 生하는 象이 되고 姤는 巽의 臀이 天을 向하니 그러므로 天風姤의 달은 后天의 始가되고 雜卦에 后天時運의 到來를 象한 大過互卦圖가 姤에서 始한 것이다.

 

 

 

 

 

 

 

 

 

 

 

And

설괘 (삼화 한장경선생 저 역경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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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卦

 

一. 幽贊神明

昔者聖人之作易也 幽贊於神明 ... 易六位而成章

 

이 章은 上編 大衍章의 뜻을 承한 것이다.

幽贊於神明而生蓍라 함은 生蓍는 蓍를 用하는 法을 創出하였다 함이오 神은 能히 言語를 하지 못하고 蓍로써 言하므로 聖人이 幽冥한 속에서 神明을 贊하여 蓍法을 創出하니 이는 大衍章의 祐神의 뜻이다. 贊神祐神은 사람이 神을 돕는다는 뜻이니 이는 人間世上의 모든 事爲는 사람의 自意에서 生한 것이 아니라 모두 神의 事業을 사람의 自由意志로써 贊祐하는 것이며 蓍를 用하는 것도 또한 神의 事業을 聖人이 贊祐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出贊於神明而生蓍라 한 것이다.

 

參天兩地而倚數라 함은 參兩은 天地數의 原이오 蓍法의 九六七八의 四象은 參兩의 數에서 來한 것이므로 倚數라하니 이는 大衍章의 分掛揲扐에 依하여 九六七八의 四象을 生하여 卦를 成하는 象을 말함이다.

 

觀變於陰陽而立卦라 함은 大衍章의 十有八變而成卦의 뜻이니 蓍로써 卦를 立하는 分掛揲扐은 모두 陰陽으로 分하여 十八變을 하는 것이므로 變함을 陰陽에서 觀하여 卦를 立한다고 한 것이오 發揮於剛柔而生爻라 함은 이미 卦를 立하면 그 爻는 모두 剛과 柔로 發揮하는 것이므로 彖辭의 말하는 바의 陰爻陽爻는 모두 剛柔로써 象하니 이가 剛柔로 發揮되어 爻를 生한다고 한 것이다. 蓍로써 卦를 立함은 天道이므로 天의 道인 陰陽을 말하고 卦辭도 또한 天道를 말한 것이며 卦에서 爻를 生함은 地道이므로 地의 道인 剛柔를 말하고 彖辭와 爻辭도 또한 地道를 말한 것이다.

 

天道에는 陰陽을 말하고 地道에는 剛柔를 말하니 이는 繫辭의 乾陽物也坤陰物也 陰陽合德而剛柔有體의 뜻으로서 乾坤이 德을 合하는 것은 形而上의 象이므로 無形한 陰陽으로써 象하고 乾坤이 體가 있는 것은 形而下의 象이므로 有形한 剛柔로써 象하니 天道는 形而上의 象이므로 陰陽의 象을 取하고 地道는 形而下의 象이므로 剛柔의 象을 取한 것이다.

 

道德이라 함은 一陰一陽하는 것을 道라하고 陰陽이 體를 合한 것을 德이라 하니 大衍章의 顯道神德行은 이 道德을 말한 것이며 一陰一陽하는 道에서 善이 繼生하므로 道는 仁으로써 體를 삼는 것이니 和順於道德而理於義라 함은 人의 道를 立하는 仁義를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觀變於陰陽而立卦는 下章의 立天之道曰陰與陽의 뜻이오 發揮於剛柔而生爻는 下章의 立地之道曰柔與剛의 뜻이오 和順於道德而理於義는 下章의 立人之道曰仁與義의 뜻이다.

 

和順於道德이라 함은 陽이 陰에 和하고 陰이 陽에 順하여 仁의 體를 成하는 것이며 理는 對待를 調和함이오 義는 陰陽의 義의 和一이니 理於義라 함은 陰陽의 對待를 調和하여 一한다 함이다.

 

性은 乾의 易한 知와 坤의 簡한 能으로 되어 사람의 自由에 屬하고 命은 天의 所賦한 天命으로서 運命에 屬하니 性과 命은 對待하는 것이라 사람이 그 知能의 自由를 다하고 性을 成하여 天命과 一致하는 것이 곧 人道를 다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仁으로 和順하고 義로 理하며 그 理함을 窮하고 易簡으로써 性의 知能을 盡하여 對待를 調和하면 이에 天命에 一致하는 것이니 이것이 聖人이 易을 作한 所以이다.

 

二. 順性命 章

順性命之理라 함은 性과 命은 對待하고 있으므로 그 對待의 調和를 順히 한다 함이다. 立天之道曰陰與陽은 上章의 觀變於陰陽而立卦이오 立地之道曰柔與剛은 上章의 發揮於剛柔而生爻이오 立人之道曰仁與義는 上章의 和順於道德而理於義이오 兼三才而兩之는 天地人三才에 모두 陰陽 柔剛 仁義의 對待가 있다 함이니 그러므로 易은 六劃으로써 卦를 成하는 것이다. 分陰分陽은 卦를 立하는 材를 말함이오 迭用柔剛은 爻를 生하는 動態를 말함이며 章은 物이 成終하고 實을 生하여 章美한다 함이니 易은 六位로서 三才의 道를 다하여 成終하는 것이므로 繫辭에는 初辭擬之卒成之終이라 한 것이다.

 

三. 天地定位 章

天地定位山澤通氣 ... 數往者順知來者逆 ... 乾以君之坤以藏之

天地定位一節은 씨의 組織의 象이다. 萬物의 生生作用은 씨에서 始하는데 씨의 形成順序는 乾坤生命元이 雷風의 氣를 合하여 無形한 氣化의 씨가 되고 氣化의 씨가 水火의 精을 合하여 精化의 씨가 되고 精化의 씨가 山澤의 形을 合하여 비로소 씨의 形體가 成하는 것이다. 그러나 씨의 組織形態는 生命元인 乾의 陽氣와 坤의 陰精이 合하여 씨의 體를 成하고 山澤의 形이 形質을 成하고 形質의 속에 山澤의 形의 反易한 雷風의 氣가 있어 動靜을 主하고 그 內部에 水火의 精이 있어 生命을 凝收하는 것이니 이 乾坤 山澤 雷風 水火의 順序는 곧 第一節의 天地定位 山澤通氣 雷風相薄 水火不相射의 順序이다.

 

 繫辭上의 初頭에 天尊地卑 卑高以陳 動靜有常 方聚物分은 乾坤의 運動을 말한 것이나 또한 卑高 動靜 聚分은 山澤 雷風 水火의 六子의 作用이 되는 것이니 天地定位 一節은 繫辭의 天尊地卑 一節과 相照하여 씨의 組織形態가 되는 것이오 神也者章에 天地定位節의 六子의 順序를 뒤집어 말하여 水火가 內에서 相逮하고 山澤이 外에서 通氣하고 雷風이 山澤의 속에서 相悖치 아니하고 하는 것은 씨가 長으로부터 成으로 넘어가서 그 形態가 組織되는 過程을 말한 것이며 正易의 金火正易圖에 內 十字에 壬癸丙丁의 水火가 있고 中方에 戊己의 雷風이 있고 外圓에 甲乙庚辛의 金木의 質과 十二支의 地氣가 配列되고 그 속을 山澤이 東西로 運行하고 있는 것이 또한 씨의 組織形態를 말한 것이다.

 

天地定位節은 物의 發生하는 象을 말한 것인데 物의 發生하는 때에는 天氣가 上에 在하고 地氣가 下에 在하여 天地否의 象이 되는 것이니 이가 天地定位이오 物의 發生하는 때에는 外部의 形質이 開坼하는 것이니 이가 山澤通氣이오 物의 發生하는 때에는 形質의 속에 隱藏한 雷風의 氣가 動하여 相迫相與하는 것이니 이가 雷風相薄이오 物의 發生하는 때에는 內部의 水火가 各其外部로 發散하는 것이니 이가 水火不相射이다.

 

錯은 上下가 相交함이니 八卦相錯이라 함은 物의 發生하는 때에 乾坤山澤雷風水火가 모두 動하여 서로 交錯하면서 새로운 싹이 坼出한다 함을 말함이니 繫辭上의 初頭에 天尊地卑 卑高以陳 動靜有常 方聚物分의 다음에 「在天成象 在地成形 變化見矣」를 말한 것이 곧 「八卦相錯」의 뜻이오 그 下文에 剛柔相摩 八卦相盪이 곧 八卦相錯이다.

 

四. 數往知來 章

往은 旣往이오 來는 未來이니 數往者順 一節은 씨의 組織과 生長의 形態를 말한 것이다. 씨는 旣往에 天에서 下來한 것이오 上함은 逆이 되고 下함은 順이 되는 것이므로 旣往에 씨가 天에서 下한 것을 順하다고 한 것이오 씨에서 싹이 生하는 것은 長의 象이오 싹이 長하면 天을 向하여 上하여 逆이 되는 것이므로 未來에 싹이 長하여 上하는 것을 逆한다고 한 것이니 易經은 長의 時運에 物이 長하여 上逆함을 象한 것이므로 易은 逆數이라 한 것이다.

 

物이 發生하여 長하는 때에는 長男長女가 먼저 生하고 中男中女가 다음에 生하고 少男少女가 내종에 生하니 이는 六子의 氣精形의 順序이오 萬物은 氣精形의 作用에 依하여 有形化하여 陽體와 陰體 卽 男女가 分化하여 生長의 作用을 行하는 것이니 雷以動之 一節은 萬物이 有形化하여 男女의 分化하는 象을 말함이며 繫辭에 鼓之以雷霆 潤之以風雨 日月運行 一寒一暑 乾道成男 坤道成女가 곧 雷動 風散 雨潤 日暄 艮止 兌說 乾君 坤藏의 뜻이다.

 

그러므로 雷以動之 一節의 八卦는 八卦의 本象을 主하지 아니하고 八卦가 物을 生하고 기르고 하는 作用을 主하여 雷風以外에는 水火山澤天地의 八卦 本象을 取하지 아니하고 雨潤 日暄 艮止 兌說 乾君 坤藏의 作用을 取한 것이다.

 

五. 帝出乎震 章

帝出乎震 ... 萬物出乎震 ... 故曰成言乎艮

이 章은 洛書의 長의 時運에 文王八卦圖의 流行하는 順序를 말한 것이오 初頭에 出乎震을 말한 것은 上章의 雷以動之의 뜻을 承한 것이다.

 

帝라 함은 天地의 化育을 主宰하여 萬物을 生成하는 神에게 形體를 附하여 말한 것이니 그러므로 上文에는 帝出乎震이라 하고 下文에는 萬物이 出乎震이라 한 것이다. 出乎震은 上章의 雷以動之의 뜻으로서 天地의 化育을 主宰하는 帝가 日出方인 東方震에서 出한다는 뜻도 되고 또 震子에서 出한다는 뜻도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帝는 乾元資始하는 震子를 象한 것이다.

 

齊乎巽이라 함은 物은 震에서 始하여 巽에서 長하며 震은 果實에서 反生하는 木이오 巽은 地에 着根하는 木이니 物이 비로소 着根하여 長함에 모두 潔하여 均齊하므로 齊라 한 것이오 物이 成熟하는 때에 이르면 大小强弱과 實 不實의 差가 生하는 것이니 이가 洛書의 長의 時運의 末에 人間社會에 有萬不齊의 不平等이 있는 所以이다.

 

相見乎離라 함은 離는 一日中에는 太陽의 位가 最高한 午中이오 一年中에는 晝가 最長한 夏이니 그러므로 明하다 한 것이오 夏에 萬物의 形質이 具치 아니함이 없으므로 모두 相見한다 한 것이오 午中南方은 明하고 相見하는 곳이므로 聖人이 天下를 聽함에 至公大明하기를 期하는 까닭에 그 居室은 반드시 南面하여 明을 向하고 天下民으로 더불어 相見하는 뜻을 取한 것이다.

致役乎坤이라 함은 役은 生養하는 功力이니 坤은 母이오 夏秋의 交에 萬物이 長을 極하여 成으로 넘어가는 때이므로 坤母에 萬物生養의 功力을 極盡한 象을 말한 것이다.

 

兌에 說言이 있고 艮에 成言이 있으니 이는 山澤은 形으로서 氣를 通하는데 山澤에는 咸艮과 같이 人體의 象이 있고 人體의 속으로부터 氣가 形을 凝하여 發宣하는 것은 言이므로 艮兌에 言을 말한 것이다.

 

下章에 神이라 함은 萬物을 妙하게 하여 言을 하는 者이라 한바 妙는 少年少女라는 뜻으로서 艮兌의 象이 되고 言은 說言成言의 뜻으로서 또한 艮兌의 象이 되니 妙라 함은 物의 生함을 象하고 言이라 함은 物의 成함을 象함이라 天地定位 章에 먼저 山澤通氣를 말한 것은 物의 生하는 艮兌의 妙를 말함이오 神也者章에 내종에 山澤通氣를 말한 것은 物의 成하는 艮兌의 言을 말함이다.

言은 形質中에서 陽氣가 發宣하여 形(音)이 있음이라 兌는 文王八卦圖에 陰卦의 終이오 內에 陽氣를 積하고 外에 口로써 包하니 이는 陰陽이 嘉會하여 口로써 陽氣를 發宣함이라 그러므로 說言이 된 것이다. 艮은 陽卦의 終이 되고 陰質로써 基를 삼고 一陽이 上出하여 陽氣의 發宣이 되고 成終成始하니 그러므로 成言이 된 것이다.

 

艮兌에 特히 言을 말한 것은 艮兌는 人體의 象이오 萬物中에 오직 사람에게 言語가 있고 言語가 있는 까닭에 文字가 있고 言語와 文字가 있는 까닭에 師傅의 道가 있으니 師傅의 道는 易簡의 神道이오 사람이 能히 神으로 더불어 相和하는 것은 師傅의 道가 있는 까닭이다. 神이 萬物을 妙하고 또 사람에게 言을 附與하여 師傅의 神道가 行한 然後에 神也者章의 끝에 말한바와 같이 能히 變化하여 萬物을 旣成하는 것이니 이가 兌에 萬人所悅하는 說言을 말하고 艮에 成終成始하는 成言을 말하고 한 所以이다.

 

八卦中에서 오직 坤과 兌에 方位를 말하지 아니하고 坤에는 地라하고 兌에는 正秋라 하니 坤은 萬物을 生養하는 母로서 어느 一方位에 局限한 것이 아니므로 地의 象을 取하고 兌는 萬物이 成熟하여 說하는 것이므로 四時中에서 物의 成熟하는 秋分의 象을 取하여 正秋라 한 것이다. 戰乎乾이라 함은 陽이 陰과 相薄하여 陰中으로 入함이니 坤上六의 龍戰于野와 同一한 뜻이다. 乾은 西北方으로서 秋冬의 交이므로 果實이 成熟하여 陽이 內에 入하고 次代의 父로 되는 象이니 그러므로 乾父의 卦에 果實이 成熟하고 陽이 陰과 戰하는 象이 있는 것이다.

 

勞乎坎이라 함은 勞는 萬物이 收斂하여 歸勞하는 象이니 草木의 津液이 모두 根에 歸藏하여 越冬하는 것이므로 勞乎坎이라 한 것이다. 坎에는 正北方의 卦라하여 特히 正을 말하니 이는 坎은 天一生水하는 北極의 位로서 天位에 當하고 있으므로 正을 말한 것이며 坎은 勞卦라하여 卦字를 加한바 이는 巽의 躁卦 離의 乾卦 坎의 血卦와 같은 것이니 卦라 함은 象의 現示함이라 卦에 反對現象이 있는 때에 特히 卦字를 쓴 것이다. 巽은 躁卦가 되는데 躁는 陽의 象이오 巽은 陰卦로서 陽躁의 象이 있으므로 躁卦라 한 것이오 乾燥는 陽의 象이오 離는 陰卦로서 太陽의 乾燥의 象이 있으므로 乾卦라 한 것이오 血은 陰의 象이오 坎은 陽卦로서 陰血의 象이 있으므로 血卦라 한 것이오 勞는 歸勞하여 收斂하는 陰의 象이오 坎은 陽卦로서 歸勞하는 陰의 象이 있으므로 勞卦라 한 것이다.

 

方位를 말한 卦에는 震과 巽에는 다만 東方과 東南이라 하고 卦字가 없는데 離는 南方의 卦라하고 乾은 西北의 卦라하고 坎은 正北方의 卦라하고 艮은 東北의 卦라하여 卦字를 加하니 이는 上文의 躁卦 乾卦 血卦 勞卦와 同一한 理이다. 乾坎艮은 모두 陽卦로서 日照時間의 最短한 陰地에 있고 離는 陰卦로서 日照時間의 最長한 陽地에 있으므로 그 陰陽의 象을 取하여 卦字를 加한 것이오 震은 陽卦로서 日出하는 陽地에 있고 巽은 陰卦로서 形質의 長하는 陰地에 있으므로 卦字를 쓰지 아니한 것이다.

艮에 成終成始를 말한 것은 艮은 坤陰의 上에 一陽을 承하여 果實의 象이 되니 果實은 前世代의 終이오 그것이 震으로 反生하여 新芽를 生하면 次世代가 始하는 것이므로 成終成始의 象이 되는 것이다.

 

六. 神也者 章

神也者妙萬物而爲言 ... 故水火相逮 ... 旣成萬物也

이 章은 洛書의 長의 時運으로부터 成의 時運으로 넘어가는 象을 말한 것이니 物이 成하여 次世代를 生하고 父母인 乾坤은 神이 된 것이므로 乾坤을 神이라 하고 六子만이 文王八卦圖의 順序를 圜行하여 生成의 作用을 行하는 것이다. 妙萬物而爲言은 生成의 始終을 總言한 것이니 妙萬物은 文王八卦圖의 始인 萬物出乎震이오 爲言은 文王八卦圖의 終인 成言乎艮이다. 萬物出乎震에 妙字를 쓴 것은 妙는 少年少女라는 뜻으로서 艮兌를 象한 것이니 이는 震에서 萬物이 出하면 形質을 生하여 艮兌의 形이 成한다 함이며 成言乎艮에 言字를 쓴 것은 言은 兌의 說言과 艮의 成言이니 萬物中에 오직 사람이 言語를 有하고 艮兌에서 形이 成하여 비로소 言語를 通하는 것이므로 艮兌에서 사람이 成한다 함이다.

 

第三章에는 風에 散을 말하고 이 章에는 風에 橈를 말하니 이는 第三章은 生의 時運에서 長의 時運으로 移行하는 象을 말하는 것이므로 風이 積陰을 散하고 陽氣가 上進함을 象한 것이오 이 章은 長의 時運에서 成의 時運으로 넘어가는 象을 말한 것이므로 大過의 棟橈와 같이 陽이 陰中에 顚하여 成함을 象하기 爲하여 橈라고 한 것이다. 第三章의 離에는 日暄을 말하고 坎에는 雨潤을 말하며 이 章의 離에는 火熯을 말하고 坎에는 水潤을 말하니 이는 第三章은 生長의 象을 말한 것이므로 春夏에 日이 溫暖하고 雨가 下施한다 하여 暄과 雨를 말한 것이오 이 章은 成의 象을 말한 것이므로 秋의 太陽에 火乾의 象이 있고 萬物이 北方水에 歸勞하는 象이 있다 하여 熯과 水를 말한 것이다.

 

第三章의 艮兌에는 本卦名과 本卦德인 艮止 兌說을 말하고 이 章에는 艮에는 本卦名과 終萬物始萬物을 말하고 兌에는 澤을 말하니 이는 第三章은 長에서 成으로 넘어가는 過程을 말한 것이므로 다만 艮兌에서 形을 成함을 말하기 爲하여 止와 說의 象을 取한 것이며 이 章은 文王八卦圖에서 生長을 極하고 果實을 成하는 것이므로 果實의 象을 말하기 爲하여 艮에는 終萬物始萬物하는 果實의 象을 말한 것이오 艮에 山과 止를 말하지 아니한 것은 山과 止에는 終始하는 象이 없는 까닭이며 兌에 澤을 말한 것은 果實의 內部에 膏澤을 蓄積한 然後에 次世代를 生하는 까닭이다.

 

水火相逮라 함은 逮는 及함이니 水火는 相息의 象이 있으되 成하는 때에는 相及하는 것이며 雷風不相悖라 함은 悖는 亂함이니 雷風은 相薄하는 象이 있으되 成하는 때에는 相亂치 아니하는 것이니 相逮不相悖는 成하는 때의 保合太和하는 象이다. 이 章은 震子의 動함을 主로 하여 六子가 成의 作用을 行하면서 文王八卦圖의 順序를 流行하고 六子가 成한 然後에는 第三章의 山澤 雷風 水火의 生하는 順序를 反易하여 水火 雷風 山澤의 成하는 順序로 되고 있음을 말한 것이다.

能變化라 함은 乾彖의 乾道變化와 坤六四의 天地變化의 뜻으로서 生長으로부터 成熟으로 넘어가는 象을 말한 것이오 旣는 時間的으로 盡한다 함이니 旣成萬物이라 함은 生長의 時運이 成의 時運으로 變化하여 時間的으로 萬物을 盡成하였다 함이니 이가 곧 后天時運이다.

 

이 章의 文王八卦圖의 六子流行順序는 易序卦의 坤道七宮의 順序이니 動萬物의 雷는 震艮宮의 雷이오 橈萬物의 風은 漸歸妹宮의 風이오 燥萬物의 火는 豊旅宮의 火이오 說萬物의 澤은 巽兌宮의 澤이오 潤萬物의 水는 渙節宮의 水이오 終萬物始萬物의 艮은 中孚小過宮의 艮이다. 六子가 모두 한가지 象을 말하되 艮에 홀로 終과 始를 말하니 이는 文王八卦圖가 震에 起하여 艮에 終한 것은 終萬物의 象이오 艮에서 다시 震으로 圜하고 小過卦가 또한 艮으로부터 震으로 圜하는 것은 始萬物의 象이니 그러므로 東北卦라는 말로써 表示한 것이며 여기에서 文王八卦圖도 終하고 六十四卦의 序卦도 終하고 后天의 始하는 象이 되는 것이다. 또 이 章을 坤道七宮의 組織으로써 보면 神也者妙萬物而爲言은 震艮宮의 象이오 動 橈 燥 說 潤 終 始는 六子의 作用이오 水火相逮 雷風不相悖 山澤通氣는 巽兌를 中心으로한 漸歸妹 豊旅 渙節 中孚小過의 收斂四宮의 象이오 能變化旣成萬物은 旣濟未濟宮의 象이다.

 

七. 乾健也 章

乾健也坤順也 ... 乾爲馬坤爲牛 ... 乾爲首坤爲腹 ... 乾天也故稱乎父 ... 兌三索而得女故謂之少女

乾健也節은 八卦의 性情을 말한 것이니 始作八卦 以通神明之德 以類萬物之情의 뜻이다.

 

八. 乾爲馬 章

乾爲馬節은 遠取諸物하여 觀鳥獸之文한 것이다.

 

 

九. 乾爲首 章

乾爲首節은 近取諸身한 것이다. 乾爲首故馬之起也 首先起 坤爲臀部故牛之起也 臀先起

 

十. 乾天也 章

乾天也節은 觀象於天 觀法於地하여 萬物이 모두 天地를 父母로 함을 말함이며 索은 繩索이니 天地絪縕의 뜻이다.

 

 

 

 

 

 

 

 

 

 

 

 

 

 

 

 

 

 

 

 

 

 

 

 

 

 

 

 

 

 

十一. 乾爲天 章

乾爲天 ... 坤爲地 ... 震爲雷 ... 巽爲木 .. 坎爲水 ... 離爲火 ... 艮爲山.. 兌爲澤 ... 爲羊

이 章은 八卦의 百象을 말한 것이니 이는 卦爻彖象의 辭를 解釋함에 必要한 象만을 擧한 것이오 卦의 全象을 모두 收載한 것은 아니다.

 

天이라 함은 純陽의 象이니 需九五의 天位 中孚 彖의 應乎天이 모두 乾天象이다.

圜이라 함은 天의 運行의 圜轉하는 象이니 乾卦彖辭가 文王八卦圖를 順行하고 序卦가 生長成으로 圜轉하는 것이 모두 乾圜의 象이다.

 

君이라 함은 陽의 主宰의 象이니 否初六의 志在君 復上六의 反君道 萃上六의 順以從君은 모두 乾君의 象이다.

父라 함은 生生作用의 陽體의 象이니 蠱의 幹父는 蠱와 家人의 父母는 乾父象이다.

 

玉이라 함은 石의 美한 者이니 艮에 石象이 있는 것은 地가 天의 剛에 接한 까닭인데 天은 純剛이므로 石이 美한 玉이 된 것이오 鼎上六의 玉鉉은 乾玉의 象이다.

 

金이라 함은 外가 寒하여 收斂하고 內部에 陽氣가 聚結한 것이므로 乾象이 된 것이오 鼎六五의 金鉉 噬嗑九四의 金矢等은 모두 乾金의 象이다.

 

寒이라 함은 乾은 內部에 陽氣가 聚結하고 外殼이 寒하여 收斂하여 金의 象이 되는 것이므로 大空中은 寒하여 天의 本象이 되고 金玉의 本象이 또한 寒하므로 寒은 乾象이오 女體의 胎宮에는 澤火革의 象이 있어 沸湯作用이 行하여 毛가 脫하므로 胎兒의 體에는 毛가 없고 革이 되는 것인데 오직 首에는 毛髮이 있으니 首는 乾象이오 乾은 陽氣가 內에 聚結하고 外廓이 寒하므로 首髮은 脫치 아니한 것이다. 井九五의 寒泉食은 乾寒의 象이오 上六의 井收는 乾收斂의 象이다.

 

氷이라 함은 陰體가 陽氣를 包하고 凝結함이오 乾의 寒象을 因함이니 坤初六의 堅氷은 乾氷의 象이다.

 

大赤이라 함은 赤字가 大火로 되어 盛陽의 色이니 乾은 純陽이므로 大赤이 되고 坎은 乾의 中劃을 得하므로 赤이 된 것이며 困九五의 赤紱은 乾大赤의 象이다.

 

良馬라 함은 良은 缺치 아니함이오 馬는 乾象이니 良馬는 善馬라는 뜻인데 大畜九三의 良馬는 下三爻의 乾을 總稱하여 良馬라 한 것이다.

 

老馬라 함은 老하여 髮이 皤白한 馬이니 乾의 老를 象함이오 賁六四의 賁如皤如白馬翰如는 乾老馬象이다.

瘠馬라 함은 瘠은 病과 脊으로 되어 坎의 病痛美脊을 合한 것이니 乾馬가 險中에 入하면 瘠馬의 象이 되는 것이며 訟上九에서 受服한 乾馬는 車의 服을 受하고 또 坎險中에 있으므로 乾의 瘠馬의 象이다.

 

駁馬라 함은 駁은 純一치 아니한 雜色이므로 剛柔相交한 乾馬가 곧 駁馬이며 屯의 班如의 馬는 班은 雜色이라 剛柔가 始交하여 天地의 色이 相雜한 馬로서 乾의 駁馬의 象이다.

 

木果라 함은 木의 根幹 枝葉 果實의 總稱이므로 乾象이 되는 것이오 巽木에 艮果를 生한 蠱는 또한 木果로서 乾의 象이므로 蠱에 乾象이 있어 父와 天下治를 말한 것이다.

 

地라 함은 純陰의 象이니 益彖의 天施地生 大過初六의 苟錯諸地가 모두 坤地의 象이다.

 

母라 함은 生生作用의 陰體의 象이니 蠱의 幹母와 家人의 父母는 坤母의 象이다.

 

布라 함은 衆縷를 布하고 經과 緯로써 織成함이니 地가 天을 交하여 經緯의 象이 生함과 같으므로 坤에 布象을 取한 것이며 賁六五의 束帛은 坤布에 文飾을 加한 것이다.

 

釜라 함은 飮食을 化熟하는 器이니 坤의 胎宮은 乾의 發施를 承하여 物을 作成하는 作用이 있으므로 父象을 取한 것이오 胎宮의 鼎은 坤釜의 象이다.

 

吝嗇이라 함은 陰의 收斂이 過度하여 愛惜鄙嗇하는 뜻이니 坤이 純陰으로서 收斂의 過度한 象이오 同人六二같은 것이 坤의 吝嗇의 象이다.

 

均이라 함은 均平함이니 坤은 水土의 宜에 따라서 物을 生成함이 均平하므로 均象을 取한 것이니 謙의 稱物平施는 坤均의 象이다.

 

子母牛라 함은 子를 生하는 牝牛이니 離가 坤의 中氣를 受하여 牝牛의 象이 된 것이므로 離의 牝牛는 곧 坤의 子母牛의 象이다.

 

大輿라 함은 輿는 車底의 載物하는 곳이니 坤이 物을載하고 乾을 承하여 轉行하므로 輿의 象을 取한 것이오 大는 乾을 承함을 象한 것이며 大壯九四의 大輿는 六五 上六의 陰이 곧 坤의 象임을 表함이다.

 

文이라 함은 物의 相雜함이니 坤은 乾을 承하여 陽物과 陰物이 相雜하므로 文의 象이 되는 것이오 小畜大象의 文德, 革九五의 文炳, 上六의 文蔚等은 모두 坤文의 象이다.

 

衆이라 함은 衆은 橫目과 三人으로 되어 橫目은 數量의 條目이오 三人은 物의 多數한 象이니 이는 地上에 物의 多數한 象을 取한 것이오 師者衆也 大有衆也는 모두 坤衆의 象이다.

 

柄이라 함은 物을 執持하는 權柄이니 坤은 物을 含載하므로 柄의 象을 取한 것이오 謙卦가 德의 柄이 된 것은 稱物平施하는 權柄이 坤에서 來한 까닭이다.

 

其於地也爲黑이라 함은 火의 薰灼하는 바의 色이 黑하니 地의 中心에서 火가 炎炎히 薰灼하고 있으므로 坤의 地에 (坤에는 地와 달이 있다)黑의 象을 取한 것이오 艮九三의 薰心은 地의 中心에서 火가 薰灼하는 坤黑의 象이다.

 

雷라 함은 乾坤이 一索하여 所得한 氣로서 天의 陽氣가 地下에 있어 鼓動하고 離火가 下向하는 象이므로 雷의 象이 된 것이다.

龍은 第七章에 씌어 있고 乾諸爻의 龍과 坤上六의 龍은 모두 震龍의 象이다.

 

玄黃이라 함은 天玄地黃의 象이니 乾坤이 相交하여 長子 震을 生하므로 震에 玄黃의 象이 있고 坤上六의 玄黃은 震玄黃의 象이다.

 

 旉라 함은 春時에 氣가 至하여 草木이 吐出 旉布하여 生하는 象이며  旉字가 甫와 方으로 되는데 比彖에 輔의 甫와 方來의 方이 있고 또 九五에 仁이 顯하여 旉의 象이 되니 이는 比九五의 顯이 震旉의 象이다.

 

大塗라 함은 塗에 泥와 旅路의 兩象이 있어 震子가 水土와 和하면 泥가되고 足이 動하여 行하면 旅路가 되는 것이며 睽上九의 見豕負塗는 震塗의 象이다.

 

長子는 震이니 震에 子仁이 있어 父母를 繼하는 象이 있으므로 長子라 한 것이오 師六五의 長子는 九二에 震象이 있음을 말함이다.

 

決躁라 함은 躁는 擾動頻急의 뜻이오 決은 陽이 陰을 決함인데 巽에 躁卦의 象이 있으므로 震은 雷風이 相薄하여 決躁의 象이 있어 巽九三의 頻巽吝은 躁의 象이오 復六三의 頻復厲無咎는 決躁의 象이니 이는 巽의 柔가 모두 剛에 順함은 곧 復의 震子가 巽柔의 躁를 決한다 함이다. 그러므로 巽에 躁卦를 말하고 震에 決躁를 말하며 易全體에 오직 巽과 復의 震에만 頻을 말하니 復의 震子가 씨로 되어 巽柔를 決하고 入한다 함을 表한 것이다.

 

蒼筤竹이라 함은 竹은 冬에도 生하는 靑草이니 四時長靑하여 震子의 世世繼生함을 象한 것이오 蒼은 物老한 色으로서 乾의 象이오 筤은 良으로 되어 또한 乾의 象이니 蒼筤竹은 乾을 繼하여 冬에도 生하는 竹이므로 震을 象한 것이며 節卦가 竹字로 되고 兌에서 坎하여 正北子中의 冬이므로 冬生하는 震의 象이 되는 것이며 竹字로 된 蒙 比의 筮 豫九四의 簪 歸妹上六의 筐等이 모두 震竹의 象이다.

 

萑葦라 함은 地上莖의 草로서 地下로 延長하면서 繼生하므로 地下의 一陽이 世世繼生하는 震을 象한 것이오 茅茹가 地下莖에서 生하는 象이 萑葦와 相似한 것이니 泰否의 茅茹는 震萑葦의 象이다.

 

其於馬也善鳴이라 함은 震은 雷鳴의 聲이오 乾馬의 子이오 乾元의 善이므로 馬의 善鳴은 震의 象이 된 것이니 謙豫의 一陽은 모두 震子로서 乾馬 坤牝馬의 子가 달에서 繼生한 것이므로 謙의 上六과 六二 豫의 初六의 鳴은 乾馬의 子인 震子의 善鳴하는 象이다. 謙豫의 一陽은 사람의 精化의 씨로서 달에서 下來하는 것이오 달은 牝馬이므로 謙豫의 一陽에 乾馬의 子의 象을 取하는 것이다.

 

馵足이라 함은 馬의 馵足이오 馵는 馬의 足을 二絆한 것이니 震이 乾馬의 子로서 一陽이 二陰下에 있으므로 足을 二絆한 象이 되는 것이다. 睽初九의 馬는 相睽한 까닭에 喪한 것이나 睽하되 또한 同하여 馬足이 兩便에 絆하여 自復한 것이니 그러므로 睽初九의 馬自復은 震馵足의 象이다.

 

作足이라 함은 馬의 作足이니 益初九 震子의 大作이 곧 馬의 作足이다. 益初九는 天施地生하는 震子이오 天施地生은 달이 太陽의 光明을 受하여 사람의 精子와 卵子를 生育하여 사람을 生하는 것인데 달은 牝馬이므로 益初九 震子는 乾馬 坤牝馬의 子로서 馬의 象이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益의 初九에 乾의 大始 坤의 作成한 大作은 震馬의 作足의 象이다.

 

的顙이라 함은 馬의 的顙이니 的은 明함이오 光의 的然함이니 明夷 六二와 渙 初九의 用拯馬壯은 震馬를 水溺中에서 拯出하므로 그 顙이 的明한 것이니 明夷와 渙의 所拯한 馬는 震馬的顙의 象이다.

 

其於稼也反生이라 함은 木이 씨로부터 坼出하여 上升하는 것이 곧 反生인데 震은 地中에서 陽이 出하여 上升하므로 反生의 象이 되는 것이오 離彖의 百穀草木麗乎土는 震稼의 反生하는 象이다.

 

其究爲健이라 함은 健은 乾象이오 震은 乾의 長子이므로 生長하여 成하면 그 究極에 乾父를 닮아서 健이 되는 것인데 乾은 圜行統一하여 無始無終하므로 乾大象에는 卦名을 말하지 아니하고 乾의 一德인 健을 長子 震이 代行한 것이니 그러므로 乾의 天行健은 震子의 象이다.

 

蕃鮮이라 함은 蕃은 物의 生息함이오 鮮은 微少함이니 이는 震子가 胎中에서 生하는 象이며 坤六四의 草木蕃 晉彖의 錫馬蕃庶는 모두 震子가 始生하여 微小하다 하는 象이다.

 

木이라 함은 萬物의 種은 모두 天으로부터 下降하고 天氣가 地에 接하여 最初로 生物을 生하여 形을 成한 것이 木이오 巽은 天氣下降接地하는 卦이오 木은 地에 本하고 그 枝를 天으로 向하는데 巽은 天氣가 地에 下降하고 地가 天을 向應하는 卦이므로 木은 巽象이 되는 것이다.

 

風이라 함은 乾坤이 一索하여 取得한 氣로서 天氣가 下降接地하여 物을 散하는 것이오 巽에 天의 陽氣가 地의 陰을 散하는 作用이 있으므로 風은 巽의 象이다.

 

長女라 함은 乾坤이 一索하여 巽女를 得한 것인데 長女는 已嫁한 女이오 已嫁한 女는 婦이니 그러므로 巽을 合한卦에 婦象이 있고 蒙九二의 納婦와 旣濟六二의 婦喪其茀은 모두 巽婦인 長女의 象이다.

 

繩直이라 함은 天氣의 下垂함이 垂直으로 되어 繩直의 象이 되므로 巽에 繩直의 象이 있는 것이오 姤初六의 繫柅와 井初六의 繘井이 모두 巽繩의 象이다.

 

工이라 함은 物을 作成함을 象함이오 巽은 天氣가 地에 下하여 天工을 地에 加하여 物을 成形하는 것이므로 巽은 工이 되는 것이니 胎宮卦의 井鼎은 모두 人工으로써 天工을 成한 것이므로 井鼎은 巽工의 制作한 것이다.

 

白이라 함은 天의 陽氣의 色이니 巽은 天의 陽氣의 下降하는 卦이므로 白을 象한 것이오 易卦中의 白은 모두 天의 陽氣의 色인 巽白의 象이다.

 

長이라 함은 天氣가 地에 下降하는 것이 萬物中 最長한 것이므로 天氣下降卦인 巽에 長의 象이 있고 易卦中의 長은 모두 地에서 天을 向하여 延長하는 巽長의 象이다.

 

高라 함은 地에서 天을 上升하는 것보다 더 高한 것이 없으므로 天氣接地하는 巽에 高의 象이 있고 易卦中의 高는 모두 地에서 天을 上升하는 巽高의 象이다.

 

進退라 함은 變化의 象이오 繫辭에 變化者進退之象 在天成象 在地成形하여 變化가 見하는 것인데 巽에는 天氣가 下降하여 地上의 物을 成形하는 象이 있으므로 變化하여 進退하는 象이 되는 것이니 乾九四의 進退無恒 上九의 知進退存亡 觀六三의 觀我生進退는 모두 巽進退의 象이다.

 

不果라 함은 果實을 結치 못함이오 巽娣가 老하면 孕胎치 못함을 象함이니 歸妹上六의 女承筐無實은 巽娣가 震子를 承하되 果實을 結치 못하는 不果의 象이다.

 

臭라 함은 風으로써 傳하는 것이오 巽에 風象이 있고 또 鼻形이 되고 있으므로 臭의 象을 取한 것이며 同人九五의 其臭如蘭은 巽象이다.

 

其於人也寡髮이라 함은 髮은 首上毛이오 乾은 首髮의 象인데 乾이 坤을 得하면 首髮의 缺하는 象이 되므로 巽에 寡髮의 象이 있으며 須字가 또한 首와 毛飾으로 되어 首髮의 象이니 賁六二의 賁其須는 天氣가 下降하여 巽象이 되고 乾의 首髮을 變하여 減少케하고 天氣의 色으로써 賁한 것은 巽의 寡髮의 象이다.

 

廣顙이라 함은 人의 廣顙이오 顙에 毛髮이 없어서 額이 廣함이니 廣顙은 寡髮의 象과 같으므로 巽象이 되는 것이오 寡髮과 廣顙의 相異한 바는 寡髮은 首의 全體를 말함이오 廣顙은 額上을 말함이다. 革上六에 面毛가 脫하여 革面이 된 것은 額上에 毛가 없어서 巽의 廣顙의 象이다.

 

多白眼이라 함은 人의 多白眼이오 사람이 서로 白眼視하는 反目의 象을 말함이니 巽卦가 天의 陽氣가 下來하여 光照함은 離目의 象이오 巽의 色이 白하고 陽氣가 盛多하므로 巽은 多白眼의 象이 되는 것이며 小畜九三의 夫妻反目은 巽의 多白眼의 象이다.

近利市三倍라 함은 近은 近取諸身하는 人身의 象이오 利市三倍는 市商을 行하여 得利함이 三倍라 함이니 震子가 巽股에 入하여 胎育하면 形質을 生하고 陽一陰二의 三數의 理에 依하여 一의 震子로서 二의 形質을 得하여 本體의 三培로 增大하는 것이니 이가 近利市三培이오 旅의 商旅와 兌九四의 商兌는 巽의 近利市三倍의 象이다.

 

其究爲躁卦라 함은 躁는 擾動頻急의 뜻이니 陽氣와 陰股가 接하여 擾動頻急한 象이 있으므로 躁가 된 것이오 躁는 陽의 象인데 巽은 陰卦로서 躁의 象이 있으므로 卦象의 뜻을 加하여 躁卦라 한 것이며 巽九三의 頻巽은 巽의 躁卦의 象이다.

 

水라 함은 乾坤이 再索하여 得한 精으로서 陽이 陰中에 陷하여 內明外暗하고 精이 流動하므로 水의 象이 된 것이다.

溝瀆이라 함은 溝는 田間이나 谷間을 流하는 水이오 瀆은 濁함이니 水가 土間을 流하여 濁한 것을 溝瀆이라 하고 坎水가 土와 和하여 流하면 溝瀆의 象이 되는 것이오 蒙彖의 再三瀆은 坎의 溝瀆의 象이다.

 

隱伏이라 함은 潛하여 藏함이니 坎은 陽이 陰中에 陷하므로 隱伏의 象이 되는 것이오 乾初九의 潛龍이 陰中에 隱한 것은 坎의 隱伏의 象이다.

 

矯輮라 함은 矯는 曲함을 直하게 함이오 輮는 直함을 矯함이다. 太陽系의 運動은, 太陽과 行星間의 引力線은 直하고 行星의 軌道는 曲하니 이가 矯輮의 象인데 坎은 中直하여 外圓의 陰曲을 直하게 하려 하고 外圓의 陰은 曲하여 陽의 中直을 曲하게 하려 하므로 矯輮의 象이 되는 것이며 訟卦의 曲直을 辨하는 것이 곧 坎의 矯輮의 象이다.

 

弓輪이라 함은 弓은 半圓形에 直弦이 있는 것이오 輪은 圜轉하는 것이니 物의 圜轉하는 者는 中心에 直線이 있는 것인데 坎은 中心에 陽의 直함이 있고 그 外圍를 陰이 圜轉하므로 弓輪의 象이 되는 것이며 地의 南北은 各各半球로서 半圓形의 弧로 되어 南에서 北으로 圜하고 北에서 南으로 圜하는 것인데 睽卦는 上離下兌의 水火로 되어 南北의 離坎의 象이 되고 上九에 弧가 있으니 睽의 弧는 坎의 弓輪의 象이다.

 

其於人也加憂라 함은 憂는 首와 心으로 되어 愁思하여 首가 低首함이니 이는 陽이 陰中에 陷한 坎의 象이다. 豊彖의 勿憂는 陽이 下向하여 陰宮에 入하고 互卦가 大過로 되어 또한 陽이 顚하여 陰中에 入하여 모두 坎象이 있으므로 憂를 말한 것이니 豊의 憂는 坎의 加憂의 象이다.

 

心病이라 함은 人의 心病이오 心이 憂愁하여 病함이니 坎에 維心의 象이 있는데 陰中에 陷하면 心病이 되는 것이다. 旅九四의 我心不快는 豊과 같이 陽이 陰宮으로 入하고 또 互卦가 大過로 되어 陽이 顚하여 陰中에 入하므로 心이 陰을 決치 못하여 不快가 된 것이니 그러므로 旅九四의 心不快는 坎의 心病의 象이다.

 

耳痛이라 함은 人의 耳痛이니 耳는 坎水의 象이오 坎水의 病함이 곧 耳痛이다. 噬嗑은 午中卦로서 離火는 南極이 되어 北極의 坎水와 通하므로 上爻離火의 極에는 반드시 坎水가 있는 것인데 火의 炎上이 極하여 坎水가 涸하여 滅耳의 象이 되니 噬嗑上九의 滅耳는 坎의 耳痛의 象이다.

 

血卦라 함은 血은 赤色의 水液인데 坎에 水象과 赤象이 있으므로 血象이 된 것인데 坤의 龍戰에 血의 象을 말한 것은 坎은 血卦이오 血이 아니매 坎水의 險이 곧 血이다. 血은 陰의 險의 象인데 坎은 陽卦로서 險의 象이 있으므로 卦象의 뜻을 加하여 血卦라 한 것이오 易卦中의 血은 모두 坎水의 險의 象이므로 坤上六의 其血玄黃 小畜六四의 有孚血去 歸妹上六의 刲羊無血은 모두 坎의 血卦의 象이다.

 

赤이라 함은 陰中에 乾의 大赤을 承受한 것이므로 陰中受陽한 坎에 赤象이 있는 것이오 困九五의 赤紱은 本是 乾의 大赤인데 上六에 坤을 得하여 陰이 陽을 揜하므로 또한 坎赤의 象이며 困九二의 朱紱은 坎赤이 中心에 入한 象이다.

其於馬也美脊이라 함은 乾의 瘠馬가 病을 免하고 脊呂의 美한 것이니 이는 乾의 中劃을 受하여 馬象이 된 坎象이다. 賁六四의 白馬는 屯으로부터 乾의 老馬가 下來하여 離陰宮에 入하는 象이오 乾馬가 離陰宮에 入하면 坎象이 되니 그러므로 賁六四의 白馬는 屯에서 來하는 때는 乾의 老馬瘠馬이오 賁의 陰中에 入하면 坎의 美脊馬의 象이다.

 

亟心이라 함은 馬의 亟心이니 亟은 人과 口와 手로 되고 二는 天地이니 天地는 乾坤이오 口手는 兌艮이므로 亟心은 乾坤兌艮으로 된 咸卦의 感應의 心이며 咸은 陽이 陰宮에 入하는 것이므로 咸의 感應하는 心은 坎象이 되는 것이오 咸卦가 또한 乾이 坤中에 入한 坎象이다. 咸은 地道의 始로 되고 晉明夷는 咸의 成熟體로 되어 錫馬의 象이 있으니 晉明夷는 需訟과 相對하고 乾馬가 需訟의 坎水를 通하여 下來하는 것이 곧 晉의 錫馬와 明夷의 拯馬이다. 그러므로 咸의 陰體인 晉明夷에 來錫하는 馬는 坎의 亟心의 馬의 象이다.

 

下首라 함은 馬의 下首이니 乾에 首象이 있으므로 乾馬가 坤에 下來하는 것이 下首의 象이며 乾馬가 坤中에 來하므로 坎의 象이 되는 것이니 下首는 乾馬가 用九를 通하여 坎水를 坤陰宮에 下施하는 象이니 乾의 用九의 首가 곧 坎의 下首이다.

 

薄蹄라 함은 馬의 薄蹄이니 蹄는 足과 帝로 되어 震子의 象이오 薄은 雷風相薄이니 薄蹄는 震子를 包한 馬이므로 陽이 陰中에 入한 坎의 象이다. 中孚는 二陰卦가 內虛하여 陽을 孕胎하므로 坎象이 되고 六四는 巽股와 初九가 應하여 雷風相薄의 象이 되는데 內虛의 속에 孕胎된 坎陽이 곧 薄蹄의 震子이며 六四의 馬匹亡은 薄蹄한 坎馬의 匹偶로 되는 陰精이 喪亡함이니 이는 薄蹄한 坎象의 馬가 新月로 生하고 月體로 되는 兌精인 舊月이 喪亡한다 함이니 그러므로 中孚六四의 馬는 坎의 薄蹄의 象이다.

 

曳라 함은 馬의 曳이니 坎은 陽이 陰中에 있어 陰을 曳하고 行하므로 坎에 曳의 象이 있는 것이며 睽의 下卦는 坎水의 象이오 初九에 馬의 象이 있는데 九三에 所見한 輿曳는 下卦初九의 坎馬의 曳하는 것이니 이는 睽의 下卦兌는 坎의 象이라 함을 表한 것이다.

其於輿也多眚이라 함은 眚은 災過이니 坤에 大輿의 象이 있는데 坤中에 陽이 入하여 險이 된 까닭에 多眚이 된 것이니 師의 六三 六五의 輿尸가 곧 坎輿의 多眚한 것이다.

通이라 함은 透明함이니 水는 透明하여 物을 映寫하는 것이므로 坎水에 通의 象이 있는 것이오 節의 中正以通의 通은 坎通의 象이다.

 

月이라 함은 陽이 陰精의 中에 入하여 成하여 그 組織이 水와 같은 것이므로 陰中에 陽을 包한 坎에 月象이 있는 것이오 小畜上九 歸妹六五 및 中孚六四의 月幾望은 모두 坎月의 象이다.

 

盜라 함은 陽이 陰中에 掩蔽된 것이므로 坎에 盜象이 있는 것이오 盜는 寇이니 賁六四 睽上九의 匪寇婚媾 漸九三의 利禦寇는 모두 坎盜의 象이다.

 

其於木也堅多心이라 함은 坎에 赤과 心의 象이있고 赤心은 木의 堅心의 象이니 困은 木이 圍中에 生하는 卦이므로 木象과 坎象을 合하여 初六에 朱木의 株가 있고 九二에 朱紱이 있으니 朱는 赤木心의 象이며 그러므로 困初六의 株와 九二의 朱는 坎의 木의 堅多心의 象이다.

 

火라 함은 乾坤이 再索하여 得한 精으로서 陽中에 陰이 入하여 內暗外明하고 陽이 質을 得하여 附麗하고 그 精이 激發하므로 火의 象이 된 것이다.

 

日이라 함은 陽中에 陰이 入하여 그 組織이 火와 같으므로 離에 日의 象이 있는 것이다.

電이라 함은 雷擊하는 때에 發하는 光이니 그 象이 火의 激發과 같으므로 離에 電象이 있고 噬嗑 豊의 雷電은 모두 離火의 象이다.

 

中女라 함은 乾坤이 再索하여 離女를 得한 것이니 睽革의 二女同居는 離中女와 兌少女를 말함이다.

甲冑라 함은 甲은 孚甲이오 冑는 金屬製의 투구이니 離는 乾이 坤을 得하여 陰宮이 된 것이므로 乾의 甲始와 孚甲의 象을 因하여 甲이라 하고 乾金의 首를 孚甲하므로 冑라 한 것이니 甲冑는 乾이 離의 陰宮으로 變함을 象한 것이며 解의 百果草木皆甲坼은 陰宮에 保合하던 乾陽이 柝出하는 것이므로 解의 甲은 離甲冑의 象이다. 甲柝하는 것은 離火의 爆發力에 依함이다.

 

戈兵이라 함은 乾金이 坤을 得하여 離火로 되어 激發하는 것은 金屬戈兵의 用武하는 象이 되고 또 雷雨卦의 互離는 電擊의 象이 되는 것이므로 離에 戈兵의 象이 있는 것이오 解의 寇盜奪伐하는 戎器는 離의 戈兵의 象이니 甲冑戈兵이 모두 解卦의 離象이다.

其於人也大腹이라 함은 坤爲腹인데 離는 坤中劃을 得하고 二陽이 外部로 擴大하므로 大腹이 된 것이니 明夷六四의 左腹은 下卦 離의 大腹이 九三의 大首를 得한 것이다.

 

乾卦라 함은 乾은 乾燥함이니 離는 火象이므로 乾燥의 象이 되는 것이오 乾燥는 陽의 象인데 離는 陰卦로서 乾燥의 象이 있으므로 卦象의 뜻을 加하여 乾卦라 한 것이며 噬嗑의 九四 乾胏와 六五 乾肉은 모두 離의 乾卦의 象이다. 特히 乾字를 쓴 것은 乾燥에는 火乾과 日乾의 두 가지가 있는데 噬嗑의 乾은 日乾한 것이오 離의 乾卦는 日乾의 뜻을 表한 것이다.

 

鼈蟹蠃蚌龜 五者는 合하여 離의 陰宮을 象한 것이다. 鼈은 伏하여 太陽을 隨하는데 太陽의 轉行하는 바를 隨하여 朝에는 首가 東向하고 夕에는 首가 西向하는 것이니 이는 離의 陰宮에 兌精이 있어 반드시 太陽光明中의 震子를 向應함을 象함이오 蟹는 그 腹中의 虛하고 實하고 함이 달의 盈虛를 應하여 相異한 것이니 이는 離의 陰宮中의 月經이 달의 盈虛를 따라서 消長함을 象함이오 蠃는 蜾로서 나난이벌이니 桑蟲을 取하여 木空中에 入하고 거기에 卵을 生하여 化生하는 것이니 이는 離의 陰宮中의 兌精에 震子가 麗하여 化育함을 象함이오 蚌은 蚌蛤의 胎珠가 달로 더불어 虧하고 全하고 하여 달이 望하면 蚌蛤이 實한 것이니 이는 離의 陰宮中의 兌精은 달의 虧全을 따라서 消長함을 象함이오 龜는 陰蟲으로서 甲蟲의 靈長이 되니 이는 離가 陰卦로서 外陽內陰하여 光明을 發함을 象함이다. 中孚는 大離形의 陰宮卦로서 그 柔內의 속에 陰精이 있어 鼈蟹蠃蚌龜의 作用을 行하므로 卦辭에 豚魚라하니 豚은 坎象으로서 豕子를 圈한다는 뜻인데 陰宮이 陽精인 震子를 受함을 象함이오 魚는 水中虫의 稱인데 陰宮에 入하는 陽精水中의 震子를 象함이며 蠃卵도 桑蟲體中에 入하여 水蟲의 象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姤 初六의 羸豕包魚와 中孚卦의 豚魚는 陰宮이 陽精水中의 震子를 圈한다 함이오 이는 離의 鼈蟹蠃蚌龜의 象이다.

 

其於木也科上槁라 함은 科는 植禾本이오 槁는 枯木이니 科上槁는 木의 上梢의 槁함이라 離는 南方의 萬物相見하는 卦로서 火가 盛極하면 上梢의 水가 涸하여 枯하는 것이므로 科上槁는 離의 象이니 그러므로 噬嗑上九의 何校滅耳는 離의 科上槁의 象이다.

 

山이라 함은 地의 高起하여 天에 接한 것이 山이므로 一陽이 地上에 起한 艮은 山의 象이 되는 것이다.

徑路라 함은 徑은 直함이니 巽의 天氣가 下降하여 繩直의 象이 됨과 같이 地氣가 上升하여 天에 接하는 路도 또한 直하므로 徑路는 直路가 되는 것이오 震에 大塗의 象이 있으므로 艮의 徑路는 또한 小道의 象이 되는 것이니 大艮形인 觀初六의 童觀小人道는 艮의 徑路의 象이다.

 

小石이라 함은 地가 高起하여 下의 二陰은 土의 象이오 上의 一陽은 石의 象이며 山이 上尖하므로 小石이 되니 豫六二의 介于石 困六三의 困于石은 모두 艮의 小石의 象이다.

 

門闕이라 함은 闕은 門觀이니 宮闕의 門의 兩旁에 있고 中央이 通하여 行道로 되니 艮의 下二陰이 偶하고 上一陽이 下를 觀하므로 門闕의 象이 되는 것이며 또 門闕은 사람의 出入함에 停止하는 곳인데 地가 天을 向하여 高升함이 限界가 있으므로 艮에 門闕의 限界하는 象이 있는 것이니 觀卦의 觀은 門觀으로서 艮의 門闕의 象이다.

 

果蓏라 함은 果는 木實이오 蓏는 草實이니 艮은 二陰上에 一陽이 있으므로 草木의 結實의 象이 되며 解의 百果는 艮果의 象이오 臨上六의 敦臨 復六五의 敦復의 敦은 瓜가 蔓에 繫한 것으로서 艮蓏의 象이다.

 

閽寺라 함은 閽은 昏에 閉門하는 人이오 寺는 法度의 뜻으로서 治事하는 者이니 閽寺는 守門人이라는 뜻이며 艮은 地가 天에 接하여 闔戶闢戶의 象이 있고 또 止하는 象이 있으므로 門闕을 守하는 閽寺의 象이 된 것이다. 豫는 一陽이 地上에 있어 正艮倒艮의 象이 되므로 重門의 象이 되고 復은 一陽이 地中에 入하고 坤이 闔하여 反艮이 되므로 閉關의 象이 되니 豫의 重門과 復의 閉關은 艮의 閽寺의 象이다.

 

指라 함은 物을 執持하는 手指이니 艮은 手의 象이오 또 止의 象인데 手는 指에서 止하므로 艮은 指의 象이 되는 것이오 師六五의 執言 咸九三의 執其隨 遯六二의 執用은 모두 指의 執持하는 것으로서 艮指의 象이다.

 

狗는 第七章에 씌어 있고 牝牡가 交精함에 兩者의 首가 서로 逆行하는 것은 狗이니 正艮倒艮의 頤卦는 狗의 交精하는 象이므로 艮은 狗의 象이 되는 것이다.

 

鼠라 함은 陰中에서 動하는 陽으로서 十二支의 首인 子의 象이 되니 子는 씨인즉 鼠도 또한 陰中陽動하는 씨의 象이 되는 것이오 艮은 成終成始하는 果蓏이므로 鼠의 象이 되는 것이며 晉九四는 陰穴中의 씨로 되어 鼫鼠가되니 이는 艮鼠의 象이다.

 

黔喙之屬이라 함은 易卦象中에 있는 狗狐와 같이 喙의 邊에 黑線이 있는 것이다, 狐는 犬과 瓜로 되고 艮에 狗와 果蓏의 象이 있으므로 艮果를 狐로써 象한 것이니 解九二의 三狐는 百果草木을 象하고 未濟의 小狐는 滋味의 果를 象한 것이며 그러므로 解의 三狐와 未濟의 小狐는 艮의 黔喙之屬의 象이다.

 

其於木也堅多節이라 함은 節은 物의 生長이 終하여 成으로 되는 것을 節이라 하니 艮은 地가 高升하여 天에 接함을 限界로 하여 節을 成하며 또 艮의 果蓏는 生長의 節로 되어 있으므로 艮에 堅多節의 象이 있는 것이며 蹇六五의 中節은 冬寒中의 艮果가 節하는 것이오 未濟上九의 不知節은 滋味한 艮果가 濡首하여 節을 成치 못함이니 그러므로 蹇의 中節과 未濟의 不知節은 모두 艮의 堅多節의 象이다.

 

澤이라 함은 水가 下의 陽氣의 上升으로 因하여 下流치 아니하고 上에 凝聚한 것이므로 一陰中에 陽氣를 蓄한 兌는 澤의 象이 되는 것이다.

 

少女라 함은 乾坤이 三索하여 兌女를 得한 것이니 睽革의 二女同居는 離中女와 兌少女를 말함이다.

巫라 함은 女가 能히 無形을 事하여 舞로써 降神하여 祝하는 것이니 兌는 下의 陽氣가 上升하고 上에 口가 開하는데 文王八卦圖에 陰卦가 兌에 終하고 兌口는 乾을 向應하고 있어 口로써 天에 祝하는 象이 되는 것이므로 巫라 한 것이오 巽九二의 巫는 兌巫의 象이다.

 

口舌이라 함은 口는 物을 受容하여 闔闢함이오 舌은 物을 口에 入하고 卷舒하고 味를 知함이니 口舌은 飮食과 言語의 用으로 되는 것이며 兌에 口의 象이 있고 說言의 象이 있으므로 口舌을 象한 것이니 頤의 愼言語節飮食은 兌의 口舌의 象이다.

 

毁折이라 함은 毁折은 缺壞함이니 兌는 一陰이 二陽의 上에 있어 陽의 缺壞한 象이며 序卦에 乾坤卦는 夬姤萃升에서 終하므로 夬姤萃升은 乾坤의 毁하는 象이 되는 것이오 이는 乾坤이 六子의 最終인 兌를 生하고 父母가 終하는 理이니 그러므로 夬姤萃升의 乾坤毁는 兌의 毁折의 象이다.

 

附決이라 함은 附麗하여 있으면서 決한다는 뜻이니 夬의 上卦兌는 兌精이오 下卦乾은 震子인데 震子와 兌精은 서로 附麗하면서 震子가 兌精을 決하고 入하여 胎育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夬의 剛決柔는 兌의 附決의 象이다.

 

其於地也剛鹵라 함은 兌는 一陰下에 二陽을 蓄하여 陽은 剛한 것이오 鹵는 西方醎地로서 澤底에 鹽分이 蓄하여 鹵로된 것이니 그러므로 兌에 剛鹵의 象이 있는 것이오 困六三의 困于石은 兌의 剛鹵의 象이다.

 

妾이라 함은 妾은 接함이니 兌精은 震子와 相接하여 受胎하는 것이므로 兌를 妾이라 하며 鼎初六의 得妾은 兌妾의 象이다.

 

羊이라 함은 第七章에 씌어 있고 大壯의 羝羊과 夬의 牽羊은 모두 大兌의 卦로서 陽이 前進하여 陰을 觸하므로 羊象을 말한 것이니 그러므로 大壯 夬의 羊은 兌羊의 象이다.

 

 

 

 

 

 

 

 

 

 

 

 

 

 

 

 

 

 

 

 

 

 

 

 

 

 

 

 

 

 

 

 

 

 

 

 

 

 

 

 

 

 

 

 

And

자구해 (삼화 한장경선생 저 역경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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字句解

 

物이 生한다는 뜻도 되고 生命이 繼生한다는 뜻도 된다. 그러므로 달의 生하는 朔日을 吉이라 한다.

元吉

陽이 陰體에 附하여 生育함이다.

大吉

天地間에 有形의 最大한 것은 光明이므로 光明을 大하다 하고 달의 光明의 生함을 大吉이라 한다.

死地에 陷함이니 生命의 短折함이다.

人과 各으로 되어 사람이 서로 異各함이니 陰陽이 서로 異各함을 말함이오 無咎는 陰陽의 異各치 아니함이다.

悔吝者言乎其小疵 吝은 小이오 悔는 疵인데 悔는 心으로되고 疵는 疾이니 陽이 過動하여 陰中에 陷하여 心疾하는 象이다.

悔亡

悔亡과 無悔와 有悔의 相異한 바는 陽이 陰中에 入하되 疾치 아니하는 것이 悔亡이오 陽이 陰中에 入하되 疾치 아니하고 生育하는 것이 無悔이오 陽이 陰中에 入하여 疾하고 生育치 못하는 것이 有悔이다.

小疵의 小로서 陰의 收縮 吝嗇함이니 嗇하여 進路가 窮한 것이다.

陽이 陰에 陷하여 心中이 昏暗함이다. 喜의 對이다.

陽氣가 內에서 發하여 心中이 光明함이다. 疾의 對

爫와 子로 되고 陰體中에 陽氣가 뭉쳐서 알맹이가 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孚에는 卵孵의 象이 있고 卵이 孵化함에는 그 期를 失치 아니하고 信이 있으므로 孚를 또한 信이라 한다.

光明이 陰의 蔽한 바가 되어 憂懼하되 그 속에 光明이 있다는 뜻이다.

異質의 兩物이 調和하여 一하는 것이니 陰陽之義配日月의 뜻이다. 夫婦之義 君臣之義 義齒 義兄弟 等

陰이 陽을 含하여 義의 和함이니 物의 여무는 象이다.

利의 對이니 物이 여물지 못하고 쭉정이가 되는 것이다.

衣를 걷지 아니하고 물을 건너는 것이니 陽이 陰中을 涉하여 危함이다.

示와 畐으로 되어 示는 天에서 光明을 垂함이니 神의 作用을 象함이오 畐은 高厚함이니 福은 神으로부터 祐함을 受함이다.

水를 橫流하여 濟함이니 水流를 가르는 것이오 人間社會의 分斷이 곧 亂이다.

水의 順流함이니 人間社會의 對立이 調和되어 動一함이다.

治石이니 陰陽이 相摩하여 調和를 얻음이다.

明을 晦하고 時를 待함이다.

艱은 心的晦明을 말함이오 難은 外的晦明을 말함이다.

陰이 陽에게로 가거나 陽이 陰에게로 가거나 하는 때에 往이라 하는 것이니 이는 往이라 함은 一陰一陽하는 道를 往한다는 뜻이다. 行有尙을 解하기를 往有功이라 한 것은 自體의 行動을 말할 때에는 行이라 하고 陰陽相對하는 뜻이 있는 때에는 往이라 한다.

內에서 出하여 往함이다.

善한 子가 生함이다.

善한 子가 繼承하여 稱聲이 있음이다.

內에서 出하고자 하되 外가 閉하여 止함이다.

保合함이다. 貞을 正이라 하는 것도 또한 保合의 뜻이다.

心과 血로 되고 血은 陰에 屬하니 陰氣의 盛함을 憂함이다.

酉와 鬼로 되어 酉는 化醇의 뜻이오 鬼는 陰精의 뜻이니 男女의 相交함을 象함이다.

有終

陰이 陽을 得하여 物을 成終함이다. 代有終 無初有終

먼저 興奮하고 後에 醉倒하는 것이니 陽器의 生殖作用의 象이다.

易從則有功 有功則可大 賢人의 業이다.

地를 得하여 安함이다. 事宜에 合함이다.

義之和

音과 十으로 되어 音樂의 竟함이니 花가 華榮하여 實을 生하는 象이다.

休止하고 또 生함이다. 呼吸을 息이라 함은 呼吸하고 休止하고 또 呼吸하고 하므로 息이라 한다. 消長과 消息은 同一치 아니하니 消長이라 함은 消하고 長하고 함이오 消息이라 함은 休止한 後에 次世代가 生함을 息이라 하고 生子함을 또 子息이라 한다.

陰의 多함을 群이라 한다. 否의 不亂群 漸의 離群醜 乾의 見群龍 睽의 群疑

神을 事하는 일이니 사람이 神으로 더불어 相接하는 일이다.

神을 事하는 일인데 敬慕하여 記念하는 일이다.

神에게 獻하고 神으로 부터 受하고 하는 일이다. 사람이 祖上을 祭享함은 또한 來世를 繼하는 所以이니 祭享祖上은 向心力이오 繼來世는 遠心力이라 向心力과 遠心力은 同一線上의 同一力이므로 上으로 그 所由生을 忘치 아니하는 것은 또한 下로 世世繼承함을 絶치 아니하는 뜻이니 그러므로 易經에 祭享을 말한 곳은 모두 子孫의 繼生하는 象이 있는 곳이다.

離는 兩이라는 뜻으로서 麗와 散의 두 가지 뜻이 있으므로 兩이 各散하면서 또한 相麗하는 것이다. 陰은 偶하고 陽은 奇하므로 陰의 作用에는 各散의 뜻이 있고 陽의 作用에는 相麗의 뜻이 있는 것이다. 離는 鳥인데 鳥의 兩翅가 陰作用으로는 兩쪽에 各散되어 있고 陽의 作用으로는 合一하여 相麗되어 있으니 이가 또한 麗와 散의 뜻이다.

宀 心 皿 丂로 되어 家庭에서 男女가 相從하여 飮食하고 氣가 舒出함이다. 不寧은 男의 獨陽의 뜻이다.

天의 垂示하는 法則을 坤이 效法하여 物을 作成하는 것이니 乾이 坤을 交하여 陰陽이 合德함이다.

邦, 國

邦은 丰과 邑으로 되어 地上에 草의 生盛한 象이니 사람이 集團하여 사는 人間社會를 말함이오 國은 圍과 人口 地 戈로 되어 土地의 區域을 定하고 君主를 建함을 말함이다.

物의 弊故함이니 隨無故 豊多故 革去故 等이다.

非, 匪

非는 그런 것이 아니다. 匪는 그러함이 아니다.

中行

震子가 陰中에 行함이다.

陰物과 陽物이 相雜하여 形質에 文采가 生함이다.

震子가 外로부터 來하여 內에 主가 되는 것이니 無妄의 剛自外來而爲主於內는 天命이 되고 巽의 柔皆順乎剛은 申命이 되는 것이다.

天火로서 屋이 火災함이니 消滅하는 運을 象함이다.

有言

陽氣가 內로부터 外에 發宣하여 言이 되는 것이 有言이니 사람에 있어서는 心의 音인 意의 發宣이 곧 有言이며 陽體의 陽氣發宣을 象한 것이다.

自意를 從하여 行함이다.

高에 就함이니 火就燥는 火의 炎上함이다.

 丵과 木으로 되어 草木의 豊盛함이니 物의 形質을 作成하는 功力이다.

頭가 下垂하여 愁함이다. 樂의 對

憂의 對이니 上으로 天을 向하여 喜함이다.

界를 防備함이다.

險阻에 陷함이다.

首와 原으로 되어 大頭의 뜻이니 乾元을 象함이다.

土室이니 坎陷中에 사람이 居하고 있음을 象함이다.

上으로부터 下에 來하고 外로부터 內에 來하는 것이다.

內에 陽이 動하여 直함이다.

異段의 事를 裁하여 一로 決하는 것이다.

目이 病하여 光이 掩함이다.

乘剛

陰이 陽을 掩蔽하여 自身이 昏暗한 象이다.

主를 得함이니 坤의 後得主가 곧 後順得常이다.

陽이 陰中에 着하여 生함이다.

宮中이니 陰體의 陰宮에 宮中의 象이 있으므로 兌를 庭이라 한다.

食에는 먹는다는 蝕의 뜻이 있고 生養한다는 뜻은 없는 것이다. 不家食 寒泉食의 食은 飮食을 먹는다는 뜻이 되고 碩果不食 三日不食의 食은 虧損한다는 뜻이 되는 것이다.

正中, 中正

正中이라 함은 統體組織에서 그 中이 된다 함이오 中正이라 함은 中에서 그 全體에 及한다 함이니 正中은 그 位의 中함을 말함이오 中正은 그 中의 作用하는 範圍를 말함이다.

剛中

陽이 陰中에 入하는 象의 卦에 陽이 得中하여 卦를 主한다는 뜻을 表하기 爲한 用語이다.

妻, 婦, 妾, 女子

妻는 配偶의 뜻이니 夫와 對等한 象을 稱함이오 婦는 女의 嫁한 者를 稱함이니 夫婦라고 稱하는 때에만 妻의 뜻이 되는 것이오 妾은 아직 幼少하여 禮迎할 時期에 達치 못하는 女와 同接함을 稱함이오 女子는 未嫁한 成年女를 稱함이니 婦는 巽卦의 象이오 妾은 兌卦의 象이다.

夫大人者 夫玄黃者의 夫이니 어느 事物을 特히 指稱하여 말하는 것이다. 夫大人者의 夫는 乾九五 小象의 大人造의 大人을 指稱함이오 夫玄黃者의 夫는 坤上六 爻辭의 玄黃을 指稱함이다.

一이 三을 貫하여 天地人 三才를 通한 象이니 物을 生生하는 象의 卦에 坤陰을 相交하는 乾陽을 象함이다.

大君

大와 君이 모두 乾象인데 大와 君에는 光明의 象이 있으니 乾陽이 坤陰을 交하는 때에는 그것을 王이라 하고 乾陽이 光明을 發하여 달의 光明을 生하는 때에는 그것을 大君이라 한다.

乾陽의 王에 對한 坤陰의 指稱이니 習坎의 王公設險의 例이다.

乾을 繼承하는 長子 震을 象함이다.

萬物은 모두 神의 創造한 것이오 神은 無形한 것인데 帝는 上에서 光明을 施한다는 뜻이오 光明은 無形하면서 有形한 것이므로 無形한 神을 有形化하여 名稱을 부치기를 帝라 한 것이며 그러므로 無形에서 有形한 物이 創造되는 것을 모두 帝의 作用이라 하여 帝出乎震이라 한 것이다. 上帝는 帝에 萬物의 祖上이라는 뜻을 表하기 爲하여 上字를 加한 것이다.

獲, 得

器用을 얻음을 得이라 하고 이미 得하고 또 그것을 用함을 獲이라 한다.

得志

氣의 相合이다.

利用

顯諸仁藏諸用하므로 利用은 神의 作用을 말함이다.

虍와 吳로 되는데 虍는 虎이오 吳는 大聲이니 大聲의 虎가 곧 虞이며 震에 雷聲의 象과 虎虩의 虎의 象이 있으므로 震子에 虞의 象을 取한 것이다. 繫辭에 「悔吝者憂虞之象也」라하여 悔에 虞를 말하고 또 「震無咎者存乎悔」라하여 震에 悔를 말하니 이는 虞가 곧 震의 象이라 함을 表한 것이다.

鳥獸의 胎卵으로서 水中에서 生育하는 씨를 말함이니 이는 萬物의 씨는 모두 水中에서 生育되고 水液에 싸여 있는 까닭이며 그러므로 禽字는 모두 水卦에만 있고 恒卦九四의 禽도 初六의 浚 深의 水와 關聯되어 있는 것이다.

陰陽의 天奇地偶가 相交하여 物을 生하는 數이니 奇一偶二가 合 三이다. 物의 體는 水火로써 되고 水火의 數는 一水 二火가 合하여 三이 되므로 三은 物의 始形하는 數가되며 그러므로 水火가 物을 生하는 卦와 씨의 生하는 卦에 三의 象을 말한 것이다.

三日

三은 物의 始形하는 數이오 日은 太陽震子의 運行함이니 三日이라 함은 太陽에서 震子가 發施되어 달의 形의 生함을 象함이다.

三歲

三은 一水二火가 合하여 物을 生하는 數이오 歲는 寒暑가 相推하여 物을 成하는 時間이니 三歲라 함은 水火와 寒暑가 相推하여 物을 生成하는 期間을 象함이오 萬物이 三歲이면 모두 生하여 成하는 것이다. 易經에 三歲를 말한 것은 모두 水火卦에 光明이 陰에 掩蔽되어 物을 生成치 못하는 象을 말함이니 그러므로 不興 不覿 不得 不孕의 象이 된 것이다.

三年

三은 物의 生하는 數이오 年은 禾穀의 여무는 時이니 三年이라 함은 物의 生하여 成하는 時를 말함이오 易經에 三年을 말한 것은 모두 水火卦에 光明이 發하여 物을 여물게 하는 象을 말한 것이다.

十年

天地自然數는 十에서 終하고 十에서 다시 新生命을 生하는 것이므로 易經에는 坤母가 子를 生하는 象의 卦인 屯 復 頤 損 益에 모두 十數의 象이 있는 것이오 年은 禾穀의 여무는 時로서 物의 生成하는 時를 象한 것이니 十年이라 함은 坤母가 子를 胎育하여 出産하는 時間을 말한 것이다.

七日

月의 光明이니 七은 少陽數이다.

后天時運의 象이다.

后天달의 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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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서괘와 육십갑자 (삼화 한장경 저 역경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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序卦와 六十甲子

 

易經의 序卦에는 六十甲子의 年數配置의 理가 있으니 乾에서 甲子가 起하여 未濟에서 癸亥가 終하는 것은 (困井革鼎의 胎宮四卦는 不用)序卦의 體이오 蠱의 先甲后甲에서 甲子가 起하여 未濟에서 丙午가 終하는 것은 序卦의 用이다. 六十甲子는 年數의 標準이 되는데 甲子는 六十年에 한 번씩 돌아오는 것이로되 어느 때던지 그 卦의 象이 그 六甲에 適用되는 것이 아니라 易學은 時運變化에 對備하는 글이므로 이 六十甲子는 오직 先天에서 后天으로 넘어가는 時運中에만 適用되는 것이다.

 

또 世界數多한 나라에서 이 六十甲子에 當하는 卦의 象이 어느 나라에 나타나는가 하면 이것은 上帝가 地上에 坐定하실 때는 반드시 艮山의 위에 坐定하시는 것이므로 時運變化의 象은 먼저 艮山의 나라에 나타나는 것이다. 艮山國의 日暮月明과 三八線 分斷의 象이 賁와 蹇의 乙酉에 나타나고 三八線戰爭의 象이 頤와 姤의 庚寅에 나타난 것이 그 一例이다. 庚寅年에는 頤가 體가되고 姤가 用이 되므로 頤는 陽의 生長이 極하여 陰中에 入하여 入胎되는 象이오 姤는 陰이 陽을 遇하여 女后가 用事하는 象이다.

 

姤萃升은 先天 地의 終하는 象이오 困井革鼎은 胎兒의 始하는 象이오 未濟에서 乾으로 넘어가는 것은 先天에서 后天으로 넘어가는 象인데 夬姤萃升은 六甲의 體인 丙午 丁未 戊申 己酉이다. 六甲의 用은 序卦의 卦序로써 보면 未濟丙午 乾丁未 坤戊申이 되는 것이나 實은 그렇지 아니하여 未濟의 丙午에서 序卦가 終하고 終한 곳에서 始하려 하는 때는 終한 곳에서 다시 一步를 踏步하여 丙午와 丁未가 모두 未濟에 當하고 乾이 萃革의 戊申에 當하고 坤이 升鼎의 己酉에 當하는 것이니 이러한 然後에 胎兒의 象인 革鼎이 后天乾坤에 當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六甲의 相同한 卦에는 相同한 象이 있어 井에 汔至와 未繘井이 있고 未濟에 未濟와 汔濟가 있으며 革에 革象이 있고 乾에 乾道乃革이 있으며 鼎에 鼎象이 있고 坤에 鼎의 一類인 釜의 象이 있는 것이며 또 正易의 戊申에 月復이 있고 乾戊申에 달의 反復道가 있는 것이다.

 

 

 

 

 

 

 

 

易 經 原 文

乾 乾下 乾上

乾 元亨利貞

初九 潛龍勿用

九二 見龍在田 利見大人

九三 君子 終日乾乾 夕惕若厲无咎

九四 或躍在淵 无咎

九五 飛龍在天 利見大人

上九 亢龍有悔

用九 見羣龍 无首吉

彖曰 大哉乾元 萬物資始乃統天 雲行雨施 品物流形 大明終始 六位時成 時乘六龍 以御天 乾道變化 各正性命 保合太和乃利貞 首出庶物 萬國咸寧

象曰 天行健 君子以自彊不息 潛龍勿用 陽在下也 見龍在田 德施普也 終日乾乾 反復道也 或躍在淵 進无咎也 飛龍在天 大人造也 亢龍有悔 盈不可久也 用九 天德不可爲首也

文言曰 元者善之長也 亨者嘉之會也 利者義之和也 貞者事之幹也 君子 體仁足以長人 嘉會足以合禮 利物足以和義 貞固足以幹事 君子行此四德者 故曰 乾元亨利貞

初九曰 潛龍勿用 何謂也 子曰 龍德而隱者也 不易乎世 不成乎名 遯世无悶 不見是而无悶 樂則行之 憂則違之 確乎其不可拔 潛龍也

九二曰 見龍在田 利見大人 何謂也 子曰 龍德而正中者也 庸言之信 庸行之謹 閑邪存其誠 善世而不伐 德博而化 易曰 見龍在田 利見大人 君德也

九三曰 君子 終日乾乾 夕惕若厲无咎 何謂也 子曰 君子 進德修業 忠信 所以進德也 修辭立其誠 所以居業也 知至至之 可與幾也 知終終之 可與存義也 是故 居上位而不驕 在下位而不憂 故 乾乾 因其時而惕 雖危 无咎矣

九四曰 或躍在淵无咎 何謂也 子曰 上下无常 非爲邪也 進退无恒 非離群也 君子 進德修業 欲及時也 故无咎

九五曰 飛龍在天 利見大人 何謂也 子曰 同聲相應 同氣相求 水流濕 火就燥 雲從龍 風從虎 聖人作而萬物覩 本乎天者親上 本乎地者親下 則各從其類也

上九曰 亢龍有悔 何謂也 子曰 貴而无位 高而无民 賢人 在下位而无輔 是以動而有悔也 潛龍勿用下也 見龍在田時舍也 終日乾乾行事也 或躍在淵自試也 飛龍在天上治也 亢龍有悔窮之災也 乾元用九天下治也 潛龍勿用陽氣潛藏 見龍在田天下文明 終日乾乾與時偕行 或躍在淵乾道乃革 飛龍在天乃位乎天德 亢龍有悔與時偕極 乾元用九乃見天則 乾元者始而亨者也 利貞者性情也 乾始能以美利利天下 不言所利大矣哉 大哉乾乎 剛健中正純粹精也 六爻發揮 旁通情也 時乘六龍以御天也 雲行雨施天下平也 君子以成德爲行 日可見之行也 潛之爲言也 隱而未見 行而未成 是以君子弗用也 君子 學以聚之 問以辨之 寬以居之 仁以行之 易曰 見龍在田 利見大人 君德也

九三 重剛而不中 上不在天 下不在田 故 乾乾 因其時而惕 雖危无咎矣

九四 重剛而不中 上不在天 下不在田 中不在人 故或之 或之者疑之也 故无咎

夫大人者 與天地合其德 與日月合其明 與四時合其序 與鬼神合其吉凶 先天而天弗違 後天而奉天時 天且弗違 而況於人乎 況於鬼神乎 亢之爲言也 知進而不知退 知存而不知亡 知得而不知喪 其唯聖人乎 知進退存亡而不失其正者 其唯聖人乎

 

坤 重地坤

坤 元亨利 牝馬之貞 君子有攸往 先迷後得主利 西南得朋 東北喪朋 安貞吉

彖曰 至哉坤元 萬物資生 乃順承天 坤厚載物 德合无疆 含弘光大 品物咸亨 牝馬地類 行地无疆 柔順利貞 君子攸行 先迷失道 後順得常 西南得朋 乃與類行 東北喪朋 乃終有慶 安貞之吉 應地无疆

象曰 地勢坤 君子以厚德載物

初六 履霜堅冰至

象曰 履霜堅冰 陰始凝也 馴致其道 至堅冰也

六二 直方大 不習无不利

象曰 六二之動 直以方也 不習无不利 地道光也

六三 含章可貞 或從王事 无成有終

象曰 含章可貞 以時發也 或從王事 知光大也

六四 括囊 无咎无譽

象曰 括囊无咎 愼不害也

六五 黃裳元吉

象曰 黃裳元吉 文在中也

上六 龍戰于野 其血玄黃

象曰 龍戰于野 其道窮也

用六 利永貞

象曰 用六永貞 以大終也

文言曰 坤至柔而動也 剛至靜而德方 後得主而有常 含萬物而化光 坤道其順乎 承天而時行 積善之家 必有餘慶 積不善之家 必有餘殃 臣弑其君 子弑其父 非一朝一夕之故 其所由來者漸矣 由辨之不早辨也 易曰 履霜堅冰至 蓋言順也 直其正也 方其義也 君子 敬以直內 義以方外 敬義立而德不孤 直方大不習无不利 則不疑其所行也 陰雖有美 含之 以從王事 弗敢成也 地道也 妻道也 臣道也 地道 无成而代有終也 天地變化 草木蕃 天地閉 賢人隱 易曰 括囊无咎无譽 蓋言謹也 君子 黃中通理 正位居體 美在其中而暢於四支 發於事業 美之至也 陰疑於陽 必戰 爲其嫌於无陽也 故稱龍焉 猶未離其類也 故稱血焉 夫玄黃者 天地之雜也 天玄而地黃

 

屯 水雷屯

屯 元亨利貞 勿用有攸往 利建侯

彖曰 屯剛柔始交而難生 動乎險中 大亨貞 雷雨之動滿盈 天造草昧 宜建侯而不寧

象曰 雲雷屯 君子以經綸

初九 盤桓利居貞 利建侯

象曰 雖盤桓志行正也 以貴下賤 大得民也

六二 屯如邅如 乘馬班如 匪寇婚媾 女子貞不字 十年乃字

象曰 六二之難乘剛也 十年乃字 反常也

六三 卽鹿无虞 惟入于林中 君子 幾不如舍往吝

象曰 卽鹿无虞 以從禽也 君子舍之往吝窮也

六四 乘馬班如 求婚媾往吉无不利

象曰 求而往明也

九五 屯其膏 小貞吉大貞凶

象曰 屯其膏 施未光也

上六 乘馬班如 泣血漣如

象曰 泣血漣如 何可長也

 

 

蒙 山水蒙

蒙亨 匪我求童蒙 童蒙求我 初筮告再三瀆 瀆則不告利貞

彖曰 蒙山下有險 險而止蒙 蒙亨以亨行時中也 匪我求童蒙 童蒙求我 志應也 初筮告以剛中也 再三瀆 瀆則不告 瀆蒙也 蒙以養正 聖功也

象曰 山下出泉蒙 君子以果行育德

初六 發蒙利用刑人 用說桎梏以往吝

象曰 利用刑人 以正法也

九二 包蒙吉 納婦吉 子克家

象曰 子克家剛柔接也

六三 勿用取女 見金夫 不有躬 无攸利

象曰 勿用取女 行不順也

六四 困蒙吝

象曰 困蒙之吝 獨遠實也

六五 童蒙吉

象曰 童蒙之吉 順以巽也

上九 擊蒙 不利爲寇 利禦寇

象曰 利用禦寇 上下順也

 

需 水天需

需 有孚光亨貞吉 利涉大川

彖曰 需須也 險在前也 剛健而不陷 其義不困窮矣 需有孚光亨貞吉 位乎天位 以正中也 利涉大川 往有功也

象曰 雲上於天需 君子以飮食宴樂

初九 需于郊 利用恒无咎

象曰 需于郊 不犯難行也 利用恒无咎 未失常也

九二 需于沙 小有言終吉

象曰 需于沙 衍在中也 雖小有言以吉終也

九三 需于泥 致寇至

象曰 需于泥 災在外也 自我致寇敬愼不敗也

六四 需于血 出自穴

象曰 需于血 順以聽也

九五 需于酒食貞吉

象曰 酒食貞吉 以中正也

上六 入于穴 有不速之客 三人來 敬之終吉

象曰 不速之客來 敬之終吉 雖不當位 未大失也

 

訟 天水訟

訟有孚窒惕中吉 終凶 利見大人 不利涉大川

彖曰 訟上剛下險 險而健訟 訟有孚窒惕中吉 剛來而得中也 終凶 訟不可成也 利見大人 尙中正也 不利涉大川 入于淵也

象曰 天與水違行訟 君子以作事謀始

初六 不永所事 小有言終吉

象曰 不永所事 訟不可長也 雖小有言 其辯明也

九二 不克訟 歸而逋 其邑人三百戶 无眚

象曰 不克訟 歸逋竄也 自下訟上患至掇也

六三 食舊德 貞厲終吉 或從王事 无成

象曰 食舊德 從上吉也

九四 不克訟 復卽命渝安貞 吉

象曰 復卽命渝安貞 不失也

九五 訟元吉

象曰 訟元吉 以中正也

上九 或錫之鞶帶 終朝三褫之

象曰 以訟受服 亦不足敬也

 

師 地水師

師貞 丈人吉 无咎

彖曰 師衆也 貞正也 能以衆正 可以王矣 剛中而應 行險而順 以此毒天下而民 從之吉 又何咎矣

象曰 地中有水 師 君子以容民畜衆

初六 師出以律 否臧凶

象曰 師出以律 失律凶也

九二 在師中吉 无咎 王三錫命

象曰 在師中吉 承天寵也 王三錫命 懷萬邦也

六三 師或輿尸凶

象曰 師或輿尸 大无功也

六四 師 左次无咎

象曰 左次无咎 未失常也

六五 田有禽 利執言 无咎 長子帥師 弟子輿尸 貞凶

象曰 長子帥師 以中行也 弟子輿尸 使不當也

上六 大君有命 開國承家 小人勿用

象曰 大君有命 以正功也 小人勿用 必亂邦也

 

比 水地比

比吉 原筮元永貞 无咎 不寧方來 後夫凶

彖曰 比吉也 比輔也 下順從也 原筮元永貞 无咎 以剛中也 不寧方來 上下應也 後夫凶 其道窮也

象曰 地上有水比 先王以建萬國 親諸候

初六 有孚比之 无咎 有孚盈缶終 來有他吉

象曰 比之初六 有他吉也

六二 比之自內 貞吉

象曰 比之自內 不自失也

六三 比之匪人

象曰 比之匪人 不亦傷乎

六四 外比之貞吉

象曰 外比於賢 以從上也

九五 顯比 王用三驅 失前禽 邑人不誡吉

象曰 顯比之吉 位正中也 舍逆取順 失前禽也 邑人不誡 上使中也

上六 比之无首 凶

象曰 比之无首 无所終也

 

小畜 風天小畜

小畜亨 密雲不雨 自我西郊

彖曰 小畜 柔得位而上下應之 曰小畜 健而巽 剛中而志行 乃亨 密雲不雨 尙往也 自我西郊 施未行也

象曰 風行天上小畜 君子以懿文德

初九 復自道 何其咎吉

象曰 復自道 其義吉也

九二 牽復吉

象曰 牽復在中 亦不自失也

九三 輿說輻 夫妻反目

象曰 夫妻反目 不能正室也

六四 有孚血去 惕出无咎

象曰 有孚惕出 上合志也

九五 有孚攣如 富以其鄰

象曰 有孚攣如 不獨富也

上九 旣雨旣處 尙德載婦貞厲 月幾望 君子征凶

象曰 旣雨旣處 德積載也 君子征凶 有所疑也

 

履 天澤履

履虎尾 不咥人 亨

彖曰 履柔履剛也 說而應乎乾 是以履虎尾 不咥人 亨 剛中正履 帝位而不疚 光明也

象曰 上天下澤履 君子以辨上下 定民志

初九 素履往 无咎

象曰 素履之往 獨行願也

九二 履道坦坦 幽人貞吉

象曰 幽人貞吉 中不自亂也

六三 眇能視 跛能履 履虎尾 咥人凶 武人爲于大君

象曰 眇能視 不足以有明也 跛能履 不足以與行也 咥人之凶 位不當也 武人爲于大君 志剛也

九四 履虎尾 愬愬終吉

象曰 愬愬終吉 志行也

九五 夬履貞厲

象曰 夬履貞厲 位正當也

上九 視履考祥 其旋元吉

象曰 元吉在上 大有慶也

 

 

 

泰 地天泰

泰 小往大來 吉亨

彖曰 泰 小往大來吉亨 則是天地交而萬物通也 上下交而其志同也 內陽而外陰 內健而外順 內君子而外小人 君子道長 小人道消也

象曰 天地交泰 后以財成 天地之道 輔相天地之宜 以左右民

初九 拔茅以其彙 征吉

象曰 拔茅茹征吉 志在外也

九二 包荒用馮河不遐遺 朋亡得尙于中行

象曰 包荒得尙于中行 以光大也

九三 无平不陂 无往不復 艱貞无咎 勿恤其孚于食有福

象曰 无往不復 天地際也

六四 翩翩不富以其鄰 不戒以孚

象曰 翩翩不富 皆失實也 不戒以孚 中心願也

六五 帝乙歸妹 以祉元吉

象曰 以祉元吉 中以行願也

上六 城復于隍 勿用師 自邑告命貞吝

象曰 城復于隍 其命亂也

 

否 天地否

否之匪人 不利君子貞 大往小來

彖曰 否之匪人 不利君子貞 大往小來 則是天地不交 而萬物不通也 上下不交 而天下无邦也 內陰而外陽 內柔而外剛 內小人而外君子 小人道長 君子道消也

象曰 天地不交否 君子以儉德辟難 不可榮以祿

初六 拔茅茹以其彙 貞吉亨

象曰 拔茅貞吉 志在君也

六二 包承 小人吉 大人否亨

象曰 大人否亨 不亂羣也

六三 包羞

象曰 包羞 位不當也

九四 有命无咎 疇離祉

象曰 有命无咎 志行也

九五 休否 大人吉 其亡其亡 繫于苞桑

象曰 大人之吉 位正當也

上九 傾否 先否後喜

象曰 否終則傾 何可長也

 

同人 天火同人

同人于野亨 利涉大川 利君子貞

彖曰 同人柔得位 得中而應乎乾 曰同人 同人曰 同人于野亨 利涉大川乾行也 文明以健 中正而應 君子正也 唯君子爲能通天下之志

象曰 天與火同人 君子以類族辨物

初九 同人于門 无咎

象曰 出門同人 又誰咎也

六二 同人于宗 吝

象曰 同人于宗 吝道也

九三 伏戎于莽 升其高陵 三歲不興

象曰 伏戎于莽 敵剛也 三歲不興 安行也

九四 乘其墉 弗克攻吉

象曰 乘其墉 義弗克也 其吉則困而反則也

九五 同人 先號咷而後笑 大師克相遇

象曰 同人之先 以中直也 大師相遇 言相克也

上九 同人于郊 无悔

象曰 同人于郊 志未得也

 

大有 火天大有

大有元亨

彖曰 大有柔得尊位 大中而上下應之曰大有 其德剛健而文明 應乎天而時行 是以元亨

象曰 火在天上大有 君子以遏惡揚善 順天休命

初九 无交害 匪咎 艱則无咎

象曰 大有初九 无交害也

九二 大車以載 有攸往 无咎

象曰 大車以載 積中不敗也

九三 公用亨于天子 小人弗克

象曰 公用亨于天子 小人害也

九四 匪其彭 无咎

象曰 匪其彭 无咎 明辨晳也

六五 厥孚交如 威如吉

象曰 厥孚交如 信以發志也 威如之吉 易而无備也

上九 自天祐之吉 无不利

象曰 大有上吉 自天祐也

 

謙 地山謙

謙亨 君子有終

彖曰 謙亨 天道下濟而光明 地道卑而上行 天道虧盈而益謙 地道變盈而流謙 鬼神害盈而福謙 人道惡盈而好謙 謙尊而光 卑而不可踰 君子之終也

象曰 地中有山謙 君子以裒多益寡 稱物平施

初六 謙謙君子 用涉大川吉

象曰 謙謙君子 卑以自牧也

六二 鳴謙貞吉

象曰 鳴謙貞吉 中心得也

九三 勞謙君子 有終吉

象曰 勞謙君子 萬民服也

六四 无不利撝謙

象曰 无不利撝謙 不違則也

六五 不富以其鄰 利用侵伐 无不利

象曰 利用侵伐 征不服也

上六 鳴謙 利用行師 征邑國

象曰 鳴謙 志未得也 可用行師 征邑國也

 

豫 雷地豫

豫 利建侯行師

彖曰 豫 剛應而志行 順以動豫 豫順以動 故天地如之 而況建侯行師乎 天地以順動 故日月不過 而四時不忒 聖人以順動 則刑罰淸而民服 豫之時義 大矣哉

象曰 雷出地奮豫 先王以作樂崇德 殷薦之上帝 以配祖考

初六 鳴豫 凶

象曰 初六鳴豫 志窮凶也

六二 介于石 不終日貞吉

象曰 不終日貞吉 以中正也

六三 盱豫悔遲有悔

象曰 盱豫有悔 位不當也

九四 由豫大有得 勿疑朋盍簪

象曰 由豫大有得 志大行也

六五 貞疾 恒不死

象曰 六五貞疾 乘剛也 恒不死 中未亡也

上六 冥豫 成有渝 无咎

象曰 冥豫在上 何可長也

 

隨 澤雷隨

隨 元亨利貞 无咎

彖曰 隨剛來而下柔 動而說隨 大亨貞无咎 而天下隨時 隨時之義 大矣哉

象曰 澤中有雷隨 君子以嚮晦入宴息

初九 官有渝 貞吉 出門交有功

象曰 官有渝 從正吉也 出門交有功 不失也

六二 係小子 失丈夫

象曰 係小子 弗兼與也

六三 係丈夫 失小子 隨有求得 利居貞

象曰 係丈夫 志舍下也

九四 隨有獲 貞凶 有孚在道 以明何咎

象曰 隨有獲 其義凶也 有孚在道 明功也

九五 孚于嘉吉

象曰 孚于嘉吉 位正中也

上六 拘係之 乃從維之 王用亨于西山

象曰 拘係之 上窮也

 

蠱 山風蠱

蠱元亨 利涉大川 先甲三日 後甲三日

彖曰 蠱剛上而柔下 巽而止蠱 蠱元亨而天下治也 利涉大川 往有事也 先甲三日後甲三日 終則有始 天行也

象曰 山下有風蠱 君子以振民育德

初六 幹父之蠱 有子考无咎 厲終吉

象曰 幹父之蠱 意承考也

九二 幹母之蠱 不可貞

象曰 幹母之蠱 得中道也

九三 幹父之蠱 小有悔无大咎

象曰 幹父之蠱 終无咎也

六四 裕父之蠱 往見吝

象曰 裕父之蠱 往未得也

六五 幹父之蠱 用譽

象曰 幹父用譽 承以德也

上九 不事王侯 高尙其事

象曰 不事王侯 志可則也

 

 

臨 地澤臨

臨元亨利貞 至于八月 有凶

彖曰 臨剛浸而長 說而順 剛中而應 大亨以正 天之道也 至于八月有凶 消不久也

象曰 澤上有地臨 君子以敎思无窮 容保民无疆

初九 咸臨貞吉

象曰 咸臨貞吉 志行正也

九二 咸臨吉无不利

象曰 咸臨吉无不利 未順命也

六三 甘臨 无攸利 旣憂之 无咎

象曰 甘臨 位不當也 旣憂之 咎不長也

六四 至臨无咎

象曰 至臨无咎 位當也

六五 知臨 大君之宜 吉

象曰 大君之宜 行中之謂也

上六 敦臨 吉无咎

象曰 敦臨之吉 志在內也

 

觀 風地觀

觀盥而不薦 有孚顒若

彖曰 大觀在上 順以巽 中正以觀天下 觀盥而不薦 有孚顒若 下觀而化也 觀天之神道 而四時不忒 聖人以神道設敎 而天下服矣

象曰 風行地上觀 先王以省方 觀民設敎

初六 童觀 小人无咎 君子吝

象曰 初六童觀 小人道也

六二 闚觀利女貞

象曰 闚觀女貞 亦可醜也

六三 觀我生進退

象曰 觀我生進退 未失道也

六四 觀國之光 利用賓于王

象曰 觀國之光 尙賓也

九五 觀我生 君子无咎

象曰 觀我生 觀民也

上九 觀其生 君子无咎

象曰 觀其生 志未平也

 

噬嗑 火雷噬嗑

噬嗑亨 利用獄

彖曰 頤中有物曰噬嗑 噬嗑而亨 剛柔分 動而明 雷電合而章 柔得中而上行 雖不當位 利用獄也

象曰 雷電噬嗑 先王以明罰敕法

初九 屨校滅趾 无咎

象曰 屨校滅趾 不行也

六二 噬膚滅鼻 无咎

象曰 噬膚滅鼻 乘剛也

六三 噬腊肉遇毒 小吝无咎

象曰 遇毒 位不當也

九四 噬乾胏得金矢 利艱貞吉

象曰 利艱貞吉 未光也

六五 噬乾肉得黃金 貞厲无咎

象曰 貞厲无咎 得當也

上九 何校滅耳 凶

象曰 何校滅耳 聰不明也

 

賁 山火賁

賁亨 小利有攸往

彖曰 賁亨柔來而文剛 故亨分剛上而文柔 故小利有攸往天文也 文明以止人文也 觀乎天文 以察時變 觀乎人文 以化成天下

象曰 山下有火賁 君子以明庶政 无敢折獄

初九 賁其趾 舍車而徒

象曰 舍車而徒 義弗乘也

六二 賁其須

象曰 賁其須 與上興也

九三 賁如濡如 永貞吉

象曰 永貞之吉 終莫之陵也

六四 賁如皤如 白馬翰如 匪寇婚媾

象曰 六四當位疑也 匪寇婚媾 終无尤也

六五 賁于丘園 束帛戔戔 吝終吉

象曰 六五之吉 有喜也

上九 白賁无咎

象曰 白賁无咎 上得志也

 

剝 山地剝

剝 不利有攸往

彖曰 剝剝也 柔變剛也 不利有攸往 小人長也 順而止之 觀象也 君子 尙消息盈虛 天行也

象曰 山附於地剝 上以厚下安宅

初六 剝牀以足 蔑貞凶

象曰 剝牀以足 以滅下也

六二 剝牀以辨 蔑貞凶

象曰 剝牀以辨 未有與也

六三 剝之无咎

象曰 剝之无咎 失上下也

六四 剝牀以膚 凶

象曰 剝牀以膚 切近災也

六五 貫魚 以宮人寵 无不利

象曰 以宮人寵 終无尤也

上九 碩果不食 君子得輿 小人剝廬

象曰 君子得輿 民所載也 小人剝廬 終不可用也

 

復 地雷復

復亨 出入无疾 朋來无咎 反復其道 七日來復 利有攸往

彖曰 復亨剛反 動而以順行 是以出入无疾 朋來无咎 反復其道 七日來復 天行也 利有攸往 剛長也 復其見 天地之心乎

象曰 雷在地中復 先王以至日閉關 商旅不行 后不省方

初九 不遠復 无祗悔 元吉

象曰 不遠之復 以脩身也

六二 休復吉

象曰 休復之吉 以下仁也

六三 頻復厲 无咎

象曰 頻復之厲 義无咎也

六四 中行獨復

象曰 中行獨復 以從道也

六五 敦復无悔

象曰 敦復无悔 中以自考也

上六 迷復凶 有災眚 用行師 終有大敗 以其國君凶 至于十年 不克征

象曰 迷復之凶 反君道也

 

无妄 天雷无妄

无妄 元亨利貞 其匪正有眚 不利有攸往

彖曰 无妄剛 自外來而爲主於內 動而健 剛中而應 大亨以正 天之命也 其匪正有眚 不利有攸往 无妄之往 何之矣 天命不祐 行矣哉

象曰 天下雷行 物與无妄 先王以茂對時 育萬物

初九 无妄往吉

象曰 无妄之往 得志也

六二 不耕穫 不菑畬則利有攸往

象曰 不耕穫 未富也

六三 无妄之災 或繫之牛 行人之得 邑人之災

象曰 行人得牛 邑人災也

九四 可貞无咎

象曰 可貞无咎 固有之也

九五 无妄之疾 勿藥有喜

象曰 无妄之藥 不可試也

上九 无妄行 有眚 无攸利

象曰 无妄之行 窮之災也

 

大畜 山天大畜

大畜利貞 不家食吉 利涉大川

彖曰 大畜剛健 篤實輝光 日新其德 剛上而尙賢 能止健大正也 不家食吉養賢也 利涉大川 應乎天也

象曰 天在山中大畜 君子以多識 前言往行 以畜其德

初九 有厲利已

象曰 有厲利已 不犯災也

九二 輿說輹

象曰 輿說輹 中无尤也

九三 良馬逐利艱貞 日閑輿衛 利有攸往

象曰 利有攸往 上合志也

六四 童牛之牿 元吉

象曰 六四元吉 有喜也

六五 豶豕之牙 吉

象曰 六五之吉 有慶也

上九 何天之衢 亨

象曰 何天之衢 道大行也

 

 

頤 山雷頤

頤貞吉 觀頤 自求口實

彖曰 頤貞吉 養正則吉也 觀頤 觀其所養也 自求口實 觀其自養也 天地養萬物 聖人養賢 以及萬民 頤之時 大矣哉

象曰 山下有雷頤 君子以愼言語 節飮食

初九 舍爾靈龜 觀我朶頤 凶

象曰 觀我朶頤 亦不足貴也

六二 顚頤 拂經于丘頤 征凶

象曰 六二征凶 行失類也

六三 拂頤貞凶 十年勿用 无攸利

象曰 十年勿用 道大悖也

六四 顚頤吉 虎視耽耽 其欲逐逐 无咎

象曰 顚頤之吉 上施光也

六五 拂經 居貞吉 不可涉大川

象曰 居貞之吉 順以從上也

上九 由頤厲吉 利涉大川

象曰 由頤厲吉 大有慶也

 

大過 澤風大過

大過棟橈 利有攸往亨

彖曰 大過大者過也 棟橈本末弱也 剛過而中 巽而說行 利有攸往乃亨 大過之時 大矣哉

象曰 澤滅木大過 君子以獨立不懼 遯世无悶

初六 藉用白茅 无咎

象曰 藉用白茅 柔在下也

九二 枯楊生稊 老夫得其女妻 无不利

象曰 老夫女妻 過以相與也

九三 棟橈凶

象曰 棟橈之凶 不可以有輔也

九四 棟隆吉 有它吝

象曰 棟隆之吉 不橈乎下也

九五 枯楊生華 老婦得其士夫 无咎无譽

象曰 枯楊生華 何可久也 老婦士夫 亦可醜也

上六 過涉滅頂凶 无咎

象曰 過涉之凶 不可咎也

 

坎 重水坎

習坎有孚 維心亨 行有尙

彖曰 習坎重險也 水流而不盈 行險而不失其信 維心亨 乃以剛中也 行有尙 往有功也 天險不可升也 地險 山川丘陵也 王公設險 以守其國 險之時用 大矣哉

象曰 水洊至習坎 君子以常德行 習敎事

初六 習坎 入于坎窞 凶

象曰 習坎入坎 失道凶也

九二 坎有險 求小得

象曰 求小得 未出中也

六三 來之坎坎 險且枕 入于坎窞勿用

象曰 來之坎坎 終无功也

六四 樽酒簋貳 用缶納約自牖 終无咎

象曰 樽酒簋貳 剛柔際也

九五 坎不盈 祗旣平 无咎

象曰 坎不盈 中未大也

上六 係用徽纆 寘于叢棘 三歲不得凶

象曰 上六失道 凶三歲也

 

離 重火離

離利貞亨 畜牝牛吉

彖曰 離麗也 日月麗乎天 百穀草木麗乎土 重明以麗乎正 乃化成天下 柔麗乎中正 故亨是以畜牝牛吉

象曰 明兩作離 大人以繼明 照于四方

初九 履錯然敬之 无咎

象曰 履錯之敬 以辟咎也

六二 黃離元吉

象曰 黃離元吉 得中道也

九三 日昃之離 不鼓缶而歌 則大耋之嗟 凶

象曰 日昃之離 何可久也

九四 突如其來如 焚如死如棄如

象曰 突如其來如 无所容也

六五 出涕沱若 戚嗟若吉

象曰 六五之吉 離王公也

上九 王用出征 有嘉折首 獲匪其醜 无咎

象曰 王用出征 以正邦也

 

咸 澤山咸

咸亨利貞 取女吉

彖曰 咸感也 柔上而剛下 二氣感應以相與 止而說 男下女 是以亨利貞 取女吉也 天地感而萬物化生 聖人感人心 而天下和平 觀其所感 而天地萬物之情 可見矣

象曰 山上有澤咸 君子以虛受人

初六 咸其拇

象曰 咸其拇 志在外也

六二 咸其腓 凶居吉

象曰 雖凶居吉 順不害也

九三 咸其股 執其隨往吝

象曰 咸其股 亦不處也 志在隨人 所執下也

九四 貞吉悔亡 憧憧往來 朋從爾思

象曰 貞吉悔亡 未感害也 憧憧往來 未光大也

九五 咸其脢 无悔

象曰 咸其脢 志末也

上六 咸其輔頰舌

象曰 咸其輔頰舌 滕口說也

 

恒 雷風恒

恒亨 无咎利貞 利有攸往

彖曰 恒久也 剛上而柔下 雷風相與 巽而動 剛柔皆應恒 恒亨无咎利貞 久於其道也 天地之道 恒久而不已也 利有攸往 終則有始也 日月得天而能久照 四時變化而能久成 聖人久於其道而天下化成 觀其所恒而天地萬物之情 可見矣

象曰 雷風恒 君子以立不易方

初六 浚恒貞凶 无攸利

象曰 浚恒之凶 始求深也

九二 悔亡

象曰 九二悔亡 能久中也

九三 不恒其德 或承之羞貞吝

象曰 不恒其德 无所容也

九四 田无禽

象曰 久非其位 安得禽也

六五 恒其德貞婦人吉 夫子凶

象曰 婦人貞吉 從一而終也 夫子制義從婦 凶也

上六 振恒凶

象曰 振恒在上 大无功也

 

遯 天山遯

遯亨 小利貞

彖曰 遯亨 遯而亨也 剛當位而應 與時行也 小利貞 浸而長也 遯之時義大矣哉

象曰 天下有山遯 君子以遠小人 不惡而嚴

初六 遯尾厲 勿用有攸往

象曰 遯尾之厲 不往何災也

六二 執之用黃牛之革 莫之勝說

象曰 執用黃牛 固志也

九三 係遯有疾厲 畜臣妾吉

象曰 係遯之厲 有疾憊也 畜臣妾吉 不可大事也

九四 好遯君子吉 小人否

象曰 君子好遯 小人否也

九五 嘉遯貞吉

象曰 嘉遯貞吉 以正志也

上九 肥遯无不利

象曰 肥遯无不利 无所疑也

 

大壯 雷天大壯

大壯利貞

彖曰 大壯大者壯也 剛以動故壯 大壯利貞 大者正也 正大而天地之情 可見矣

象曰 雷在天上大壯 君子以非禮弗履

初九 壯于趾 征凶有孚

象曰 壯于趾 其孚窮也

九二 貞吉

象曰 九二貞吉 以中也

九三 小人用壯 君子用罔 貞厲 羝羊觸藩 羸其角

象曰 小人用壯 君子罔也

九四 貞吉悔亡 藩決不羸 壯于大輿之輹

象曰 藩決不羸 尙往也

六五 喪羊于易 无悔

象曰 喪羊于易 位不當也

上六 羝羊觸藩 不能退 不能遂 无攸利 艱則吉

象曰 不能退不能遂不詳也 艱則吉 咎不長也

 

晉 火地晉

晉 康侯 用錫馬蕃庶 晝日三接

彖曰 晉進也 明出地上 順而麗乎大明 柔進而上行 是以康侯用錫馬蕃庶 晝日三接也

象曰 明出地上晉 君子以自昭明德

初六 晉如摧如 貞吉 罔孚裕无咎

象曰 晉如摧如 獨行正也 裕无咎 未受命也

六二 晉如愁如 貞吉 受玆介福于其王母

象曰 受玆介福 以中正也

六三 衆允悔亡

象曰 衆允之志 上行也

九四 晉如 鼫鼠貞厲

象曰 鼫鼠貞厲 位不當也

六五 悔亡 失得勿恤 往吉 无不利

象曰 失得勿恤 往有慶也

上九 晉其角 維用伐邑 厲吉 无咎貞吝

象曰 維用伐邑 道未光也

 

 

明夷 地火明夷

明夷 利艱貞

彖曰 明入地中明夷 內文明而外柔順 以蒙大難 文王以之 利艱貞 晦其明也 內難而能正其志 箕子以之

象曰 明入地中明夷 君子以莅衆 用晦而明

初九 明夷于飛 垂其翼 君子于行 三日不食 有攸往 主人有言

象曰 君子于行 義不食也

六二 明夷夷于左股 用拯馬壯 吉

象曰 六二之吉 順以則也

九三 明夷于南狩 得其大首 不可疾貞

象曰 南狩之志 乃大得也

六四 入于左腹 獲明夷之心 于出門庭

象曰 入于左腹 獲心意也

六五 箕子之明夷 利貞

象曰 箕子之貞 明不可息也

上六 不明晦 初登于天 後入于地

象曰 初登于天 照四國也 後入于地 失則也

 

家人 風火家人

家人利女貞

彖曰 家人女正位乎內 男正位乎外 男女正 天地之大義也 家人 有嚴君焉 父母之謂也 父父子子兄兄弟弟夫夫婦婦而家道正 正家而天下定矣

象曰 風自火出家人 君子以言有物而行有恒

初九 閑有家 悔亡

象曰 閑有家 志未變也

六二 无有遂在中饋 貞吉

象曰 六二之吉 順以巽也

九三 家人嗃嗃 悔厲吉 婦子嘻嘻 終吝

象曰 家人嗃嗃 未失也 婦子嘻嘻 失家節也

六四 富家大吉

象曰 富家大吉 順在位也

九五 王假有家 勿恤吉

象曰 王假有家 交相愛也

上九 有孚威如 終吉

象曰 威如之吉 反身之謂也

 

睽 火澤睽

睽 小事吉

彖曰 睽火動而上 澤動而下 二女同居 其志不同行 說而麗乎明 柔進而上行 得中而應乎剛 是以小事吉 天地睽而其事同也 男女睽而其志通也 萬物睽而其事類也 睽之時用 大矣哉

象曰 上火下澤睽 君子以同而異

初九 悔亡 喪馬勿逐自復 見惡人 无咎

象曰 見惡人 以辟咎也

九二 遇主于巷 无咎

象曰 遇主于巷 未失道也

六三 見輿曳 其牛掣 其人天且劓 无初有終

象曰 見輿曳 位不當也 无初有終 遇剛也

九四 睽孤遇元夫 交孚厲无咎

象曰 交孚无咎 志行也

六五 悔亡 厥宗噬膚 往何咎

象曰 厥宗噬膚 往有慶也

上九 睽孤 見豕負塗 載鬼一車 先張之弧 後說之弧 匪寇婚媾 往遇雨則吉

象曰 遇雨之吉 群疑亡也

 

蹇 水山蹇

蹇 利西南 不利東北 利見大人 貞吉

彖曰 蹇難也 險在前也 見險而能止 知矣哉 蹇利西南 往得中也 不利東北 其道窮也 利見大人 往有功也 當位貞吉 以正邦也 蹇之時用 大矣哉

象曰 山上有水蹇 君子以反身脩德

初六 往蹇來譽

象曰 往蹇來譽 宜待也

六二 王臣蹇蹇 匪躬之故

象曰 王臣蹇蹇 終无尤也

九三 往蹇來反

象曰 往蹇來反 內喜之也

六四 往蹇來連

象曰 往蹇來連 當位實也

九五 大蹇朋來

象曰 大蹇朋來 以中節也

上六 往蹇來碩 吉 利見大人

象曰 往蹇來碩 志在內也 利見大人 以從貴也

 

解 雷水解

解 利西南 无所往 其來復 吉 有攸往夙吉

彖曰 解險以動 動而免乎險解 解利西南往得衆也 其來復吉 乃得中也 有攸往夙吉 往有功也 天地解而雷雨作 雷雨作而百果草木 皆甲坼 解之時大矣哉

象曰 雷雨作解 君子以赦過宥罪

初六 无咎

象曰 剛柔之際 義无咎也

九二 田獲三狐 得黃矢 貞吉

象曰 九二貞吉 得中道也

六三 負且乘 致寇至 貞吝

象曰 負且乘 亦可醜也 自我致戎 又誰咎也

九四 解而拇 朋至斯孚

象曰 解而拇 未當位也

六五 君子維有解 吉 有孚于小人

象曰 君子有解 小人退也

上六 公用射隼 于高墉之上 獲之 无不利

象曰 公用射隼 以解悖也

 

損 山澤損

損 有孚 元吉无咎可貞 利有攸往 曷之用二簋可用享

彖曰 損 損下益上 其道上行 損而有孚 元吉无咎可貞 利有攸往 曷之用二簋可用享 二簋應有時 損剛益柔有時 損益盈虛 與時偕行

象曰 山下有澤損 君子以懲忿窒欲

初九 已事遄往 无咎 酌損之

象曰 已事遄往 尙合志也

九二 利貞征凶 弗損益之

象曰 九二利貞 中以爲志也

六三 三人行則損一人 一人行則得其友

象曰 一人行三則疑也

六四 損其疾 使遄有喜 无咎

象曰 損其疾 亦可喜也

六五 或益之 十朋之 龜弗克違 元吉

象曰 六五元吉 自上祐也

上九 弗損益之 无咎 貞吉 利有攸往 得臣无家

象曰 弗損益之 大得志也

 

益 風雷益

益利有攸往 利涉大川

彖曰 益損上益下 民說无疆 自上下下 其道大光 利有攸往 中正有慶 利涉大川 木道乃行 益 動而巽 日進无疆 天施地生 其益无方 凡益之道 與時偕行

象曰 風雷益 君子以見善則遷 有過則改

初九 利用爲大作 元吉无咎

象曰 元吉无咎 下不厚事也

六二 或益之 十朋之 龜弗克違 永貞吉 王用享于帝吉

象曰 或益之 自外來也

六三 益之用凶事 无咎 有孚中行 告公用圭

象曰 益用凶事 固有之也

六四 中行 告公從 利用爲依遷國

象曰 告公從 以益志也

九五 有孚惠心 勿問 元吉 有孚 惠我德

象曰 有孚惠心 勿問之矣 惠我德 大得志也

上九 莫益之 或擊之 立心勿恒 凶

象曰 莫益之 偏辭也 或擊之 自外來也

 

夬 澤天夬

夬 揚于王庭 孚號有厲 告自邑 不利卽戎 利有攸往

彖曰 夬決也 剛決柔也 健而說 決而和 揚于王庭 柔乘五剛也 孚號有厲 其危乃光也 告自邑不利卽戎 所尙乃窮也 利有攸往 剛長乃終也

象曰 澤上於天夬 君子以施祿及下 居德則忌

初九 壯于前趾 往不勝爲咎

象曰 不勝而往咎也

九二 惕號莫夜 有戎勿恤

象曰 有戎勿恤 得中道也

九三 壯于頄有凶 君子夬夬 獨行遇雨 若濡有慍 无咎

象曰 君子夬夬 終无咎也

九四 臀无膚 其行次且 牽羊悔亡 聞言不信

象曰 其行次且 位不當也 聞言不信 聰不明也

九五 莧陸夬夬 中行无咎

象曰 中行无咎 中未光也

上六 无號終有凶

象曰 无號之凶 終不可長也

 

 

姤 天風姤

姤女壯 勿用取女

彖曰 姤遇也 柔遇剛也 勿用取女 不可與長也 天地相遇 品物咸章也 剛遇中正 天下大行也 姤之時義 大矣哉

象曰 天下有風姤 后以施命 誥四方

初六 繫于金柅 貞吉 有攸往見凶 羸豕孚蹢躅

象曰 繫于金柅 柔道牽也

九二 包有魚 无咎 不利賓

象曰 包有魚 義不及賓也

九三 臀无膚 其行次且 厲无大咎

象曰 其行次且 行未牽也

九四 包无魚起 凶

象曰 无魚之凶 遠民也

九五 以杞包瓜含章 有隕自天

象曰 九五含章 中正也 有隕自天 志不舍命也

上九 姤其角 吝无咎

象曰 姤其角 上窮吝也

 

萃 澤地萃

萃亨 王假有廟 利見大人 亨利貞 用大牲吉 利有攸往

彖曰 萃聚也 順以說 剛中而應 故聚也 王假有廟 致孝享也 利見大人亨 聚以正也 用大牲吉利有攸往 順天命也 觀其所聚 而天地萬物之情 可見矣

象曰 澤上於地萃 君子以除戎器 戒不虞

初六 有孚不終 乃亂乃萃 若號一握爲笑 勿恤往无咎

象曰 乃亂乃萃 其志亂也

六二 引吉无咎 孚乃利用禴

象曰 引吉无咎 中未變也

六三 萃如嗟如 无攸利 往无咎 小吝

象曰 往无咎 上巽也

九四 大吉无咎

象曰 大吉无咎 位不當也

九五 萃有位 无咎 匪孚元永貞 悔亡

象曰 萃有位 志未光也

上六 齎咨涕洟 无咎

象曰 齎咨涕洟 未安上也

 

升 地風升

升元亨 用見大人勿恤 南征吉

彖曰 柔以時升 巽而順 剛中而應 是以大亨 用見大人勿恤 有慶也 南征吉 志行也

象曰 地中生木升 君子以順德 積小以高大

初六 允升大吉

象曰 允升大吉 上合志也

九二 孚乃利用禴 无咎

象曰 九二之孚 有喜也

九三 升虛邑

象曰 升虛邑 无所疑也

六四 王用亨于岐山 吉无咎

象曰 王用亨于岐山 順事也

六五 貞吉升階

象曰 貞吉升階 大得志也

上六 冥升 利于不息之貞

象曰 冥升在上 消不富也

 

困 澤水困

困亨 貞大人吉 无咎 有言不信

彖曰 困剛揜也 險以說 困而不失其所亨 其唯君子乎 貞大人吉 以剛中也 有言不信尙口 乃窮也

象曰 澤无水困 君子以致命遂志

初六 臀困于株木 入于幽谷 三歲不覿

象曰 入于幽谷 幽不明也

九二 困于酒食 朱紱方來 利用亨祀 征凶无咎

象曰 困于酒食 中有慶也

六三 困于石 據于蒺藜 入于其宮 不見其妻凶

象曰 據于蒺藜 乘剛也 入于其宮 不見其妻 不祥也

九四 來徐徐 困于金車 吝有終

象曰 來徐徐 志在下也 雖不當位 有與也

九五 劓刖 困于赤紱 乃徐有說 利用祭祀

象曰 劓刖 志未得也 乃徐有說 以中直也 利用祭祀 受福也

上六 困于葛藟 于臲卼 曰 動悔有悔 征吉

象曰 困于葛藟 未當也 動悔有悔 吉行也

 

井 水風井

井改邑不改井 无喪无得 往來井井 汔至亦未繘井 羸其甁凶

彖曰 巽乎水而上水井 井養而不窮也 改邑不改井 乃以剛中也 汔至亦未繘井 未有功也 羸其甁 是以凶也

象曰 木上有水井 君子以勞民勸相

初六 井泥不食 舊井无禽

象曰 井泥不食 下也 舊井无禽 時舍也

九二 井谷射鮒 甕敝漏

象曰 井谷射鮒 无與也

九三 井渫不食 爲我心惻可用汲 王明並受其福

象曰 井渫不食 行惻也 求王明 受福也

六四 井甃无咎

象曰 井甃无咎 脩井也

九五 井冽 寒泉食

象曰 寒泉之食 中正也

上六 井收勿幕 有孚元吉

象曰 元吉在上 大成也

 

革 澤火革

革 已日乃孚 元亨利貞 悔亡

彖曰 革 水火相息 二女同居 其志不相得 曰革 已日乃孚 革而信之 文明以說 大亨以正 革而當 其悔乃亡 天地革而四時成 湯武革命 順乎天而應乎人 革之時大矣哉

象曰 澤中有火革 君子以治歷明時

初九 鞏用黃牛之革

象曰 鞏用黃牛 不可以有爲也

六二 已日乃革之 征吉无咎

象曰 已日革之 行有嘉也

九三 征凶貞厲 革言三就 有孚

象曰 革言三就 又何之矣

九四 悔亡有孚 改命吉

象曰 改命之吉 信志也

九五 大人虎變 未占有孚

象曰 大人虎變 其文炳也

上六 君子豹變 小人革面 征凶居貞吉

象曰 君子豹變 其文蔚也 小人革面 順以從君也

 

鼎 火風鼎

鼎元吉亨

彖曰 鼎象也 以木巽火 亨飪也 聖人亨 以享上帝而大亨 以養聖賢 巽而耳目聰明 柔進而上行 得中而應乎剛 是以元亨

象曰 木上有火鼎 君子以正位凝命

初六 鼎顚趾 利出否 得妾以其子 无咎

象曰 鼎顚趾 未悖也 利出否 以從貴也

九二 鼎有實 我仇有疾 不我能卽吉

象曰 鼎有實 愼所之也 我仇有疾 終无尤也

九三 鼎耳革 其行塞 雉膏不食 方雨虧悔終吉

象曰 鼎耳革 失其義也

九四 鼎折足 覆公餗 其形渥凶

象曰 覆公餗 信如何也

六五 鼎黃耳 金鉉利貞

象曰 鼎黃耳 中以爲實也

上九 鼎玉鉉 大吉无不利

象曰 玉鉉 在上剛柔節也

 

震 重雷震

震亨 震來虩虩 笑言啞啞 震驚百里 不喪匕鬯

彖曰 震亨 震來虩虩 恐致福也 笑言啞啞 後有則也 震驚百里 驚遠而懼邇也 出可以守宗廟社稷 以爲祭主也

象曰 洊雷震 君子以恐懼脩省

初九 震來虩虩 後笑言啞啞吉

象曰 震來虩虩 恐致福也 笑言啞啞後有則也

六二 震來厲 億喪貝 躋于九陵 勿逐七日得

象曰 震來厲 乘剛也

六三 震蘇蘇 震行无眚

象曰 震蘇蘇 位不當也

九四 震遂泥

象曰 震遂泥 未光也

六五 震往來厲 億无喪有事

象曰 震往來厲 危行也 其事在中 大无喪也

上六 震索索 視矍矍 征凶 震不于其躬 于其隣无咎 婚媾有言

象曰 震索索 中未得也 雖凶无咎 畏隣戒也

 

 

艮 重山艮

艮其背 不獲其身 行其庭不見其人 无咎

彖曰 艮止也 時止則止 時行則行 動靜不失其時 其道光明 艮其止 止其所也 上下敵應 不相與也 是以 不獲其身 行其庭 不見其人 无咎也

象曰 兼山艮 君子以思 不出其位

初六 艮其趾 无咎 利永貞

象曰 艮其趾 未失正也

六二 艮其腓 不拯其隨 其心不快

象曰 不拯其隨 未退聽也

九三 艮其限 列其夤厲薰心

象曰 艮其限 危薰心也

六四 艮其身 无咎

象曰 艮其身 止諸躬也

六五 艮其輔 言有序悔亡

象曰 艮其輔 以中正也

上九 敦艮吉

象曰 敦艮之吉 以厚終也

 

漸 風山漸

漸 女歸吉 利貞

彖曰 漸之進也 女歸吉也 進得位往有功也 進以正 可以正邦也 其位剛得中也 止而巽 動不窮也

象曰 山上有木漸 君子以居 賢德善俗

初六 鴻漸于干 小子厲 有言无咎

象曰 小子之厲 義无咎也

六二 鴻漸于磐 飮食衎衎 吉

象曰 飮食衎衎 不素飽也

九三 鴻漸于陸 夫征不復 婦孕不育凶 利禦寇

象曰 夫征不復 離群醜也 婦孕不育 失其道也 利用禦寇 順相保也

六四 鴻漸于木 或得其桷 无咎

象曰 或得其桷 順以巽也

九五 鴻漸于陵 婦三歲不孕 終莫之勝吉

象曰 終莫之勝吉 得所願也

上九 鴻漸于陸 其羽可用爲儀吉

象曰 其羽可用爲儀吉 不可亂也

 

歸妹 雷澤歸妹

歸妹征凶 无攸利

彖曰 歸妹天地之大義也 天地不交而萬物不興 歸妹人之終始也 說以動所歸妹也 征凶 位不當也 无攸利 柔乘剛也

象曰 澤上有雷歸妹 君子以永終知敝

初九 歸妹以娣 跛能履征吉

象曰 歸妹以娣 以恒也 跛能履吉 相承也

九二 眇能視 利幽人之貞

象曰 利幽人之貞 未變常也

六三 歸妹以須 反歸以娣

象曰 歸妹以須 未當也

九四 歸妹愆期 遲歸有時

象曰 愆期之志 有待而行也

六五 帝乙歸妹 其君之袂 不如其娣之袂良 月幾望吉

象曰 帝乙歸妹 不如其娣之袂良也 其位在中 以貴行也

上六 女承筐 无實 士刲羊无血 无攸利

象曰 上六无實 承虛筐也

 

豊 雷火豊

豊亨 王假之 勿憂宜日中

彖曰 豊大也 明以動故豊 王假之 尙大也 勿憂宜日中宜照天下也 日中則昃 月盈則食 天地盈虛 與時消息 而况於人乎 況於鬼神乎

象曰 雷電皆至豊 君子以折獄致刑

初九 遇其配主 雖旬无咎 往有尙

象曰 雖旬无咎 過旬災也

六二 豊其蔀 日中見斗 往得疑疾 有孚發若 吉

象曰 有孚發若 信以發志也

九三 豊其沛 日中見沫 折其右肱 无咎

象曰 豊其沛 不可大事也 折其右肱 終不可用也

九四 豊其蔀 日中見斗 遇其夷主 吉

象曰 豊其蔀 位不當也 日中見斗 幽不明也 遇其夷主 吉行也

六五 來章有慶譽 吉

象曰 六五之吉 有慶也

上六 豊其屋 蔀其家 闚其戶 闃其无人 三歲不覿凶

象曰 豊其屋 天際翔也 闚其戶 闃其无人 自藏也

 

旅 火山旅

旅小亨 旅貞吉

彖曰 旅小亨 柔得中乎外而順乎剛 止而麗乎明 是以小亨旅貞吉也 旅之時義大矣哉

象曰 山上有火旅 君子以明愼 用刑而不留獄

初六 旅쇄쇄 斯其所取災

象曰 旅쇄쇄 志窮災也

六二 旅卽次 懷其資 得童僕貞

象曰 得童僕貞 終无尤也

九三 旅焚其次 喪其童僕 貞厲

象曰 旅焚其次 亦以傷矣 以旅與下 其義喪也

九四 旅于處 得其資斧 我心不快

象曰 旅于處 未得位也 得其資斧 心未快也

六五 射雉一矢亡 終以譽命

象曰 終以譽命 上逮也

上九 鳥焚其巢 旅人 先笑後號咷 喪牛于易凶

象曰 以旅在上 其義焚也 喪牛于易 終莫之聞也

 

巽 重風巽

巽小亨 利有攸往 利見大人

彖曰 重巽以申命 剛巽乎中正而志行 柔皆順乎剛 是以小亨利有攸往 利見大人

象曰 隨風巽 君子以申命 行事

初六 進退 利武人之貞

象曰 進退志疑也 利武人之貞 志治也

九二 巽在牀下 用史巫 紛若吉 无咎

象曰 紛若之吉 得中也

九三 頻巽吝

象曰 頻巽之吝 志窮也

六四 悔亡 田獲三品

象曰 田獲三品 有功也

九五 貞吉悔亡 无不利 无初有終 先庚三日 後庚三日吉

象曰 九五之吉 位正中也

上九 巽在牀下 喪其資斧 貞凶

象曰 巽在牀下 上窮也 喪其資斧 正乎凶也

 

兌 重澤兌

兌 亨利貞

彖曰 兌說也 剛中而柔外 說以利貞 是以順乎天而應乎人 說以先民 民忘其勞 說以犯難 民忘其死 說之大 民勸矣哉

象曰 麗澤兌 君子以朋友講習

初九 和兌吉

象曰 和兌之吉 行未疑也

九二 孚兌吉 悔亡

象曰 孚兌之吉 信志也

六三 來兌凶

象曰 來兌之凶 位不當也

九四 商兌未寧 介疾有喜

象曰 九四之喜 有慶也

九五 孚于剝 有厲

象曰 孚于剝 位正當也

上六 引兌

象曰 上六引兌 未光也

 

渙 風水渙

渙亨 王假有廟 利涉大川 利貞

彖曰 渙亨 剛來而不窮 柔得位乎外而上同 王假有廟 王乃在中也 利涉大川 乘木有功也

象曰 風行水上渙 先王以享于帝 立廟

初六 用拯馬壯吉

象曰 初六之吉 順也

九二 渙奔其机 悔亡

象曰 渙奔其机 得願也

六三 渙其躬 无悔

象曰 渙其躬 志在外也

六四 渙其群元吉 渙有丘 匪夷所思

象曰 渙其群元吉 光大也

九五 渙汗其大號 渙王居无咎

象曰 王居无咎 正位也

上九 渙其血去 逖出无咎

象曰 渙其血遠 害也

 

節 水澤節

節亨 苦節不可貞

彖曰 節亨 剛柔分而剛得中 苦節不可貞 其道窮也 說以行險 當位以節 中正以通 天地節而四時成 節以制度 不傷財 不害民

象曰 澤上有水節 君子以制數度 議德行

初九 不出戶庭 无咎

象曰 不出戶庭 知通塞也

九二 不出門庭凶

象曰 不出門庭凶 失時極也

六三 不節若則嗟 若无咎

象曰 不節之嗟 又誰咎也

六四 安節亨

象曰 安節之亨 承上道也

九五 甘節吉 往有尙

象曰 甘節之吉 居位中也

上六 苦節貞凶 悔亡

象曰 苦節貞凶 其道窮也

 

 

中孚 風澤中孚

中孚 豚魚吉 利涉大川 利貞

彖曰 中孚 柔在內而剛得中 說以巽 孚乃化邦也 豚魚吉 信及豚魚也 利涉大川 乘木舟虛也 中孚以利貞 乃應乎天也

象曰 澤上有風中孚 君子以議獄緩死

初九 虞吉 有他不燕

象曰 初九虞吉 志未變也

九二 鳴鶴在陰 其子和之 我有好爵 吾與爾靡之

象曰 其子和之 中心願也

六三 得敵 或鼓或罷 或泣或歌

象曰 或鼓或罷 位不當也

六四 月幾望 馬匹亡 无咎

象曰 馬匹亡 絶類上也

九五 有孚攣如 无咎

象曰 有孚攣如 位正當也

上九 翰音登于天 貞凶

象曰 翰音登于天 何可長也

 

小過 雷山小過

小過亨利貞 可小事不可大事 飛鳥遺之音 不宜上 宜下大吉

彖曰 小過小者 過而亨也 過以利貞 與時行也 柔得中 是以小事吉也 剛失位而不中 是以不可大事也 有飛鳥之象焉 飛鳥遺之音不宜上宜下大吉 上逆而下順也

象曰 山上有雷小過 君子以行過乎恭 喪過乎哀 用過乎儉

初六 飛鳥以凶

象曰 飛鳥以凶 不可如何也

六二 過其祖遇其妣 不及其君 遇其臣无咎

象曰 不及其君 臣不可過也

九三 弗過防之 從或戕之凶

象曰 從或戕之凶 如何也

九四 无咎 弗過遇之 往厲必戒 勿用永貞

象曰 弗過遇之 位不當也 往厲必戒 終不可長也

六五 密雲不雨 自我西郊 公弋取彼在穴

象曰 密雲不雨 已上也

上六 弗遇過之 飛鳥離之凶 是謂災眚

象曰 弗遇過之 已亢也

 

旣濟 水火旣濟

旣濟亨小 利貞 初吉 終亂

彖曰 旣濟亨小者 亨也 利貞 剛柔正而位當也 初吉 柔得中也 終止則亂 其道窮也

象曰 水在火上旣濟 君子以思患而豫防之

初九 曳其輪 濡其尾 无咎

象曰 曳其輪 義无咎也

六二 婦喪其茀 勿逐 七日得

象曰 七日得 以中道也

九三 高宗伐鬼方 三年克之 小人勿用

象曰 三年克之 憊也

六四 繻有衣袽 終日戒

象曰 終日戒 有所疑也

九五 東鄰殺牛 不如西隣之禴祭 實受其福

象曰 東鄰殺牛 不如西隣之時也 實受其福 吉大來也

上六 濡其首厲

象曰 濡其首厲 何可久也

 

未濟 火水未濟

未濟亨 小狐汔濟 濡其尾 无攸利

彖曰 未濟亨 柔得中也 小狐汔濟 未出中也 濡其尾 无攸利 不續終也 雖不當位 剛柔應也

象曰 火在水上未濟 君子以愼辨物居方

初六 濡其尾 吝

象曰 濡其尾 亦不知極也

九二 曳其輪 貞吉

象曰 九二貞吉 中以行正也

六三 未濟征凶 利涉大川

象曰 未濟征凶 位不當也

九四 貞吉悔亡 震用伐鬼方 三年有賞于大國

象曰 貞吉悔亡 志行也

六五 貞吉无悔 君子之光 有孚吉

象曰 君子之光 其暉吉也

上九 有孚于飮酒 无咎 濡其首有孚失是

象曰 飮酒濡首 亦不知節也

 

 

繫辭上

天尊地卑 乾坤定矣 卑高以陳 貴賤位矣 動靜有常 剛柔斷矣 方以類聚 物以群分 吉凶生矣 在天成象 在地成形 變化見矣 是故 剛柔相摩 八卦相盪 鼓之以雷霆 潤之以風雨 日月運行 一寒一暑 乾道成男 坤道成女 乾知大始 坤作成物 乾以易知 坤以簡能 易則易知 簡則易從 易知則有親 易從則有功 有親則可久 有功則可大 可久則賢人之德 可大則賢人之業 易簡而天下之理得矣 天下之理 得而成位乎其中矣 -右第一章-

 

聖人設卦 觀象繫辭焉而明吉凶 剛柔相推而生變化 是故 吉凶者 失得之象也 悔吝者 憂虞之象也 變化者 進退之象也 剛柔者 晝夜之象也 六爻之動 三極之道也 是故 君子 所居而安者 易之序也 所樂而玩者 爻之辭也 是故 君子 居則觀其象而玩其辭 動則觀其變而玩其占 是以自天祐之 吉无不利 -右第二章-

彖者 言乎象者也 爻者言乎變者也 吉凶者言乎其失得也 悔吝者言乎其小疵也 无咎者善補過也 是故 列貴賤者存乎位 齊小大者存乎卦 辯吉凶者存乎辭 憂悔吝者存乎介 震无咎者存乎悔 是故 卦有小大 辭有險易 辭也者各指其所之 -右第三章-

易與天地準 故能彌綸天地之道 仰以觀於天文 俯以察於地理 是故 知幽明之故 原始反終故知死生之說 精氣爲物 游魂爲變 是故 知鬼神之情狀 與天地相似故不違 知周乎萬物而道濟天下故不過 旁行而不流 樂天知命故不憂 安土敦乎仁故能愛 範圍天地之化而不過 曲成萬物而不遺 通乎晝夜之道而知 故 神无方而易无體 -右第四章-

一陰一陽之謂道 繼之者善也 成之者性也 仁者見之謂之仁 知者見之謂之知 百姓日用而不知 故君子之道鮮矣 顯諸仁 藏諸用 鼓萬物而不與聖人同憂 盛德大業至矣哉 富有之謂大業 日新之謂盛德 生生之謂易 成象之謂乾 效法之謂坤 極數知來之謂占 通變之謂事 陰陽不測之謂神 -右第五章-

夫易廣矣大矣 以言乎遠則不禦 以言乎邇則靜而正 以言乎天地之間則備矣 夫乾 其靜也專 其動也直 是以大生焉 夫坤 其靜也翕 其動也闢 是以廣生焉 廣大配天地變通 配四時 陰陽之義 配日月易簡之善 配至德 -右第六章-

子曰 易其至矣乎 夫易 聖人所以崇德而廣業也 知崇禮卑 崇效天 卑法地 天地設位 而易行乎其中矣 成性存存 道義之門 -右第七章-

聖人 有以見天下之賾 而擬諸其形容 象其物宜 是故謂之象 聖人有以見天下之動 而觀其會通 以行其典禮 繫辭焉 以斷其吉凶 是故謂之爻 言天下之至賾而不可惡也 言天下之至動而不可亂也 擬之而後言 議之而後動 擬議以成其變化 鳴鶴在陰 其子和之 我有好爵 吾與爾靡之 子曰 君子 居其室出其言 善則千里之外應之 况其邇者乎 居其室出其言 不善則千里之外違之 况其邇者乎 言出乎身加乎民 行發乎邇見乎遠 言行君子之樞機 樞機之發 榮辱之主也 言行 君子之所以動天地也 可不愼乎 同人 先號咷而後笑 子曰 君子之道 或出或處或黙或語 二人同心 其利斷金 同心之言 其臭如蘭 初六 藉用白茅无咎 子曰 苟錯諸地而可矣 藉之用茅 何咎之有 愼之至也 夫茅之爲物 薄而用可重也 愼斯術也 以往 其无所失矣 勞謙 君子有終吉 子曰 勞而不伐 有功而不德 厚之至也 語以其功 下人者也 德言盛 禮言恭 謙也者至恭 以存其位者也 亢龍有悔 子曰 貴而无位 高而无民 賢人 在下位而无輔 是以 動而有悔也 不出戶庭无咎 子曰 亂之所生也 則言語以爲階 君不密則失臣 臣不密則失身 幾事不密則害成 是以 君子 愼密而不出也 子曰 作易者 其知盜乎 易曰 負且乘致寇至 負也者 小人之事也 乘也者 君子之器也 小人而乘君子之器盜 思奪之矣 上慢下暴盜 思伐之矣 慢藏誨盜 冶容誨淫 易曰 負且乘致寇至 盜之招也 -右第八章-

天一地二 天三地四 天五地六 天七地八 天九地十 天數五 地數五 五位相得而各有合 天數二十有五 地數三十 凡天地之數 五十有五 此 所以成變化 而行鬼神也 大衍之數五十 其用四十有九 分而爲二以象兩 掛一以象三 揲之以四以象四時 歸奇於扐以象閏 五歲再閏 故再扐而後掛 乾之策二百一十有六 坤之策百四十有四 凡三百有六十 當期之日 二篇之策 萬有一千五百二十 當萬物之數也 是故 四營而成易 十有八變而成卦 八卦而小成 引而伸之 觸類而長之 天下之能事畢矣 顯道神德行 是故 可與酬酌 可與祐神矣 子曰 知變化之道者 其知神之所爲乎 -右第九章-

易有聖人之道四焉 以言者尙其辭 以動者尙其變 以制器者尙其象 以卜筮者尙其占 是以 君子 將有爲也 將有行也 問焉而以言 其受命也如嚮 无有遠近幽深 遂知來物 非天下之至精 其孰能與於此 參伍以變 錯綜其數 通其變遂成天地之文 極其數遂定天下之象 非天下之至變 其孰能與於此 易无思也 无爲也 寂然不動 感而遂通天下之故 非天下之至神 其孰能與於此 夫易聖人之所以 極深而硏幾也 唯深也 故能通天下之志 唯幾也 故能成天下之務 唯神也 故不疾而速 不行而至 子曰 易有聖人之道 四焉者 此之謂也 -右第十章-

子曰 夫易何爲者也 夫易開物成務 冒天下之道 如斯而已者也 是故 聖人 以通天下之志 以定天下之業 以斷天下之疑 是故 蓍之德圓而神 卦之德方以知 六爻之義 易以貢聖人以此洗心 退藏於密 吉凶 與民同患 神以知來 知以藏往 其孰能與於此哉 古之聰明叡知神武而不殺者夫 是以 明於天之道而察於民之故 是興神物 以前民用 聖人以此齋戒 以神明其德夫 是故 闔戶謂之坤 闢戶謂之乾 一闔一闢謂之變 往來不窮謂之通 見乃謂之象 形乃謂之器 制而用之謂之法 利用出入 民咸用之謂之神 是故 易有太極 是生兩儀 兩儀生四象 四象生八卦 八卦定吉凶 吉凶生大業 是故 法象莫大乎天地 變通莫大乎四時 縣象著明莫大乎日月 崇高莫大乎富貴 備物致用 立成器 以爲天下利 莫大乎聖人 探賾索隱 鉤深致遠 以定天下之吉凶 成天下之亹亹者 莫大乎蓍龜 是故 天生神物 聖人則之天地變化 聖人效之天垂象 見吉凶 聖人象之 河出圖 洛出書 聖人則之 易有四象 所以示也 繫辭焉所以告也 定之以吉凶 所以斷也 -右第十一章-

易曰 自天祐之 吉无不利 子曰 祐者助也 天之所助者順也 人之所助者信也 履信思乎順 又以尙賢也 是以 自天祐之吉无不利也 子曰 書不盡言 言不盡意 然則聖人之意 其不可見乎 子曰 聖人 立象以盡意 設卦以盡情僞 繫辭焉 以盡其言 變而通之 以盡利 鼓之舞之 以盡神 乾坤 其易之縕耶 乾坤成列 而易立乎其中矣 乾坤毁則无以見易 易不可見則乾坤或幾乎息矣 是故 形而上者謂之道 形而下者謂之器 化而裁之謂之變 推而行之謂之通 擧而措之天下之民 謂之事業 是故 夫象 聖人有以見天下之賾 而擬諸其形容 象其物宜 是故謂之象 聖人有以見天下之動 而觀其會通 以行其典禮 繫辭焉 以斷其吉凶 是故 謂之爻 極天下之賾者 存乎卦 鼓天下之動者 存乎辭 化而裁之存乎變 推而行之存乎通 神而明之存乎其人 黙而成之不言而信 存乎德行 -右第十二章-

 

 

 

繫辭下

八卦成列 象在其中矣 因而重之 爻在其中矣 剛柔相推 變在其中矣 繫辭焉而命之 動在其中矣 吉凶悔吝者 生乎動者也 剛柔者立本者也 變通者趣時者也 吉凶者貞勝者也 天地之道 貞觀者也 日月之道 貞明者也 天下之動 貞夫一者也 夫乾 確然示人易矣 夫坤 隤然示人簡矣 爻也者效此者也 象也者像此者也 爻象動乎內 吉凶見乎外 功業見乎變 聖人之情見乎辭 天地之大德曰生 聖人之大寶曰位 何以守位曰仁 何以聚人曰財 理財正辭 禁民爲非 曰義 -右第一章-

古者 包犧氏之王天下也 仰則觀象於天 俯則觀法於地 觀鳥獸之文 與地之宜 近取諸身 遠取諸物 於是 始作八卦 以通神明之德 以類萬物之情 作結繩而爲網罟 以佃以漁 蓋取諸離 包犧氏沒 神農氏作 斲木爲耜 揉木爲耒 耒耨之利 以敎天下 蓋取諸益 日中爲市 致天下之民 聚天下之貨 交易而退 各得其所 蓋取諸噬嗑 神農氏沒 黃帝堯舜氏作 通其變 使民不倦 神而化之 使民宜之 易窮則變 變則通 通則久 是以自天祐之 吉无不利 黃帝堯舜 垂衣裳而天下治 蓋取諸乾坤 刳木爲舟 剡木爲楫 舟楫之利 以濟不通 致遠以利天下 蓋取諸渙 服牛乘馬 引重致遠 以利天下 蓋取諸隨 重門擊柝 以待暴客 蓋取諸豫 斷木爲杵 掘地爲臼 臼杵之利 萬民以濟 蓋取諸小過 弦木爲弧 剡木爲矢 弧矢之利 以威天下 蓋取諸睽 上古 穴居而野處 後世聖人 易之以宮室 上棟下宇 以待風雨 蓋取諸大壯 古之葬者 厚衣之以薪 葬之中野 不封不樹 喪期无數 後世聖人 易之以棺槨 蓋取諸大過 上古 結繩而治 後世聖人 易之以書契 百官以治 萬民以察 蓋取諸夬 -右第二章-

是故 易者象也 象也者像也 彖者材也 爻也者 效天下之動者也 是故 吉凶生 而悔吝著也 -右第三章-

陽卦多陰 陰卦多陽 其故何也 陽卦奇 陰卦耦 其德行何也 陽一君而二民 君子之道也 陰二君而一民 小人之道也 -右第四章-

易曰 憧憧往來 朋從爾思 子曰 天下何思何慮 天下同歸而殊塗 一致而百慮 天下何思何慮 日往則月來 月往則日來 日月相推而明生焉 寒往則暑來 暑往則寒來 寒暑相推而歲成焉 往者屈也 來者信也 屈信相感而利生焉 尺蠖之屈 以求信也 龍蛇之蟄 以存身也 精義入神 以致用也 利用安身 以崇德也 過此以往 未之或知也 窮神知化 德之盛也 易曰 困于石 據于蒺藜 入于其宮 不見其妻凶 子曰 非所困而困焉 名必辱 非所據而據焉 身必危 旣辱且危 死期將至 妻其可得見邪 易曰 公用射隼于高墉之上 獲之 无不利 子曰 隼者禽也 弓矢者器也 射之者人也 君子 藏器於身 待時而動 何不利之有 動而不括 是以出而有獲 語成器而動者也 子曰 小人 不恥不仁 不畏不義 不見利不勸 不威不懲 小懲而大誡 此 小人之福也 易曰 屨校滅趾 无咎 此之謂也 善不積 不足以成名 惡不積 不足以滅身 小人 以小善 爲无益而弗爲也 以小惡 爲无傷而弗去也 故惡積而不可掩 罪大而不可解 易曰 何校滅耳凶 子曰 危者安其位者也 亡者保其存者也 亂者有其治者也 是故 君子 安而不忘危 存而不忘亡 治而不忘亂 是以 身安而國家可保也 易曰 其亡其亡 繫于苞桑 子曰 德薄而位尊 知小而謀大 力小而任重 鮮不及矣 易曰 鼎折足覆公餗 其形渥凶 言不勝其任也 子曰 知幾其神乎 君子 上交不諂 下交不瀆 其知幾乎 幾者 動之微 吉之先見者也 君子 見幾而作 不俟終日 易曰 介于石 不終日 貞吉 介如石焉 寧用終日 斷可識矣 君子 知微知彰知柔知剛 萬夫之望 子曰 顔氏之子 其殆庶幾乎 有不善 未嘗不知 知之未嘗復行也 易曰 不遠復 无祗悔 元吉 天地絪縕 萬物化醇 男女構精 萬物化生 易曰 三人行則損一人 一人行則得其友 言致一也 子曰 君子 安其身而後動 易其心而後語 定其交而後求 君子 脩此三者故全也 危以動則 民不與也 懼以語則 民不應也无交以求則 民不與也 莫之與則 傷之者至矣 易曰 莫益之 或擊之 立心勿恒凶 -右第五章-

子曰 乾坤 其易之門邪 乾陽物也 坤陰物也 陰陽合德而剛柔有體 以體天地之撰 以通神明之德 其稱名也 雜而不越 於稽其類 其衰世之意耶 夫易 彰往而察來而微顯闡幽 開而當名 辨物正言 斷辭則備矣 其稱名也小 其取類也大 其旨遠 其辭文 其言曲而中 其事肆而隱 因貳 以濟民行 以明失得之報 -右第六章-

易之興也 其於中古乎 作易者 其有憂患乎 是故 履德之基也 謙德之柄也 復德之本也 恒德之固也 損德之修也 益德之裕也 困德之辨也 井德之地也 巽德之制也 履和而至 謙尊而光 復小而辨於物 恒雜而不厭 損先難而後易 益長裕而不設 困窮而通 井居其所而遷 巽稱而隱 履以和行 謙以制禮 復以自知 恒以一德 損以遠害 益以興利 困以寡怨 井以辨義 巽以行權 -右第七章-

易之爲書也 不可遠爲道也 屢遷變動不居 周流六虛上下无常 剛柔相易 不可爲典要 唯變所適 其出入以度 外內使知懼 又明於憂患與故 无有師保 如臨父母 初率其辭而揆其方 旣有典常 苟非其人 道不虛行 -右第八章-

易之爲書也 原始要終 以爲質也 六爻相雜 唯其時物也 其初難知 其上易知 本末也 初辭擬之 卒成之終 若夫雜物撰德 辨是與非則 非其中爻不備 噫 亦要存亡吉凶 則居可知矣 知者 觀其彖辭 則思過半矣 二與四 同功而異位 其善不同 二多譽 四多懼 近也 柔之爲道不利遠者 其要无咎 其用柔中也 三與五 同功而異位 三多凶 五多功 貴賤之等也 其柔危 其剛勝耶 -右第九章-

易之爲書也 廣大悉備 有天道焉 有人道焉 有地道焉 兼三才而兩之 故六 六者非他也 三才之道也 道有變動 故曰爻 爻有等 故曰物 物相雜 故曰文 文不當 故吉凶生焉 -右第十章-

易之興也 其當殷之末世 周之盛德邪 當文王與紂之邪 是故 其辭危 危者使平 易者使傾 其道甚大 百物不廢 懼以終始 其要无咎 此之謂易之道也 -右第十一章-

夫乾 天下之至健也 德行恒易以知險 夫坤 天下之至順也 德行 恒簡以知阻 能說諸心 能硏諸侯之慮 定天下之吉凶 成天下之亹亹者 是故 變化云爲 吉事有祥 象事知器 占事知來 天地設位 聖人成能 人謀鬼謀 百姓與能 八卦以象告 爻彖以情言 剛柔雜居而吉凶可見矣 變動以利言 吉凶以情遷 是故 愛惡相攻而吉凶生 遠近相取而悔吝生 情僞相感而利害生 凡易之情 近而不相得 則凶或害之 悔且吝 將叛者其辭慙 中心疑者其辭枝 吉人之辭寡 躁人之辭多 誣善之人其辭游 失其守者其辭屈 -右第十二章-

 

 

 

說卦傳

昔者 聖人之作易也 幽贊於神明而生蓍 參天兩地而倚數 觀變於陰陽而立卦 發揮於剛柔而生爻 和順於道德而理於義 窮理盡性以至於命 -右第一章-

昔者 聖人之作易也 將以順性命之理 是以 立天之道曰陰與陽 立地之道曰柔與剛 立人之道曰仁與義 兼三才而兩之 故易 六劃而成卦 分陰分陽 迭用柔剛 故易 六位而成章 -右第二章-

天地定位 山澤通氣 雷風相薄 水火不相射 八卦相錯 數往者順 知來者逆 是故 易逆數也 -右第三章-

雷以動之 風以散之 雨以潤之 日以暄之 艮以止之 兌以說之 乾以君之 坤以藏之 -右第四章-

帝出乎震 齊乎巽 相見乎離 致役乎坤 說言乎兌 戰乎乾 勞乎坎 成言乎艮 萬物出乎震 震東方也 齊乎巽 巽東南也 齊也者 言萬物之潔齊也 離也者明也 萬物皆相見 南方之卦也 聖人 南面而聽天下 嚮明而治 蓋取諸此也 坤也者地也 萬物皆致養焉 故曰 致役乎坤 兌正秋也 萬物之所說也 故曰 說言乎兌 戰乎乾 乾西北之卦也 言陰陽相薄也 坎者水也 正北方之卦也 勞卦也 萬物之所歸也 故曰 勞乎坎 艮東北之卦也 萬物之所成終而所成始也 故曰 成言乎艮 -右第五章-

神也者 妙萬物而爲言者也 動萬物者 莫疾乎雷 橈萬物者 莫疾乎風 燥萬物者 莫熯乎火 說萬物者 莫說乎澤 潤萬物者 莫潤乎水 終萬物始萬物者 莫盛乎艮 故 水火相逮 雷風不相悖 山澤通氣然後 能變化 旣成萬物也 -右第六章-

乾健也 坤順也 震動也 巽入也 坎陷也 離麗也 艮止也 兌說也 -右第七章-

乾爲馬 坤爲牛 震爲龍 巽爲鷄 坎爲豕 離爲雉 艮爲狗 兌爲羊 -右第八章-

乾爲首 坤爲腹 震爲足 巽爲股 坎爲耳 離爲目 艮爲手 兌爲口 -右第九章-

乾天也 故稱乎父 坤地也故稱乎母 震一索而得男 故謂之長男 巽一索而得女 故謂之長女 坎再索而得男 故謂之中男 離再索而得女 故謂之中女 艮三索而得男 故謂之少男 兌三索而得女 故謂之少女 -右第十章-

乾 爲天 爲圜 爲君 爲父 爲玉 爲金 爲寒 爲冰 爲大赤 爲良馬 爲老馬 爲瘠馬 爲駁馬 爲木果

坤 爲地 爲母 爲布 爲釜 爲吝嗇 爲均 爲子母牛 爲大輿 爲文 爲衆 爲柄 其於地也 爲黑

震 爲雷 爲龍 爲玄黃 爲旉 爲大塗 爲長子 爲決躁 爲蒼筤竹 爲萑葦 其於馬也 爲善鳴 爲馵足 爲作足 爲的顙 其於稼也 爲反生 其究爲健 爲蕃鮮

巽 爲木 爲風 爲長女 爲繩直 爲工 爲白 爲長 爲高 爲進退 爲不果 爲臭 其於人也 爲寡髮 爲廣顙 爲多白眼 爲近利市三倍 其究 爲躁卦

坎 爲水 爲溝瀆 爲隱伏 爲矯輮 爲弓輪 其於人也 爲加憂 爲心病 爲耳痛 爲血卦 爲赤 其於馬也 爲美脊 爲亟心 爲下首 爲薄蹄 爲曳 其於輿也 爲多眚 爲通 爲月 爲盜 其於木也 爲堅多心

離 爲火 爲日 爲電 爲中女 爲甲冑 爲戈兵 其於人也 爲大腹 爲乾卦 爲鼈 爲蟹 爲蠃 爲蚌 爲龜 其於木也 爲科上槁

艮 爲山 爲徑路 爲小石 爲門闕 爲果蓏 爲閽寺 爲指 爲狗 爲鼠 爲黔喙之屬 其於木也 爲堅多節

兌 爲澤 爲少女 爲巫 爲口舌 爲毁折 爲附決 其於地也 爲剛鹵 爲妾 爲羊 -右第十一章-

 

 

序卦傳

有天地然後 萬物生焉 盈天地之間者 唯萬物 故受之以屯 屯者盈也 屯者物之始生也 物生必蒙 故受之以蒙 蒙者蒙也 物之穉也 物穉不可不養 故受之以需 需者飮食之道也 飮食必有訟 故受之以訟 訟必有衆起 故受之以師 師者衆也 衆必有所比 故受之以比 比者比也 比必有所畜 故受之以小畜 物畜然後 有禮 故受之以履 履而泰然後安 故受之以泰 泰者通也 物不可以終通 故受之以否 物不可以終否 故受之以同人 與人同者 物必歸焉 故受之以大有 有大者 不可以盈 故受之以謙 有大而能謙必豫 故受之以豫 豫必有隨 故受之以隨 以喜隨人者必有事 故受之以蠱 蠱者事也 有事而後可大 故受之以臨 臨者大也 物大然後可觀 故受之以觀 可觀而後 有所合 故受之以噬嗑 嗑者合也 物不可以苟合而已 故受之以賁 賁者飾也 致飾然後亨則盡矣 故受之以剝 剝者剝也 物不可以終盡 剝窮上反下 故受之以復 復則不妄矣 故受之以无妄 有无妄然後 可畜 故受之以大畜 物畜然後可養 故受之以頤 頤者養也 不養則不可動 故受之以大過 物不可以終過 故受之以坎 坎者陷也 陷必有所麗 故受之以離 離者麗也 -右上篇-

有天地然後有萬物 有萬物然後有男女 有男女然後 有夫婦 有夫婦然後 有父子 有父子然後 有君臣 有君臣然後 有上下 有上下然後 禮義有所錯 夫婦之道 不可以不久也 故受之以恒 恒者久也 物不可以久居其所 故受之以遯 遯者退也 物不可以終遯 故受之以大壯 物不可以終壯 故受之以晉 晉者進也 進必有所傷 故受之以明夷 夷者傷也 傷於外者 必反其家 故受之以家人 家道窮必乖 故受之以睽 睽者乖也 乖必有難 故受之以蹇 蹇者難也 物不可以終難 故受之以解 解者緩也 緩必有所失 故受之以損 損而不已 必益 故受之以益 益而不已必決 故受之以夬 夬者決也 決必有所遇 故受之以姤 姤者遇也 物相遇而後聚 故受之以萃 萃者聚也 聚而上者謂之升 故受之以升 升而不已必困 故受之以困 困乎上者必反下 故受之以井 井道不可不革 故受之以革 革物者莫若鼎 故受之以鼎 主器者莫若長子 故受之以震 震者動也 物不可以終動止之 故受之以艮 艮者止也 物不可以終止 故受之以漸 漸者進也 進必有所歸 故受之以歸妹 得其所歸者必大 故受之以豊 豊者大也 窮大者必失其居 故受之以旅 旅而无所容 故受之以巽 巽者入也 入而後說之 故受之以兌 兌者說也 說而後散之 故受之以渙 渙者離也 物不可以終離 故受之以節 節而信之 故受之以中孚 有其信者必行之 故受之以小過 有過物者必濟 故受之以旣濟 物不可窮也 故受之以未濟 終焉 -右下篇-

 

 

雜卦傳

乾剛坤柔 比樂師憂 臨觀之義 或與或求 屯見而不失其居 蒙雜而著 震起也 艮止也 損益盛衰之始也 大畜時也 无妄災也 萃聚而升不來也 謙輕而豫怠也 噬嗑食也 賁无色也 兌見而巽伏也 隨无故也 蠱則飭也 剝爛也 復反也 晉晝也 明夷誅也 井通而困相遇也 咸速也 恒久也 渙離也 節止也 解緩也 蹇難也 睽外也 家人內也 否泰反其類也 大壯則止 遯則退也 大有衆也 同人親也 革去故也 鼎取新也 小過過也 中孚信也 豐多故 親寡旅也 離上而坎下也 小畜寡也 履不處也 需不進也 訟不親也 大過顚也 姤遇也 柔遇剛也 漸女歸待男行也 頤養正也 旣濟定也 歸妹 女之終也 未濟男之窮也 夬決也 剛決柔也 君子道長 小人道憂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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